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5월 15일~10월 15일) 5개월간 발생한 산사태는 모두 1107건(179㏊)으로 전년 대비 절반이상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장마철에는 예년과 비교해 많은 비가 내린 것을 감안하면 산림청의 대응이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다. 기상청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 여름 전체 강수량 중 78.8%(474.8㎜)가 장마철에 내렸으며, 이는 1973년 기상관측 이후 가장 큰 비중이다. 산림청은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연초부터 모든 역량을 집중, △취약지역 집중관리 △범정부 협력체계 구축 △과학에 기반한 산사태 재난 대응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피 △대국민 산사태 안전문화 확산 등을 중점 추진했다. 산림청은 앞서 지난 3월 부처간 협업을 위해 산지위주였던 ‘산사태정보시스템’을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등 6개 부처의 사면정보까지 통합해 ‘디지털사면통합 산사태정보시스템’으로 개편했다. 이어 4월에는 협업형 부서인 ‘디지털 산사태 대응팀’을 신설해 부처간 협업을 강화하고 개편된 시스템을 활용, 위험사면 공동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사방댐 등 산사태 예방시설 설치와 취약지역 점검, 대피소 정비, 주민대피 훈련 및 대피체계 구축 등 산사태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산림당국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국민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29 13:19:36[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헬기·드론 등을 활용해 산사태 피해지를 꼼꼼히 조사하고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점검 및 안전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달 19~21일까지 충남·전남·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0~500㎜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내려 토사유출 및 산사태 피해가 발생했다. 산림청은 집중호우가 발생한 충청·전라·경상지역을 중심으로 헬기를 활용, 시·군 단위의 광역 조사를 펼칠 계획이다. 쉽게 눈에 띄지 않는 협소한 곳은 드론 등을 활용해 정밀하고 꼼꼼하게 산사태 피해지를 찾아 나선다. 또한 지상조사팀과 실시간으로 수집한 정보를 공유해 확인된 피해지는 즉시 토사정리 및 배수로 정비 등 응급복구를 시행하고 신속히 복구계획을 수립해 2차 피해 발생을 막는다. 아울러 생활권 주변에서 산림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택·인구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점검 및 안전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사태 피해지는 조사가 누락될 경우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라며 "헬기와 드론을 활용한 입체적이고 면밀한 산림피해 조사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26 16:34:11[파이낸셜뉴스] 임상섭 산림청장(맨 오른쪽)이 20일 집중호우에 대비해 울산 울주군 상북면 산사태 피해 복구지를 찾아 산사태 예방조치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임 청장은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에 대한 예측이 점점 어려워 지고 있다”면서 “산사태 피해지는 조속히 복구하고 피해 우려지는 예방시설을 설치해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태세를 철저히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20 17:58:31[파이낸셜뉴스] 임상섭 산림청장(맨 오른쪽)이 20일 정부대전청사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에서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임 청장은 "호우에 대비해 산사태예방본부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산사태위기경보 발령시 즉각 대응할 것"이라면서 "지역 산사태 대책상황실 및 유관기관과도 신속한 상황공유 및 공조체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 제공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20 12:25:53[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20일 오전 10시 30분부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위험도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광주광역시와 전남도, 전북도, 제주도 일대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이외 서울, 부산, 인천, 대전, 충남·북, 경남·북 등 광역시·도에도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졌다. 22일까지 30~200㎜(많은 곳 300㎜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산림청은 기상상황과 선행강우에 따른 산사태 발생에 대비, 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산림청은 17개 시·도와 11개 소속기관과 함께 산사태 재난 대비 비상대응태세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산사태 피해가 많았던 경북북부 지역과 경주 토함산 국립공원 지역의 산사태 피해지 현장 상황을 총괄 모니터링하며 주민 안전을 꾀할 계획이다. 최현수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산사태 위기 경보가 주의로 상향 발령된 만큼 긴급재난 문자와 마을 방송 등에 귀 기울이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한다"면서 "유사시 신속한 대피를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20 11:14:30[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20일 오후 3시부로 전국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순으로 발령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면서 현재 제주도 일대에 태풍 경보 및 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전남과 경남을 중심으로 호우 및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또 태풍의 영향으로 20일과 모레 충청 및 전라, 경상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20∼60㎜(많은 곳 100㎜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20일 오후부터 제9호 태풍 ‘종다리’ 영향받을 것으로 보고 상황판단 회의를 열어 전국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최현수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산사태 위기 경보가 ‘주의’로 상향 발령됨에 따라 국민 여러분께서는 긴급재난 문자, 마을 방송 등에 귀 기울여 달라"면서 "야외활동 자제와 함께 유사시 신속하게 대피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20 15:10:09[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23일 오후 1시부로 강원·충남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서울·인천·경기는 ‘경계’ 단계를,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세종·충북·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는 ‘주의’ 단계를 각각 유지한다. 