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K-뷰티 열풍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산 선크림이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면서 선크림으로 유명한 아우딘퓨쳐스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28분 현재 아우딘퓨쳐스는 전 거래일 대비 49원(+4.90%) 오른 1049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K-뷰티 열풍이 미국에서도 거센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한국산 선크림을 중심으로 이례적인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내에서는 향후 관세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미리 제품을 확보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선크림은 자외선 차단은 물론 뻑뻑한 질감의 기존 제품과 달리 부드러운 발림성과 함께 미백·보습 등 다양한 기능까지 더해지며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선크림을 일반의약품(OTC)으로 분류하는 시장으로, 진출을 위해 까다로운 식품의약국(FDA) 인증 절차를 요구한다. 아우딘퓨쳐스는 이를 충족하며 총 114개의 제품을 미국 FDA에 등록 완료한 상태다. 아우딘퓨쳐스 선크림은 지난해 미국 아마존에서 '코리안 선스크린' 카테고리 9위, 전체 '선스크린' 카테고리에서는 34위를 기록하며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인기 보이그룹인 세븐틴의 리더인 에스쿱스의 광고 모델 발탁하며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아우딘퓨쳐스는 유럽 CPNP, 영국 SCPN, 중국 CFDA, 미국 MoCRA 등 주요 국가의 인증을 모두 확보해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2 10:31:18[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한국산 자외선 차단제(선크림) 사재기 움직임이 일고 있는 소식에 아우딘퓨쳐스가 강세다. 15일 오전 10시 33분 현재 아우딘퓨쳐스는 전 거래일 대비 5.84% 오른 979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WP)는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토대로 미국인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인해 미국 내 수입품 가격 인상을 우려하며 사재기에 나선 품목 8개를 추렸다. 여기에는 한국산 선크림이 포함됐다. WP는 "한국산 선크림이 자외선을 차단하고 질감이 산뜻하며 다른 화장품과 잘 어울린다는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유명해 소비자들이 이를 비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SNS 레딧의 한 이용자는 “1년치 한국산 선크림을 주문했다. 다 쓰고 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봐야겠다”며 “다시는 미국산 선크림을 못 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우딘퓨쳐스의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114개 등록돼 있다. 또 의약외품(FDA OTC)에도 선스크린류가 등록된 바 있다. 아우딘퓨쳐스의 선크림 제품은 지난해 미국 아마존 ‘코리안 선스크린’ 카테고리 랭킹 9위, '선스크린' 카테고리 34위를 달성하는 등 북미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 중이다. 아우딘퓨쳐스는 전 세계 다수 화장품 인증 완료 제품들(CPNP, SCPN, CFDA, EAC, MoCRA)을 보유하며 제품력을 공식적으로 인증받았다. 해외 코스트코(Costco), JC페니, SASA, 골드 애플(Gold Apple), L'etoile, 왓슨(Watson) 등 온·오프라인 글로벌샵에 진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15 10:36:16[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음원 사재기'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영탁의 전 소속사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4일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영탁의 전 소속사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음원 사재기에 가담한 다른 기획사·홍보대행사 관계자 9명에게도 징역 6개월~2년의 실형 또는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음원 사재기는 소비자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고, 음반 시장의 건전한 유통 질서를 왜곡하거나 침해할 우려가 있는 중대 행위"라며 "정당한 사업자의 영업이익 감소와 사재기를 하지 않은 다른 저작자들의 수입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가수 또는 연기자로 데뷔하려고 피땀 흘려 노력하는 연습생들에게 커다란 심리적 좌절감을 준다는 점에서 피고인들의 행위는 중하게 처벌돼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 등은 2018년 12월~2019년 12월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15개 음원을 172만7985회 재생해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브로커를 통해 음원 순위 조작 가담자를 모집한 뒤 500여대의 가상 PC와 대량 구입한 IP,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 1627개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는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업자에게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영탁은 범행에 관여한 사실이 입증되지 않아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2-04 17:29:41[파이낸셜뉴스]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음원 순위를 조작해 순위를 인위적으로 올리는 이른바 '음원 사재기'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영탁의 전 소속사 대표 등 일당이 무더기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죄 혐의를 받는 가수 영탁의 전 소속사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그밖에 음원 사재기에 가담한 다른 기획사·홍보대행사 관계자 9명도 징역 6개월∼2년의 실형 또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들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15개 음원을 172만7985회 재생해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영업 브로커를 통해 음원 순위 조작 가담자를 모집한 뒤 500여대의 가상 PC와 대량 구입한 IP,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 1627개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2019년 영탁의 노래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업자에게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음원 순위는 소비자들이 어떤 음악을 들을지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 요소로 '음원 사재기'는 소비자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고 건전한 음반 시장 유통 질서를 왜곡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한 사업자의 영업이익 감소와 사재기를 하지 않은 다른 저작자들의 수입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며 "이 순간에도 가수 또는 연기자로 데뷔하려고 피땀 흘려 노력하는 연습생들에게 커다란 심리적 좌절감을 준다는 점에서 피고인들의 행위는 중하게 처벌돼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가수 영탁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04 16:27:346시간 만에 마무리된 비상계엄 사태동안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이 비상 식량 등을 비축하려는 사재기 현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식품·외식업계는 서민경제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국민 불안감을 조성하는 정치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소비심리 악화를 우려했다. 