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마트에 사자가 침입해 정육점 코너의 고기를 먹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져 화제가 된 가운데, 해당 영상은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아프리카 마트에 사자 출몰’ ‘사자가 난입해서 난리 난 남아공의 한 대형 마트’ ‘남아공 대형 마트 터는 사자’ 등을 제목으로 영상이 다수 공유됐다. 한 X 계정에 공유된 영상은 현재 조회 수가 650만회를 넘는다. 영상에서 사자는 정육점 코너 복도에서 태연하게 고기를 뜯는다. 마음에 드는 부위를 찾는 듯 바닥에 떨어트린 고기 더미를 뒤적이기도 한다. 이후엔 아예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고기를 맛본다. 마트 직원이 사자를 밖으로 유인하려다 잘되지 않자 줄행랑치는 모습도 담겼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초기 대다수 누리꾼들은 이 상황이 실제라고 믿었다. 폐쇄회로(CC)TV 녹화 장면 같은 구도의 영상과 화질 등이 크게 이질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영상을 본 후 "사자한테는 호텔 뷔페겠다", "완전 시식 코너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일부 해외 온라인 매체에서는 이 영상을 묘사하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이 기사가 재공유되면서, 사자가 마트 정육점 코너에서 고기를 맛보는 영상은 어느새 사실처럼 비춰졌다. 특히 영상이 사파리로 유명한 남아공에서 촬영됐다는 설명이 붙으면서 사자가 마트에 출몰한 상황은 실제처럼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 영상은 실제 상황이 아닌 생성형 AI로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얼핏 보면 이질감이 없지만, 영상을 자세히 보면 사자의 꼬리가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구간이 존재한다. 이 외에도 갑자기 사자 뒷다리 옆에 발이 하나 더 달린 듯한 형상이 나타나고, 고기 모양이 바뀌는 등의 어색한 장면이 등장한다. 신체 왜곡이나 물체의 갑작스러운 생성과 소멸, 형태 변형 등은 AI로 제작된 영상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영상에는 워터마크가 적혀 있는데, 구글에 검색한 결과 이는 한 틱톡 이용자의 아이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계정에 해당 사자 영상이 처음 올라온 건 지난 14일이다. 최초 게시물에는 해당 영상이 AI로 생성한 창작물이라는 안내가 표시됐다. 이후 해당 영상이 출처 없이 무분별하게 재가공·재공유되면서 어느 순간부터 실제 영상처럼 받아들여지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AFP통신은 “남아공의 한 식료품점 고기 코너에서 사자가 고기를 먹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수백만 회 재생되며 화제를 모았다”며 “그러나 이 영상은 사실이 아니다. 해당 영상은 AI로 생성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상에는 AI 생성 콘텐츠의 전형적인 특징들이 드러나며, 최초 게시자도 AI로 만든 것임을 명시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0 05:55:05[파이낸셜뉴스] 잡코리아가 IT 인재 육성 및 채용매칭 활성화를 위해 주식회사 멋쟁이사자처럼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외 IT 인재 육성과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한 협력, IT 인프라와 생태계 성장을 위한 협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양사는 오는 5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하는 해외인력 취업매칭 지원사업(K-Tech College)을 함께 운영한다. 베트남 현지에서 직접 개발자 양성 교육을 실시해 검증된 우수 인력을 국내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등과 연결하는 취업 매칭을 지원한다. 잡코리아는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인재의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전용 온라인 채용관도 개설한다. 최근 '베트남 SW 개발자 채용 매칭지원관'을 열어 해외의 우수 인력 채용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벤처기업도 모집하고 있다. 이외에도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외국인 구인구직 서비스 클릭(KLiK)과 △국내 기업 채용 매칭 △취업비자 발급 △외국인 등록증 발급 △법률 지원 △오프라인 채용 행사 개최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정승일 잡코리아 교육서비스사업본부 총괄은 "인재 교육과 취업 매칭 사업을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어 뜻깊다"며 "채용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해 긍정적 변화와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21 14:15:50[파이낸셜뉴스] 이라크에서 한 남성이 자신이 기르던 애완사자에게 공격을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라크 남부 나자프주에 거주하던 아킬 파크르 알딘(50)은 자택 뒷마당에서 키우던 애완사자에게 물려 숨졌다. 사고 당시 비명 소리를 들은 한 이웃 주민은 사자를 향해 소총 7발을 쏴 사살했다. 