산사태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4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 산지를 중심으로 30~80㎜의(일누적강수량 최대 115㎜)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해당 지역의 강우 전망과 지금까지의 선행강우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강원·충남 2곳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추가 상향 발령했다. 이종수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산사태 위기경보가 ‘경계’로 추가 상향 발령된 만큼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에 귀 기울이고 유사시 신속하게 대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23 12:59:4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19일 영암군 금정면 안노 2구 모정마을을 찾아 산사태 주민 대피시설을 살피고, 선제적 대피 조치가 이뤄질 때 지급되는 '재난안심 꾸러미'를 소개하며 생명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계속되는 집중 호우로 많은 비가 내린 순천시, 진도군 등 9개 시·군에 '재난안심 꾸러미' 200세트를 지원해 주민 대피 등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앞서 전남도는 차별화된 재난대비 시책으로 '재난안심꾸러미' 지원 사업을 도입했다. 산불, 산사태, 홍수 등 재난 노출 예상 주민의 대피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총 1만 세트를 제작해 지원하고 있다. 구성품은 도민 의견을 반영해 치약·칫솔세트, 물티슈, 즉석밥, 컵라면, 다과류 등 15종이다.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에 대피한 도민을 대상으로 1인 1꾸러미를 현장에서 지급한다. 전남도는 앞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 품목 확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가 이날 방문한 모정마을은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난 5월 10일 경찰·소방·면사무소·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산사태 재난대비 훈련을 실시한 곳으로, 유사시 유관기관 협조체계에 따라 선제적 주민 대피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 올해 11억원의 예산을 들여 계곡부 정비를 위한 산림유역관리사업을 앞두고 있어 향후 11월 사업이 완료되면 항구적 산사태 예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점검 현장에는 손남일·신승철 전남도의원, 영암군 부군수, 금정면장, 지역 주민 등이 함께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선 연일 계속되는 강우로 지반 상태가 매우 연약해진 상황에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산사태 취약지역 현장과 주민 대피 준비 상황 등을 중점 점검했다. 아울러 계곡부의 추가 침식 여부, 배수로 정비, 대피소 관리 상태, 선제적 주민 대피 체계 등도 살폈다. 점검에 참여한 최갑열 마을 이장은 "도와 군에서 마을 숙원 사항인 사방사업을 지원해 줘 안전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됐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영록 지사는 "올해 산사태 예방을 위해 사방댐 등 사방사업을 125개소에 설치해 대비하고 있지만, 산사태는 예측하기 힘든 재난"이라며 "이번 집중호우로 산사태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지고 있으니 도민께서는 주민 대피 요청 시 마을회관 등 지정 장소로 신속히 대피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인명피해 제로를 목표로 '전남형 선제적 주민대피 체계'를 구축해 산사태 예측정보 수신과 동시에 상황 판단회의를 거쳐 대피 대상·시기 등을 결정하고 일몰 전에 선제적 주민 대피를 실시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5월 108명, 7월 15일 349명, 18일 258명 등 총 715명을 대피시켰다. 특히 여름철 자연재난대책 기간인 오는 10월 15일까지 도와 22개 시·군에 산사태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취약지역 사전예찰, 집중호우·태풍 발생 시 상황 전파, 선제적 주민 대피, 피해 복구 등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9 16:31:52【파이낸셜뉴스 전국종합】수도권을 중심으로 이틀째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호우 관련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기와 충남에서는 하천 범람 위기로 주민대피령이 내려졌고, 주요 간선도로에선 차량운행이 통제됐다. 일부 지역에선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도 이어졌다. 파주 하루 동안 380㎜ '물폭탄'1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640.0㎜, 경기 연천 510.0㎜, 인천 강화 399.2㎜, 강원 철원 393.0㎜, 인천 양도 347.0㎜, 강원 화천 296.0㎜, 서울 노원 288.0㎜, 서울 동대문 265.5㎜ 등으로 나타났다. 이틀 동안 파주·연천 등 경기북부 접경지역을 중심으로는 최대 60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물폭탄'이 쏟아졌다. 전날 1시간에 100㎜ 이상의 호우가 쏟아졌던 파주엔 이날 오전 2시11분부터 1시간 동안 75.1㎜ 집중호우가 내렸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7시5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호우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다. 행안부는 전날 오후 7시30분부로 중대본 1단계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한 바 있다. 서울에는 오전 8시25분을 기점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서울시는 중랑천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이날 오전 3시 26분부터 동부간선도로를 통제했으며, 오후 6시를 넘겨 통행을 재개했다. 잠수교는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 이날 오후 2시15분을 기점으로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 했다. 팔당댐 방류량은 초당 8500t 이상을 기록했다. 서울 이외에도 수도권인 인천, 경기도 광명·과천·시흥·부천·고양·성남·안양·광주·양평에서도 추가로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경기남부 지역은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경부선과 중부내륙선을 오가는 열차 운행이 한때 정지됐다가 재개됐다. 