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이 ‘하얗게’ 변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하라 사막에 눈이 내렸다. 아프리카 대륙을 관통하던 차가운 고기압이 사막으로 이동하면서 저온 현상을 일으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하라 사막에는 지난 1980년과 2017년, 2018년에도 눈이 내린 바 있다. 데일리메일은 지난 수십만 년 동안 사하라 사막의 온도와 습기는 변해왔다고 전했다. 1만5000년 후에는 사막에 식물이 자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2021-01-18 08:45:23최근 이례적인 폭설로 겨울왕국이 된 사하라 사막. 작가들이 눈 덮인 사하라 사막의 풍경을 사진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다. 영국 미러가 지난 20일(현지 시각) 보도한 내용이다.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사하라 사막이 있는 알제리 서부의 도시 아인세프라에는 37년 만에 눈이 내렸다. 그리고 눈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오고 있다. '사막의 관문'으로 불렸던 아인세프라는 어느새 겨울왕국으로 변신했다. 길바닥이 얼고 미끄러워지며 버스가 좌초되는 등 도시에 혼돈이 일기도 했지만 대체로 즐거운 모습이다. 사람들은 언덕에서 눈썰매를 타고 아이들은 모래로 탑을 쌓는 대신 눈덩이로 눈사람을 만들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사진팀의 일원인 작가 Sekkouri Kamel(38)은 "오늘 새벽 1시 30분쯤에도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1미터 정도 쌓였다. 사하라에서 이처럼 많은 눈이 내린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다"며 감탄했다. 사하라에는 지난 1979년 2월 18일 한 차례 눈이 온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 눈은 30분 정도 내린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joa@fnnews.com 조현아 기자
2017-01-22 13:57:02구의 형태, 사구의 형태, 사구의 형태, 사구의 형태 '바람이 빚어 놓은 모래언덕' 사구의 형태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구란 바람에 의해 모래가 이동하면서 쌓여 생긴 언덕을 의미한다. 이런 사구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건조한 모래가 계속적으로 공급되고 바람이 적당히 불어야 하며, 지표면에 식생이 없어야 한다. 모래가 퇴적되는 기반의 성상, 풍력이나 풍향, 공급되는 모래의 양 등에 따라서 사구의 형태가 달라진다. 기본적으로는 바르한, 횡사구, 성사구, 종사구, U자형사구 등으로 분류된다. 이중 바르한이 이동사구 중 형태가 가장 단순하고 기본적인 것으로, 초승달처럼 생긴 평면형을 이루며 양 끝이 바람의지(leeward) 쪽으로 연장돼 있다. 종단면은 바람받이 쪽이 볼록형이며, 완만한 돔형이고, 바람의지 쪽은 오목형이며 슬립페이스라고 불리는 급사면이 형성된다. 이것은 모래의 공급량이 적고 일정 방향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에 잘 발달한다. 모래의 공급량이 많아지면 각 바르한이 횡적으로, 즉 풍향에 대하여 직각으로 연결되어 횡사구를 이룬다. 사하라사막은 약 10%가 횡사구로 덮여 있는데, 이것을 에르그(erg)라 한다. 종사구는 풍향과 평행한 사구이며 규모가 매우 큰 것이 특색으로 아메리카 대륙을 제외한 사막의 이동사구 중 가장 보편적인 것이다. 모래의 공급량이 적고 풍향이 90° 이내에서 두 방향으로 부는 곳에서 형성된다. 성사구는 풍향이 일정하지 않은 곳에서 발달하며, 별모양을 이룬다. 이와 비슷한 예로 피라미드 모양으로 발달하는 것도 있으며, 성사구와 함께 괴상사구라 하기도 한다. U자형사구는 해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해안지방의 해안사구로부터 잘 발달한다. 평면형태와 풍향 사이의 관계가 바르한과 정반대인 것이 특징이다. 즉, 바람받이 쪽이 오목한 U자형을 이룬다. 사구의 형태, 사구의 형태, 사구의 형태, 사구의 형태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3-20 08:03:00현대제철 김창희 주임(왼쪽)이 이집트 사하라 사막 마라톤에서 완주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하라 사막 마라톤을 완주했다는 자신감으로 또다시 새로운 꿈을 찾아 도전해 나가는 삶을 살겠습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김창희 주임(41·B열연 압연부)은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6박7일 동안 이집트에서 열린 250km에 이르는 사하라 사막 마라톤을 완주한 뒤 거친 숨을 몰아쉬며 또다른 도전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사하라 사막 마라톤 대회(Sahara Race)는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사막인 아프리카 이집트의 사하라 사막에서 열리는 서바이벌 마라톤 대회로 모든 참가자들은 자신의 음식과 장비를 배낭에 메고 외부의 지원 없이 총 6개 구간 250km를 6박7일에 걸쳐 달리게 되는 '지옥의 레이스'다. 