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지급보증 형태로 홈플러스를 지원에 나선다. 여기에 사재를 출연해 홈플러스 납품업체 결제 대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로부터 DIP(Debtor In Possession)파이낸싱으로 약 600억 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금리는 연 10%다. DIP파이낸싱은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구제금융이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홈플러스가 소상공인 결제 대금을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법원의 허가를 받아 DIP 대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DIP파이낸싱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개인 명의로 홈플러스 지급보증을 섰다. DIP파이낸싱으로 마련된 자금은 결제 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김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자금으로 결제 대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600억원 부문 홈플러스에 개인돈 증여 받아 그걸로 2000곳 소상공인 대금을 결제하고 있고, 그 이후 대출을 마련했으나 아직 그 규모는 밝힐 수 없다”라며 “필요에 따라 꼭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출연을 더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0 19:10:18[파이낸셜뉴스] 법정관리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자금 순환을 위해 연일 할인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김병주 회장의 사재출연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여전히 내놓지 않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요구한 홈플러스 투자자에 대한 변제안 제출 기한까지도 MBK는 침묵을 유지하면서 정상화 노력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떨어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국회가 제시한 김병주 회장의 사재출연을 포함한 대책 발표 기한을 넘겨 구체적인 출연 규모나 변제 범위 등을 제시하지 않았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지난 2일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에게 사재 출연 계획을 포함한 변제안을 10일까지 제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MBK는 지난달 김병주 회장의 사재 출연, 카드 물품대금 기초자산 단기전자유동화증권(ABSTB) 잔액 4618억원 전액 변제 등을 약속했으나 구체적 계획 없이 모호한 표현으로 다수 이해관계자를 기만했다는 비판 여론이 높아진 상황이다. 홈플러스 물품구매전단채 피해자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역시 "이날까지 사태 해결에 대한 명확한 태도가 보이지 않을 시 바로 집단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홈플러스의 경영 정상화는 더욱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이 같은 상황에도 MBK파트너스는 사재 출연 약속 이행 대신 홈플러스를 통해 변명에 가까운 주장만 펼치고 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긴급 토론회'에서 마트 노조가 "홈플러스 경영 악화의 결정적 요인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발생한 5조 원가량의 과도한 차입금과 이에 대한 이자비용 때문"이라고 주장하자 즉각 해명에 나섰다. 홈플러스 측은 "MBK파트너스가 인수하기 전인 2015년 2월 기준 홈플러스는 장단기차입금 1조6177억원과 운전자금성 부채 2조1548억원 등 이미 3조7725억원의 기존 부채를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수 당시 홈플러스의 기존 부채를 제외한 인수 관련 순수 차입금은 2조8350억원이며 이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분은 약 1100억원"이라며 "인수 당시 홈플러스의 상각전영업이익이 약 8000억원인 걸 고려하면 높은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가 인수에 들어간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홈플러스 매장을 매각한 후 높은 임대료의 '세일 앤드 리스백'으로 전환해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주장도 반박했다. 회사 측은 "총 68개 임대 매장 중 MBK 인수 후에 임대 매장으로 전환된 매장은 14개뿐"이라며 "대다수의 임대 매장은 MBK의 인수 전 대형마트 호황기에 계약된 매장들"이라고 밝혔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 후 인력 감축을 통해 이윤을 극대화했다는 주장에는 "타 유통사들이 수차례에 걸쳐 인위적 구조조정을 시행해왔지만 홈플러스는 단 한 번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시행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는 "총 직원 수가 감소한 건 고객 구매 채널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오프라인 마트 매출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운영인원이 줄어든 것"이라며 "대형마트 3사 중 홈플러스가 감소 규모가 가장 작다"고 덧붙였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4-10 16:44:45[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연일 채무 변제 계획을 밝히고,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사재 출연까지 약속했으나 정상화까지는 험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에선 김 회장의 사재 출연 발표도 사회적 비난을 우선 피하겠다는 의도라는 시각이 팽배하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의 완전한 정상화까지 필요한 자금이 1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돼 김 회장의 출연 규모에 이목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재무구조 개선과 단기채무 상환 등에 당장 1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말 기준 홈플러스의 순운전자본은 -8753억원이다. 