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핵심 미래먹거리 사업인 ‘파워반도체’와 관련해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부산중기청)이 산업 현장을 찾아 각종 육성 지원책을 개선하고 더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강기성 부산중기청장은 7일 오후 기장군 소재 부산테크노파크(TP)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와 제엠제코 등 관련 중소기업들을 찾아 업계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강 청장은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와 부산TP,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등 기업지원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방문단은 부산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와 SK파워텍을 둘러본 뒤 효원파워텍, 효성전기, 제엠제코를 비롯한 전력반도체 분야 기업들의 생산 현장을 살펴봤다. 이어 제엠제코 본사에서 관련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 관계자들은 파워반도체 분야 연구인력 수급 문제, 공동 연구개발(R&D) 추진 이슈, 생산시설 확충 필요성 등 각종 애로사항을 전했다. 강 청장은 “전력반도체는 고온, 고전압 조건에서 작동할 수 있어 전기차와 인공지능(AI) 산업 등 각종 신산업 분야의 전력제어, 절감에 핵심이 되는 부품이다. 이는 향후 시의 차세대 유망 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도 중앙정부, 지자체, 관계기관과 협력해 업계 발전에 필요한 인력, 연구개발, 금융, 제도개선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2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별 주력산업을 개편하며 부산은 전력반도체 분야를 미래신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어 7월 기장군 동남권방사선 의·과학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력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07 14:55:35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강도현 제2차관이 7일 서울 송파구 소재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를 찾아 '정보보호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정보보호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중동·동남아 등 신흥 보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민·관 협력 방안 및 정보보호 인재양성, 투자 확대 등 국내 정보보호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미 대선 결과를 공유하고 업계 의견 및 정책 대응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조영철 회장, 문성준 감사 등 협회 회원사들은 기업과 정부의 협업을 통해 ‘원 팀’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 강화를 건의하는 등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민간-정부 간 협력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과기정통부 강도현 제2차관은 “과기정통부는 작년부터 중동과 동남아에 수출개척단을 파견해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수출개척단 단장을 맡아 직접 현지에 가보니 우리 보안기업의 해외진출에 대한 열정이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잘 반영하여 우리 정보보호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07 11:54:36지난 2005년 입사 후 외산 로봇을 한국에 소개하는 일을 하며 보람도 있었지만 우리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한계를 느꼈다. 제우스는 대표님의 큰 결정으로 일본 대기업에서 로봇 사업 부문을 인수하게 됐고, 저는 책임자로서 새롭게 조직을 구축하고 일본 엔지니어들의 머릿속에 있는 기술을 자산화하는 과정에서 힘들지만 보람을 느끼며 여기까지 왔다. 제우스 로봇 사업은 올해도 계속 성장 중이며 내년은 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대표님과 로봇 사업을 함께하는 모든 구성원 덕에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됐다. 앞으로도 제우스는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산업현장에서 인력 부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해 나가도록 하겠다.
2024-10-23 18:32:08[파이낸셜뉴스] 산업부는 올해 3분기 '산업부 기업동향 대응반(기동대)'을 운영하며 현장방문과 간담회 등 총 627회 산업계와 소통하며 90건 현장 애로를 발굴한 결과 총 36건의 민원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기동대를 운영 중이다. 지난 3개월 간 직급별 장·차관 70회, 실·국장 147회 과장·실무자 410회 실시했다. 분야별로는 산업 314회, 에너지 214회, 무역 99회에 달한다. 기능별로는 간담회 283회, 현장방문 131회, 행사 108회, 기업미팅 105회 등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발굴된 건의사항은 총 90건으로 정책 30건, 규제개선 24건, 재정 20건, 행정지원 16건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추진된 주요 정책으로는 △K-조선 초격차 VISION 2040(7월2일) △친환경차 개별소비세 감면혜택 연장 발표(7월25일) △산업단지 '자동차종합수리업 입주허용'(7월10일) △지속가능항공유(SAF) 확산전략 마련(8월30일) 등이 있다. 박성택 산업부 차관은 "우리 기업들이 미래 신산업에 과감히 도전하고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가속화하려면 현장 중심의 규제 해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장차관부터 실무자까지 현장을 직접 찾아 어려움을 호소하며 우리 기업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0-16 16:24:27[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7일 영국의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64)가 광안리해수욕장을 방문해 공공시설물 디자인 현장진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카림 라시드는 현대적인 아티스트이자 디지털 크리에이터로, 조그만 소품부터 제품, 가구, 공간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다. 그의 작품은 독특한 색감과 기하학적 형태로 유명하며, 함축적이고 예술적이지만 기능적이기도 한 일상생활의 물건을 만들겠다는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있다. 