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첫 친환경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사회적협동조합이 최근 부산에서 창립해 친환경 분야 금융 지원 서비스를 추진한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국녹색경제기금은 지난 25일 부산 중구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 협동조합은 오늘날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에너지 전환과 자립형 분산 에너지 확대 등의 취지에 동의한 시민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출자금 등을 기본재원으로 하는 대안적 금융서비스를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에너지 전환시대 맞춤형 ‘생활 안정화’ 등을 위한 생계 보조 성격의 소액대출, 상호부조 활동, 시민햇빛발전소 마중물 자금 대출 지원 등 탄소중립형 금융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사회적협동조합의 경우 일반협동조합과 달리 조합원에 생계비, 주택자금, 사업 운영자금 등 소액대출을 허용하는 근거에 따른 것이라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이번 한국녹색경제기금의 출범은 국내에 아직 없던 대안적 사회적 금융서비스의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영춘 녹색경제기금 이사장은 “국내 최초의 사회적 녹색금융 시대를 열어갈 우리 조합은 기후변화 대응과 국내외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한 에너지 전환사업을 중점 지원한다”며 “앞으로 2년 내 조합원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녹색경제신용협동조합으로 발돋움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28 09:13:4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의 사회서비스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광주 사회서비스 통합박람회'가 20~21일 이틀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광주광역시는 2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4 광주 사회서비스 통합박람회'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내일이 빛나는 일상!'을 주제로 한 이번 통합박람회는 복지·보건의료·교육·고용·주거·문화·환경 등 사회서비스 7대 핵심 영역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회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시사회서비스원과 광주시장애인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한다. 사회서비스 7대 분야 90여개 부스가 마련돼 광주시 사회서비스 정책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박람회 첫째 날에는 개막식, 정책포럼, 시민힐링 공연이 펼쳐지고, 둘째 날에는 시민 참여 행사, 수어 배우기, 힐링존·포토존·스탬프행사 등 모든 세대가 어울려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양부남·전진숙·민형배 국회의원, 광주시의회 신수정 의장과 시의원, 박병규 광산구청장, 김대삼 광주시사회서비스원장, 장상습 광주시장애인종합지원센터 대표,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장 등이 참석했다. 개막행사는 식전 공연에 이어 개막 선언, 축사, 개막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사회서비스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활동가들에 대한 시장 표창도 이뤄졌다. 강기정 시장 등 참석자들은 개막행사가 끝난 뒤 1시간가량 전국 사회서비스원 통합부스, 지역자활센터 부스 등을 돌며 사회서비스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다움 통합돌봄으로 대표되는 광주가 소외 없는 도시, 서로 껴안는 포용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참으로 많다"면서 "행정의 빈 곳을 메우며 시정의 손발 끝의 모세혈관이 돼 준 광주사회서비스원이 이번 박람회를 통해 광주만의 사회서비스와 정책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20 16:31:02【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홍천군이 전국 최초로 스마트 사회서비스인 '돌봄조끼' 시범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21일 홍천군에 따르면 돌봄조끼 시범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4년 스마트 사회서비스 시범사업으로 지난 5월 공모에서 홍천군이 선정됐다. 홍천군은 이후 사업 추진 기업인 돌봄드림과 지난 6월 업무협약 체결하고 사업 대상자 200명을 선정했으며 사업 대상자인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 등에게 심탄도 센서 기반 시니어 라이프로그 관제 시스템, 클로멘탈(Clomental)을 기반으로 하는 돌봄조끼를 지급했다. 관제 시스템에서는 사업 대상자가 조끼를 착용하면 센서가 장착된 스마트 조끼(HUGgy)에서 심박, 호흡, HRV 등 라이프로그를 비접촉식으로 측정, 생체 정보를 기반으로 노인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비상시 알림을 울리게 된다. 홍천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노인들의 응급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됐으며 서비스 이용자에게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영재 군수는 "홍천군 노인인구 비율이 33%로 돌봄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돌봄 제공 인력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며 ”홍천군에서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이번 돌봄조끼 시범사업이 지역 내 어르신들에 대한 건강관리와 돌봄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8-21 10:27:48"사건 해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의뢰인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이승우 법무법인 법승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37기·사진)는 로펌의 본질적인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사건을 분석하고 해결하는 것에서 나아가 피의자·피고인 신분의 의뢰인이 범죄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 사회 변화를 이끄는 것 또한 변호사의 책무라고 봤다. 