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의무도입을 앞두고 올해부터 시행된 사전공시제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10곳 중 4곳이 사전 공시의무에 소홀했다. 금융감독원은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2009년도 1·4분기 보고서를 대상으로 IFRS 사전공시의무를 점검한 결과 미이행 기업이 전체의 40.8%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조기 도입 기업(14곳)을 제외한 1568곳 가운데 사전 공시사항을 기재한 기업은 928개사(59.2%)였고, 기재하지 않은 기업이 640곳(40.8%)에 달했다. 연결재무제표 작성이 핵심인 IFRS는 2011년 상장사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의무적용된다.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도입 준비상황,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정기보고서(분·반기·사업보고서) 재무제표 주석에 기재토록 하고 있다.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상장사와 투자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조사결과 코스닥 상장사의 사전공시제도 미이행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시장 상장사 615곳 가운데 182곳(29.59%)이 IFRS 사전공시사항을 기재하지 않은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사 953곳 가운데 458곳(48.05%)이 기재하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1·4분기보고서에 IFRS 사전공시사항을 기재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 사전공시사항을 기재토록 통지했다”면서 “올 반기보고서가 제출되면 사전공시내용을 다시 한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dpark@fnnews.com박승덕기자
2009-08-21 08:02:24[파이낸셜뉴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05-16 17:17:35[파이낸셜뉴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05-09 17:05:08[파이낸셜뉴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프롬바이오는 심태진 대표이사가 1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사전공시를 통해 5일 밝혔다. 프롬바이오는 심 대표가 지난 3일 6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에 이어 이날 내부자거래 사전공시를 통해 2.15% 지분에 해당하는 1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공시했다. 실적 개선 자신감과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사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는 7월 24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중소기업 중에 대주주 매수 사전공시는 최초 사례다. 심 대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프롬바이오를 믿고 투자해준 주주들에게 실적 개선 자신감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5 11:20:35국제표준 전산언어(XBRL) 제도가 안착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주석 제출 당시만 해도 자체적으로 재무공시를 작성한 기업이 6곳에 그쳤으나 2개 분기를 지나면서 7배 넘게 증가했다. XBRL은 공시되는 정보(Fact)에 표준이름(Tag)을 붙여 문서를 작성하는 제도다. 해당 'Tag'는 감독기관이 제시한 택소노미(Taxonomy), 즉 분류체계에 따라 일정한 양식으로 정해진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분기보고서의 주석 XBRL 재무공시 대상 가운데 외부의 도움 없이 자체 인력으로 공시를 완료한 기업은 44개사로 집계됐다. 비중으로 따지면 공시 대상 162개사 중 27.2%에 해당한다. 앞서 2023년 사업보고서, 2024년 1·4분기 분기보고서에서는 각각 6곳, 14곳에 불과했으나 이번에 대폭 늘어난 셈이다. 특히 앞선 2개 분기를 포함해 연속으로 자체 작성을 해온 기업은 KG스틸, LG, 강원랜드, 포스코퓨처엠,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백화점 등 6곳이다. 이들은 국내에서 사업보고서 주석을 XBRL로 처음 적용한 그룹(비금융업 상장법인) 중 개별 자산총액 2조원 이상(156개사)의 일부다. 올해 1·4분기 보고서는 161개사 모두가 지난 5월 정상적으로 제출을 끝냈다. 입력 오류 등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맞춤형 실무교육 등을 제공한 효과로 풀이된다. 내년부터는 제출 대상이 확대된다. 두 번째 그룹은 자산 5000억원 이상~2조원 미만으로, 올해 사업보고서에 대해 내년 3월까지 제출해야 한다. 세 번째 그룹인 자산 5000억원 미만 비금융업 상장법인은 2025년 사업보고서를 이듬해(2026년) 3월에 내야 한다. 또 유가증권·코스닥시장의 금융업 상장법인 가운데 직전 사업연도 기준 개별자산 총액 10조원 이상은 내년에 반기보고서 XBRL 주석 재무공시를 실시한다. 제출 시기는 그해 8월로, 비금융업 상장사(340여개사) 주석 재무공시 일정(2025년 3월 확대 적용) 등을 감안해 결정됐다. 다만, 주요 은행 등 비상장 금융사의 주석 공시는 상장사들의 공시제도가 정착된 후 시행을 검토한다. 현재는 본문만 XBRL로 공시하고 있다. 금감원은 향후 모든 대상 기업들이 스스로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자체 작성을 시도하거나 실제 작성하는 기업들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간 수차례 XBRL 맞춤교육을 실시한 결과 기업들의 문의가 구체적이고 전문적으로 바뀌었다”며 “자체 작성 역량을 갖출 기업들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26 18:19:51[파이낸셜뉴스] 기업 밸류업 컬러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시각이 나왔다. 