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산성비는 고농도의 황산과 질산 등의 산성 물질이 섞인 비를 뜻합니다. 산성비가 사람에게 닿을 경우 피부 질환, 나아가 탈모가 촉진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사실일까요? 산성비가 탈모 부른다? 산성보다는 ‘비’에 집중해야 산성비는 수소이온농도(pH)로 측정합니다. 수소이온농도는 0부터 14까지 숫자로 나타내는데요. 숫자가 작을수록 산성을 띱니다. 일반적인 비의 pH는 5.6~6.4로 약산성이지만, 산성비의 pH는 5.6 미만입니다.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샴푸의 PH가 3~4인 것에 비하면 산성비의 pH는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산성비를 맞았을 때 피부 건강을 해치거나 탈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산성비 여부를 떠나 장시간 비에 노출된다면, 두피 염증 질환 및 탈모가 악화될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두피가 비를 맞을 경우 두피가 습해지고 비에 섞인 미세먼지, 세균 등이 모낭에 침투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됩니다. 이로 인해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질환인 모낭염, 지루성 두피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내리는 비로부터 두피 건강 지키려면? 우산이나 모자 등을 활용해 비를 피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불가피하게 비를 맞았다면 머리를 최대한 빨리 감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피에 엉긴 땀, 피지, 미세먼지 등을 꼼꼼히 닦아내고, 미지근한 바람 혹은 차가운 바람으로 두피 구석구석을 완전히 말려주세요. 뜨거운 바람은 두피를 자극하고, 두피에 필요한 수분까지 증발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2-06-16 09:30:35[파이낸셜뉴스] 봄비는 땅을 촉촉하게 하고, 새싹을 무럭무럭 자라게 합니다. 봄비는 부슬부슬 내리기도 했다가 소나기처럼 쏟아지며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내리는 비를 보고 있으면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 도심 속에서 맞는 산성비가 두피에 닿으면 탈모를 유발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산성비, 정말 탈모의 원인일까요? 산성비가 탈모 부른다? 진실은… 정답은 ‘X’입니다. 우리가 접하는 산성비는 대기오염물질 중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로 발생한 산성 물질이 비에 흡수되어 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산성비는 pH 5.6 이하의 산성을 띄는데요. 시중에 판매되는 샴푸들이 평균 pH 3 정도의 산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샴푸가 산성비의 약 10배에 달하는 산도를 띄고 있다는 뜻이죠. 따라서 잠깐 비를 맞는다고 해서 탈모로 직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장기간 산성비에 노출된다면 두피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산성비 맞았다면 두피 꼼꼼히 건조시켜야 하는 이유 다만, 산성비의 여부를 떠나 비를 맞고 난 후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에 섞여있는 오염물질과 미세먼지가 두피의 각질, 땀과 엉키면 두피의 통풍을 방해하고 습도를 상승시킵니다. 두피가 습할수록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죠. 비를 맞았다면 최대한 빨리 두피를 씻어내고 꼼꼼히 건조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탈모 예방 방법입니다. 머지않아 장마 기간이 찾아옵니다. 비를 막는 최고의 방법은 역시 우산입니다. 휴대용 우산을 상시 구비해 두피를 보호해주세요. 간혹 예상치 못한 비에 두피가 젖었다면 반드시 빠르게 건조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1-05-13 14:23:39지난해 우리나라에 내린 비는 수소이온농도(pH) 4.9의 약산성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전국 37개 산성침적물 측정지점에서 강우의 pH 및 건·습성 침적량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산성비의 전국 평균 pH는 약산성인 4.9로, 2007년의 4.8, 2006년의 4.9, 2005년의 4.8, 2004년의 4.7, 2003년 4.7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전국 주요도시의 pH는 4.5∼5.8 범위를 나타냈으며 서울 4.7, 인천 4.7, 대전 4.6, 광주 5.2, 부산 4.8, 대구 4.8로 조사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서해안 지역의 pH가 비교적 강한 산도를 나타냈으며 강릉, 원주 등 강원도지역과 경상북도 일부지역에서 약한 산도를 보였다. 아시아 11개국의 pH 범위는 4.2∼6.7(2007년)로서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4.7), 중국(4.7)과 유사한 수준의 pH 값에 해당된다. 