법승은 한 곳에 본점을 두고 전국 거점지역에 분사무소를 내며 유기적으로 운영하는 '네트워크 로펌' 중 한 곳이다. 지난 2016년 세 명의 변호사로 시작한 법승은 현재 서울 본사를 비롯해 전국에 10개 사무소, 약 45명의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법승이 빠르게 성장하게 된 배경으로 의뢰인 중심의 균질한 서비스를 꼽았다. 그는 "어느 지역에서든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안정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며 "초반 지역 사무소에 있는 변호사들을 많게는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로 올라오게 해서 교육을 받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변호사의 업무를 연구개발(R&D) 업무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변호사의 본질은 사람과 사건을 연구하고 같이 성장한다는 점에서 R&D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사건을 분석하고 해결하는 것에 끝나면 안 되고, 의뢰인을 변화시키는 데 한 발짝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은 잘못을 하고 사는데, 환경적인 요소나 어느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범죄까지 이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여러 명의 범죄자 중 한 명이라도 바뀐다면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었던 범죄를 막고, 이는 결국 사회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소년사건을 들며 "소년범의 경우 가급적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사건과 무관한 이야기라도 하는 편"이라며 "어떤 잘못을 했는지 정확히 알아야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사소한 이야기라도 나누려 한다"고 했다.계속되는 강력사건에서 정부가 예방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갈수록 범죄가 지능화·다양화하고 있는 만큼 비슷한 범죄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사건마다 철저한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이 변호사는 "'N번방' 등 강력사건에 대한 처벌이 이뤄졌음에도 비슷한 범죄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형사처벌로 끝내거나 단순히 사법 통계만 발표할 것이 아니라 사건이 왜 발생했는지, 비슷한 범죄가 왜 지속되고 있는지, 피해를 어떻게 예방할지 등에 대한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형사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한 법승은 코로나19 사태 등을 겪으면서 행정, 민사, 도산 등의 분야도 확대한 상태다. 향후 로펌의 몸집을 키우기보다는 질적인 성장으로 내실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 변호사는 "AI(인공지능) 발달과 서비스 상향 평준화 등으로 로펌의 대형화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 명 한 명이 전문성을 키우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7-29 18:30:34[파이낸셜뉴스] 부산사회서비스원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일·생활 균형 캠페인' 참여 기관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일·생활 균형 캠페인은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개선하여 근로자가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기관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면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아가는 캠페인이다. 부산사회서비스원은 2024년 혁신 실행계획과 연계해 일·생활 균형 캠페인을 적극 실천할 계획이다. 부산사회서비스원은 능동적·유기적 조직체계를 마련하고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으로 직원이 행복한 일터를 지원하는 등 공공성과 투명성을 갖춘 혁신경영체계 구축을 목표로 55개의 실천과제로 구성된 혁신 실행계획을 추진 중이다. 부산사회서비스원은 가족친화인증 기관으로 유연근무제 및 시차출퇴근제 적극 활용, 자유로운 연가 사용, 건전한 회식 문화 지향, 임신·출산·육아기 제도 사용 장려, 장기재직 휴가제도 도입 등 직원들의 일·생활 균형에 힘쓰고 있다. 유규원 원장은 “사회서비스원이 경영혁신을 통해 부산시민에게 공공성과 투명성을 갖춘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일·생활 균형 캠페인 참여가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 업무 효율성 증대뿐만 아니라 일과 가정이 모두 행복한 일터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11 16:06:2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011년 발의 된 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발법)'을 추진한다. 최근 발표한 역동경제 로드맵에서 재추진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기존 법안과 달리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해 갈등조정기구 설립을 담았다. 