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노후 산단 기반 시설 정비, 진입도로 개설, 근로환경 개선 등 산단 지원 분야 6개 사업에 491억원(총사업비 4202억원)이 반영돼 신산업 육성 기지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6개 사업은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영암 대불국가산단 5억원(총사업비 492억원), 여수 오천산단 14억원(총사업비 189억원) △산단 진입도로 등 기반 시설 지원 사업-강진 제2일반산단 5억원(총사업비 93억원),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80억원(총사업비 1340억원), 세풍산단 2단계 내부간선도로 30억원(총사업비 298억원), 해룡산단(2-2) 내부간선도로 15억원(총사업비 275억원) △여수 오천산단 등 6개소 산업단지 환경 조성 사업 92억원(총사업비 466억원) △광양스마트그린산단 촉진 사업 70억원(총사업비 206억원) △여수·대불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사업 160억원(총사업비 713억원) △대불 스마트그린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 사업 20억원(총사업비 130억원) 등이다. 특히 준공한 지 27년이 지난 대불국가산단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492억원을 들여 도로 개보수 등 노후 기반시설 정비를 추진하게 됐다. 또 지난 2023년 12월 지정계획 승인 고시된 강진 제2일반산단의 진입도로 개설 사업비 93억원을 확보해 2027년까지 교통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노후 산업단지 근로환경 개선 및 인력난 해소를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단지 환경 조성 사업 공모에도 6개 시·군 11개 사업이 선정돼 총사업비 466억원을 확보했다. 2027년까지 노후 산단에 청년문화센터 건립, 거리 조성, 공장 리뉴얼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산업구조 다변화 요구에 대응하고, 탄소 저감 및 친환경 에너지 전환 인프라 구축을 위한 광양만권 산단 대개조 사업(34개 사업·1조3056억원)와 서남권 산단 대개조 사업(27개 사업·3567억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여수국가산단을 거점으로 광양·율촌제1산단과 여수·광양항을 연계한 광양만권 산단은 저탄소·스마트·고부가 소재·부품 산업기지로 조성한다. 또 영암 대불국가산단을 거점으로 영암 삼호, 해남 화원, 목포 삽진 일반산단을 연계한 서남권 산단은 친환경 중소형 선박 및 해상풍력 기자재 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위광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서도 미래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산업단지 지원 분야 국비를 확보해 지역 일자리를 공급하고 지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최대한 더 많은 예산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 산업단지(2024년 1분기 기준)는 총 107개소, 지정 면적 22만7364㎡로, 입주업체 3884개, 고용인원 8만6628명이다. 생산액은 약 33조원으로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21 07:53:53[파이낸셜뉴스] 세종시는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로 편입되는 지역의 부동산을 소유한 연서면 주민을 대상으로 산업단지 승인으로 늘어난 재산세를 최대 3년간 감면한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 국가산단 조성 사업은 첨단산업 소재·부품 제조업 유치를 위해 연서면 일원 총 274만3800㎡(83만 평)에 오는 2029년까지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세종도시교통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 추진한다. 세종시는 올해 초 산단 편입지역 주민의 재산세 증가에 대한 우려를 수렴, 국무조정실 규제혁신단 간담회 등을 활용해 법 개정을 통한 국가산단 편입지역 재산세 부담 완화를 건의해왔다. 특히 세종시는 정부의 제도개선에 앞서 시가 먼저 스마트 산단 승인으로 증가한 보상 완료 전 과세대상에 대한 재산세 감면을 골자로 한 조례 개정을 추진해왔다. 세종시는 지난 10일 세종시의회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 개정이 완료됨에 따라 올 연말까지 지방세시스템 기능 보완 뒤 감면 금액이 확정되는 대로 연서면 주민들에 대한 재산세 감면할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국가산단 조성은 세종시가 자족기능을 갖춘 행정수도로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번 재산세 감면처럼 편입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산단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산단 편입지역 농민에 대한 공익직불금 지급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농업농촌공익직불법 개정, 편입지역 축산업 폐업 보상 기준 완화 등을 관련 부처에 건의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13 09:12:1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청년에게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산업단지에 문화를 입힌 '문화융합 선도산업단지' 10곳을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보고했다. 이는 지난 2월 경남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의 후속조치다. 당시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에 '청년이 살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 조성'을 지시한 바 있다. 우선 산업단지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통합 브랜드를 구축한다. 산업단지별로 주력업종, 역사성, 문화자산 등 고유 특성을 반영해 브랜드를 개발한다.