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솔루션즈가 고도화된 서버 보안을 통해 백도어 위협을 사전 차단 기업 자산 보호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11일 밝혔다. SGA솔루션즈 이기욱 CTO는 “백도어는 서버 시스템에 몰래 침입해 통제권과 정보를 탈취하며 이를 통해 매우 정교하고 장기화된 사이버 공격의 한 방식”이라며 “기존 백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대응을 위해서는 사전 차단 기능을 보유한 서버 보안 솔루션이 기업 자산 보호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GA솔루션즈는 자사의 서버 보안 솔루션인 ‘레드캐슬(RedCastle)’과 ‘브이이지스(vAegis)’를 통해 백도어 위협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불법적 서버 접근 통제 △서버 자원 접근 통제 △감사 추적 △로그인 통제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온프레미스, 가상화 환경 및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서 운영이 가능하다. 서버 보안 솔루션 ‘레드캐슬’은 2가지 보안 제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첫 번째 ‘경유·제어 기능’이다. 해당 기능 사용 시 서버에서 외부로 나가는 △대상 사용자 △목적지 IP △포트 기반으로 제어 가능하며, 공격자 서버로 연결되는 역방향 쉘 등을 사전 차단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커널 기반 BIND 통제 기능이다. 타깃 서버에서 외부 접속 대기를 탐지하여 비정상적인 포트 바인딩 동작 차단을 통해 공격자가 직접 서버에 접속하는 시도를 사전 차단한다. 아울러 악성코드는 타깃 서버에 전송 또는 서버 내 직접 생성될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SGA솔루션즈의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브이이지스'는 실시간 멀웨어 탐지 기능으로 서버 내 악성코드 생성·실행 시점의 실시간 감시가 가능하다. 실시간 감시를 통해 악성코드가 탐지되면 설정에 따른 탐지·삭제·격리·실행 차단 등의 조치를 자동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이미 침투한 악성코드는 정기적인 예약 검사 또는 수동 검사를 통해 탐지·제거할 수 있다. SGA솔루션즈는 자사 서버 보안 솔루션에 대한 백도어 특화 정책 가이드를 별도 마련하여 요청 고객 대상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 고객 대상 백도어 패턴 패치 업그레이드를 지원하여 선제 대응을 추진할 예정이다. SGA솔루션즈 최영철 대표는 “최근과 같은 고도화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보안 전략 수립이 더욱 중요해진 시기”라며 “SGA솔루션즈는 서버 보안 솔루션 지속 고도화를 통해 고객의 환경이 더 안전한 보안 체계를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1 11:25:20[파이낸셜뉴스] SK그룹이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그룹 보안 역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위원회에는 주요 계열사 뿐 아니라 외부 전문가까지 참여해 운영 객관성을 확보키로 했다. ■"보안 역량 최고 수준 끌어올린다" SK그룹은 그룹 내 계열사의 보안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차단하고,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독립형 전문 기구인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출범해 본격 활동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SK그룹은 이번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 최고 의사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9번째 위원회로 설치한다. 위원회 활동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학계와 산업계 인사 등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킨다.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직접 맡고, SK AX(옛 SK C&C) 윤풍영 사장이 실무를 책임지는 부위원장을 맡는다. 위원회에는 △거버넌스 위원장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전략위원회 멤버사와 △SK네트웍스 △SK브로드밴드 △SK스퀘어 등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멤버사가 참여키로 했다. SK그룹은 또 위원회의 보안 전문성과 운영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계, 산업계 등 외부 보안 전문가를 공식 멤버로 위촉했다. 디지털정부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권헌영 고려대 교수가 외부자문위원장을 맡는다. 개인정보보호분야의 권위자인 최경진 가천대 교수, 시스템 보안 전문가 이병영 서울대 교수, 카이스트 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을 역임한 김용대 카이스트 정보통신기술(ICT) 석좌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포진했다. 국제 해킹대회 입상 경력의 박세준 티오리 대표, 검·경 사이버보안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 등 산업 현장의 최고 전문가들도 자문단으로 참여한다. 위원회는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주식회사 등의 사이버보안담당 임원 중심으로 정보보호혁신팀을 운영하는 한편 주요 멤버사들의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와 법무·컴플라이언스 담당 조직과도 연계해 세부 과제들을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모의 해킹으로 취약점 진단·보완 위원회는 단순한 선언을 넘어, 실행 가능한 과제를 기반으로 그룹 보안 수준을 글로벌 톱 티어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우선 실행 과제는 ‘모의 침투 테스트(모의 해킹)’다. 그룹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실제 해킹 기술을 활용해 시스템 취약점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의 해킹을 수행하는 티오리는 여러 차례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진단해 취약점을 잡아낸 화이트 해커 기업이다. 