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 중부를 덮친 기록적 폭우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확인된 가운데 폭우와 홍수의 위력을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의 공영방송 npr은 10일(현지시간) 범람한 과달루페강이 사스주 커카운티의 헌트와 커빌 인근 지역을 휩쓸고 지나간 상황을 담은 사진을 공유했다. 이날 미 CBS 등 현지 언론은 지난주 텍사스 중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와 홍수로 12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실종자는 170명이 넘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커 카운티에서만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161명이나 된다. 특히 이 지역 기독교 여름 캠프에 참여했다가 희생된 30여명의 아이들이 사망자 중에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최소 10명이 실종 상태로 전해진다. npr이 공개한 사진은 범람한 과달루페강이 휩쓸고 간 커 카운티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지난 4일 텍사스주 중부 산악지대인 힐 컨트리 지역엔 폭우가 쏟아졌고 커 카운티를 지나 샌안토니오 방향으로 흐르는 과달루페강이 범람해 대규모 수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상업용 지구 관측 시스템을 운영하며 초고해상도 위성 사진과 데이터를 제공하는 맥사르테크널러지스(Maxar Technologies)가 지난 8일 촬영한 것이다. 파손된 주택과 건물, 쓰러진 나무가 보인다. 2023년 당시 울창한 나무로 가득하던 지역은 8일 현재 나무 대신 홍수 잔해와 토사만 남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수가 휩쓸고 간 지역에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은 진행 중이다. 다만 지난 4일 이후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11 09:11:36[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혁신위원장에서 자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을 향해 ‘하남자 리더십’이라고 비판하자 안 의원이 이에 반박하고 나섰다. 10일 안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남자?”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7일 윤석열 전 대통령 1차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 중 홀로 본회의장 자리를 지킨 안 의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표결에 불참한다는 당론에 따라 퇴장했다. 그러나 안 의원은 “소신에 따라 투표권을 행사하는 게 우선순위가 더 높다”며 투표에 참여한 바 있다. 이는 권 의원이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안 의원을 거론하며 “‘하남자 리더십’으로는 당의 위기를 결코 극복할 수 없다”고 비판한 데 대한 반박으로 읽힌다. 자신감이 없거나 소심한 남자를 비하하는 ‘하남자’라는 공격에 자신은 당론보다 소신을 따르는 정치인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권 의원은 안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 당의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해 '막장 쿠데타'라고 규정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한동훈 전 대표의 불출마 가능성을 틈타 동료 의원들을 희생양 삼아 본인의 당대표 당선을 노린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안 의원의 인적쇄신 주장에 대해 "인터뷰에서는 '특정인을 지목한 적 없다'고 하면서도 뒤에선 '권성동·권영세가 맞다'고 한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인가. 이런 '하남자 리더십'은 우리 당의 위기를 결코 극복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10 17:45:22[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한국사진기자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7일부터 9월 10일까지 전국 14개 공항(인천공항 제외)을 배경으로 한 '대국민 스마트폰 공항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공모전은 공사 창립 45주년을 맞아 국민의 시선으로 바라본 공항의 경험·여행의 추억·시설·서비스와 일상의 풍경 등을 스마트폰으로 담아 공항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분야는 공사가 운영하는 14개 공항을 배경으로 한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 △스마트한 공항 △나만의 감성 공항 △특색있는 지역공항으로, 2025년 1월 1월 이후 본인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이어야 하며, 연령 등 제한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출품은 1인 3작품 이내로 가능하다. 