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설 노후화로 야구 관람객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는 사직야구장이 오는 2031년 개방형 야구장으로 재탄생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롯데자이언츠와의 협의 진행 결과 등을 바탕으로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의 추진 현황과 계획을 담은 비전을 발표했다. 사직야구장은 관람객의 접근성과 이용 편리성, 구장의 역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좌석 수 2만 1000석 규모로 현재의 위치에 건립한다. 또 부산의 열정적인 응원문화를 생생히 체감할 수 있도록 부산의 독창성을 반영한 개방형 구장으로 조성한다. 연면적은 지금의 3만 6406㎡에서 6만 1900㎡로 대폭 늘어난다. 처음 야구장이 건설될 당시 주변환경과 달리 아파트가 밀집된 환경 변화와 부산의 응원문화 등을 고려해, 그라운드 레벨을 낮추는 다운필드 방식으로 소음과 빛 공해를 최소화한다. 2031년 새롭게 조성될 야구장은 프로스포츠를 위한 공간뿐만 아니라 복합 스포츠 문화 시설로 조성돼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비시즌에도 쉬지 않는 구장으로 재탄생한다. 야구장 내외부에는 최근 유행을 반영한 패밀리존, 키즈존 등 좌석 배치를 다양하게 하고, 경기장 투어 프로그램 등 각종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한다. 스포츠 디자인·에이전시 등 ‘스타트업 스튜디오’와 스포츠펍, 레스토랑, 키즈카페, 스포츠 제품 팝업스토어, 어린이·청소년 스포츠복합체험공간과 아카데미를 운영해 야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2031년 야구장 개장 전까지 사직야구장의 임시 사용구장은 야구팬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서 활용한다. 사직야구장은 내년에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재건축 공사를 시행한다. 리모델링 공사 비용은 시와 롯데 측이 7대 3의 비율로 부담한다. 공사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추가 발생하는 리모델링 공사비용은 시가 부담한다. 종합운동장은 시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과 프로스포츠 경기를 위한 공간, 그리고 공원 등 여가 공간으로 구분해 공간의 효율적 이용과 기능성을 대폭 강화한다. 남쪽 부지에는 잔디 피크닉 공원과 여가시설을 조성하고, 지하에는 부족한 주차장을 확보한다. 보조경기장에는 링브릿지를 도입해 조깅, 트레킹 코스를 추가하는 등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은 북서쪽 주차장 부지로 이전해 재건축한다. 시는 올해 말 완료되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스포츠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박 시장은 “사직야구장은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부산의 스포츠 랜드마크로, 종합운동장은 스포츠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개념의 지속 가능한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시민들께 돌려줄 것”이라며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스포츠 천국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0 13:44:38정부가 롯데자이언츠 홈구장인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본격 추진한다. 1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부산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열한번째,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에서는 이같은 내용의 정책 추진 방안이 발표됐다. 이날 공개된 관계부처 합동자료에 따르면,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오는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앞서 지난 2021년 부산시는 롯데자이언츠와 재건축 관련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 바 있다. 현재는 재건축 기본계획에 대한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를 거쳐 중앙투자심사를 추진 중이다. 문체부는 "올해는 롯데그룹과 재원 분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11월에 마무리되는 중앙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야구장 재건축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끝으로 재건축 준비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사직야구장은 1985년 개장 이후 롯데자이언츠 홈구장으로 사용돼왔으나 낙후된 시설로 시민들의 불편 및 안전 우려가 제기되며 재건축 논의가 지속돼왔다. 부산시는 재건축을 통해 현재 부지에 2만1000석 규모의 최신식 개방형 야구장을 짓고, 여기에 상업시설과 박물관, 생활체육시설 등을 더해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국민 스포츠 향유를 지원하고 한국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지원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2-13 18:26:01[파이낸셜뉴스] 역시 단독선두에 9연승을 달리다보니 이벤트의 규모도 계속 커진다. 평일에, 그것도 원정경기를 홈 구장에서 전광판 응원전을 한다는 것은 웬만한 구단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뜨거운 팬층을 보유한 롯데니까 가능한 이야기다. 