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재기 논란이 불거진 영화 '빅토리'의 주연배우 혜리가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에게 감사함을 전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12일 저녁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 GV에서 혜리는 관객들의 질문을 받은 후 "너무 자랑스러운 영화"라며 "진심은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앞서 혜리는 공식 일정이 아닌데도 게릴라성으로 영화관을 찾아 '빅토리'를 본 관객들에게 팬서비스하며 홍보에 열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혜리는 "'빅토리'를 보시고 많은 분이 (SNS를 통해) 제게 말씀을 해주셨다"며 "너무 많은 응원을 받았고, 보답하고 싶어서 많은 관객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극장에도 찾아갔었던 것"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배우는 진짜 영화를 사랑해서 홍보하는 게 보이는데 논란이 안타깝다", "진짜 열심히 홍보해서 달리 보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화 '빅토리'는 1999년 세기말, 거제의 댄스 콤비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댄스 연습실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에서 전학온 치어리더 ‘세현'(조아람)을 만나 치어리딩 동아리를 만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지난 8월 14일 개봉한 '빅토리'는 박스오피스 하위권에 머물다 한 달 만에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빅토리'는 지난 12일 기준 1만 5198명의 관객을 모아 3일째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 48만 971명이다. 하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평일에 매진 회차가 나오는 것이 이상하다"며 사재기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제작사 마인드마크는 "사재기 논란은 사실무근"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이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부 기업 및 단체를 통한 대관 상영이 예정 및 진행되고 있다"며 "연휴 직전인 금주 평일 대관 상영 일정이 겹쳐 자연스레 관객 수 상승을 보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3 15:32:30[파이낸셜뉴스] 김용범 전(前)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외환) 위기 때 금을 모으던 국민이 외국인보다 더 맹렬한 기세로 달러를 사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자 달러를 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환율이 더 오르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 국민들이 달러 사재기에 나섰다고 할 상황이 아니어서 지나친 주장이라는 지적이다. 김 전 부위원장은 지난 23일 개인SNS에 "지금 국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달러를 사는 사람이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며 "1997년 외환 위기 때는 금을 모아서 나라를 구하자고 나섰던 국민들이 이번에는 한국물을 팔고 떠나는 외국인보다 더 맹렬한 기세로 달러 사기에 바쁘다"고 했다. 강달러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내 달러 수요가 높아진 점이 환율 상승을 결정적으로 부추겼다는 것이다. 그는 또 정부가 이런 상황을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외환 자유화 시대에 내국인이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비난할 일은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지금과 같이 심리가 중요한 시기에 내국인이 제일 발 빠르게 자국 통화 약세에 베팅하는 길이 너무나도 쉽고 무제한으로 열려 있다는 것은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일본의 사례를 들어 큰 폭의 금리 인상 없이도 고환율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주장했다. 그는 "일본은 단 한 차례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아 미국과 금리 역전 현상이 극심한데도 엔화는 원화보다 약간 더 절하되는 데 그치고 있다"며 "기축통화로서 엔화의 저력과 대외 순자산이 우리보다 월등히 많은 일본의 사정도 작용을 하겠지만 내국인의 달러사재기 규모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김 전 부위원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한은이 발표한 거주자 외화 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달러 예금 잔액은 기업(84.1%) 비율이 개인(15.9%)보다 월등히 높다. 