안성서 실종 2명 생사확인 안돼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실종, 매몰 후 구조, 고립 등의 사례도 다수 발생했다. 경기 안성시 고삼면 고삼저수지에선 이날 오전 10시46분 낚시터에서 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실종됐다. 배에 타고 있던 3명 중 1명은 스스로 대피했으며, 2명은 오후 7시 현재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충남 서산시 운산면 수평리에서는 산사태가 발생, 90대 노인이 흙더미에 매몰됐지만 다행히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파주시 월롱면에선 컨테이너 제작 공장에 침수가 발생, 외국인 근로자 5명이 고립돼 있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에서는 주택 축대가 무너져 차량 1대가 파손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범람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주민대피명령이 내려졌다. 경기 오산시는 오전 9시20분을 기해 오산천 인근 궐동과 오색시장 일대 주민에게 주민대피명령을 내리고 매홀초등학교 및 오산고등학교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충남 당진시는 오전 9시49분께 당진 3동 시곡교 인근 하천 범람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문자를 보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7시30분을 기해 수도권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오후부터는 충북·충남·경북·전북 지역에 대해서도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광주·전남지역은 '경계' 단계로 각각 상향 발령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북·종로·서대문구 등 3개구에선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종로구와 강북구는 재난문자로 "많은 비로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으니 산림 주변 야외활동 자제와 입산금지 등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중호우는 오는 19일까지 최대 150㎜가 더 내릴 전망이다. 20일에도 많게는 80㎜의 비가 내릴 수 있다. 지역별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호남 30~100㎜, 경북북부·대구·경북남부·부산·울산·경남 30~80㎜, 서해5도·강원동해안·울릉도·독도 20~60㎜, 제주 5~40㎜ 등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이설영 장충식 김원준 김기섭 한갑수 노진균 기자
2024-07-18 20:00:10【 전국종합】수도권을 중심으로 이틀째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호우 관련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경기와 충남에서는 하천 범람 위기로 주민대피령이 내려졌고, 주요 간선도로에선 차량운행이 통제됐다. 일부 지역에선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도 이어졌다. ■파주 하루 동안 380㎜ '물폭탄'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380.1㎜, 인천 강화 367.2㎜, 서울 은평 161.0㎜, 강원 철원 동송 255.0㎜, 강원 화천 광덕산 186.0㎜ 등으로 나타났다. 이틀 동안 파주·연천 등 경기북부 접경지역을 중심으로는 최대 60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물폭탄'이 쏟아졌다. 전날 1시간에 100㎜ 이상의 호우가 쏟아졌던 파주엔 이날 오전 2시11분부터 1시간 동안 75.1㎜ 집중호우가 내렸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7시5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호우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다. 행안부는 전날 오후 7시30분부로 중대본 1단계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한 바 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호우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강조했다. 서울은 오전 8시25분을 기점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데 이어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도 발송됐다. 서울시는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 이날 오후 2시15분을 기점으로 잠수교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팔당댐 방류량은 초당 8500t 이상이며 이 물은 한강으로 방류되고 있다. 서울 이외에도 수도권인 인천, 경기도 광명·과천·시흥·부천·고양·성남·안양·광주·양평에서도 추가로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경기남부 지역은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경부선과 중부내륙선을 오가는 열차 운행이 한때 정지됐다가 재개됐다. ■안성 낚시터에서 2명 실종경기 안성시 고삼면 고삼저수지에선 이날 오전10시46분 낚시터에서 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실종됐다. 이날 사고는 낚시터 좌대에서 배를 타고 나오던 낚시꾼들의 배가 갑자기 뒤집어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배에 타고 있던 3명 중 1명은 스스로 대피했으며, 2명은 실종된 상태다. 범람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주민대피명령이 내려졌다. 경기 오산시는 오전 9시20분을 기해 오산천 인근 궐동과 오색시장 일대 주민에게 주민대피명령을 내리고 매홀초등학교 및 오산고등학교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충남 당진시는 오전 9시49분께 당진 3동 시곡교 인근 하천 범람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문자를 보냈다. 하늘이 뚫린 듯 비가 쏟아지면서 산사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7시30분을 기해 수도권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오후부터는 충북·충남·경북·전북 지역에 대해서도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광주·전남지역은 '경계' 단계로 각각 상향 발령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북·종로·서대문구 등 3개구에선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종로구와 강북구는 재난문자로 "많은 비로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으니 산림 주변 야외활동 자제와 입산금지 등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중호우는 오는 19일까지 최대 150㎜가 더 내릴 전망이다. 20일에도 많게는 80㎜의 비가 내릴 수 있다. 지역별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호남 30~100㎜, 경북북부·대구·경북남부·부산·울산·경남 30~80㎜, 서해5도·강원동해안·울릉도·독도 20~60㎜, 제주 5~40㎜ 등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이설영 장충식 김원준 김기섭 한갑수 노진균 기자
2024-07-18 17:5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