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BNK경남은행이 대출상품 공동 개발 및 제휴채널 활성화를 위해 토스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토스와 ‘사회초년생을 위한 신용대출 상품 출시 등 전략적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사회초년생을 위한 신용대출 상품은 대안평가정보인 토스스코어를 이용한 토스 전용 대출 상품이다. 비대면 대출 신청 절차를 개선해 추가 앱 설치나 별도 회원가입 없이 바로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향후에는 개인사업자, 전문직군도 이용할 수 있는 대출상품을 토스 ‘대출 받기’ 서비스에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예경탁 경남은행 행장은 "디지털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유일 글로벌 100대 유니콘 기업인 토스와 전략적 사업제휴 협약을 맺고 협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남은행은 디지털금융 강화 및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토스와 같은 핀테크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누구에게나 편리하고 평등한 금융을 만든다는 미션을 가진 토스와 상생 금융을 지향하는 경남은행이 만나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이번 협약으로 사회초년생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금융 소비자 계층을 위한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경남은행은 토스앱(App) ‘대출 받기’ 서비스에 △BNK모바일신용대출 △BNK모바일신용대출 플러스 △따뜻한햇살론뱅크를 판매하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06 13:50:32[파이낸셜뉴스] 자본 없이 갭투자를 노리며 임차인 100여 명으로부터 수십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은 지난달 27일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임차인 102명의 보증금 82억 5600만원을 편취한 전세사기 일당 4명을 검거하고 이중 총책 A씨(50대·여)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8000만원만 투자한 채 은행 대출금과 세입자 임차보증금으로 124억원 상당의 다세대 건물 4채를 매입하고 보증금 '돌려막기'로 임대업을 해왔다. 조사 결과 이들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때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 여부를 속이거나, 실제 보증금보다 낮은 금액으로 위조한 임대차계약서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제출했다. 이들은 과도한 대출과 전세 임대계약을 맺은 상황으로 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없었던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 당한 피해자 대다수는 금융기관에서 전세 대출을 받아 자금을 마련한 사회 초년생과 신혼부부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런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선 임차인의 전세보증보험 가입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통한 시세 확인, HUG 앱을 통한 임대인 명단과 세금 체납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6-04 09:49:00[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가 생애 첫 신용카드 발급을 고민중인 사회초년생을 위해 고민 없이 적립받고 소비 관리까지 받을 수 있는 ‘신한카드 처음(이하 처음카드)’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카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 맛집, 개인카페 등을 찾아다니거나 무지출 챌린지처럼 예산 관리를 공유하는 2030 세대의 특성과 이용 빈도 등을 반영해 서비스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오늘도 5% 적립 서비스’는 먹고, 마시고, 소비하기 위해 매일 이용하는 음식점, 카페, 편의점(CU, GS25, 이마트24, 세븐일레븐), 온라인 쇼핑(쿠팡,컬리)에서 이용금액의 5%를 1회 이용금액 1만원까지, 매일 최대 1000 포인트까지 제공한다. ‘일상 속 5% 적립 서비스’는 올리브영, 다이소, 오늘의집 같은 생활 가맹점부터 지그재그, 무신사, 에이블리 등 패션 플랫폼, 택시, KTX, 해외 일시불 등 여행 영역에서 1회 이용금액 5만원까지 5% 적립을 제공한다. 