개인의 달러화 예금 잔액 비율은 지난 1월(20%) 이후 올 들어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개인의 달러화 예금 잔액은 지난 8월 기준 119억4000달러로 전달 대비 5억5000달러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개인들이 달러 사재기에 나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올 들어 환율이 오를 때 개인들은 이익 실현을 위해 달러를 팔았는데, 추가 상승을 기대한 기업들은 달러를 보유하려는 경향을 보였다"고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외환 자유화 시대라고 하면서 달러 예금 등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1987년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 금융위 부위원장과 기재부 1차관을 지낸 금융·경제 정책전문가다. 그는 현재 블록체인 투자업체 해시드의 컨설팅·리서치 자회사 HOR의 대표를 맡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27 06:54:08[파이낸셜뉴스] 가요계에서 음원 사재기로 차트 순위를 조작한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정부는 신고 창구와 청취 패턴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의혹 파악에 나서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음원 사재기란 멜론 등 주요 음원 사이트 차트에 올리기 위해 특정 음원을 인위적으로 반복 재생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신고창구 마련...적발건수 '0' 9일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에 따르면 한콘진은 지난 8월부터 음원 사재기 근절을 위해 콘텐츠공정상생센터에 음원 사재기 신고창구를 마련했지만 아직까지 적발 건수는 단 한 건도 없는 상태다. 한콘진은 최근 비정상 음원 재생 패턴을 포착했다는 제보를 받고 진위파악에 나섰다. '한 사람이 26개의 아이디로 단 시간에 1만 회 가량 음원을 재생했다'는 내용이다. 한콘진은 음원 사재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 청취율 조사' 도입에 대한 법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청취율 조사는 사재기 의심 IP와 특정 음원사이트 접속 아이디를 추적해 청취 패턴 등을 조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매크로나 기계를 활용한 불법 사재기 여부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기존 음원 사재기 분석 방식은 음원 순위 급상승 패턴 등 간접적인 정황만을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사실상 사재기 적발에 어렵다. 이 때문에 2013년 SM·YG·JYP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음원 사재기 행위를 조사해 달라"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다. 한콘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온라인 음원차트와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 공정성 세미나'를 개최하고 음원사재기 예방 및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정 환경 조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실시간 차트 폐지하라" 음원 사재기 논란은 구체적인 물증이 없는 탓에 '의혹'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한콘진 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내년 5월까지 구체적인 이슈 대응 매뉴얼을 마련키로 했다. 문체부는 매뉴얼에서 음원 사재기 관련 명확한 행동지침과 기준을 마련하고 이에 따라 음원 사재기 의심이 된다고 판단될 때는 수사 의뢰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의혹만으로 수사 의뢰에 나서기보다는 구체적인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이에 따라 의뢰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음원서비스 사업자에게 요청할 자료와 업무 절차를 명확히 정할 예정"이라며 "사재기 여부를 판단할 심의기구와 시스템 구축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음악인들은 음원 사재기 방지를 위해 '실시간 차트' 폐지 등을 요구했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까지 수많은 가수와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일궈낸 K-POP 시장이 온갖 조작으로 인해 창피해지고 있다"며 "실시간 음원차트 폐지와 철저한 조사로 불법행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9-12-09 15:08:58[파이낸셜뉴스] 가요계의 '음원 사재기'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이에 관해 조사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음원 차트를 조작하는 사재기를 막아주세요' 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리스너들의 들을 권리를 무시하고 동업자들과 가수 팬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사재기 행위를 막아달라"며 "다른 가수들보다 인지도, 별점 등이 낮지만 순위가 비슷한 것이 이상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사재기 노래들로 인해 정정당당하게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비슷한 노래들만 차트를 차지하니 점점 우리나라 노래를 듣지 않고 외국 차트를 듣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우리나라 노래는 발전이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문화를 지키고 우리나라의 자랑인 K팝을 지키기 위해 꼭 해결해야 할 문제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인지도 있는 가수 몇몇이 언급을 한 것으로 보아 충분히 의심해보고 조사해볼만한 문제인 것 같다. (조사를) 꼭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의 마감일은 오는 12월 27일이며, 지금까지 약 1500명의 동의를 얻었다. #음원사재기 #사재기논란 #국민청원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11-28 14:52:01▲ 사진=DB, JSL컴퍼니, 저스트뮤직, 리메즈 제공 올해도 가요계에는 다사다난한 이슈가 있었다. 