[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산악인이 많이 사용하는 산악 일기 예보 사이트가 울릉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고, 확인해 본 결과 국가 표기와 사진의 오류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세계 곳곳의 산악 일기 예보를 제공하는 '마운틴 포어캐스트' 홈페이지에서 발견된 오류를 지적했다. 마운틴 포어캐스트 홈페이지에서 'Ulleungdo'(울릉도)를 검색하면 일장기와 함께 일본 영토로 소개하고 있다. 배경 사진을 울릉도가 아닌 독도 사진을 사용했는데, 이는 자칫 독도도 일본땅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다. 울릉도 오류 표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20년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는 사이트에 울릉도를 자국의 시마네현으로 표기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곧 항의 메일을 보내 시정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 한인 네티즌과 함께 대한민국 영토에 대한 오류 표기를 바로 잡는 캠페인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04 09:36:10[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CCTV로 사용되고 있는 중국산 IP캠의 80% 이상이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CTV로 쓰는 중국산 IP캠 80% 해킹 위험 노출 29일 주간조선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25일까지 중국의 한 음란사이트에는 공공장소에 설치된 월패드(주로 거실 벽면에 부착된 형태의 홈네트워크 기기)로부터 입수된 영상들이 다수 올라와 있었다. 영상에는 필라테스 및 폴댄스 스튜디오는 물론 룸카페, 산부인과 분만실, 공간대여 파티룸, 의류매장, 펜션 수영장, 왁싱숍 등 한국인들이 일상적으로 방문하는 곳이나, 신체 일부가 노출될 수 있는 공간들이 담겼다. 지난 26일 기준 해당 사이트에서 구체적 지역, 날짜, 개인정보 등이 포함된 약 800개의 IP캠 해킹 영상이 있었다. 이중 '한국인'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영상은 약 500개였다. 각 영상에는 최소 2명에서 최대 20여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노출돼 있었고, IP캠 해킹으로 인한 한국인 피해 건수는 이 사이트에서만 1천건 이상임을 추측할 수 있다. '중국발 해킹 영상' 찾아보는 한국인들 문제는 중국발 해킹 영상을 찾은 한국인들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해당 사이트 문의 게시판에는 "항상 좋은 자료 올려주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코인노래방과 노래방 작품이 더 많이, 더 자주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혹은 "무용 체조 댄스 탈의실 영상 있으면 올려주세요" 등 IP캠 해킹 영상을 요구하는 한국인 댓글들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중국이 IP캠을 해킹, 음란 사이트에 올리거나 다크웹, 텔레그램 등에 판매글을 올리면, 국내 음란 사이트 운영자가 이를 복제하거나 코인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국내 IP카메라의 80%는 중국산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IP캠 해킹이 중국발이 많은 이유 또한 이 점유율과 연관이 있다. 첨단 보안기술 전문 기업 '지슨' 한동진 대표는 "중국산 IP캠 데이터가 중국으로 전송된 사례가 아주 많기 때문에 보안 우려가 있다"며 두 가지 원인을 제시했다. 한 대표는 우선 "중국산 IP캠은 서버 혹은 기기 자체에 '백도어'를 심어둔 제품이 많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백도어'란 '뒷문'이라는 뜻으로, 제조 때부터 제조사만 드나들 수 있는 뒷문을 열어두고 사용자의 정보를 몰래 빼갈 수 있다는 의미다. 두 번째 원인은 '세팅'이다. 한 대표는 "IP캠이 영상 수집을 해서 보내는 서버는 따로 지정을 하지 않을 경우 제조사 서버가 기본 세팅"이라며 따라서 중국산 제품이라면 자연스럽게 제조사로 정보가 가게 된다. 중국 제조사는 '원래 세팅이 그렇기 때문에 싫으면 바꿔라'는 식으로 당당하다"고 지적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30 08:16:26【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와 금융감독원, 경찰청, 금융보안원이 26일 경기지역 온라인 대부중개사이트에 대한 합동점검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대부중개사이트를 통한 불법사금융 피해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온라인 대부중개업에 대한 제도 개선과 감독 강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합동점검은 경기도에 등록된 5개 온라인 대부중개사이트를 대상으로 불법 개인정보 유출, 불법사금융업체 광고 대행, 허위·과장광고 등을 집중 단속한다. 신고센터에 접수된 불법사금융 연계, 개인정보 불법유통 등 불법행위 관련 사항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위법사항이 적발될 경우 해당 업체는 관련 법령에 따라 과태료 부과, 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받게 되며, 중대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수사의뢰에 따른 수사도 진행될 수 있다. 