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반도체와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한국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불리는 생산세액공제 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김 후보자는 오는 17일 열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사전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통상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경쟁국에 뒤지지 않는 인센티브등 전략적이고 적극적 정부 주도의 산업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급변하는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우리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강력한 반도체 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우선 AI 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 성장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첨단 반도체 생산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방안으로 생산세액공제 도입 등 재정·세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차전지 분야와 관련해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중국의 부상 등에 따른 우리 이차전지 산업의 위기 극복 및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국내 생산ㆍ투자를 유도할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공급망 밸류체인을 강화하기 위해 우선 핵심 광물 및 소재 국내 생산에 대한 생산세액공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 충청·영남·호남권을 연계한 '배터리 삼각 벨트' 조성을 통해 권역별 이차전지 산업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생산세액공제는 특정 제품을 생산한 기업에 생산량만큼 세금을 공제해주는 제도로 정부는 대기업이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투자할 때 최대 투자금의 20%의 세액공제를 일회성으로 제공해왔다. 하지만 미국 등 주요국이 보조금 등 세제 지원 경쟁에 나서면 재계를 중심으로 한국도 지원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반도체, 이차전지 분야를 거론하면서 생산세액공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7-15 15:11:47[파이낸셜뉴스] 애경산업은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코스모프로프는 기업 간 거래(B2B) 전문 뷰티 박람회로 제조사와 브랜드사, 원료사 등 다양한 기업이 참가해 최신 제품과 기술 등을 선보인다. 애경산업은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의 B2B 유통망 확대를 위해 현지 유통사, 리테일 파트너와 사업 상담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 참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애경산업 전용 부스 내 체험존을 구성해 메이크업부터 스킨케어, 헤어·바디케어에 이르는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신규 B2B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구매자) 대상의 마케팅 전략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7-15 10:57:23[파이낸셜뉴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충청남도 천안시에 위치한 SK렌터카 오토옥션에서 '모빌리티 애프터마켓과 렌털업의 미래'를 주제로 '2025 대한민국 모빌리티산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SK렌터카의 직영 중고차 경매장 개장을 기념해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SK렌터카가 공동 주최, 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했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 부처와 국내 자동차 산업 전문가, 학계 인사들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으며,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렌터카 산업과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의 미래를 함께 논의했다. 심포지엄의 첫 발제를 맡은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는 모빌리티 애프터마켓의 미래와 잠재력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기존 자동차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광범위한 모빌리티 개념 확장과 함께 애프터마켓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김 교수는 “차량의 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애프터마켓은 국내 시장만 150조 원 규모에서 향후 20배 이상 확대될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의 전환,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 기술 발달이 애프터마켓의 성장을 가속화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다양한 분야의 융합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영훈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파트너는 "한국 렌터카 산업이 △한국을 대표하는 플리트(Fleet) 사업군 △애프터마켓과의 강한 연계성 △공공·민간 모빌리티 미래 변화의 촉매라는 세 가지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렌터카 기업이 보유한 차량, 고객,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는 다양한 제휴 및 융합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이며, 축적된 데이터와 플랫폼은 광의의 애프터마켓에서 혁신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파트너는 "렌터카 기업의 데이터가 내부 최적화를 넘어 OEM(완성차), 부품사, 보험사 등 다양한 애프터마켓 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이 열린 SK렌터카 오토옥션은 국내 최초로 중고차 경매부터 낙찰된 차량의 상품화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옥션 플랫폼’으로 연면적 약 8만 9000㎡(약 2만7000평), 주차 가능 대수 3000대로 국내 중고차 경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다. SK렌터카는 지난 2월 현대엘리베이터로부터 중고차 매매 시설인 '천안 오토아레나'를 매입한 뒤, 약 5개월 간 경매장, 물류 인프라, 최첨단 상품화 시설 구축을 위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날 2025 대한민국 모빌리티산업 심포지엄에 앞서 개장식을 가졌다. 