롯데 자이언츠가 5월 3일(수) 사직 야구장에서 ‘팬들과 함께 전광판 응원전’을 펼친다. 롯데는 팬들을 초대해 KIA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를 사직 야구장 대형 전광판으로 함께 보며 응원을 보내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번 응원전은 무료 입장이며, 올해 캐치프레이즈 ‘The Power of One - 하나의 힘’으로 연승을 기원하기 위해서 진행된다. 경기 시작 30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중앙탁자석, 응원탁자석, 1루 내야필드석 순서로 선착순 개방한다. 또한, ‘팬과 함께하는 전광판 응원전’ 관련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응원 댓글 작성하신 2팀(팀 당 최대 10명 관람 가능)을 선정해 스카이박스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롯데는 3일 오후 6시 30분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10연승에 도전한다. 롯데의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고, KIA는 신인 윤영철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03 13:26:47노후화된 사직야구장을 야구도시 명성에 걸맞은 구도 부산의 랜드마크로 재건축하는 기본계획이 나왔다. 부산시는 28일 시청 회의실에서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사직야구장은 지난 1985년 10월 건립 이후 부산지역의 대표야구장으로 역사성과 상징성을 유지해오고 있었으나 37년이 지나면서 선수와 시민 불편 및 유지보수비 지속 증가 등에 따라 재건축 요구가 계속돼왔다. 이에 시는 2021년 10월 롯데자이언츠와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업무협력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재건축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해 그동안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수차례 갖고 의견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로운 야구장에 대한 타당성 및 기본계획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용역 결과에 따라 야구장은 개방형으로 지어지게 되며 시민의 이용환경과 경제성을 고려해 선수와 관람객 편의를 극대화하고 스포츠 콤플렉스(종합운동장) 역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좌석수는 기존 2만3646석에서 2만1000석으로 조정하고 △시민들의 편의성, 쾌적함, 다양성을 중점으로 한 관람객 환경의 개선을 위해 좌석 크기를 465㎜에서 500㎜로 확대하며 △관람석 타입을 4종류에서 10종류로 다양화하고 △백스에서 관중석 거리를 20m에서 15m로 가깝게 해 생동감, 현장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상업시설, 박물관, 생활체육시설, 지하주차장 등 부대시설과 소음 및 빛 공해 최소화를 위한 최첨단 시스템 등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6만1900㎡(약 1만8725평), 총사업비 2300억원 규모의 야구장이 탄생하게 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시는 관중 친화적이고 선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야구장 조성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야구 도시 부산의 명성 강화와 시민들의 야구 열정에 보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사직야구장을 부산의 새로운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3-28 18:39:15[파이낸셜뉴스] 노후화된 사직야구장을 야구도시 명성에 걸맞는 구도 부산의 랜드마크로 재건축하는 기본계획이 나왔다. 부산시는 28일 시청 회의실에서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직야구장은 지난 1985년 10월 건립 이후 부산지역의 대표야구장으로 역사성과 상징성을 유지해오고 있었으나 37년이 지나면서 선수와 시민 불편 및 유지보수비 지속 증가 등에 따라 재건축 요구가 계속돼왔다. 이에 시는 2021년 10월 롯데자이언츠와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업무협력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재건축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해 그동안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수차례 갖고 의견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로운 야구장에 대한 타당성 및 기본계획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용역 결과에 따라 야구장은 개방형으로 지어지게 되며 시민의 이용환경과 경제성을 고려해 선수와 관람객 편의를 극대화하고 스포츠 콤플렉스(종합운동장) 역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좌석수는 기존 2만3646석에서 2만1000석으로 조정하고 △시민들의 편의성, 쾌적함, 다양성을 중점으로 한 관람객 환경의 개선을 위해 좌석 크기를 465㎜에서 500㎜로 확대하며 △관람석 타입을 4종류에서 10종류로 다양화하고 △백스에서 관중석 거리를 20m에서 15m로 가깝게 해 생동감, 현장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상업시설, 박물관, 생활체육시설, 지하주차장 등 부대시설과 소음 및 빛 공해 최소화를 위한 최첨단 시스템 등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6만1900㎡(약 1만8725평), 총 사업비 2300억원 규모의 야구장이 탄생하게 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시는 관중 친화적이고 선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야구장 조성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야구 도시 부산의 명성 강화와 시민들의 야구 열정에 보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면서 “사직야구장을 부산의 새로운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3-28 14:40:09장기표류사업이었던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논의가 일단락 났다. 