경기도는 합동점검 결과를 다른 지자체에도 전파하는 한편, 불법사금융과 대부업자 등의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유관기관 간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광덕 지역금융과장은 "온라인을 통한 불법사금융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지난해 대부중개플랫폼 합동점검에 이어 올해도 합동점검을 실시하게 됐다"며 "이번 합동점검이 불법사금융을 근절하고, 금융소비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소비자들은 온라인 대부중개사이트 이용 중 불법사금융 피해를 입었을 경우 피해내역 등 증거 자료를 확보해 경기도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 또는 금융감독원 누리집으로 신고할 수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26 08:44:47[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은 경기도, 경기남부·북부경찰청과 온라인 대부중개사이트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금감원은 경기도 소재 온라인 대부중개사이트 총 5개사에 대해 이날부터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해 △대부중개사이트를 통한 불법 개인정보 유출 △불법사금융업체 광고 대행 △허위·과장광고 등을 집중 단속한다. 점검내용은 개인정보 유출, 불법사금융업체 광고 대행, 허위·과장광고 등이며 해당 사항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수사의뢰 등 엄중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대부중개사이트 내 불법행위 특별신고 기간 중 신고센터에 접수된 불법사금융 연계, 개인정보 불법유통 등 불법행위 관련 사항 등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앞서 금감원은 △온라인 대부중개 사이트에 ‘등록 대부업체’만 회원가입 △대부중개사이트가 소비자의 동의없이 개인정보 제3자 제공 금지 △대부중개사이트에 대해 금감원, 지자체, 경찰청, 금융보안원의 합동점검 실시 △불법사금융 연계 등 대부중개사이트 내 불법행위 특별신고 기간 운영 등의 노력을 지속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대부중개사이트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불법사금융 연계 등 피해사례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최근 당정협의에서 온라인 대부중개업에 대해 제도 개선 및 보다 강화된 감독을 추진할 방침임을 발표했으며 대부중개 정의 명확화, 대부중개사이트의 등록기관을 지자체에서 금융위원회(금감원 위탁)로 상향했다. 또 등록요건(인적·물적) 강화, 정보보호체계 의무화 및 개인정보유용 금지 및 처벌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온라인 대부중개사이트의 불법행위 여부 등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25 18:08:4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관광, 교통, 숙박, 테마여행 등 인천 섬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인천 섬 포털 사이트’를 정식 개설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분산돼 있던 섬 관련 정보를 하나로 통합해 누구나 쉽게 섬 여행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에 섬 포털 사이트를 구축했다. 섬 포털 사이트는 섬 여행안내와 섬 정보, 테마여행, 관광지 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으며 인천 섬 소식, 인천섬 관광안내, 대표 관광지 정보, 섬에 살아보기, 섬 먹캉스, 섬별 숙박·식당·카페 정보 등을 제공한다. 현재 섬 포털 사이트는 테마여행 코너에서 강화군의 주문도와 볼음도, 옹진군의 백령도, 소야도, 굴업도 등 인천의 21개 섬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인천 섬 도도(島島)하게 살아보기’ 이용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인천 섬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 섬 매력을 전달하고 여행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웹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사용자 편의 기능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13 10:32:29문화체육관광부는 만화·웹툰 불법사이트로 인한 업계 피해가 지속됨에 따라 한국저작권보호원, 웹툰 분야 민간협회, 플랫폼사, 웹툰 작가 등과 민관 협력을 강화해 웹툰 불법사이트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12일 밝혔다. ‘2023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웹툰 불법유통 시장 규모는 7215억원(2022년 기준)으로 전년(8427억원)보다 14.4%, ‘2024 저작권보호 연차보고서’의 웹툰 불법복제물 이용률은 20.4%(2023년 기준)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지속적인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케이-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저작권 침해 불법사이트 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웹툰 분야 민관 소통을 강화하고, 불법사이트 운영자와 대량유포자(헤비업로더)에 대한 제보 창구를 운영해 불법사이트 운영자 특정 정보를 공유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한다. 