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 이재홍 준법감시인과 임직원들이 지난 18일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안동시 남선면 신흥리 농가를 찾아 일손돕기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그을린 잔해 정리, 피해 농가 돕기 등 다양한 복구 지원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들은 불에 탄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잔해물 분리 수거하는 등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재홍 준법감시인은 “산불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이번 활동 외에도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기부금 지원, 금융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통해 산불 피해 극복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4-20 15:57:22[파이낸셜뉴스] 경북 의성의 산불 진화현장에 투입됐다가 귀가하던 중 실종된 산불감시원이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27일 산림당국 등은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경북 영덕군 영덕읍 매정리 한 차량에서 산불감시원 A(6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영덕까지 번진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됐다. 당일 저녁 영덕 군민회관에서 자택 방향으로 귀가하던 중 도로에서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들은 A씨가 귀가하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귀가하던 중 도로에서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의성 대형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 진화 작업 도중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고 박현우 기장을 포함해 23명으로 늘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7 13:16:24[파이낸셜뉴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3일 오전 11시 53분 충북 옥천군 청성면 조천리 임야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을 이날 오후 8시 진화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에 진화헬기 10대와 진화차량 32대, 진화인력 295명을 투입, 8시간 7분만에 주불을 껐다. 산불의 영향을 받은 화선의 총 길이는 3.3㎞, 산불 영향구역은 39.6㏊로 추정된다. 산림청은 이날 산불이 이 지역 거주 주민이 논·밭두렁을 태우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산불 영향권에서 벗어나 대피했던 마을 주민 4가구 6명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으며, 산불 원인행위자로 추정되는 주민 1명이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산림청은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는대로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조사감식반을 현장에 파견, 산불의 정확한 발생원인 및 피해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관계자는 "가용한 진화헬기 및 지상 진화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주불을 진화할 수 있었다"면서 "밤새 불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막기 위해 뒷불감시와 야간 잔불진화에 돌입한 상태"라고 말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충북도는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확산위험이 있는 만큼 불씨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산불원인 행위자는 산림보호법 제53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3-23 21:39:04[파이낸셜뉴스] 서울 구로구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정보통신기술 산불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와 산림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해 11월부터 2달간 정보통신기술 산불감시 플랫폼을 구축해 지난달 말 운영을 시작했다. ‘정보통신기술 산불감시 시스템’은 산에 설치된 상황관찰기(CCTV)를 활용해 화재 시 관찰되는 연기나 불꽃을 인공지능이 분석하고 산불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 관리자에게 통보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자율적으로 비행하는 드론은 산불이 발생한 정확한 위치와 산불 확산 경로 등 현장 상황을 확인하며 피해지역을 관제하는 역할을 한다. 인공지능 딥러닝을 통해 실제 산불이 발생한 상황과 그 밖의 상황을 구분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지속 수집·학습함으로써 시간이 지날수록 시스템의 정확도와 효율성이 높아진다. 이번 시스템구축 관련, 구는 지난 12월 담당자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아울러 드론을 활용해 산림 내 불법 행위를 상시 단속하고 산불 예방 홍보 활동을 실시하는 등 드론의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첨단 기술 기반의 시스템구축을 통해 산불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산불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피해 규모가 큰 만큼 산불 예방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2-05 09:20:09【파이낸셜뉴스 안양=장충식 기자】 경기도 안양시는오는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운영하고, 드론 감시 등 산불방지에 집중한다고 4일 밝혔다. 관악산, 삼성산, 비봉산, 수리산, 와룡산, 석수산 등이 자리잡고 있는 안양시는 지난해의 산불 무사고 기록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경기도 내 산불 발생 건수는 86건, 전국은 279건이었다. 시는 녹지과와 만안·동안구 교통녹지과를 중심으로 평일 오전 9시~21시, 주말·공휴일 오전 9시~18시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시민과 등산객, 환경 보호를 위한 산불 예방·감시 활동에 주력한다. 진화훈련을 받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및 감시원 등 28명은 취약지역을 순찰하며, 산불 사전 차단과 초기 진화에 집중한다. 관악산 등 주요 등산로의 20곳에는 소화기, 등짐펌프, 갈퀴 등 장비가 들어있는 산불진화장비 보관함이 설치됐다. 이와 더불어 안양시 스마트 산불방지시스템의 감시 체계는 강화 운영된다. 비봉산 전망대(1대), 삼성산 통신탑(2대)의 무인 감시카메라 3대가 상시 운영되며, 등산객 쉼터 5곳(비봉산2, 삼성산2, 수리산1)에는 태양광 무인 감시카메라가 흡연 및 취사행위 등을 감시한다. 