생활과 여행을 하나의 서비스로 묶어 일상과 비일상의 순간에서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기결제 최대 20% 적립 서비스’를 통해서는 다중구독과 구독플레이션속에 점점 늘어나는 고정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멤버십(쿠팡 와우, 네이버플러스) 20%, OTT(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티빙, 디즈니+, SPOTV NOW) 15%, 통신(SKT, KT, LGU+) 10% 적립을 제공한다. 통신 적립은 월 1회, 이용금액 3만원까지 적용된다. 마지막으로 ‘소비관리 보너스 적립 서비스’는 계획소비와 즉시결제에 대해 혜택을 제공한다. 계획소비 서비스는 고객이 이번 달 목표 소비 금액을 입력하면 500 포인트를 제공하고 목표 달성에 성공하면 5000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준다. 목표 입력과 진행 현황을 확인해 달성을 독려하는 알림도 제공한다. 즉시결제 서비스의 경우, 이번 달 이용한 일시불 금액을 이번 달 안에 미리 납부하면 결제금액의 0.3%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불필요한 지출을 방지하고 건전한 소비 습관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처음카드는 각 서비스별, 그리고 서비스 통합으로 월 최대 적립 한도가 제공된다. 전월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100만원 이상 구간에 따라 오늘도 5% 적립 서비스·일상 속 5% 적립 서비스·정기결제 최대 20% 적립 서비스는 각각 5000 포인트, 1만 포인트, 2만 포인트가 제공되고 소비관리 보너스 적립 서비스는 3000 포인트, 6000 포인트, 1만 포인트가 제공된다. 서비스 통합 한도는 구간별로 1만8000포인트, 3만6000포인트, 7만 포인트이다. 나아가 사회 생활의 첫 시작을 응원하는 ‘스타팅 라인(Starting Line)’과 세상에는 다른 길이 있을 뿐 틀린 길은 없다는 메시지를 담은 ‘뉴 웨이(New Way)’의 두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돼 다양성을 중시하는 2030세대의 취향을 담았다. 신한카드는 카드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준비했다. 오는 7월 31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하고 처음카드로 2만원 이용하는 고객 대상으로 100만 마이신한포인트 1명, 골드바 10명, 젠틀몬스터 30만원 기프트카드 20명, 집밥 패키지 30명, 신한라이프 스포츠레저 보장보험 1년권 100명, 5만 마이신한포인트 100명, 스타벅스 커피쿠폰&신한투자증권 해외주식상품권 등 응모자 전원에게 경품을 지급한다. 이 외에도 오는 7일부터는 신한은행 ‘청년 처음적금’과 연계한 공동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으로 신한금융그룹 계열사가 협력해 청년 고객을 위한 혜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처음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1만5000원, 해외 겸용(Mastercard) 1만8000원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회활동을 시작하는 청년 고객들에게 처음카드가 금융에 대한 문턱을 낮추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원신한 관점에서 사회초년생 및 청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03 09:58:12[파이낸셜뉴스] AIA생명이 지난 4월 3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AIA타워에서 자립준비청년을 포함한 사회초년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포 유어 베러 라이프(For Your Better Life)’ 금융 교육을 성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성공적인 경제적 독립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식습관·신체활동·금융·환경·표현에 걸친 5대 건강 분야를 지원하는 '건강한 교실' 프로그램 중 '재무적 건강(Financial inclusion)'을 위해 기획됐다. 강연은 약 90만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 전문 유튜버 전인구 소장이 맡았다. 전 소장은 참석자들이 자신의 금융, 경제 습관을 되돌아보고, 보다 건강한 미래 설계를 위해 실행 가능한 계획을 바탕으로 현명한 소비 및 재테크를 이어 나갈 방법을 소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석자들과 금융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 및 노하우를 공유하며 소통했다. AIA생명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우리의 일상에서 건강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자’는 뜻을 담아 청년들이 보다 건강한 금융생활을 이어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했다"며 "모쪼록 이 시간이 올바른 금융생활을 통해 청년들의 ‘더 건강하고, 더 오랫동안, 더 나은’ 일상을 위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AIA생명은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1억5000여만원을 지원해 폭 넓은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부터는 이들의 경제적, 정서적 독립을 지원하는 '그루터기 프로젝트'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01 12:18:3420대 중반 A씨는 얼마 전 취업에 성공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기본급은 정해져 있지만 실적에 따른 추가 소득이 있는 일정하지 않은 구조라 저축금액을 얼마로 설정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상태다. 