특히 이번 민관 협력에는 웹툰 분야 실무협의체 구성원인 민간협회와 플랫폼사, 피해작가들도 참여한다. 불법사이트 운영자, 대량 유포자에 대한 제보는 이날부터 보호원이 운영하는 불법복제물 신고창구인 ‘카피(COPY)112’에서 접수한다. 이번 민관 협력에 참여하는 플랫폼사는 웹툰 고객센터를 통해 제보 내용을 접수할 예정이다. 불법유통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수사 단서를 제공한 주요 제보자에게는 심사를 거쳐 문체부장관 표창, 보호원장상을 수여하고, 플랫폼사별로 소정의 포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보호원은 제보받은 내용을 중심으로 불법사이트 집중 모니터링, 접속차단, 경고장 발송 등을 조치하고, 문체부는 불법사이트 운영자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다. 문체부는 한국만화가협회와 협력해 웹툰 불법 이용자들의 인식 개선 활동도 이어간다.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문체부는 민관 협력을 강화해 케이-콘텐츠 불법유통 사이트를 집중 단속하고, 웹툰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케이-콘텐츠의 정당한 유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12 15:13:21[파이낸셜뉴스] 삼성웰스토리는 식자재 공급 고객사의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360솔루션' 사이트를 전면 개편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22년 10월 오픈한 360솔루션 사이트는 다양한 솔루션 프로그램과 솔루션 성공 사례, 솔루션 상담 서비스를 핵심 컨텐츠로 제공하며 올 상반기에만 4만 여명이 넘는 누적 고객이 방문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삼성웰스토리는 다양한 솔루션 사례를 사이트 전면에 배치하고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UI)를 대폭 개선해 360솔루션 사이트를 식음 비즈니스에 특화된 솔루션 플랫폼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삼성웰스토리는 기존에 통합해 제공되던 식음 솔루션 정보를 급식 및 외식 고객사의 사업 특성에 맞게 세분화했다. 삼성웰스토리가 제공하는 상품개발(R&D), 마케팅, 공간 및 메뉴 컨설팅, 위생안전 등 다양한 식음 솔루션을 급식과 외식 사업의 특성에 맞춰 기존 7개에서 14개 항목으로 세분화 했다. 또한 키토 김밥 전문 프랜차이즈의 전용 상품 개발, 볶음밥 전문점의 신메뉴 개발, 급식 고객사를 위한 조리공수 절감형 상품 제안 등 실제 솔루션 제공 사례를 솔루션별 정보와 매칭시켜 솔루션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도 도왔다. 다양한 솔루션 제공과 성공 사례를 소개하는 '360스토리' 페이지도 제공 컨텐츠를 확대했다. 또 식음업계 최신 트렌드와 전문가 노하우 인터뷰, 삼성웰스토리의 B2B 독점 상품과 레시피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삼성웰스토리 '360솔루션' 사이트는 별도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상담을 희망하는 급식 및 외식 사업자는 사이트 내에서 간편하게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솔루션과 고객이 만나 새로운 성공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다시 새로운 솔루션의 개발로 연결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360솔루션 사이트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12 09:59:166일(금) 견본주택을 오픈한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눈길을 끈다. 부동산 사이트 호갱노노에는 오후 3시 기준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Ⅱ’가 실시간 검색어 2~3위를 나란히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견본주택 입장 대기 행렬이 늘어서며, 상담석에는 발 디딜 틈이 없는 등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빠른시간 내 실시간 검색어 1위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한편, 같은 시간 기준 실시간 검색어 1위는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에듀타운’이 기록했다. 단지는 모두 대방건설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로 눈길을 끈다.