사직야구장은 허물고 새로 짓기로 하고, 사직종합운동장은 복합스포츠타운으로 탈바꿈된다. 또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부산만 유일하게 없었던 축구전용경기장도 새로 건립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5일 부산시청에서 이석환 롯데자이언츠 대표와 함께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업무협력을 공동선언했다. 1985년 개장한 사직야구장은 면적 1만2790㎡에 2만4500석 규모다. 시설이 낡아 경기 환경이 불편했으며 유지 보수 비용도 꾸준히 들었다. 이에 시와 롯데자이언츠 측은 지난 10여년 동안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건립 방향을 논의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연돼왔다. 그러다 박 시장 취임 이후 갑작스러운 KT농구단의 연고지 이전 논란을 계기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이번 선언에서 양측은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사용 수익허가 또는 관리위탁 검토 등을 합의했으며 조속한 사직야구장 재건립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이번 협의 과정에서 느낀 점은 이전과 달리 부산시의 실천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라며 "부산 시민의 사랑에 힘입어 큰 구단이자 KBO 창단 구단으로서 그 의무와 책임을 저버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새로 건립될 사직야구장은 2만8000~3만석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이 될 전망이다. 우선 시는 내달 2일 열리는 제300회 부산시의회 정례회 때 '사직야구장 재건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위한 수립 용역'에 대한 예산 3억원을 확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또 사직종합운동장과 구덕운동장 일대는 스포츠 복합 타운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구덕운동장에는 1만~2만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축구전용경기장을 비롯해 시민들이 자유로이 참여할 수 있는 특화 시설로 개발한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부산은 스포츠다' 라는 주제로 스포츠 정책 비전을 내놨다. 사직야구장 재건축, 축구전용경기장 건립 등 메인 스포츠시설 건립과 함께 지역별 편차 없는 생활체육시설을 대거 확충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5년간 구·군별 1~2개 생활체육 시설을 확충하고, 노년 인구를 위한 파크골프장, 게이트볼장, 산책로 등 생화체육·여가활동이 복합된 복합 어르신복합실링파크를 2025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타 광역시·도에 비해 프로구단이 적다는 지적을 반영, 스포츠산업진흥조례를 제정해 부산을 연고로 하는 제4의 프로스포츠 구단을 창단하기로 했다. 아직 종목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유치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박 시장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는 매년 120억원씩 10년간 1200억원에 이르는 부산시 체육진흥기금을 적립해 안정적인 재원 확보에 나선다. 박 시장은 "스포츠는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을 위해 시민 모두가 누려야 하는 기본 권리다. 이번에 마련한 스포츠 비전을 중심으로 부산 미래 체육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10-25 18:38:09【파이낸셜뉴스 부산】 장기표류사업이었던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논의가 일단락 났다. 사직야구장은 허물고 새로 짓기로 하고, 사직종합운동장은 복합스포츠타운으로 탈바꿈된다. 또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부산만 유일하게 없었던 축구전용경기장도 새로 건립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5일 부산시청에서 이석환 롯데자이언츠 대표와 함께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업무협력을 공동선언했다. 1985년 개장한 사직야구장은 면적 1만2790㎡에 2만4500석 규모다. 시설이 낡아 경기 환경이 불편했으며 유지 보수 비용도 꾸준히 들었다. 이에 시와 롯데자이언츠 측은 지난 10여년동안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건립 방향을 논의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연돼왔다. 