눈, 비, 안개 같은 습성강하물의 단위면적당(㎡) 연간 황(S) 침적량은 0.78g, 질소(N) 침적량은 0.98g으로 나타났고, 강우량이 많은 여름과 봄에 침적량이 많았다. 습성강하물의 단위면적당 연간 황 침적량은 2007년에 비해 47% 감소했으며 질소 침적량은 2007년에 비해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처럼 황성분 전체 침적량의 67%를 차지하는 습성 침적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의 측정지점 연평균 강수량(1,052㎜)이 작년의 1,329㎜에 비해 약 21%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2009-07-03 16:11:59지난해 국내에서 내린 산성비에 포함된 황(S) 성분 중 최고 94%가 중국에서 발생해 넘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황은 대기오염물질로 토양의 산성화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항공기를 이용해 관측한 결과, 비에 섞여 우리나라 땅에 떨어지는 황의 습성 침적량(비나 눈이 내릴 때 대기에 쌓여있는 양) 가운데 51∼94%가 중국에서 발생해 이동해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습성 침적량 중 우리나라 자체에서 발생한 비율은 5∼33%에 불과했다. 봄철에는 습성 침적량 가운데 중국 남부의 영향이 73∼86%였고 여름철엔 중국 중부의 영향이 50∼79% 등으로 계절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지역이 달랐다. 또 중국에서 발생한 오염물질로 한반도의 해상 대기(1.0∼1.5㎞ 상공) 중 이산화황(SO2) 평균 농도도 일본 근해나 태평양 지역보다 최고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반도 해상대기 중 이산화황 농도는 평균 2.0∼2.3ppb로 일본 근해 농도 0.58ppb, 태평양 농도 0.2ppb보다 3.7∼10.8배 높았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2007-03-01 16:51:19지난해 국내에서 내린 산성비에 포함된 황(S) 성분 중 최고 94%가 중국에서 발생해 넘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황은 대기오염물질로 토양의 산성화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항공기를 이용해 관측한 결과, 비에 섞여 우리나라 땅에 떨어지는 황의 습성 침적량(비나 눈이 내릴 때 대기에 쌓여있는 양) 가운데 51∼94%가 중국에서 발생해 이동해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습성 침적량 중 우리나라 자체에서 발생한 비율은 5∼33%에 불과했다. 봄철에는 습성 침적량 가운데 중국 남부의 영향이 73∼86%였고, 여름철엔 중국 중부의 영향이 50∼79% 등으로 계절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지역이 달랐다. 또 중국에서 발생한 오염물질로 한반도의 해상 대기(1.0∼1.5㎞ 상공) 중 이산화황(SO2) 평균 농도 역시 일본 근해나 태평양 지역보다 최고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반도 해상대기 중 이산화황 농도는 평균 2.0∼2.3ppb로 일본 근해 농도 0.58ppb, 태평양 농도 0.2ppb 보다 3.7∼10.8배 높았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2007-03-01 14:36:32우리 나라에 내리는 산성비에 상하이(上海) 등 중국 남부 지역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10월 서울에 내린 53차례의 산성비와 기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상하이 등 중국 남부 지역에서 불어온 바람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23차례(43.4%)로 가장 많았다고 21일 밝혔다. 중국 남부 지역에서 생긴 기류와 관련된 산성비의 평균 수소이온농도(pH)는 4.9로 약산성이었지만, pH 4.5 미만의 강산성 비 4차례 중 3차례도 이 지역에서 발생한 기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北京) 등 중국 북부 지역에서 생긴 기류와 관련이 있는 경우가 17차례로 그 뒤를 이었고, 러시아나 일본 북부 발원 기류와 관련된 경우가 8차례, 일본 남부 발원 기류와 관련된 경우가 3차례씩이었다. 지역별로도 중국과 가까운 서해안 인근 도시에 내리는 비의 산성이 대부분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 태안이 pH 4.3으로 산성이 가장 강했고, 강화도가 pH 4.4, 안산이 pH 4.5, 서울·인천·괴산이 pH 4.6인 반면, 대구·영덕(pH 5.3)이나 경주·안동·김천 등(pH 5.2)은 산성이 가장 약한 지역에 속했다. 대도시 중에서는 수도권에 속하는 서울과 인천이 각각 pH 4.6으로 대전(pH 4.8), 광주(pH 5.2), 부산(pH 5.0), 대구(pH 5.3) 보다 산성이 셌다. 연구원측은 “중국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산성비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확인된 셈”이라고 말했다. 비의 산성은 조사가 시작된 이래 해마다 조금씩 강해지고 있었다.