2024-09-06 16:11:57[파이낸셜뉴스] #. A는 신용도가 낮아 2금융권 이용이 어려워 OOOO 대부중개 사이트를 통해 B대부업체에 대출을 문의했고 잠시 후에 다른 전화번호로 C라는 자가 연락이 와 비상연락을 위한 가족·지인·직장동료 전화번호를 제공하지 않으면 대출승인이 안 된다고 하여 부득이 보내줬다. 잠시 후 C는 50만원 대출, 일주일 후 80만원 상환 조건(금리 약 3,000%)으로 대출이 가능하다고 했고 A는 이자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자금이 너무 급해 대출을 받았다. A가 상환을 제때 하지 못하자 C는 카카오톡 프로필을 A의 신분증 사진으로 바꾸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연락하겠다고 하거나 욕을 하는 등 협박을 했으며 A는 C가 하루에 100번 넘게 전화를 하고 있어 일상생활을 하기가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됐다. #. D는 생계비가 부족해서 OOOO 대부중개 사이트에서 소액대출을 알아봤고 사이트에서 광고 중인 E 대부에 연락해 상담을 받았는데 연체가 있어 일반 대출은 어렵고 핸드폰을 이용한 소액대출을 이용하라고 권유받았다. 휴대폰 2대를 개통해 제공하면 현금 150만원을 받을 수 있고 이후 대부업체가 아닌 통신사에 월 15만원(24개월 납부)만 납입하면 된다고 하여 급한 마음에 이용했다. D는 E가 대신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기존 휴대폰 위약금 50만원을 제외한 100만원을 수령했으나 위약금 지급이 이행되지 않았고 사기라는 것을 인지하였으나 E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 D는 신규 개통한 휴대폰 기기 금액 약 250만원과 휴대폰 위약금 50만원 등 약 300만원의 피해를 보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연말까지 온라인 대부중개 사이트를 통한 불법사금융 연계, 개인정보 유출 등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최근 불법사금융 범죄가 온라인 등 비대면 방식으로 확산되면서 온라인 대부중개 사이트가 불법 사금융의 주요 접촉경로로 이용된다는 문제제기에 따른 것이다. 소비자가 대부중개업체 운영 사이트 게시판에 대출 문의글을 게시하면 대부업체가 해당 글 댓글에 배너광고를 게시하고 소비자의 연락 및 대출 문의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에 금감원은 오는 12월 31일까지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지자체·경찰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온라인 대부중개 사이트 운영 실태를 점검해 불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엄정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부금융협회도 온라인 대부중개 사이트에서 불법사금융 피해 방지를 위해 감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대부 이용자는 온라인 대부중개 사이트를 통한 불법사금융 피해 발생 시 대출을 문의한 온라인 대부중개 사이트, 등록 대부업체 및 불법사금융업체 관련 업체명·전화번호·거래정보·피해내역 등을 금감원 홈페이지 '불법사금융·개인정보 불법 유통 신고센터'를 통해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05 11:20:59【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텔레그램을 이용해 수십만명의 회원정보를 구입해 4000억원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1대는 도박장 개장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총책 A(34·남)씨 등 42명을 검거해 이 중 12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나머지 30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A씨 조직은 2018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약 6년 6개월간 전국에 12개 사무실을 분산해 차려놓고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혐의를 받는다. 이들 중 핵심조직원 10여명은 서울의 한 중학교 동창생들로 확인됐다. 총판 조직원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경찰 단속 등으로 폐쇄된 다른 사이트 회원정보 30만명분을 구입해 이들에게 도박사이트 가입을 홍보했다. 베팅이 뜸한 회원에게는 포인트를 무료로 주는 등의 이벤트를 내걸어 약 2만6000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이 중에는 청소년들도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대포통장을 안정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계좌 1개당 월 100만원의 대가를 주고 지인들을 범행에 연루시킨 사실도 확인했다. 피의자들은 총책으로부터 대포통장 계좌 1개당 월 170만원의 수수료를 받으면, 자신이 70만원은 갖고 나머지 100만원은 통장 주인인 지인에게 지급했다. 이 지인들은 자신의 계좌가 도박사이트 운영에 사용될 것을 알면서도 계좌를 빌려줬다. 이번에 검거된 A씨 조직의 범행 수익은 약 106억원으로 추산된다. 계좌 공급팀, 총판(회원공급)팀, 운영 사무실, 인출팀 등으로 역할을 분배해 수익을 실시간 수준으로 분배하고 보안을 철저히 유지하며 운영됐다. 주범들의 경우 한 달에 5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수익을 가져가기도 했다. 범행 수익으로 마약류인 케타민을 흡입한 사례(2명)도 확인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차량에 숨겨져 있던 현금 2억2000만원을 압수했고, 고가 수입차량 등 피의자들의 재산 처분을 금지하는 등 69억원 상당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 결정을 법원으로부터 인용 받았다. 경찰은 범죄수익추적팀과 협업해 은닉 재산을 추적하는 한편, 조력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03 13: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