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남동구는 최근 남동구 논현동에 위치한 늘솔길공원 내 산림문화 교육공간인 ‘늘솔길 숲 이야기’를 개관했다고 23일 밝혔다. 늘솔길 숲 이야기는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녹색복지시설로 산림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위한 공간이다. 늘솔길 숲 이야기는 총 2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늘솔길공원 내 지상 1층 연면적 498㎡ 규모로 조성됐으며 강의실과 교육실, 로비 및 전시홀 등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힐링원예치료, 반려식물만들기, 어린이생태학교, 맨발걷기 건강스쿨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홀에서는 한국과 세계의 나비 및 곤충 디오라마(배경 위에 표본 설치), 산불 예방 홍보물 등을 전시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와 예약은 늘솔길 숲 이야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늘솔길 숲 이야기가 지역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즐기는 학습과 치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1-23 10:56:0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10월 2∼13일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 일원에서 ‘2024 드림파크 국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6년 만에 열리는 국화축제로 방문객들에게 긴 무더위 끝에 다가온 가을의 정취를 나누고 가을 추억을 만들어 드릴 수 있도록 국화 토피어리(식물을 여러 가지 동물 모양 등으로 다듬은 장식품), 코스모스, 댑싸리, 마편초, 핑크뮬리 등 가을을 대표하는 꽃밭을 선보인다. 또 가을음악회, 버스킹 등 문화공연으로 가을을 즐기는 방문객의 귀를 즐겁게 한다. 10월 6일에는 트로트 가수 김희재, 양지은 등 인기스타의 공연으로 야생화단지를 꽃과 음악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커피박 점토 키링 만들기, 폐목을 활용한 도토리 팽이 만들기 등의 업사이클 체험활동과 생태해설, 환경놀이, 에코도장 찍기 등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 먹거리장터도 운영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ESG 경영 가치 확산 및 지역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사와 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협업으로 인천시에 소재한 사회적기업의 부스를 지원하여 기업홍보와 판로개척도 돕는다. 한편 이번 축제가 열리는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는 올해 8월 산림청 주관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선정되는 등 인천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야생화단지가 시민들에게 지속해서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26 08:20:24부산 해운대구는 국토교통부 주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 공모에 '장산 다숲 여가녹지'와 '대천 산림문화공원 생활공원'이 선정돼 국비 20억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은 자연을 보전하며 숲속 주민 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는 장산 다숲 여가녹지 사업을 통해 반여동에 위치한 옛 반여초등학교 인근 산림 3만4000㎡에 생태 탐방로와 생태 관찰원, 휴게공간, 숲속 배움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구는 폐교한 반여초에 들어설 '부산환경체험교육관 반여에코스쿨'과 연계해 총 10억 원을 투입해 해당 공간을 부산 시민을 위한 자연 산림 체험 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다. 또한 구는 대천 산림문화공원 생활공원 사업을 통해 우동 장산로에 위치한 그린시티 대천 산림문화공원 5600㎡에 총 40억 원을 투입해 유아 생태 놀이터, 어린이 놀이터, 장산 자생식물 정원 조성할 계획이다. 두 사업은 모두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가 연말에 준공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공모를 통해 조성된 '반여 휴 여가녹지'는 숲속 꿈 놀이터를 테마로 어린이 숲 체험 공간, 가족 피크닉 공간, 맨발 황톳길, 부산 최대 43m 롤러 슬라이드 등이 설치돼 지역민은 물론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들도 찾는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최승한 기자
