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감을 준 아들이 당시 초등학생 1학년이었는데 벌써 고3 수험생이 됐다.” 3D 애니메이션 ‘알사탕’의 원작자인 백희나 작가가 2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와시오 다카시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백 작가는 “스크린에선 동동이가 아직도 그대로인 모습을 보면서 고맙고 반가웠다”며 “사실 영화는 부산영화제부터 미국 뉴욕 등지에서 상영돼 여러 차례 봤는데 오늘 또 감동했다. 우리 프로젝트가 여기까지 왔구나 싶어 이 자리가 유난히 긴장되고 설렌다”며 개봉을 앞둔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드래곤볼’ ‘소년탐정 김전일’ 등을 선보인 니시오 다이스케 감독이 연출하고 ‘더 퍼스트 슬램덩크’ 제작진이 협업한 이 작품은 백 작가의 그림책 ‘알사탕’과 ‘나는 개다’를 바탕으로 했다. 특히 ‘알사탕’은 ‘사탕을 먹으면 사람의 마음이 들리는’ 독특한 설정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분 43초로 완성된 이 애니는 원작의 독특한 그림체와 정서, 감동을 생생히 살려냈다. 마치 그림책을 뚫고 나온 동동이와 반려견 구슬이 캐릭터부터 한국의 골목길을 옮겨 놓은 듯한 도시 풍경 그리고 아빠의 잔소리가 “사랑해 사랑해”로 번역되는 원작의 감동까지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풍기는 완성도 높은 3D 애니메이션으로 거듭났다. 올해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이미 인정받았다. 프로듀서를 맡은 일본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와시오 타카시 프로듀서는 “처음 ‘알사탕’을 접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며 “기존에 보지 못한 클레이 기법으로 만든 그림책이었고, 이야기의 깊이도 인상 깊었다. 단편이라 상업성은 크지 않았지만 너무 만들고 싶어 회사를 설득했다”고 제작 비화를 밝혔다. “좋은 작품을 만들면 된다는 믿음으로 시작했지만 아카데미 후보 지명까지는 전혀 예상 못 했다”며 예상 밖 성과도 언급했다. 원작자인 백 작가 역시 “상업적인 목표보다는 의미 있는 결과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시작했다”며 “그림책을 만들 때도 수상 등 결과보다는 작품의 완성도를 우선시한다. 어디에 내놔도 자랑스러운 작품이길 바랐다”고 말했다. 원작의 독창성, 한국적 정서 살려내 백 작가는 이날 차음 영화화 제안을 받았을 당시를 떠올리며 “토에이 애니메이션 작품을 보며 자랐기 때문에 제안받고 굉장히 기뻤지만, 쉬워 보이고 싶지 않아 염려되는 부분을 먼저 말씀드렸다”며 웃으며 말했다. “컴퓨터그래픽(CG)으로 제작하면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잃을까 봐 걱정된다고 했더니 모델링을 해서 먼저 보여 줄 테니 보고 결정하라고 했다”며 “그 작업이 거의 1년가량 걸렸다”고 돌이켰다. 이후 서로 소통하며 신뢰가 두터워졌다. 제작진은 원작자의 피드백을 적극 수정해 줬고, 토에이 측에서 작성한 대본 역시 작가의 감수를 일일이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원작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느껴졌다”는 게 백 작가의 설명이다. 백 작가는 또 “한국 어린이들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원작이 일본 오리지널 작품으로 오해될까 봐 염려됐다”며 “제작진이 한국적 배경과 정서, 원작의 오리지널리티를 잃지 않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는 모습을 봤다. 프로듀서께서는 한글 공부도 하셨는데, 원작을 깊이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봤다”며 제작진이 보여준 진심을 언급했다. 와시오 프로듀서는 “무의식적으로 일본 아이처럼 표현될까 봐 걱정했다”며 “동동이가 한국 아이로 보이도록 원작자와 긴밀히 협의했다”고 말했다. “원작자에게 한국엔 언덕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언덕에서 본 대도시 풍경으로 작품을 시작했다. 또 제가 감독에게 한국에서 까치를 많이 봤다고 했는데 감독이 그걸 주의 깊게 듣고 작품에 반영했다. 만약 여러 차례 로케이션을 하지 않았다면 까치 대신 까마귀가 등장했을 수도 있다”고 한국문화를 투영하기 위해 애쓴 과정을 언급했다. 백작가는 이날 “동동이 목소리를 처음 들었을 땐 정말 ‘알사탕’을 먹은 듯한 감동을 받았다"며 "작업을 하면서 단 한 번도 동동이 목소리를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와시오 프로듀서는 “새 프로젝트로 한국 웹툰 기반의 애니메이션도 준비 중”이라며 “좋은 원작이 있다면 국적에 상관없이 그걸 좋아하는 사람이 만드는 게 맞다”고 자신의 작품 기획 철학을 밝혔다. 마지막 백 작가는 ‘알사탕’에 대한 관심을 바라며 “이 작품이 아이들에게 첫 극장 경험이 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24 20:21:52[파이낸셜뉴스]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에 거주하는 홀리 라페이버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교회에 가려고 준비 중이었다. 그 시간 배달원은 그녀의 집 앞에 엄청난 물건을 쌓고 있었다. 배달이 온 줄 모르던 라페이버스는 문을 연 순간 22박스의 사탕 박스를 발견했다. 충격을 받은 그녀의 귀에 8살 아들 리암의 환호가 들려왔다. "엄마 우리 아기들이 왔어요. 