조사가 시작된 1999년에는 pH 5.1이었지만 2000∼2002년에는 pH 5.0, 2003년에는 pH 4.9였고, 지난해 1∼10월 평균 pH는 4.8이었다. 이는 2003년 동아시아 지역 10개국 중 말레이시아·필리핀(pH 4.5)이나, 중국·일본(pH 4.7)보다는 산성이 약하지만 태국(pH 4.9), 인도네시아(pH 5.0), 러시아(pH 5.1), 몽골(pH 5.5), 베트남(pH 5.8)보다는 강한 수준이었다. 계절별로는 봄보다 겨울에 산성이 강했는데 이는 봄에는 황사의 영향으로 알칼리성 토양입자가 빗물에 섞이는 반면, 겨울에는 난방 등 때문에 산성도를 높이는 석유 등 화석연료 사용이 많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pH 7을 기준으로 7은 중성, 그위는 알칼리성, 그 아래는 산성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수치가 낮을수록 산성은 강해진다.산성의 세기는 pH 수치가 1이 낮아지면 10배, 2가 낮아지면 100배 커진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2005-01-21 12:23:38우리나라에는 약한 산성비가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연구원은 2004년 전국 31개 습성강하물 측정지점에서 강우시료를 채취해 pH, 전기전도도 및 이온성분 등 화학적 특성을 조사한 결과, 평균 산성도(pH)는 약 산성인 4.8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pH 4.9)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1999년∼2002년의 pH 5.0∼5.1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자연상태 빗물은 pH가 5.6 정도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의 pH가 4.6으로 대구 5.3, 광주 5.2, 부산 5.0 등의 전국 주요 도시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홍유덕 연구관은 “최근들어 pH 농도가 낮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10년 정도를 조사해봐야 산성화되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오는 2008년까지 ‘산성강하물 모니터링과 생태계 영향조사’ 사업을 통해 국내 주요 도시의 pH를 측정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계획이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2005-01-21 12:23:306일 오후 6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선능역 주변.늘 차량들로 붐비는 왕복 8차선 도로에 퇴근 차량까지 몰려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선릉역에서 잠실과 역삼역 양방향으로 늘어선 수백대의 차량에서 뿜어대는 매연은 도시의 숨통을 조였다.잠시 정차된 차량 본내트 위로는 엔진소리와 함께 아지랭이가 피어나는 등 한여름의 온도를 더욱 달궜다. 특히 대형 버스나 승합차의 배기통에서 뿜어대는 검은 매연때문에 시민들은 입과 코를 손수건으로 막지않으면 견딜수가 없을 정도다. 차량에서 뿜어대는 이산화탄소(CO2)와 인근 공장에서 내뿜는 질소산화물(NOx),탄화수소(HC) 등이 대기오염물질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광범위한 오존층을 형성,지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 교통방송은 양재역 부근,올림픽대로 양방향,신촌 로터리 등 서울 시내 대부분이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는 안내방송을 내보내고 있었다.이날 서울 대부분의 지역은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매연과 각 공장,아파트 등지에서 뿜어대는 이산화탄소,질소산화물 등으로 심한 몸살을 앓았다. ◇지구온난화현상= 이산화탄소 등에서 내뿜는 온실가스는 태양의 직사(直射)광선은 통과되지만 지표로부터의 복사열(福射熱)은 되레 흡수해 우주로 열이 발산되는 것을 방해한다.온실가스가 증가하면 지표로부터 열에너지를 더욱 더 흡수,가열되므로 지구 온도가 상승하게 된다.이것이 바로 온실효과다. 이런 지구온난화 현상을 막기 위해 지난 92년6월 리우환경회의에서 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됐다. 97년에는 미국 등 38개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부터 2012년까지 90년대비 평균 5.2% 감축하고, 개도국은 제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교토의정서’를 채택했다. 그러나 대체에너지 생산이 지연되고 있는 우리로서는 뚜렷한 대안이 없다. 정부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우리 현실은 걸음마 수준이다. 오존층을 형성시키는 이산화탄소 등의 대기오염원을 줄이고 대체에너지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다. ◇오존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이산화탄소는 질소산화물,탄화수소 등과 같은 대기오염 물질과 태양빛에 의해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오존을 형성한다. 에너지 사용이 많아질수록 오존농도가 짙어지는 것이다. 