그러다 박 시장 취임 이후 갑작스러운 KT농구단의 연고지 이전 논란을 계기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이번 선언에서 양측은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사용 수익허가 또는 관리 위탁 검토 등을 합의했으며 조속한 사직야구장 재건립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이번 협의 과정에서 느낀 점은 이전과 달리 부산시의 실천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라며 “부산 시민의 사랑에 힘입어 큰 구단이자 KBO 창단 구단으로써 그 의무와 책임을 져버리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새로 건립될 사직야구장은 2만8000석~3만석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이 될 전망이다. 우선 시는 내달 2일 열리는 제300회 부산시의회 정례회 때 ‘사직야구장 재건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위한 수립 용역’에 대한 예산 3억원을 확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또 사직종합운동장과 구덕운동장 일대는 스포츠 복합 타운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구덕운동장에는 1만~2만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축구전용경기장을 비롯해 시민들이 자유로이 참여할 수 있는 특화 시설로 개발한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부산은 스포츠다’ 라는 주제로 스포츠 정책 비전을 내놨다. 사직야구장 재건축, 축구전용경기장 건립 등 메인 스포츠 시설 건립과 함께 지역별 편차 없는 생활체육시설을 대거 확충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5년간 구군별 1~2개 생활체육 시설을 확충하고, 노년 인구를 위한 파크골프장, 게이트볼장, 산책로 등 생화체육·여가활동이 복합된 복합 어르신복합실링파크를 2025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타 광역시도에 비해 프로구단이 적다는 지적을 반영, 스포츠산업진흥조례를 제정해 부산을 연고로 하는 제4의 프로 스포츠 구단을 창단하기로 했다. 아직 종목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유치를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박 시장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는 매년 120억원씩 10년간 1200억원에 이르는 부산시 체육진흥기금을 적립해 안정적인 재원 확보에 나선다. 박 시장은 “스포츠는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을 위해 시민 모두가 누려야 하는 기본 권리다. 이번에 마련한 스포츠 비전을 중심으로 부산 미래 체육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 이후 박 시장은 사직실내체육관을 방문해 부산을 연고로 둔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관계자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10-25 15:39:50[파이낸셜뉴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사직야구장 재건축 등 부산시의 장기표류사업 해결을 위한 여야정 협치 시정이 본격적으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와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5월 10일 4자간 협약 이후 시 정무특별보좌관 주재로 실무추진단을 운영했다. 추진단은 3주 간의 논의 끝에 12개 공동대응 대상 장기표류과제를 선정하고 사업별 특성에 맞는 전략적 추진 로드맵과 4자의 역량 집중을 위한 우선순위를 정했다. 12개 과제는 △시청 앞 행복주택 건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우암동 부산외대 이전적지 공영개발 △구 한진CY 부지 사전협상 추진 △해상관광케이블카 조성 △다대소각장 부지개발 △사직야구장 재건축 추진 △대저대교 건설 △황령산 스노우캐슬 정상화 △청사포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공공지원 민간 임대주택 사업으로 각각 우선순위에 따라 연내 최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목표다. 우선 시청 앞 행복주택 건설은 8월 건립기본계획용역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시와 구의회 간담회 등을 통해 즉시 방향을 확정하기로 했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는 복지부, 건강보험공단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빠른시일 내 유치를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사업은 부산진구와 개발 방향에 대한 의견 차이로 지연돼 왔으나 관련기관 논의 TF 구성 등을 통해 빠른시일 내 개발방향을 확정짓기로 했다 우암동 부산외대 이전적지 공영개발은 공공개발이라는 시의 확고한 정책방향을 기반으로 협의체 차원에서 LH와 성지학원의 협상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진CY 부지 사전협상 추진은 건축법 시행령 개정으로 생활숙박시설 규제 강화에 따른 사업자의 기존 협상안 재검토로 표류하고 있었으나 최근 변경 협상안이 접수돼 신속히 협상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해상관광케이블카 조성사업 역시 관련 기관과 부서간 협의 중으로 협의 결과에 대한 재검토 후 신속히 추진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다대소각장 부지개발 사업도 2013년 이후 뚜렷한 개발계획 없이 유휴부지로 방치돼 있었으나 여야정 협의를 계기로 연내 개발방향과 구체적 운영방식까지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 노후화된 사직야구장도 야구도시 부산의 명성에 맞게 재건축을 추진하기 위해 롯데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방향을 정하고 연구용역추진 등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식만~사상간 