김창희 주임은 이 지옥의 레이스에서 전체 참가자 140명 중 35시간44분35초의 기록으로 1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창희 주임은 지난 2000년 단순히 비만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다. 마라톤의 재미에 푹빠진 김창희 주임은 12년 동안 무려 마라톤 풀코스(42.195km)를 총 108회나 완주했다. 지난 2008년에는 37세의 나이로 최연소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00번 이상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뒤 김창희 주임은 사하라 사막 마라톤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차근차근 몸을 만들며 사하라 레이스를 준비한 김창희 주임은 대회에 필요한 준비물을 직접 마련하고서는 이집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 겪은 레이스는 상상을 초월했다. 무엇보다 힘든 것은 살을 태울 듯이 내리쬐는 햇빛과 섭씨 40도를 훌쩍 넘기는 불볕 더위였다. 햇빛을 피할 한 평의 그늘조차 없는 사하라 사막에서 하루 10리터의 물에 의지한 채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리기를 거듭했다. 마침내 기나긴 레이스를 마감했을 때 양쪽 엄지발가락의 발톱 등 발톱 4개가 빠져버린 양쪽 발만이 김창희 주임에게 훈장처럼 남았다. "발이 쑥쑥 들어가는 모래의 바다를 건널 때는 천근만근 몸이 무거워져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서 저를 응원하고 있는 제 가족과 사우들의 얼굴을 한명 한명씩 떠올리며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지난주 귀국한 후 몸을 추스르며 업무에 열중하고 있는 김창희 주임은 또다른 목표를 세웠다. 바로 그리스에서 열리는 '스파르타슬론'에 참가하는 것이다. 스파르타슬론은 246km에 이르는 거리를 1박2일 동안 쉬지 않고 달려 36시간 안에 완주해야 하는 가장 힘든 장거리 레이스로 꼽힌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2012-11-12 17:18:52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한 가운데서 한국의 기술과 자본을 이용해 새우를 양식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기술과 자금을 제공, 사하라 사막 한 가운데인 알제리 와글라에 민물새우 양식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한국측 지원 규모 600만달러)가 지난달 20일 시작돼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식사업은 주로 강과 바다 주변에서 이뤄지는 반면에 이번 프로젝트는 사하라 사막 한 가운데서 추진되고 있어 또하나의 ‘사하라 기적’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앞서 한국과 알제리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지중해 인근의 알제리 스키다주에서 ‘보리새우 양식장 건설 사업’을 추진, 마무리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특히 지난달 초 보리새우 종묘생산에 성공함으로써 알제리 최초로 새우 양식의 길이 열렸다”면서 “이에 따라 사하라 사막에서 진행될 2차 산업에 대한 알제리측의 기대감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압델라 케나푸 알제리 어업수산자원부 장관은 최근 방한, 오정규 농식품부 제2차관 등을 만나 양국간 수산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국립수산과학원의 연구시설 등을 둘러봤다.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