2024-09-11 18:42:46[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구는 국토교통부 주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 공모에 '장산 다숲 여가녹지'와 '대천 산림문화공원 생활공원'이 선정돼 국비 20억 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은 자연을 보전하며 숲속 주민 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는 장산 다숲 여가녹지 사업을 통해 반여동에 위치한 옛 반여초등학교 인근 산림 3만 4000㎡에 생태 탐방로와 생태 관찰원, 휴게공간, 숲속 배움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구는 폐교한 반여초에 들어설 '부산환경체험교육관 반여에코스쿨'과 연계해 총 10억 원을 투입해 해당 공간을 부산 시민을 위한 자연 산림 체험 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다. 또한 구는 대천 산림문화공원 생활공원 사업을 통해 우동 장산로에 위치한 그린시티 대천 산림문화공원 5600㎡에 총 40억 원을 투입해 유아 생태 놀이터, 어린이 놀이터, 장산 자생식물 정원 조성할 계획이다. 두 사업은 모두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가 연말에 준공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공모를 통해 조성된 '반여 휴 여가녹지'는 숲속 꿈 놀이터를 테마로 어린이 숲 체험 공간, 가족 피크닉 공간, 맨발 황톳길, 부산 최대 43m 롤러 슬라이드 등이 설치돼 지역민은 물론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들도 찾는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지역민들이 여가녹지, 생활공원에 머무르며 건강과 휴식을 챙길 수 있도록 명품 공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9-11 11:41:10【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함라산 국립 치유의숲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림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영석 익산시 부시장은 6일 함라산을 찾아 치유의숲 일대을 살피고 호우피해를 입은 현장의 신속한 복구와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지시했다. 익산시는 함라산 일대에 '산림복지 벨트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도내 최초로 조성된 국립 익산 치유의 숲과 연계한 도시숲, 녹차밭 데크길, 4색 전망데크 등을 조성해 함라산의 산림복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국립 익산 치유의숲은 함라산 국유림 62㏊ 면적에 14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녹색 사업이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녹차 나무 군락지, 아름다운 금강 낙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조성된다. 웅포면 태봉골∼치유의 숲 2㎞ 구간, 야생차 군락지∼입점마을 9.8㎞ 구간에 꽃과 수목 10만 그루를 심어 경관 명소 등을 만든다. 여기에 더해 익산시는 오는 12월까지 20억 원을 투입해 치유센터 주변에 숲속도서관, 전망대, 산책로, 경관 숲 등 차별화된 공간을 조성한다. 치유의숲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녹차밭 데크길 및 산책로 조성사업은 한반도 최북단 차나무 군락지가 형성돼 있는 함라산의 산림 관광 자원을 활용한 사업이다. 4.1㏊ 규모의 녹차밭 3개소를 하나로 잇는 데크길을 조성하고 산책로를 재정비해 다양한 숲 체험활동을 제공할 계획이다. 4색 전망데크 조성사업은 2007년 함라산 임도변에 조성된 노후한 전망대 4곳을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휴양과 경관에 초점을 맞춰 재정비해 금강과 웅포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그간 산림정책은 전통적 업무인 치산녹화와 산불예방을 중심으로 추진해 왔으나, 숲의 다양한 기능과 중요성을 활용하는 정책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익산시는 산림정책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산림치유·산림교육 등 '산림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영석 익산시 부시장은 "국립 익산 치유의숲과 연계사업을 통해 함라산이 지역을 대표하는 힐링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시민들의 산림복지 증진을 위해 함라산을 휴양·문화공간으로 계속해서 가꿔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8-06 11:15:11부산시민공원을 비롯한 지역 대표 도시공원 3곳이 최근 산림청에서 선정하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포함됐다. 5일 부산시설공단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산림청 주관 사업인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평가에서 지역 숲으로는 부산시민공원과 금강공원, 중앙공원이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전국 공모는 시민 삶 속에서 쉼터가 돼주는 도시숲의 가치와 역할을 알리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산림청은 지난 4월 국민 3000여명을 대상으로 전국 도시숲 916곳을 추천받아 선호도, 접근성, 생태 건강성, 이용 정도, 경관 가치 등을 평가해 50곳을 최종 선정했다. 