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행복한 삶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건 소방관분들의 큰 도움 덕분입니다. 먼 길에서 오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인천소방본부는 23일 강원도 속초시에 위치한 설온중학교 학생들로부터 감사의 편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4일 강원도 일대를 뒤덮은 대형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투입됐던 소방관들에 대한 감사의 내용을 학생들이 직접 쓴 편지였다. 학생들은 편지에서 정전과 강풍, 도심으로 급속도로 퍼져가고 있던 화재현장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밤새 진압활동을 펼친 소방관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편지에서 한 학생은 이번 화재에서 소방관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장래희망으로 소방관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1일 인천소방본부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올라온 ‘강원동 동해시 망상동 기곡마을 산불 진압 감사합니다’라는 글에는 “부모님께서 살고 계신 강원도에서 화재가 났다는 소식에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화재로 난리가 난 시골마을에 인천소방 소속대원분들이 가장먼저 달려와 불을 꺼줘서 감사했다”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화재가 끝난 지 2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훈훈한 감사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4-24 13:56:11[파이낸셜뉴스] 무더위 속에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관들을 위해 용돈을 모아 간식을 선물한 초등학생·중학생 남매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20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문흥·일곡·두암·우산 등 4곳 119안전센터에 간식과 함께 익명의 감사 편지가 전달됐다. 자신을 '지지남매+지지맘'이라고 소개한 A씨는 편지를 통해 소방관들을 위한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A씨는 "집 근처 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보면서 저녁을 드셨을까, 그냥 있어도 더운데 불 옆에서 방화복까지 입고 얼마나 더우실까, 전전긍긍 지켜보고 있다"며 "덕분에 저희가 화재로부터, 위급한 상황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걸 느끼는 중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초·중학생 아이들의 2주 용돈 1만원과 문제집 한 권을 다 풀면 받는 1000원, 단원평가 100점 맞으면 받는 1000원을 모아 기부한다"며 "아끼면서 모은 용돈을 선뜻 내놓는 아이들의 예쁜 마음을 담아 대신해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힘드시겠지만 조금 더 힘을 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북부소방서는 A씨와 아이들에게 전달받은 간식을 구내 장애 아동이 생활하는 한 복지관과 생용동 산불화재 현장에 동원된 소방관들에게 제공했다.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전해준 따뜻한 마음이 무더위 속 산불 진화에 나선 모든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함께 걱정하고 지켜봐 주는 시민들에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21 06:19:30[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경북·강원 산불현장에 출동해 밤샘 진화작업으로 마을을 지킨 소방대원들에게 주민이 보낸 감사편지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1일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에 따르면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수도권119특수구조대는 동해시 만우마을 주민으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았다. 수도권119특수구조대는 지난 3월 5일 오전 5시경 산불화재 진압을 위해 강원도 동해시로 출동했다. 당시 현장상황은 큰 불길이 강풍을 타고 만우마을로 내려오고 있었으며, 마을주민들이 법륜사와 인근 솔밭을 필사적으로 지키고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소방펌프차를 배치해 마을 방어선을 구축하고 화재진압을 시작했다. 오후 10시가 되어서야 큰불이 진압되었으나 잇따르는 돌풍으로 불씨가 되살아나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음날까지 밤새 진화한 끝에 산불로부터 만우마을을 지켜낼 수 있었다. 중앙119구조본부에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만우마을 주민인 김준기 씨가 직접 수기로 써 내려간 감사 편지였다. 김 씨는 "당시 산 주변에서 사방으로 불이 타들어 오는데 거의 모든 것을 포기했던 순간 중앙119구조본부 차량과 대원들이 동원되었다"며 "대원들이 집 주변에 머물며 밤새도록 지켜주어 재발화의 불안한 마음을 잊을 수 있었다"고 썼다. 김 씨는 "수고하신 대원들의 노고를 마을주민의 한 사람으로 인사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편지를 받은 중앙119구조본부 장용출, 최다희 대원은 "당연한 일을 했음에도 이렇게 정성스럽게 편지를 보내주어 감사드린다. 주민들의 소중한 터전을 지켜내서 소방관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2-04-11 10:4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