순운전자본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자금이다. 기업의 단기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유동자산(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에서 유동부채(1년 내 갚아야 할 자산)를 빼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홈플러스처럼 순운전자본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1년 안에 현금으로 유입되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다는 뜻이다. 이는 동종업계인 이마트와 비교해도 과도한 수준이다. 이마트의 순운전자본은 지난 2023년 말 기준 2712억원이다. MBK가 인수한 뒤로도 홈플러스의 순운전자본은 예외 없이 매년 마이너스 5000억원 안팎을 기록해 왔다. 여기에 이번 법정관리 여파로 대·중소기업 협력사들이 빠른 정산이나 선정산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순운전자본 운용이 훨씬 더 빠듯해질 수 있다. 지난 3일 기준 홈플러스 기업어음(CP)·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단기사채 등 단기채권 판매잔액은 5949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개인 투자자에게 팔린 채권도 2075억원에 이른다. 홈플러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이날 소상공인 상거래채권 변제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투자 채권도 회생절차를 통해 전액 변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홈플러스 측은 "소상공인 상거래채권은 물론, 대기업 협력사 채권도 분할상환 일정에 따라 최대한 빨리 변제해 협력사, 입점점주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유통 및 금융업계는 홈플러스의 전반적인 재무 구조 개선과 유동성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최소 자금을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홈플러스는 MBK 인수 이후 매출이 높은 우량 점포를 대거 매각하면서 영업 기반 자체가 매우 약해진 상황이다. 악재를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 목표를 제시하기 매우 어렵다는 뜻이다. 그동안 MBK가 미래 투자를 소홀히 하면서 지난 10년간 홈플러스 매출은 연평균 증가율이 -0.2%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 기간 이마트는 이커머스의 공세에도 매출을 연평균 3.8%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김병주 회장의 사재 출연에 대한 구체적인 규모와 계획 등을 봐야하겠지만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긴 어렵다"면서 "당장은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결국은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매각을 용이하게 조직을 슬림화하는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17 15:28:56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개인 재산을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홈플러스 기업회생은 부도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다소 선회한 모습이다. MBK는 16일 "김 회장은 특히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거래처에 신속히 결제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마련하겠다"며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채권자들을 포함한 모든 채권자들과 홈플러스 간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지원 금액은 명시하지 않았다. 회생법원은 홈플러스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물품·용역대금 3457억원, 올해 1~2월 점포 임차인(테넌트)에 대한 정산대금 1127억원 등 총 4584억원의 자금 집행을 승인했고, 홈플러스는 상거래채권 3400억원 상환을 마쳤다고 발표한 상태다. 이날 MBK 관계자는 "1만9000여 홈플러스 임직원, 임차점포와 납품업체들을 포함한 6000여개 상거래처들이 정상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강구해야 했다"며 "갑작스러운 유동성 위기로 부도를 맞기 전 선제적으로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했고 그 방법은 회생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광일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는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회생 신청 이후부터는 (MBK가) 주도적으로 효율화하거나 구조조정을 하거나 할 수 있는 일들이 없다"며 '김 회장 사재 출연 요구'와 관련해서도 "말씀드릴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정치권 등에서 MBK에 대한 압박을 이어간 가운데 이번에 고육지책을 내놓은 모양새다. 김 회장은 오는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홈플러스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을 통보하면서 비판이 일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도 MBK 책임론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지난 5일 '증권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홈플러스의) 일부 거래 업체와의 대금 정산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모니터링 중"이라며 말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 강민국 의원실이 금감원과 금융투자업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홈플러스 기업어음(CP)·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단기사채 등의 판매잔액 총 5949억원 중 개인에게 판매한 규모는 2075억원 선이다. 