축제를 즐기고 싶어 상품으로 덤덤즈를 주문했어요." 리암은 엄마인 라페이버스의 휴대폰으로 덤덤 막대사탕 7만개를 주문했다. 이 같은 사연은 미국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지난 7일 CBS방송은 라페이버스가 자신의 은행 계좌에서 4200달러(약 590만원)가 결제된 걸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그녀는 "급여를 받고 은행 계좌를 확인했는데 적자라 당황했다. 기절할 뻔했다"며 "아들이 축제를 열어 친구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려고 주문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리암은 팬데믹 기간 정기적으로 물건을 주문하면서 아마존을 비롯한 쇼핑 사이트를 접하게 됐다. 이후에도 아마존 등에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기도 했다. 막대 사탕도 장바구니는 담는 과정에서 구매로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페이버스는 부랴부랴 사탕 배달을 취소하려 했지만, 이미 현관문 앞엔 주문한 30상자 중 22상자가 도착한 후였다. 도착하지 않은 8상자만 반품할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아들이 막대 사탕 30상자를 주문했는데 아마존에서 반품을 허락하지 않았다. 밀봉된 사탕 상자를 싸게 판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본 지인들이 그녀를 돕기 위해 사탕을 샀고 그녀는 사탕을 주변에 나눠주기도 했다. 사연이 알려지면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그녀의 돈을 환불해 주겠다고 밝혔다. 라페이버스는 페이스북에 "아마존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돈을 돌려주겠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후 라페이버스는 막대사탕을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 1924년부터 덤덤을 생산해 온 스팽글러 캔디는 라페이버스와 리엄 모자를 오하이오에 있는 자사 공장으로 초대했다. 스팽글러 캔디의 최고경영자 커크 바쇼는 이메일을 통해 이렇게 열렬한 덤덤즈 팬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웠다. 많은 분들이 추가 구매를 제안해 주셔서 정말 기쁘다"면서 "리엄에게 10~15년 안에 면접 기회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리고 7만개의 막대 사탕을 주문한 리엄은 당분간 온라인 검색을 할 수 없게 됐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9 08:35:06[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공원에서 산책하던 남성이 다이아몬드를 발견한 사실이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미네소타주 출신 데이비드 드쿡은 가족과 함께 아칸소주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을 산책하던 중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 드쿡은 처음에 햇빛에 반짝이는 사탕 포장지인 줄 알았다고 한다. 며칠 뒤 다시 해당 공원을 찾은 드쿡은 다이몬드라는 것을 확인한 뒤 다이아몬드 정보를 등록했다. 드쿡이 발견한 다이아몬드는 3.81캐럿 갈색빛 다이아몬드로 드쿡은 반려견의 이름을 따서 '듀크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공원 관계자는 "드쿡이 방문하기 전날 공원에 비가 내렸는데 땅이 씻겨 나가면서 표면 가까운 곳에서 다이아몬드를 발견하기 좋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은 독특한 지질학적 특성으로 인해 다이아몬드, 자수정, 석류석 등 보석이 다수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72년 주립공원이 되기 전 이 땅을 소유한 농부 존 허들스턴이 1906년 처음 다이아몬드를 발견한 이후 총 7만 5000여개의 다이아몬드가 발굴됐으며, 올해 공원에 등록된 다이아몬드는 220여개, 총 중량은 약 32캐럿으로 이 중 1캐럿을 넘는 다이아몬드는 5개뿐이다. 공원 방문객은 입장료를 내고 공원에 들어온 뒤 이곳에서 발견한 보석은 가져갈 수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3캐럿의 흰색 다이아몬드가 4만 달러(약 5600만원)에 판매된다. 같은 크기의 갈색 다이아몬드는 1만 달러(약 1400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드쿡이 발견한 듀크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최소 3810달러(약 530만원)에서 최대 1만 9050달러(약 2700만원)로 추정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8 19:54:33에버랜드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 '솜사탕' 회원수가 출시 17개월 만인 10일 6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에버랜드는 "국내 대형 레저시설에서 멤버십 누적 회원수가 6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3년 11월 첫선을 보인 솜사탕은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홈브리지 등 에버랜드 리조트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이 유익하게 누릴 수 있는 통합 멤버십 제도다. 