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그룹이 이른바 '토요 사장단 회의'를 20년 만에 개최하면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이 자리에서 조직 쇄신 방안, 사업 재편 등 경영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17일 서울에서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를 연다. 사실상 2004년 이후 20년 만에 열리는 토요일 사장단 회의다. 그 전까지는 한 달에 한 번 평일에 개최했다. 횟수도 기존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이 회의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위원회(수펙스) 의장을 비롯, SK㈜·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회의가 정기적으로 열리는 점을 감안, 일각에서는 이를 삼성의 '수요사장단회의'와 비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삼성 수요사장단회의는 창업주인 이병철 선대회장 시절부터 시작해 2017년 초까지 이어진 삼성의 최고 경영진 주례회의다. 다만 이 둘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는 게 대다수 의견이다. 재계 관계자는 "SK그룹 내부에서도 이번 회의 주제를 아는 사람이 극소수일 정도로 비밀스럽게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정기적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삼성 수요사장단회의와 비교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성격 자체가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삼성 수요사장단회의는 국내 계열사 사장들이 강연을 듣고 이후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제로 시간과 장소가 공개됐던 삼성 수요사장단회의와 달리 이번 회의는 공개된 정보가 없다. 다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해현경장'(解弦更張)을 언급한 만큼, 그룹 내 쇄신은 가속화할 전망된다. 해현경장은 '거문고의 줄을 고쳐 맨다'는 뜻으로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고치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는 최창원 의장이 전면에 나서 사업 전반을 직접 점검하고 중복 사업 정리, 신규 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994년 SK그룹 경영기획실에 입사한 최 의장은 특히 신규 사업 발굴,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능력 등이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다. 이밖에도 당장 올해로 다가온 미 대선과 산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사업 전략 등에 대해서도 폭 넓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좋든 싫든 우리가 이제 AI 시대에 살기 시작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시장이 열려 있느냐가 (SK그룹에)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2-16 11:05:53[파이낸셜뉴스] SK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토요일에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토요 사장단 회의'가 24년만에 부활한다. SK그룹은 2000년 7월 주 5일 근무 제도 시행 이후 토요일 사장단 회의를 사실상 폐지한 바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그동안 한 달에 한 번 평일에 열던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를 2주 간격으로 토요일에 열기로 했다. 이 회의에는 SK㈜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핵심 계열사 사장이 모두 참석해 그룹 경영 전반을 논의한다. 격주 토요일에 회의를 개최하게 되면서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 횟수도 월 1회에서 2회로 늘게 됐다. 이와 함께 주요 업무를 맡고 있는 임원들의 대면 보고도 대폭 확대했다. 수펙스 소속 임원들도 사장단 회의가 열리는 토요일에 함께 출근해 회의 진행을 돕는다. 업계에선 최창원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주요 사장단이 토요 사장단 회의를 부활시킨 것을 두고 느슨해진 조직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매자"는 의미의 '해현경장(解弦更張)' 경영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경영 쇄신 방안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1-23 19:14:45[파이낸셜뉴스] "환경 변화를 무시하고 과거의 성공 경험을 고집해서는 안된다. 유연한 생각으로 현재의 환경에 부합하는 우리만의 차별적 성공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 신동빈 롯데회장이 1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VCM(사장단회의)에서 경영키워드로 ‘언러닝 이노베이션(Unlearning Innovation)’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Unlearning Innovation’은 ‘배우거나 경험한 것을 잊는다’는 ‘Unlearning’을 활용해, 과거에는 효과적이었지만 현재의 성공에 제약을 가하는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을 버리고 새로운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한 용어다.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한 이날 VCM에서 신 회장은 경영 실적을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영방침과 CEO의 역할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신 회장은 그룹의 지속가능 성장을 이루기 위한 CEO의 역할로 “강하고 담대하게 행동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위기를 돌파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실력만 보고 입단 1, 2년차의 신인 선수를 중용해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던 롯데자이언츠 사례를 들며 “회사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조직문화 혁신과 공정한 인사를 해야 한다”며 “필요한 인재를 능력 위주의 공정한 인사로 발탁해 사업을 잘 진행시켜 달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신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야 한다며 사업의 관점과 시각을 바꿔 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국내 사업과 기존 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사업 및 신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매출∙이익 같은 외형 성장과 더불어 현금흐름과 자본비용 측면의 관리 강화가 필요하며, 항상 ESG 관점에서 사업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글로벌 경제 블록화, 고금리∙물가상승, 기술 발전 가속화 