식비, 외식비 등 월 지출금액은 크지 않고 예측 범위 내에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휴가, 경조사, 운동 등에 들어가는 비용은 목돈에서 결제를 하다 보니 소비 통제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다 보니 저축도 다양한 상품으로 하고 싶은데 엄두를 못내는 실정이다. 대출을 받는다는 전제로 2~5년 이내 독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고민이다. 25세 A씨 월 수입은 250만원이다. 다만, 이는 기본급에 추가 소득을 합친 수치로, 월 단위 평균 임금을 가리킨다. 월 지출은 168만원이다. 고정비로 나가는 돈은 따로 없다. 변동비는 식비(30만원), 용돈(40만원), 통신비(4만원), 교통비(12만원), 미용비(2만원) 등 88만원이 나간다. 저축으로는 청약(10만원), 청년도약계좌(70만원) 등을 합쳐 80만원씩 하고 있다. 이외 연간비용으로 600만원이 따로 든다. 자산은 입출금통장(500만원)과 청약저축(40만원)을 합쳐 540만원이다. 학자금대출 잔액은 1400만원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다수 직장인들은 고정 급여를 수령하지만 상여금, 성과급 등을 분기 혹은 반기마다 받는 경우가 있어 이 때마다 추가적 지출을 계획하거나 충동적 소비를 행하기도 한다. 이런 경향이 세지면 월 지출이 월 소득을 초과하기도 한다. 경조사비, 재산세, 자동차 관련 비용, 휴가비 등 비정기 지출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출 시기에 목돈이 빠져나가면서 결과적으로 월 단위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문제는 이럴 때 특정 목표를 위해 들고 있던 적금을 해지하게 된다는 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회초년생들은 취업 전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휴가, 운동, 전자기기 구입 등 상당 비용이 나가는 상황을 겪게 된다"며 "월 지출내역을 점검하고 비정기 지출을 위한 예산을 세워 소비를 통제하고, 가용 현금흐름 내에서 저축을 최대로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저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목적과 연결해 동기를 가져가는 게 필요하다"며 "목표금액도 정하게 되면 달성하려는 의지가 생김으로써 스스로 지출을 줄이려는 노력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수입을 구별해야 한다. 고정적인 수입과 비정기 수입을 나눠야 한다. 평균의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다. 지출 역시 고정, 변동, 비정기로 나누고 저축도 따로 분리해야 한다. A씨는 이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물리적으로 통장도 구분해야 한다. 급여통장은 자동이체용으로 활용하고, 실질적 관리가 필요한 월 지출금액은 따로 월 지출 통장으로 이체해 체크카드를 쓰는 게 좋다. 주 단위로 사용금액을 산정해 급여일 전까지 지출을 통제한다. 비정기 지출은 별도 통장으로 관리한다. 예산은 월 기준으로 환산해 이체해 놓고, 지출 사유가 발생할 때마다 꺼내 쓰는 식으로 차감하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A씨는 고정 수입에 추가 소득에 발생되는 상황까지 감안해 250만원으로 책정했지만 실제 고정수입은 200만원으로 봐야 한다"며 "지출 계획 역시 이 금액을 기준으로 삼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학자금 대출 상환, 보험료는 부모님이 지원해주고 있지만 A씨는 오히려 이 기간에 더욱 강하게 재무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교통비와 통신비 등은 고정비용으로 두고 식비나 용돈을 별도 통장으로 이체해 체크카드를 이용해 쓰면 된다. 주 13만원, 월 52만원 정도가 권고됐다. 비정기 지출은 연 500만원으로 정해볼 수 있다. 항목도 세분화해야 한다. 여행비 200만원, 경조사 150만원, 의류·운동 150만원 등이다. 추가로 들어오는 소득은 온전히 저축에 투입하면 된다. 독립 시엔 이전까진 발생하지 않았던 월세, 대출이자 등이 생겨나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독립시 가용 현금흐름이 대폭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청년도약계좌 만기까지 그 시기를 늦추는 게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04-21 18:21:17[편집자주] PB는 누구인가. 