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화면 캡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홍운 셰프가 아버지 이연복 셰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연복이 자신이 운영 중인 중식당 부산점을 갑자기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부산점은 이홍운 셰프가 팀장을 맡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연복은 영업 개시 전 “음식이 싱거우면 손님들이 맛없다고 한다”며 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후 요리로 나간 가지덮밥이 짜다는 손님의 의견이 있었다. 이날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유독 긴장한 것. 이에 이연복은 직접 주방으로 들어가 가지덮밥을 요리했다. 주방에는 알 수 없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이후 이홍운 팀장은 중식의 대가 이연복 아들로 사는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부담스러울 때가 많이 있다”며 “(아버지의 요리와) 비교를 당연히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음식을 만들 때 제일 걱정되는 건 내가 만든 음식이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아버지가 피해를 볼까봐 그게 제일 걱정이다. 예민해질 때도 있다”라고 남다른 책임감을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VCR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연복은 “직접 보니 더욱 짠해진다. 나를 이렇게까지 어려워했었나 싶다. 하고 싶은 말도 못하는 모습을 보니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byh_star@fnnews.com fn스타 백융희 기자
2019-02-05 20:14:09[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의 톱8 진출자 중 한명인 정지선 셰프가 '먹튀'를 당했다고 토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정 셰프는 MC 전현무로부터 "요즘 속상한 일이 있다고 들었다"라는 질문을 받고 "어제 먹튀 사건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정 셰프는 "2명의 혼성 손님이 세트 요리에 메뉴를 추가했다"면서 "피해 금액은 15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탈북민 출신 요식업자 이순실은 "잡으면 나에게 데려오시오. 다리 몽둥이 부러트리게"라고 분노했다. 전현무는 "북한에서 먹튀 하면 어떻게 되나"고 묻자 이순실은 "총살이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 셰프는 '딤섬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이연복 셰프의 애제자이기도 하다. 앞서 그는 최종 2회를 앞둔 시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엔 경연에서 지면 직원들에게 창피할 것 같아 고민했는데 새로운 주제로 공부하며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 셰프는 흑백요리사 1대1 대전에선 시래기 바스, 패자부활전에선 유탕면, 흑백 혼합 팀전에선 마라크림 딤섬을 만들어 호평받았다. 그는 “디저트로 골라 기교를 보여주는 메뉴가 바스였는데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1 09:46:38[파이낸셜뉴스] 탈북민 출신 이북 요리 전문가 이순실(57)씨가 연매출 100억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탈북민 출신 이순실이 출연했다. 그는 사업규모에 대해 "평양냉면이라든지 여러 가지 식품을 팔다보니 연 매출이 100억이 넘는다”면서 “운영 중인 공장만 5개”라고 말했다. 이씨는 조선인민군 간호장교 중위 출신으로, 11년간 북한군으로 복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때 시집을 갔으나, 남편의 폭력과 시어머니의 폭언 등으로 약 6개월만에 집을 나와 ‘꽃제비’(거지) 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탈북을 결심, 여러 차례 실패 끝에 2007년 한국 입국에 성공했다. 당시 나이 40세였다. 이씨는 "탈북해 중국에 가려다가 9번 북송당했다"며 "내 몸에는 아직도 보위부에서 받은 고문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했다. 2007년 11월 한국에서 현재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는 이씨는 남편을 총 3명 갖게 된 사연도 털어놨다. 이씨는 “나는 남편이 많다”며 “북조선, 중국, 남조선에 각각 한명씩 있다”라며 "북한에서 남편과 살다가 중국으로 갔는데 거기서 인신매매로 팔려 갔다"고 했다. 그는 "(중국인과) 정식으로 결혼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팔려 가서 같이 살지 않았느냐"며 "한국에 와서 만난 남조선 남편은 하늘의 천사"라고 밝혔다. 이씨는 “내가 남한에서 할 수 있는 게 전혀 없었다. 탈북민 모임 갈 때 고향 음식을 해 가면 다들 너무 좋아해서 평양냉면, 김치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는 사연을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3 16:10:37[파이낸셜뉴스] 박혜정(21·고양시청)이 11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역도 은메달을 거머쥐는 순간을 전한 지상파 방송사 가운데 전현무가 중계를 맡은 KBS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12일 KBS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현무가 중계한 박혜정의 경기는 인상에서 8.42%, 용상에서 14.14%의 시청률을 기록해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오후 8시 39분 18.5%까지 치솟았다. 박혜정은 이날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의 마지막 메달이었다. 