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대형 산불을 막겠다며 인력·장비 투입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지만, 정작 인력은 고령화·계약직, 장비는 중소형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받은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대형 산불이 났을 때 통상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으로 구성된 산불진화대가 현장에 투입된다. 이 가운데 주불을 처리하는 것은 공무원이나 기간제 공무원인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의 몫이다. 계약직인 산불전문예방진화대는 상대적으로 위험하지 않은 잔불 정리에 투입된다. 그러나 지난 5년간 인력현황을 분석한 결과, 정작 산불진화대원의 90%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 산불진화대원이 9959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6971명이 주불 대응에 투입되지 않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인 셈이다. 특히 이들 대원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율이 70%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저도 산불 조심 기간에만 한정돼 운영된다. 산불진화대가 대형 산불이라는 국가적 재난을 대비하기 위해서 운영되는 시스템인 만큼, 실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전체 산불진화대원의 연령대가 높기 때문에 산불 피해에 대처하기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한다"며 "산불 현장 최전선에서 진화 작업을 맡는 인력은 정규직으로 채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황정석 산불정책연구소장도 "산불이 발생했을 때 산을 넘어가 진화 작업을 수행하는 것도 산불진화대의 역할이지만, 대부분 평균 연령이 높아 산에 호스를 끌고 올라가는 것조차 힘겨워 한다"며 "산불 초기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올해 국회는 추경을 통해 산불재난특수진화대 60명을 확충하는 예산을 확보했다. 다만 사상 최악의 경북 산불 이후에야 뒤늦게 배정한 땜질식 대응라는 비판도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산림청 소속인) 특수진화대를 지방자치단체까지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예방진화대 인원을 줄이고 특수진화대 인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이 보유한 소방헬기 등 장비도 대형 산불에 맞서기엔 제한이 있다. 현재 산림청의 산불 진압용 소방헬기는 모두 50대지만, 86%(43대)가 중소형헬기다. 바꿔 말하면 5000L 이상 물을 실을 수 있는 대형헬기는 전국에 7대뿐이다. 산림청은 지난해 군사 항공기에 물탱크를 설치해 산불을 진화하는 ‘고정익 항공기’ 도입 예산으로 80억원을 배정했다. 이 헬기는 최대 3만L를 용수할 수 있다. 그러나 국방부와 최종 협의에 실패해 도입하지는 못했다. 이창우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장비가 노후화된 것보다도 중소형 헬기가 많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태헌 경북도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대형 산불의 경우 최소한 중형급 이상의 헬기가 출동해야 산불을 억제할 수 있다"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장유하 서지윤 기자
2025-05-05 21:52:15[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말 경북·경남·울산지역 산불 현장에서 '괴물 산불'에 맞서 진화에 나선 산불진화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초등학생들의 손 편지가 공개돼 훈훈한 감동을 안겨 주고 있다. 15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로 대구비슬초등학교 5학년 학생 184명이 쓴 손 편지가 도착했다. 이 편지는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됐던 산불진화대원들에게 전달됐다. 아이들의 손 편지는 산불 진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나선 대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담고 있었다. 장한서양(10)은 "요즘 산불이 많이 번지는데 항상 불을 꺼주셔서 감사해요"라며 "무서울 것 같고 걱정되고 힘들 것 같은데 이런 직업을 하시는 게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고마운 마움을 썼다.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신승아양(10)도 "산불 진화 대원님들이 없었으면 산불은 더 번지고 피해가 늘어났을 것"이라며 "목숨 걸고 불을 꺼주신 것에 다시 감사하고 매일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경북지역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됐던 남부지방산림청 소속 김우영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은 편지를 읽은 뒤 "아이들의 응원과 감사 편지에 크게 감동했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달받은 만큼 국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책임감을 갖고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 3월 21일부터 발생한 경북·경남·울산의 산불 진화를 위해 인력 5만6555명과 헬기 1180대 등 진화 자원을 총동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5 21:59:22[파이낸셜뉴스] 영남지역 대형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진화 인력인 소방대원들이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5일 소방관 A씨는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불 끄고 온 소방관의 저녁식사"라며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화재 현장에서 돌아온 A씨가 그을린 방화복도 갈아입지 못한 채 식사를 제공받은 모습이 담겼다. 미역국밥과 콩자반 몇 개, 배추김치가 전부인 부실한 식사였다. 나란히 놓인 일회용 수저와 나무젓가락도 씁쓸함을 더했다. A씨는 "진수성찬은 아니어도 백반 정도는 챙겨줄 수 있는 거 아니냐"라며 "어딘지 언급하기 그런데 산불 현장에서 보내왔다"라고 서운함을 전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 "힘들게 불 끄고 온 사람에게 이게 최선인가", "고기반찬은 아니더라도 든든하게 먹고 일해야 할 텐데", "성금은 대체 어디에 쓰이는 건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A씨는 "모두의 관심 참으로 감사하다. 