개장식은 이정환 SK렌터카 대표이사, 최대열 한국자동차기자협회장, 전형식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 류제국 천안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완성차 및 수입차, 정비 업계 관계자와 지역단체 및 협회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국내 주요 일간 신문, 방송, 통신사, 온라인, 전문지 등 59개 매체를 회원사로 두며, 200여 명의 기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매년 최고의 자동차를 선정하는 '대한민국 올해의 차'를 발표하며, 심포지엄, 테크 투어, 자동차인 시상식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7-15 10:01:58[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진주광택안료 전문기업 씨큐브는 ‘2025 방위산업 부품·소재 장비대전’을 통해 차세대 응력 감지 센서 기술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색 변화를 통해 구조물의 손상 여부를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주관하는 민·군 겸용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주관하며 씨큐브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연구 주제는 ‘응력변형 및 피로파괴 감지용 색변환 소재 및 필름형 가시화 센서 개발’이다. 기존의 구조물 안전 진단은 고가의 장비와 전문 인력에 의존해왔다. 특히 미세한 균열이나 피로 손상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사고 예방에 한계가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로 작은 변형에도 색이 변하는 필름형 센서를 구현해 누구나 쉽게 이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시각적 진단 방식’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 필름은 특정 응력 이상에서 명확한 색 변화가 발생한다. 또 미터 단위의 길이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 다양한 구조물에 부착해 사용 가능하다. 군용 적용 분야의 전투기, 헬기 동체, 함정, 군용 차량 등에 부착해 미세 크랙 등 작은 변형에도 색상 변화를 통해 구조적 이상을 감지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개발이 진행된 바 있다. 추가적으로 교량, 터널, 풍력타워, 항공기, 열차, 선박 등 민간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구조 건강 모니터링(SHM) 및 응력 감지 센서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23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14% 이상의 성장률로 2030년 50억달러(약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특히 인프라의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에서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진단 기술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교량·터널·전력설비 등 정기 안전점검에 드는 수백억원대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사고 예방을 통해 사회적 손실 및 생명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기계재료 분야 한 전문가는 “색변환 응력 감지 센서는 센싱과 진단을 시각화하는 혁신 기술로, 비전문가도 즉각적으로 구조물의 상태를 인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군사·산업·민간 전 분야에서 매우 유용하다”며 “특히 필름형으로 구현했다는 점은 대형 구조물에 대한 범용성과 적용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킨 매우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민군 통합 기술로써 국가 인프라의 안전 확보는 물론 군 장비의 유지보수 효율화와 민간 산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적 기술”이라며 “관련 기술이 향후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협력 기관과 함께 구체적인 활용 방향과 사업화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7-15 09:57:04RE100(재생에너지 100%) 참여기업들의 평균 탄소중립 목표연도인 오는 2042년에도 국내 4대 에너지 다소비 산업(철강·석유화학·반도체·데이터센터)에서만 21.4TWh(테라와트시) 상당의 무탄소 전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서울시 전체 전력소비량(45.8TWh)의 절반과 맞먹는 규모다. 다른 산업군까지 확장할 경우 무탄소 전력 부족분은 더욱 커지게 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4일 '전력구매계약(PPA)제도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 소비가 많은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4대 산업을 중심으로 무탄소 전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4대 산업의 전력수요를 무탄소 전력으로 충당할 수 있는 비율(무탄소 전력 충당률)은 올해 53.4%에 불과하다. 이는 국내 기업이 소비할 수 있는 무탄소 전력이 '재생에너지'로 한정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무탄소 전력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생산되는 전기를 뜻한다. 보고서는 오는 2038년 4대 산업의 무탄소 전력 충당률이 81.6%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무탄소 전력에 대한 수요가 모든 산업으로 확장될 경우 해당 충당률은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한경협은 PPA제도 활성화를 꼽았다. 전력구매계약은 기업과 발전사업자가 계약을 맺고 전력을 공급받는 방식이다. 기업이 사용한 전력의 에너지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녹색 프리미엄 등과 함께 대표적인 무탄소 전력 조달 수단으로 활용된다. 한경협은 PPA 활성화를 위해 재생에너지 구매 시 지불하는 전력 거래대금 중 망 이용료, 전력기반기금 등 부대비용을 한시적으로 면제 또는 경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PA 제도가 활성화되면 무탄소 전력원에 대한 공급이 증가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무탄소 전력 초과수요 해소에 기여할 수 있어서다. 