공사는 사진기자협회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11점의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으로, 대상 1명 300만원, 최우수상 2명에 각 100만원 등 총 750만원 규모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또한 공모전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커피 쿠폰도 증정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진행하고, 김포공항 등에서 '공항을 만나는 모든 순간'을 주제로 공모전 사진전도 개최한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공모전은 국민과 함께 성장해 온 국내 14개 공항의 다양한 모습과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사 누리집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공고문에 삽입된 QR코드를 찍고 네이버폼에 접속하면 누구나 간편하게 접수할 수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09 10:26:14부산시는 8일 오후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음식점 외국어메뉴판 지원사업 관련 홍보대사 위촉식 및 완료보고회'를 열고 글로벌 홍보대사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 자리에서 유튜브 채널 2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 '다샤 타란(Dasha Taran)'을 음식점 메뉴 외국어 서비스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다샤 타란은 최근 부산의 대표 음식과 음식점 메뉴판 제작 플랫폼을 알리는 '부산올랭' 홍보영상의 모델로 참여해 부산의 대표 음식을 체험하고 외국인이 음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먹는 팁을 소개했다. 시 공식 홍보 채널 부산튜브와 부산올랭을 통해 돼지국밥, 곰장어구이, 생선회 등 부산의 대표 음식들을 소개하며 부산의 맛을 전 세계 팬들에게 전파할 예정이다. 시는 또 보고회에서 '부산형 음식점 디지털 외국어 메뉴판 지원사업'의 주요 성과를 알리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메뉴판 제작 플랫폼 부산올랭의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과 내외국인 주민에게 언어 장벽 없는 외식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부산올랭을 중심으로 2015개 음식점 외국어 메뉴판 지원, 외국인 친화 인증 스티커 부착, QR 안내판 보급 등 외식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부산올랭은 음식점 영업자가 메뉴 사진을 게시하면 AI가 자동으로 인식·번역하고, 전문 번역가의 검수를 거쳐 QR 기반 외국어 메뉴판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러시아어·아랍어를 지원한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QR 코드만으로 메뉴 확인이 가능해 사용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갖췄다. 무엇보다 메뉴나 가격이 자주 바뀌는 외식업 특성을 반영, 영업주가 플랫폼에서 손쉽게 수정·추가할 수 있도록 설계돼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08 18:39:19[파이낸셜뉴스] 코요태 신지와 결혼을 앞둔 가수 문원이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의혹에 대해 모두 해명하고 나섰다. 이 가운데 코요태 멤버 빽가가 신지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 관심을 끌고 있다. 빽가는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파란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코요태 멤버들과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종민, 신지, 빽가는 검은색 후드티셔츠를 맞춰 입고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웃고 있다. 이어 빽가는 이승환의 노래 '가족' 캡쳐 사진과 함께 "영원히 함께여야 해요. 사랑해요. 우리 고마워요. 모두. 지금껏 날 지켜준 사랑"이라는 가사를 올려 코요태에 대한 동료애를 드러냈다. 앞서 문원은 신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종민, 빽가와 만났다. 이들 앞에서 그는 돌싱임을 밝히며 "사랑스러운 딸이 있다"고 털어놨다. 논란이 된 건 그의 발언이었다. 처음 만난 김종민에게 '나잇살'을 언급하고 신지에게 "지선이가 이렇게 유명한 사람인 줄 몰랐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전처와 결혼 당시 양다리 논란, 불법 부동산 영업, 군대 괴롭힘 가해자와 같은 의혹이 터져 나왔다. 논란이 거세지자 문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앞으로 신지 씨와 함께 걸어가야 할 동반자로서, 부족한 언행으로 인해 팬분들이 걱정하시는 오해가 생긴 것만으로도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 "영상 속 저의 언행이 경솔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그는 전 부인과 혼전임신으로 결혼했던 것은 사실이나 양다리를 걸쳤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OSEN 보도에 따르면 문원은 전처와 협의 이혼을 통해 원만히 결혼생활을 마무리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원은 또 군대에서 누군가를 괴롭혔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며 객관적 증거를 확보해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인중개사 자격증 없이 중개사무소와 함께 부동산 영업을 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라며 "무명 시절 생계유지를 위해 지인의 권유로 시작했으나, 자격증 없이 중개 업무를 하는 것이 잘못된 점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던 제 불찰이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인정했다. 한편 신지와 문원은 내년 상반기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4 09:38:21[파이낸셜뉴스]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직원에게는 알몸 사진 촬영 등 굴욕적인 처벌을 내리는 일본의 한 회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99년 오사카에 설립된 한 회사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회사는 전기 및 에너지 절약 장비를 판매하고 설치하는 기업이다. 일본 전역에 9개 지점이 있다. SCMP의 이해 못할 처벌은 해당 기업의 전직 직원 5명이 지난 3월 언어적 학대와 신체적 괴롭힘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재판에 나온 전직 직원들은 “매출을 올리지 못하는 직원은 나체 사진을 찍도록 강요당했다. 