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등학생 시절 2년간 초등학생인 사촌 여동생을 수차례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2부(진재경 부장판사)는 미성년자 의제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6차례에 걸쳐 초등학생인 사촌 여동생 B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자라면서 A씨에게 받은 피해를 인지한 뒤 고통에 시달리다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나섰고 A씨는 덜미를 잡혔다. 범행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A씨는 성인이 된 올해 기소돼 형사재판을 받게 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양이 먼저 유혹해 어쩔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A씨는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유혹해 어쩔 수 없었다'고 진술했지만 피해자 진술은 정반대였다"고 지적하며 "설령 피고인 진술이 맞는다고 하더라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피고인은 당연히 피해자의 행동을 제지했어야 한다. 이는 변명이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심지어 피고인은 수사를 받고 나서 피해자와 피해자 어머니를 찾아가 따지기까지 했다"며 "피해자가 성장 과정에서 상당한 고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피고인의 죄책은 매우 무겁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9-15 06:47:21[파이낸셜뉴스] 다이어트를 도와주겠다며 10대 사촌 여동생을 성추행하고, 모텔까지 데려가 성폭행을 저지른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3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3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0대)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추가로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각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다이어트 도와주겠다며 옷 벗도록 강요하고 추행 A씨는 2009년 10대 사촌동생 B양에게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도와주겠다"라며 자신의 집으로 부른 뒤, 교복 차림인 B양에게 옷을 벗도록 강요하고 신체를 만졌다. 이때 B양은 겁에 질린 상태로, 저항도 못한 채 A씨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A씨는 이어 B양이 학교를 졸업했을 당시인 2011년 "고민 상담을 해주겠다"라며 B양을 모텔로 데려갔다. 모텔에 들어간 뒤 B양에게 탈의할 것을 요구했지만, B양이 거부하자 "가족인데 뭐 어때"라며 강압적인 분위기를 만들곤 B양을 눕힌 뒤 간음했다. 범행 인정하더니.. 법정에선 "합의된 성관계" 주장 결국 B양이 부모에게 토로하면서 A씨의 범행은 알려졌다. A씨는 B양 부모 앞에서 범행 사실을 인정했으면서도 돌연 해외로 출국해 2년여 동안 귀국하지 않았다. B양 가족은 A씨를 고소했고, A씨는 입국한 뒤 경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법정에서의 A씨의 태도는 달랐다. 그는 B양을 강제로 추행한 사실이 없고 오히려 합의된 성관계라고 주장한 것. 재판부는 "미성년자였던 사촌동생을 강제추행하고 위력으로 간음했는데 그 죄질이 매우 나쁘다. 사회적, 윤리적 비난 가능성이 높다"라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납득할 수 없는 변명을 하면서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라고 판시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5-31 07:38:14▲ 사진: 방송 캡처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탁재훈이 재치있는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는 자숙중이던 탁재훈이 지상파 방송에 첫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탁재훈 목격담을 전하며 한 시청자가 2001년 신주쿠에서 탁재훈을 본 사실을 밝혔다. 당시 한 여성과 함께 있던 탁재훈은 사진 요청을 거절한 후 목격자에게 "사촌 여동생과 일본 이모네 놀러왔다"고 얘기 한 것으로 전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목격자는 탁재훈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는 말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규현이 "지금 사촌 여동생과 헤어진거죠?"라고 묻자, 탁재훈은 "싸우고 헤어졌다. 