에버랜드 모바일앱에서 누구나 무료 가입을 통해 적립,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출시 때부터 입소문이 나면서 회원수가 꾸준히 증가해왔다고 에버랜드 측은 설명했다. 특히 회원등급에 따라 에버랜드에서 이용한 금액의 최대 8%까지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솜 포인트를 누구나 적립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혜택으로 꼽힌다. 한편 에버랜드는 솜사탕 회원 600만명 돌파를 기념해 국내 최초의 정원 구독 서비스인 '가든패스'를 선물하는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든패스는 꽃과 정원을 사랑하는 고객들을 위한 식물 특화 프로그램으로, 에버랜드 이용은 물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부가 혜택까지 풍성하게 누릴 수 있다. 또한 에버랜드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솜 퀴즈 온 더 블록' 타임 이벤트도 진행해 정문 입장 후 모바일앱 퀴즈 풀기에 참여하면 오는 13일까지 매일 선착순 600명에게 1000솜 포인트를 증정한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4-10 17:14:27[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소년이 긴 막대에 달린 사탕을 먹다가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광저우데일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6세 A군이 대나무 막대에 달린 엿 사탕을 물고 가던 중 넘어졌다. 그 과정에서 대나무 막대기는 그대로 그의 입을 뚫고 들어갔고 A군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부모는 A군을 곧장 병원으로 데려갔고 의사들은 응급 CT를 실시했다. 병원 검사 결과 11㎝ 길이의 대나무 막대기가 그의 입을 관통해 두개골 기저부를 뚫고 소뇌까지 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진은 제거 수술이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해당 막대기는 A군의 목정맥을 지나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두개골 기저부에 위치한 목정맥은 뇌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통로로 잘못 건드릴 경우 대량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신경외과, 마취과, 소아과, 치과 전문의 등 의료진이 긴급하게 구성돼 7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의사들은 A군의 뇌나 혈관을 손상시키지 않고 막대기를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A군은 기적적으로 신경학적 장애나 합병증, 감염, 과다 출혈 등의 증상 없이 2주 만에 퇴원했다. 이와 관련해 외과 전문의는 부모들을 향해 “아이들이 식사하는 동안 뛰어다니거나 움직이는 것은 매우 위험히다. 특히 막대기나 젓가락과 같은 날카로운 물건을 잡고 식사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러한 사고가 일어났을 경우에는 신체에 박힌 이물질을 절대 꺼내지 말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라”고 조언했다. 이물질을 꺼내는 과정에서 부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부모들이 평소 출혈을 멈추는 방법 등 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21년에도 중국에서 한 아이가 엿 막대사탕을 먹다가 넘어져 15㎝ 길이의 막대기가 목까지 관통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30 09:18:26[파이낸셜뉴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경북과 경남 지역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영덕 지역의 한 초등학생들이 경찰과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영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5분께 영덕군 영덕읍 영덕파출소에 야성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5학년 여학생 5명이 찾아왔다. 학생들은 파출소 밖에 서있던 경찰관들에게 정성스럽게 작성한 손편지와 함게 막대사탕 여러개를 전달하고 인사를 한 뒤 돌아갔다. 학생들이 건넨 편지에는 경찰관과 소방관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요즘 산불 때문에 힘드시죠. 소방관이나 경찰관도 놀랐을 것이고 영덕에 사는 사람도 갑자기 대피하라고 해서 놀랐다. 불나는데 집 지킨다고 하는 분들 대피시키고 고생 많으시다"라며 "대피는 잘해서 살았고 다행히 집도 살았다"며 "살 수 있었던 것은 소방관과 경찰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지역 지켜줘서 감사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영덕경찰서 관계자는 "경찰관과 소방관의 노고를 알아주는 어린이들의 마음이 오히려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영덕군에 따르면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지난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 사이 영덕까지 확산하면서 9명이 숨졌다. 