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통해 육군에서 운용 중인 UH-60 헬기 화재 진화장비의 성능개선을 완료했다. 24일 방위사업청은 이번 사업 완료로 군의 화재 진화작전 능력과 비행 안전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 UH-60 헬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화재 진화 장비로 탈·부착이 가능한 양동이 형태의 물통, 밤비바켓(Bambi Bucket)을 헬기에 매달아 저수지나 강에서 물을 퍼 올린 뒤 화재 발생지점에 투하했다. 하지만 밤비바켓은 긴 노즐이 헬기의 기체 아래로 노출돼 이동 중 지형지물과 충돌할 위험이 있고 담수 이후 이륙할 때 기체 안전성에도 영향이 있었으며, 최근 산불 등 대형화재에 투입시 담수량 확대와 투하 정확성 향상 등 성능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방사청은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통해 헬기의 화재진화장비를 기존 외부 장착형 1600리터 용량의 밤비바켓에서 기체 내부에 탈·부착이 가능한 3218리터의 대용량 물탱크 시스템으로 교체했다. 여기에 헬기 이동 및 담수간 안전사고 위험성을 감소시키고 화재 지점에 투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전자식 제어 투하 장치를 적용했다. 또한 겨울에 저수지나 강이 결빙될 때에도 소방호스를 이용해 지상에서도 물탱크 급수가 가능해 화재 진화 임무수행 능력을 향상시켰다. 박정은 방사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앞으로도 현장에서 운용자가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무기체계의 운용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는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7-24 09:22:46[파이낸셜뉴스] 기후위기에 따른 동시다발적 대형 산불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산림당국에 범부처 통합 지휘권을 부여하고, 첨단장비 위주로 산불진화시스템을 개편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산림과학회는 11일 대전 유성 충남대학교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대형산불의 특성과 산불대응 개선 대책' 정책 보고서를 발표했다. 발제자로 나선 최명석 ㈔한국산림과학회 부회장(경상국립대 교수)은 "지난 3월 발생한 영남권 산불은 고온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까지 겹쳐 대형화하면서 인명피해만 82명에 달했다"면서 "이는 극한 기상조건과 산불에 취약한 산림구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기존 산불 예측·진화 시스템의 미비점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산불 예측·진화 시스템의 미비점으로, 산불대응 지휘체계의 현장 실행력 한계를 들었다. 그는 "이번 대형산불 때 산림청의 자원 동원 권한이 '협조' 수준에 머물러 있어 실제 대형산불 발생 때 범부처 자원의 통합적인 지휘와 신속한 동원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대형산불 확산 예측 때 중앙정부의 신속한 개입을 지연시키는 다단계 지휘 체계의 문제점도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최 부회장은 최근 불거진 산불 지휘권의 소방 이전 주장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최 부회장은 "산불지휘권 소방 이관 의견은 재난안전관리법상 사회재난 대응원칙과 상충해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약화시키고 산불예방 중심의 행정체계를 흔들 수 있다"며 "소방이 대형산불에 집중하면서 산림인접 주택 등 시설물을 방어하는 원래 임무에도 소홀해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산림과학회는 보고서에서 산불대응 개선책으로 법·제도적 기반 마련을 통한 산림청의 지휘권 강화와 인력·장비 고도화, 산림관리의 패러다임 전환 등을 제시했다. 최 부회장은 "내년 2월 시행예정인 '산림재난방지법'에 산림청장의 산불 진화자원 동원 권한을 '협조'가 아닌 '명령' 수준으로 격상해야 한다"면서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의 조기 구성과 운영, 지역 산불 방지기관장의 지휘권 강화 및 협조 의무화를 명확히 규정해 현장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립산림재난교육훈련센터'의 조속한 설립과 야간진화가 가능한 대형헬기 도입, 다목적 산불진화차량 확충 등 고성능 장비 확보를 위한 투자 필요성도 역설했다. 특히 산림청을 중심으로 소방청, 국방부, 경찰, 기상청, 환경부, 국가유산청 등 범부처 협력을 강화해 각 기관의 전문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성용 국립경국대 교수는 주민피해 최소화 및 대피 체계에 대한 개선점으로 "현재의 문자전송서비스와 산불확산예측시스템, 위치정보 확인기술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유사시 주민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위험지역 내 거주민들에게 신속히 대피명령을 내리고 대피장소를 공지한다면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11 15:34:23[파이낸셜뉴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경상도 산불 진화 과정에서 인명 피해를 입은 공무원, 산불진화대원, 헬기조종사를 대상으로 총 47억원 규모의 위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위로지원금은 지난 3월, 애터미 주식회사가 사랑의열매에 기부한 100억원 중 일부로 마련됐다. 지원금은 유가족의 안정적 생활 기반 마련을 위해 희생자 1인당 5억원, 중상자에게는 치료비 및 재활 지원을 위해 2억원, 경상자에게는 치료비 명목으로 2000만원씩 각각 지급된다. 지원금 전달식은 산불 진화작업 중 사망자와 중상자 등 인명 피해가 있었던 경상남도 창녕군 경화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피해 유가족과 박한길 애터미 회장, 애터미 회원 자조단체인 애스오애스 나눔회,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위로의 뜻을 전했다. 유가족에게는 희생자들의 헌신에 대한 존경과 애도의 뜻을 담아 감사패도 함께 전달됐다. 전달 대상자 중에는 창녕군 산림녹지과 소속으로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됐다가 안타깝게 숨진 30대 공무원도 포함됐다. 