그룹은 SK텔레콤의 정보보호 체계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 재정비하고 외부 검증까지 완료한다. 또한 전 관계사를 대상으로 고객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조치를 수립하고 △거버넌스 △식별 △보호 △탐지 △대응 등 보안 체계를 구성하는 5개 핵심 영역에 대한 종합 컨설팅도 함께 실시한다. 진단 이후엔 지능형 학습 기반의 보안 설루션을 확대 도입하는 등 맞춤형 개선 과제를 도출해 곧장 실행한다. 이외에도 지능형 지속 위협(APT) 대응, 산업 보안, AI 보안 등 최신 보안 기술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발족으로 SK그룹 전 관계사의 보안 수준을 끌어 올리고,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정보보호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매월 정례회의와 기술 실무회의를 운영하며 실행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해외 로밍 고객을 포함해 모든 사용자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다.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전략기술센터 담당은 이날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해외 유심보호서비스가 시작된 12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모든 가입자의 가입을 완료했다"며 "사실상 전 고객의 가입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유심 교체 관련, 임봉호 이동통신 사업부장은 "현재는 고객들이 예약 매장으로 오도록 안내하고 있는데, 일정 부분 해소되면 전국 어느 매장에 가더라도 교체할 수 있도록 변경할 것"이라며 "현재는 혼선을 줄 수 있으니 일정 정도 교체가 진전된 상태에서 그렇게 하겠다"고 전했다. 김희섭 PR 센터장은 "SKT 차원의 고객신뢰회복위원회도 빠르면 다음주 초쯤 구성해 활동 계획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구자윤 기자
2025-05-14 09:07:36[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소비자가 금융거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되면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이 쉬워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신용정보업 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본인 계좌 일괄지급정지 서비스 등 기존 대책은 사후 조치 위주로 비대면 금융사고나 정보 유출·명의 도용 등 대출 피해에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위는 신용대출·카드론 등 여신거래를 소비자가 사전 차단할 수 있는 이른바 '금융거래 안심 차단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시스템으로 소비자가 금융거래 사전 차단을 신청하면 신용정보원을 통해 모든 금융권에 공유될 수 있도록 개정안을 의결했다. 구체적으로 소비자가 금융사에 금융거래 사전 차단을 신청하면 금융사는 신규 여신거래 취급 시 신정원에 금융거래 사전 차단 정보가 등록됐는지 조회한다. 차단 정보가 등록돼있으면 신규 여신거래를 중단하고 해당 거래 신청 사실을 소비자에게 안내하는 방식이다. 차단 해제의 경우 거래하는 금융사가 아니더라도 어느 금융사든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으로 정보 유출, 명의도용, 보이스피싱 등 신규 여신거래를 사전에 모두 차단할 수 있어 사전 피해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올해 상반기 내에 안심 차단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정안에는 청년도약계좌를 장기간 유지한 청년에 대해 신용평점 가점을 주고, 자본시장법상 불공정거래 행위자를 금융질서문란자에 추가해 금융거래 시 불이익을 주는 내용 등도 담겼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4-17 16:21:4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상수도 건설공사에 소위 페이퍼컴퍼니 등 부적격업체 참여를 차단하기 위한 사전 점검에 나선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사업 페이퍼컴퍼니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상수도 설비공사 관련 건설업 등록기준 충족 여부 등에 대한 사전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공정한 거래 질서를 저해하고 건실한 건설업체의 수주 기회를 가로채는 부적격업체들을 퇴출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다. 현재 인천에는 상수도 설비공사업체 420여 곳이 등록돼 있으며 감독 권한은 관할 군·구에 있다. 업체들은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기술능력, 자본금(개인자산평가액), 시설·장비, 사무실 등의 등록 기준을 갖추도록 되어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실제 사업을 영위하지 않거나 실체 없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소위 페이퍼컴퍼니 업체들이 상수도 설비공사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상수도사업본부 차원에서 사전에 실태조사를 실시해 부적격업체들의 공사 참여를 차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발주하는 250여 건의 건설공사의 입찰 공고문에 ‘건설업 등록 기준 미달 시 행정처분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라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로 했다. 