해당 사진은 사장이 다른 동료들에게 유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상사가 종종 자신의 신체 주요 부위를 움켜쥐는 등 굴욕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처벌했다”고도 했다. 초과 근무와 폭언도 만연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 회사의 한 지점장은 회식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회사 임원에게 뺨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괴롭힘은 용납될 수 없다”며 “편파적인 관점에 기반한 사실 오류도 존재한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회사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믿을 수 없다. 이건 직장 내 괴롭힘을 훨씬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SCMP는 이 회사가 다른 이유로 주목받은 사실도 전했다. 지난해 회사가 내놓은 파격적인 채용 공고였다. 영업사업의 평균 연봉은 1427만엔(1억3500만원)으로 영업 직원의 절반 이상(57.1%)이 연봉 1000만엔(9500만원) 이상이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04 08:21:26삼성전자가 오는 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공개하는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 7’의 실물 사진이 유출됐다. 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주칸로스레브는 전날 ‘Z 폴드 7’라는 글과 함께 갤럭시 Z 폴드 7으로 보이는 실물 기기 사진 3장을 자신의 X(전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사진 속 기기는 블루 섀도우 색상으로, 무엇보다 기기가 펼친 상태에서 두께가 매우 얇은 것이 눈에 띈다. 갤럭시 Z 폴드 7은 접었을 때도 두께가 8.9㎜로, 전작 대비 2.2㎜ 얇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게 역시 215g으로 전작(239g)보다 24g나 줄어들 것이 유력하다. 또한 사진에서는 소문대로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 후면 카메라 렌즈를 감싸는 부분에 도입했던 이른바 올리브링 디자인을 갤럭시 Z 폴드 7에서는 제거한 것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스피커, 심카드 슬롯 등의 위치도 확인 가능하다. 갤럭시 Z 폴드 7은 8인치 외부 화면, 6.5인치 내부 화면과 함께 최대 120Hz 주사율,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후면 2억 화소 광각+1200만 화소 초광각+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3배줌), 전면 1000만 화소 카메라, 4400mAh 배터리, IP48 방수방진 기능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 2025’를 진행하고 갤럭시 Z 폴드 7, 갤럭시 Z 플립 7과 스마트 워치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여는 것은 2022년 8월 갤럭시 Z 폴드 4·갤럭시 Z 플립 4를 공개한 이후 3년 만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3 23:49:35[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는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조성룡·김종학·우규승·이은주·마크 패츠폴 등의 자료 약 3만점을 새로 수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확보한 자료는 사진, 기사, 건축 설계 도면 등 종류가 다양하다. 지난 1983년 '서울 아시아 경기대회 선수촌 및 기념공원' 국제 설계 대회에서 1등으로 당선되며 이름을 알린 건축가 조성룡과 관련한 자료도 포함됐다. 미술연구센터는 조성룡이 지난 1965년부터 2020년대까지 만든 건축 관련 문서, 사진, 모형, 원고 등을 비롯해 그의 사회활동과 관련한 사진, 기사 등 1200여 건을 수집했다. 원로 화가 김종학의 초기 드로잉과 인물화·판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인쇄물, 문서, 사진 등 1200여 점도 새롭게 수집됐다. 김종학은 오랫동안 설악산에서 지내며 그린 설악산의 사계절 풍경과 캔버스를 가득 채운 원색의 꽃, 나비 그림을 통해 '설악의 화가'로 불린다. 호암미술관, 올림픽선수촌아파트, 환기미술관 설계에 참여한 건축가 우규승의 설계 도면과 모형, 작가 노트, 사진 등 자료 2만여점도 신규 자료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신규 자료 중에는 백남준의 생전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됐다. 1980년대부터 다양한 예술가를 만나 카메라로 기록해 온 인물 사진작가 이은주는 백남준의 작품 활동부터 뉴욕 스튜디오에서 지낸 일상 등을 다채롭게 남겼다. 1984년부터 2002년까지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디자이너로 활동한 미국 판화가 마크 패츠폴이 소장해 온 디자인 설계도, 드로잉 등 5900여 점도 주목할 만하다. 새로 수집된 자료는 정리 작업을 거쳐 공개할 예정이다. 미술관 측은 전시, 출판, 학술 행사, 원본 자료 열람 서비스 등을 통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소중한 한국의 자료들을 지속해서 연구·수집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해 문화예술을 기록하는 데 꾸준히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는 한국 근현대 미술가의 스케치, 드로잉, 작가 노트, 사진, 편지 등의 자료를 수집·보존·연구하고자 지난 2013년 개소했다. 현재 49만여점의 자료를 소장 중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6-30 12:40:17[파이낸셜뉴스] "이례적으로 국회의장이 국회의장석에서 사진을 찍어 올립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26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마친 직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마치고 야당 의석에서 인사를 하는 동안 여당 의석에서는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더군요"라며 "모습이 보기 좋아 이례적으로 국회의장이 국회의장석에서 사진을 찍어 올린다"는 설명을 붙였다. 