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지난 3일 오후 10시 40분 이후로 즉석밥과 통조림, 생수, 라면 등 비상 사태를 대피한 가공식품의 매출이 깜짝 증가했다. 주요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전날 혹은 전주 같은 요일에 비해 최대 75%까지 뛰어오른 품목도 있었다. 비상계엄령 선포에 놀란 시민들이 편의점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필수품을 사간 것으로 풀이된다. A편의점은 지난 3일 비상계엄령 선포 직후인 오후 11시부터 자정까지 1시간 동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통조림 제품의 매출이 직전일인 지난 2일 대비 75.9% 올랐다. 햇반(38.2%), 생수(37.4%), 라면(28.1%), 건전지(25.7%) 등의 매출도 두자릿수 이상 신장했으며, 식재료(23.8%), 시리얼(14.1%), 빵(12.5%) 등도 전날에 비해 비상계엄 선포 이후 판매가 늘었다. B편의점도 주택가 입지로 분류되는 4000여개 점포의 지난 3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같은 요일에 비해 용기면 7.7%, 봉지면 16.4%, 즉석밥 14.8%, 통조림 15.5% 등 저장이 가능한 가공식품의 판매량이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필수품인 생수는 23.1%, 긴급 사태를 대비한 안전상비약품도 12.1%나 판매량이 올랐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자정을 기점으로 하루 매출을 집계하는 특성 상 비상계엄 선포 이후 1시간 10여분 남짓이 포함된 수치라는 것을 감안하면 매출이 많이 뛰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프랜차이즈 업체는 계엄령 사태 직후인 4일 예정됐던 미디어 대상 지방 공장 투어 행사를 부랴부랴 취소했다. 식품업계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악영향을 우려했다. 조기 계엄령 해제에 따라 환율 급등, 원자재 수입 차질 등의 리스크는 최소화됐지만 국정 혼란과 국민적 불안감 등으로 외식 등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최근 많은 외식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장 내일 전쟁이 나는 것은 아니겠지만 밖에서 술 한잔 하고 외식하려던 사람들이 이를 꺼릴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이환주 기자
2024-12-04 18:19:20[파이낸셜뉴스] 6시간 만에 마무리된 비상계엄 사태동안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이 비상 식량 등을 비축하려는 사재기 현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식품·외식업계는 서민경제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국민 불안감을 조성하는 정치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소비심리 악화를 우려했다. 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지난 3일 오후 10시 40분 이후로 즉석밥과 통조림, 생수, 라면 등 비상 사태를 대피한 가공식품의 매출이 깜짝 증가했다. 주요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전날 혹은 전주 같은 요일에 비해 최대 75%까지 뛰어오른 품목도 있었다. 비상계엄령 선포에 놀란 시민들이 편의점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필수품을 사간 것으로 풀이된다. A편의점은 지난 3일 비상계엄령 선포 직후인 오후 11시부터 자정까지 1시간 동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통조림 제품의 매출이 직전일인 지난 2일 대비 75.9% 올랐다. 햇반(38.2%), 생수(37.4%), 라면(28.1%), 건전지(25.7%) 등의 매출도 두자릿수 이상 신장했으며, 식재료(23.8%), 시리얼(14.1%), 빵(12.5%) 등도 전날에 비해 비상계엄 선포 이후 판매가 늘었다. B편의점도 주택가 입지로 분류되는 4000여개 점포의 지난 3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같은 요일에 비해 용기면 7.7%, 봉지면 16.4%, 즉석밥 14.8%, 통조림 15.5% 등 저장이 가능한 가공식품의 판매량이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필수품인 생수는 23.1%, 긴급 사태를 대비한 안전상비약품도 12.1%나 판매량이 올랐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자정을 기점으로 하루 매출을 집계하는 특성 상 비상계엄 선포 이후 1시간 10여분 남짓이 포함된 수치라는 것을 감안하면 매출이 많이 뛰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프랜차이즈 업체는 계엄령 사태 직후인 4일 예정됐던 미디어 대상 지방 공장 투어 행사를 부랴부랴 취소했다. 식품업계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악영향을 우려했다. 조기 계엄령 해제에 따라 환율 급등, 원자재 수입 차질 등의 리스크는 최소화됐지만 국정 혼란과 국민적 불안감 등으로 외식 등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최근 많은 외식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장 내일 전쟁이 나는 것은 아니겠지만 밖에서 술 한잔 하고 외식하려던 사람들이 이를 꺼릴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이환주 기자
2024-12-04 15:08:26[파이낸셜뉴스] 사재기 논란이 불거진 영화 '빅토리'의 주연배우 혜리가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에게 감사함을 전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12일 저녁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 GV에서 혜리는 관객들의 질문을 받은 후 "너무 자랑스러운 영화"라며 "진심은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앞서 혜리는 공식 일정이 아닌데도 게릴라성으로 영화관을 찾아 '빅토리'를 본 관객들에게 팬서비스하며 홍보에 열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혜리는 "'빅토리'를 보시고 많은 분이 (SNS를 통해) 제게 말씀을 해주셨다"며 "너무 많은 응원을 받았고, 보답하고 싶어서 많은 관객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극장에도 찾아갔었던 것"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배우는 진짜 영화를 사랑해서 홍보하는 게 보이는데 논란이 안타깝다", "진짜 열심히 홍보해서 달리 보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화 '빅토리'는 1999년 세기말, 거제의 댄스 콤비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댄스 연습실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에서 전학온 치어리더 ‘세현'(조아람)을 만나 치어리딩 동아리를 만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지난 8월 14일 개봉한 '빅토리'는 박스오피스 하위권에 머물다 한 달 만에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빅토리'는 지난 12일 기준 1만 5198명의 관객을 모아 3일째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 48만 971명이다. 