공모는 기후변화, 국민 참여, 건강증진, 경제효과, 경관개선 등 총 5가지 유형으로 진행됐다. 그 가운데 시민공원은 경관개선형, 금강공원은 건강증진형, 중앙공원은 주민참여형으로 각각 선정됐다. 특히 부산시민공원은 도심 속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휴식공간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중앙공원은 편백숲 산책로를 비롯해 각종 참배 행사 및 체험형 학습공간이 위치한 교육의 장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이번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부산지역 숲으로 우리 공단이 관리하는 3개 공원만이 최종 선정돼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앞으로도 공원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공모에 부산시는 선정된 3개 도시공원을 비롯해 어린이대공원, 태종대유원지, 북항친수공원 등 총 14개소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05 18:26:05[파이낸셜뉴스] 부산시민공원을 비롯한 지역 대표 도시공원 3곳이 최근 산림청에서 선정하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포함됐다. 5일 부산시설공단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산림청 주관 사업인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평가에서 지역 숲으로는 부산시민공원과 금강공원, 중앙공원이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전국 공모는 시민 삶 속에서 쉼터가 돼주는 도시숲의 가치와 역할을 알리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산림청은 지난 4월 국민 3000여명을 대상으로 전국 도시숲 916곳을 추천받아 선호도, 접근성, 생태 건강성, 이용 정도, 경관 가치 등을 평가해 50곳을 최종 선정했다. 공모는 기후변화, 국민 참여, 건강증진, 경제효과, 경관개선 등 총 5가지 유형으로 진행됐다. 그 가운데 시민공원은 경관개선형, 금강공원은 건강증진형, 중앙공원은 주민참여형으로 각각 선정됐다. 특히 부산시민공원은 도심 속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휴식공간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중앙공원은 편백숲 산책로를 비롯해 각종 참배 행사 및 체험형 학습공간이 위치한 교육의 장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이번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부산지역 숲으로 우리 공단이 관리하는 3개 공원만이 최종 선정돼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앞으로도 공원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공모에 부산시는 선정된 3개 도시공원을 비롯해 어린이대공원, 태종대유원지, 북항친수공원 등 총 14개소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05 09:53:53[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1일 국민 3000여명으로 부터 추천받아 선정한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을 공개했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1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국민이 뽑은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을 발표했다. 산림청은 지난 4월 국민 3062명으로부터 도시숲 916곳을 추천받아 국민선호도 조사와 접근성, 생태 건강성, 이용 정도, 경관 가치 등을 평가해 최종 50곳을 추렸다. 이번에 선정된 도시숲은 역할과 기능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형 △경제효과 증진형 △경관 개선형 △주민건강 증진형 △주민 참여형 등 5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기후변화 대응형'은 도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숲으로, 도시 외곽에 자리한 산지의 지형적 특성을 감안, 시원한 바람을 도심으로 유입하는 울산 중구 바람길다님숲 등 8곳이 선정됐다. '경제효과 증진형'은 도시숲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곳으로, 철길로 단절됐던 도심을 연결한 포항 남구 포항 철길숲 등 5곳이 뽑혔다. '경관 개선형'은 녹지공간을 확충해 도시의 미관을 향상한 곳으로, 왕벚나무가 동산 전체를 뒤덮어 장관을 이루는 대전 중구 테미공원 도시숲 등 12곳이 이름을 올렸다. '주민건강 증진형'은 운동시설과 산책로 등을 통해 신체활동 촉진과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하는 숲으로, 장애인, 노약자, 유아 등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천 남동구 만수산 무장애 도시숲 등 12곳이 지정됐다. '주민 참여형'은 시민이 나무 심기와 정원 가꾸기 등 조성·유지·관리에 직접 참여한 숲으로, 유아·초등학생 대상 숲생태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청주 원흥이생태공원 도시숲 등 13곳이 선정됐다. 