카림 라시드는 지난 3월 '부산형 우수공공디자인 공모전' 경쟁공모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된 기업(이음파트너스)의 협업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그는 광안리해수욕장의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버스 승강장, 택시 승강장, 가로등, 벤치 등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제안했다. 시는 글로벌 디자인 중심도시 부산형 우수공공디자인 개발 및 확산을 위해 지난 3월 광안리해수욕장, 부산역, 부산시청 등 3개 지역 가로공간에 대한 ‘부산형 우수공공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했다. 카림 라시드는 공공시설물의 디자인 혁신을 통해 지역사회와 관광객 모두에게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광안리해수욕장의 아름다운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현대적인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제안했다. 그는 당시 제안한 디자인을 이날 현장진단을 통해 실증한다. 디자인을 제안한 디자이너가 디자인이 실제 사용 환경에서 어떻게 기능할지를 검증하는 단계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업은 광안리해수욕장을 더욱 현대적이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부산의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근 방식이 도입돼, 디자인 혁신이 촉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카림 라시드는 이날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박형준 시장 등과 '부산의 미래,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대담에도 참여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27 09:11:50[파이낸셜뉴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2일 "자원개발은 우리가 안정적인 에너지·자원 공급망을 구축하고 자원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 국가사업"이라며 "앞으로 정부가 민간 주도 투자로 자원개발 생태계를 활성화하면서 공기업의 민간 지원 기능을 강화해 나가고, 이를 위해 재정·세제 등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한양대학교를 방문해 자원공학 전공 학생들을 만나 애로사항과 정부 자원개발 정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월 발표한 '민관협력 해외자원개발 추진전략'의 후속조치로서 국가 자원안보 확보에 있어 자원개발 분야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전공생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최근 자원안보와 자원개발이 다시 주목받으며 기대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 채용인원은 여전히 적다"면서 "자원개발 분야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은 물론, 보다 많은 첨단기술 실습 및 해외 공학도·전문가들과의 교류 기회"를 요청했다. 최 차관은 "학부와 대학원을 연계해 교육과정 전주기에 걸쳐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신규 기획해 운영하는 등 자원공학 전공자들의 자원개발 현장으로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방선택 SK어스온 테크센터장은 지난 15년간 한양대와 진행해온 산학협력의 성과를 설명하며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학업에 전념하고 기업은 역량 있는 학생을 꾸준히 채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12 12:59:37[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업의 사업재편을 뒷받침하기 위해 동남권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를 마련했다. 산업부는 6일 부산 문현금융단지 부산은행 본점에 '동남권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를 개소했다. 비수도권 소재 지역기업의 사업재편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제1호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는 지역경제 규모, 사업재편 수요 및 지자체·유관기관의 협력기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남권(전체 484개 승인기업 중 동남권이 98개 기업)에 문을 열었다. 앞으로 부산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사업재편 종합지원센터, 부산시, 부산은행 등과 함께 동남권 지역기업의 사업재편을 현장에서 지원한다. 아울러 이날 개소식에서는 사업재편 이행을 위해 자금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산업부와 금융감독원, 5개 은행(iM뱅크, 부산, 전북, 경남, 광주), 기술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사업재편 금융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사업재편 금융협력 참여기관이 기존 5개 은행(국민·우리·신한·하나·NH농협)에서 12개 은행·기관으로 확대됐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인공지능(AI)발 대전환,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성 속에서 지역기업의 사업재편은 개별 기업경영 개선을 넘어 지역산업의 혁신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현장지원센터 개소와 금융협력 업무협약을 계기로 금융권, 지자체 등과 힘을 합쳐 지역기업이 사업재편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찾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06 12:42:42[파이낸셜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은 9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방문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만나 국민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 노사가 상생하는 산업현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하며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검이 이날 밝혔다. 대검에 따르면 이 장관의 방문은 올해 2월 이 총장이 현직 검찰총장으로서 처음 중부지방노동청 경기지청, 서울지방노동청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이 총장은 이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그동안 검찰과 노동부가 임금체불, 산업재해, 부당노동행위 등 민생과 직결되는 노동 사건에 긴밀히 협력하며 공동 대응한 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대검은 전했다. 