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 기능의 산업 라키비움, 기업 체험관 등의 상징물(랜드마크)을 건립한다. 상징물(랜드마크)을 중심으로 광장, 공원 등 특화 브랜드 공간을 개발하고, 제품 전시·체험관 등을 운영해 지역의 인기명소(핫플레이스)로 육성키로 했다. 또 산업단지 내 문화·편의시설 확충하고 경관을 개선해 산단의 일상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한다. 산단 입지 제도를 개편해 문화시설과 식당·카페 등 시설을 확대한다. 공공체육시설용 토지의 조성원가 분양, 공장 내 부대시설로 카페 등 설치 허용 등을 추진한다. 매년 전국 산단 소재 '아름다운 공장'을 선정하고 특전(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의 자발적 경관개선 노력을 확산시킨다. 영세 노후공장의 내·외관 개선 예산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밤이 빛나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산단 야간경관 개선, 산단 기반시설과 조형물·미디어아트를 접목하는 공공미술과 공공디자인 도입, 청년문화센터 건축 확대도 추진한다. 산단 근로자의 경우 시세 대비 35~90% 저렴한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산단 내 카풀·동승택시 이용을 지원하는 교통 플랫폼도 시범 도입한다. 산업단지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 특화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천원의 일상 문화 티켓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수요를 발굴해 영화 티켓 등 일상 문화 티켓을 할인받아 대량 구매하면, 중소 입주기업이 자금을 매칭해 근로자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을 통해 산단별로 총감독을 선임하고 근로자 문화체험, 야외 벼룩시장, 지역예술가 전시회 등 지역 특화 콘텐츠를 기획한다. 서울의 성수동 처럼 노후산단을 청년 창업가와 문화예술인의 실험무대로 전환해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바꾼다. 이를 위해 청년이 선호하는 문화·지식산업의 산단 입주 수요를 확인해 입주를 확대하고, 청년에게 문화·지식산업 분야 창업·협업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 3개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10개 선도 산단을 선정한다. 선정된 산단에는 산업단지 재생사업(국토부), 산업단지 브랜드 개발과 상징물(랜드마크) 조성(산업부), 산단별 특화 문화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문체부) 등 집중 지원한다. 현재 신규로 조성하는 15개 국가산단에 대해서도 조성 단계부터 특화 문화시설을 구축하고, 선도산단으로 선정되지 못한 산단들에 대해서도 다음년도 문화 선도산단 선정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산업단지가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 성장 엔진으로서 지속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사람과 기업이 모일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지는 융복합 공간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11 15:41:4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광주시 광산구 일원에 조성하는 '미래차 국가첨단산업단지'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 각종 인·허가 지원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5일 광주광역시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열린 28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미래차 국가산단 신속 조성 지원 방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광주시 광산구 일원을 330만㎡ 규모의 미래차 국가첨단산단으로 지정한 바 있다. 광주에는 기아·글로벌모터스 등 2개의 완성차 회사와 600여개의 자동차 부품기업이 밀집해 있다. 자동차 산업이 광주 제조업 생산의 44%, 고용의 24%를 차지하는 등 지역 대표 주력산업이다. 국토부는 산단 조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허가 등 관련 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산단 내 그린벨트(GB) 해제 필요 지역이 존재하는 만큼 국가전략사업 선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가전략사업으로 선정되면 GB 해제가 가능해진다. 또 산업단지 계획 승인에 속도를 내기 위해 중앙·지방정부 간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미래차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지역 내 신규 일자리 2000여개가 확보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래차 국가산단과 인접한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및 진곡 일반산업단지 내 자동차 기업들과 연계를 통한 전후방 산업기반 강화 등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광주시가 미래차 중심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거점 산업단지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05 09:41:59[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군에 조성 중인 동남권방사선의·과학일반산업단지가 오는 2027년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동북아 최대 규모 첨단 방사선 의료단지로 우뚝 설 전망이다. 1일 부산 기장군과 한국원자력의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등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 장안읍 일대 147만8772㎡(약 45만평) 