지난 85년 이후 우리나라 국내 총생산(GDP)은 연평균 8.9%씩 성장한 반면,에너지소비는 연평균 10.3%,이산화탄소 배출은 1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연간 배출량은 지난 90년 6520만TC에서 2000년 1억4850만TC로 세계 9위이며,2010년 2억1700만TC(세계 6위),2030년 3억5100만TC로 증가,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90년 1.52TC에서 95년 2.23TC,2000년 3.17TC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대기오염물질중 질소산화물은 오존 생성의 전구 물질이며,주로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많이 배출된다.또 오존 형성에 촉매 역할을 하는 휘발성 유기물은 석유화학 정재공장,석유저장고,주유소 등으로부터 주로 배출된다. 여의도 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관계자는 “오존현상이 심화되면서 서울 시내 공기가 매우 안좋아져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매년 늘고 있다”면서 “공기가 안좋을 경우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는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오존은 산화제로 인체의 호흡기에 강력한 자극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오존에 노출되면 일차적으로 호흡기에 손상을 입게된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천식 인후염 기관지염 상기도감염 등 각종 호흡기질환 환자가 크게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특히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서는 폐암의 발병률이 높다는 것은 역학적인 연구에서도 밝혀졌다. 원자력병원 이재철과장은 “담배가 이미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듯이,폐암은 나쁜 불순물이 폐에 직접적으로 충격을 가해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의 주민들이 폐에 이상징후가 보일 확률은 크게 높다”고 말했다. ◇원자력발전은 환경 친화적=원자력발전은 연료를 태우는 것이 아니라 핵분열 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때문에 공기중의 산소를 빼앗지도 않을 뿐 아니라 환경오염 물질도 배출하지 않는 깨끗한 에너지다.화석연료(석탄 석유 가스 등)의 사용으로 지구상에 연간 200억t의 이산화탄소가 방출되고 있다.전세계적으로 총전력생산의 약 17%를 담당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을 모두 석탄발전으로 대체할 경우 총 배출량의 9%에 해당되는 약 18억t의 이산화탄소가 추가로 배출될 것이다.원자력발전은 현재까지 유일하게 실용화된 대체에너지원으로 소량의 연료로도 막대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자원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기술집약형 에너지다.자원이 없는 반면에 우수인력이 풍부한 우리나라에 적합한 에너지원이 바로 원자력발전이라고 정부는 강조했다. 과학기술부 조청원 원자력국장은 “원자력은 기술집약형 산업으로 이미 완성돼 있고 관련 사업에 주는 파급효과도 커서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게는 적합한 에너지원”이라면서“그러나 원자력발전은 다른 발전방식과 달라 고도의 안전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원자력발전에 사용되는 핵연료는 단위무게당 발생하는 에너지량이 다른 에너지원보다 월등히 우수하다.예를들어 100만kW급 발전소에 소요되는 연간연료의 경우 10t트럭 3대분인 26t이 소요되나, LNG의 경우 10만t급 선박 11척분인 110만t이 소요된다.이외에 석유는 10만t급 선박 15척분인 150만t, 유연탄은 10만t급 선박 22척분인 220만t이 각각 필요하다.즉 1g의 우라늄(U)-235는 핵분열하면 석유 9드럼 또는 석탄 3t이 탈때 내는 에너지와 맞먹는 에너지를 낸다.따라서 이동이 유리하고 비축효과가 매우 커 유사시 외국으로부터 연료공급이 중단되는 어려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상당기간 버틸 수 있는 에너지 안보상의 장점도 있다. / khkim@fnnews.com 김기환기자
2001-08-07 06:35:21[파이낸셜뉴스] 센코가 자사 휴대용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측정기 ‘V-PRO’가 국제방폭인증(IECEx)과 유럽 방폭인증(ATEX)을 획득했다고 19일 전했다. ‘V-PRO’는 실내를 비롯해 대기 기체 중 포함된 오염물질인 VOC를 측정하는 장비로 신규 개발 제품이다. VOC는 대표 ‘1급 발암물질’로 아세트알데히드, 톨루엔 등 각종 유해물질을 총칭한다. 이에 지속 노출될 경우 신경계 장애와 다양한 질병이 발생한다. 지구 온난화와 산성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VOC 측정을 위한 광이온화식 센서 개발과 활용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데, 현재 전 세계적으로 국제 인증을 받은 휴대용 측정기는 미국 허니웰(Honeywell Analytics) 등을 포함해 3개 정도다. 