금융감독원이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를 강화하고, 야당이 '상장회사 지배구조 특례법(개미투자자보호법)' 입법 추진을 하고 있어서다. 어떤 형태로든 2025년 3월 주주총회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일반주주 주주권 보호방향 뚜렷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22일 "최근 정부의 밸류업 지원세제가 야당 반대로 좌초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다. 방법론은 약간 다를지라도 일반주주의 주주권 보호 방향은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밸류업 컬러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금융감독원은 "펀드 의결권 행사·공시 현황 점검 결과 및 향후 계획"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자산운용사가 의결권 행사와 공시를 충실히 이행해 기업가치 제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 점검하고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는 투자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안건별 행사·불행사 사유를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점검 대상 중 96.7%가 구체적 판단 근거를 기재하지 않고 ‘주주권 침해 없음’ 등으로 형식적으로만 기재했다. 51개사(18.6%)만이 23.10월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 개정사항을 반영했다고도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금감원은 2023년 말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전면 개정한데 이어 앞으로는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현황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미흡 사례가 있다면 실명 공개(Name & Shame)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으로 자산운용사는 의결권을 행사할 때에는 구체적인 판단 근거를 제시해야 하며, 이를 연기금 등 아웃소싱 기관과도 적극 공유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야당은 채찍(규제) 중심의 '부스트업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상법과 자본시장법에 흩어져 있는 특례조항을 한데 묶어 '상장회사 지배구조 특례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까지 확대, 독립이사(사외이사)를 3분의 1로 확대, 분리선출 감사위원 3인으로 확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 집중투표제 의무화, 상장사의 전자 주주총회 의무화 등이 골자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미투자자보호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개미 투자자는 대기업이 신기술을 개발한다고 할 때마다 많은 투자를 했고, 그런 투자에 힘입어 기업들이 상당한 성공을 이뤄냈는데 결과적으로는 주주에게 환원되지 않는 모습"이라며 "한국에선 개미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인식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창민 교수(경제개혁연구소 부소장, 한양대 경영대학)는 "개미투자자가 존중받지 못하는 시장에서 정부가 두 가지 방향에서 규칙을 세워야 한다"며 "개미를 존중하지 않는 지배주주 등에 대한 사전적 견제 장치의 도입, 개미를 존중하지 않는 지배주주 등에 대한 사후적 책임 추궁 장치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축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 밸류업 프로젝트엔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등 소액주주를 보호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개선책은 찾아볼 수 없고, ‘대주주 특례감세’를 밸류업으로 포장하고 있다”며 “자본시장 활성화의 핵심은 기업 지배구조를 개혁하고, 경영·회계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야당이 추진하는 개미투자보호법은 전부 기업들의 반대가 많은 내용이라 그대로 시행된다고 보긴 어렵겠지만, 국회 정무위원회와 기재위 소속 위원들이 이 이법에 주축인 만큼 추진 동력은 매우 강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국고채 금리가 큰 폭 하락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치주 상대강도가 고공행진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의미심장하다고 봤다. '금리하락=성장주'라는 공식이 이번만큼은 잘 안통하고 있어서다. 박 연구원은 "주체별로 방법론도 다르고 강조하는 방향도 다르지만, 밸류업에 대한 제도적 방향성은 더 강화되고 있으며 시장도 이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동학개미, 금투세로 정면 충돌 하지만 야당과 동학개미가 충돌하는 국면도 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문제를 두고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은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지 않는 더불어민주당과 진성준 의원 등을 대한민국의 공공의 적이자 현대판 을사오적으로 규정한다"고 과격한 언사를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8·18 전국당원대회 후 처음으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새 지도부의 정책을 총괄하게 될 정책위의장에 진성준 정책위의장을 유임하면서 동학개미의 반발이 더 거세졌다. 