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우리나라 포크 음악의 성지인 광주 사직동 통기타 거리가 X세대와 MZ세대를 아우르는 골목상권으로 육성된다. 광주광역시 남구는 광주광역시 주관 '지역 특화 예비 우수상권 발굴·육성 사업' 공모에 사직동 통기타 거리가 선정돼 올해 연말까지 시비와 구비 등 사업비 8000만원을 투입해 음악 중심의 골목상권 성공모델 창출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통기타 거리 상인들과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공동협의체를 구성한 뒤 X세대와 MZ세대 음악인 간 상생 발전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와 마을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체감하는 사업 추진을 목표로 한다. 특히 사직동 통기타 거리 특화 상권 육성 사업은 올해 연말 오픈을 목표로 이 일대에서 진행 중인 '시간우체국' 건립과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이는 '살롱 드 사직' 프로젝트와 맞물려 사직동 관광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를 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남구는 우선 통기타 거리에 X세대와 MZ세대 콜라보레이션을 위한 야외 버스킹 공연장을 만들고, 평일과 주말에도 버스킹을 상시로 이어갈 계획이다. 통기타 거리 음악협회 소속 가수들과 통기타 그룹, 아마추어 동호회 등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현재 비어 있는 상가 2곳을 청년 점포로 유치해 연간 임대료 50%를 지원하고, '사직동 통기타 거리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해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해 광주 시민을 비롯해 광주를 찾는 타지인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통기타 거리 취급 메뉴의 가격 인하와 고객 유입을 위한 특성화 사업을 마련하고, 야간 경관조명 개선을 비롯해 통기타 거리 디지털 마케팅, 스탬프 투어 앱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통기타 거리 상점가의 매출 증대와 신구 음악인이 상생하는 골목상권을 만들어 사직동 일대가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9 10:26:57부산 해운대구청이 조성한 '해리단길'이 지역골목상권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행정안전부는 지난 22일 대전시 인터시티호텔에서 '지역골목상권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열고 부산 해리단길을 비롯한 전국 6개 골목길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골목상권 조성 우수사례를 공유해 골목상권의 급속한 붕괴를 막고 골목상권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열렸다. 이번 발표대회에는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15개 자치단체가 참가했다. 대상은 부산 해운대구청이 발표한 '문화와 감성이 어우러진 해리단길', 최우수상은 강원도 정선군청의 '골목이 희망이고 주민이 미래인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와 광주 남구청의 '통기타 선율로 리뉴얼 사직통기타 거리'가 수상했다. 해리단길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이 지역공동체와 함께 조성한 골목길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마린시티의 화려한 도시적 이미지와 달리 해운대 역사 뒷골목의 낡고 허름한 주택가를 지역 공동체가 새롭게 단장해 카페, 맛집, 책방 등 상권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8년 21곳의 상점이 위치했던 해리단길은 2019년 61개곳으로 늘었다. 하루 평균 3000여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강원도 정선군은 '골목이 희망이다. 주민이 미래다!'를 표어로 탄광촌인 고한읍 주민과 함께 고한구공탄시장 고한 18번가부터 신촌마을까지 1.2㎞ 구간을 고한 골목길로 조성했다.광주광역시 남구청의 '사직동 통기타거리'는 1983년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광주 포크 음악의 중심지였으나 2000년 이후 쇠퇴한 거리다. 상인들을 중심으로 거리를 되살려보자는 공감대 형성과 지자체의 지원으로 옛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안태호 기자
