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산업용 특수밸브 제조업체 조광ILI가 올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17일 조광ILI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239억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억900만원, 16억8500만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는 다수의 프로젝트 납품에 따른 이익 상승, 해외시장의 매출 증가, 효율적인 경영관리 및 원가 절감 노력에 따른 판매관리비 절감이 꼽힌다. 특히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이미 97%에 도달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입증했다. 조광ILI는 올해 3분기까지 삼성E&A(구 삼성엔지니어링)의 카타르 RLPP(Ras-Laffan Petrochemical Project)와 롯데건설의 롯데케미칼 G1-C3 프로젝트 등 주요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납품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이같은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수행은 수익 창출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해외 사업주 승인과 대리점 계약 등을 통한 해외시장에서의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며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경영관리와 원가 절감 노력으로 판관비 절감 효과가 누적됐다. 조광ILI는 글로벌 시장 확대와 내부 효율화를 통해 확보된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조선, 해양플랜트, 에너지 프로젝트 등 전략적 분야에서의 신규 고객 확보와 내부 구조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수익성을 더욱 높여갈 전망이다. 조광ILI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원가 절감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변화에 맞춘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7 15:16:05[파이낸셜뉴스] 충남도가 국내 30개 기업으로부터 총 2조 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충남도는 1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박상돈 천안시장 등 8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 박두영 엔필드씨에이 대표를 비롯한 30개 기업 대표가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30개 기업은 올해부터 최대 2031년까지 8개 시군 산업단지 등 65만 9210㎡터에 총 2조 1683억원을 투자해 공장 신·증설 및 이전을 추진한다. 먼저, 천안에는 데이터센터 업체인 엔필드씨에이가 9440억원을 투자해 구성도시첨단산단 4만 4837㎡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신설한다. 시트커버 및 선바이저 업체인 A사는 3000억원을 투자해 성환읍 개별입지 3만 3000㎡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의약품 제조 업체인 풍림무약이 1300억원을 투자해 북부BIT일반산단 2만 3404㎡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테크노파크 일반산단에는 임플란트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가 2342억원을 투자해 3만 8114㎡ 부지에 공장을 증설하고, 쌀가루 업체인 농심미분이 492억원을 투자해 1만 4876㎡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천흥2일반산단에는 실리콘파우더 업체인 나노실리콘이 700억원을 투자해 3만 3057㎡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공주시 남공주일반산단에는 산업용가스 및 용기금속 가공 업체인 가스켐테크놀로지가 100억원을 투자해 1만 5790㎡에 터에 생산라인을 세운다. 또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 업체인 청명첨단소재가 140억원을 투자해 9927㎡의 부지에, 반도체 제조원료 업체인 에스피씨아이는 110억원을 투자해 6634㎡의 부지에 각각 공장을 신설한다. 벨로우즈 및 특수밸브 업체인 스페이스솔루션은 200억원을 투자해 공주시 탄천면 개별입지 15만 8721㎡터에 공장을 신설한다. 아산시에는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 전문업체인 경보제약이 855억원을 투자해 실옥동 개별입지 1만 7544㎡ 부지에, 조립 금속제품 업체인 코리스이엔티는 50억원을 투자해 인주일반산단 3만 5180㎡부지에 공장을 증설한다. 반도체 장비 및 부품 업체인 다다는 110억원을 투자해 아산시 음봉일반산단 5881㎡ 부지에, 반도체 부품 업체인 케이에스피는 105억원을 투자해 둔포면 개별입지 7000㎡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다호피앤씨는 140억원을 투자해 아산 신창일반산단 1만 3174㎡ 부지에,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장비제조 업체인 성무이엔지는 155억원을 투자해 음봉일반산단 9900㎡ 부지에 공장을 이전한다. 