금융자본주의시대, 자본소득의 증가 속도가 노동소득 대비 월등하게 빠르다. 일해서 버는 돈, 즉 월급으론 부자가 되기 어렵다는 말. 주식과 부동산, ‘코인판’까지 돈이 쏠리는 곳을 쫓아 ‘수익’을 먹고 빠져야한다. 어디로 가야할 지 일러주는 이가 PB, 프라이빗 뱅커다. 춘추전국시대 공자는 개인이 잘사는 법부터 나라를 다스리는 일까지 ‘컨설팅’했다. 수백의 사상가가 덕으로, 법으로, 인의예지로 살아야 한다고 주창했다. 수천수만명의 군사가 벌이던 영토 전쟁은 수십억원이 걸린 자산 증식의 혈투로 바뀌었다. PB는 어떤 논리와 서비스로 자산 증식을 약속할까. 투자시장에서 ‘목돈’은 어디로 굴러갈까.[파이낸셜뉴스]#.“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자산이 많지 않은 청년이나 사회 초년생이 은행이나 금융기관에서 종합 재무 상담을 받기는 쉽지 않다. 처음에 ‘코인’이나 ‘주식’같은 곳에 100% 수익을 보고 편중된 투자에 집중 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8일 서울 숭례문 바로 옆 신한은행 본점에 위치한 신한PWM 태평로센터에서 만난 오경석 PB팀장은 “고액자산가들을 상담하다 보면 내가 수익성 2%(시장수익률대비) 올리겠다고 차타고 시간들여 여기 왔냐고 묻는 경우도 있는데 본인의 전체 자산에서 2% 올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10%에 열광하지 말고 1%에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재무설계 과정에서 ‘몰빵 투자’를 원하는 고액자산가에게 자산배분 투자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것도 PB의 주요한 과제다. ■10%에 열광하지 말고 1%에 집중해야 오 팀장이 말하는 1%는 전체 자산의 1%다. 그는 “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어떤 이들은 잃어도 된다는 마음으로 리스크(손실 우려)가 큰 것들에 자산의 일부를 투자하곤 한다. 하지만 막대한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온 신경을 집중한 채로 그 자산이 10%의 수익을 올려도 나머지 자산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총 자산이 10억원인 A가 1억원을 어떤 상품에 투자해 10%의 수익을 보는 동안 9억원을 보통예금 등에 방치했다면 총 자산은 10억1000만원으로 1000만원이 늘어난 셈이다. 만약 10억원을 리스크는 현저히 낮지고 총수익율은 1%로 낮춰 분산 투자했어도 총자산은 똑같이 10억1000만원이다. 수익률을 2%로 맞췄다면 오히려 1000만원을 더 벌었을 수도 있다. 그는 “누구나 멀 어떻게 해서 큰 수익을 얻었다, 대박을 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혹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지난해 하반기에만 해도 채권의 변동성이 굉장히 컸는데 장기채에 투자하면 수익성이 좋을 것이라고 장담하던 이들이 많았지만 실제 미국의 금리 인하가 늦어지면서 오히려 손실을 본 경우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 당시에 10년 20년 만기 채권에 잘못 들어간 이들은 금리가 1%만 올라도 손실은 10~20%로 불어난다. 오 팀장은 “채권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절대 아니다”면서 “유튜브나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만 듣고 편중된 투자를 하다보면 변동성이 닥쳤을 때 위험에 그대로 노출 될 수 밖에 없다”고 당부했다. 그렇다고 채권 투자를 말리는 것은 아니다. 그는 “지금은 채권 투자를 하기 좋은 시기”라면서 “단순하게 생각해서 '금리가 많이 떨어질테니까 내가 수익을 보겠지' 이런 식으로 장기채 매입을 서두르는 것을 지양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절세, 장기 투자 등 투자 목적에 따라 맞춤형 채권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것. ■절세 목적라면 만기 2~3년 이내 채권오 팀장은 현재 정부와 여당이 금융투자세 폐지 방향으로 정책을 결정한 상황에서 절세를 목적으로 한 채권 투자를 자주 권하고 있다. 절세가 목적인 투자자라면 만기가 2~3년 가량 남은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을 살펴보라는 조언이다. 사회 초년생의 재무설계에서 가장 어려운점은 돈이 필요한 시점이 불명확하다는 점이다. 결혼과 출산, 내집 마련 등 구체적인 목적을 가지고 자금을 운용하기 어려운데다 총액도 투자하기에는 소액인 경우가 흔하다. 그는 “본인이 정말 이 돈 없으면 안될 것 같은 수준의 필수적이고 기초적인 사용금액을 제외한 전액을 저축해야한다”면서 “턱끝까지 참아가면서 소득의 70% 정도는 꾸준히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오 팀장은 지난해 총 134명인 신한은행의 PB들 중 '1등'을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담당업무에 따라 상위 10%를 평가해 '베스트PB'를 선정한다 베스트PB 중에서도 상위 2%, 이내에 들면 '챔프PB'가 되는데 지난해 상반기 베스트PB였던 그는 하반기·연간 챔프PB를 달았다. 