2019-11-26 18:33:37[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구청이 조성한 '해리단길'이 지역골목상권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2일 대전시 인터시티호텔에서 '지역골목상권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열고 부산 해리단길을 비롯한 전국 6개 골목길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골목상권 조성 우수사례를 공유해 골목상권의 급속한 붕괴를 막고 골목상권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열렸다. 이번 발표대회에는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15개 자치단체가 참가했다. 대상은 부산 해운대구청이 발표한 '문화와 감성이 어우러진 해리단길', 최우수상은 강원도 정선군청의 '골목이 희망이고 주민이 미래인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와 광주 남구청의 '통기타 선율로 리뉴얼 사직통기타 거리'가 수상했다. 해리단길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이 지역공동체와 함께 조성한 골목길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마린시티의 화려한 도시적 이미지와 달리 해운대 역사 뒷골목의 낡고 허름한 주택가를 지역 공동체가 새롭게 단장해 카페, 맛집, 책방 등 상권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8년 21곳의 상점이 위치했던 해리단길은 2019년 61개곳으로 늘었다. 하루 평균 3000여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강원도 정선군은 '골목이 희망이다. 주민이 미래다!'를 표어로 탄광촌인 고한읍 주민과 함께 고한구공탄시장 고한 18번가부터 신촌마을까지 1.2㎞ 구간을 고한 골목길로 조성했다. 광주광역시 남구청의 '사직동 통기타거리'는 1983년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광주 포크 음악의 중심지였으나 2000년 이후 쇠퇴한 거리다. 상인들을 중심으로 거리를 되살려보자는 공감대 형성과 지자체의 지원으로 옛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19-11-26 13:44:44【광주=황태종기자】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은 무등산의 수려한 경관과 지질학적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는 탐방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광주광역시는 무등산권(광주호~가사문화권~무등산)과 연계한 '무등산 자연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오는 21일부터 연중 운영한다고 밝혔다. 탐방 프로그램은 무등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풍부한 문화유산 및 역사문화자원 등을 활용한 관광콘텐츠와 친환경 힐링체험 관광코스를 한 데 묶은 것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길로 '무등산 역사길 트레킹'과 '광주 1박 2일' 2개 코스로 구성됐다. '무등산 역사길 트레킹' 코스는 충장사에서 시작해 귀후제~초광대역 지진계~풍암정~충효동 도요지~금곡동~삼괴정~평모들~충효분교~지석묘~광주호 호수생태원~김덕령장군 생가터~정려비각~충효동 왕버들~창계천~환벽당~취가정에서 마무리된다. 무등산의 빼어난 풍광과 함께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이었던 김덕령장군의 무용담, 호남사림, 누정 등 무등산에 숨어있는 이야기와 선비정신 등을 접할 수 있다. '광주 1박 2일' 코스는 첫째 날 '무등산 역사길 트레킹' 코스를 포함해 대인예술시장 별장~사직동 통기타거리~1913송정역시장 등 볼거리 가득한 도심 속 야간투어가 진행되고, 둘째날 국립아시아문화전당~프린지페스티벌~광주비엔날레~국립5·18민주묘지를 둘러본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관광객은 '광주학교'에 예약신청하면 운영 일정에 맞춰 전문해설사와 함께하는 무등산 탐방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바람의 언덕' 등 장소에 따라 판소리와 가야금 공연, 무등산 수박, 손두부 시식 등 특별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시는 누정을 소재로 한 체험프로그램, 트레킹·생태관광·수학여행 등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퓨전국악제·가사문화예술제 등 시민참여형 축제를 마련해 무등산권역을 관광명소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의향' 광주의 역사를 만나는 뜻있는 여행, '예향' 광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멋있는 여행, '미향' 광주의 인심과 손맛을 만끽하는 맛있는 여행에 많은 관광객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4-19 10:34:01#광주광역시 사직동 일대는 1980~1990년대 ‘음악의 거리’로 불린 음악의 메카였다. 거리에는 통기타 선율이 흘러 넘쳤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로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지만 2000년 들어 노래방 문화가 확산되고,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 현재는 20여 개 점포만이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사징동과 같이 쇠퇴한 구도심을 되살리기 위해 나섰다. 행자부는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추진하는 ‘골목경제활성화사업’의 올해 대상지로 ‘광주 음악의거리’, ‘양떼 동화마을’, ‘변화위복 순천대학로‘ 등 3곳을 신규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3곳에는 30억원의 재정이 투입돼 시설개선, 테마거리 조성, 먹거리 확충 등 다양한 준비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새롭게 문을 열게 된다. 