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중국 산시성 시안 도시 전체가 봉쇄되면서 현지 한국 기업들도 긴장해야할 상황에 놓였다. 공장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면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고 도시 밖의 원자재와 부품 조달도 막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중국본부와 중국 매체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산시성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38개 기업으로 집계된다. 이들 기업들은 현지에 생산·서비스·판매 법인을 단독 혹은 합자·합작 형태로 진출시켰다. 삼성전자의 경우 시안에 반도체 1·2공장이 있다.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공장이다. 1공장은 2012년 착공해 2014년 본격 가동했다. 150억 달러(약 17조8000억원)를 투입한 2공장은 2018년부터 증설을 시작해 현재 완공 단계다. 2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1공장(월 12만장)을 포함해 시안에서만 월 25만장 규모의 낸드플래시 생산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능력의 절반에 해당한다. 다만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전혀 이상이 없으며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초 후베이성 우한을 비롯해 사실상 중국 전체가 봉쇄됐을 때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또 삼성은 코로나19 이후 줄곧 상시 비상운영체계를 이미 가동해 왔으며, 따라서 시안 봉쇄 역시 새로운 사안이 아니라는 관점으로 보고 있다. 삼성이 이처럼 상시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하고 있는 것은 반도체의 경우 1초라도 멈추면 다시 세팅을 해야 하는 등 수십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산업이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봉쇄 조치가 길어지면 일부분 피해는 불가피할 가능성도 있다. 시안 방역 당국은 23일 0시부터 사실상 도시 전체를 봉쇄하고 주민 1300만명을 격리시켰다. 실제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전기차 제조기업인 비야디(BYD)와 지리 자동차 등 시안에 공장을 운영 중인 기업들의 차량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일부 공장이 폐쇄식 관리(직원들을 공장에 상주시키는 방식)를 통해 생산라인을 계속 가동하고 있지만, 도시 밖에서 원자재와 부품을 조달하는 것이 또 다른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BYD의 경우 시안 공장에서 생산하는 특정 차종의 운송이 수개월 간 연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집단감염이) 차량 납품과 판매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BYD 인기 새 모델을 구매한 고객들은 현지 판매 사업소로부터 유행 차종 납품이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주장했다. BYD 시안 공장은 BYD의 중요 생산 기지로 인기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달 생산량은 5만5000대로 BYD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BYD 대변인은 글로벌 타임스에 “시안 내 모든 지역이 봉쇄되면서 제조산업단지가 폐쇄됐고, 근로자들의 공장 내 체류도 의무화됐다”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12-26 15:24:49【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중국 산시성(山西省)과 우호협력 협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5시 제주도청 2청사 자유실에서 열린 이번 온라인 우호협력 협의서 체결은 양국의 주요정책 소개, 2021년 교류사업 논의, 제주대학교-시안외국어대학 학술교류 의향서 체결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선 제주대학교 어학교육원장(원장 김은희)이 참석한 가운데 산시성에 있는 시안외국어대학교와 학술교류의향서도 체결했다. 도는 이번 우호협력 협의서 체결에 따라 내년 ‘산시성 실크로드 무역박람회’에 참가하며, 제주대학교와 ‘찾아가는 한국어말하기대회’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산시성은 인적교류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분야 교류, 탐라문화제 60주년 행사와 제주포럼 참가, 관광자원 공유, 청정에너지 개발, 청소년 교류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산시성은 특히 ‘카본 프리 아일랜드 2030’(탄소 없는 섬 제주) 정책 공유를 희망했다. 도는 이번 산시성과의 교류협력이 기존 중국의 연해와 섬지역의 교류에서 탈피해 내륙지역에 있는 도시와의 교류라는 점과 서복(徐福)이 불로초를 찾아 제주를 다녀간 2000여 년의 인연을 상기시켜 제주를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비대면 방식의 화상회의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제교류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승철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이번 우호협력 협의서 체결을 계기로 두 지역 간 민간교류 활성화와 함께 공동 발전을 추구하고, 제주지역 기업들의 중국 내륙지역으로의 진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1-23 11:47:5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산시성에서 발생한 식당붕괴 사망 사고는 안전감독 부재 등 정책 공백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31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40분께 중국 산시성 린펀시의 시골마을 천좡촌 한 2층 식당이 붕괴돼 내부에서 팔순 잔치를 하고 있는 마을주민 등 29명이 목숨을 잃고 28명이 다쳤다. 