그렇게 다정했던 사촌 여동생이 날 고소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4-21 08:07:36형편이 어려운 사촌 여동생 등 가출청소년을 꾀어 음란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20대 등 음란물 사범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아동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모씨(28)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1년 8월부터 최근까지 사촌 여동생 A양(15)과 가출 청소년 2명에게 용돈을 주겠다고 꾀어 음란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사진은 150장당 1만원, 동영상은 5만원을 받고 인터넷 성인카페 등에 팔아 38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박모씨(3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음란물을 찍은 여성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2008년 6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작품에 출연할 모델을 구한다는 구인광고를 낸 뒤 20∼40대 여성들을 모집, 이들에게 자위나 변태적 성행위가 연상되도록 자세를 취하게 하고 촬영한 음란 동영상 18만점을 인터넷 성인카페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수익금을 여성들과 4대6으로 나눠 1억4000만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의 제안에 주부, 회사원, 학원장, 간호사 등 평범한 20∼40대 여성들이 음란물에 출연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는 구매자들이 원하는 시나리오를 이메일 등으로 받아 음란물을 제작해 파는 '주문형 제작' 방식으로 영업을 했다"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13-04-23 15:00:05[파이낸셜뉴스] 경기도 부천에서 장기 실종아동으로 분류된 여중생을 데리고 있으면서 수사기관에 알리지 않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부천 시내 자택에서 가출한 10대 여중생 B양(15)과 생활하면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실종아동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보호해서는 안 된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가 가출한 것을 알면서도 데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B양은 지난달 초 세종시에서 실종자로 접수된 이후 한 달이 지나 장기 실종아동으로 분류된 상태였다. 경찰은 전날 저녁 6시 30분께 112를 통해 부천의 한 PC방에서 "손님이 퇴실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B양과 함께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경찰에서 "B양과 사촌 관계"라고 주장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양을 부모에게 인계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9-27 07:58:31[파이낸셜뉴스] 스무 살이 된 딸이 가정형편에 맞지 않는 명품 등을 요구해 고민이라는 어머니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린 A씨는 "곧 50을 앞둔 워킹맘이고, 자녀는 각각 27·26살인 아들 두 명과 20살 딸 이렇게 셋"이라며 "아들 둘은 직장인이고 남편과는 별거 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근 올해 20살이 된 딸 때문에 고민이 깊어졌다면서 "자랑이라고 생각될 만큼 알아서 공부하고 목표가 있는 애라 본인이 원했던 대학과 학과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20살 되면 쌍꺼풀 수술하겠다고 해서 해줬는데 이젠 머리도 하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 미용실은 싫다던 딸은 지방이라 숍이라고 할만한 곳이 별로 없지만, 꽤 큰 곳에서 머리를 잘랐다"며 "이제는 머리가 뻗치는 게 보기 싫다며 파마도 요구하는데 아직 해주진 않았다. 여기까진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딸이 외출비로 하루 20만원을 쓰는 등 씀씀이가 커졌다고 한다. A씨는 "20만원 턱턱 줄 수 있는 형편도 아니다"라며 "쌍꺼풀 수술도 처음에 해 줄 돈이 없어서 미루고 미루다, 애가 너무 원하니 별거 중이지만 왕래는 하는 시댁에서 주셨다. 친정도 바로 뒤 아파트에 있지만 더 이상 미안해서 돈을 빌릴 수가 없겠더라"고 하소연했다. 여기에 딸은 명품 지갑도 사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나도 명품이라곤 가방 하나"라며 "명품을 사려는 그런 마음가짐도 없이 정말 돈 모으기에 급급하다. 이걸 딸아이도 분명 알 텐데 본인 사촌 동생과 비교한다"고 속상해했다. A씨는 "여동생은 늘 돈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데 옷도 명품 입고 아이들도 명품 턱턱 해준다"며 "딸은 여동생네 고등학교 2학년 딸과 비교하며 '걔는 나보다 나이도 어린데 명품 카드지갑도 아니고 반지갑 들고 다니고 백도 들고, 옷도 다 명품 입고 다닌다. 나는 왜 카드지갑 하나 안 사주냐'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도 없는 걸 딸아이에게 해 줄 수는 없는데 아이가 너무 원하니 해 주고 싶고, 아들 둘은 자기들이 고생해서 번 돈이니 달라는 말은 못 하겠다. 딸이 명품 지갑 사고 싶다는데 돈이 없다는 말을 어떻게 하겠냐"며 비슷한 연령의 자녀를 둔 부모에게 조언을 구했다. 네티즌들은 "경제 개념이 부족한 것 같다" "인생에서 명품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30 13:30:45[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21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50대 남성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남성은 "나의 청춘을 감옥에서 보냈고, 35년이 지난 뒤에야 진실이 밝혀졌다"며 눈물을 흘렸다. 22일(현지시간) 중국 대완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네이멍구 인민고등법원은 지난 20일 저우융강 씨에 대한 강간 및 살인 사건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저우씨는 지난 1988년 같은 마을에 사는 한 여성과 결혼했다. 