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성공회·천주교 신부들이 윤석열 대통령 전용기 사고를 염원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신부인지 3류 정치인인지"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래 종교인은 속세에 깊이 관여 안하는 게 원칙이고 정교 분리 원칙은 헌법에도 명시돼 있는데 해도 해도 너무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그렇게 대통령을 저주해서 그 신부에게 관종(관심종자·관심받고 싶은 사람) 외 무엇이 남을까. 그렇게 하고도 예수님 모시는 목자라고 할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앞서 성공회 김규돈 신부는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의 동아시아정상회의 발언을 소개한 게시물을 올리면서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온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게시물과 관련해 파장이 커지면서 성공회 측에 항의가 쇄도했다. 대한성공회 대전교구 측은 김 신부를 면직 처리했고 김 신부는 사제로서의 지위를 모두 박탈당했다. 또 천주교 대전교구 박주환 신부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 부부가 대통령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모습을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 박 신부는 "기체 결함으로 인한 단순 사고였을 뿐 누구 탓도 아닙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라는 글도 함께 적었다. 이를 비판하는 댓글에는 '반사'라는 답글을 달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 신부는 SNS 계정을 닫았다. 이후 천주교 대전교구는 이날 인사발령을 통해 박 신부를 정직 처분하고 건양대학교병원 사목 신부직도 박탈했다. 다만 박 신부는 신부 자격 자체를 박탈당하는 면직은 피해 신부 신분은 유지하게 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1-16 08:30:20[파이낸셜뉴스]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합성 이미지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해 논란이 된 박주환 신부와 관련해 천주교 대전교구가 15일 박 신부를 정직 처리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종수 천주교 대전교구장은 이날 오후 대전교구 홈페이지에 대국민 사과문을 올리며 “박 신부가 언급한 부적절한 언행과 관련, 많은 분이 받았을 상처와 충격에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교구 소속 박 신부에 대해 성무 집행정지 명령을 했다고 밝혔다. 성무 집행정지는 가톨릭교회 성직자에게 주어지는 징계로, 이를 받은 성직자는 미사나 고해성사 집전 등 사제의 권한과 임무를 박탈당한다. 아울러 천주교 대전교구는 이날 인사발령을 통해 박 신부를 정직 처분하고 건양대학교병원 사목 신부직도 박탈했다. 다만 박 신부는 신부 자격 자체를 박탈당하는 면직은 피해 신부 신분은 유지하게 된다. 김 교구장은 “우선 성무 집행정지를 명령했다. 이후 박 신부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며 보다 단호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구장는 사과문에서 “박 신부가 잘못을 인정하고 어떠한 결정도 따르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신부는 12일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합성 이미지와 함께 ‘비나이다 비나이다’ ‘기체 결함으로 인한 단순 사고였을 뿐 누구 탓도 아닙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박 신부는 이를 본 누리꾼의 비판에 “반사”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박주환 신부는 현재 페이스북 계정을 닫은 상황이다. 한편 이번 논란으로 박 신부에 대한 고발도 이어졌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그 어떤 직업보다도 생명을 간구해야 할 사제로서 대학병원의 사목직을 맡았으면서도, 치안을 유지하는 경찰에게 무기고를 털어 내란을 일으키라고 선동하고, 비행기가 폭파돼 사람 생명을 앗아 갈 것을 바라고 저주했다”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서 대전서부경찰서에 박 신부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도 같은 날 오후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박 신부를 내란선동죄로 고발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1-16 08:06:28[파이낸셜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대통령 순방 전용기가 추락하기를 바란다'라는 내용의 SNS 글을 올린 김규돈 신부를 향해 "도저히 성직자라고 볼 수 없는 언행으로 모든 성직자와 신자들을 모욕했다"라며 강력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다. 대한성공회 신부가 대통령 전용기가 추락했으면 좋겠다고 하고, 천주교 대전교구 신부는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이미지를 합성해 올린 사건이 있었다"라며 "성직자인 신부들이 그랬다는 게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주 원내대표는 "악담과 저주 언어를 공공연히 드러내는 이들이 과연 성직자가 맞나. 