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16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까지 이틀을 내리 떨어졌던 유가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핵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자신한 지 하루 만에 이란에서 부정적인 말이 나온 것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란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말과 달리 미국은 지금까지 이란에 직간접적으로 핵 협상과 관련해 어떤 서면 제안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은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우리, 그리고 세계가 (미국에서) 계속해서 받는 메시지는 혼란스럽고 모순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이란에 미국의 핵 협상안이 전달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양측의 엇갈린 주장 속에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삐걱거리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유가는 올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7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88달러(1.36%) 상승한 배럴당 65.4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월 물이 0.87달러(1.41%) 뛴 배럴당 62.49달러로 장을 마쳤다. 두 유종 가격은 1주일 전체로는 2.4% 안팎 뛰었다. 브렌트는 1주일 동안 2.35%, WTI는 2.41% 상승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17 05:00:10[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이어갔다. 이틀을 내리 떨어졌던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이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M7 빅테크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만 소폭 상승세를 지속했다. 기술주 숨 고르기 뉴욕 증시의 기술주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나스닥은 전장 대비 34.49 p(0.18%) 내린 1만9112.32로 마감했다. 반면 다우는 271.69 p(0.65%) 상승한 4만2322.7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4.35 p(0.41%) 오른 5916.93으로 장을 마쳤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도 10.89 p(0.52%) 뛴 2084.69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79 p(4.24%) 하락한 17.83으로 떨어졌다. 추가 상승하나 증시가 앞으로 추가 상승할 것이란 낙관 전망도 나왔다. CNBC는 팩트세트 자료를 인용해 S&P500이 25거래일 동안 18% 넘게 급등했다면서 이런 경우 앞으로 250거래일 동안 지수는 평균 30% 뛴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1970년 이후 이 지수가 25거래일 동안 18% 넘게 뛴 경우는 단 다섯 차례에 불과했고, 250거래일 뒤에는 평균 30% 급등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전쟁에서 무역협상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어 증시 전망도 나쁘지 않다. 다만 JP모건은 여러 시장 지표들이 추가 상승 기대를 약화시킨다면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개미 투자자들이 추가 매수를 꺼리고 있고, 공매도 계약 이행을 위한 매수도 이미 끝난 데다 외국 투자자들은 미 주식에 거리를 두고 있어 추가 상승을 위한 동력이 약하다는 것이다. M7, MS만 상승 최근 뉴욕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M7 빅테크는 일제히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M7 가운데 시가총액 1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만 1.02달러(0.23%) 오른 453.13달러로 마감해 체면치레를 했을 뿐이다. 메타플랫폼스는 15.48달러(2.35%) 떨어진 643.88달러, 아마존은 5.08달러(2.42%) 급락한 205.17달러로 미끄러졌다. 애플은 0.88달러(0.41%) 내린 211.45달러, 알파벳은 1.41달러(0.85%) 하락한 165.40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0.51달러(0.38%) 밀린 134.83달러, 테슬라는 4.86달러(1.40%) 하락한 342.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코어위브, 2.5% 급락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지만 막대한 투자 부담 속에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급락했다. 기업들에 AI 데이터센터를 빌려주는 코어위브는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420% 폭증한 9억816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8억5700만달러를 압도했지만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올해 월스트리트 예상보다 많은 200억~230억달러 투자지출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막대한 투자 지출로 인해 주당손실은 1년 전 0.62달러에서 이번에 1.49달러로 불어났다. 막대한 투자는 다 빚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 규모가 79억달러, 올해에는 2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이자 비용만 3억6100만달러로 추산됐다. 코어위브는 순수 AI 클라우드 종목으로 AI 테마 향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월마트는 기대 이상 분기 실적과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지만 트럼프 관세에 따른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단서를 달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월마트는 0.48달러(0.50%) 내린 96.35달러로 마감했다. 월마트 주가 낙폭은 크지 않았지만 관세 충격으로 미 경제, 기업 실적이 악화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줬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16 05:48:18[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12일(현지시간) 또다시 올랐다. 