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2022년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경북·강원 지역의 회복 사업을 추진할 6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원금 사용 원칙·수행 지침 등의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6개 기관은 △동해시노인요양원 △삼척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울진군의료원 △울진군장애인보호작업장 △울진군종합자원봉사센터 △울진죽변수산업협동조합이다. 이번 공모 사업에 선정된 각 기관은 내후년 6월까지 △재난 취약지역 예방시설 설치 △안전 취약계층 구호키트 지원 △산불 피해지 생태계 복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에 참여한 지경달 동해시노인요양원 원장은 “산불과 피해목 벌목으로 요양원 주변 토사가 노출돼 수해·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지원했다”며 “이번 교육으로 지역사회 안전 강화라는 사업의 목적 달성과 안정적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꼼꼼히 숙지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최장기간, 최대 피해를 기록한 산불이 남긴 상처는 2년여가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하다”며 “지역사회 공동체 회복을 위해 선정한 각 기관에 실효적·안정적 사업 추진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국내 자연 재난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1961년 전국의 신문사·방송사·사회단체가 설립해 현재까지 1조6000억원의 성금과 6000만점 이상의 물품을 지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22 14:57:3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대형 산불 예방을 위해 숲 가꾸기에 나선다. 전남도는 산불에 따른 산림 재해 예방을 위해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에 맞춰 오는 30일까지 순천 등 12개 시·군 산불 취약지와 산불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342㏊ 산림을 대상으로 산불예방 숲 가꾸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로 산불이 대형화하고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산불에 강한 숲을 만드는 숲 가꾸기 사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번 산불예방 숲 가꾸기는 주택, 도로, 산림휴양 시설, 문화재 주변 등 산불 취약 지역의 나무 밀도를 조절하고, 산불의 시발점이 되는 가지, 낙엽, 하층 식생 등을 제거·관리해 산불 재해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산림 내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소나무림을 솎아베고 산림 외부로 반출해 불에 탈 수 있는 연료의 양을 줄임으로써 산불의 대형화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또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하지 않은 시·군에서는 산불예방 숲 가꾸기 산물을 '사랑의 땔감 나누기 행사'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키로 했다. 강신희 전남도 산림자원과장은 "최근 산불이 대형화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 재해로부터 안전한 숲을 조성하고 숲 가꾸기 사업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자원화해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등 지속 가능한 산림 자원 관리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0 08:48:2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은 대형 산불 방지 대책으로 '드론 산불감시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드론 산불감시단은 남울주드론봉사단에서 선발된 감시단원 7명으로 구성됐다. 감시 대상 지역은 울주군 서생면 화산리, 온양읍 동상리 일대 산림 지역이다. 이곳 일대는 산림 면적이 넓고 인적이 드문 곳이다. 드론을 활용하면 산불감시원이 접근하기 힘든 곳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드론은 주말마다 일몰 전 1시간 동안 드론으로 산불 발생 여부를 감시한다. 일몰 전 전후로 쓰레기나 논밭 소각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드론은 산불 감시 외에도 스피커를 장착, 산불 예방 방송에도 활용된다. 울주군은 내년 5월까지 드론 산불감시단을 운영하며, 향후 운영 효과가 좋으면 감시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새로 배치된 드론 산불감시단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산불을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기존 운영 중인 산불방지 인력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가을철·봄철 산불 예방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19 15:46:28[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강원도 지역 산불 예방·소방관 안전 지원 공모사업 수행기관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총 사업비는 2억2000만원이다. 수행기관은 최소 2억원 이상 소방관 안전 물품 지원 등 지정사업을 추진·완료해야 한다. 산불 예방·소방관 안전 등 추가 제안사업 수행 희망 시 총사업비 내에서 최대 2000만원 규모로 가능하다. 사업 대상 지역은 강원특별자치도 한정이다. 