더욱 우리를 놀라게 한 건 시민들의 비판에 대한 그들의 대응 태도"라며 "어느 신부는 SNS 사용 미숙으로 일기처럼 쓴 글이 전체 공개가 됐다며 자기 행위에 대한 반성이 전혀 없었고, 한 신부는 비판 댓글에 '반사'라고 대꾸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도저히 성직자라고 볼 수 없고, 일반인도 이런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이 신부들은 자신들의 비뚤어진 생각과 언행 때문에 성직자 전체와 모든 신자들을 모욕했다"라고 직격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극단적 분열정치가 소수 종교인의 일탈에 기여했을 수 있다며 자성을 촉구했다. 그는 "종교인들이 사랑과 화해 대신 증오와 반목을 부르짖는 사회는 깊이 병든 사회"라며 "극단적 분열정치가 소수의 종교인 일탈에 한몫 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에서 저도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성한다"고 했다. 전날 대한성공회 원주 나눔의집 대표인 김규돈 신부는 SNS를 통해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마지 않는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한성공회 대전교구는 김 신부의 사제 자격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정경수 기자
2022-11-15 11:39:0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해외순방 행보와 관련해 진보진영의 과도한 비난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심장병 어린이를 돌본 김 여사의 행보에 대해 '빈곤 포르노'라고 비판했고 대한성공회 소속 김규돈 신부는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고 SNS에 썼다가 삭제했다. 이에 대한성공회 대전교구는 김규돈 신부의 사제 자격을 박탈하기도 했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도 여지없이 또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빈곤 포르노란 동정심을 불러일으킬 목적을 가지고 가난을 자극적으로 연출한 것을 말한다. 장 최고위원은 "캄보디아는 동아시아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국가 이미지 제고에 공을 들였고 이에 세계 정상 배우자들에게도 세계적 명소인 앙코르와트 방문을 요청한 것인데 김 여사는 개최국 요청에도 불구하고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프놈펜의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소년의 집을 방문해 사진촬영을 했다"며 "외교행사 개최국의 공식 요청을 거절한 것도 외교적 결례이고 의료취약계층을 방문해 홍보수단으로 삼은 것은 더욱 실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일각에서는 김 여사의 코스프레 정치가 또 시작된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며 "김 여사가 집 앞에서 소년을 안아든 모습의 복장, 시선, 분위기 모두 1992년 오드리 햅번이 소말리아에서 영양실조 아동을 안고 찍은 사진과 흡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의 김용민 의원도 "(오드리 햅번을) 따라 하고 싶으면, 옷차림이나 포즈가 아니라 그들의 마음과 희생을 따라 하라"며 "고통받는 사람들을 장식품처럼 활용하는 사악함부터 버리기 바란다"고 김 여사를 직격했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그러나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단독 방문을 예로 들어 페이스북에 "김정숙이 하면 선행이고 김건희가 하면 참사라는 '정선건참'도 아니고 이런 억지 생떼가 어디 있느냐"라며 "'관광객 영부인'보다 오드리 헵번처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선행 영부인'이 백배 천배 더 좋다"고 썼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번 순방 중 '외교참사'가 발생했다며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며, 의료취약계층을 방문해 '홍보수단으로 삼은 것'이 결례라고 망언했다"며 "최고위 공식회의상 발언이라고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민주당의 망언참사이자 정치테러"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여사는 11일부터 13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연속해서 단독으로 보건협력과 관련한 행보를 보였다. 11일엔 한·캄보디아 보건협력을 상징하는 곳인 헤브론의료원과 앙두엉병원에 방문해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동들을 살폈다. 12일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소년 로타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1-15 07:28:13[파이낸셜뉴스] 대한성공회 대전교구는 14일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전용기가 추락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글을 써 논란이 된 성공회 김규돈 신부의 사제 자격을 박탈했다. 성공회 대전교구 관계자는 문제의 글에 대해 "사제로서 할 수 있는 표현이 아니다"라며 교구 소속 김 신부를 직권 면직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성공회 원주 노인복지센터장, 원주교회 협동사제 등 사제로서의 모든 지위를 상실했다. 앞서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대통령의 동아시아정상회의 발언을 소개한 게시물을 올리면서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온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썼다. 이 글은 큰 논란을 일으켰고 성공회 측에 항의가 쇄도했다. 