올해 선정된 지역 모두 건물주와 임차인이 상생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사업완료 후 5년간 임대료 동결을 협약한 상태다. 아울러 사회적 이슈가 되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조례 제정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심덕섭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골목경제 사업은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상인과 주민들이 상권을 되살리고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시도별 1개소 이상의 거점 골목상권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6-07-14 12:06:14나이가 들수록 옛 것을 찾고, 옛 사람을 좋아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특히 부모 세대들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소와 물건에 열광한다. 요즘 세대들 역시 과거에 유행한 옛 문화에 대한 관심이 갖기 시작하면서 최근 부모와 함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장소나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러 시간을 내기 전에는 가족이 함께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요즘, 부모님과 함께 가볍게 돌아볼 수 있는 서울 근교의 추억이 있는 발자취를 찾아 따라가보자. 부모님과 함께 <서촌> 걷기 서촌은 경복궁을 기준으로 서쪽에 있는 마을을 가리킨다.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에 자리잡은 서촌은 이미 명소가 된 북촌과는 달리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한국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여전히 골목에는 옛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다. 1930년대에 지어져 문학인들이 장기 투숙을 했던 보안 여관, 천재 문학가 이상이 살던 집, 윤동주 하숙집 터까지 살아있는 역사를 만날 수 있고, 옛 서점과 미술관, 통인시장과 사직단이 있어 관광명소로서도 손색이 없다. 아직 관광지로 노출이 덜 되어 옛 이야기를 나누며 느리게 거닐기에 손색이 없는 추억의 장소다. 광화문 라이브 카페 <소우> 80년대는 통기타 가수들의 전성기였다. 당시 대학에 다니는 젊은 청년들은 함께 모여 시대를 개탄하고 음악과 문학에 사상을 실어 알리곤 했다. 라이브 카페라고 하면 요즘 세대들은 미사리에 자리잡은 카페를 떠올리지만 80년대 당시 음악다방과 라이브카페는 젊은 지성인들이 모이는 메카였다. 지금 광화문에 다시 라이브 카페 붐이 일고 있다. 라이브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지는 광화문 카페 소우는 부모 세대들에게는 젊은 시절의 향수를 자녀 세대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수 있어 남녀노소 구분 없이 함께 음악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로 손꼽힌다. 옛 거리를 재현한 추억의 포장마차 <구(舊)노(路)포차> 저녁이 되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은 포장마차가 늘 북적 인다. 그 중에서 7080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구(舊)노(路)포차는 복고 컨셉으로 옛 거리를 충실히 재현한 포장마차로 인기가 높다. 구멍가게 간판, 양철 도시락, 옛날 교과서, 시멘트 벽돌 등 곳곳에 추억 속 물건이 놓여있어 부모 세대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자녀 세대들은 삽자루에 담겨 나오는 미치겠닭과 석쇠구이 등을 안주로 즐기며 옛날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이 된다. 부모님과 함께 추억을 공유하며 건전하게 즐기는 술자리 문화를 즐기려면 구(舊)노(路)포차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신당동 떡볶이 타운 <마복림 떡볶이> 떡볶이만큼 추억을 공유하기 좋은 먹거리는 없다. 아버지가 친구들과 일부러 버스를 타고 와서 떡볶이 1인분에 오뎅, 쫄면, 라면 사리를 넣어 푸짐하게 즐기던 옛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자리와 DJ부스가 남아있는 것을 보면 추억은 세대를 아우르면서 여전히 공존한다. 신당동 떡볶이 타운은 옛 명성은 빛 바랬지만 여전히 추억의 맛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다. 그 중 원조로 불리는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는 한 때 CF에 까지 등장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보글보글 끓인 즉석 떡볶이를 한 상 차려놓고 부모님과 함께 찾기에 이곳만큼 좋은 장소는 없다. 나들이 하기 좋은 6월이 가기 전에 부모님과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추억의 장소로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2014-06-23 08:5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