주말 미국과 중국이 협상에서 앞으로 90일간 대규모 관세를 유예하고, 이 기간 양국 무역합의를 모색하기로 한 것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시장이 위험선호로 급속하게 방향을 튼 것이 유가를 끌어올린 주된 배경이다. 14일부터 미국은 대중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대미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7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1.05달러(1.64%) 뛴 배럴당 64.96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월 물이 0.93달러(1.52%) 오른 배럴당 61.95달러로 장을 마쳤다. 브렌트와 WTI 모두 지난 8일 미국과 영국 무역합의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을 내리 올랐다. 이 기간 브렌트는 6.38%, WTI는 6.68% 급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13 04:55:59[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결국 반등에 성공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이날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투자자들은 막판에 매수로 방향을 틀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은 막판에 큰 폭으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5일부터 인공지능(AI) 반도체 중국 수출을 허용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반도체 주가를 끌어올렸다. 사흘 만에 반등 뉴욕 증시는 디즈니 효과로 다우존스산업평균만 상승 흐름을 이어갔을 뿐 이날 내내 나스닥은 약세를 보였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그러나 막판에 S&P500이 상승 흐름을 굳히고 나스닥도 반등에 성공하면서 3대 지수가 5일 이후 이틀 동안의 하락세 흐름에서 벗어났다. 다우는 전장 대비 284.97 p(0.70%) 상승한 4만1113.97, S&P500은 24.37 p(0.43%) 오른 5361.28로 마감했다. 나스닥도 48.50 p(0.27%) 오른 1만7738.16으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허용 소식에 급등 엔비디아를 비롯해 AMD, 인텔 등 AI 반도체 종목들은 막판에 일제히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른바 ‘AI확산’ 규정을 완화해 오는 15일부터 중국을 비롯한 적성국으로 이들 반도체 수출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덕이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AI 시장을 포기하는 것은 ‘엄청난 손실’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수출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3.52달러(3.10%) 급등한 117.06달러로 치솟았다. AMD는 1.74달러(1.76%) 상승한 100.6달러, 인텔은 0.37달러(1.86%) 오른 20.31달러로 장을 마쳤다. 디즈니 폭등 월트디즈니는 11% 가까이 폭등했다. 디즈니가 이날 오전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다 오후에는 일곱 번째 테마파크가 개장된다고 밝힌 덕이다. 디즈니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미랄이 자금을 대 두바이 야스섬에 테마파크가 들어선다고 밝혔다. 양사 합의에 따라 디즈니는 놀이기구 기획자(이매지니어)들이 테마파크 설계와 프로젝트 운영을 감독하고, 대신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테마파크는 현지 업체 미랄이 온전히 개발하고 돈도 댄다. 자금 투자 없이 로열티만 받는 안전한 투자계획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디즈니는 9.92달러(10.76%) 폭등한 102.09달러로 치솟았다. 전기차 하락 리비안과 루시드 등 전기차 종목들은 급락했다. 실적 실망감이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리비안은 1분기 12억달러 매출에 총순익이 2억6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을 웃돌았지만 올해 출하 대수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당초 4만6000~5만1000대를 예상했지만 이날 4만~4만6000대로 전망치를 낮췄다. 루시드는 손실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분기 매출이 2억35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억4760만달러에 못 미쳐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리비안은 0.78달러(5.78%) 급락한 12.72달러, 루시드는 0.08달러(3.43%) 급락한 2.25달러로 떨어졌다. 테슬라는 이들의 저조한 실적 영향으로 고전했지만 막판 반등에 성공해 0.87달러(0.32%) 오른 276.22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애플 동반 하락 알파벳과 애플은 동반 하락했다. 미 법무부가 알파벳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애플 부사장이 한 증언이 두 업체 주가를 동시에 끌어내렸다. 애플 서비스 부문 책임자인 에디 큐 선임 부사장은 이날 증언에서 사파리 브라우저의 구글 검색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챗GPT, 퍼플렉시티, 앤트로픽 등 AI 스타트업들이 구글의 검색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 충격에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11.85달러(7.26%) 폭락한 151.38달러로 추락했다. 2022년 한 해에만 구글로부터 최대 200억달러를 수수료로 챙겼다는 증언이 이날 나온 가운데 애플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애플은 2.26달러(1.14%) 내린 196.25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사파리 기본 검색엔진으로 구글을 선정한 대가로 매년 알파벳으로부터 수십억달러 수수료를 챙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08 05:55:03[파이낸셜뉴스] 한국인 낚시 관광객이 필리핀에서 무장 강도들에게 납치됐다가 사흘만에 풀려나는 일이 발생했다. 피랍된 한국인 1명은 동행인 4명(중국인 2명, 필리핀인 2명)과 지난 2일 필리핀 마닐라 남서쪽 약 90km 나숙부 지역으로 낚시를 위해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에 사고를 당했다. 차량 이동중에 무장 강도 7~10명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랍된 일행 중 필리핀인 운전기사가 납치범들에 의해 도로가에서 풀려난 이후 인근 경찰서에 신고했다. 이후 현지 경찰이 수사해왔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일 납치됐던 우리 국민이 이날 오전 필리핀 경찰에 의해 안전하게 신병이 확보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피해자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다. 