2011-07-01 10:14:38독일이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 4000억유로(약 700조원) 규모의 태양열 발전소를 건립할 방침이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정부와, 도이체방크, 재보험사 뮌헨리, 엔지니어링업체 지멘스, 전력회사 E.ON, 취리히 소재의 민간단체 로마클럽 등 약 20개의 정부기관 및 기업, 민간단체 등은 컨소시엄을 구성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로마클럽에서 제안한 것을 독일 정부와 기업들이 전격 수용하면서 추진되기 시작했다. 로마클럽내 모임 데저텍의 대변인은 “5년후 2기가와트 규모의 첫번째 태양열발전소가 튀니지에 완공돼 이탈리아에 전력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오는 2050년까지 북아프리카와 중동에 100기가와트 규모의 태양열 발전소를 건설하고 유럽 중부까지 송전선을 연결하는 장기 사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멘스는 사하라사막에 약 300㎡면적의 집열판을 건설할 경우 전세계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을 정도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사항은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북아프리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yhryu@fnnews.com유영호기자
2009-06-17 15:53:02‘사하라 사막을 횡당한다?’ 아무 얘깃거리도 아니다. 하지만 골프를 하면서 한다면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지난 2004년 세계 최초로 골프를 하면서 몽골 초원을 횡단했던 한 아마추어 골퍼가 이번에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을 횡단할 계획이라고 USA투데이지가 1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안드레 톨미(36)다. 그는 지난 2004년 5월 몽골 동쪽 끝에서 시작해 서쪽까지 무려 232만2000야드(약 2123㎞)에 달하는 초원을 골프를 하면서 횡단했다. 장장 2개월이 소요됐다. 당시 그는 몽골 초원을 주요 도시를 기점으로 18개 홀로 나눴고 총 길이는 무려 1200마일(약 1931㎞)에 달했다. 기준 타수만도 1만1880타였다. 톨미가 적어낸 최종 스코어 카드는 1만2170타로 무려 290오버파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의 경우 파는 508타였는데 톨미는 506타를 쳤다. 본인은 ‘이글’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사용한 볼은 509개인 반면 클럽은 달랑 3번 아이언 하나 뿐이었다. 물과 음식, 텐트를 실은 지프를 몰고 캐디와 함께 이 엄청난 ‘익스트림 골프’를 한 톨미는 이후 각종 매스컴을 타면서 유명 인사가 됐다. 올해는 몽골 초원 횡단 골프 체험을 소재로 한 책(I Golfed Across Mongolia)을 펴내기도 했다. 톨미가 이번에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 벙커인 ‘사하라 사막 횡단 골프’에 나선다고 하자 텐트 등 야영 장비를 판매하는 회사를 포함해 골프장 등 각종 회사들이 스폰서를 하겠다고 나섰다. 내후년 쯤에는 ‘사하라 횡단 골프를 하다(I Golfed Across Sahara Desert)’라는 책이 나올지도 모른다. / freegolf@fnnews.com 김세영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6-15 15:13:51[파이낸셜뉴스] 유바이오로직스는 수막구균 5가 백신(이하 'EuNmCV-5')의 해외 임상 2/3상 투여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EuNmCV-5는 올해 말리(6월)와 감비아(9월) 등의 각 국가기관으로부터 임상 2/3상 IND 승인을 받았다. 이번 임상 2/3상은 말리에서 먼저 진행하며, 국제방역용에 적합한 멀티도스 제형으로 투여된다. 이번 임상시험은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의 수막구균염 벨트에 거주하는 9개월에서 29세 사이의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며, A, C, W, Y, X 등 5종의 혈청군을 포함한 5가 수막구균 접합백신으로서의 안전성과 내약성,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유바이오로직스가 자체개발한 EuNmCV-5는 비임상 효력시험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여 임상으로 진행되었으며, 백신 조성물에 대한 특허도 지난 4월에 국내 등록되었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수막구균 감염증은 수막구균에 의한 급성 감염병으로, 수막염과 패혈증을 일으키며 치명률이 50%에 달할 만큼 위험한 질병이다. 