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산양의 겨울철 폐사 저감을 위해 추진했던 산양 보호대책이 지난 겨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환경부와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산양의 주요 서식지를 3개 권역으로 구분해 다양한 보호 대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 겨울 산양 폐사신고 개체수가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겨울철 먹이 부족으로 인한 산양의 탈진 등을 예방하기 위해 총 80곳에 먹이 급이대와 폭설 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 22곳을 운영해 뽕잎, 무기물(미네랄 블록) 등 약 2만 2000톤을 공급하는 등 산양의 자생력 향상을 도모했다. 환경부와 국가유산청은 먹이 급이대를 설치할 때 관찰카메라를 달아 산양의 이용 현황을 파악했다. 관찰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인제·고성·속초권역의 먹이 급이대 15곳의 이용 횟수는 약 520회, 울진·삼척권역의 먹이 급이대 30곳에서는 약 1200회로 나타났다. 이용 시간대는 낮보다 야간 시간대(19시 이후)에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가 필요한 산양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순찰도 대폭 강화됐다. 설악산국립공원이 위치한 인제·고성·속초권역에서는 특별순찰대가편성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 달 평균 160회를 순찰했으며, 다른 권역에서도 한 달에 평균 70회 정도 순찰을 실시했다. 또 산양의 찻길 사고 예방이나 탈진 개체 발견 신고 독려 등을 위한 현수막을 132곳에 설치하고 주요 도로에 문자 전광판으로 안내해 지역 주민의 산양 보호를 위한 이해와 협조를 이끌었다. 그 결과 지난 겨울 약 5개월간 산양 폐사 신고 개체수는 31마리로 이례적 폭설 등으로 발생한 전년도 같은 기간 785마리보다 약 96% 줄어들었으며 평년 동절기 산양 폐사 개체수 수준을 기록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민관 협력 덕분에 지난 겨울 산양 보호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면서도 "폭설 등 기후변화로 인한 산양보호대책과 병행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울타리 개방의 효과성을 분석해 야생동물보호와 방역 정책이 상호공존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4-10 10:49:08[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동절기 한파에 대비해 산양 보호 조치를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겨울, 이상기후로 인한 폭설로 인한 산양 집단 폐사 후, 후속 조치다. 지난 10월 마련된 '폭설 등 자연재해 발생 대비 산양 보호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다수의 산양이 폐사한 양구·화천 지역 민통선 내 군부대와 협력해 산양의 고립·동사를 방지하기 위한 쉼터 20개와 아사를 방지하기 위한 먹이급이대 10개를 추가 설치했다. 또 실시간 감시 카메라를 31대 추가 부착해 산양의 이용 현황도 점검할 예정이다. 관할 군부대와 협조해 구조가 필요한 민통선 내 산양을 발견하면 군에서 신속하게 구조 신고를 하도록 하고,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는 곳에서는 직접 먹이까지 줄 수 있도록 교육할 예정이다. 이밖에 강원 북부 지역 내 산양 서식 현황 파악을 위한 점검과 소실된 개체수 회복을 위한 산양 증식·복원도 강화한다. 국가유산청 측은 "앞으로 산양의 보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소실됐던 개체군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신속한 대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2-27 14:58:29[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경남 함양 산양삼이 중국 수출길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산림청은 이날 경남 함양 안의면 ㈜함양산양삼에서 진병영 함양군수를 비롯해 이종상 함양산양삼 대표, 함양군 수출협회 관계자 등 20여 명과 함께 함양 산양삼의 중국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선적된 물량은 산양삼 농축액, 젤리스틱 등 산양삼 가공품 약 15톤으로 수출액은 약 100만 달러(한화 14억원)에 이른다. 함양 산양삼은 청정 산림에서 자라 뛰어난 효능과 품질을 자랑하는 함양군의 대표 임산물로, 이미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건강식품에 관심이 큰 중국시장에서 매력적인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이날 임산물의 가공·포장·유통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수출특화시설 준공식도 함께 열렸다. 산림청의 지원으로 건립된 이 시설은 연간 500톤 이상의 산양삼 가공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향후 수출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함양 산양삼의 중국 수출은 대한민국 임산물의 국제적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며 "세계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고품질 건강식품으로서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수출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2-09 14:50:17[파이낸셜뉴스] 국립산림과학원은 8일 경남 함양군 주최 제19회 함양산삼축제에서 산양삼 특허기술을 민간에 보급하기 위해 현장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산양삼은 임업진흥법에 의거하여 관리되는 임산물로, 산지에서 파종 또는 이식하여 인위적 시설 없이 재배한 삼을 말하며, 친환경 산지 재배를 위해 산림청 특별관리임산물로 지정됐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의 ‘산양삼 추출물의 기능성 조성물 이용 및 가공 기술’에 관한 국유특허 4건을 소개한다. 