대저대교 건설은 현재 환경영향평가 협의 중으로 신속한 절차진행을 지원하기로 했다. 10년 넘게 방치된 황령산 스노우캐슬도 사업제안이 접수되면 제안의 타당성을 검토 후 신속하게 협의 및 행정절차를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주민수용성에 대한 판단이 문제해결의 핵심인 만큼 시는 산업부의 주민수용성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는 대로 결과 검토에 따라 신속히 방향성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사업은 보완사항 완료 시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추진단은 2주 단위로 사업별 추진 상황과 지원 필요사항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별도의 시민공론화 절차를 운영해 시민들이 직접 갈등사안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과정을 수시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06-07 14:31:21【파이낸셜뉴스 부산】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이진복 예비후보가 사직야구장을 돔구장으로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이진복 예비후보는 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사직 복합 돔구장 조성 사업 및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그동안 부산 시민은 역대 최악의 구장에서 야구를 관람해야 했다”며 “부산시는 야구장 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사이 서울과 인천 타 도시에서는 쾌적한 환경에서 새로운 야구 문화를 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산 2500억원을 투입해, 사지야구장에 2만 8000석 규모의 돔야구장을 신축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사직야구장 권역을 클러스터화시켜 스포츠 관련 기업, R&D센터가 입주할 수 있는 스포츠단지를 조성하고 K스포츠 백화점, 호텔 건립 등이 포함한 ‘사직메가스포시티’ 청사진을 내세웠다. 재원은 국민체육진흥기금과 같은 국시비와 민간투자를 통해 마련한다는 제안이다. 그는 “그동안 사직야구장을 둘러싸고 수많은 논란이 있었으나 역대 시장들의 의지 부족과 롯데구단의 무관심으로 해결되지 못했다”면서 “이제는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대한민국 최고의 야구장을 지어 부산민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생활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한다는 ‘스포시티 부산’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은 생활체육 인프라가 현저히 부족하다며 이를 확대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바로 세우고 시설을 대거 확충하겠다고 전했다. 먼저 아마추어 야구장을 신축하고, 권역별 축구장 10면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등 각종 생활체육 시설을 늘려 활기찬 부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예비후보는 “부산시민 모두의 건강이 부산의 경쟁력이고 미래”라며 “사각지역 없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0-12-09 14:54:51'야구 도시' 부산에 개폐형 돔 야구장이 신축된다. 국내에서 폐쇄형 돔구장은 서울 고척돔이 있지만 개폐형 돔구장을 추진하는 것은 부산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28일 사직야구장 중장기발전 종합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개폐형 돔구장으로 야구장을 재건축하는 방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용역 결과에 따르면 사직야구장 자리와 주변 지역에 국.시비 1300억원, 민자 2200억원 등 총 3500억원을 들여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3만석 규모의 개폐형 돔구장을 건립하는 안이 제시됐다.민간사업자가 건설해 수익시설을 운영한 뒤 50년 이내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새로 건축하는 돔구장 규모는 부산시 인구와 관람객 수, 다른 지역 야구장 규모 등을 고려해 2만8000∼3만석 규모가 적정한 것으로 나왔다.건립 형태는 개폐형이며 야구 외에도 콘서트와 각종 이벤트, 컨벤션 등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용역 결과는 오는 4, 5월께 열리는 시민 원탁회의를 거쳐 확정된다.돔구장 건립이 확정되면 내년 중 입지용역을 발주해 돔구장 건립 예정지를 정하기로 했다. 사직야구장과 구덕운동장, 제2벡스코 용지, 동부산관광단지 등 여러 후보지를 비교.분석할 계획이지만 현재로선 사직야구장을 재건축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입지 선정이 마무리되면 2020년 타당성 평가와 기본계획 수립, 2022년까지 기본 및 설시 설계를 거쳐 2023년 착공, 2026년 완공한다는 것이 부산시의 계획이다.부산시는 이와 함께 기존 사직야구장을 인근 종합운동장·수영장, 사직체육관, 조각공원 등과 연계해 멀티 스포츠 타운으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서병수 부산시장은 "사직야구장이 오래돼 시민들의 야구 사랑을 반영한 새로운 야구장 조성이 필요했다"면서 "돔구장을 건축하면 도시의 랜드마크와 스포츠 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체육시설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8-03-28 17:3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