또 산불 감시 드론 6대가 상시에는 산불 감시 및 예방 활동에 투입되며, 산불 발생 시에는 산불 진행 방향 예측과 지상 진화 투입 결정, 잔불 확인 등으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최대호 시장은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인력으로 불가능한 지역에도 산불 예방 활동을 철저히 하겠다"면서 "생명과 자연을 한순간에 앗아가는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도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 활동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2-04 11:39:4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은 대형 산불 방지 대책으로 '드론 산불감시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드론 산불감시단은 남울주드론봉사단에서 선발된 감시단원 7명으로 구성됐다. 감시 대상 지역은 울주군 서생면 화산리, 온양읍 동상리 일대 산림 지역이다. 이곳 일대는 산림 면적이 넓고 인적이 드문 곳이다. 드론을 활용하면 산불감시원이 접근하기 힘든 곳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드론은 주말마다 일몰 전 1시간 동안 드론으로 산불 발생 여부를 감시한다. 일몰 전 전후로 쓰레기나 논밭 소각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드론은 산불 감시 외에도 스피커를 장착, 산불 예방 방송에도 활용된다. 울주군은 내년 5월까지 드론 산불감시단을 운영하며, 향후 운영 효과가 좋으면 감시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새로 배치된 드론 산불감시단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산불을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기존 운영 중인 산불방지 인력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가을철·봄철 산불 예방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19 15:46:28【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이 올 가을 산불 예방을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을 확대하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도 늘려 24시간 산불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산불진화헬기와 고성능 산불진화차량을 추가로 도입하는 한편,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로 인한 산불발생에 대비해 낙하 예상지역에 진화인력과 자원을 선제 배치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10월 31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4 가을철 산불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산림청이 정한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은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45일이다. 산불방지대책에 따르면 먼저 산불의 주요 원인인 '입산자 실화'와 '소각산불' 예방을 위해 산불 발생 위험이 큰 지역은 입산을 통제하고 등산로를 폐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과 함께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을 확대해 불법소각을 방지하는 등 원인별 맞춤형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산림청은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2월 1일~5월 15일)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을 추진해 산불발생 건수를 최근 10년 연평균 106.4건의 3분의 1 수준인 37건으로 줄였다. 인공지능(AI)이 산불을 24시간 감시하고 탐지하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도 구축한다. 여기에 기초·광역자치단체에 다중감시체계도 구축해 산불 감시업무 부담은 줄이고 감시효율은 높인다. 산림청은 지난해까지 ICT 기반 산불 관제 플랫폼 10개를 구축했으며, 올해 말까지 30개로 늘릴 계획이다. 위성항법장치(GPS)가 탑재된 '산불 진화용 웨어러블 로봇'을 보급해 산불진화 인력의 수행 능력을 높이고, 야간산불 발생 때 진화인력을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등 첨단기술에 기반한 대응체계도 구축한다. 산불진화헬기 196대를 동원해 산불에 총력 대응하고, 헬기에 신속하게 물을 보급할 수 있도록 이동식 저수조 89개와 결빙방지장치 75개를 설치한다. 국산 수리온 헬기(물탱크용량 2000L) 2대를 추가 도입하고, 대형산불에 대비해 기존 산불진화차보다 담수량이 3.5배, 분사량이 4배 향상된 고성능 산불진화차를 18대에서 29대로 늘린다.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 2만2000여 명의 산불 예방·진화 인력이 투입되며, 산불 확산 단계별로 진화인력 동원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북한 쓰레기 풍선의 도발에 따른 산불 발생에도 대비해 국방부와 협력해 쓰레기 풍선의 낙하 위치를 추적하는 한편, 낙하 예상지역에 산불 진화인력과 자원을 추가 배치한다. 특히 비무장지대(DMZ) 산림항공관리소에 헬기 2대를 전진 배치하고, 북부·동부 지방산림청 산불 전문 예방진화 인력을 630명에서 68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kwj5797@fnnews.com
2024-10-31 18:09:42[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이 올 가을 산불 예방을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을 확대하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도 늘려 24시간 산불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산불진화헬기와 고성능 산불진화차량을 추가로 도입하는 한편,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로 인한 산불발생에 대비해 낙하 예상지역에 진화인력과 자원을 선제 배치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10월 31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4 가을철 산불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산림청이 정한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은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45일이다. ■영농부산물 파쇄사업 확대 산불방지대책에 따르면 먼저 산불의 주요 원인인 '입산자 실화'와 '소각산불' 예방을 위해 산불 발생 위험이 큰 지역은 입산을 통제하고 등산로를 폐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과 함께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을 확대해 불법소각을 방지하는 등 원인별 맞춤형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산림청은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2월 1일~5월 15일)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을 추진해 산불발생 건수를 최근 10년 연평균 106.4건의 3분의 1 수준인 37건으로 줄였다. 