규모에 총 사업비 4287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동남권방사선의·과학일반산업단지(산단)는 내년 초 2단계 공사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기장군이 준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기로 해 늦어도 오는 2027년까지는 3단계 사업을 모두 완료, 거대 의료·과학 집적단지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최근 부산시에서도 내년도 지방 예산으로 ‘수출용 신형 연구로 개발·실증’에 1921억원,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구축 사업’에 48억원을 확보해 이같은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동남권 지역 암치료 혁신 불러올 ‘기장 중입자치료센터’ 먼저 암치료 혁신을 불러올 서울대병원의 ‘기장 중입자치료센터’가 장안읍 동남권방사선산단에 오는 2027년 말까지 문을 열 예정이다. 센터가 들어서면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등을 이용한 중입자 치료시스템이 갖춰져 인근에 위치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시너지를 발휘, 지역거점 암치료센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현재 수도권에 밀집한 입자선 활용 암 치료센터가 지방에도 문을 열게 된다는 점에서 쏠림현상 해소가 기대된다. 개원 후에는 전립선암을 비롯해 두경부암, 간암, 폐암, 육종암을 비롯해 치료가 힘든 것으로 잘 알려진 췌장암까지 다양한 암종류와 난치성 암치료를 중점 수행한다. 이는 부산지역 암치료 의료관광산업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다할 전망이다. 중입자 의료기술과 관련된 지역 산업과 연구분야 육성사업도 추진해 관련산업을 지역 미래먹거리로 키울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방사선산업 국가 연구개발 클러스터 중심 될 ‘방사성동위원소 활용 연구센터’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즉 유망한 신산업으로 ‘방사선’과 ‘방사성동위원소’ 기술 관련 시장이 손꼽힌다. 해당 기술을 융합 활용한 대표적인 분야로 제조업, 의료, 농업, 방사선멸균, 비파괴검사 등 5개 산업의 국내 경제 규모는 20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세계 방사선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515억 달러로 오는 2030년 1000억 달러(132조원)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성동위원소란 방사선을 방출하는 안정된 형태의 동위원소를 말한다. 동위원소는 원자의 양성자 수는 같지만 중성자 수가 달라 질량이 다른 원소를 말한다. 이는 의학에서 암 등의 진단·치료 및 연구용으로 활용돼 갑상선암을 비롯한 종양 치료에 활용된다. 또 식품 보존 기술과 해충 방지 기술에도 활용되며 하수의 오염물질 추적 및 흐름 측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동남권방사선 산단에 들어설 ‘방사성동위원소활용 연구센터’는 국가 동위원소 산업을 책임질 연구개발 최선봉 역할을 맡게 된다. 지자체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산단에 연구센터를 본격 구축한 뒤 동위원소 생산시설과 원자력의학 관련기업을 대거 유치해 세계적인 동위원소 연구개발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동위원소 생산연구 거점으로서 제품 생산업체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관련 학계를 결합시키는 연구 매개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또 기장연구로의 동위원소 대량생산에 지속해서 신기술을 공급하고 동위원소분야 벤처·중소기업의 연구도 지원해 기업의 동위원소 관련기술 서비스·상품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수입 의존 방사성동위원소 국내 생산 전진기지 ‘수출용신형연구로’방사성동위원소 활용 연구 등에 앞서 이러한 활동을 하기 위해 원료가 되는 ‘방사성동위원소’의 안정적인 자급이 필요하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수입에 의존한 탓에 각종 물류 이슈에 따라 공급에 영향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한민국의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기지가 될 수출용신형연구로가 오는 2027년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산단에 함께 들어서 정상 가동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 필요한 산업·의료용 고수요 동위원소를 자체 대량 생산해 안정적인 공급에 이바지하며 나아가 유망 수출품목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생산 기술이 없는 국가 입장에서 소위 ‘부르는 게 값’인 의존성이 높은 물질로도 잘 알려져 있어 국가 수출 발전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시설은 지난 2022년 8월 착공에 돌입해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며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올해 3분기 완료를 목표로 1차 냉각계통 펌프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오는 2026년 8월께 연구로 건축공사를 마치고 이듬해 11월 핵연료를 장전해 첫 임계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남권 암치료 메카로 의·과학 산단과 시너지 기대되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오는 2027년 동위원소 신형연구로, 중입자치료센터, 동위원소 활용 연구센터가 본격 가동하면 현재 운영 중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의 발전도 기대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004년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분원을 추진해 2010년 7월 정식 개소한 이래 약 14년간 지역 암 전문 의학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향후 산단에 중입자치료센터와 수출용신형연구로가 정상 가동되면 암 분야에 대한 치료, 연구, 교육, 산업이 연계된 첨단 암치료 허브로 갖춰질 전망이다. 