총 5100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관리하는 그의 서비스와 재무설계가 평가받은 것이다. PB가 되기 전 청담동지점에서 일하던 그를 기억하는 한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반 지점 VIP책임자시에도 그의 자리 앞에는 점심시간마다 긴 줄이 늘어섰다”면서 “연예인들은 물론이고 동네 어르신부터 식당 사장님까지 오 팀장에게 상담을 받고 싶다며 몰렸다”고 말했다. 비결을 묻자 그는 “나와 가족의 돈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한 일”이라면서 “조금만 공부하면 돈 몇백만원도 이자 0.1%주는 통장에 1달 이상을 방치하는 사람은 없을 텐데 그런 경우를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어 설득한 결과”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3-08 17:12:49[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는 신한카드·우리은행과 협업을 통해 카드 겸용 학생증을 발급받는 대학신입생 및 첫 직장인 신용대출을 받는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 12월 금융교육협의회에서 논의된 청년 금융교육 강화방안에 따라 시행하는 첫 사례다. 2030 세대의 올바른 금융습관 형성을 위해 카드발급, 대출실행 등 ‘교육이 가장 효과적인 시점’에 맞춰 금융상품 이용자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먼저 대학 신입생에게는 카드발급신청 완료 문자(알림톡)와 함께 전반적인 신용관리 및 카드이용에 관한 내용을 담은 교육영상을 제공한다.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는 신용대출이 실행되는 시점에 대출실행 문자(알림톡)와 대출의 개념·종류·상환방법 등을 다룬 교육영상을 함께 발송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번 맞춤형 교육 사례를 처음으로 증권계좌를 개설하는 사회초년생·직장인 등으로 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금융투자를 포함한 다른 업권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전 금융권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를 통해 금융교육이 2030 청년세대의 올바른 소비습관 형성 및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금융역량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장기적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3-03 11:30:15[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대표 패션기업 ㈜파크랜드가 사회초년생을 위한 '청년 응원제'(사진)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청년 응원제'는 취업, 면접, 결혼 등 인생의 새출발을 앞둔 청년들을 응원하고 새로운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파크랜드가 준비한 프로모션이다. 파크랜드가 전개하는 남성복 브랜드(파크랜드, 오스틴리드) 수트를 처음 구매하는 19~34세(1990~2005년생)의 청년이라면 1벌에 한해 60%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봄 신상품 수트를 구매할 수 있다. 파크랜드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청년 응원제'를 처음 진행했을 때 많은 공감과 호응을 얻었고, 기획 단계때 예상했던 것 보다 청년들이 수트 구매 비용에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면서 "대한민국 대표 패션기업으로서 청년들의 경제적인 부담이라도 제대로 덜어주고자 '청년 응원제'를 1년에 2번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이를 남성복 브랜드들로 행사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 응원제라는 이름처럼 본 프로모션이 새로운 출발을 앞둔 청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청년 응원제'는 이날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파크랜드 남성복 브랜드 파크랜드, 오스틴리드 전국 매장과 파크랜드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진행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2-29 09:23:46[파이낸셜뉴스] 30억원 규모의 투자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씨(27)가 20~30대 사회 초년생들을 주요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수사과정에서 드러났다. 전씨는 사회 경험이 부족한 피해자들에게 은밀한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고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명 기업의 숨겨진 후계자이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 대주주라고 사칭해 이들로부터 신뢰를 얻어낸 뒤 돈을 가로챘다. 