등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경영 환경을 열거한 후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국내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해외 사업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동남아시아 같은 신성장 시장과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도 함께 고려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신 회장은 "AI기술이 과거의 PC, 인터넷, 모바일처럼 세상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단순히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찾고 이를 과감한 실행으로 이어지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영 환경 변화 속에서 신 회장은 △미래형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비전과 전략에 부합하는 투자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 세가지 경영방침을 당부했다. 또 고성장, 고수익 사업과 ESG에 부합하는 사업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로 전환해 달라고 강조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7-18 18:57:21[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코레일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19일(현지시간) 열린 제37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에 참석했다고 20일 밝혔다. 국제철도협력기구(OSJD)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국제철도 운영과 관련한 ‘국제운송표준’을 관장하는 기구로, 30개 회원국이 29만㎞에 달하는 노선을 관리해 ‘대륙철도의 유엔’으로 불린다. 이번 회의에는 의장국인 폴란드를 비롯해 20개 회원국의 철도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국제철도 운행을 위한 여객, 화물, 시설 등의 분과별 안건들과 의장단 임명, 예산 등의 주요 정책사항을 의결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지난 ‘2019년 서울 사장단회의’ 이후 4년 만에 다시 모인 OSJD 회원국 철도운영기관의 대표들은 철도를 통한 교류와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다졌다. 회의에 참석한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오는 6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50차 장관회의의 준비상황을 설명하며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많은 회원국들의 지지와 참여를 요청했다. 아울러 별도로 마련된 의장단과의 면담에서 철도와 해양을 아우르는 국제화물 복합운송 방안을 논의하고 대륙철도 운영국들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코레일은 대륙철도 시대를 맞기 위해 회원국과의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실질적인 국제열차 운행을 준비하기 위해 ‘OSJD 관련 정부협정’ 가입 이후 ‘운영사 협약’에 가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OSJD의 정식 구성원’으로서 한국 정부(국토교통부)를 측면 지원하며 매년 실무회의와 의결기구인 사장단회의에 참석해 정책결정 사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운영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4-20 13:54:30[파이낸셜뉴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정례 사장단회의를 열고 미래 트렌드와 고객가치 경영 확대를 모색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통상 분기에 1번씩 열리는 정례 사장단 회의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계열사 사장단 및 사업 본부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고객가치 경영 확대와 미래 트렌드 선도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고객가치는 구 회장이 2019년 취임 이후 지속 강조해 온 키워드다.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며 매년 고객가치 경영 메시지를 전해왔다. 지난해에는 '초세분화'를 통해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집중할 것을, 올해에는 '한 번 경험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가치 있는 고객경험을 만들자'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G 계열사들은 작년 말부터 각 사별로 고객경험(CX)센터를 신설하거나 관련 조직을 재정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같은 성과를 공유하고, 고객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미래 사업 관련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날 신제품을 발표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 경쟁이 심화되며 이와 관련된 논의도 진행됐을 거란 관측이다. 지난해 흑자전환하며 본궤도에 오른 전장사업의 청사진도 기대된다. LG전자는 전장부품,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LG이노텍은 자동차 카뮤라모듈 공급 등 전장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구 회장은 지난해 말 열린 직전 사장단회의에서 거시경제 전망을 공유하고 재무리스크를 점검했다. 미래 전략 투자 방안과 인재 확보의 중요성 등도 강조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3-08 14:57:29롯데그룹이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2023 상반기 롯데 VCM(밸류 크리에이션 미팅·옛 사장단 회의)’을 열고 그룹 경영계획 및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3-01-12 14:52:34[파이낸셜뉴스] 삼성 계열사 사장들이 6년 만에 한 데 모여 내년 경기 침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논의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삼성 계열사 사장들은 지난 26일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전략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단 회의가 열린건 그룹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이 2017년 초 해체된 이후 6년 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해외 출장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사장단은 올해 경영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 사업 계획과 국내외 경제전망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미래 먹거리 확보 전략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재계에서는 새해를 