알딘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현지 경찰은 "사자가 남성의 신체 상당 부분을 먹어 치웠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알딘은 사자를 훈련시켜 길들이기 위한 목적으로 직접 구매해 집에서 사육해왔으며, 수년간 자택 마당에서 사자와 다른 야생동물을을 사육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마당에서 죽은 사자의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고, 현지 누리꾼들은 어떻게 야생동물을 주택에서 사육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이라크는 지난 2014년 야생동물의 불법 거래를 억제하기 위한 동물 보호 협약에 서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암시장에서는 토종 동물의 수출과 외래종 밀수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는 여전히 만연한 불법 야생동물 밀매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년간 이어진 분쟁과 미흡한 법 집행, 희귀종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인해 불법 야생동물 거래 문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14 11:19:40[파이낸셜뉴스] 대구고가 황금사자기 첫판에서 승리했다. 대구고는 5월 3일 신월야구장에서 펼쳐진 황금사자기 1회전 경동고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민준과 구원 정일의 이어던지기로 4-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신세계이마트배가 끝난 후 손경호 감독은 자책했다. “내가 조금 더 잘했다면 결승에 갈 수 있었을텐데”라며 아쉬워했다. 대구고는 준결승에서 마산용마고에게 석패했다. 대구고는 이번 황금사자기에서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주말리그 우승을 놓쳐 청룡기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구고는 손경호 감독이 부임 한 이후 아직 황금사자기 우승은 없다. 이승민 재학 시절 정해영·김창평·박시원 등이 버틴 광주일고에게 패하며 준우승했고, 이로운·김정운 등이 재학 시절에는 강릉고에게 결승에서 패하며 준우승 했다. 대통령배, 봉황기 등 숱한 전국대회 우승을 했지만, 황금사자기는 어쩌면 마지막 한 풀이 무대인 셈이다. 대구고는 이미 시즌 시작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도 그럴 것이 투수가 남아도는 팀이 대구고이기 때문이다. 마운드에서 축이 되는 선수는 김민준이다. 김민준은 올 시즌 1라운드 후보군으로 꼽힌다. 올해 아마야구는 작년에 비해 시장이 좋지 않은 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 와중에 가장 꾸준한 선수 한 명만 꼽는다면 김민준이다. 좌완 투수 중에서는 제구력이 좋은 나현서가 있다. 우완 투수 여현승, 김유성, 김유빈 등도 미완의 대기로 일단 스카우트들의 관찰 대상에 올라와 있다. 대구고가 강하다고 평가받는 것은 2학년에 우수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선수가 이현민이다. 이현민은 하현승을 보유한 부산고 박계원 감독이 "정말 좋다"고 말할 정도로 2학년 중에서는 주목받는 자원이다. 하현승과 마찬가지로 투타를 모두 한다. 투수로서도 140km 이상을 뿌릴 수 있는 좌완 투수인데다 대구고의 3번 타순에 위치할 가능성 높을 정도로 타격 능력도 출중하다. 다만, 프로 기준에서 보면 신장이 181cm로 크지 않은 것이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이다. 2학년 투수 정원·정일 쌍둥이 형제도 이미 검증된 자원이다. 두 명 모두 145km 이상의 스피드를 기록하고 있는 일란성 쌍둥이로서 올 시즌 대구고 마운드의 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조용준은 변화구 감각이 상당히 좋다. 좋은 커브와 슬라이더를 보유한데다, 좌타자를 상대로 한 체인지업 구사능력이 우수해 올 시즌 주목받는 선수다. 4명은 이대로만 성장하면 내년에 충분히 프로행을 노려볼 수 있는 선수들이다. 여기에 사이드암 김하윤, 아직 거칠지만 140km 중반을 던질 수 있는 권성준, 삼성 레전드 전병호의 아들인 전종현 등도 2학년에서 기대해 볼만한 자원들이다. 타선은 투수진에 비해서는 다소 아쉽다. 결국 야수진이 얼마나 도와주느냐가 올 시즌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대구고는 명문고야구열전과 신세계이마트배에서 모두 4강 탈락했다. 4강정도에 가면 좋은 투수들이 나오기 마련이고, 투수도 매번 잘 던져줄 수는 없다. 결국 타자들이 투수를 도와줘야 우승에 도달할 수 있다. 대구고에는 두동현, 오승재, 김주원 등이 있지만, 타선은 우승을 노리기에는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경동고와의 1회전 4점도 만족스럽지 못하기는 매한가지다. 결국, 찬스에서 어떻게 득점을 얻어내느냐가 이번 황금사자기에서 대구고의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03 16:46:18[파이낸셜뉴스]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쏠림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 3구와 도심 등 서울 주요 지역의 경우 '안전자산'으로 굳혀지면서 '똘똘한 한 채’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파이낸셜뉴스가 한국부동산원의 최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1·4분기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은 총 412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970건)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서울 아파트 외지인 거래 2배 증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외지인 매입 건수는 1월 803건, 2월 1193건, 3월 2131건을 기록했다. 