부를 쌓은 것처럼 꾸며내기 위해 임차한 최고급 레지던스와 슈퍼카를 동원했다. 30일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전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 27명 중 90% 이상이 20~30대였다. 전씨는 이들로부터 총 30억7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29일 구속기소됐다. 전씨는 주로 3개 그룹을 대상으로 사기를 벌였다. '재테크 강의'를 빙자해 모집한 수강생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인,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가 운영하는 펜싱학원 학부모 등에 접근해 수십억원을 가로챘다. 전씨는 사회 경험이 부족한 피해자들의 미래 대비 자금을 노렸다. 장년층 대비 상대적으로 부의 규모가 작은 이들이 거의 전재산을 전씨에게 건넨 셈이다. 이들 중 일부는 고리대출을 받았다. 피해금 1억원 기준 매달 200만원 상당의 원리금을 변제하는 등의 추가 피해도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 '평범한 사람은 얻지 못할 기회'라는 전씨의 말을 믿고 투자를 감행했다. 전씨는 유명 기업인의 숨겨진 후계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 대주주를 행세해 이들을 현혹시켰다. 3개월 간 월세 3500만원을 내고 서울 잠실의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빌려 피해자들을 초대하고 슈퍼카 여러대를 빌려 부를 과시했다. 후계자 사칭 기업이 소유한 호텔의 펜트하우스에 이들을 불러 자신이 경영에 참여하는 것처럼 속이기도 했다. 외국 유명 의과대학을 졸업했다거나 유명 기업인들과의 여행담, 펜싱·승마 등 호화 취미생활을 지어내고 미국 유명 전기차 회사의 '우주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정보통신(IT) 재벌이라고 꾸며냈다. 이 과정에서 전씨는 남성 행세를 하기도 했다. 작고 외소한 외모를 의심하는 피해자들에게 주민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제시했다. 동시에 '즉석 만남 앱'에서 만난 남성을 상대로는 부유한 20대 여성으로 꾸며 임신·결혼 비용 명목으로 수억원을 편취하는 '피해자 맞춤형' 사기를 벌였다. 전씨의 경호팀장으로 알려진 A씨(26)는 전씨의 공범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전씨의 사기 범죄 수익을 관리하고 이 중 일부를 나눠 가진 혐의를 받는다. 본인 명의로 임차한 시그니엘, 슈퍼카를 비롯해 가짜 블랙카드 등을 전씨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남씨의 공모 여부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남씨가 공범으로 고소된 사건은 3건, 피해액은 10억여원 규모다. 경찰은 남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범행 가담 여부를 결론지을 방침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1-30 10:09:18[파이낸셜뉴스]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20대 남성이 아침 출근길에 나섰던 사회 초년생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하고 뺑소니를 저질러 법원으로부터 중형을 선고받았다. 13일 울산지법 형사2단독(부장판사 황형주)은 A씨(20대)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사)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새벽까지 술마시고 운전.. 뺑소니 치고 돌아와서 또 도주 사건은 지난 4월 17일 오전 7시 29분경 울산 남구 삼산로 현대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그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 B씨를 차로 들이받은 뒤 신고도 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 A씨는 이날 새벽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인들이 만류했음에도 혈중알코올농도 0.152% 상태에서 차를 몰았다. 사고 당시 A씨는 도주했다가 몇 분 뒤 돌아온 뒤 현장을 지켜보고는 다시 차를 몰고 자리를 떴다. 재판부 "꽃다운 나이에 사경 헤매다 숨져" 엄벌 피해자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24일 만에 결국 눈을 감았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석 달 전 인근 어린이집에 취직한 사회초년생으로 파악됐다. 이날 출근하던 길에 이러한 변을 당했다. 이날 재판부는 "꽃다운 나이의 피해자는 사경을 헤매다가 결국 사망했다. 유족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라며 "피고인은 초범이지만 중형이 불가피하다"라고 판시했다. 공판 과정을 지켜보던 유족들은 선고가 내려진 뒤 흐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13 17:4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