조사 결과 해당 식당은 10여 년 전 처음 문을 열 당시 1층 앞쪽 건물 한 채로 시작했다가 이후 식당 뒤쪽에 홀을 하나 더 짓고 또 다시 2층을 증축했다. 목격자들은 1층 천장이 무너져 내리면서 연쇄적으로 2층 철골 지붕이 붕괴됐다고 진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로 농촌의 자가 건축 건물의 안전감독 문제가 재차 확인된 것으로 평가했다. 농촌택지 관련 관리방법에 따르면 농민은 스스로 집을 지을 수 있지만 집을 어떻게 짓는지 인허가나 감독은 없고 이웃 일조권 침해 여부에 대한 규정만 존재한다. 또 소규모 도시인 향과 진에는 건설담당 상근 직원이 대부분 없으며 시간제 직원도 많지 않다. 반면 각 지역은 농민들에게 유휴 주택을 농가, 홈스테이, 농촌 관광 등에 최대한 활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산시성 롱청 법률사무소의 왕쥔 변호사는 “농민들이 자신의 건물을 지어 사용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하지 않지만 용도가 변경되면 안전, 소방 등 허가를 받아야 하며 관련 부서는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시성은 사고 이후 성 전역의 주택과 사람 밀집장소의 안전에 대한 특별 검사에 들어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08-31 10:22:49【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산시성 대표단이 지속적인 우호교류 확대 강화 및 산시성 관광 홍보를 위해 24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전남을 방문한다. 특히 이번 산시성 대표단은 뤄후이닝(駱惠寧) 당서기를 포함해 각 분야별 업무협약에 참여할 인원 160여명으로 꾸려져 역대 최대 규모다. 자체적으로 '산시성의 날' 행사를 갖는 등 3일간 다양한 행사를 치른다. 산시성 대표단은 방문 첫 날인 24일 나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한중 합작 에너지 기업으로 운영 중인 발전소에 대한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둘째 날인 25일 뤄후이닝 당서기가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우호교류 심화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갖고, 두 지역 간 실질적 협력 5개년 계획 협의안에 서명한다. 또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과 오찬 간담회를 한다. 이 자리에서 이 의장은 지난 5월 산시성 방문 때 환대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달할 예정이다. 산시성 대표단은 또 영암 대불산단의 현대삼호중공업을 방문해 조선산업 현황을 살피고 목포에 위치한 해양유물전시관도 시찰한다. 전남도청 1층 로비에선 '산시성의 역사와 미래 비전 사진전'과 특산품전을 펼치고, 도청 왕인실에선 '산시성의 날' 행사를 가진 후 전남도와 경제무역, 문화관광, 예술, 환경, 청소년, 교육 등 8개 분야 실천 협약을 맺는다. 이어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500여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산시성 무형문화재 공예 시연, 산시성 예술단의 전통춤 등 다채로운 합동 공연을 한다. 산시성 대표단은 마지막 날인 26일 나주에 있는 전남농업기술원을 방문해 농업박람회장을 참관하고,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팜 시설도 시찰한다. 한편 전남도와 산시성은 지난 2007년 우호교류를 시작해 만 10년이 되던 2017년 11월 자매결연을 맺고 지금까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6-22 09:23:30【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국제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산시성(山西省)과 비행기 직항편 운항 재개 등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환경 분야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박병호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도립국악단과 함께 20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산시성 등을 방문하고 있다. 박 부지사 일행은 지난 17일 산시성 허톈차이(賀天才) 부성장과 고위급 회담을 갖고 두 지역 간 생태환경, 에너지, 문화관광, 의회 등 여러 분야에서 우호교류 협력사업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또 민간교류 차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20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 참가하는 것을 비롯해 남도음식문화축제 요리팀 참가, 예술단 상호 파견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특히 박 부지사는 무안국제공항-타이위안 우수(武宿)공항 간 직항편 운항이 재개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부성장에게 요청했다. 지난 2016년 무안국제공항-타이위안 우수공항 간 직항편이 25회 운항돼 3000여명의 중국 관광객이 입국했으나, 2017년 한중관계 영향으로 중단된 바 있다. 박 부지사는 "5천년 역사와 풍부한 문화자원을 간직한 산시성과 자매결연을 맺은 것은 전남의 큰 자산"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가자"고 강조했다. 