저는 그저 소방관들뿐만 아니라 이렇게 힘들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분들의 처우가 개선되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8일 산불로 인한 부상자가 전날보다 5명 늘어나며 인명피해 규모가 모두 65명으로 증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불 피해가 극심한 경북지역에서 중상 1명, 경상 4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산불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8명, 중상 9명, 경상 28명 등 65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산불로 산림 4만8150㏊ 규모가 피해 영향에 놓였다.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를 뛰어넘는 역대 최악 상황이다. 산불 확산에 따라 집을 떠났다가 귀가하지 못한 이재민은 2407세대·8078명으로 파악됐다. 시설물 피해도 계속 늘어나 주택과 농업시설 등 3481곳이 산불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8 09:40:14[파이낸셜뉴스] 경북 의성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히 확산하면서 진화대원들과 인접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의성군은 24일 오후 2시30분 재난문자를 통해 “현재 산속에 있는 진화대원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오후부터 바람이 강해진다는 예보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대구·경북 지역에 최대순간풍속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초속 20m가 넘어야 강풍특보가 내려지지만,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의성군은 단촌면 장림리 주민에게는 단촌초등학교로, 단촌면 상화1리·상화2리·하화1리·병방리 주민에게는 면분회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또 옥산면 입암1리·신계1리·신계2리·감계1리·감계2리·실업리 주민에게는 옥산면실내체육관으로, 점곡면 윤암리 주민에게는 점곡체육관으로, 의성읍 업1리·업2리·원당2리 주민에게는 의성고 실내체육관으로 각각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산불이 인근 안동시까지 번질 우려가 커지자 안동시도 길안면 주민에게 길안중학교와 길안초등학교로 즉시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또 남선면 신흥리·도로리 주민에게는 남선초등학교 체육관, 임하면 추목리·고곡리 주민에게는 임하1리 마을회관, 길안면 백자리·금곡리 주민에게는 안동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현장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돼 산불 인접 마을인 의성군 옥산면 입암리에는 이미 불씨가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한 상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24 16:15:37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전국에서 30건의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산불 진화 과정에서 안타깝게 생명을 잃으신 진화대원과 공무원 네 분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화대원들과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신속하게 진화된 곳이 많지만, 아직도 5곳에서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고 이재민도 늘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우는 이재민들과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린다"면서 진화대원과 관련 공무원들의 안전도 기도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향해선 "가용한 자산을 총동원해 산불을 빨리 진화하고 이재민들을 잘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정치적 메시지는 자제하면서 필요한 상황에 대한 언급만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이번 공식적인 메시지는 지난 8일 법원의 구속취소로 구치소에서 석방된 후 SNS를 통해 '석방 메시지'를 게재한 뒤 두 번째다.다만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자신의 탄핵에 반대하며 분신한 권모 씨에 대한 애도와 권씨 유족에게 "아버님 뜻을 잘 받들겠다"는 메시지를,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단식 중인 지지자들에게 "탄핵심판 결과가 아무리 중요해도, 여러분의 생명보다 소중할 수 없다. 부디 단식을 멈추시고 건강을 회복하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는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3-23 18:20:48[파이낸셜뉴스]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 2명이 경남 산청군 대형 산불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창녕군에 따르면 이날 산청 시천면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던 중 산불진화대원 2명이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들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나이 등 인적 사항과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째 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완전 진화까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 26분께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19시간 만인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진화율 70%대에 진입했다. 밤사이 1000명이 넘는 인력과 장비 100여대를 투입해 지상 진화작업에 주력하던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6시 30분 일출과 함께 총 43대의 헬기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공중 진화작업에도 힘을 쏟았다. 진화 헬기가 불을 끄기 위해 동원한 이동식 저수조에는 산불지연제(리타던트)를 희석해 산불 주 능선에 집중 살포했다. 진화율은 이날 오전 5시 40%, 오전 9시 55%, 오전 10시 30분 70%로 상당 부분 진전을 보였지만, 이후 상황은 반전됐다. 건조한 대기 상황이 이어지고 산 정상 부근을 중심으로 초속 10m 이상 강한 바람이 지속해서 불면서 오후 1시를 전후해 다시 산불 현장 곳곳에서 연기가 짙어지기 시작했다. 오후 3시 기준 진화율은 65%로 뒷걸음질한 상태다. 비슷한 시기 시천면 8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는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다. 지난 21일에는 다른 7개 마을 주민에게 대피령이 발령돼 213명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한 바 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도 산 아래쪽에 진한 회색의 짙은 연기가, 정상 부근 위로는 흰색 연기가 자욱하게 퍼진 모습이 관찰된다. 