국힘 의원과 일일이 악수하고 대화한 이재명 대통령 이날 이 대통령은 2025년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국회의원들에게 요청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두 장의 사진은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마친 뒤 본회의장 모습을 담고 있다. 하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하며 웃고 대화하는 이 대통령의 모습을 찍었다. 눈길을 끈 건 또 다른 사진이었다. 언론의 카메라가 이 대통령을 따라가는 사이 국회 본회의장의 시선으로 남긴 사진이었다. 사진에 이 대통령은 없고 대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기립한 채 국민의힘 의원들 쪽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의장석 위에서 지켜보다가 우 의장이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두 장의 사진이 담긴 의미는 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나서기 전 우 의장이 SNS에 올린 또 다른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 의장은 연설 직전 의장접견실에서 이 대통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사전 환담을 가진 사진과 함께 "오늘 대통령께서는 임기 첫 국회 연설을 하셨다. 22대 국회로서도 처음 있는 대통령 시정연설이라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고 적었다. "정부와 입법부가 제대로 돌아간다" 긍정적 답글 이어져 실제 22대 국회는 지난해 5월 30일 시작됐지만, 이날이 첫 대통령 시정연설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열린 22대 국회 개원식에 불참했고 같은 해 11월 예산안 시정연설에는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를 대신 보낸 바 있다. 우 의장은 "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는 대통령님의 의지에 우리 국민들께서도 크게 안심하는 마음으로 지켜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는 길을 내는 일"이라며 "발걸음이 쌓여야 길이 되는 것처럼 국회와 정부가, 여당과 야당이 우선은 자주 만나고 수시로 소통해야 길이 보이고, 또 길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회와 정부가 함께 노력하면서 국민의 바람에 부응해 가야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의 글을 본 네티즌들도 "드디어 대한민국 정부와 입법부가 제대로 돌아간다", "세상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중.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국회에서 이런 멋있는 장면이"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27 08:06:12[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날 선 공방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 후보자가 두 눈을 질끈 감고 웃음을 참는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신사복 광고 모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채 의원은 “(김 후보자가) 1999년에 상당히 파격적으로 신사복 광고(를 찍었다), 거의 그 당시 모델료를 2억원을 받았는데 바로 결식아동 지원과 북한 아동 결핵 지원에 다 기부했다”라며 후보자에게 설명을 요구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에서 김 후보자 재산 형성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연일 공격을 쏟아내자 여당에서 ‘방어’ 차원으로 내놓은 질의였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장 모니터에 해당 광고 사진이 띄워지자 곧바로 두 눈을 질끈 감으며 고개를 돌렸다. 또 웃음이 새어 나오는 것을 막으려는 듯 입을 꾹 다물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자세히 말씀드릴 일은 아닌 거 같다. 그런 일이 있었다”고 짧게 답했다. 1999년 당시 코오롱상사(현 코오롱그룹)가 김 후보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건 파격적이었다. 유명 정치인이 CF모델로 출연한 적은 간혹 있으나 신사복 모델로 등장하기는 김 후보가 처음이었다. 회사 측은 “김 후보(당시 김 의원) 성실한 의정활동 경력과 깨끗한 정치인 이미지가 자사 명품 정장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그를 모델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때 받은 모델료를 한국복지재단을 통해 전액 기부했다. 기부금은 지역구인 영등포 관내 18개 초등학교에 전달 돼 결식아동돕기 일환으로 쓰였다. 한 학교에 150만∼300만원씩 기부했는데, 모두 524명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청문회에선 김 후보자의 가계 운영에서 수입 대비 지출이 너무 많다며 해명을 촉구하는 질문이 이어졌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5년간 5억원을 벌었는데 지출이 13억원 정도 된다. 그 갭(차이)이 일반 국민들로서는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빙부상 조의금(1억6000만원), 두 차례의 출판기념회(2억5000만원) 등 기존 해명에 더해 “결혼 축의금을 (아내) 친정집에 다 드렸고 생활비가 부족해 (아내가 친정에서) 200만원, 300만원씩 도움받은 게 합쳐 보니 한 2억원 이상 된다”며 “인사청문회 직전 증여세 처리를 했다”는 설명을 내놨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5 21:3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