일반법인에 판매된 채권은 3327억원 정도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3-16 18:49:57[파이낸셜뉴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개인 재산을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홈플러스 기업회생은 부도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다소 선회한 모습이다. MBK는 16일 “김 회장은 특히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거래처에 신속히 결제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마련하겠다”며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채권자들을 포함한 모든 채권자들과 홈플러스 간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지원 금액은 명시하지 않았다. 회생법원은 홈플러스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물품·용역대금 3457억원, 올해 1~2월 점포 임차인(테넌트)에 대한 정산대금 1127억원 등 총 4584억원의 자금 집행을 승인했고, 홈플러스는 상거래채권 3400억원 상환을 마쳤다고 발표한 상태다. 이날 MBK 관계자는 “1만9000여 홈플러스 임직원, 임차점포와 납품업체들을 포함한 6000여개 상거래처들이 정상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강구해야 했다”며 “갑작스런 유동성 위기로 부도를 맞기 전 선제적으로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했고 그 방법은 회생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광일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는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회생 신청 이후부터는 (MBK가) 주도적으로 효율화하거나 구조조정을 하거나 할 수 있는 일들이 없다”며 ‘김 회장 사재 출연 요구’ 관련해서도 “말씀드릴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정치권 등에서 MBK에 대한 압박을 이어간 가운데 이번에 고육지책을 내놓은 모양새다. 김 회장은 오는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홈플러스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을 통보하면서 비판이 일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도 MBK 책임론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지난 5일 ‘증권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홈플러스의) 일부 거래 업체와의 대금 정산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모니터링 중”이라며 말했다. 이와 별개로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된 홈플러스 단기채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다. 홈플러스가 신용평가사 신용등급 강등을 인지하고, 기업회생 절차를 준비하면서도 채권을 찍어 개인 등에게 손실을 이전시켰을 경우 ‘불완전판매’ 혐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국회 정무위 소속 강민국 의원실이 금감원과 금융투자업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홈플러스 기업어음(CP)·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단기사채 등의 판매잔액 총 5949억원 중 개인에게 판매한 규모는 2075원 선이다. 일반법인에 판매된 채권은 3327억원 정도다. 홈플러스 점포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리츠(REITs), 부동산 펀드 손실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 정부는 이 규모를 1조원대로 보고 있는데 이 중 개인 투자자 자금이 상당 규모로 묶여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홈플러스 사태 관련 채권 판매사인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 등 신평사 2곳에 대한 검사에 돌입했다. 이르면 이달 중 MBK에 대한 검사도 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3-16 15:04:21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총수들이 사재를 털어 공익재단 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8일 국세청 공익법인공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호암재단에 개인 자격으로 2억원을 기부했다. 이 회장은 삼성 관계사를 제외한 유일한 개인 자격 출연자(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 관계사 중에서는 △삼성전자(34억원) △삼성디스플레이(7억5000만원)△삼성SDI(2억2000만원) △삼성전기(1억6000만원) △삼성물산(1억5000만원)△삼성SDS(1억1000만원) 등이 기부에 동참했다. 호암재단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만든 공익재단이다. 학술·예술·사회발전 등 각 분야 인재 육성에 주로 기부금을 사용한다. 이 회장은 그동안 익명 기부를 선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있는 요셉의원을 20년 넘게 후원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다만 호암재단에는 꾸준히 기명으로 기부를 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1년, 2022년에도 각각 4억원, 2억원을 호암재단에 기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매년 공익재단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티앤씨재단에 15억원을 기부했다. 