도시숲은 여름철 한낮의 평균기온이 도시 중심보다 섭씨 3∼7도 낮고 평균습도는 9∼23%높아 도시열섬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는 평균 25.6%, 초미세먼지는 평균 40.9%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의 도시숲(10년생)은 연간 평균 6.9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기후변화 대응에 직접 기여한다. 도시숲을 이루는 나무들은 잎을 통해 교통소음을 흡수하거나 소음이 퍼지는 것을 물리적으로 차단, 도시민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우리나라의 1인당 생활권 도시숲은 전국 평균 11.48㎡로, 선진국 주요 도시인 뉴욕 23㎡, 런던 27㎡ 등보다 훨씬 좁다. 산림청은 오는 2027년까지 1인당 도시숲 면적을 15㎡까지 넓히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역특색을 살린 도시숲을 조성, 지역의 관광자원이자 주민 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김 국장은 "도시숲을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산림자산으로 키워나가겠다"면서 "다양한 매력으로 언제나 시민의 쉼터가 돼주는 도시숲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01 13:14:48계속되는 장맛비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보다 쾌적하게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실내 장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마침 한국관광공사가 8월 추천 가볼 만한 여행지로 전국의 특색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 5곳을 소개했다. 지붕이 있는 곳이라면 창밖으로 줄기차게 내리는 빗줄기도 운치 있는 자연 풍경이 된다. 돌, 산악, 교과서, 철 등 주제도 각양각색인 국내 전시관에서 시원한 여름날의 인문 여행을 떠나보자. ■석조유물의 신비, 우리옛돌박물관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우리옛돌박물관은 세계 유일의 석조유물 전문 박물관이다. 2000년 경기도 용인에서 세중옛돌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개관했다가 2015년 성북동으로 자리로 옮겨 재개관했다. 우리옛돌문화재단 천신일 이사장의 노력으로 국내외로 흩어진 한국 석조유물을 한자리에 모았다. 1만4000㎡ 규모의 넓은 부지에 석조유물 1200여점을 전시해 우리나라 석조유물의 문화 예술적 가치를 조명한다. 2001년 일본으로부터 환수한 석조유물 70여점을 시작으로 문인석, 장군석, 동자석, 벅수, 석탑, 부도, 석호, 불상, 망주석, 돌하르방, 제주동자석 등 한국적인 힘과 위엄이 느껴지는 다양한 석조유물을 주제에 따라 분류해 보여준다. 오랜 세월 이 땅에 존재했던 돌과 그 안에 깃든 사람 이야기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삶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 박물관에서는 석조유물 외에도 규방 문화의 결정체인 전통 자수 작품 280여점과 한국을 대표하는 근현대 작가의 회화 작품 100여점을 함께 전시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산의 이야기 품은 국립산악박물관 강원 속초에 위치한 국립산악박물관은 산림청이 설립한 국내 유일의 산악 전문 박물관이다. 등반의 역사와 문화, 이에 얽힌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등반 체험을 간접적으로 해볼 수 있다. 4층 야외 하늘정원에서는 대청봉과 미시령, 신선봉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날씨가 화창하거나 겨울철 얼음이 얼면 토왕성 폭포의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3층 전시실에는 등반의 역사와 한국인 등반가에 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또 수장고 역할을 겸하는 컬렉션 공간에는 국내외 다양한 스토브와 피켈이 전시돼 있다. 2011년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성공하고 에베레스트를 무산소로 등정한 이탈리아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에게 수여된 황금 피켈도 전시돼 눈길을 끈다. 2층은 산을 주제로 한 흥미진진한 체험 시설로 채워졌다. 고산 체험실은 해발 3000m와 5000m의 온도와 산소량을 현실감 있게 구현했다. 또 산악자율체험실에서는 클라이밍 경기 중 하나인 볼더링을 체험해볼 수 있다. ■옛 추억 솟는 미래엔교과서박물관 세종시 연동면에 위치한 미래엔교과서박물관은 한국의 교과서 변천사를 통해 공교육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국내 유일의 교과서 박물관이다. 