전현무는 MC를 맡고 있는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박혜정이 출연한 인연으로 이번 경기 이배영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춰 경기를 중계했다. 현장에서 이번 역도 경기를 중계한 국내 방송사는 KBS가 유일하다. 전현무는 경기 전 "저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혜정 선수가 금메달 딸 때의 마지막 세리머니 팬"이라며 친근감을 드러냈고, 박혜정이 은메달을 따내자 "우리 막내 혜정이가 해냈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한편, 개막일을 제외하고 총 16일 동안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 일간 시청률 1위를 가장 자주 차지한 것은 김성주 캐스터가 주요 경기 중계를 맡은 MBC였다. MBC는 "16일 중 11일 동안 일자별 시청률 1위를 기록해 전체 시청률 1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며 "MBC가 올림픽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것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MBC는 한국이 모든 분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양궁 경기 대부분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혜진 해설위원이 김성주 캐스터와 호흡을 맞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2 14:31:14[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 송치된 가수 김호중이 지상파 3사에서 손절 당했다. 13일 SBS 홈페이지와 OTT 웨이브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했던 김호중의 모습을 삭제했다. 김호중이 4년 전 출연한 ‘미우새’ 다시 보기 서비스도 중단했다. 아울러 MBC도 OTT 웨이브와 방송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김호중이 출연한 ‘구해줘 홈즈’, ‘안 싸우면 다행이야’ 방송분의 다시 보기를 중단했다. 또 KBS 역시 김호중이 출연했던 ‘편스토랑’,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불후의 명곡’, ‘설 특집 진성빅쇼 복 대한민국’ 등 다시 보기를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에 앞서 KBS는 지난달 29일부터 김호중에 대한 한시적 출연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로써 현재 김호중의 모습은 지상파에서 볼 수 없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 송치된 김호중은 현재 서울 구치소에 수감돼 조사받고 있다.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와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소속사 본부장도 구속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13 14:30:01'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에 대한 방송가의 거리두기가 시작된 가운데, '김호중 이어폰'은 오늘부터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앞서 사운즈에이드 측은 김호중의 맞춤형 인이어와 똑같은 디자인의 이어폰 ‘벨칸토’를 오늘(16일)부터 6월 16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6월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사운즈에이드 측은 16일 파이낸셜뉴스에 "오랫동안 준비해온 일이라 (논란에도) 오늘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전예약도 일단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공연계는 사태 추이를 두고 본다는 입장이다. 이달 23~24일 열리는 공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를 주관하는 공연기획사 두미르 측은 이날 파이낸셜뉴스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추후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며 입장 발표를 보류했다. 방송가, 김호중 손절 "최대한 편집...새 예능 출연 불투명" 반면, 방송가는 김호중 손절에 나섰다. 오는 23일 김호중이 출연하는 공연 '슈퍼 클래식'를 주최한 KBS는 이날 "공연 주관사 두미르에 김호중을 대신할 출연자를 섭외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이러한 요구를 두미르 측에 전달했다며 "김호중 출연을 강행할 경우, 'KBS 주최'라는 명칭과 로고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오는 23~24일 서울 KSPO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슈퍼클래식’는 지난 3일 티켓 오픈과 함께 2만석 전석 매진됐다. 김호중이 출연하거나 출연 예정인 프로그램은 최대한 편집하거나 출연 여부를 재고할 것으로 보인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김호중 기촬영분은 없다. 촬영 계획도 없다"라고 전했다. 같은 방송국의 '신상출시 편스토랑' 측은 "이번주 방송분에서 김호중 분량을 최대한 편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호중 우승 메뉴는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새 프로그램 출연 역시 불투명해졌다. MBN 예능 ‘가보자GO’는 오는 6월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즌1에 김호중을 비롯해 전 축구선수 안정환, 코미디언 김용만 등이 출연했었지만, 김호중의 경우 시즌2 출연이 불투명해졌다. 한편, 소속사 측은 김호중이 출연하는 공연에 대해 일단 "예정대로 한다"는 입장이다. 