또 개찰 선순위자를 대상으로 서류 및 현장 확인을 통해 건설업 등록 기준 충족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도사업소와 합동으로 페이퍼컴퍼니 점검 추진단(TF)을 꾸려 적격심사 서류제출 기간(개찰 직후 7~14일)을 활용해 사전 현장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상수도본부는 점검 결과 등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등 부적격업체로 의심되는 경우 관할 군·구에 통보해 단속을 요청하고 위반 사항이 있는 경우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진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사전 실태조사 효과를 분석해 점검 대상 확대 여부를 결정하고 부적격업체가 앞으로 공사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기회를 박탈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해 부실·부적격업체에 대한 점검 조항을 마련키로 했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페이퍼컴퍼니가 입찰에 참여해 부당이득을 취하는 구조를 바꾸기 위해 입찰단계부터 꼼꼼히 점검해 우수한 지역기업들에게 더 많은 수주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21 10:17:42[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잇따른 빈대 출현으로 인해 민간 방역업체 세스코와 공동으로 전국공항에서 빈대 발생 즉시 방제할 수 있는 '빈대 사전 차단 및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공사는 전국 14개 공항을 대상으로 빈대 출현 여부를 긴급 측정한 결과 현재까지는 빈대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향후 발생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특별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공사는 공항 수하물 검색장 및 터미널 내 휴게시설, 어린이놀이터, 교통약자 전용쉼터 등 취약지역 방역횟수를 늘린다. 또한 빈대 출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인 트랩을 대거 설치하는 등 사람에게 접근할 수 없도록 1차 차단할 계획이다. 현장직원의 상시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고객접점지역에 부착된 빈대 발견 신고전화로 신속한 방제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혹시라도 빈대가 발견되면 해당 구역을 바로 격리해 성충·유충을 제거하고 신규 부화가 불가능하도록 물리적·화학적 방제를 실시하는 3단계 방역체계를 운영한다. 아울러, 접점 직원 대상 교육도 확대 실시한다. 평소 터미널 청결과 위생을 담당하는 미화원들을 대상으로 빈대 발견 시 즉각 조치사항을 교육하는 등 인적·물적 전방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와도 철저한 기내방역과 발견 즉시 통보 등 긴밀한 협조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상시 모니터링과 초기 발견 시 대응조치 등 완벽한 방제시스템을 구축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하실 수 있는 클린 에어포트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1-08 10:40:4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본부세관이 마약 반입 사전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대구본부세관은 이날 오전 주시경 대구본부세관장이 타 국제공항에서 최근 해외여행자의 신변과 휴대물품에 마약류를 은닉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대구국제공항의 입국장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주 세관장은 이날 현장에서 실시된 마약류 X-ray 판독 모의 훈련을 참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으며, 마약탐지견 운용 상황, 마약 단속 장비, 입국장 경로 등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특히 철저한 마약 반입 차단을 위해 조사부서의 첩보를 활용한 합동 마약 단속,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약 우범 여행자 선별 검사, 불시 기내(핸드캐리) 수하물 일제검사 및 우범 비행기의 검사 비율을 상향하도록 지시했다. 주 세관장은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현장 직원들에게 "마약류 불법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 단계에서 반입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현장 근무 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으로 빈틈없는 감시·단속을 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구본부세관은 여행자 휴대품을 통한 마약류의 반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단계별 검사 능력 향상 계획을 수립해 직원들의 마약 단속 전문성을 강화하고 부서 간 협업 검사를 통해 마약 밀수 근절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10-25 13:44:18[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은 오픈뱅킹을 악용한 전기통신금융사기로부터 계좌를 보호할 수 있는 '오픈뱅킹 안심서비스'를 금융권 최초로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오픈뱅킹 안심서비스'는 고객의 선택에 따라 계좌별·계좌 내 출금기관을 제한해 타 기관 오픈뱅킹을 통해 농협은행 계좌가 금융사기에 악용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한다. 현재 영업점·고객센터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고, 고객편의성 확보를 위해 NH올원뱅크에서 신청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연호 NH농협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번에 금융권 최초로 도입하는 '오픈뱅킹 안심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피해 예방과 함께 거래 편의성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로 안전하고 신뢰 받는 은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9-11 09:48:5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중요 정책의 부패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부패영향 사전진단제를 오는 1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부패영향 사전진단제는 재정 지원, 지역개발 사업 등 중요 정책에 특혜나 부정수급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사전에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해 고안한 제도다. 