진 정책위의장은 금투세를 일단 시행한 뒤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펼쳐온 인사다. 금투세는 주식이나 펀드로 5000만원 넘게 벌면 소득의 20%(3억원 이상이면 25%)를 세금으로 물리는 제도다. 정부가 국내 증시 안정을 목적으로 올해 초부터 폐지를 추진해 왔으나 야당 반대로 법안 통과가 무산된 바 있다. 한투연은 "후진적 환경이 상당히 많은 우리 주식시장의 금투세는 완벽한 시기상조다. 우리와 비슷한 수준 국가 중 금투세를 시행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더불어민주당의 금투세 강행은 플라이급 선수를 헤비급 선수와 싸우게 하는 위험천만한 행위이며, 어린아이에게 거인 옷을 입히는 무지성 행위이자 화약을 들고 불 속으로 들어가라고 명령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금투세 시행은 K주식시장의 사망 선고이며, 유예는 인공호흡기 장착에 불과하다"고 지적키도 했다. 이어 "금투세의 예상 세수액은 연간 1조3000억원인데 금투세 납부 대상자가 미국으로 부동산으로 이탈하고 법인 설립으로 빠져나가면 실제 세수는 불과 수천억 원 수준에 불과할 것이다. 내년부터 거래세 0.3%가 인하되면 자동으로 연간 1조원의 거래세가 감소하는데 금투세 포비아로 거래량이 급감해 거래세 추가 감소분이 최소 1조원 이상 발생한다. 추가로 사모펀드 초부자 감세분도 5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며 "금투세는 소수 고액자산가들을 위한 부자감세법이다. 일부 주식 관련 펀드를 제외한 부동산. 채권 등의 사모펀드 및 ELS, CFD 등 파생결합증권 투자자들은 금투세 시행으로 기존 최고 49.5% 세금이 27.5%로 줄어드는 특혜가 발생한다. 이는 금투세로 오히려 엄청난 세수 결손을 불러올 수밖에 없는 구도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소득자들은 금투세를 환영한다고 하는데 민주당은 부자를 위한 정당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같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실정이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투세 도입으로 국내 증시가 폭락할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려하는 것은 ‘증시폭락’이 아니라, 우리 증시가 ‘매력 없는’ 시장이 되어 성장이 어려워지게 되는 것이다. 2010년 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나스닥 14.4%, 코스피 3.3%다. 나스닥이나 S&P500보다 평균 수익률이 현저히 낮은 한국증시의 돈이 ‘해외 주식시장’으로 빠져 나가면 우리나라 경제는 활력(돈)을 잃게 되고, 그 돈이 ‘국내 부동산시장’으로 빠져 나가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우리 모두가 불행해진다"고 지적키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1 07:43:11KB국민은행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고위험 포트폴리오1' 상품이 지난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도 2분기 디폴트옵션 주요 현황 공시'에서 은행권 디폴트옵션 상품 중 연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해 별도의 상품 운용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선택한 상품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는 서비스이다. 디폴트옵션은 지난해 7월에 시행, 지난 6월 말 기준 퇴직연금 사업자 41곳이 고용노동부의 승인을 받아 디폴트옵션 상품 310개를 판매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고위험 포트폴리오1'은 지난해 4·4분기부터 3분기 연속으로 연간 수익률과 6개월 수익률에서 은행권 1위를 지키고 있다. '고위험포트폴리오1'은 연간 수익률 20.59%, 6개월 수익률은 14.71%로 은행권 전체 디폴트옵션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저위험 포트폴리오2'와 '중위험 포트폴리오1'의 연간 수익률도 각각 8.69%와 12.31%를 기록하면서 저위험 상품과 중위험 상품 가운데 은행권 1·2위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은 글로벌 증시가 하락할 때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는 환노출 펀드를 위주로, 안전자산 비중이 높은 저위험 포트폴리오는 환헤지 펀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최초로 자산관리 적립금 4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고객이 직접 선택하고 가입하는 퇴직연금 DC형과 IRP 시장에서 각각 17년·14년 연속 적립금 1위(2023년 12월 말 기준·은행연합회 퇴직연금 비교 공시)를 달성한 바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8-19 18:22:00[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고위험 포트폴리오1' 상품이 지난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도 2분기 디폴트옵션 주요 현황 공시’에서 은행권 디폴트옵션 상품 중 연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해 별도의 상품 운용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선택한 상품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는 서비스이다. 