현재까지 군이 파악한 주택 피해는 전부 파손 945채, 절반 파손 9채다. 이에 따라 군은 이재민 파악과 조사를 거쳐 이들의 희망을 반영해 임시거처 마련을 추진한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8 14:52:09[파이낸셜뉴스]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10명 중 3명은 선물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남성이 가장 주고 싶은 선물은 사탕·초콜릿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여성의 경우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상품권·현금이 차지해 동상이몽을 보였다. 11일 롯데멤버스는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의 화이트데이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55%p)은 2월 25일부터 26일까지 전국 20대 이상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28.7%는 '화이트데이 선물 계획이 있다'고 답해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으며 이중 남성 응답은 32.3%로 전년대비 12.4% 감소했다. 남성이 가장 주고 싶은 선물은 사탕·초콜릿(44.2%), 상품권·현금(12.1%), 디저트(11.5%)순으로 나타난 반면, 여성의 경우 받고 싶은 선물로 상품권·현금(38.4%), 사탕·초콜릿(11.2%), 디저트(9.8%), 쥬얼리·시계(9.8%)를 꼽아 성별에 따른 선호가 상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연령대가 낮을수록 화이트데이를 성별에 관계없이 사탕이나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생각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대 35.2%, 30대 34.7%, 40대 26.1%, 50대 이상 25.1%가 이같이 답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화이트데이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물 계획이 있는 남성들은 소셜커머스·오픈마켓(16.9%), 편의점(16.2%), 대형 할인마트(14.9%), 백화점(10.6%) 등에서 선물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해당 채널을 선택한 이유로는 '접근성이 좋아서(28.6%)', '가격이 합리적이라서(21.2%)', '종류가 다양해서(20%)' 등이 꼽혔다. 남녀 모두에게 화이트데이 때 계획하고 있는 활동을 묻자 '선물 외 특별한 계획 없음(47%)'이라는 답변이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으며, '식사·카페 등 평소와 같은 데이트(10.5%)', '편안한 집 데이트(10%)' 등이 뒤를 이어 대부분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친구·직장동료 등을 위한 의리 사탕을 선물할 예정이라는 응답자의 비율은 4명 중 1명 꼴(25.8%)로 나타났다. 선물 이유는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44.2%)',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는 일종의 인사로(23.5%)'라는 답변이 많아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한편, 롯데멤버스 라임은 4300만 회원을 보유한 롯데그룹 통합 멤버십 엘포인트의 고객 거래 데이터와 설문조사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하는 자체 리서치 플랫폼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11 08:57:32[파이낸셜뉴스] 오는 3월 3일(현지 시각 2월 오후 7시) 오전에 열리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TV 독점 생중계된다. 21일 OCN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방송인 겸 통역사 안현모,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과 영화감독 이경미가 MC를 맡아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OTT 티빙 내 OCN 채널 라이브로도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데미 무어, 첫 여우주연상 탈지 주목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티모시 샬라메가 밥 딜런으로 변신한 전기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 수많은 ‘듄친자’를 양산한 ‘듄: 파트 2’, 브로드웨이 동명 뮤지컬을 원작으로 화제가 된 ‘위키드’ 그리고 데미 무어의 파격 변신 화제작 ‘서브스턴스’ 등 작품성과 대중성, 화제성을 겸비한 다양한 작품들이 후보로 지목됐다. 