월 기준으로 외지인 거래가 2000건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4년 7월(2256건) 이후 처음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보면 외지인 거래는 2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1~3월에는 1월 564건, 2월 621건, 3월 785건 등 총 1970건이 외지인 거래였다. 이에 따라 외지인 거래 비중도 소폭 증가했다. 올 1~3월 외지인 거래 비중은 24%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3%를 보였다. 강남 3구 외지인 매입 현황을 보면 올들어 3개월 동안 893건을 기록했다. 평균 매입 비중도 23% 였다. 연도별 서울 아파트 외지인 매입 비중을 보면 2021년 20.3%, 2022년 22.3%에서 2023년에는 24.6%로 역대 최고치를 찍는다. 지난 2024년에는 22.8%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조사 이후 지난해까지 평균치는 18.8% 수준이다. 20%대 중반 비율은 평균치를 훨씬 상회하는 규모다. 탈 동조화에...주택도 서울서 '사자'현재 서울과 지방 주택 시장은 '탈 동조화'가 굳혀지고 있다. 서울 집값과 시차를 두고 같이 움직이던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지난 2023년 12월 말부터 올해 4월말까지 서울 서초구와 송파구 아파트값은 12% 올랐다. 반면 경남 거제는 11%, 대구 서구는 9% 하락했다. 서울 상위 20% 평균 아파트값은 30억원이 코 앞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인구가 감소한 지난 2021년을 전후해 외지인이 서울 아파트 매입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외지인 비중이 15~19% 수준을 유지했는데 이때부터 20%대를 넘기 시작했다. 외지인 매수 범위를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전체로 넓혀 봐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재개발 등 향후 개발을 염두에 둔 빌라 매입도 서울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주택협회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외지인 서울 주택 매입 비율(2019년~2024년)은 2022년 29.9%로 역대 최고를 찍었다. 서울 주택 10채 중 3채를 지방 투자자가 매입한 것이다. 강남 3구 외지인 주택 매입 비율도 20%대 후반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마포구의 경우 지난 2023년 외지인 주택 매입 비율이 31.4%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외지인 서울 아파트 매입 열풍은 하나의 ‘흐름’으로 굳혀졌다는 평가다. 20%대 중·후반의 고공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다주택자 규제가 지방 붕괴를 가속화 시켰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5-02 14:08:44[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14일 개인 투자자들의 사자세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2% 가까이 상승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0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4% 오른 2455.5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0.89% 오른 2454.28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09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94억원, 293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가 전장 대비 1.81% 오른 5만6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어 현대차(1.01%), 기아(1.46%), LG에너지솔루션(1.79%) 등도 강세다. 반면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장 대비 각각 0.22%, 0.62% 떨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및 부품(1.63%), 섬유의류(1.50%), 보험(1.44%) 등이 강세다. 반면 오락문화(-0.72%), 통신(-0.35%), 유통(-0.27%) 등은 떨어지고 있다. 한편 이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85% 오른 708.44에 거래되고 있다. 699.99에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이날 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3억원, 7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36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4-14 14:17:14[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김새론(25)의 유족 측이 배우 김수현(37)이 김새론과의 교제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사자명예훼손'으로 