다만 '공공서비스 영리화' 우려가 여전해 보건·의료 부문을 법 적용에서 제외할 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발표한 역동경제 로드맵에서 '생산성 높은 경제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서비스산업의 저생산성 극복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올 하반기에 서발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발법은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 체계에 대한 근거를 담은 법이다. 정부를 비롯해 정치권에서는 2011년부터 서발법 입법을 추진해왔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다.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도 추진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정부가 역동경제 로드맵에 서발법 추진을 포함시킨 것은 생산연령인구가 급감하고 오는 2035년 이후 경제성장률이 0%대로 하락할 정도로 경제의 성장엔진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어서다. 이같은 상황에 새로운 서비스 산업 활성화가 생산성 부진을 극복할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게 정부 인식이다. 정부는 이번에 추진하는 서발법에 사회적 갈등조정기구를 설치·운영하는 내용을 처음으로 담았다. 그간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될 때마다 기존 사업자 등과 갈등이 빚어지면서 디지털 전환 등에 속도를 내지 못해서다. 차량 공유서비스인 타다가 대표적이다. 타다는 모바일 앱으로 운전기사가 딸린 승합차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에 기존 택시 업계가 '불법 택시영업'이라며 반발하고 타다 경영진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는 등 법적 분쟁이 이어졌다. 2020년에는 국회에서 '타다 금지법'이 통과됐다. 신산업은 좌초됐다. 최근에도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과 대한변호사협회, 세금 신고·환급 서비스 플랫폼 '삼쩜삼'과 한국세무사회 등 플랫폼 서비스와 기존 직역단체 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 갈등조정기구는 경제부총리와 민간 위원장이 공동 주재하는 서비스산업발전위원회 산하에 설치돼 이해관계자 간 갈등을 조정·해소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정부는 서비스 산업이 발전하는 데 필요한 재정·세제 등의 지원 근거도 서발법에 담을 예정이다. 보건·의료 부문을 서발법에서 제외할지 여부는 미정인 상황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 21대 국회에서 서발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보건·의료 4법에서 규정한 사항은 서발법 적용에서 제외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안에 동의한 바 있다. 의료 부문은 그간 서발법 입법을 무산시킨 핵심 쟁점이었다. 일부 시민단체와 의료계 등에서는 서발법이 의료 민영화를 가속한다며 반대해왔다. 이명박 정부가 2011년 처음 서발법을 발의했을 때부터 보건의료, 사회복지, 교육 등 필수 공공서비스까지도 '서비스산업'으로 규정해 공공성이 강화되어야 할 분야에서도 영리화가 광범위하게 추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박근혜 정부도 보건의료와 교육을 비롯한 5개 분야를 유망 서비스산업으로 지목하며 재추진했지만 갈등 조정엔 실패했다. 서발법이 기재부에 서비스산업발전위원회를 두고 교육·방송통신 등 모든 분야에 대한 서비스산업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정하고 있어서, 기재부의 권한을 과도하게 키운다는 우려도 넘어야 할 산이다. 정부는 의료 부문의 경우 서발법이 아닌 개별 법률을 우선 따른다며 서발법이 의료 민영화와는 관계가 없다는 인식을 보여왔다. 오히려 의료 부문을 서발법에서 제외하는 경우 정부 지원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실무적 논의를 거쳐, 정기국회 때 법안을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산업은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경제 고용의 70%, 부가가치의 60%를 차지하고 있지만 생산성은 낮다. 우리나라의 서비스업 취업자 1인당 노동생산성은 구매력평가(PPP) 기준 6만5657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7위다. OECD 평균은 8만6618달러였다. 이에따라 정부는 역동경제 로드맵에서 데이터·공유경제·모빌리티를 3대 유망서비스 산업으로 꼽으며 데이터 가치평가 가이드라인 마련, 내국인 도시민박과 같은 공유숙박 제도화, 통합교통서비스(MaaS) 시범사업 및 고도 자율주행 상용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7-08 10:56:52【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홍천군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스마트 사회서비스 시범사업 가운데 '돌봄조끼' 사업을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17일 홍천군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올해 신규 사업으로 스마트 사회서비스 시범사업을 공모했으며 홍천군은 '돌봄조끼' 분야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행기관으로 선정, 국비 1억19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활용해 지역 주민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모델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홍천군은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돌봄조끼 생산기업과의 계약을 거쳐 오는 6월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상은 우선 독거노인 등 200여명을 선발해 조끼를 배포할 예정이다. 