사랑의열매와 애터미는 이번 지원이 재난 현장에서 헌신한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사회가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공 지원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영역을 민간이 함께 보완하고자 하는 뜻도 담았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불길 앞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물러서지 않았던 분들의 희생을 기리며, 고통을 겪은 가족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7-10 10:53:51[파이낸셜뉴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영남 지역 산불 진화 과정에서 인명 피해를 입은 공무원, 산불진화대원, 헬기조종사를 대상으로 총 47억 원 규모의 위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위로지원금은 지난 3월, 애터미 주식회사가 사랑의열매에 기부한 100억 원 중 일부로 마련됐다. 지원금은 유가족의 안정적 생활 기반 마련을 위해 희생자 1인당 5억 원, 중상자에게는 치료비 및 재활 지원을 위해 2억 원, 경상자에게는 치료비 명목으로 2000만 원씩 각각 지급된다. 지원금 전달식은 산불 진화작업 중 사망자와 중상자 등 인명 피해가 있었던 경남 창녕군 경화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피해 유가족과 박한길 애터미 회장, 애터미 회원 자조단체인 애스오애스 나눔회,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위로의 뜻을 전했다. 유가족에게는 희생자들의 헌신에 대한 존경과 애도의 뜻을 담아 감사패도 함께 전달됐다. 전달 대상자 중에는 창녕군 산림녹지과 소속으로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됐다가 안타깝게 숨진 30대 공무원도 포함됐다. 사랑의열매와 애터미는 이번 지원이 재난 현장에서 헌신한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사회가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공 지원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영역을 민간이 함께 보완하고자 하는 뜻도 담았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불길 앞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물러서지 않았던 분들의 희생을 기리며, 고통을 겪은 가족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7-09 16:18:58[파이낸셜뉴스] 산림청과 국방부는 야간산불 화선 정보 지원 및 산불 진화자원 초기 투입 등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헬기 40여 대를 즉각 투입전력으로, 추가 증원이 가능한 헬기를 예비 전력으로 각각 사전 편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군은 헬기 조종사들에게 산불진화를 위한 물 투하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산림청은 전문 교관을 지원해 실질적인 교육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산림청과 국방부는 영남 대형산불 이후 군 자산의 산불진화시 추가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 지난 4월 24일 각 관련 기관 국장급 관계관이 참여하는 ‘관·군(官·軍) 산불진화 협업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또한 분야별 세부 추진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워킹그룹을 편성해 5월 9일부터 7월 2일까지 모두 11회에 걸쳐 세부 추진과제를 위한 상호방문 회의와 토론, 공군 수송기 물탱크 장착을 위한 해당 부대 현장실사 등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공군 수송기(C-130J)에 물탱크를 장착해 산불진화에 투입하는 공중진화시스템(MAFFS) 시범사업과 극한 기상시 야간산불 화선 정보를 위한 군 정보자산을 활용키로 했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이번 협력체계구축은 대형산불진화 대응력을 강화하기위한 것으로 양 기관이 선제 협업한 결과"라면서 "군이 보유한 안보 자산을 산불 진화 및 감시자원으로 활용하는 데 앞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09 09:25:21[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충남 부여의 롯데리조트부여에서 이미라 산림청 차장을 비롯한 산림항공본부 직원 등 2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올해 발생한 영남권 대형산불 진화 경험을 공유하고 산불 진화체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3월 발생한 영남권 산불은 경남 산청·하동군 지역과 경북 의성군을 시작으로 안동시,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등으로 확산된 ‘초고속’, ‘초대형’ 산불로 10만㏊ 이상의 산림과 3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역대 최대규모의 산불로 기록됐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공중진화 통합지휘체계 개선과 진화자원 확대 필요성을 논의하고, 헬기의 안전성 확보와 가동률을 늘리기 위한 산림헬기 정비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공중진화대의 현장 지상 진화의 실효성 있는 진화전략 수립 방안 등도 함께 논의했다. 이외에도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 초대형 산불 현황분석과 향후 산불 전망과 대책을, 중부지방산림청은 일본의 산불대응체계 및 최근 산불 동향 등 국외 사례를 각각 공유했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대형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산림항공본부의 공중·지상진화체계는 통합적 산불관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며 “새로운 산불진화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23 16:18:44[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가 재단법인 바보의나눔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안전장비 지원기금 1억1000여만원을 조성하고 상생 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9일 경기도 판교 카카오페이 오피스에서 카카오페이 이윤근 ESG협의체장, 바보의나눔 상임이사 김인권 신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안전장비 지원기금 1억을 바보의나눔에 기부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4일 세계 소방관의 날을 맞아 영남권 대형 산불 현장에서 활약한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응원 캠페인을 개최했다. 바보의나눔과 카카오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에 모금함을 열고 캠페인 참여를 지원하고자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지난 4월 30일부터 6월 16일까지 운영된 캠페인 모금함을 통해 시민들도 기부에 참여하며 1000여만원의 기부금이 더해져, 총 1억1000여만원의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안전장비 지원기금이 조성됐다. 