환경 분야 의제와 관련해선 박봉순 전남도 환경산림국장과 산시성 생태환경청장이 환경기술 및 공동연구, 민간기업 교류 등에 합의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또 중국 타이위안시와 진중시에서 전남 관광홍보 사진전을 열고 남도의 풍류를 담은 국악, 판소리와 부채춤, 남도민요 등 도립국악단의 다채로운 특별공연도 펼쳐 1000여명의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공연은 전 좌석이 매진돼 남도 전통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도는 지난 2017년 11월 산시성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산시성 주요 지도자들이 전남 방문을 희망하고 있으며, '산시성의 날'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 부지사 일행은 또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청년일자리 사업 벤치마킹을 위해 베이징 소재 '중관촌 청년창업단지'를 살펴봤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4-18 11:13:22[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중국 내수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 산시성(山西省) 따뚱시(大同市)에 제주상품 전용 전시 판매장을 개설하고 제주기업의 현지화 지원에 적극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개설된 55평 규모의 중국 제주상품 전용 전시판매장은 두 기관이 공동 추진한 첫 사례로, 도가 사업을 총괄하고 진흥원과 상하이 대표처가 사업운영과 관리를 맡고 있다. 이곳에선 제주산 화장품과 식음료, 홍삼제품 등 38개 품목이 전신 판매되고 있다. 도와 진흥원은 또 일본 동경사무소를 통해 일본 대형 유통망 중 하나인 이온몰과 손잡고,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리코리스·라라·헬리오스·유앤아이제주·반딧불공작소·젝스코·대한뷰티산업진흥원 등 7개 제주기업의 42개 품목을 홍보 판매한다. 일본 이온몰 중 최대 규모인 사이타마현 레이크타운 이온몰은 이 기간 동안 ‘이온몰 한국페어 제주관’ 행사를 개최한다. 장문봉 도 통상물류과장은 “중국 상하이 대표처와 일본 동경사무소를 통해 제주기업의 현지 내수시장 진입을 위한 상품 홍보와 판촉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1-16 11:08:50중소기업진흥공단이 중국 산시성과 '중소기업 협력 실크로드'를 만든다. 중진공은 16일 중국 시안 그랜드 하얏트 시안 호텔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중국 내륙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2018 한-중(산시성) 신기술 발표회 및 투자무역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이날 행사를 산시성 인민정부, 산시성 출신 기업인 모임으로 전세계 약 5만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진상(秦商)연합회와 공동으로 주최했다. 행사에는 양국 중소벤처기업 대표와 투자자, 바이어,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술 발표회, 투자유치 IR, 투자무역 상담회, 신사업 발굴 프로젝트 발표회 등으로 구성돼 참여기업 간 첨단기술 수준을 확인하고 벤치마킹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산시성은 고대 실크로드의 기점이며 중국의 새로운 실크로드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의 핵심지역으로 그 위상과 역할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 중소벤처기업간 무역거래, 기술교류 등 비즈니스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중국 내륙시장 진출이 기대된다"며 "중진공이 보유하고 있는 14개국 22개 수출인큐베이터 중에 하나인 산시성의 시안 수출인큐베이터의 기능을 강화해 현지 진출 중소벤처기업의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중국 거상조직인 진상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중국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또 산시성 인민정부를 방문해 량궤이(粱桂) 상무부성장과 면담을 통해 양국 중소벤처기업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고 혁신성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기관은 ▲비즈니스 정보공유 ▲투자 및 무역확대 ▲기술 교류 협력 ▲비즈니스 사절단 파견 및 경제무역포럼 개최 등을 통해 양국 중소벤처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산시성의 대표적인 창업지원기관인 서안 고신기술산업개발구 창업원 발전센터와 공동으로 ▲글로벌 창업멘토링 ▲하이테크기술로드쇼 등 산시성 내 글로벌 창업을 활성화하고, 현지에 진출한 중소벤처기업의 법률지원을 위해 중국 변호사로 구성된 법률자문단을 발족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채널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외 시안 중소기업진흥센터 내 중기상품 전문 체험관을 설치하고 중국 왕홍(파워블로거)를 활용한 타오바오(Taobao) 라이브방송 판매와 기업간거래(B2B) 바이어 초청 상담회도 병행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8-11-16 14:02:26동아대 한석정 총장이 중국 산시성 현지 대학들과 활발한 교류 활동을 전개했다.동아대는 한 총장이 지난 10일부터 6일 동안 산시성에서 열린 '공자아카데미 세계총회'와 '한국어말하기대회'에 참석하고 현지 대학과 복수학위 협정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쳤다고 19일 밝혔다.공자아카데미 세계총회는 중국 교육부 산하의 한판 공자학원본부가 140여개 나라 510여곳에 설립한 중국문화.언어교류기관 '공자아카데미'의 관계자들을 초청, 해마다 개최하는 행사다. 이어 한 총장은 중국 보계문리대학을 방문, 두 대학 간 기존에 체결된 '국제교류처장 간 협정'을 대학 전체로 확대하는 협정에 서명하고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한국어말하기대회'에 참석했다. 한 총장은 "동아대 중국인 유학생 동문회가 창립되는 등 중국과의 교류가 최근 들어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동아대가 언어와 문화를 넘어 한·중 교류의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7-12-19 19:54:09【무안남악=황태종기자】전라남도가 중국 산시성(山西省)과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는 24일 산시성 리화(麗華)호텔에서 러우양성 성장과 '자매결연 협정'을 맺고 교류협력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했다. 