티앤씨재단은 최 회장이 2018년 동거인 김희영 이사장과 함께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두 사람의 영어 이름 이니셜에서 한 글자씩 따와 재단명을 만들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은 아산사회복지재단에 5억원을 기부했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세 아들과 함께 보유하던 토지와 코스닥 상장사 주식 등 8억6031만원 어치의 현물을 한화문화재단에 증여했다. 한편,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기획한 간병돌봄 가족 지원 프로젝트에 후원을 약속했다. LG그룹은 소아암 전문 지원재단인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환우와 보호자가 이용할 수 있는 가족쉼터 운영비 15억원을 지원했고, 두산그룹은 전국 가족돌봄청년을 대상으로 매년 10억원 규모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08 18:21:52[파이낸셜뉴스] HD현대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조선소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을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한다. HD현대는 선박 건조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근로자의 유가족을 위로하고, 글로벌 조선사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HD현대 희망재단'(가칭)을 설립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재단설립은 권오갑 HD현대 회장( 사진)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권 회장은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떠나보내거나, 자식을 잃어버리는 유가족의 마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며 "늦었지만 이분들의 아픔과 슬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것이 도리이며, 조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HD현대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재단설립을 위해 직접 사재 1억 원을 출연할 예정이며, 그룹 내 조선 3사인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도 함께 기금을 출연해 재단설립에 동참할 계획이다. 가칭 HD현대 희망재단은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 대학생 자녀들의 학자금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며, 유가족 중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 지원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 재단은 5명 내외의 이사로 구성하고,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진은 대부분 외부 인사로 구성할 예정이다. 산업 및 사회복지,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명망과 능력을 갖춘 인사를 재단 임원으로 초빙하여, 재단 운영을 일임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안전교육 강화, 안전시설 및 인력확충 등 노사가 힘을 모아 중대재해 없는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중대재해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아픔과 슬픔을 위로하는 일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 회장은 지난 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아 HD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의 설립을 주도한 바 있다. 2020년에는 급여 나눔 범위를 전 계열사로 확대, HD현대1%나눔재단을 설립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작년에는 'HD현대아너상’을 제정했고 첫 대상 수상자로는 해마다 익명으로 성금을 기부해 전주시 소외계층을 돕고 있는 '얼굴 없는 천사'를 선정한 바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2-07 14:13:19F&F그룹 김창수 회장이 한국 기업의 글로벌 성공사례 연구를 위해 사재 50억원을 출연했다. 김 회장의 사재 출연을 기반으로 연세대학교가 설립한 한국기업경영융합연구원은 한국적 기업 경영(K-Management) 연구의 세계적 싱크탱크가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9일 F&F에 따르면 한국기업경영융합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성공사례를 체계적으로 연구해 글로벌로 진출하고자 하는 모든 한국 기업의 성공적 해외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의 경영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현실이라는 판단에서 설립됐다. 자동차나 반도체뿐 아니라 K콘텐츠, K푸드, K코스메틱과 K패션까지 모든 산업에서 전 세계에 K열풍이 불고 있으나 한국적 기업 경영은 존재감이 미미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원 측은 한국 경영의 성공사례에 대한 깊이 있고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하다고 보고, 한국 기업의 다양한 글로벌 성공 경영사례를 연구해 더욱 많은 글로벌 후발 주자들이 나올 수 있도록 마중물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사재 출연으로 연구원 설립의 초석을 놓은 김 회장은 개원식에서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 기업의 독창적인 K매니지먼트에 대한 연구를 통해 K매니지먼트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이끄는 F&F는 미국 프로야구인 MLB를 패션 브랜드로 재탄생시켜 중국 본토 및 중화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서 지난해 약 1조7000억원의 해외 소비자 판매액을 기록하며 K패션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1-09 17:57:35[파이낸셜뉴스] F&F그룹 김창수 회장이 한국 기업의 글로벌 성공 사례 연구를 위해 사재 50억원을 출연했다. 