최근 산업이 고도화되고 다양화됨에 따라 VOC 사용이 급증하고 있어 측정기 수요 역시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센코는 지난 6월 휴대용 2가스 검지기(Duo Tracer)에 이어 이번 휴대용 VOC 측정기(V-PRO) 제품 개발 및 국제 방폭 인증을 모두 완료했다. 이는 해외 주요 대리점을 통한 매출 증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될 전망이다. 하승철 센코 대표는 “제품 포트폴리오 완성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사들 제품을 판매하던 해외 주요 대리점이 센코 제품을 판매하게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라며 “V-PRO는 해외 매출 증가에 빠른 기여를 할 수 있는 제품이며, 앞으로 양산 준비를 통해 해외 시장 개척 결과를 연내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19 15:45:42[파이낸셜뉴스] 오뚜기가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자사의 친환경 행보를 공개했다. 오뚜기는 친환경 제품 기준을 △환경 인증 제품 △친환경 포장 적용 제품 △친환경 컨셉 제품으로 정의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해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 인증 분야에서는 진라면 2종에 대해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 대한 환경적 영향을 명확한 수치로 평가하는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으며 친환경 포장에 있어서는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플렉소' 인쇄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기술 적용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오뚜기는 '라이프 사이클 띵킹(Life Cycle Thinking)' 기반의 환경경영 일환으로 지난해 8월 진라면 순한맛과 매운맛 2종에 대한 전과정평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심사를 통해 환경성적표지 1단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환경성적표지는 제품의 원료, 수급, 제조, 포장, 운송, 사용, 폐기 등 제품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원발자국', '탄소발자국', '물발자국', '오존층영향', '산성비', '부영양화', '광화학스모그' 등 7대 영향 범주 별 환경적 영향을 측정 및 평가해 수치화하고 이를 개선해 나가는 접근법으로 해당 제품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해 오는 2025년 3월까지 저탄소 제품 2단계 인증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 인증 분야에서 '녹색인증'을 받은 친환경 포장재도 눈에 띈다. 오뚜기의 포장재 공급망은 롤포, 스파우트팩 밥 리드에 에탄올 잉크를 적용한 친환경 인쇄로 2020년 12월 '녹색 인증'을 취득했으며 2022년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은 녹색인증 포장재를 적용한 '육류양념장'을 선보여 ESG 경영 강화에 힘을 더했다. 녹색인증 포장재는 수성 잉크 및 접착제를 사용해 기존 포장재 대비 환경독성물질을 줄이고 유해성을 저감시킨 포장 기술로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 포장재도 친환경성을 더한 인쇄로의 전환을 꾀해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친환경 '플렉소' 인쇄 설비로 제조한 포장재다. 2022년 오뚜기는 국내 라면업계 최초로 '플렉소' 인쇄 설비로 제조한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했으며 '진라면 매운맛·순한맛(봉지면)'을 비롯해 케챂, 마요네스 등 12개 제품에 적용해 생산하고 있다. 플렉소 인쇄는 유성잉크를 사용하는 기존 그라비어 인쇄와 달리 친환경 수성잉크를 사용하고 양각 인쇄로 기존 대비 잉크 사용량을 30% 이상 절약해 연간 최대 약 1600톤의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또 기존과 다른 건조 방식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균 50% 줄여 탄소중립 달성에도 도움이 된다. 100% 재활용 가능한 순환 재활용 페트를 제품에 적용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오뚜기는 SK케미칼과 공동개발을 통해 육류소스 패키지에 '순환 재활용 페트(CR-PET)'를 적용했다. '순환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한 뒤 다시 원료로 만들어 사용하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으로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16톤 줄일 수 있으며 기존 수준의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일반 페트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40% 저감할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05 09:5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