김호중은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를 오는 18~19일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과 6월 1~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 계획이다. 또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슈퍼 클래식'이 예정돼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16 16:26:48[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임하룡의 부동산 투자 성공담이 화제다. 14일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임하룡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지하 1층, 지상 5층의 규모(대지 184.5㎡·전용 561.83㎡)의 건물을 보유 중이다. 이는 근린생활시설 및 주거시설로, 가장 높은 층에는 임하룡이 직접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하룡은 1990년 12월 이곳의 토지를 매입해 이듬해 1월 소유권 이전을 마무리 지었다. 당시 임하룡은 4억원대에 해당 부지를 구입했다고 한다. 이후 2000년에 지금과 같은 지하 1층, 지상 5층의 건물을 지었다. 꼭대기 층에는 자신이 살고 지하에는 카페를 열었다. 포털사이트에 기록된 건물 사진에 따르면, 임하룡은 이후에도 해당 건물을 꾸준히 리모델링한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찍힌 건물의 모습을 보면, 전면부의 유리창이 여러 칸으로 나뉘어져 조금 답답한 느낌을 주지만 작년 10월에는 통창으로 바뀌었다. 임하룡 빌딩은 압구정로데오역과 가깝고 학동사거리와 도산공원사거리 중간 지점에 있어 좋은 위치로 평가받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임하룡 소유 건물과 같은 거리에 위치한 비슷한 규모의 건물은 지난 3월 129억원에 거래됐다. 임하룡이 비슷한 가격에 건물을 판다면 33년 만에 30배 넘는 수익을 내게 되는 셈이다. 임하룡은 지난 12일 방송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과거 가세가 기울며 서울 성수동 단칸방에 신혼집을 마련했고, 이후 10여 차례 이사를 다녔다"라며 "유명해진 후에는 낮에는 방송 일을 하고, 밤에는 야간업소를 뛰며 평생 모은 돈으로 지금의 신사동 땅을 샀다"고 했다. 이어 "1991년 4억원대 매입한 건물의 현재 가치가 100억원 이상”이라며 "사실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팔자고 그랬는데, 적자 나게 팔았으면 후회할 뻔했다”고 털어놨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4 19:55:03개그맨 신윤승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부터 '개그콘서트'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며 자타공인 KBS 일요일의 남자로 등극했다. 신윤승은 지난 5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자신의 새집을 공개했다. 그는 집들이를 열고, 박명수를 비롯해 개그맨 선·후배를 초대했다. 이날 박명수는 신윤승의 새집에 관심을 보였고, 전세금부터 대출 금액까지 자세하게 질문해 신윤승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신윤승은 "선배는 얼마 벌어요?"라고 질문하는 등 난처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순발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박명수는 "너 버는 것에 세 배 번다"라고 능구렁이처럼 넘어갔다. 신윤승이 잠시 계산에 들어간 사이, 조수연도 "선배는 얼마 벌어요?"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신윤승은 "너 버는 것에 1.5배는 번다"라고 맞받아쳐 개그맨 선후배 3인의 재치 넘치는 티키타카를 완성했다. 신윤승의 활약은 이날 밤 어린이날 특집으로 진행된 '개그콘서트'에서도 이어졌다. 신윤승은 '데프콘 어때요', '심곡파출소', '레이디 액션' 등 3개의 코너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데프콘 어때요'에서는 객석의 어린이 관객들과 특별한 소통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데프콘 닮은 여자 어때요?"라는 조수연의 질문에 어린이 관객들이 "좋아요"를 외치자 "거짓말하는 거 아니다"라고 따끔하게 얘기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어린이 관객들이 "뽀뽀해"를 연호하자 '금쪽 유치원'의 '기쁨이' 홍현호의 유행어를 복사해 "그만하시게! 윤승이 귀해, 윤승이 소중해"라고 말해 재미를 더했다. '심곡 파출소'에선 '이상해 씨'로 변신, 과자와 라면 상표를 마음껏 이야기하지 못하는 방송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라면을 꺼내 마음껏 상표를 외쳤지만, 방송에는 "○구리다! ○구리다!"라고 전달됐다. 신윤승은 모든 걸 체념한 표정으로 유치장으로 들어가 웃음을 유발했다. '레이디 액션'에서는 드라마 감독 역을 맡아 자존심 센 두 여배우 임슬기, 임선양의 다툼을 중재했다. 특히 마녀 역을 맡은 임선양이 백설 공주 임슬기에게 독 사과를 건네는 장면에서 진짜 썩은 사과를 꺼내자, 신윤승은 화들짝 놀라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만들어냈다. 한편, 신윤승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방송되는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개그콘서트'