하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평일에 매진 회차가 나오는 것이 이상하다"며 사재기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제작사 마인드마크는 "사재기 논란은 사실무근"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이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부 기업 및 단체를 통한 대관 상영이 예정 및 진행되고 있다"며 "연휴 직전인 금주 평일 대관 상영 일정이 겹쳐 자연스레 관객 수 상승을 보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3 15:32:30[파이낸셜뉴스] 가수 영탁의 전 소속사 대표가 '음원 사재기' 혐의 재판에서 사실관계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업무방해 혐의 등 일부 법리에 관해선 다툴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5단독은 10일 오전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영탁의 전 소속사 대표 이모 씨, 전 연예기획사 대표 등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에는 특별한 이견이 없다"면서 이 대표가 음원 순위 조작의 대가로 3000만원을 지급했다는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법리적으로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이나 업무방해죄에서 이야기한 허위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는 부분은 따져볼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나머지 피고인들도 대부분 혐의를 인정했으나, 공모 여부 및 범행 횟수 등 일부 혐의는 부인했다. 순위 조작이 아니라 마케팅 하나로 참여했다며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하는 피고인도 있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을 의뢰했던 것이지 순위조작을 의뢰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가상 PC 500여대와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 1627개를 이용해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5개 음원을 172만7985회 반복 재생하여 음원 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재판에 넘겨진 홍보대행사가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네이처의 '웁시', KCM의 '사랑과 우정 사이' 등 가수 10명의 15개 음원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 대표를 재판에 넘기면서 영탁은 기소하지 않았다. 당시 영탁은 "이미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 건과 관련해 무혐의로 밝혀졌다"고 알렸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0 14:41:41[파이낸셜뉴스] 스트리밍 수를 조작해 인위적으로 순위를 올린 혐의로 기소된 가수 영탁의 전 소속사 대표가 법원에 처음 출석했다. 출석한 법정에서 공소 사실을 인정했으나 법리적으로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는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박병곤 판사)은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피고인 11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피고인들은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범행 횟수나 가담 정도, 공모 여부 등이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하는 일부 피고인도 있었다. 영탁의 전 소속사 대표 측 변호인은 “제안받아서 하겠다고 한 것은 맞다”며 “공소장의 사실관계에는 크게 다툼이 없지만 사재기라는 게 처음 나온 이슈인 만큼 법리적으로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는 따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증거기록 등을 추가로 검토해 오는 9월 10일 첫 공판기일까지 혐의에 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소된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 10명도 첫 공판까지 혐의에 대한 입장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15개 음원을 172만 7985회 재생해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영업 브로커를 통해 음원 순위 조작 의뢰자를 모집한 뒤 500여대의 가상 PC와 대량 구입한 IP,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 1627개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업자에게 사재기를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기획사는 3곳으로 사재기 대상 음원은 그룹 네이처의 ‘웁시’(OOPSIE), 가수 KCM의 ‘사랑과 우정 사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변호사·법조전문기자
2024-06-27 13:42:39[파이낸셜뉴스] 반복되는 의약품의 수급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사재기가 우려되는 약국 및 의료기관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5일 보건복지부는 수급불안정 의약품을 다량 구입했음에도 사용량이 저조해 사재기가 의심되는 약국·의료기관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보고된 의약품 공급내역 및 청구량 분석을 바탕으로 유통불균형으로 수급불안정이 심화되는 것으로 판단되는 의약품(슈도에페드린제제 콧물약,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 시럽)에 대해 이뤄진다. 특히 1월 중에 집중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해당 약품의 사재기가 의심되는 기관에 대해 재고량, 사용 증빙 서류(조제기록부 등) 등을 중점 점검해 약사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경우 관할 보건소를 통하여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약사법 제47조, 제76조, 제95조에 따르면 의약품공급자, 약국 등 개설자 및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자의 매점매석(買占賣惜) 등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법률로 금지된다. 위반할 경우 1년의 범위 업무정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가 가능하다.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수급불안정 의약품을 사재기하는 것은 해당약품이 적시에 필요한 환자에게 쓰이는 것을 방해하는 행위”라며 “앞으로도 의약품 판매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05 10: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