조성된 기금은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산불방지센터에 전달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200여 명에게 전문 안전장비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강원도는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자 1995년 이후 산불 피해 면적이 가장 큰 지역으로 지역 곳곳에서 산불 예방 및 산불 발생 시 잔불 정리 및 진화를 담당하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의 역할이 중요한 지역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6-20 10:10:30[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은 지난 11일 춘천 유아숲체험원(숲속다람쥐학교)에서 산림청 춘천국유림관리소 및 산불재난특수진화대와 함께 지역 어린이 26명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교육 및 진화 장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어린이들은 산불 예방 영상을 시청한 후 △산불 감시 드론 체험 △등짐펌프 물총배낭 체험 △고성능산불진화차량(유니목) 체험 등을 통해 실제 진화 장비의 작동 원리와 사용 방법을 배우고 직접 체험해 보며, 산불 진화 과정을 배웠다. 티웨이항공 임직원들도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해 숲 해설가와 함께 아이들의 체험 교육을 도왔으며, 체험이 끝난 뒤에는 구곡폭포에서 플로깅 활동을 실시하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숲 보존의 의미를 되새겼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숲과 나무의 소중함을 몸소 느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티웨이항공은 산림청과 협력해 산불 예방 교육과 나무 심기 등 숲 보전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2023년 산림청과 '탄소 중립 실천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한 업무협약이후 매년 봄·가을 어린이 산불 진화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한국산림인증(KFCC) 친환경 기내지 도입 △친환경 임산 가공품의 기내 판매 △식목일 탄소중립 나무심기 활동 등 항공사와 연계한 산림 보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 ‘천년의 숲’을 조성하는 등 국내외 취항 지역의 숲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13 09:13:30【파이낸셜뉴스 경기=김경수 기자】 경기도가 비무장지대(DMZ) 산불 진화에 기여한 공로로 육군 제5군단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제5군단은 하루 전 본청 춘천대첩실에서 경기도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도는 DMZ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군 헬기 진입이 제한된 지역에 산불 진화 임차 헬기를 투입, 확산을 빠르게 저지했다. 도는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헬기 배치, 대규모 산불 발생 시 시·군간 진화헬기 지원 등의 조치를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기준 도에는 18대의 임차 헬기가 2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태선 경기도청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DMZ 산불 진화는 경기도와 군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도에서 운용하는 임차 헬기 전력을 바탕으로 산불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산림을 안전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05 07:50:05[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을 통해 산불 진화 및 구조 장비 개선 등 산불 대응 관련 연구개발을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은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재난·안전 문제에 대해 과학기술로 신속하게 해결 방안을 찾고, 그 결과를 현장에 적용해 재난·안전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재발을 방지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 연구 주제는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제시한 재난·안전 문제에 대해 현안의 긴급성, 연구수행 및 문제해결 가능성 등을 검토해 선정한다. 이번 주제는 지난 경남·경북 대형산불 발생 이후 산불 대응 관련 연구개발에 대한 긴급 수요 조사를 거쳐 현장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 산불 대응의 주무부처인 산림청과 재난·안전 분야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연구 주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 주제는 ‘국산 고성능 (대형) 산불진화차 개발’이다. 기존에 과기정통부와 행안부는 약 4억 원을 투입해 2,020L의 담수용량과 고성능 펌프를 갖춘 중형급 산불 대응 차량(다목적 산불진화차량)을 국산화해 이번 산불 현장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에서는 2025년에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다목적 산불진화차량 64대 도입을 추진 중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산불이 초대형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용량의 물탱크를 구비한 고성능 산불진화차량이 필수적이다. 이미 프랑스 등 해외에서는 대형산불 대응을 위해 담수량 6,000L이상의 진화차를 운용 중에 있으나, 국내의 고성능 산불진화차는 3,500L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량 외산에 의존하고 있는 고성능 (대형) 산불진화차를 군용차량 개조를 통해 차체와 장비를 모두 국산화할 계획이다. 산불진화 주력헬기인 KA-32(카모프) 담수량의 2배에 달하는 6,000L급 물탱크를 갖춘 고성능 산불진화차를 개발하여 대형산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선정된 연구 주제는 상세 기획을 통해 본 사업의 연구과제로 구체화 된다. 이번 과제는 과기정통부와 행안부가 2년간 9억원 내외로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며, 과제를 수행할 연구기관 선정 공모는 6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5-19 13:4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