그는 그해 7월, 당시 17살과 18살이었던 아내의 사촌 여동생들의 시신을 최초 발견해 공안에 신고했다. 두 사촌 여동생들은 약초를 캐러 갔다가 성폭행을 당한 뒤 피살됐는데, 당시 저우씨는 해당 사건의 범인으로 몰렸다. 사건 발생 한 달 뒤 저우씨는 공안에 체포돼 결국 기소됐다. 그는 사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아 지난 2009년 12월 출소할 때까지 21년 4개월을 복역했다. 당시 저우씨는 공안 수사 당시 완강하게 혐의를 부인하다 번복해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형이 확정된 뒤 가혹한 고문에 못 이겨 허위 자백한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교도소 복역 중 빗자루 가지로 손가락을 찔러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혈서를 써 함께 복역하던 수감자를 통해 검찰에 제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우씨와 그의 부모는 지난 1991년부터 2년 동안 공안이 그를 범인으로 몰며 유력한 증거로 제시했던 사망자들의 체내 분비물을 다시 감정해 줄 것을 사법기관에 요청했으나 공안은 "이사 과정에서 분실했다"라는 이유로 이 증거물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저우씨와 그의 부모는 부당한 판결을 바로잡아달라며 재심을 청구했고, 법원은 무죄를 확정 지었다. 저우씨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내 나이는 18살에 불과했다"면서 "나의 모든 청춘을 감옥에서 보냈고, 35년이 지난 뒤에야 진실이 밝혀졌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저우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100여 차례 법원을 드나들었으나 저우씨가 출소하기 10년 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우씨의 아내는 저우씨의 결백을 믿으며 출소할 때까지 홀로 딸을 키워왔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22 18:58:56[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 RM이 17일 오후 5시 팬들과 소통하는 이벤트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를 통해 3000여명의 아미(BTS 팬덤명)를 대면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기념 행사 'BTS 10th 애니버서리 페스타@여의도(Yeouido)'가 열렸다. 일일 라디오 DJ로 변한 RM은 보이는 라디오 방송을 진행했고 이날 행사는 전 세계 생중계됐다. RM은 일곱 아미가 보내온 사연을 직접 읽었다. 자신의 생일이 방탄소년단 데뷔일인 6월 13일이라고 밝힌 한 팬은 “앞으로도 생일마다 방탄소년단과 선약이 있는 것으로 알겠다”고 했다. 이에 자신의 여동생도 6월 13일 태어났다고 밝힌 RM은 “저는 9월 12일에 태어나서 ‘9월 12일’이라는 노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햇수로 10년차 아미라고 밝힌 두 번째 사연자는 “학창시절 복도에서 선생님에게 방탄이 밥 먹여 주냐고 혼났는데 지난 3월 직장인이 됐다. 지금은 방탄소년단을 생각하며 직장 스트레스를 푼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를 응원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르겠다”며 “(방탄소년단 덕분에) 저 다운 게 뭔지, 어떻게 해야 행복한지 어느 정도 알게 됐다. 10년, 20년, 30년 함께 늙어갑시다”라고 전했다. RM은 이에 “제 흑역사 등이 블로그와 트위터 등에 박제돼 있다”며 “저도 연습생이던 때 학교다니면서 지금 생각하면 아득했다. 중고생이 직장인으로 거듭나기까지 방탄소년단과 함께 해줘 감사하다. 저도 멋있는 직장인으로 잘 살아보겠다”고 말했다. 2019년 뉴스에 하도 나와서 영상 등을 찾아보다 뒤늦게 입덕했다고 밝힌 한 사연자는 “남자친구에게 실연당한 뒤 멘붕이 왔던 시기, 마침 영국 웸블리에서 공연한대서 당장 비행기표와 숙소를 예약했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제 2박3일 영국 일정을 미쳤다고 했지만, 그날 콘서트 엔딩에서 ‘여러분은 자신의 이야기가 있다’는 등의 말이 내게 진심으로 위로가 됐고,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곧 다른 사람과 결혼하지만, 나의 또 다른 동반자는 방탄이다.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RM은 “우리가 뉴스에 많이 나온 덕에 어르신들이 방탄을 좋아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언론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익명을 요청한 한 사연자는 과거 술에 취해 방탄공식카드를 신용카드로 착각하고 내밀었던 술집 에피소드를 밝히면서 그때 사귄 남자친구와는 1년 만에 헤어졌지만 덕질은 몇 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BTS에 대한 팬심을 털어놨다. 또 결혼생활 10년차인 30대 여성은 결혼과 동시에 낯선 지방에 살게 되면서 우울해하던 중 ‘화양연화 시리즈’를 통해 팬이 됐다고 했다. 그는 “10대도 아니고 무슨 아이돌이냐 싶었으나, 노래를 듣고, 사흘밤낮을 울면서 입덕했고, 나의 오랜 상처와 응어리를 풀었다. 덕분에 과거에 얽매이기보다 미래를 보게 됐고, 웹소설 작가로 데뷔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삶의 끄트머리에 있던 저를 끄집어내줬다. (BTS가) 우리에게 와줘서, 함께해줘서 기쁘다. 오랜 친구처럼 가족처럼 잘 지내요”라고 마무리했다. 스무살에 난생 처음 술을 마셨다가 취해서 사촌들 앞에서 20분간 방탄소년단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고 밝힌 한 사연자는 “덕분에 6월 13일이면 사촌들이 BTS 데뷔일을 축하해준다. 