논산에는 촉매 및 탄소 업체인 퓨어스피어가 168억원을 투자해 동산일반산단 1만 3629㎡ 부지에 공장을 증설하고, 난간 및 차량 방호울타리 업체인 신화가 120억원을 투자해 강경2농공단지 3만 3000㎡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물티슈 및 화장지 업체인 크린센스는 60억원을 투자해 논산일반산단 1만 6528㎡ 부지에 이천에 있는 공장을 이전하고, 소화기 업체인 명성테크는 170억원을 투자해 노성면 개별입지 1만 9800㎡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당진에는 리튬이차전지 업체인 비츠로셀이 450억원을 투자해 합덕인더스파크일반산단 1만 7334㎡ 부지에 공장을 증설하고, 테레프탈산 및 에틸렌글리콜 업체인 테라클이 140억원을 투자해 합덕일반산단 7000㎡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석문국가산단에는 바나듐 및 몰리브덴 업체인 이노그린메탈이 251억원을 투자해 1만 5687㎡ 부지에, 알루미늄 빌렛과 덕트 업체인 신포메탈이 218억원을 투자해 8442㎡ 부지에 공장을 각각 신설한다. 서천에는 화장품 원료 업체인 비앤비가 67억원을 투자해 장항국가생태산단 9091㎡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홍성에는 중공슬래브 및 데크보 업체인 반석티브이에스가 100억원을 투자해 은하농공단지 2만 4497㎡ 부지에 청주공장을 이전하고, 내포 도시첨단산단에는 광케이블 업체인 이에스테크인터내셔널이 70억원을 투자해 4994㎡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이와 함께 자동차 부품 업체인 이에이치이도 50억원을 투자해 내포 도시첨단산단 5315㎡ 부지에 공장을 이전한다. 이밖에 예산에는 실리콘 접착제 업체인 누리켐이 60억원을 투자해 예산제2일반산단 6434㎡ 부지에 화성공장을 이전하고, 건축용 단열재 업체인 디앤케이켐텍이 520억원을 투자해 1만 420㎡ 부지에 공장을 증설한다. 충남도는 이들 기업이 생산을 본격화하면 9163억원의 생산효과와 2666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2052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기업의 부지 조성, 장비 구매 등 건설로 인한 도내 효과는 생산 유발 2조 9229억원, 부가가치 유발 1조 1012억원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데이터센터, 의약품, 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도와 시군은 충남에 뿌리 내린 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투자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11 08:50:08[파이낸셜뉴스] 산업용 특수밸브 제조업체 조광ILI가 19일 최대주주 변경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IBKS신기사조합을 선정했다. IBKS신기사조합은 IBK투자증권이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참여해 설립될 예정이다. 특히 여기에는 중견기업 및 기관 투자자들이 함께 출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광ILI는 이달 중 IBKS신기사조합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최종적으로 본 계약이 체결되고 투자가 확정될 경우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조광ILI는 이번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9 18:05:33[파이낸셜뉴스] 산업용 특수밸브 제조업체 조광ILI가 올해 상반기 턴어라운드 성공했다. 조광ILI는 14일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이 1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은 안전밸브의 수주 증가와 비용 절감에 기인한다. 특히 롯데건설의 롯데케미칼 G1-C3 프로젝트, 포스코건설의 금호폴리켐화학 에틸렌 프로필렌 고무(EPDM) 증설 프로젝트 등의 국내 신규 수주 건과 오만과 카타르의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 등의 해외 신규 수주 건이 실적 성장에 주요한 기여를 했다. 비용 절감 노력으로 판관비는 대폭 줄였다. 올해 상반기 판관비는 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억 원에서 크게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조광ILI는 올해 하반기에도 조선, 해양플랜트, 에너지 프로젝트 등 전략적인 분야에서 해외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데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 내부적으로는 글로벌 태스크포스(TF)팀을 결성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용 초저온 밸브 검사설비를 재구축하는 등 내부적으로도 체질 개선을 추진했다. 외부적으로는 해외 사업주 추가 승인과 대리점 계약을 통해 해외 입찰 참여 기회를 높여 수주 잔고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조광ILI 관계자는 "올해도 해외 사업주 추가 승인과 대리점 계약 등을 통해 해외 입찰 참여 기회를 높여 수주 잔고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전밸브와 함께 초저온 밸브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확대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광ILI는 주식 거래 재개를 위해 최대주주인 김우동 전 대표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아 독립적인 이사회를 구성하는 등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4 17:48:26【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 반도체 소부장 기업인 '케이투앤'이 일본 토교증권거래소 상장사인 '히사카 제작소'와 수출 협약을 맺는다. 21일 원주시에 따르면 케이투앤은 오는 22일 원주기업도시 부지에 최근 확장 이전한 신사옥에서 일본 히사카 제작소와 수출협약 MOU를 체결한다. 히사카 제작소는 1942년 설립된 일본 내에서도 오랜 역사를 가진 회사로 산업기계와 밸브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며 일본에서는 볼밸브를 처음 개발한 회사이기도 하다. 