산양삼 특허기술은 산양삼 추출물의 면역증진, 지방간 및 항비만 예방, 항염증 효능 관련 건강기능성 연구결과로 도출됐으며, 산양삼의 유용한 기능성을 새롭게 밝힘에 따라 국유특허로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현장설명회에서 소개하는 특허기술은 함양산삼축제 방문객뿐만 아니라 산양삼 재배예정인 임업인과 산양삼 추출물로 가공식품을 개발하려는 기업체에 유익한 정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매년 연구 개발을 통해 약용·임산소재·임목자원 등 다양한 산림 분야의 국유특허를 내고 있으며, 매년 국유특허 현장 설명회를 통해 기업·민간 등에 기술이전을 통한 기술보급을 주도하고 있다.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산림청 특별관리임산물인 산양삼의 가치를 높여 임업인 소득지원을 위한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를 강화하겠다"면서 "국유특허기술의 민간이용 활성화를 위한 현장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08 11:12:15일동후디스 또한 성장하는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을 겨냥해 산양유를 함유한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후디스펫'을 출시하며 펫코노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동후디스는 '산양분유'부터 프리미엄 단백질 보충제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프리미엄 케어푸드 브랜드 '케어메이트'까지 산양유라는 차별화된 성분을 기반으로 다수의 히트 상품을 탄생시킨 종합건강식품기업이다. 반려동물 영양제를 급여하는 반려가구는 주로 관절/뼈 영양제를 가장 많이 급여하고(47.5%), 2순위로 치아/잇몸/구취 관련 영양제(38.2%)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후디스 후디스펫은 이 트렌드를 반영해 반려동물 영양제 총 8개 제품을 선보였다. △관절케어 △구강케어 △장케어 △눈케어 △면역케어 △에이징케어 △호흡기케어 △스트레스케어로 구성된 후디스펫은 모든 제품 소화 흡수가 용이한 산양유단백과 장 건강을 위한 유산균,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테아닌 및 각 제품별 맞춤 기능 및 영양 설계로 완성했다. 최근에는 반려묘의 활력케어에 특화된 '후디스펫 활력케어'(사진)를 추가로 선보이며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원하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25 18:30:53【파이낸셜뉴스 삼척=김기섭 기자】 삼척 산양마을과 영월 태화산체험마을, 영월 운학 삼돌이마을 등 강원도내 3개 마을이 2024년 엄지척 명품마을에 선정됐다. 5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엄지척 명품마을은 농촌체험 휴양마을의 서비스 품질 개선과 위상 제고, 마을 소득향상 등 농촌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18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도내 25개 마을이 지정됐다. 올해 선정된 엄지척 명품마을은 영월군 운학 삼돌이마을과 태화산 체험마을, 삼척 산양마을 등 3곳으로 시설 안전성, 프로그램 우수성, 취식 관리, 운영체계 및 관리실태 등 체험마을에서 요구되는 필수요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들 마을에는 인증 현판과 함께 마을활동 유공자에 대한 도지사 표창이 수여되고 프로그램 운영 및 소규모 시설개선을 위해 마을당 1500여만원씩 인센티브가 지원되며 향후 3년간 인증기간이 유지된다. 기존 인증이 만료되는 마을 중 재인증 대상인 양구 지게마을도 이번에 다시 인증을 받아 현판이 전달되고 향후 3년간 우수마을 자격이 연장된다. 석성균 강원특별자치도 농정국장은 “농촌체험 휴양마을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운영 역량을 강화해 농촌지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05 16:33:16[파이낸셜뉴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경기도 포천 광릉숲에서 멸종위기 산양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산양은 천연기념물 제217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된 법적 보호종. 주로 강원도의 설악산이나 오대산, 비무장지대 인근, 삼척, 울진 등의 산림 지역에 집중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포천, 가평,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드물게 출현이 보고되고 있다. 수도권 유일의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광릉숲은 지난 560년간 엄격한 보호 관리로 장수하늘소, 광릉요강꽃, 수달 등 18종류의 천연기념물과 21종류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생물다양성 보고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산양은 지금까지 광릉숲에서는 한 번도 관찰되거나 기록되지 않았었다. 이번 산양의 출현은 담비의 행동권 관찰을 수행 중인 KBS환경스페셜 촬영팀 카메라에 지난 5월 29일 포착되면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촬영 및 조사를 맡은 이상규 한국야생동물생태연구소 소장은 "이번에 출현한 산양은 어린 암컷 개체로, 포천·화천 등지에 서식하던 개체군의 분산 활동 중 일부 개체가 광릉숲에 유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립수목원 광릉숲보전센터 이봉우 센터장은 "광릉숲에서의 첫 산양 기록이 단순한 출현에 그치지 않도록, 향후 관련 전문가와 함께 광릉숲에서의 산양 추가 출현 여부 모니터링, 활동 범위 분석 및 서식처 개선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02 09:16:08[파이낸셜뉴스] 일동후디스는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와 '후디스 프리미엄 산양유아식'이 지난 23일 '2024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은 우수한 품질과 소비자의 사랑을 바탕으로 한국 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창조해가는 대표 브랜드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시행되는 시상식이며 올해로 14회를 맞이했다. 소비자의 인지도, 신뢰도, 호감도, 충성도 등 6개 항목의 소비자 투표와 외부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브랜드를 발표한다. 