각종 사건 및 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스타는 누가 있을까. 먼저 미투(#MeToo) 운동이 가요계 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계 전반에서 불거졌다. 한 30대 여성은 지난 3월 대한가수협회 회장 김흥국에게 과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흥국은 모든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으며, 2개월 만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성추문은 아이돌 그룹 멤버에게도 불거졌다. 일급비밀 이경하가 강제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아 팀에서 자진 탈퇴했으며, 현재 항소 의지를 밝힌 상태다. 로미오 마일로는 일본 팬에게 호텔에 함께 있자고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자 자숙 및 군 입대를 택했다. 그런가 하면 래퍼 씨잼과 바스코(빌스택스)는 마약 혐의로 대중에게 실망을 안겼다. 저스트뮤직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자택 등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각각 입건됐다. 특히 씨잼은 보도 직전 SNS 게시글을 게재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한편 닐로와 그 소속사 라메즈는 음원 사재기 의혹으로 뜨거운 감자가 됐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닐로의 '지나오다'가 올해 4월 음원 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른 게 발단이었다. 닐로의 깜짝 1위는 다른 역주행과 달리 체감이 없어 의혹이 제기됐다. 닐로 소속사 리메즈는 이런 결과가 SNS와 바이럴 마케팅 덕분이라고 주장했지만, 누리꾼은 현재까지 사재기 의혹에 대한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이는 곧 음원 차트 개편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졌다. 누리꾼의 관심이 어떤 변화를 촉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2018-06-26 09:17:53▲ 사진=MLD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모모랜드의 앨범과 관련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결과 "사재기가 아니다"라는 결론이 났다. 25일 음반소매업체 미화당레코드는 공식 카페를 통해 모모랜드 음반 사재기 관련 사과문을 올렸다. 이 사과문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조사 결과 1차, 2차 모두 음산법 제 26조에 해당하는 ‘이해관계자가 대량으로 구매하는 행위인 사재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났다. 지난 1월 3일 발매한 모모랜드의 미니 3집 '그레잇(GREAT!)' 앨범이 2월 12일 하루에 8261장 판매가 이뤄졌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모모랜드 측의 음반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증폭되자 한터차트가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조사 결과 1차, 2차 모두 음산법 제 26조에 해당하는 ‘이해관계자가 대량으로 구매하는 행위인 사재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를 조사 의뢰처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모모랜드의 소속사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1차와 2차에 걸친 조사 결과가 '사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나온 만큼 오해를 벗을 수 있어서 다행이고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이로써 사재기 논란이 종식되길 바라며, MLD엔터테인먼트와 모모랜드는 앞으로 더욱 정진하여 K-POP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각자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모모랜드는 오는 26일 미니 4집 '펀 투 더 월드(Fun to the world)'를 발표한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2018-06-25 13:32:33▲ 사진=더블킥컴퍼니 제공 걸그룹 모모랜드 측이 일명 '사재기'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소속사 더블킥컴퍼니는 14일 "모모랜드 음반 판매량 관련 사재기 논란은 사실이 아님"이라며 "소속사의 자체 확인 결과 현재 집계된 음반 판매량은 일부 매장을 통해 국내 및 해외 팬들의 공동구매가 이루어진 것으로 경위를 파악했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12일 급증한 앨범 판매량에 대해 소속사 측은 "본격 일본 진출 공식 발표 이후 일본을 포함한 해외 팬들의 앨범 수요가 일시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파악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시장의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를 결코 하지 않았음"을 재차 강조했다. 