보고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김새론의 이모 A씨는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죽은 아이를 두고 거짓말할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면서 "연인이라고 말하기엔 나이 차가 너무 많았지만 분명한 것은 둘다 좋아하는 사이였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둘이 사귀는 것은 새론이가 골드(메달리스트)로 이적 직전 알게 됐다"며 "새론이가 YG에서 골드메달리스트로 이적할 때도 둘이 각별히 좋아하는 사이라며 강행했고, 상대가 아무리 유명한 배우라도 당시 나이 차가 많아서 부모로서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반대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유가족 측을 대표해 대외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A씨는 김새론의 아역 연기자 활동 당시부터 어머니와 친자매처럼 친밀하게 지내온 밀접한 관계로 알려졌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 2020년 김수현과 그의 이종사촌 이로베 씨가 함께 설립한 신생 기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로 이적했다.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로 이적한 데에는 김수현의 권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새론은 골드메달리스트 외부 영입 1호 연예인이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의 음주 운전 사고로 발생한 손해배상금 및 위약금 명목의 7억원을 대신 갚아줬고, 그해 12월 김새론은 전속계약 만료로 재계약 없이 소속사와 결별했다. A씨는 김새론이 음주 운전 사고 이후 활동 중단으로 생활고를 겪던 중 소속사로부터 7억원을 갚으라는 내용증명을 받은 것에 대해 "음주운전 사고를 낸 새론이가 무조건 잘못한 것은 맞지만 능력이 안 되는 아이한테 7억원이라는 돈을 갚으라고 법무법인 3명의 변호사 이름을 등재해 내용을 증명을 보냈다"며 "아마도 다시 재기가 어려울 것같다고 판단했을 것 같고, 한때 사귀었던 아이와 연결된 부정적 이미지까지 함께 털어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수현 씨도 처음엔 새론이의 입장을 이해한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돈변제 요구에 대한 입장이 다른 이종사촌형과 싸웠다고 새론이한테 들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김새론 유족 측 발언을 인용해 고인이 15살 때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가세연이 의혹을 처음 제기한 지난 10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으나 가세연은 다음 날인 11일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12일에는 김수현이 2018년과 2019년에 김새론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등을 공개했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3일 공식 입장을 내고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긴 시간 피로감을 드리게 돼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다만 정확한 입장 표명 방식과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4 08:01:18[파이낸셜뉴스] 10거래일 만에 외국인이 '사자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2570선을 회복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 우려가 일부 완화됐지만 이미 전날한 탓에 국내 증시에 영향은 크지 않았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03p(0.70%) 오른 2576.16에 장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개인이 3694억원어치 순매도하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75억원, 1557억원어치 사들여 지수를 부양했다. 업종별로 금속(3.39%), 증권(3.34%), 음식료·담배(3.14%), 일반서비스(2.43%) 등이 큰 폭 올랐다. 이외 운송장비·부품(0.84%), 비금속(0.75%), 운송·창고(0.70%), 종이·목재(0.56%) 등도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기기(-1.38%), 기계·장비(-1.10%)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56%), 현대차(1.49%), 셀트리온(1.84%), 삼성전자우(0.44%), 기아(2.19%), NAVER(5.54%), KB금융(2.61%) 등이 강세로 마쳤다. SK하이닉스(-0.36%), 삼성바이오로직스(-1.14%)는 약세, LG에너지솔루션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유예가 미국 증시에 호조로 작용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전일 상승 마감한 탓에 영향력이 비교적 미미했다는 분석이다. 대신 개별 호재에 따라 업종별로 차이가 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무역 갈등 완화 및 관세 협상 기대감에도 업종 차별화가 진행되며 혼조세 마감했다"며 "관세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며 경계감이 완화됐으나 국내 증시는 전일 선반영 영향에 상승폭이 제한되고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03p(1.61%) 하락한 734.92에 장을 마쳤다.