또한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로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일본 내 다수의 지사와 해외 지사를 두는 등 연매출 3000억원대의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 사는 산업용 밸브 분야 상호 기술제휴와 연구 역량 강화를 통해 일본 내 케이투앤 제품의 판로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케이투앤은 특수 소재인 불소수지(테프론)를 이용해 반도체 제조용 특수밸브와 산업용 특수 밸브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으로 2012년 설립했으며 2020년 소부장 전문기업, 2021년 강원 글로벌 IP(지식재산) 스타기업, 2022년 강원스타기업과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았다. 또한 지난해 기준 55억원 이상 수출실적을 달성하는 등 도내 수출실적의 40%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태영 원주시 기업지원일자리과장은 "자구의 노력으로 수출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는 건실한 기업인들이 지속가능한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출지원 시책을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9-21 09:29:52한국수력원자력이 2000MW 규모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인 우간다와의 원전 협력을 모색한다는 소식에 조광ILI가 강세다. 조광ILI(044060)는 국내 최초 원전용 대형 SRV 국산화 개발과 동시에 신고리 5,6호기 밸브를 수주하며 원전시장 개척에 첫걸음을 뗐다. 우리 정부가 가나 원전 사업 참여를 논의한 데 이어 우간다와의 원전 협력 가능성까지 타진하면서 우리나라의 원전 수출 영토가 아프리카 대륙까지 뻗어나간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한수원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10~15일 우간다 수도 캄팔라 등을 방문해 우간다의 신규원전 사업 진행 현황을 확인하고 향후 한수원과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한수원의 방문은 우간다 에너지광물자원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우간다가 원전 건설을 위해 검토 중인 지역은 우간다 수도 캄팔라와 100여km 떨어진 부옌데 지역으로 알려졌다. 빅토리아 호수와 맞닿아 있어 호숫물로 냉각수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간다는 한수원 측에 원전 예정 부지를 살펴보고 한국과의 협력이 가능한지를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 우간다는 단계적으로 1000MW급 원전을 먼저 건설하고 2031년까지 2000MW 규모 원전 두 기를 건설해 2032년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간다 정부는 2000MW 원전이 전력 계통에 들어올 경우 현재 부족한 우간다의 전력 수요 대부분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산업용 특수밸브 제조업체 조광ILI는 원전용 대형 SRV의 국산화를 통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대형SRV 제작 공정에 요구되는 고도의 기술력으로 인해 소수 업체가 독점 생산하고 있다. 조광ILI는 국내 최초 원전용 대형 SRV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신고리 5, 6호기향 안전밸브를 수주하는 등 원전용 안전밸브의 안정적인 품질과 수입품 대체를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고 신규 개발 및 국산화가 완료된 제품을 통해 향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 하고있어 이번 소식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3-01-10 10:02:34[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사우디가 최대 수십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 협력에 시동을 걸었다. 건설·철도, 석유화학·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문화까지 아우른다. 사회간접자본(SOC)과 미래 에너지사업까지 포함된다. 민간기업 뿐만 아니라 공기업까지 참여하는 사실상 국가간 협업구조다. 사우디가 한국의 앞선 건설 기술, 재생에너지 기술을 석유에 의존해 왔던 경제를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우디 투자부와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창양 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두 나라 정부와 경제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사우디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한국의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총 26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가운데 5건은 한국 민간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 17건은 공기업이 포함된 한국 기업과 사우디 기관·기업 간, 3건은 사우디가 투자한 기업(에쓰오일)과 국내 건설사들 사이에 맺어졌다. 각 협약의 예정된 사업비만 조(兆) 단위에 달한다. 울산 2단계 석유화학 사업(샤힌 프로젝트)을 추진하는 에쓰오일이 국내 건설사들과 체결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은 단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로 꼽힌다. 빈 살만 왕세자는 에쓰오일의 대주주인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의 대주주다. 