하이뮨은 지난해 신설된 단백질 보충제 부문에서 첫 수상한 데 이어 올해도 동일한 영예를 안았다. 프리미엄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하이뮨'은 출시 3년 10개월 만에 누적 매출 4000억 원을 돌파하며 소비자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고 단백질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떠올랐다. 13년 연속 유아식 부문 대상에 선정된 후디스 산양유아식은 깨끗한 뉴질랜드에서 키운 산양의 신선한 원유로 만든 프리미엄 유아식이다. 올해로 출시 21주년을 맞은 후디스 산양유아식은 지난 2003년 이후 한결같이 풍부한 영양과 뛰어난 소화흡수력으로 국내 산양 분유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후디스 산양유아식과 하이뮨은 모두 산양유라는 일동후디스의 차별화된 성분을 바탕으로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브랜드"라며 "많은 소비자들께서 선택해주시고 기대해주시는 만큼 앞으로도 더 좋은 제품들을 선보임으로써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24 15:42:12[파이낸셜뉴스] 산양삼 잎과 줄기에도 사포닌 성분 풍부하게 함유돼 '통째로 먹어야 몸에 더 좋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로 입증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청 대표 청정 임산물인 산양삼의 식물 부위별 약리성분 분석 연구 결과, 부산물로 취급됐던 잎과 줄기에도 사포닌 성분이 높은 함량으로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가 약재인 산양삼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진행됐다. 이전까지 산양삼의 주 이용 부위인 뿌리 외 잎과 줄기는 부산물로 여겨졌다. 이에 따라 연구에서는 산양삼 잎과 줄기의 활용 가능성 확인을 위한 약리성분 함량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산양삼의 잎과 줄기, 뿌리에서 각각 고유한 사포닌 종류가 발견됐다. 특히 한여름에 수확한 산양삼의 잎과 줄기에 함유된 사포닌 총량은 같은 시기의 뿌리에 비해 적게는 2.2배에서 3.7배까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산양삼은 철저한 생산관리를 통해 농약 및 화학비료 사용이 금지돼 친환경적으로 재배되는 만큼 잎과 줄기, 뿌리를 통째로 섭취해도 무해하다. 또한 최근 산양삼 줄기까지 식품 원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이 개정돼 활용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엄유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연구사는 "건강식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소비 트렌드 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과 기술 지원을 더욱 강화해 산양삼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는 산양삼 약리성분 기반의 품질규격화 및 추출물을 이용한 기능성 분석 등 폭넓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5-09 11:25:39[파이낸셜뉴스] 천연기념물 산양이 폐사한 원인으로 지목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울타리 일부가 개방된다. 환경부는 오는 12일 강원 북부지역 산양 보호를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산양은 천연기념물이자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다. 이번 자문회의에서는 ASF 차단 울타리 일부를 개방해 울타리가 생태계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는 시범사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에 3000㎞에 달하는 ASF 차단 울타리가 설치돼있다. 문제는 울타리가 다른 야생동물 이동도 막아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점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23일까지 폐사한 산양이 537마리에 달했는데 폭설로 먹이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ASF 차단 울타리가 이동까지 막았기 때문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재작년 11~12월과 작년 1~2월 폐사(멸실)한 산양이 각각 2마리와 13마리였으니 지난겨울 유독 많은 산양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부터 강원 북부에서 환경부에 구조된 산양은 214마리다. 환경부는 다음달부터 1년간 ASF 차단 울타리 생태계 영향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사의 일환으로 20곳의 울타리를 2~4m 개방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20곳은 산양 서식지, 야생동물 이동로, 국립공원 등 보호지역을 중심으로 자문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선정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ASF 차단 울타리가 지난겨울 산양 폐사 주원인인지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폐사 원인과 현황을 더 자세히 살피고 기후변화로 잦아지는 자연재해에 대비한 대책을 꼼꼼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겨울 날씨가 유달랐던 것은 사실"이라며 "눈이 많이 내리고 녹지 않으면서 땅에 붙은 풀을 못 먹은 데다가 다리가 짧은 신체 특성상 눈이 쌓였을 때 이동에 소진되는 체력이 급격히 늘어 탈진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환경부는 ASF 차단 울타리에 대해 'ASF 확산을 지연시켜 대응할 시간을 벌어준 수단'으로 보고 있다. 최근 ASF가 확산세인 충북과 경북에서 그나마 소강상태인 강원과 경기 남부지역으로 재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내 야생멧돼지 ASF 감염은 지난 2019년 10월 처음 확인된 뒤 지난달 25일까지 총 3861건의 감염 사례가 나왔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11 14:3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