최대 500병상으로 규모를 확대해 지역 의료공백 해소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입자치료센터가 정식 개소하면 암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의 연구가 더 활발히 이뤄져 의학원의 암 치료 기술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의학원은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양성자 치료는 암 조직에만 정확히 고용량의 방사선을 쏠 수 있어 주변 정상조직에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해 암 재발 등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다만 현재 수도권에만 치료기가 2대 갖춰져 있어 의학원이 도입을 추진, 기장 중입자치료센터와 함께 운영해 차별화된 종양 치료 기능을 더할 예정이다. 의학원 측은 “양성자 치료기는 아직 논의 단계에 있는 상황으로 각 관계기관의 예산지원 반영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30 18:09:01【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GS칼텍스는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대한민국 산업단지 60주년을 기념해 주요 국가산업단지의 1호 입주기업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산업단지 1호 입주기업 기념비 헌정식'이 지난 28일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GS칼텍스(옛 호남정유, 대표이사 허세홍 사장)는 지난 1967년 여천공업기지 기공을 기반으로 1974년에 조성된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제1호 입주기업(설립일 1967년 5월 19일)이다. 이날 기념비 헌정식은 대한민국의 중화학 공업 발전을 이끌며 국가 경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여수국가산단과 제1호 입주기업인 GS칼텍스의 역사적 의의와 그간의 공헌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김성민 GS칼텍스 CSEO/각자대표 겸 생산본부장 등 주요 내빈과 GS칼텍스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선언과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의 기념사 △김성민 GS칼텍스 생산본부장의 환영사 △기념비 제막 및 기념촬영 △GS칼텍스 여수공장의 주요 시설 안전점검 순으로 진행됐다. 또 여수국가산업단지 성장의 주역인 근로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로 '행복 커피 트럭'을 운영해 한여름의 무더위를 함께 잠시 식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GS칼텍스는 디지털 안전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작업 현장의 안전성 강화, 인공지능(AI) 기반의 운영 최적화, 모바일 중심의 서비스 혁신 등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무탄소 전환을 위한 친환경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더불어 지역사회의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GS칼텍스 예울마루와 예술의섬 장도를 운영하며,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업단지 60주년을 기념해 여수국가산업단지 1호 입주기업에 헌정한 이 기념비는 여수국가산단과 GS칼텍스가 함께 걸어온 공동의 여정을 기념하는 중요한 유산이다"면서 "미래의 60년은 GS칼텍스와 같은 입주기업과 한국산업단지공단, 그리고 정부가 디지털·그린 혁신을 통한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끌어 나아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9 08:47:5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와 손잡고 지역 산단 근로자의 아침밥을 챙긴다. 광주시와 농협 광주본부는 22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 이현호 농협 광주총괄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단 근로자 조식 지원을 위한 상생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쌀 소비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농촌을 지원하고 근로자들에게 건강한 아침식사와 쌀 소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농협 광주본부는 광주에서 생산된 농협 쌀 20㎏ 100포대를 근로자 조식 지원 사업에 제공하고, 광주시는 근로자의 건강증진과 쌀 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협약으로 근로자의 건강을 챙길 뿐만 아니라 쌀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근로자 조식 지원 사업을 시행해 하남산단과 첨단산단 조식지원센터에서 시중가격 대비 50%가량 저렴한 가격에 김밥, 샌드위치, 샐러드 등 간편 아침식사(2000~3000원)를 판매하고 있다. 이 사업은 근로자의 건강 증진과 근로여건 개선은 물론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 농가와 근로자 모두에게 보탬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광주시는 근로자들의 건강과 근로여건 개선 등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2 11:58:1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북구 매곡산단에 144호 규모의 행복주택이 공급된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행복주택은 북구 매곡산업단지 내 주차장 용지를 활용해 연면적 1만 6234㎡, 지상 17층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 285억이 투입되며 오는 2027년 4월 준공 예정이다. 