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하며 전일 상승분을 반납했다. 개인이 4409억원어치 사들이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33억원, 2170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3-06 16:09:09[파이낸셜뉴스] 외국인 사자세에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개인이 받치고 있지만 7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88p(0.35%) 오른 2529.93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2526.10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3403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972억원, 기관은 2866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 음식료·담배(1.42%)를 비롯해 운송장비·부품(0.96%), 금융(0.83%), 운송·창고(0.66%), 화학(0.53%) 등이 강세였다. 반면 건설(-1.15%), 전기·가스(-0.99%), 금속(-0.64%), 기계·장비(-0.62%)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전일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0.35% 소폭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NAVER도 각각 3.88%, 2.42% 떨어졌다. 이외 SK하이닉스는 5.03% 급등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0.20%), 현대차(0.94%), 기아(3.17%), 셀트리온(0.65%), 삼성전자우(0.21%), KB금융(1.52%) 등도 상승했다. 이는 반도체주에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업종별 요인에 따라 흐름이 상이한 차별화 장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이 초래하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이로 인한 시장 금리 상승이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미국 증시의 차익실현 명분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여기에 이번 발표된 FOMC 의사록에서도 무역과 이민이 다수 언급되는 등 연준위원 사이에서도 트럼프 정책이 촉발할 인플레이션과 경제 영향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날 국내 증시는 미 반도체주 중심의 하락, 전일 국내 반도체주 급등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유인으로 지수단에서는 단기적으로 보합권 흐름이 예상된다"며 "연초 이후 업종별로 다양한 호재가 지속적으로 출현하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5p(-0.22%) 내린 718.08에 거래 중이다. 하락 출발한 뒤 꾸준히 약세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1-09 11:23:58'라이온 킹' 탄생 30주년 기념작 '무파사:라이온 킹'이 한국영화 '소방관'에 이어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CGV 집계 결과 3040세대 관객 비중이 66.9%를 차지하며 연말 가족영화로 부상했다. 50대 관객 비중은 18.1%다. 잘 만든 프리퀄(시간상 앞선 이야기를 다룬 속편)이라는 점에서 '라이온 킹'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디즈니의 첫 오리지널 스토리인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1994)이 무파사의 아들 심바가 숙부 스카의 음모로 아버지를 잃고 방황하다 결국 동물의 왕이 되는 과정을 그렸다. 반면 '무파사'는 심바의 아버지 무파사와 스카가 어떻게 둘도 없는 형제에서 숙적이 됐는지를 다룬다. 영화 '문라이트'로 아카데미 각색상을 받은 베리 젠킨스 감독(사진)이 메가폰을 잡았다. 젠킨스 감독은 지난 19일 화상 인터뷰에서 "어릴 적 오리지널 '라이언 킹'의 빅팬이었다"며 "'라이온 킹'에는 세대를 초월하는 핵심과 정수가 있다. 선과 악의 의미나 진정한 리더에 대해 생각할 지점을 준다"고 말했다. '무파사'는 무파사의 위대한 여정도 흥미롭지만 악당 타카에게도 서사를 부여해 연민과 공감을 자아낸다. 젠킨스 감독은 "선악 대비가 분명했던 오리지널과 달리 신작은 이분법적 구도에서 진화해 복잡성을 더했다"고 비교했다. 타카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리더가 되려면 모두의 위에 군림하고 필요하면 기만도 사용해야한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무파사는 타카의 엄마에게 "주변의 모든 요소와 조화를 이루며 성장해야 한다"고 배운다. 그는 "태어난 기질과 양육 방식 차이로 두 형제가 어떻게 다른 인물이 되는지가 무척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나온 지 30년이 지나면서 그동안 달라진 사회상도 반영됐다. 그는 "시나리오에서 감동받은 또 다른 부분이 바로 어머니 역할의 중요성과 그들에게 존경을 표한 점이었다"며 "실제 사자 무리에서도 암사자가 많은 역할을 수행한다"고 짚었다. 젠킨스 감독 이날 '만약'이라는 가정을 여러 번 말하며 한 개인의 미래는 그 개인의 자질뿐 아니라 사회 환경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진아 기자
2024-12-23 18:4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