사업 기간은 내달부터 2025년 6월까지며 희망브리지 사정상 변동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재해구호·복지·보건·교육·환경 등의 공익 목적 비영리단체로 해당 지역에 소재한 설립 1년 이상의 기관이다. 신청은 오는 26일까지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점차 대형화하는 산불의 예방 등 강원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는 이번 사업에 역량 있는 단체의 관심·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14 14:03:23최근 산불 피해의 심각성은 지난해 4월 강릉 산불을 포함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만 7차례나 이어진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대표적으로 2000년 동해안 산불, 2005년 양양 산불, 2019년 고성·속초 산불, 2022년 울진·삼척 산불, 2022년 강릉·동해 산불, 2023년 충남 홍성 산불, 금산·대전, 강릉 등 10개 지역의 산불이 있다. 특히 2017년 이후에도 산불은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일시적 고온 현상, 강수량 감소, 건조한 날씨의 증가 때문이다. 숲이 울창해 보이지만 과거의 식재 조건을 반영해 성장한 탓에 산불이 발생하면 더욱 크게 확산되는 요인도 있다. 대형 산불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9월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은 남한 전체 산림 면적의 3배에 달하는 피해를 줬고, 같은 해 8월 하와이 마우이에선 7000여ha의 숲이 소실돼 100여명이 숨지고 많은 가옥이 파괴됐다. 국내에서도 주택, 농작물, 농업 시설물, 축사, 군사시설, 사찰, 문화재, 요양원 등 다양한 시설이 직접적 피해를 입고 있으며 산림 생태계와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산림 인근엔 원자력발전소, 송전탑, 통신선, 가스시설 같은 주요 기반시설이 위치해 국가 전반에 미칠 영향이 크다. 따라서 산불로부터 우리 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산불 방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첫째, 시설물 주변부의 산불 위험 요소를 체계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위험 요소들을 점검하고 가연물 관리 상태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 둘째, 산불에 강한 수종을 적극 심고 소나무 같은 침엽수림을 활엽수림으로 교체해 산불 예방 숲을 조성해야 한다. 산불 위험 지역에서의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효율적 산불진화를 위한 인력·고성능산불진화차 투입을 위해선 진입도로 확충이 필수다. 임도는 자체방화선, 산불확산 저지뿐 아니라 산사태, 쓰나미 발생 시 대피로와 산림휴양, 산림탐방 등 일상과 자연을 잇는 가교역할을 한다. 최근 송전탑과 송전선로 근처에서 강한 바람으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송전탑 주변에서의 임목 벌채, 완충구역과 내화 수림대 조성 등에 대한 구체적 사업 계획 수립과 실행이 필요함을 실감하고 있다. 2022년 울진·삼척 산불에서 경험했듯이 원자력발전소와 가스저장시설 등 국가 주요시설 보호를 위한 산불 예방 숲 가꾸기 등 특화된 산불방지대책도 마련돼야 한다. 산불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별로 산불 진화 계획을 세우고 기반시설과 진화장비를 확충해야 한다. 산불 위험지역과 수원지, 진화대원 예상 진입로를 도면화해, 조기 발견과 신속한 출동, 집중진화를 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끝으로 산불을 방지하기 위해선 국민이 산불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국가 주도로 제도 개선과 감시·예방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국민도 산불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는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이다. 우리 모두 산불 예방을 위해 노력하자.이시영 강원대 방재전문대학원 명예교수
2024-11-10 18:49:29【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이 올 가을 산불 예방을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을 확대하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도 늘려 24시간 산불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산불진화헬기와 고성능 산불진화차량을 추가로 도입하는 한편,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로 인한 산불발생에 대비해 낙하 예상지역에 진화인력과 자원을 선제 배치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10월 31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4 가을철 산불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산림청이 정한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은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45일이다. 산불방지대책에 따르면 먼저 산불의 주요 원인인 '입산자 실화'와 '소각산불' 예방을 위해 산불 발생 위험이 큰 지역은 입산을 통제하고 등산로를 폐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과 함께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을 확대해 불법소각을 방지하는 등 원인별 맞춤형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산림청은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2월 1일~5월 15일)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을 추진해 산불발생 건수를 최근 10년 연평균 106.4건의 3분의 1 수준인 37건으로 줄였다. 