다만 피해자의 신상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주필리핀대사관은 피해자 가족이 납치 사실을 지난 2일 대사관에 신고한 직후, 필리핀 경찰 및 가족과 긴밀히 소통해왔다. 또한 납치된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비공개적으로 조치를 신속히 취했다. 한편 필리핀 거주 한국인들에 대한 습격 사건이 최근 이어지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필리핀 앙헬레스시 한인타운에서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오토바이를 탄 강도에게 습격당했다. 피해자 1명은 가방을 빼앗으려는 강도에게 저항하다가 총에 맞았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05 14:33:08[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30일(현지시간) 사흘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증산 대열에 합류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고조됐다. 사우디는 추가적인 공급 감축 의사가 없다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우디는 그동안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결정과 별도로 감산을 통해 유가를 조절해 왔다. 이 과정에서 석유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었다. 사우디의 증산 시사는 그동안 빼앗겼던 점유율을 되찾겠다는 신호로 보인다. 미국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년 전보다 0.3% 줄었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하면서 미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사우디 증산 시사 소식으로 유가는 사흘째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6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1.13달러(1.76%) 하락한 배럴당 63.12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치며 폭락했다. WTI 6월 물은 2.21달러(3.66%) 폭락한 배럴당 58.12달러로 주저앉았다. 한편 양대 유종 가격은 4월 한 달 각각 15% 넘게 폭락했다. 브렌트는 한 달 하락률이 15.55%, WTI는 18.69%에 이르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01 06:01:3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4일(현지시간) 급등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흔들기에 나서면서 부활절 연휴를 마치고 21일 다시 문을 연 뉴욕 증시가 폭락한 것을 제외하면 22일 이후 사흘째 급등세를 지속했다. 전날 5.4% 급등했던 테슬라가 3.5% 더 뛰고, 엔비디아도 이날 3.6% 급등하는 등 기술주가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뉴욕 증시 오름세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개선과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 속에 주식들을 저가 매수하고 있다. 사흘째 급등 뉴욕 증시는 이날 큰 폭으로 뛰었다. 기술주와 중소형주가 특히 강세였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만7000선을,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만선을 회복했다. 나스닥은 전장 대비 457.99 p(2.74%) 폭등한 1만7166.04로 올라섰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8.91 p(2.03%) 급등한 5484.77로 장을 마쳤다. 다우는 486.83 p(1.23%) 상승해 4만93.40으로 마감했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 역시 38.45 p(2.00%) 급등한 1957.59로 뛰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98 p(6.96%) 급락해 26.47로 더 낮아졌다. M7 급등 지속 M7 빅테크 종목들은 급등세를 이어갔다. 테슬라가 8.77달러(3.50%) 급등한 259.51달러, 엔비디아는 3.72달러(3.62%) 뛴 106.43달러로 올라섰다. 애플은 3.77달러(1.84%) 오른 208.37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12.91달러(3.45%) 급등한 387.30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5.94달러(3.29%) 뛴 186.54달러, 메타플랫폼스도 12.88달러(2.48%) 상승한 533.1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알파벳은 3.75달러(2.38%) 상승한 161.47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이어갔다. 기대 이상 실적이 주가를 더 끌어올렸다. 알파벳은 시간외 거래에서 7.05달러(4.43%) 급등한 166.33달러로 더 올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25 05:47:24[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1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 만에 하락세다. 다만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폭을 낮춰 전망한 데 이어 이날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IEA는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 규모를 하루 103만배럴에서 73만배럴로 대폭 낮췄다. 내년 전망치도 하루 69만배럴로 증가폭을 낮춰 잡았다. 특히 IEA의 올해 석유 수요 증가량 조정폭은 하루 30만배럴로 전날 OPEC 조정폭 하루 15만배럴의 두 배에 이른다. 전날 OPEC의 수요 전망 하향에도 소폭 상승했던 국제 유가는 IEA 수요 전망 둔화가 가세하면서 결국 버티지 못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6월 인도분이 전장대비 0.21달러(0.32%) 하락한 배럴당 64.67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근월물인 5월 물이 0.20달러(0.33%) 내린 배럴당 61.33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16 06:01:2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특별한 악재나 호재 없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안감으로 투자자들이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았고, M7 빅테크 가운데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보잉은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의 유탄을 맞아 휘청거렸다. 