매곡산업단지 행복주택은 울산지역 첫 산업단지형 행복주택으로 정주여건이 열악한 산업단지 내에 공공주택을 공급해 산단 근로자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됐다. 지상 1~3층은 130대 규모 공영주차장으로 운영되며, 4~17층은 144호의 주거지로, 지역 청년과 인근 기업체 근로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청년층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1인 가구 주택(21㎡형) 72세대와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택(36~44㎡형) 72세대로 나누어지며 공동주방, 독서실, 세탁실 등 부대 복리시설을 계획하여 맞춤형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수요층에 맞는 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을 추진해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주거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22년 6월 신정행복주택 100호를 시작으로 2024년 4월 우정혁신실버주택 80호를 공급했다. 현재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청년희망주택 224호와 다운지구 공공실버주택 148호, 신축 매입약정형 임대주택 120호 등 다양한 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20 08:33:22【 울산=최수상 기자】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탄소중립, RE100 실현을 위해 울산지역 산단을 대상으로 태양광 보급 사업이 확대된다.15일 울산시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 넥스트에스㈜, 그린하버자산운용㈜은 약 3000억원을 투입, 울산·미포국가산단과 온산국가산단 내 공장 지붕 및 유휴부지를 활용한 150㎿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다. 한국중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 구매, 송배전용 전기 설비 이용 신청 등을 수행한다. 넥스트에스는 기업 수요 조사와 홍보·마케팅·개발을, 그린하버자산운용은 자금조달 등을 담당한다. 산업부는 지난 7월 개최한 재생에너지 정책협의회에서 주민·계통 수용성이 양호한 산업단지를 국가 주도의 태양광 보급 최적 입지로 선정하는 내용의 '산업단지 태양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울산·미포국가산단과 온산국가산단은 이와 관련한 대규모 시범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울산시도 공공 부분의 선제적 투자, 관련 기관의 협업을 통해 산단형 태양광 성공 사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울산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단지 울산경영자협의회, 기업은행도 협력한다. ulsan@fnnews.com
2024-08-15 18:10:3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지난 6월 대구국가산업단지 기회발전특구 지정 이후 첫 신규 투자가 성사돼 관심을 끈다. 대구시는 13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하이박과 '미래 친환경차 부품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구국가산업단지(2단계)에 들어설 제조시설은 이르면 오는 10월 착공해 내년 4월 준공될 예정이다. 준공 즉시 가동에 들어가 2023년 177억원 수준의 매출을 2028년 약 1200억원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가 달성될 경우 하이박은 앞으로 5년간 50%가 넘는 연평균 성장률(CAGR)의 고속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출시된 기아차 EV3를 비롯해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EV4 차량에 하이박의 통합 열관리 시스템 부품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시장수요에 따라 생산 물량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홍준표 시장은 "시는 현재 전국 최고의 미래 모빌리티산업 경쟁력을 지닌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미래모빌리티 기업들이 대구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하이박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미래 친환경차 열관리 및 공조 부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대구국가산업단지(2단계) 내 2만4453㎡(약 7397평) 부지에 501억원을 투자해 미래차 부품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하이박은 진공 브레이징 분야의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2018년 미래 친환경차 열교환기 전문 제조업으로 업종을 전환해 현재 현대·기아차 주요 차종에 하이박의 제품이 장착되고 있다. 박재용 하이박 대표는 "하이박은 핵심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친환경차 열교환기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해 가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가 하이박이 더욱 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 미래 모빌리티 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하이박의 투자는 지난 6월 대구국가산단, 수성알파시티, 금호워터폴리스 등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후 첫 신규 투자 사례로 세제혜택, 규제특례, 지방투자촉진보조금 가산 등의 인센티브가 적용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13 11:3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