앞두고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내년 경영 전망이 어두운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해석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경기 침체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1.4% 감소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전사적으로 불필요한 경비 절감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재계에선 국정농단 사태 이후 뜸했던 삼성 사장단 회의가 정례화 될지 주목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12-28 10:04:55[파이낸셜뉴스]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장단 회의'를 가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식사 자리에 참석해 사장단들과 현안을 논의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SDI·전기·SDS·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 사장단과 생명·증권·카드 등 금융 계열사 사장단 40여명은 전날 경기도 용인에 있는 인재개발원에서 사장단 회의를 가졌다. 그동안 전자 계열사 사장단 회의는 가끔 열렸지만, 금융 계열사 사장들까지 총출동한 것은 2000년 6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의 노사관계 특강 이후 약 2년 만이다. 지난 6월 21일 유럽 출장을 다녀오면서 '기술 중시' 발언 직후 용인 인력개발원에서 전자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 참석했던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열린 사장단 회의에도 참석은 했지만 강연은 듣지 않았다. 오찬 자리에는 참석해 사장단들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2020년 6월 1일 사장단 강연에 참석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의 '삼성의 노사관계 변화 방향'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들은 바 있다. 같은해 11월 19일에는 이병철 선대회장 33주기 추도식 이후 사장급 임원 50여명과 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오찬을 한 바 있다. 앞서 삼성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뜻에 따라 매주 수요일 각 사 사장단들이 모여 외부 강연을 듣고, 사업 방향을 논의하는 '수요 사장단 회의'를 열었었다. 그러나 2017년 미래전략실(미전실)이 해체되면서 수요 사장단 회의도 중단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9-27 08:46:43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사진)이 3달 만에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과 금리인상 움직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코로나 재확산 등 대외 경영환경 변화를 복합적인 위기로 판단하고 대비책을 강구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일 권 회장 주재로 조선해양·에너지·건설기계·일렉트릭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변화하는 경영환경의 위기를 경고하며 각 사별 대응책 마련을 주문한지 3달 만이다. 권 회장은 회의에서 “하나의 변수가 아닌 안팎의 악재가 겹치는 복합위기가 현실화됐다”며 “각 사에서는 경영전략을 수시로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이를 전면 재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위기 속에서 도약하는 기업이야말로 진정한 실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각 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은 눈앞의 퍼펙트스톰(초대형 복합위기)에 지나치게 위축되지 말고 철저한 대응책을 기반으로 위기극복의 첨병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는 HD현대 권오갑 회장·정기선 사장,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부회장,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이상균 사장, 현대미포조선 신현대 사장, 현대삼호중공업 김형관 부사장,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부회장·주영민 사장, 현대제뉴인 손동연 부회장·조영철 사장,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오승현 부사장, 현대건설기계 최철곤 부사장, 현대일렉트릭 조석 사장 등 10개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국내·외 경영상황을 점검하고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현재 경영환경을 타개하기 위한 그룹사 전체의 역량 결집을 논의했다. 또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경기도 판교 그룹R&D센터 운영 계획과 함께 인재확보, 기술투자 등 그룹의 중장기 비전에 대한 협의도 함께 이뤄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7-20 14:45:31[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코레일은 29일 오전 대전사옥에서 공사 경영진과 5개 계열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계열사는 코레일유통,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코레일로지스, 코레일테크 등이다. 이날 회의에서 나 사장과 5개 계열사 대표이사는 전사적 혁신을 위해 경영 내실을 다지고 중대산업·시민재해 예방 등 안전관리 강화에 내부 역량을 결집하는데 뜻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장기간 누적된 경영손실과 정부의 강도 높은 혁신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실행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계열사 주요 사업 경영진단 △사업별 리스크 요인 확인 △재무건전성 확보 대책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의무이행사항 등을 점검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직원의 산업안전·보건 확보와 계열사 자체의 산업재해예방 능력을 평가하고, 공사와 계열사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으로 안전사고 제로라는 공동목표 달성을 강조했다. 나 사장은 “앞으로 수립하게 될 공사의 자체 개혁방안과 공공기관 혁신 과제를 공사와 계열사 모두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중대재해 예방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코레일은 사장을 비롯한 상임감사위원, 상임이사 등 임원의 경영평가 성과급을 전액 반납키로 했으며,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경영합리화 계획 및 주요 혁신 과제 수립을 위해 전담조직 ‘경영합리화 태스크포스(TF)’를 지난 24일 발족하는 등 경영 혁신에 나섰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6-29 13:5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