이처럼 일몰 전 주불 진화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진화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일몰 이후에는 진화 헬기 운용이 힘들어 밤사이 진화작업은 인력과 장비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어 진화 속도도 더뎌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이날 김해 등 다른 지역 곳곳에서도 산불이 발생한 탓에 산불 진화를 위한 가용자원 분산이 불가피해져 향후 진화작업에도 한계가 예상된다. 산림청은 당초 이날 오후 5시께 산청 산불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 계획이었지만 진화 상황이 좋지 않아 연기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5-03-22 17:36:26[파이낸셜뉴스] 건조한 날씨 속 강풍까지 겹쳐 22일 전국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진화 작업 중 대원 2명이 목숨을 잃고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하는 상황에 이르자 산림청은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틀째 계속되는 경남 산청 산불 현장에는 특수진화대와 공무원, 군인 등 1300여 명의 인력과 장비 120대가 투입됐지만 건조한 날씨와 초속 10m를 넘는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후 1시 70%였던 진화율은 3시에 65%로 오히려 낮아졌다. 산청 산불 현장에서는 창녕군 소속 진화대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아직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산불 영향권은 290ha로 늘어났고, 화선 길이는 18km에 달한다. 경북 의성군에서도 오전 11시 24분경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 산불이 발생해 '대응 3단계'가 발령됐다. 헬기 27대와 차량 36대, 인력 375명이 투입된 가운데 의성군은 산불 확산으로 인근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현재 철파리 주민 100여 명과 요양병원 환자 및 관계자 70여 명이 의성실내체육관으로 대피했으며, 일부 환자는 안동 지역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서도 낮 12시 12분경 산불이 발생해 36가구 60명이 대피했으며, 부울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한때 통제됐다. 이 외에도 김해, 대구, 강원 정선, 경기 동두천·연천 등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졌다. 산림청은 충청·호남·영남지역의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서울·인천·경기·강원지역은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심각' 단계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소속 공무원 4분의 1 이상과 공익근무요원 2분의 1 이상이 비상 대기해야 한다. 현재 강원도와 경상북도, 경상남도, 대구, 울산, 충청북도 일부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계속되고 있어 추가 산불 발생 및 확산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5-03-22 17:29:44[파이낸셜뉴스] 지난 21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진화하던 대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창녕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산청 신천리 산불 진화에 나섰던 산불진화대원 2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나이 등 인적 사항과 사망 경위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들의 시신을 수습한 뒤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부터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한 국가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22 17:17:52[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앞으로 산불진화대원들은 근력을 최대 40%까지 강화하는 '로봇 옷'을 입고 산불진화에 나선다. 산림청은 대형산불 위험이 높은 동해안 지역에 위성항법장치(GPS)가 부착된 ‘산불진화 웨어러블 로봇’을 보급해 산불진화 역량을 높일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산림청은 연구개발비 2억 원을 투입해 산불진화 인력의 안전사고 예방과 진화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산불진화 웨어러블 로봇(STEP-UP)’을 개발했다. 산불진화 웨어러블 로봇(STEP-UP)은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슈트 로봇과 같은 ‘착용형 로봇’으로 허리와 대퇴부 근력을 최대 39.7%강화한다. 또 근피로도를 43.8%까지 감소시켜 산불진화 대원의 급경사지 이동과 장비운반 능력을 높인다. 특히 웨어러블 로봇에는 위성항법장치(GPS) 탑재로 실시간 이동동선 모니터링이 가능해 효율적인 진화작전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해 12월 산불진화 웨어러블 로봇(STEP-UP)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했으며 조달청은 지난 2일 조달정책심의회에서 정책수요형 혁신제품 시범구매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이에따라 산림청은 올해부터 동해안 등 대형산불 위험지역 산불특수진화대원에게 산불진화 로봇을 우선 보급해 대형 산불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불진화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스마트 산불진화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면서 "수요자 중심의 연구개발을 추진해 실제 현장에 도움이 되는 과제를 발굴하고 기업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4-03 16:01:40산림청은 지난 5~9일 5일간 한국의 산불관리 역량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남부 수마트라주에서 산불진화대원을 대상으로 산불재난관리 교육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산림청과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가 맺은 남부 수마트라주 산불재난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의 주요 활동으로 한·인니산림협력센터(센터장 조준규)가 주관, 20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3-18 18:4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