모모랜드는 지난 달 3일 발표한 '그레잇(GREAT!)' 타이틀곡 '뿜뿜'으로 음악방송 3관왕에 오르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음은 더블킥컴퍼니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모모랜드 소속사 더블킥 컴퍼니입니다. 먼저 모모랜드 음반 판매량 관련 사재기 논란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힙니다. 소속사의 자체 확인 결과 현재 집계된 음반 판매량은 일부 매장을 통해 국내 및 해외 팬들의 공동구매가 이루어진 것으로 경위를 파악했음을 알립니다. 모모랜드는 오는 2월 28일 <모모랜드 KOREAN Ver. Best Album> 발매를 시작으로 일본 프로모션 진행 예정이며 해당 일본 발매 예정 베스트 앨범에는 현재 일본 라인차트를 비롯 일본 주요 차트 상위권에 올라있는 신곡 “뿜뿜”은 수록되어 있지 않아, 일본 및 해외 팬들의 '뿜뿜' 수록 앨범 에 대한 많은 문의가 있었으며 그때마다 소속사에서는 매장을 통한 구매 방법을 안내해드렸습니다. 지난 12일 급증한 앨범 판매량은 본격 일본 진출 공식 발표 이후 일본을 포함한 해외 팬들의 앨범 수요가 일시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모모랜드는 신곡 '뿜뿜'으로 이미 너무 큰 사랑을 받고 있음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시장의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를 결코 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또한 신생 회사이다 보니 여러 가지 진행에 미숙한 점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또 회사에 관한 모든 질책은 겸허히 듣겠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여건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활동하는 모모랜드 멤버들에 대한 비난과 악의적 비방은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는 많은 분들께 거듭 감사드리며 다양한 채널로 회사의 입장을 전달해 혼선을 빚은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는 모모랜드와 더블킥컴퍼니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블킥컴퍼니 임직원 일동.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2018-02-14 11:39:512PM 미친거 아니야 (사진=스타엔DB) 2PM ‘미친거 아니야?’와 틴탑 ‘쉽지 않아’ 사재기 논란이 불거져 화제다. 지난 28일 2PM 멤버 준케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재기?”라는 �은 글과 함께 ‘EVERYBODY KNOWS’(모든 사람이 알고있다)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앞서 지난 26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2PM과 틴탑이 1위의 자리를 놓고 경쟁한 결과 음반 판매량 부분에서 많은 차이로 틴탑이 1위에 올랐다. 이후 2PM 팬(핫티스트)와 타 그룹 팬들은 유난히 급등한 틴탑의 앨범 판매량에 의문을 갖게 됐다. 더불어 준케이가 틴탑의 팬으로부터 사재기 관련 멘션을 받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게재해, 해당 글이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지며 사재기 논란이 더욱더 불거지고 있는 것. 특히 틴탑이 사재기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네티즌들의 의하면 틴탑과 1위를 놓고 경쟁했던 샤이니와 엠블랙 역시 피해자라는 것. 앞서 엠블랙 멤버 승호는 한 방송에서 “지상파 1위를 한 번도 못 해봤나?”라는 질문에 “사재기해서..”라고 답하며 당시 활동 시기가 겹첬던 틴탑을 저격하듯 답변한 바 있다. 이에 틴탑 팬들은 자신들이 사재기 논란에 휩싸이자 2PM도 사재기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고, 2PM 팬들은 최근 한 팬사인회 응모 번호를 9700번까지 받은 것을 입증하며 사재기 논란을 불식시켰다. 반면 틴탑 팬들의 해명글은 이치가 맞지 않아 논란이 더욱더 확산됐다. 결국 2PM 택연은 2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핫티든 엔젤이든 고만하자~ 각자 오빠들 중요하듯이 우리한테도 팬들 중요하니까~ 서로 흉보고 헐뜯는 시간에 오빠 얼굴을 한번 더보고 내가 보살이다 생각하면서 지나가자~ 아름다운것만 보는 것으로도 인생은 짧잖니?”라며 중재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2PM ‘미친거 아니야?’ 사재기 논란을 접한 네티즌들은 “2PM ‘미친거 아니야?’, 2PM이 아니라 틴탑이네”,“2PM ‘미친거 아니야?’, 틴탑이 또 사재기 논란에 휩싸였구나”, “2PM ‘미친거 아니야?’, K POP으로 전 세계 팬들 이목이 집중됐는데 이게 무슨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9-29 19:51:25[파이낸셜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임박으로 인한 불안감으로 '소금품귀 현상'이 확산되는 가운데 사재기를 통한 이익 극대화를 목적으로 소금을 훔친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60대 여성 A씨와 공범 남편 B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창고에 보관 중이던 20㎏짜리 천일염 700여 포대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최근 천일염 가격 폭등으로 이들이 훔친 소금만 2100만원 상당에 달한다. 