특히 아프리카의 사하라사막 이남의 수막염 벨트에서 매년 발생하는 유행성 수막염은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현재 다양한 수막구균 백신이 존재하지만, 아프리카 수막염 벨트에서 유행하는 X혈청을 포함하는 수막구균 공공백신을 생산하는 회사는 인도의 세럼연구소(Serum Institute of India, SII)와 당사가 유일하다. EuNmCV-5는 수막구균의 다당체에 운반단백질을 접합하는 회사의 플랫폼기술(EuVCT)을 기반으로 개발한 백신으로, 기존 백신 대비 높은 예방 효과를 목표로 하며,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도 접근할 수 있도록 가격 경쟁력을 갖춘 백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GAVI는 인도 세럼연구소의 5가 수막구균 백신으로 국제방역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수막구균백신의 공공시장은 WHO가 수막구균 예방 캠페인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감에 따라 수요가 매우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사는 백신공급 안정화를 위한 두번째 회사로서 효능, 가격,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인정받아, 유비콜 시리즈에 이어 회사의 주요 수출품목 및 캐쉬카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3 13:49:14[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대서양을 건너온 거대한 먼지구름에 푸에르토리코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과 푸에르토리코 일간지 엘누에보디아 등에 따르면 중심도시 산후안의 미국 기상청(NWS)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예보관은 이날 푸에르토리코 78개 자치단체 전역에 폭염경보 또는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6년 전 푸에르토리코에 경보 시스템을 정비해 도입한 이후 해안 지역을 넘어 폭염특보를 확대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AP는 보도했다. 당국은 이른 여름에 해당하는 계절적 요인에 더해 아프리카에서 넘어온 사하라 사막의 짙은 먼지구름이 섬을 덮으면서 열을 가두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통상 늦봄부터 초가을까지 사하라 공기층으로 불리는 건조하고 먼지 자욱한 공기가 대서양을 건너 5천㎞ 넘게 이동한다. 6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에 그 절정을 이룬다. 미국 기상청은 전날 비로 열이 잠깐 식었지만, 사하라 먼지구름 영향으로 다시 덥고 흐린 날씨가 섬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먼지구름은 목요일인 27일까지 머물 것으로 당국은 내다봤다. 해안 지역에서는 체감 열지수가 46도까지 오를 것으로 당국은 예상했다. 인근 버진아일랜드에도 며칠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현지 매체는 미세먼지로 대기질 악화가 예상된다며,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를 비롯한 주민들의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27 09:05:15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7월부터 시작되는 우기를 앞두고 기아 위기에 직면한 부르키나파소 아동에 대한 긴급 식량 지원을 촉구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랜 기간 분쟁으로 인한 불안한 안보, 극단적인 기후와 춘궁기, 식량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서아프리카 사헬(사하라 사막 남쪽 경계 지역)의 부르키나파소의 식량 위기가 심각하다"고 29일 밝혔다. 이어 "통합 식량 안보 단계 분류(IPC) 4단계인 '긴급' 수준의 기아에 놓인 아동 수가 현재 4만명 미만에서 약 5배 급증해 21만명에 달할 것"이라며 "그중 3분의 2는 분쟁 중인 사헬과 북부 지역에 거주한다"고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는 2015년부터 극단적인 폭력행위가 자주 발생하고 있고, 올해 2월 북부 국경 마을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해 주민 15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분쟁이 심화해 교육 시설 3천5백여 곳이 문을 닫으면서, 아동들이 급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기도 어려워졌다. 5세 미만 아동 48만명과 임산부 및 수유부 13만1500명이 급성 영양실조에 걸렸고, 이 중 11만3000명이 급성 중증 영양실조 상태다. 브누아 델사르트 세이브더칠드런 부르키나파소 사무소장은 "국제사회는 부르키나파소를 위한 지원을 긴급히 확대해야 한다"며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도 강화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1982년부터 부르키나파소에서 활동하면서 보건, 교육, 아동보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13개 지역 중 8곳에서 영양실조와 식량 불안정을 해결하고, 여아의 학교 등록 등 아동 권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29 13: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