노인들이 '돌봄조끼'를 착용하면 심박수, 호흡 등이 측정돼 관제 시스템으로 전송되며 이를 통해 노인의 심리상태 파악과 비상 상황 대처를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홍천군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지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높은 노인 인구 비율로 인해 돌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며 "전국 최초로 선정된 돌봄 조끼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노인 돌봄에 진정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17 11:01:0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청년이 주체가 돼 지역 청년에게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2024년 청년사회서비스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청년에게 사회 참여 및 역량 강화 기회를 주는 동시에 이용 대상 청년은 서비스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청년이 청년을 돕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 공모에서 목포과학대와 세한대가 선정돼 각각 신체건강증진 서비스와 바른자세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목포과학대 사업단이 제공하는 신체건강증진 서비스는 비만이나 허약 등 청년의 건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운동 처방 △식단 관리 △체질 개선 프로그램을 월 12회(주 3회) 운영한다. 서비스 가격은 24만원이며, 이용자는 10%인 2만4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세한대 사업단이 제공하는 바른자세 프로그램은 청년의 자세 교정을 위한 △보행 측정 △척추·코어·관절 운동 △자세 훈련을 월 4회(주 1회) 운영한다. 서비스 가격은 18만4000원이며, 본인 부담금은 1만8400원이다. 서비스 기간은 3개월이며, 1회 갱신해 총 6개월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실제 이용 청년들의 호응도 높다. 신체 건강증진 서비스를 받는 한 20대 여성은 "지난해 3개월간 꾸준하게 서비스를 받으면서 허리 통증도 조금씩 사라지고 골반 틀어짐도 개선됐다"면서 "가격에 비해 서비스 품질이 좋아 올해도 신청했다"라고 전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전남지역 거주 18~45세 청년은 시·군 복지 담당 부서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목포과학대 청년사업단, 세한대 청년사업단으로 문의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호범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청년사회서비스 사업을 통해 지역 청년들에게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적극 제공하고, 청년의 복지와 삶의 만족도 향상에 이바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25 08:58:08[파이낸셜뉴스] 병무청은 내년에 '튼튼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정책 추진'을 위해 전체 사회복무요원 등 보충역 복무자의 76.8%인 2만1913명을 사회서비스 분야에 배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병무청은 "지역아동센터 및 소방청 등 민생·재난 안전 분야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2024년도 사회서비스분야 배정인원을 2만1855명에서 2만1913명으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력공급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안전 등 사각지대에 사회복무요원을 집중 배치해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이들이 국민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엄정한 복무관리와 권익보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병무청이 전했다. 병무청은 병역이행으로 인한 사회복무요원들의 학업 및 경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병무청은 2020년부터 복무 중 봉사활동, 리더십 활동 등을 대학에서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복무경험 학점인정제를 도입했다. 올해까지 44개 대학에서 학점을 인정하고 있다. 앞으로는 현역병의 82개 대학과 동등한 수준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각 대학과 협조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복무요원 복무만료 후 학업 및 사회 진출을 위한 마중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에게 사회복귀준비금을 지원하고 있다. 병무청은 "2022년 적금 납입액부터 지원하고 있으며, 2023년도에는 적금 원리금의 71%를 지원해 월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했다"며 "2024년에는 지원금이 적금 납입액의 100%로 확대돼 월 최대 4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병무청은 올해 10월 병역법에 '복무기관 내 괴롭힘 금지 및 성실복무 의무' 관련 조항을 신설해 내년 5월 1일부터 시행한다. 사회복무요원은 복무기관의 정당한 근무명령을 준수하고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한편, 병역의무자로서 권익침해를 받지 않고 복무기관 내의 부당업무 지시와 비인격적 대우 등 괴롭힘 발생 상황에서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병무청은 병역의무를 대신해 선박에서 복무하고 있는 3000여명의 승선근무 예비역의 사회 단절감 해소를 위해 항행 선박 1196척에 별도 통신시설을 설치했다. 