피해자는 염전일을 하는 부모가 지난 2019년 생산한 소금을 받아 창고에 보관하고 있었다. 피해자는 지난달 초까지도 보관 중인 소금을 확인했는데 지난 18일 소금이 모두 사라진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바탕으로 현장에 있던 버려진 담배꽁초와 범행에 사용된 장갑 등을 수거해 감식하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끝에 피의자를 특정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23일 오전 6시 30분께 서귀포시 한 감귤 과수원에 있던 A씨 등을 긴급체포했다. 또 주거지 내 창고에 보관해 둔 훔친 소금 600여 포를 압수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와 아는 사이인 이 부부는 피해자가 소금을 보관해 둔 사실을 알고, 최근 소금이 품귀 현상을 보이며 값이 오르자 1t트럭 4대를 동원해 소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도난당한 700여 포대 가운데 500여 포대는 회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줬지만 나머지 소금에 대해서는 행방을 쫓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6-26 11:21:46장을 보러 대형마트를 마지막으로 찾은 게 일년은 족히 넘었다. 몇년 전까지 주말마다 아내와 함께 차를 몰고 대형마트에 들러 사재기하는 게 일상이었다. 동네 슈퍼보다 저렴한 가격과 원하는 건 다 있는 마트의 경쟁력은 유통채널의 정점이었다. 물론 시식의 즐거움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대형마트를 찾는 게 연례 행사가 됐다. 굳이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차를 몰아야 하는 수고가 필요 없어졌다. 아내는 언제부턴가 저녁마다 휴대폰 장보기 앱을 켠다. 내일 아침을 책임질 쌀이 떨어져도 느긋하다. 밤늦게 마켓컬리나 쿠팡 로켓배송으로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 어김없이 문 앞에 도착해 있다. 가격은 또 어떤가.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하다. 마트의 전유물이던 생선, 육류, 채소 등 신선식품도 새벽배송으로 모두 해결된다. 이러니 할인행사나 김장 때 외에는 대형마트를 갈 일이 없다.실제로 대형마트의 현실은 참혹할 정도다. 최근 5년간 '빅3'로 불리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35개 점포가 사라졌다. 가장 최근에는 이마트 상봉점, 홈플러스 서대전점과 안양점이 폐점했다. 2019년 407개였던 마트 3사의 점포 수는 현재 372개로 바뀌었다. 필자가 유통 담당기자였던 2010년대 초만 해도 대형마트는 초성장기였다. 롯데마트가 해외 100호점을 중국 지린성에 개점, 출장을 다녀온 기억이 있다. 웬만한 큰 동네마다 대형마트 입점은 수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들어오면 집값이 뛸 정도였다. 아파트 단지에 '이마트 입점 환영' 현수막이 걸렸던 모습이 생생하다. 그랬던 대형마트가 이제는 애물단지다. 덩치까지 크니 수익성이 낮아도 폐점하기도 어렵다. 오죽하면 유통기업들이 대형마트를 도심 물류센터로 바꾸려는 고민을 할까 싶다. 새벽배송과의 경쟁력에서 밀린 대형마트는 적자를 걱정할 처지다. 대형마트의 위기는 유통산업의 필연적 변화와 맞닿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요 유통업체 중 대형마트의 매출 비중은 2014년 27.8%에서 꾸준히 하락, 지난해 12.7%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 비중은 28.4%에서 50.5%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쿠팡을 필두로 하는 이커머스의 확장은 대형마트의 내리막과 정비례하는 느낌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2년간 대형마트의 발목을 잡았던 휴일 의무휴업 폐지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12년 '골목상권 보호'를 기치로 정치권이 밀어붙였던 유통산업발전법 말이다. 당시는 앞서 말했듯 대형마트의 성장기이자 호황기였다. 대형마트가 들어서면 마을을 지켰던 전통시장과 동네슈퍼들이 망할 거라는 사회적 여론이 뜨거웠다. 하지만 그때도 대형마트와 골목상권의 상관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던 걸로 기억한다. 유통업계의 극한 반발에도 휴일 의무휴업은 강행 처리됐다. 그리고 지금까지 매달 둘째·넷째 주 일요일마다 대부분의 대형마트가 문을 닫고 있다. 토·일요일은 대형마트의 매출이 집중되는 날이다. 가뜩이나 적자점포가 속출하는 지경인데 지금도 야당과 진보 진영은 의무휴업을 평일로 바꿔 달라는 요구에 꿈쩍도 안한다. 이 정도면 의무휴업 자체를 폐지해야 하는데도 말이다. 산업이 망가져도 정치는 '모르쇠'다. 휴일 의무휴업을 고집하는 논리는 궤변인 상황이다. 대형마트의 현실 속에 소상공인 보호는 공감을 얻을 수 없다. 대형마트 종사자들의 건강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도 통하지 않는다. 평일로 대체하거나 유연근무제 등 보호방안은 얼마든지 있다. 되레 일자리만 줄었다. 대형마트 점포 축소로 사라진 일자리만 대략 5만개다.정치는 실험이 아니다. 더욱이 민생경제와 직결되는 입법이라면 확증편향이나 가설은 독이다. '내 생각이 맞겠지'라는 무모함으로 추진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화만 입는다. 이제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시장을 바로잡아야 할 때다. cgapc@fnnews.com 최갑천 생활경제부장
2024-11-13 18: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