온 가족이 인정하는 찐 아미”라며 유쾌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마지막 사연자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였다. 그는 “힘들게 취직했는데 학생들과 친해지기 힘들어 포기도 할 수 없던 시절, 학생들이 좋아하는 방탄소년단의 영상을 보다 입덕했다”며 “한국어를 공부하는 아미들 포기하지마라”고 응원했다. 이에 RM은 “방탄소년단이 아니었다면 나도 이렇게 영어를 잘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덕분에 영어를 잘할 수 있게 됐다. 외국어를 배우는게 쉽지 않다”며 한국어를 배우는 아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날 멤버 정국과 뷔가 전화로 RM와 아미에게 응원과 감사를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6-17 19:00:57[파이낸셜뉴스] 지난 6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에서 잘생긴 외모로 큰 인기를 끈 남성이 화제다. 뉴욕포스트가 6일(현지시간) 새 국왕 찰스 3세의 오촌조카인 사무엘 차토(26)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의 왕위 계승 서열은 29위다. 사무엘 차토의 어머니는 사라 차토 여사이고, 할머니는 고 마가렛 공주다. 마가렛 공주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여동생이었다. 즉 찰스 3세 국왕과 그의 어머니 사라 차토 여사는 사촌지간이다. 그의 가족은 지난 2002년 마가렛 공주가 사망한 이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사라 차토 여사의 어머니 역할을 자처했을 정도로 왕실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무엘 차토는 부모님의 피를 이어 받아 예술가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영국 귀족학교인 이튼 칼리지를 나와 에딘버러 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했다. 현재는 자신의 도자기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그의 SNS에는 많은 여성들이 찾아와 “당신은 재능이 있는 것 같다”, “잘 생기고 매력적이다” 등 애정어린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매체는 “팬들에게는 슬프게도 사무엘은 한 채식주의 블로거와 연인 관계”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08 09:54:58[파이낸셜뉴스] 남자친구 어머니의 이른바 '학벌 후려치기'로 계속 교제해야 하는지 고민된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벌 후려치는 남친 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사립고등학교 교사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사촌형부 소개로 만난 남자친구와 1년간 교제 중이라고 전했다. A씨는 "결혼까지 생각하는 진지한 사이는 아니지만 어머니가 밥을 사준다고 해서 같이 봤다"라고 운을 뗐다. A씨는 이날 식사자리에서 남자친구 어머니의 "4수나 했는데 거기밖에 못 갔냐"라는 등의 막말에 시달려야 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남자친구 어머니가 이혼 후에 아들 둘을 혼자 키우셨다. 아들 둘이 공부도 잘해서 인서울 중상위 대학 졸업하고 대기업에 들어갔고 인물도 좋아 학창 시절 인기도 많았었다고 한다"라며 "그러다 보니 어머니가 아들에 대한 기대치가 크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전문대에 들어갔다가 4수 끝에 서울의 하위권 사범대 졸업했고 남들보다 졸업이 늦었다"라고 부연했다. A씨는 어머니에게 "학창 시절 공부를 안 했었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지만, 이후에도 어머니는 '우리 아들은 1등만 했다', '학교 다닐 때 선생들이 사위 삼고 싶어 했고 몇 문제 틀려 중경외시(중앙대·경희대·외국어대·시립대) 갔다', '컨디션 좋았으면 연고대도 갔을 성적' 등의 얘기를 이어가더니 A씨에게 "그래도 인서울은 하고 싶어서 턱걸이로 갔네"라는 식의 얘기를 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기분이 너무 상해서 표정 관리도 안 되고 음식에 손도 안 대고 아무 말 없이 그냥 헤어졌다"라며 "좋지 않은 머리로 졸업까지 하느라 애쓴 순간들도 생각나도 그래도 인서울 했다고 좋아하셨던 부모님 생각도 났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남자친구도 자기 엄마 성격을 아니까 '원래 그렇다'며 연락 왔다. 아무 대답도 안 했는데 어떻게 하는 게 좋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만 생각하면 계속 만나고 싶지만, 그 어머니 생각하면 그만해야 할 것 같다. 말하는 뉘앙스가 제 스펙이 본인 아들에 비해 부족하고 본인 성에 안 차지만 아들이 좋아하니까 받아준다는 느낌으로 들렸다"라며 "솔직히 집안으로 치면 남자친구보다 (우리 집이) 훨씬 낫다. 학벌은 제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대기업 정년퇴직하신 아버지는 지금도 일하고 있다. 큰 부자는 아니지만 열심히 살아오신 부모님 덕에 큰 걱정은 없고, 여동생은 지방국립대 졸업 후 9급 공무원"이라고 설명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홀어머니 아들은 쳐다보지도 마라", "자기 엄마가 원래 그런 게 자랑이냐", "더 당해봐야 정신차리냐. 답답하다", "자식이 하버드대학 나왔어도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한테 저런 식으로 말하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10 13: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