사흘 만에 하락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관세전쟁을 대화로 해결하려 할 것이라는 기대로 11일 급등했다가 14일 소폭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는 15일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이 비록 전장대비 2.04 p(0.11%) 오른 1882.92로 마감했지만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155.83 p(0.38%) 하락한 4만368.9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9.34 p(0.17%) 내린 5396.63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8.32 p90.05%) 밀린 1만6823.17로 약보합 마감했다. 다만 증시 약세 속에서도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VIX는 0.77 p(2.49%) 내린 30.12를 기록했다. S&P500 연말 목표가, 6000에서 5300으로 전문가들의 증시 비관 전망은 지속됐다. 이날은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비관론에 가세했다. 제프리스는 올해 말 S&P500 목표가를 6000에서 5300으로 대폭 낮췄다. 이날 종가보다 1.79% 더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연말 목표가를 5200으로 제시한 JP모건보다는 나은 전망이지만 월스트리트 전망치 평균 6000과는 크게 다른 전망이다. 시장 예상치 6000으로 올해를 마무리하면 S&P500은 지금보다 11% 상승하게 된다. 제프리스는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 경제가 침체되고 이 때문에 S&P500 편입 500개 대기업들의 주당순익(EPS) 성장률도 시장 예상치 평균 11%의 반도 안 되는 5.1%에 그칠 것으로 비관했다. 테슬라, 데스크로스 속 이틀 내리 상승 테슬라는 이틀을 내리 올랐다. 전날 0.02% 오르는 강보합세로 마감한 테슬라는 이날도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1.76달러(0.70%) 상승한 254.11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기술적으로 곤란한 지경에 빠졌지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 차트는 14일 이른바 ‘데스 크로스(death cross)’를 형성했다. 데스크로스란 단기 이동평균이 장기 이동평균을 밑도는 것을 가리킨다. 테슬라 50일 이동평균선이 전날 289달러로 200일 이평선 29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 둔화를 가리키는 기술적 지표지만 테슬라는 상승했다. 엔비디아도 1.49달러(1.35%) 상승한 112.20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애플은 0.38달러(0.19%) 밀린 202.14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8달러(0.54%) 내린 385.73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2.79달러(1.73%) 하락하며 158.68달러로 떨어졌다. 아마존은 2.53달러(1.39%) 하락한 179.59달러, 메타플랫폼스는 9.96달러(1.87%) 하락한 521.52달러로 미끄러졌다. 미중 관세전쟁 유탄 맞은 보잉 항공기 제작사 보잉은 3.76달러(2.36%) 급락한 155.52달러로 추락했다. 트럼프의 대규모 관세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주가 급락을 불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미중 무역전쟁의 일환으로 중국 항공사들에 보잉 항공기를 더 이상 인도받지 말라고 지시했다. 737맥스 추락 사고로 유럽 항공기 컨소시엄 에어버스에 밀리고 있는 보잉이 트럼프의 무역전쟁 속에 이중 타격을 입게 됐다. 항공기 부품 공급망이 전세계에 퍼져 있는 가운데 보잉은 트럼프 관세로 항공기 제작에 필요한 부품을 미국으로 수입할 때 막대한 관세를 물게 된 데 이어 중국의 보복으로 대형 시장을 잃을 판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16 05:50:25[파이낸셜뉴스] 탄핵정국에서 이슈를 주도해온 우원식 국회의장이 체면을 구겼다. 우 의장은 9일 자신의 '대선·개헌 동시 투표' 제안을 사흘 만에 거둬들였다. 우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에 기초한 제 정당의 합의로 대선 이후 본격 논의를 이어가자"며 "현 상황에서는 대선 동시 투표 개헌이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대선일에 개헌 국민 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며 '대선·개헌 동시 투표'를 제안했다가 조속한 내란 종식, 시간상 촉박함과 복잡한 개헌논의 합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유력 주자인 이재명 대표는 지난 7일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은 민주주의의 파괴를 막는 것이 더 긴급하고 중요하다"며 우 의장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우 의장은 이날 "위헌·불법 비상계엄 단죄에 당력을 모아온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이 당장은 개헌 논의보다 정국 수습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개헌이 국회 권한을 축소하는 방향이라면 사실상 합의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은 헌정 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한 헌법 절차"라며 "12·3 비상계엄이 파괴한 민주주의와 헌정질서에 대한 새로운 합의를 만들어야 한다. 이 합의의 내용, 개헌의 골자를 각 정당 대선주자가 공약으로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우 의장의 배경 설명에도 불구, 개헌이슈를 주도해온 국회의장이 이 대표의 거부와 민주당의 비판에 부딪히자 제안을 전격 철회, 체면을 구기게 됐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개헌 논의의 숙성을 정치권을 향해 권고한 바 있는 만큼 국회의장으로서 개헌 이슈를 띄웠음에도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민주당과 지지층의 '우 의장이 쏘아올린 개헌이슈가 탄핵 정국마저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는 고강도 비판을 견디지 못하고 잠시 뜻을 접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지지층은 물론 민주당 친명계 의원들은 "국회의장 놀이를 중단하라"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한편 우 의장 제안에 긍정적이었던 국민의힘은 "우직하게 개헌을 추진하던 국회의장조차도 버텨내지 못하는 모습은 이재명 대표 뜻에 반하는 의견에 대해선 당내 논의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1인 독재 정당, 민주당의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4-09 16:5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