샤힌(아랍어로 매라는 뜻) 프로젝트는 약 7조원을 투입해 울산에 스팀크래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구축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맞춰 투자를 공식화했다. 사우디의 역점 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에도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기로 했다. 네옴시티는 빈 살만 왕세자가 2017년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발표한 초대형 신도시 사업이자 국가 장기 프로젝트(사우디 비전 2030)이다. 사업비 5000억달러(약 640조원)를 들여 사우디 반도와 이집트 사이 아카바만 동쪽에 건설되는 첨단 미래 신도시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으로 그린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관련해 한국과 사우디 기업 간 사업협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린 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분해해 생산한 친환경수소다. 이날 공개된 양국간 경제협력에는 한국전력·한국남부발전·한국석유공사·포스코·삼성물산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예정 사업비가 65억달러(약 8조5000억원)에 달하는 그린 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 추진 프로젝트 MOU가 포함됐다. 한전 등 5개사는 이달 PIF로부터 사업정보를 공유받고 예비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내년 1·4분기 사업 타당성 조사와 사업 참여조건을 PIF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삼성물산은 PIF와 네옴시티에 철강 모듈러 방식으로 임직원 숙소 1만 가구를 짓는 '네옴 베타 커뮤니티' 프로젝트 관련 MOU를, 한전의 경우 사우디 민간발전업체 ACWA파워와 그린 수소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협력 약정을 맺었다. 현대로템은 사우디 철도청에서 추진하는 2조5000억원 규모의 네옴 철도 건설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우디 고속철 사업을 따낼 경우 한국 고속철의 첫 수출 사례가 된다. 이 밖에 화학(롯데정밀화학), 합성유(DL케미칼), 제약(제엘라파), 게임(시프트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의 MOU가 체결됐다. 열병합(한전), 가스·석유화학(대우건설), 가스절연개폐장치(효성중공업) 등의 에너지 분야와 주조·단조 공장건설(두산에너빌리티), 산업용 피팅밸브(비엠티), 전기컴프레서(터보윈) 등의 제조 분야에서도 사우디와 협력하기로 했다. 백신·혈청기술(유바이오로직스), 프로바이오틱스(비피도) 등의 바이오 분야와 스마트팜(코오롱글로벌), 엔지니어링서비스(동명엔지니어링), 재활용플랜트(메센아이피씨), 투자 협력(한국벤처투자) 등의 농업·서비스·투자 분야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양국 협력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한국은 1970년대 건설업 주도로 일으킨 중동 특수에 필적하는 대규모 해외 사업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장관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양국이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그동안 에너지·건설 분야에서 쌓아온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현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며 "(투자 포럼이)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전방위로 확대 발전시킨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1-17 09:16:58[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100년 업력의 실린더용 특수가스 밸브 세계 1위 기업의 투자를 추가 유치했다. 충남도는 외자유치를 위해 유럽 출장 중인 김태흠 지사가 26일(현지시각) 룩셈부르크 로타렉스 본사에서 진 클루우드 슈미츠 로타렉스 회장, 박경귀 아산시장과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MOU에 따르면, 로타렉스는 아산 탕정 외국인투자지역 기존 공장(부지 면적 1만 2609㎡)에 룩셈부르크 본사 생산라인을 옮긴다. 이를 위해 로타렉스는 1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로타렉스는 또 주민들에 대한 고용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충남도와 아산시는 로타렉스가 생산라인 이전을 모두 마칠 때까지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한다. 충남도는 로타렉스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5년 동안 매출액 650억 원, 수출 200억 원, 수입대체 150억 원 증대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직접 고용 인원은 65명이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반도체 부품 공급 기간 단축, 반도체 생산 활성화, 가스시스템, 산업용 밸브, 소방용 부품 생산 및 개발 활성화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세계 21개국에 지역본부와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로타렉스의 추가 투자 결정을 환영한다”며 "생산라인 이전을 위한 행정정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난 1922년 설립한 로타렉스는 실린더용 특수가스 밸브 생산 세계 1위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직원 1600명에 연매출은 4억 5000만 유로(6297억 원)로 집계됐다. 