사람을 대신해 인공지능(AI)이 산불을 24시간 감시하고 탐지하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도 구축한다. 여기에 기초·광역자치단체에 다중감시체계도 구축해 산불 감시업무 부담은 줄이고 감시효율은 높인다. 산림청은 지난해까지 ICT 기반 산불 관제 플랫폼 10개를 구축했으며, 올해 말까지 30개로 늘릴 계획이다. ■北오물풍선 대비, 헬기 전진배치 위성항법장치(GPS)가 탑재된 '산불 진화용 웨어러블 로봇'을 보급해 산불진화 인력의 수행 능력을 높이고, 야간산불 발생 때 진화인력을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등 첨단 과학기술에 기반한 산불 대응체계도 구축한다. 산불진화헬기 196대를 동원해 산불에 총력 대응하고, 헬기에 신속하게 물을 보급할 수 있도록 이동식 저수조 89개와 결빙방지장치 75개를 설치한다. 국산 수리온 헬기(물탱크용량 2000L) 2대를 추가 도입하고, 대형산불에 대비해 기존 산불진화차보다 담수량이 3.5배, 분사량이 4배 향상된 고성능 산불진화차를 18대에서 29대로 늘린다.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 2만2000여 명의 산불 예방·진화 인력이 투입되며, 산불 확산 단계별로 진화인력 동원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북한 쓰레기 풍선의 도발에 따른 산불 발생에도 대비해 국방부와 협력해 쓰레기 풍선의 이동 경로와 낙하 위치를 추적하는 한편, 낙하 예상지역에 산불 진화인력과 진화자원을 추가 배치한다. 특히 비무장지대(DMZ) 산림항공관리소에 헬기 2대를 전진 배치하고, 북부·동부 지방산림청 산불 전문 예방진화 인력을 630명에서 68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을 만들기 위해선 산불로부터 숲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불조심기간 통제구역 출입을 삼가고 불법소각 등으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 예방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31 13:50:5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이 소방 헬리카이트를 활용해 4일~6일 청명·한식 특별경계근무를 한다. 청명·한식 기간은 낮은 습도와 강한 바람 등의 계절적 요인, 성묘·식목 활동 등 입산객 증가로 산악사고와 산림 화재 발생 위험이 높다. 특수대응단은 이 기간 소방헬기 조종사 비상근무를 통해 산림 인접 지역과 등산로 등 화재 우려가 큰 곳에 순찰 비행을 한다. 또 산불감시를 위해 소방 헬리카이트도 배치한다. 소방 헬리카이트는 헬륨풍선과 연(kite)을 결합한 항공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지름 3.5m 크기 구체에 헬륨가스를 채운 연 모양 비행체다. 헬리카이트 아래에 매단 카메라로 300m 상공에서 반경 5㎞까지 감시할 수 있다. 특히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를 자동 인식·추적하는 시스템을 갖춰, 산불을 빠르게 포착해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순 소방본부장은 "청명·한식 기간 화재 예방 순찰과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해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담뱃불 등 사소한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산객들도 각별히 주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04 08:27:22【 대전=김원준 기자】 인공지능(AI)기반의 '정보통신기술(ICT) 산불 감시 플랫폼'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산불신고·접수체계 개편으로 초동 대응 및 대피 시간이 빨라진다.또한 더욱 효율적인 산불예방과 진화를 위해 올해부터는 영농부산물파쇄와 산불진화 헬기투입 등에 범부처 및 유관기관 간 공조체계가 강화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2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산불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산불 주요 원인인 소각으로 발생하는 산불 차단을 위해 산림청·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해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를 확대할 계획이다. 산림연접지 화목보일러의 타고남은 잿더미 등의 처리시설을 일제 점검해 산불 위험요인도 없앤다.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은 입산을 통제(183만㏊·29%)하고 등산로를 폐쇄(6887㎞·24%)해 입산자 실화를 사전에 막는다는 구상이다. 특히 AI 기반의 산불감시체계인 ICT 플랫폼을 전국 20곳으로 확대해 산불을 초기에 감지하고, 산불상황관제시스템에는 요양병원, 초등학교 등 19만6000곳의 위치 정보를 추가로 탑재해 산불 발생 대비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산불방지 ICT 플랫포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이를 산불감시카메라와 연계하는 등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산불대응에 적극 나선다. 산불진화자원 투입이 어려울 수 있는 대도시의 주요 산 100곳과 섬지역은 산불대응 전략을 사전에 마련해 신속한 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 임차헬기를 도입하고 유관기관 헬기와 산불진화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기존 진화차량보다 담수량이 3배 많은 고성능 산불진화차 11대를 추가 도입해 야간산불과 대형산불에 대응키로 했다.지난해 발생한 산불은 596건으로 피해 면적은 4992㏊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10년간 산불피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산불 발생건수·피해 면적은 596건·4992㏊로 최근 10년(2014~2023년) 평균 567건·43㏊보다 각각 5%·25% 증가했다. 다만, 전년인 2022년의 756건·2만4797㏊보다는 각각 27%·497% 줄었다.지난해 발생한 산불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170건(29%)으로 가장 많고, 쓰레기 소각 72건(12%), 논·밭두렁 소각 57건(10%), 담뱃불 실화 54건(9%), 건축물 화재 41건(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2일 하루 발생한 35건의 산불은 역대 세번째 많은 동시다발 산불이며, 4월 3일에는 역대 최초로 대형 산불(100㏊이상) 5건이 동시에 발생했다. 올해도 2~4월 기온·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되면서 예년 봄철과 유사한 수준의 산불위험이 예상된다.남성현 산림청장은 "영농부산물 파쇄와 전력설비 주변 위험목 제거, 헬기 공조체계 가동 등 범부처 협력을 강화해 산불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산불의 99%가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24-01-29 18: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