인공지능(AI)이 산불을 24시간 감시하고 탐지하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도 구축한다. 여기에 기초·광역자치단체에 다중감시체계도 구축해 산불 감시업무 부담은 줄이고 감시효율은 높인다. 산림청은 지난해까지 ICT 기반 산불 관제 플랫폼 10개를 구축했으며, 올해 말까지 30개로 늘릴 계획이다. 위성항법장치(GPS)가 탑재된 '산불 진화용 웨어러블 로봇'을 보급해 산불진화 인력의 수행 능력을 높이고, 야간산불 발생 때 진화인력을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등 첨단기술에 기반한 대응체계도 구축한다. 산불진화헬기 196대를 동원해 산불에 총력 대응하고, 헬기에 신속하게 물을 보급할 수 있도록 이동식 저수조 89개와 결빙방지장치 75개를 설치한다. 국산 수리온 헬기(물탱크용량 2000L) 2대를 추가 도입하고, 대형산불에 대비해 기존 산불진화차보다 담수량이 3.5배, 분사량이 4배 향상된 고성능 산불진화차를 18대에서 29대로 늘린다.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 2만2000여 명의 산불 예방·진화 인력이 투입되며, 산불 확산 단계별로 진화인력 동원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북한 쓰레기 풍선의 도발에 따른 산불 발생에도 대비해 국방부와 협력해 쓰레기 풍선의 낙하 위치를 추적하는 한편, 낙하 예상지역에 산불 진화인력과 자원을 추가 배치한다. 특히 비무장지대(DMZ) 산림항공관리소에 헬기 2대를 전진 배치하고, 북부·동부 지방산림청 산불 전문 예방진화 인력을 630명에서 68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kwj5797@fnnews.com
2024-10-31 18:09:42[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이 올 가을 산불 예방을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을 확대하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도 늘려 24시간 산불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산불진화헬기와 고성능 산불진화차량을 추가로 도입하는 한편,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로 인한 산불발생에 대비해 낙하 예상지역에 진화인력과 자원을 선제 배치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10월 31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4 가을철 산불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산림청이 정한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은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45일이다. ■영농부산물 파쇄사업 확대 산불방지대책에 따르면 먼저 산불의 주요 원인인 '입산자 실화'와 '소각산불' 예방을 위해 산불 발생 위험이 큰 지역은 입산을 통제하고 등산로를 폐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과 함께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을 확대해 불법소각을 방지하는 등 원인별 맞춤형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산림청은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2월 1일~5월 15일)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을 추진해 산불발생 건수를 최근 10년 연평균 106.4건의 3분의 1 수준인 37건으로 줄였다. 사람을 대신해 인공지능(AI)이 산불을 24시간 감시하고 탐지하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도 구축한다. 여기에 기초·광역자치단체에 다중감시체계도 구축해 산불 감시업무 부담은 줄이고 감시효율은 높인다. 산림청은 지난해까지 ICT 기반 산불 관제 플랫폼 10개를 구축했으며, 올해 말까지 30개로 늘릴 계획이다. ■北오물풍선 대비, 헬기 전진배치 위성항법장치(GPS)가 탑재된 '산불 진화용 웨어러블 로봇'을 보급해 산불진화 인력의 수행 능력을 높이고, 야간산불 발생 때 진화인력을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등 첨단 과학기술에 기반한 산불 대응체계도 구축한다. 산불진화헬기 196대를 동원해 산불에 총력 대응하고, 헬기에 신속하게 물을 보급할 수 있도록 이동식 저수조 89개와 결빙방지장치 75개를 설치한다. 국산 수리온 헬기(물탱크용량 2000L) 2대를 추가 도입하고, 대형산불에 대비해 기존 산불진화차보다 담수량이 3.5배, 분사량이 4배 향상된 고성능 산불진화차를 18대에서 29대로 늘린다.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 2만2000여 명의 산불 예방·진화 인력이 투입되며, 산불 확산 단계별로 진화인력 동원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북한 쓰레기 풍선의 도발에 따른 산불 발생에도 대비해 국방부와 협력해 쓰레기 풍선의 이동 경로와 낙하 위치를 추적하는 한편, 낙하 예상지역에 산불 진화인력과 진화자원을 추가 배치한다. 특히 비무장지대(DMZ) 산림항공관리소에 헬기 2대를 전진 배치하고, 북부·동부 지방산림청 산불 전문 예방진화 인력을 630명에서 68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을 만들기 위해선 산불로부터 숲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불조심기간 통제구역 출입을 삼가고 불법소각 등으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 예방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31 13:50:59[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2022년 경상북도·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회복 사업’ 수행기관 7곳을 선정하고 이들에게 총 61억3000여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선정한 기관은 △동해시노인요양원 △삼천시도계노인복지관 △삼척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울진군의료원 △울진군장애인보호작업장 △울진군종합자원봉사센터 △울진죽변수산업협동조합 등 7곳이다. 