김 회장의 사재 출연을 기반으로 연세대학교가 설립한 한국기업경영융합연구원은 한국적 기업 경영(K-Management) 연구의 세계적 씽크탱크가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9일 F&F에 따르면 한국기업경영융합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체계적으로 연구해 글로벌로 진출하고자 하는 모든 한국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의 경영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현실이라고 판단에서 설립됐다. 자동차나 반도체 뿐 아니라 K콘텐츠, K푸드, K코스메틱과 K패션까지 모든 산업에서 전세계에 K열풍이 불고 있으나, 한국적 기업 경영에 대해서는 존재감이 미미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원측은 한국 경영의 성공 사례에 대한 깊이 있고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하다고 보고, 한국 기업의 다양한 글로벌 성공 경영 사례를 연구해 더욱 많은 글로벌 후발 주자들이 나올 수 있도록 마중물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사재 출연으로 연구원 설립의 초석을 놓은 김 회장은 개원식에서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 기업의 독창적인 K매니지먼트에 대한 연구를 통해 K매니지먼트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이끄는 F&F는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나올 정도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한 기업이다. 미국 프로야구인 MLB를 패션 브랜드로 재탄생시켜 중국 본토 및 중화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아시아 국가에서 지난해 약 1조7000억원의 해외 소비자 판매액을 기록하며 K패션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1-09 10:10:02[파이낸셜뉴스]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가 484억원 규모의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 내역을 공개했다. 다만,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3000억원에 비해 턱없이 채권단과 줄다리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티와이홀딩스에 따르면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은 본인의 태영인더스트리 지분 매각 대금 416억원(주식양도소득세 공제 후)을 전액 태영건설에 지원했다. 이와 별개로 태영건설 자회사 채권 매입에도 30억원을 투입했다. 윤 회장의 부친으로 태영그룹 경영에 복귀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도 태영건설과 자회사 채권 매입에 38억원을 투입했다. 그동안 윤 회장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은 484억원 수준이다.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적정한 사재 출연 금액으로 판단하고 있는 3000억원에는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앞서 2012년 금호산업 워크아웃 당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금호석유화학 주식을 매각해 2200억원 규모의 사재를 내놓은 바 있다. 특히 전날 태영건설은 자구안을 공개하면서 구체적인 사재 출연 규모 등은 밝히지 않아 채권단 내에서 태영건설의 정상화 의지에 의구심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양윤석 티와이홀딩스의 미디어정책실 전무는 윤세영 창업회장 일가의 사재 출연에 대해 "충분히 필요성을 인식하고 준비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티와이홀딩스는 주채권은행에 약속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전액을 태영건설에 지원했다. 티와이홀딩스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산업은행에 약속한 그룹 차원의 자구계획 중 자회사인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1549억원 중 잔액 259억원이 전날 태영건설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 1549억원 중 400억원은 워크아웃 신청 직후 태영건설의 협력업체 공사대금 지급에 지원됐고,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따라 티와이홀딩스에 청구된 연대채무 중 리테일 채권의 상환에 890억원이 투입됐다. 나머지 259억원은 전날 태영건설 공사현장 운영자금 등에 지원됐다. 티와이홀딩스는 이중 연대보증 리테일 채권 상환에 대해 "워크아웃 신청으로 즉시 채무를 상환해야 하는 태영건설을 대신해 티와이홀딩스가 개인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직접 상환한 것"이라며 "자구계획 내용대로 매각대금 전액이 태영건설을 위해 사용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중 1133억원은 티와이홀딩스 지분의 주식양도소득세 공제 후 금액이다. 416억원은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지분의 주식양도소득세 공제 후 금액이다. 티와이홀딩스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한 자구계획에는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외에, 에코비트, 블루원, 평택싸이로의 매각 또는 담보제공을 통한 지원 등 총 4개 항목이 포함돼 있다. 티와이홀딩스 관계자는 "인더스트리 외 나머지 자구계획에 대해서도 약속대로 이행해 태영건설 정상화에 사용할 것"이라며 "다만, 리테일 채권 외 나머지 태영건설 연대보증채무가 티와이홀딩스에 지급 청구될 경우 태영건설 워크아웃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이를 상환하는데 일부 사용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1-04 16:0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