현재 비주기적으로 공고되는 전력 배출계수의 공개주기를 최소 연 단위로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러면서 전력 배출계수에 대한 공고가 늦어지면서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과대계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협은 재생에너지로만 한정돼 있는 PPA를 통해 조달할 수 있는 무탄소 전력원에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을 포함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7-14 18:13:02[파이낸셜뉴스] 신정부의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보험산업의 역할을 전략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보험이 '위험보장'과 '자금공급'이라는 이중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만큼, 사회안전망 강화와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지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연구원은 14일 부산 해운대 신라스테이에서 개최한 '보험산업 정책 대토론회'를 통해 "정부의 정책목표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하려면 보험산업이 보다 적극적인 정책 수단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혁신 기반의 성장 지원 △일상 위험 및 재난 대응력 강화 △미래 보장격차 해소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보험산업의 역할 강화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첨단 기술 발전에 대응해 민간 주도의 상향식 금융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와 같은 경직된 금융규제 체계에서는 정부 주도의 하향식 접근만으로 산업의 근본적 발전이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기술 흐름에 맞춘 인공지능(AI) 기반 보험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원은 고령화 심화에 따른 보장 사각 해소 필요성도 지적했다. 연구원은 "연금개혁안(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3%)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여전히 공적연금의 재정 불안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보험료율 추가 인상과 저소득층 가입 유도 등 재정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연구원은 퇴직금 제도 폐지와 영국식 퇴직연금 자동가입제 도입을 통해 개인연금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의료 분야에선 현 비급여 관리 체계가 실손보험 손해율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비급여 가격과 효과에 대한 정보 비대칭 해소와 평가·심사 체계 강화를 통해 과잉 진료를 억제해야 한다고 봤다. 고령자와 인지 취약계층의 자산 보호 문제도 제기됐다. 연구원은 치매 고령자, 발달장애인 등 증가하는 인지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보험금청구권 신탁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고령층의 재무 건전성과 사회적 안전장치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일상 위험 및 재난 대응과 관련해서는, 영세 소규모 업종의 취약시설 점검과 보험 가입 확대를 통해 재난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고 전했다. 시민안전보험의 보장수준과 담보위험을 전국 단위로 표준화해 제도 형평성을 높이고, 해당 제도를 국가 차원의 기초재난보장제도로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이현정 기자
2025-07-14 16:04:23[파이낸셜뉴스] RE100(재생에너지 100%) 참여기업들의 평균 탄소중립 목표연도인 오는 2042년에도 국내 4대 에너지 다소비 산업(철강·석유화학·반도체·데이터센터)에서만 21.4TWh(테라와트시) 상당의 무탄소 전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서울시 전체 전력 소비량(45.8TWh)의 절반에 맞먹는 규모다. 다른 산업군까지 확장할 경우 무탄소 전력 부족분은 더욱 커지게 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4일 '전력구매계약제도(PPA)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 소비가 많은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4대 산업을 중심으로 무탄소 전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4대 산업의 전력수요를 무탄소 전력으로 충당할 수 있는 비율(무탄소 전력 충당률)은 올해 53.4%에 불과하다. 이는 국내 기업이 소비할 수 있는 무탄소 전력이 '재생에너지'로 한정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무탄소 전력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생산되는 전기를 뜻한다. 보고서는 오는 2038년 4대 산업의 무탄소 전력 충당률은 81.6%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무탄소 전력에 대한 수요가 모든 산업으로 확장될 경우 해당 충당률은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한경협은 전력구매계약(PPA) 제도 활성화를 꼽았다. 전력구매계약은 기업과 발전사업자가 계약을 맺어 전력을 공급받는 방식이다. 기업이 사용한 전력의 에너지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녹색 프리미엄 등과 함께 대표적인 무탄소 전력 조달 수단으로 활용된다. 한경협은 PPA 활성화를 위해 재생에너지 구매 시 지불하는 전력 거래대금 중 망 이용료, 전력기반기금 등 부대비용을 한시적으로 면제 또는 경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PA 제도가 활성화되면 무탄소 전력원에 대한 공급이 증가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무탄소 전력 초과수요 해소에 기여할 수 있어서다. 현재 비주기적으로 공고되는 전력 배출계수의 공개주기를 최소 연 단위로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러면서 전력 배출계수에 대한 공고가 늦어지면서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과대계상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협은 재생에너지로만 한정돼 있는 PPA를 통해 조달할 수 있는 무탄소 전력원에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을 포함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미국, 프랑스 등 주요국처럼 PPA에 기존 원전을 포함한다면, 기업들이 경영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전력원을 선택할 수 있어 무탄소 전력의 초과수요를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내 주력산업은 경영위기와 함께 무탄소전력 사용 요구를 직면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무탄소전력을 수급할 수 있는 제도 환경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7-14 15:36:00[파이낸셜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 전국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잇따라 