그러자 김씨는 해당 글을 삭제했고 이후 다시 SNS에 '나만보기라는 좋은 장치를 발견하고 일기장처럼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전체 글로 돼 있었다'며 SNS에 익숙지 않아 해당 글이 공개됐다는 취지의 글을 추가로 올렸다. 대전교구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는 사과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페이스북 조작법을 잘 몰랐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성공회 대전교구장인 유낙준 모세 주교는 "사제 개인의 의사를 대한성공회와 대전교구의 공식 입장으로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며 "분노와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에게 깊이 사과 드린다"는 뜻을 교구장 서한의 일종인 사목교서로 표명했다. 한편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 박주환 신부가 SNS에 올린 합성 이미지도 함께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박 신부는 전용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떨어지는 모습을 합성한 이미지에 "기체 결함으로 인한 단순 사고였을 뿐 누구 탓도 아닙니다", "비나이다~비나이다~" 등의 글을 덧붙인 게시물을 최근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글에 항의하는 댓글에 박 신부는 댓글마다 거부한다는 뜻의 '반사~'라는 답글을 달았다. 논란이 커지면서 박 신부는 모든 SNS 계정을 닫았고 천주교 대전교구는 박 신부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공식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1-14 22:47:27[파이낸셜뉴스]윤석열 대통령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글로 파장을 일으킨 성공회 김규돈 신부가 사제직을 박탈당했다. 대한성공회 대전교구는 14일 김 신부에 대한 면직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성공회 관계자는 14일 "관련 절차를 거쳐 김 신부에 대한 면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신부는 성공회 원주 노인복지센터장, 원주교회 협동사제 직위에서도 모두 직권면직 처리됐다. 성공회 교회법에 따르면 직권 면직은 최고형으로, 사제로서의 자격 박탈을 의미한다. 김 신부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김 신부는 윤 대통령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17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한 말을 언급하며 "어휴, 암담하기만 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했고,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해선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신부는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온 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강국에 사는 우리가 일시 정해서, 동시에 양심 모으면 하늘의 별자리도 움직이지 않을까"라고 했다. 해당 글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자 김 신부는 "페이스북에 ‘나만 보기’라는 좋은 장치를 발견하고, 요근래 일기장처럼 글을 쓰기 시작했다. 가끔은 일기처럼 쓴 글이 전체글로 되어 있다"며 "저의 사용 미숙임을 알게 된다.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은 비공개 처리했다. 하지만 파장은 계속됐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온 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는 소름이 끼칠 정도로 끔찍한 글이 한 성직자의 SNS에 게재됐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외교무대에서 안보와 국익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총력하고 있음에도 일반 국민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막말과 저주를 성직자가 퍼부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낙준 교구장은 이날 오후 3시쯤 입장문을 내고 "상처 받은 모든 영혼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유 주교는 "어떻게 생명을 존중해야 할 사제가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고 하여 수많은 사람이 타고 있는 전용기의 추락을 염원할 수 있겠냐"라며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한 처사이며, 하느님의 참된 가르침을 알지 못하는 무지한 행동"이라고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11-14 19:03:58[파이낸셜뉴스] 정해진 운명과 신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프리스트’가 3월 24일,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2관에서 개막한다.. 데뷔 13년차 뮤지컬 배우 주민진이 창작자로서 관객을 만나는 첫 작품이다. ‘신천옹’이라는 필명으로 다수 작품을 집필한 그는, 4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뮤지컬 ‘프리스트’를 완성했다. 주민진 연출을 필두로 정혜진 작곡 및 음악감독 그리고 ㈜창작하는공간이 제작에 참여했다. 