내년부터는 복무 만료자를 많이 배출한 해운·수산업체에 배정을 우대해 승선근무 예비역이 근로여건 우수업체에서 복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병무청은 지난 1995년 병역의 형평성 확보와 국가 인적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공익근무요원 소집제도를 도입했다. 2009년부터는 공익근무요원 복무 분야를 '사회복지, 보건·의료, 교육·문화, 환경·안전' 등 사회서비스 분야와 행정지원 분야로 정립했다. 2013년엔 공익근무요원의 명칭을 현재와 같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변경했다. 현재 전국에는 5만여명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2-29 17:40:45[파이낸셜뉴스] 바쁜 현대 사회에서 시간은 소중한 자원이다. 이를 반영하 듯 '2024 트렌드 코리아'에선 시간의 효율성을 극도로 추구하고 시성비(시간의 가성비)를 중시하는 ‘분초사회'를 내년 키워드로 꼽았다. 스타트업 역시 트렌드를 반영하며 소비자들의 시성비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로 경쟁을 펼친다. 16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시간 절약 서비스 관련 U&A 조사’를 실시한 결과, 82.4%가 ‘시간은 가장 큰 자원’이라고 응답했다. ‘시간이 곧 돈’이라는 인식도 77.7%로 나타나며 시간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처럼 ‘시간’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간을 알차게 사용하거나 아껴주는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 세대에서 시간 절약에 대한 니즈가 두드러졌으며, 절약한 시간은 ‘자기계발’에 쓰고 싶다고 응답하는 등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자신에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틈새시간&원하는 때 자기계발 투자 소중한 시간을 절약해 자신에게 투자하고 싶은 니즈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때에 자기계발을 할 수 있거나 틈새 시간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인기다. 이런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따라 글로벌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 ‘클래스101’은 약 5300여 개의 클래스를 시공간 제약은 물론 클래스 수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클래스101은 드로잉·공예·요리·베이킹·음악·운동·사진/영상 등 크리에이티브 영역의 취미부터 자기계발이나 직무 관련 스킬을 배워볼 수 있는 커리어, 부업/창업, 재테크 분야의 수익창출, 제2외국어 스킬을 배울 수 있는 어학, 보육자와 자녀 교육 관련 키즈 등 약 다양한 카테고리의 클래스 콘텐츠를 보유한 만큼 구독자들이 배우고 싶은 분야를 즐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온라인 클래스 특성에 따라 직접 현장을 찾아가지 않고 자신의 일정에 맞춰 장소 어디서든 크리에이터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고, 다양한 분야의 클래스들을 만나볼 수 있는 만큼 자신이 평소 배우거나 도전해 보고 싶었던 분야를 보다 쉽게 시작해 볼 수도 있다. 더불어 모바일과 태블릿PC, PC 등에서도 모두 사용 가능해 개인의 수강 환경과 상황에 맞춰 편한 방법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클래스101은 이처럼 구독자들이 자신의 시간에 투자하는 만큼 클래스에 더욱 몰입해 즐길 수 있도록 자신만의 클래스 리스트를 만들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미션을 달성하고 교류할 수 있는 ‘챌린지’, 수강 및 출석 기록 등 신규 기능을 선보여 꾸준히 수강하는 것을 넘어 더욱 입체적으로 클래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웨이팅 시간도 아깝다 최근 ‘시성비’가 중요해지자 맛집을 즐기는 방법도 변화했다. 과거 맛집의 긴 웨이팅을 기다리며 즐겼던 것과 반대로 웨이팅에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애써 찾아간 노력이 허무해지지 않기 위해 음식점 예약 및 웨이팅 앱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하며 다양한 관련 서비스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 외식업 전문 통합 솔루션 기업 와드가 운영 중인 ‘캐치테이블’은 맛집 예약부터 웨이팅 서비스까지 제공해 고객들이 춥거나 더운 날씨에 직접 기다릴 필요 없이 원하는 때에 입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파인다이닝, 오마카세 등 프리미엄 레스토랑은 물론 노포, 유명 맛집까지 제휴를 넓혀가며 다양하고 폭넓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객의 관심 지역을 기준으로 맛집 선별 및 추천 기능을 선보이는 등 보다 편리하게 맛집을 찾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퇴근 후의 시간을 잘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나며 집안일을 대신해 주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가전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손이 많이 가는 집안일을 대신 도움을 받음으로써 자신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는 세탁하고 정리하는 과정까지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세탁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도와준다. 모바일 앱을 통해 10시 전까지 수거 신청 버튼을 누르고 수거함(런드렛)에 넣어두면 1-2일 사이에 깨끗하게 세탁된 빨래들을 다시 문 앞으로 배송받을 수 있어 직접 세탁을 하거나 세탁소에 맡기거나 찾으러 갈 필요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외에도 최근 런드리고는 ‘세탁은 과학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모바일 세탁 업계 최초로 연구개발(R&D) 투자해 연구소를 신설하고 세탁기술 고도화에 노력하는 등 서비스를 더욱 업그레이드해 나가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12-15 14:5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