서당에서 사용하던 서적부터 개화기, 일제강점기, 미 군정기, 제1~7차 교육과정기까지의 교과서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 학창 시절 손때 묻은 옛 교과서는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박물관 내부는 교과서전시관을 비롯한 4개 관으로 구성됐다. 교과서전시관은 한글관, 교과서의 어제와 내일, 교과서 제작과정 등 다양한 주제의 자료를 상설 전시한다. 국보인 '월인천강지곡' 영인본부터 '동몽선습', '소학언해', 북한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교과서가 다채롭게 진열돼 있다. 근대 인쇄 기계 전시실과 1960년대의 교실 풍경을 재현한 추억의 교실에서는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 좋다.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오는 9월 30일까지 '학교종이 땡땡땡'을 포함한 3가지 주제의 전시가 열린다. ■스틸아트의 천국, 포항시립미술관 경북 포항 환호공원에 자리한 포항시립미술관은 2009년 개관한 경북 최초의 공립미술관으로 5개의 전시실과 세미나실, 카페를 갖췄다. 바다를 닮은 푸른빛 외관에서는 시원함이, 콘크리트와 목재가 어우러진 내부는 통창으로 쏟아지는 빛으로 찬란함이 느껴진다. 1층 전시실은 스틸을 테마로 한 융복합 작품들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단단하다고만 생각했던 강철은 부드럽게 휘어지고, 차갑게만 보인 스틸은 실과 빛을 더해 따뜻하게 다가온다. 춤을 추듯 자유롭고 화려한 색상을 입힌 조각들은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고, 반짝이는 행성을 표현한 작품은 우주여행의 감성을 안겨준다. 야외조각공원은 지붕 없는 미술관이다.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21점이 특별한 감흥을 빚어낸다.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발길은 포항의 명물인 스페이스워크로 이어진다. 거대한 철제 구조물이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처럼 아찔한 기운을 뿜어내고, 한 발 한 발 트랙을 올라가면 울창한 숲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주 높은 곳은 구름 속을 걷는 듯 스릴이 넘친다. 가까운 영일대해수욕장 해변에도 수준 높은 철제 조각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한류의 기록, 뿌리깊은나무박물관 전남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1976년부터 5년간 출간된 월간잡지 '뿌리깊은 나무'의 발행인 한창기의 수집품 6500여점을 전시·보존하는 박물관이다. 잡지는 경제발전이 지상과제였던 1970~80년대, 한류를 예언하듯 한글 전용과 가로쓰기를 선언하고 우리네 토박이 문화에 주목했다. 한창기실은 그의 집무실을 재현하고 '뿌리깊은 나무' 전권과 '샘이깊은물', '민중자서전' 등 잡지와 책을 전시한다. 상설·기획전시실은 그의 수집품을 전시하는데 헌종의 어머니 신정왕후가 정경부인 김씨에게 쓴 한글 편지가 눈길을 끈다. 박물관 맞은편에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백경 김무규의 고택 수오당이 있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에 등장한 곳으로 바로 옆 야외 석물 전시장과 함께 둘러보면 좋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25 18:42:1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은 2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희망찬 중구, 다시 찾아오는 중구를 만들겠다"라며 후반기 목표를 밝혔다. 김 구청장은 후반기 비전을 '건강한 중구', '역사를 잇는 중구', '활기찬 중구', '안전한 중구', '따듯한 중구'로 정했다. 역점 사업으로는 유아 숲체험원 개장과 산림문화휴양관 준공을 통한 '머물 수 있는 입화산'을 강조했다. 또 황방산 근린공원 지정, 병영성 서문루 복원, 학성공원 물길 복원 지원, 다전 차밭을 조성 등을 통해 관광 활성화 의지를 표명했다. 태화강마두희축제 강화, 눈꽃축제 기간·공간 확장, 성남동 커피축제와 성안동 달빛 야경누리길 축제 개최 등을 통해 사계절 내내 즐길 거리가 있는 도시도 제시했다. 또 울산 최초 공공 실버주택 운영과 중부권 노인복지관 건립 추진을 통해 어르신 복지를 증진하고, 무주택 보훈대상자 보금자리 마련 지원 등을 통해 복지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종갓집도서관 개관, 국공립어린이집 신설·확충, 마을교육 추진 등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지난 임기 성과로는 100만 명이 방문한 황방산 맨발 산책로 조성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어 본예산 5000억원 시대 개막, 전국원전동맹 전국원전인근지역동맹 행정협의회장으로서 원자력 방재 예산 확보, 다운목장 일원 도심융합특구 선정 및 개발제한구역 울산 1호 해제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상습 침수 구역 태화시장 일원 대용량 방사포 설치를 통한 여름철 자연 재난 피해 최소화 등을 언급했다. 김 구청장은 "비즈니스 구청장으로서 국·시비 확보에 더욱 매진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02 13:4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