디폴트옵션은 지난해 7월에 시행, 지난 6월 말 기준 퇴직연금 사업자 41곳이 고용노동부의 승인을 받아 디폴트옵션 상품 310개를 판매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고위험 포트폴리오1’은 지난해 4·4분기부터 3분기 연속으로 연간 수익률과 6개월 수익률에서 은행권 1위를 지키고 있다. ‘고위험포트폴리오1’은 연간 수익률 20.59%, 6개월 수익률은 14.71%로 은행권 전체 디폴트옵션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저위험 포트폴리오2’와 ‘중위험 포트폴리오1’의 연간 수익률도 각각 8.69%와 12.31%를 기록하면서 저위험 상품과 중위험 상품 가운데 은행권 1·2위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은 글로벌 증시가 하락할 때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는 환노출 펀드를 위주로, 안전자산 비중이 높은 저위험 포트폴리오는 환헤지 펀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최초로 자산관리 적립금 4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고객이 직접 선택하고 가입하는 퇴직연금 DC형과 IRP 시장에서 각각 17년·14년 연속 적립금 1위(2023년 12월 말 기준·은행연합회 퇴직연금 비교 공시)를 달성한 바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8-19 14:38:32[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방법)이 전 사업자의 디폴트옵션 상품 중 수익률 1위(올해 2·4분기 기준)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2·4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주요 현황 공시에서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BF1’이 전체 상품 중 가장 높은 1년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았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상품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연금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으며, 2분기 말 기준 41개 퇴직연금 사업자가 총 305개 상품을 판매·운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BF1은 지난 1년 수익률이 25.58%다.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가장 높은 1년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최근 3개월과 6개월 수익률도 7.79%, 19.55%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 펀드를 편입해 운용하고 있는 디폴트옵션 고위험BF1은 연금 선진국인 호주의 디폴트옵션인 ‘마이슈퍼(Mysuper)’를 벤치마킹해 만든 상품이다. 은퇴자금의 실질 구매력 확보를 위해 미국 대형 성장주와 국내 채권은 물론 미국 물가연동국채, 대체자산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한다.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 펀드를 편입한 ‘한국투자 디폴트옵션중위험포트폴리오2’ 역시 1년 수익률 16.30%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홍덕규 퇴직연금본부장은 “그동안 다수의 퇴직연금 계좌가 원리금 상태로 방치되어 물가상승률을 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며 “한국투자증권은 차별화된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고객 수익률을 끌어올리며 안정적인 은퇴자금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16 14:28:24[파이낸셜뉴스]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적립금이 1년 만에 33조원가량으로 늘어났다. 다만 여전히 '초저위험' 원리금 보장상품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4분기말 현재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32조9095억원, 지정 가입자 수는 565만1000명이다. 1·4분기와 비교하면 적립금은 약 7조원, 가입자는 38만명 늘었다.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2022년 7월 처음 도입된 후 1년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해 7월12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퇴직연금 중에서도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디폴트옵션 대상이며 각 회사가 운용하는 확정급여형 퇴직연금(DB)은 해당하지 않는다. 2·4분기 말 기준 DC 디폴트옵션 적립금이 23조5000억원, IRP는 9조4000억원이다. 현재 41개 퇴직연금 사업자가 305개 상품을 판매·운용 중이다. 사업자별로는 KB국민은행(6조778억원), 신한은행(5조8268억원), IBK기업은행(4조8845억원), 하나은행(3조4184억원) 등 순으로 적립금이 많다. 위험등급별로는 전체 적립금의 89%인 29조3478억원이 초저위험 등급 상품에 들어가 있었다. 저위험 1조8772억원, 중위험 1조2011억원이고 고위험 등급 상품 적립금은 전체의 1.5%인 4834억원에 그쳤다. 가입자 수로는 565만명 중 87%인 489만명이 초저위험 상품을 택했다. 1년 이상 운용된 디폴트옵션 상품의 연 수익률은 10.8%로 집계됐다. 이는 상품별 수익률의 산술평균으로 위험등급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크다. 고위험 등급 상품의 1년 수익률은 16.55%인데 반해 초저위험 상품은 3.47%에 그쳤다. 고용부는 "가입자가 원리금 보장상품에 편중되기보다 본인 성향에 맞는 디폴트옵션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상품 수익률, 적립금 등을 분기마다 고용부 홈페이지와 금감원 통합연금포털에 공시하고 있다"며 "비교 공시 및 평가 강화 등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13 13:4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