2024-05-06 12:49:39개그맨 신윤승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부터 '개그콘서트'까지 KBS 일요 예능을 정복했다. 신윤승은 7일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와 '개그콘서트'에 연달아 출연하며 KBS 일요일의 왕자로 자리매김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입담 천재' 개그맨 선배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내비쳤고, '개그콘서트'에선 콩트 장인의 실력을 자랑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신윤승은 박명수, 조수연과 함께 개그맨 2호 부부 김학래, 임미숙 부부의 중국집을 방문, 유쾌한 토크를 펼쳤다. 신윤승은 선배들 앞에서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데프콘 어때요'를 선보이며, 귀여운 후배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날 박명수는 조수연이 "인생의 목표가 신윤승과의 결혼"이라고 말하자 "두 사람이 결혼하면 내가 사회 겸 축가를 맡겠다"라고 약속했다. 임미숙은 "중국집 2호점"을, 김학래는 "주례와 축의금 6000만 원"을 이야기해 신윤승을 당황하게 했다. 신윤승은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결혼을 추진하는 선배들에게 "하극상은 할 수 없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조수연과 방송을 위해 커플 연기를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임미숙은 "우리도 그러다 결혼했다"라고 말했다. 신윤승은 선배들의 역대급 공약에 조수연이 "제발 결혼해요"라고 말하자 매장 직원을 바라보며 "고량주 주세요, 가장 독한 거로"라고 외치는 센스를 발휘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선 조수연에게 "우리끼리 이야긴데 식만 올리고, 반반 나누자"라고 말하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개그콘서트'에서는 '데프콘 어때요'와 '봉숭아학당'에 출연해, 자타공인 '개콘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특히 그동안의 선보였던 개그 패턴에 아이디어를 첨가해, 웃음이 배가 되는 변주를 시도했다. '데프콘 어때요'에서는 장어집에서의 소개팅이 그려졌다. 신윤승은 조수연에게 "피부는 진짜 좋다. 그런데 얼굴은 나쁘다", "눈코입은 예쁘다. 그런데 잘못 모아놨다"라는 등 칭찬과 반전이 있는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조수연은 장어로 2행시를 해보겠다면서, "장어를 먹으면 우리 사귀는 거다"라고 말하며 신윤승에게 플러팅을 시도했다. 조수연의 계획대로라면 신윤승은 '어'라고 대답을 해야 했지만, 신윤승은 "어?!"라고 반문하는 톤을 섞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봉숭아학당'에서는 양갱 브랜드와 막대 과자의 상표를 말하려는 '이상해 씨'로 등장했다. 그는 송준근, 박민성과 함께 중창단을 결성해 양갱 브랜드의 이름을 말하려 했지만, 과자를 함께 드는 순간 '○○갱'만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폭소를 불렀다. 또 막대 과자의 이름을 신나게 외쳤으나 방송엔 '아몬드 빼' 밖에 들리지 않자 포장을 뜯어 과자에 붙은 아몬드를 빼는 퍼포먼스로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신윤승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개그콘서트'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개그콘서트'
2024-04-08 11:02:46[파이낸셜뉴스] 남자친구의 계속된 맞춤법 실수에 다투다가 결국 헤어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020년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연인이 가장 정떨어지는 순간이 언제인지 조사한 결과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43.4%)'에 이어 '반복적으로 맞춤법을 틀릴 때(32.3%)'를 선택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특히 '반복적으로 맞춤법을 틀릴 때'를 선택한 응답자 비율은 여성이 81.6%로 남성(18.4%)보다 4배 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남성보다는 여성이 대화 중 맞춤법을 더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맞춤법 때문에 헤어졌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소개로 만난 남성과 대화부터 취미까지 잘 맞아서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최근 남성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를 보고 충격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B씨가 문자로 '새차 망했어'라고 문자를 보내 '차 바꾸려는 거냐'고 묻자 '새차'라고 답이 왔다"고 했다. A씨가 재차 '차 계약하러 가느냐'고 묻자 B씨는 '새차, 차 씻기려고'라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새차라고 하면 당연히 신차 계약을 생각하지 않느냐"며 "왜 ‘세차’를 ‘새차’라고 했냐"고 묻자 B씨는 "오타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어 "B씨는 전에도 '세뇌'를 '쇄뇌'라고 말하고, '안돼'를 '안되'라고 하면서 말끝마다 '되'라고 해 지적한 적이 있다"라며 “'됬'이나 '웬지'처럼 아예 존재하지 않는 말을 쓸 때나 다른 사람들도 많이 틀리는 맞춤법은 그냥 넘겼다"고 토로했다. A씨는 "그런데 '새 차'에서 쌓인 게 터졌다. 계속 '저녂 먹었어?'라고 하는 것도 거슬렸는데 '솔직하게'를 '솥직하게'로 써서 오만정이 다 떨어졌다"며 "저도 완벽하지 않지만 최소한의 기본이 무너진 느낌이다. '맞춤법에 약하니 알려주면 고치겠다'고 하면 나을 텐데, 끝까지 오타라고 우기면서 자존심 부린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지적하는 제가 예민하고 집요하다면서 '똑똑한 너한테서 꺼져주겠다'고 하더라. 한편으로는 '평생 그러고 살게 내버려 둘걸' 싶다"고 후회했다. 한편, 지난해 9월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도 결혼정보회사 대표가 '썸 탈 때 정 떨어지는 문자 오타'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대표는 ‘ 이런 건 모르는 개 산책이잖아요'라는 문자를 공개했다. '모르는 게 상책'을 틀린 것. 또 ‘이쁘게 잘 만나고 있데요. 연예중’ 이라는 문자도 예로 들며 “맞춤법 틀리는 사람을 보면 그냥 바로 깬다. 그깟 맞춤법 하나로 내 인연을 날릴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03 20:2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