앞으로 업무 담당자는 기안 단계에서 부시장 이상 결재문서 서식에 자동 적용되는 체크리스트에 따라 △특혜발생 가능성 △이해충돌 가능성 △부정수급 방지성을 점검하게 된다. 이는 부패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중요 정책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하게 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그동안 입법 과정에서 부패방지권익위법에 따른 자치법규 부패영향 평가를, 사후통제 과정에서 적발·처벌 위주의 처분이 이뤄졌다면 이번 제도를 통해 행정 전반에 촘촘한 부패 방지 장치를 작동시키게 된 셈이다. 이갑재 광주시 감사위원장은 "부패영향 사전진단제는 정책 입안자가 시정의 중요 정책을 결정할 때 부패유발 요인에 대해 한 번 더 숙고하게 함으로써 광주시정이 시민에게 신뢰를 받고 공직자의 청렴의식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4-11 11:07:05[파이낸셜뉴스]지난해 1조2000억원 규모에 육박한 불법 ‘작업대출’을 차단하기 저축은행중앙회와 저축은행이 실무협의회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해 하반기 개인 차주를 사업자로 둔갑해 사업자용 주택담보대출을 받게 하는 수법이 횡행했다. 사업자대출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가계대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다. 이에 협의회는 분기별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위탁검사에 나서 작업대출을 알선하는 대출모집인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OBJECT0#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과 함께 작업대출 등 대출모집인의 불법 영업행위를 방지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대출모집인 업무 개선 실무협의회’를 분기별로 1회씩 열기로 했다. 오는 6일 ‘Kick-Off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된다. 작업대출이란 무직자·신용불량자 등 대출이 어려운 금융소비자들에게 대출모집인이 접근해 세금계산서 등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위·변조해 불법 대출을 받게 하는 수법이다. 지난해 하반기 5개 대형 저축은행의 사업자 주담대 취급 실태를 집중 점검한 결과 불법 작업대출 규모는 1조2000억원 규모에 달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대출 상품 판매 대행을 맡긴 모집인이 모집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업자주담대 모집을 위해 소득증빙서류를 위·변조해 불건전 영업행위를 했다"면서 "그럼에도 저축은행은 여신 영업을 주로 대출모집인에만 의존하고 대출모집인에 대한 관리·감독 업무도 소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저축은행 업계는 실무협의회를 통해 대출모집인에 대한 전방위적인 내부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현장점검에 주력한다. 올해 2·4분기와 4·4분기에 금융당국과 함께 위탁검사를 실시하고 분기마다 3~4회씩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현장점검은 중앙회 단독으로 이뤄지거나 중앙회와 저축은행이 함께 수행한다. 이를 통해 각 모집법인의 취약점과 특이사항을 업권 내부에서 공유할 예정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저축은행이 단독으로 대출모집인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해 검사항목을 발굴하고 이를 실무협의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저축은행용 대출모집인 점검매뉴얼을 작성하고 고객 서류 대리 제출 시 대출모집인의 업무수행방법을 구체화하는 등 작업대출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세부적인 지침도 실무협의회를 통해 지정될 예정이다. 실무협의회는 각 저축은행에서 대출모집인 업무를 담당하는 팀장급 책임자 10명 내외가 차출된다. 모집법인 규모가 큰 상위사 위주로 선정된다. 중앙회에서는 대출모집인 관리 업무가 금소법상 저축은행의 위탁검사 업무 수행과도 연관된 만큼 자율규제부 전 직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그간 중앙회, 저축은행 간 정보교환이 부족해 작업대출 등 불법 영업해위를 막는데 어려움이 발생했다"면서 "이번 실무협의회 통해 업계 내 모집인 관리 업무가 고도화되면 금소법상 제재 리스크를 관리하고 사고발생을 예방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4-03 14:31:20【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아파트 층간소음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광명시형 층간소음 저감 대책'을 추진한다. 14일 박승원 광명시장은 "층간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아파트 설계단계부터 층간소음이 예방되도록 노력하고 현장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번 층간소음 저감 대책은 설계단계부터 시공단계까지 적용할 수 있는 층간소음 바닥구조의 시공 지침과 감리자 점검표 마련하고, 바닥충격음 성능검사 등 사후 확인을 진행한다. 광명시 층간소음지원센터에서 2022년까지 6년 간의 층간소음 사례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층간소음이 발생하는 주거 유형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80%에 달한다. 층간소음 발생 사유로는 아이들이 뛰거나 성인 발걸음 소리(48.5%)가 가장 많고, 이어 가구 뜨는 소리(26.6%), 애완견 짖는 소음 등 기타( 24.9%) 등이다. 시는 향후 아파트 층간소음이 증가해 이웃 간의 갈등과 분쟁이 깊어질 것으로 판단, 현재 진행 중인 재개발과 재건축 등에 대해 4단계 층간소음 저감 대책을 추진한다. 각 층간 바닥은 경량충격음(가벼운 물체 낙하, 가구를 끌 때 발생하는 소리) 58db 및 중량충격음(아이들이 뛰거나 무거운 물체 낙하 시 발생하는 소리) 50db 이하가 되도록 관리한다. 2022년 8월 4일 이후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경우 관련 규정 개정에 따라 경량 및 중량충격음 모두 49db 이하로 강화된다. 또 재개발·재건축 건설 현장의 층간소음 바닥구조 실태를 조사하고, 시공 지침과 감리자 점검표에 대해 시공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층간소음 저감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2-14 11: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