각 기관은 오는 2026년 6월까지 △재난 취약지역 예방시설 설치 △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키트 지원 △피해 지역 주민건강 증진·심리 지원 △대피시설 설치 지원 △생태계 복원 등의 사업 등을 수행한다. 희망브리지는 기관당 약 3500만원에서 최대 1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이번 사업은 산불 피해 지역의 공동체 회복을 위해 심리·정서 지원, 시설·물품 지원, 생태계 복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수행기관은 각자의 역량과 전문성을 십분 발휘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31 09:28:57[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서울 여의도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사무국에서 임상섭 산림청장,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대사, 박종호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사무총장이 함께 한국-프랑스 산불협력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6월 한국-프랑스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흡수원으로써 산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상기온과 산림황폐화 등으로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아시아지역의 산불관리를 위해 협력사업을 발굴해 왔다. 이번 산불협력 의향서 체결에 따라 한국과 프랑스는 오는 2030년까지 아시아산림협력기구 15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산불관리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위과정과 산불특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프랑스는 산불전문가 양성체계를 갖춘 산림 선진국가로 지난해와 올해 한국 산림청과 공동으로 산불 연수 시범프로그램을 2차례 운영한 바 있다. 프랑스의 유럽·외교부 장관을 대신해 서명식에 참석한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 대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재난 위험을 줄이기 위해 프랑스의 경험과 지식이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산불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면서 "한국의 첨단 산림재난 관리기술 및 전문가와 협력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우리나라는 산불 대응체계와 선진 산림기술을 기반으로 유엔식량업기구(FAO)와 통합산림위험관리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역량을 쌓아왔다"면서 "아시아 산림재난관리 선도국가로서 프랑스와 함께 국제산불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30 18:00:54[파이낸셜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인천 서구 공장화재 관련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 동원하여 화재진압에 총력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이상민 장관이 인천 서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인천광역시, 서구청, 소방청, 산림청 등 관계기관은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공장화재 진압 및 주변 주택이나 산으로의 연소 확대 저지에 주력하고, 현장대원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지시 했다고 밝혔다. 또 "주변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지자체와 협력해서 주민 대피 등에도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인천 산업용 기계 제조 공장에서 난 불이 주변 야산으로 번지며 소방 당국이 경보령을 상향하고 진화에 나섰다. 지역에는 입산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등산객에도 대피를 권고했다. 이날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4분께 서구 왕길동 기계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2시간 18분 만인 오전 11시 2분께에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화재가 주변 야산으로도 번지면서 산림 당국과 지방자치단체도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검은 연기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이나 경기도 파주 등지에서도 보일 정도로 높게 치솟았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공장 건물 4개 동이 탔고,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상공으로 치솟아 소방 당국에 신고 수십건이 제보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다. 소방 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 등 151명과 장비 61대를 투입해 불을 끄고 있으나 현장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시 서구는 4차례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주변 주민들은 연기흡입에 유의해달라"며 "공장 화재로 산불까지 발생했으니 주변 주민은 입산을 금지하고 등산객은 안전한 곳에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자는 "불이 계속 번질 우려가 있어 대응 단계를 상향 조정했다"며 "불을 끄는 대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20 1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