아울러 악의적·상습적 체불사업주에 대한 강제수사 확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관련해 검찰·노동청 간 실무협의회 운영과 핫라인 설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58건 124명을 기소한 점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대검은 부연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8-09 10:11:31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산업 현장이 '무더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특히 조선, 철강 등 외부작업이 많은 제조업종을 중심으로 설비와 인력 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 철강, 정유, 화학 등 지방 현장 생산직을 두고 있는 대기업들은 앞다퉈 혹서기 대비책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폭염에 가장 민감한 업종은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사들이다. 특히 한화오션은 올해 혹서기 관련 예산을 지난해 대비 3배 확대했다. 이를 통해 열을 식혀주는 쿨링기 300개, 에어재킷 4000개, 스포트쿨러 17대를 단계적으로 구입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매년 시행하는 혹서기 대비책에 더해 자체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를 만들었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국가별 번역자료를 제작했으며 현장에 이동식 혹서기 쉼터, 온열질환 예방 휴게실 등을 설치했다. 지난달 10일부터 오는 31일까지는 생산부서 점심시간도 30분 연장했다. 삼성중공업은 시원한 근무환경을 위해 이동식 에어컨을 설치하고 개인별로 에어쿨링 재킷을 지급했다. 야외 온도가 32.5도를 넘어가면 점심시간도 1시간 연장한다. 고열과 싸워야 하는 철강업계도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장이 혹서기에 직접 팥빙수, 토스트 등을 모든 근로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 1일과 5일에는 각각 압연과 선강 현장에서 푸드트럭도 운영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5월 1일부터 20일까지 폭염에 대비해 자체 사전점검을 벌여 컨테이너, 부스 형태의 523개 고정형 휴게시설을 재정비했다. 혹서기 이동형 휴게시설 '안전숨터버스'도 운영한다.SK이노베이션, HD현대오일뱅크, LG화학 등 정유·화학업계도 서둘러 폭염 대비 매뉴얼을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 현장에서 주기적인 휴식시간을 부여하고 폭염주의보나 경보 발령 시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보다 앞당겨 공장 현장에 아이스크림과 얼음컵을 제공했다. LG화학도 식염포도당과 이온음료를 사업장에 비치해 근로자의 편의를 높였다. 산업계 관계자는 "역대급 더위에 현장 작업자의 충분한 휴식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며 "근로자의 안전이 생산성과도 직결되는 문제라 폭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박소연 홍요은 기자
2024-08-07 18:33:00#OBJECT0# [파이낸셜뉴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산업 현장이 '무더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특히, 조선, 철강 등 외부 작업이 많은 제조업종을 중심으로 설비와 인력 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 철강, 정유, 화학 등 지방 현장 생산직을 두고 있는 대기업들은 앞다퉈 혹서기 대비책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폭염에 가장 민감한 업종은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사들이다. 특히 한화오션은 올해 혹서기 관련 예산을 지난해 대비 3배 확대했다. 이를 통해 열을 식혀주는 쿨링기 300개, 에어자켓 4000개, 스포트쿨러 17대를 단계적으로 구입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폭염으로부터 조선소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냉방 장비들을 대거 확대했다"고 전했다. HD현대중공업은 매년 시행하는 혹서기 대비책에 더해 자체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를 만들었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국가별 번역 자료를 제작했으며 현장에 이동식 혹서기 쉼터, 온열질환 예방 휴게실 등을 설치했다.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31일까지는 생산부서 점심시간도 30분 연장했다. 같은 기간 ‘찾아가는 커피차 이벤트’와 함께 수박, 아이스크림, 얼린 생수 등을 상시 지급한다. 수주 일감이 몰렸지만 최대 폭염기인 7월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는 하계 집중휴가기간으로 정해 안전 사고를 최소화했다. 삼성중공업은 시원한 근무환경을 위해 이동식 에어컨을 설치하고 개인별로 에어 쿨링 자켓을 지급했다. 야외 온도가 32.5도를 넘어가면 점심시간도 1시간 연장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식사는 삼계탕, 수육 등 고열량 보양식을 제공하고, 식사 후에는 얼린 생수를 지급한다"고 전했다. 고열과 싸워야 하는 철강업계도 폭염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장이 혹서기 기간 직접 팥빙수, 토스트 등을 모든 근로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달 1일과 5일에는 각각 압연과 선강 현장에서 푸드트럭도 운영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5월 1일부터 20일까지 폭염에 대비해 자체 사전 점검을 벌여 컨테이너, 부스형태의 523개 고정형 휴게시설을 재정비했다. 식수 비치를 개선하고 에어컨 및 환기장치 수리도 마쳤다. 혹서기 기간 이동형 휴게시설 ‘안전숨터버스’도 운영한다. 당진에서만 1대를 운영하던 걸 당진, 인천, 포항에 각 1대씩을 추가했다. 안전숨터버스는 작업장 휴게 공간 및 안전보건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HD현대오일뱅크, LG화학 등 정유·화학업계도 서둘러 폭염 대비 매뉴얼을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 현장에서 주기적인 휴식 시간을 부여하고 폭염주의보나 경보 발령 시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보다 앞당겨 공장 현장에 아이스크림과 얼음컵을 제공했다. LG화학도 식염 포도당과 이온 음료를 사업장에 비치해 근로자의 편의를 높였다. 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역대급 더위를 맞아 여름철 현장 작업자의 충분한 휴식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며 "근로자의 안전이 생산성과도 직결되는 문제라 폭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박소연 홍요은 기자
2024-08-07 11: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