또 13개 부문으로 최다 노미네이트 된 ‘에밀리아 페레즈’와 제82회 골든글로브에서 3관왕을 차지한 ‘브루탈리스트’, 제77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 등의 작품들이 열띤 수상 경쟁을 펼친다. 16억7513만달러의 메가 히트로 전 세계 박스오피스 톱 8위에 오른 ‘인사이드 아웃 2’와 제82회 골든글로브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플로우’, 드림웍스 최고의 명작이라는 찬사를 받은 ‘와일드 로봇’ 등 치열한 경쟁이 엿보이는 애니 메이션 부문 수상 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는 ‘구름빵’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단편 애니메이션 ‘알사탕’이 후보에 올라 이목을 집중시킨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인 2020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드 추모상을 수상한 백 작가의 동명 그림책 '알사탕'과 '나는 개다'를 원작으로,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 토에이 애니메이션이 제작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날 시상식은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인 코난 오브라이언이 처음으로 사회를 맡는다. 한편 OCN은 오는 27일까지 수상작 예측 이벤트를 진행한다.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의 최종 수상자(작)를 맞춘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21 08:52:29[파이낸셜뉴스] 새벽 시간대 영하권의 날씨 속 저혈당으로 쓰러진 60대 남성이 초임 경찰관의 신속한 대처로 의식을 되찾았다. 13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께 "저혈당이 있는 남편이 외출했다가 들어오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실종자의 휴대전화로 위치 추적을 한 뒤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김현호 순경을 비롯한 거제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수색을 하던 중 공원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실종자 60대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영하권의 날씨 속에 저혈당 쇼크로 쓰러져 있었으며, 김 순경은 평소 가지고 있던 사탕을 A씨에게 먹였다. A씨는 의식을 회복했고, 경찰은 현장에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A씨에게 응급조치를 시행한 뒤 소방에 안전히 인계했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순경은 "출동을 나갔을 때 당이 떨어져 위험에 처해있는 환자들을 많이 봤다"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식사 후 제공되는 사탕 1∼2개를 챙겼는데, 이 사탕 하나가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13 16:14:49[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캡슐로 포장된 폭죽을 사탕으로 잘못 알고, 여성이 입에 넣었다가 입안에서 폭죽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서부 쓰촨성 청두시에 사는 우모씨는 사탕과 유사한 포장 디자인의 폭죽을 입에 넣었다가 부상을 당했다. 우씨는 “집에서 거실 조명이 꺼진 상태로 TV를 보고 있었다. 동생이 한 봉지 가득 간식을 사 왔는데, 그 중에 어릴 때 먹던 우유 사탕처럼 생긴 게 있었다”며 “하나를 꺼내 입에 넣고 씹었는데 갑자기 폭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순간 어안이 벙벙해 아픈 줄도 몰랐다. 그러나 입안에서 화약 냄새가 진동해 폭죽인 줄 알았다"고 했다. 다행히 우씨의 입 안이 조금 까진 것 외에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솽파오'라 불리는 이 제품은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해 결혼식이나 파티 등에 많이 사용된다. 보통 비닐로 감싸 판매되지만, 최근 일부 제품들은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 캡슐 형태로 포장돼 판매되고 있다. 이 폭죽은 불을 붙이지 않아도 던지거나 일정한 충격을 받으면 폭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씨는 "이런 폭죽은 상자에 포장해야 하지 않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사건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캡술에 넣은 포장 방식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누리꾼들은 "과자 포장과 정말 비슷하다", "정말 걱정스럽다", "위험 물질 라벨을 명확하게 부착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폭죽 회사 직원은 매체에 "폭죽을 캡슐 형태로 포장한 것은 습기를 방지해 유통 기한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며 독창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 누군가에겐 과자로 보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3 15:3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