협정에 따라 전라남도와 산시성은 호혜평등의 원칙을 바탕으로 경제무역, 에너지, 농업, 환경보호, 과학기술, 문화, 교육, 관광 등의 분야에서 다각적인 교류협력에 나서게 된다. 또한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해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전라남도와 산시성은 지난 2007년 광양제철이 산시성의 마그네슘을 수입한 것이 인연이 돼 우호교류를 체결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우리나라와 중국 간 사드 갈등이 지속된 상황에서도 전라남도는 '자치단체 간 국제교류는 중단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끈질긴 외교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날 자매결연을 맺게 됐다. 산시성은 주요 산업인 석탄의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전기에너지 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라남도는 한국의 대표적 해양·농업 생산 지역이자 석유화학 및 에너지 산업 유망지역으로 발전하고 있어, 두 지역 간 상호보완을 통한 협력 잠재력이 크다. 이 때문에 양측은 앞으로 에너지 전기자동차, 열병합발전소, 관광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산시성은 중국 내륙에 위치한 중화민족의 발생지 가운데 하나인 황하강이 19개 도시 954Km를 관통하는 지역이다.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역사문화유산을 자랑하고 있어 '중국 고대문화 박물관', '중화문명의 요람'이란 별칭이 있다. 인구는 3천600만 명이다. 중국 내 석탄 매장량 1위 지역이고, 마그네슘 등 다른 지하자원도 풍부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7-11-24 18:05:06설빙은 지난 19일 중국 산시성 시안 번화가 난다제에 면적 397㎡ 120석 규모의 '설빙 시안 1호점'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그랜드호픈식은 한국 설빙 채현 전무, 서안설빙찬음관리유한공사 짜오화(趙華)대표, 설빙 브랜드 모델인 가수 겸 연기자 임시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픈식에 참석한 서안설빙찬음관리유한공사 묘좡 회장, 서안설빙음관리유한공사 리강 회장, (주)설빙 채현전무이사, 서안한국령사관 이강국 총영사, 설빙 브랜드 모델 임시완, 서안설빙찬음관리유한공사 짜오화 대표, 사계절집단 리후 회장, 다목금시대무역회사 양레이 회장(왼쪽부터) 등이 참석해 리본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설빙은 지난 19일 중국 산시성 시안 번화가 난다제에 면적 397㎡ 120석 규모의 '설빙 시안 1호점'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매장 앞에는 오전부터 수백여명의 인파가 몰려 일대 교통이 혼잡해질 정도로 설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식 디저트카페 설빙이 산시성을 시작으로 중국 내륙지역에 본격 진출했다. 설빙은 지난 19일 중국 산시성 시안 번화가 난다제에 면적 397㎡ 120석 규모의 '설빙 시안 1호점'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그랜드호픈식은 한국 설빙 채현 전무, 서안설빙찬음관리유한공사 짜오화(趙華)대표, 설빙 브랜드 모델인 가수 겸 연기자 임시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매장 앞에는 오전부터 수백여명의 인파가 몰려 일대 교통이 혼잡해질 정도로 설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빙은 지난 5월 개점한 상하이 1호점과 8월 개점한 2~4호점, 항저우 1호점에 이어 시안 1호점까지 현재 중국 내에서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시안에는 카페베네, 주커피 등 한국 프랜차이즈가 진출한 상태다. 설빙 관계자는 "시안은 다른 중국 2선도시에 비해서 한국 외식업체의 진출이 더딘 지역으로, 해외 프랜차이즈 및 대형 식음료업체들도 적은 편"이라며 "그러나 최근 지속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소비 증가 추세가 이어지는 데다 한국기업들의 진출로 한국 교민도 늘어 잠재된 시장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설빙은 중국 내륙지역 진출을 위해 중국 서남지역 식품브랜드 대리권을 소유한 대형 판매업체 서안명주식품유한공사(西安明珠食品有限公司)와 산시성·사천성·중경을 포함하는 마스터프랜차이즈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안명주식품유한공사는 설빙의 적극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서안설빙찬음관리유한공사'를 별도 설립했다. 산시성 시안을 시작으로 사천성 1호점과 중경 1호점이 개점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는 산시성·사천성·중경 내 60개 매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안설빙찬음관리유한공사 짜오화 대표는 "산시성은 외국 프랜차이즈의 눈에 띄는 성공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지역이지만 소비생활 변화와 점점 커지는 한류의 바람을 적극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그랜드오픈식에 참석한 이강국 주 시안 총영사는 "시안은 통일신라 시대부터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와 교류가 깊은 지역"이라며 "삼성SDI도 준공 예정인 시안은 한국 기업 200여개가 진출해 앞으로 주목해야 할 도시"라고 말했다. 한편 설빙은 올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중국 매장 6개와 사천성과 중경, 광저우가 올해 개점을 앞두고 있다. 또 내달 개점이 확정된 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16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5-09-21 16:4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