시공권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를 기점으로 미아9-2구역과 신당10구역을 연이어 따내며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3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달 HDC현대산업개발의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약 2조82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연간 수주액(1조3331억원)의 두 배를 넘어선 수치로 자체 설정한 연간 목표치도 이미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말 예정된 방배신삼호 재건축 총회와 하반기 서울 핵심지 정비사업 수주 결과에 따라 조만간 누적 수주액이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4369억원) △부산 광안4구역 재개발(4196억 원) △부산 연산10구역 재개발(4453억 원) 등 지방 대도시 정비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이어 서울에서는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9244억 원) △미아9-2구역 재건축(2988억원) △신당10구역 재개발(3022억원)을 연이어 확보했다. 이 같은 성과에는 '용산 정비창' 수주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상 사업은 상반기 서울 도시정비 최대어로 관심을 모았던 초고층 주거·업무·상업시설이 포함된 서울 중심권의 대형 복합개발사업이었기 때문에 서울 강남 강북을 아우르는 본격적인 확대전략 추진에 힘이 실렸다는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하반기 방배신삼호 재건축을 비롯해 성수1구역, 송파한양2차 등 대형 정비사업 수주전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7-14 10:47:12[파이낸셜뉴스] 포커스에이아이는 이달 7일부터 나흘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5국제안전보건전시회(KISS 2025)’에서 스마트 안전 솔루션 라인업을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포커스에이아이는 이번 전시에서 산업현장 실질적 수요에 맞춘 AI 기반 보안·안전 솔루션을 공개했다. 조선·전자·식품·에너지 분야 다수 기업들로부터 기술력에 대한 관심을 받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표 제품인 ‘지게차 AI 객체 감지 시스템’은 AI 영상 분석 기술을 적용해 이동 시에만 작동하는 정밀 감지ž경보 시스템과 정확한 객체 인식 성능을 갖췄다. 사각지대 없는 시야각으로 작업자의 발목 단위까지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어 지게차 충돌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2021년 지게차 안전설비 장착이 의무화되면서 해당 시스템은 안전 관리 필수 솔루션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능형 이동식 CCTV △무자격자 차단 및 유량 감지 솔루션 △이동식 차단기 △고소차 통제 시스템 △통합 영상 관제 플랫폼 ‘마젤란’ 등 다양한 안전 장비들을 함께 전시했다. AI 영상 분석 기반으로 구성된 제품군은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실시간 위험 감지와 작업자 보호까지 아우르는 통합 대응 체계를 제공한다. ‘KISS 2025’는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산업안전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6개국 300개 기업이 참여해 총 1,050개 부스가 배치됐다. 포커스에이아이 관계자는 “AI 기반 인체 감지 및 관제 기술은 산업 환경의 안전성과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며 “기술 경쟁력을 현장에서 입증한 만큼 향후 국내외 산업현장으로의 확산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14 10:13:2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로봇 부품·완제품·수요기업 등 10개 기업과 함께 로봇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대구시는 14일 오후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10개 로봇 전문기업과 함께 휴머노이드 및 인공지능(AI) 첨단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서 로봇산업 육성을 가속화하고, 기업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지역 로봇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기업은 LS메카피온, 에스엘, 삼익THK, 삼보모터스, PHA, 베이리스, 성림첨단산업 등 지역 부품기업 및 수요기업과 두산로보틱스, HD현대로보틱스, 뉴로메카 등 로봇 완제품 기업 총 10곳이다. 홍성주 경제부시장은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AI 첨단로봇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지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이번 협약이 참여기업 간 협력의 촉매제가 되길 기대하며, 다양한 정책을 통해 로봇 전문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와 협력 기업들은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AI 로봇 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산업 가치사슬을 강화하고 생태계 확산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기술혁신과 사업화 촉진 △협력모델 구축 및 실증 연계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활용 확대 △지역인재 양성 및 확보 △지속 가능한 산업기반 조성 등에서 실질적인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시는 협력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 간 기술 협업과 시장 진출을 위한 제휴를 적극 장려할 방침이다. 또 혁신기술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환경을 확충하고, 제품 상용화에 필요한 자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그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글로벌로봇클러스터,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글로벌혁신특구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휴머노이드 및 AI 첨단로봇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선정, ‘AI로봇 수도’로 도약하고 있다. 올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메가시티협력 첨단산업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돼 'AI 기반 이동형 양팔로봇’'개발을 진행 중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7-14 08:5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