국내 뮤지컬 무대에서는 흔히 다루지 않았던 구마 의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일련의 사건으로 구마 사제 자격이 박탈된 마르코와, 무속인의 운명을 거부한 채 과학적 힘에 의지하려는 요한, 그리고 초자연적인 힘에 의해 자신을 잃어버린 유정의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전개된다. 6년마다 소중한 사람을 사고로 잃고 피폐한 삶을 살아가는 파면된 신부 마르코 역에 에녹, 김대현, 기세중이. 요한 역에 강찬, 백기범이 캐스팅됐다. 또한 존재를 알 수 없는 목소리에 이끌려 자신을 잃어버린 서유정 역에 이지숙과 김국희가 함께한다. 최호승과 박건이 구마 의식의 중계자인 바텐더 역으로 분한다. 주민진 연출은 "때로는 편히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 될 수도 있고, 혹여 한걸음 더 들어와 주신다면 삶과 운명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부디 좋은 작품으로 관객 여러분께 다가가기를 바랍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3월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2관에서 공연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1-22 08:32:31비위 성직자에 대한 종교 단체의 징계는 '종교의 자유' 영역으로 법원의 심판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부(김형두 부장판사)는 전 사제 김모씨(54)가 천주교 서울대교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 및 미지급 급여 청구 소송을 각하했다고 13일 밝혔다. 모 성당 주임 신부였던 김씨는 2005년 내부 감사에서 본당 공금 등 1억8000여만원을 유용한 사실이 드러난 뒤에도 뉘우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아 정직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정진석 전 교구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등 반발했다. 결국 교구는 2012년 김씨를 징계위원회에 다시 회부해 면직 처분을 내렸다. 이에 사제 지위를 잃은 김씨는 "교구의 징계를 인정할 수 없고, 잇따른 정직·면직 처분으로 미지급된 급여를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다. 소송의 쟁점은 종교단체 징계의 정당성을 법원이 판단하는 게 적절한지 여부였다. 교구 측은 "면직 처분은 김씨에게 부여한 성무집행권한 등을 박탈하는 종교적 제재로,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 영역에 속하는 만큼 사법심사 대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김씨는 "미지급 급여를 청구하는 이 소송은 구체적인 권리 및 법률과 관계있다"며 "단순한 종교상 자격에 대한 시비가 아니다"고 맞섰다. 그러나 1·2심 재판부는 교구 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우리 헌법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종교와 국가 기능을 엄격히 분리하고 있다"며 "종교단체의 조직과 운영은 그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재판부는 이어 "면직뿐 아니라 금전지급 청구에 관한 판단은 종교 교리의 해석에 관한 것"이라며 "이 사건을 법원의 심판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시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4-05-13 09:43:42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김용철 변호사 등은 23일 오후 서울 제기동 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특검의 수사결과 발표를 비난하며 삼성그룹 쇄신안에 대해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은 이날 성당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사제단 등은 “특검은 비자금 조성과 로비의혹 모두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는데 이상하게 삼성그룹이 ‘잘못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며 “이는 특검의 발표와는 배치되는 주장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삼성측은 ‘삼성카드 소유의 에버랜드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이미 법률적으로 정해져 있는 부분인데도 쇄신안 발표에서까지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김 변호사 외에 그동안 여러 삼성그룹 전 직원들이 찾아와 고백을 했었다”며 “그들 가운데는 매일 현금이 든 돈다발을 삼성본관에 배달했던 사람, 노조를 없애기 위해 노동자들을 박해하고 기자들을 일상적으로 관리했던 사람들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특검이 자신의 진술 번복이 잦았다는 발표에 대해 “삼성측의 진술 번복은 매번 번복된대로 잘 받아들이던 특검이 자신의 진술에 대해 문제 삼는 것은 이해가지 않는다”며 “스무차례 넘게 진술을 했었는데 수사 과정에서 진술이 모순된다는 지적을 단 한번도 나에게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제단 전종훈 대표와 김인국 총무, 김 변호사 등은 24일부터 사흘동안 단식기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시작 직전 한 60대 노인은 김 변호사에게 “존경한다”는 말과 함께 큰절을 올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또 이날 기자회견이 끝날 즈음에는 70대 노인들이 주축이된 ‘경제를걱정하는사람들’ 단체 30여명이 ‘대한변호사협회는 김 변호사의 변호사 자격을 박탈하라’고 요구하며 성당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들에게 제지돼 몸싸움을 벌어지기도 했다./hong@fnnews.com홍석희기자
2008-04-23 16: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