김 지사는 로타렉스와의 협약 체결에 앞서 룩셈부르크 르 로얄 호텔에서 윤순구 주벨기에 대사를 만나 대담했으며, 협약 체결 이후에는 독일 뮌헨으로 이동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10-27 07:36:17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이 중소형주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원자재 대란과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악재에도 경쟁력을 입증한 소부장 기업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산업용 특수밸브업체 조광ILI는 전 거래일 대비 16.97% 급등한 1930원에 마감했다. 오전장에 상한가 가까이 갔다가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업계에서는 밸브·피팅 제조기업 사이에서 도미노 상승 현상인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용 피팅 제조기업인 태광은 이달 들어 12거래일 가운데 8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보이며 26.43% 급등했다. 지난 10일에는 18.05% 오르기도 했다. 태광과 함께 글로벌 피팅 시장에서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성광벤드도 같은 날 13.36% 오르는 등 이달 들어 30.04% 상승했다. 태광은 지난 16일, 성광벤드는 지난 11일에 각각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2012년 셰일가스가 본격 개발되고 저유가 시대가 열리면서 밸브·피팅업계가 구조조정돼 일부 기업만 남게 됐고 최근 수주가 늘어나면서 실적 측면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편 중인 에너지 밸류체인으로 피팅산업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며 "피팅산업의 수퍼사이클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배관용 강관과 전선관을 만드는 휴스틸은 지난주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이다. 특히 2·4분기 깜짝 실적을 내며 이달 12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정부가 대중국 관세 철폐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수혜주로 꼽히며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1만달러가 넘었던 동(銅) 가격이 최근 급락했다. 전력선 이외의 전선은 동 가격이 하락하면 제품가격이 동반 하락한다"며 "제품 가격은 동 가격보다 한 달 후행하기 때문에 재고에 따른 이익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한 바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8-17 18:03:54[파이낸셜뉴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이 중소형주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원자재 대란과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악재에도 경쟁력을 입증한 소부장 기업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산업용 특수밸브업체 조광ILI는 전 거래일 대비 16.97% 급등한 1930원에 마감했다. 오전장에 상한가 가까이 갔다가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업계에서는 밸브·피팅 제조기업 사이에서 도미노 상승 현상인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용 피팅 제조기업인 태광은 이달 들어 12거래일 가운데 8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보이며 26.43% 급등했다. 지난 10일에는 18.05% 오르기도 했다. 태광과 함께 글로벌 피팅 시장에서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성광벤드도 같은 날 13.36% 오르는 등 이달 들어 30.04% 상승했다. 태광은 지난 16일, 성광벤드는 지난 11일에 각각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2012년 셰일가스가 본격 개발되고 저유가 시대가 열리면서 밸브·피팅업계가 구조조정돼 일부 기업만 남게 됐고 최근 수주가 늘어나면서 실적 측면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편 중인 에너지 밸류체인으로 피팅산업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며 "피팅산업의 수퍼사이클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배관용 강관과 전선관을 만드는 휴스틸은 지난주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이다. 특히 2·4분기 깜짝 실적을 내며 이달 12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정부가 대중국 관세 철폐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수혜주로 꼽히며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1만달러가 넘었던 동(銅) 가격이 최근 급락했다. 전력선 이외의 전선은 동 가격이 하락하면 제품가격이 동반 하락한다"며 "제품 가격은 동 가격보다 한 달 후행하기 때문에 재고에 따른 이익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한 바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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