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 ‘사시사철 김치특화 산업단지’가 전북특별자치도 핵심시책인 ‘농생명산업 선도지구’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사업화에 들어갔다. 12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전북도가 농생명산업지구위원회를 열고 고창군 사시사철 김치특화 산업단지를 농생명산업 선도지구로 선정했다. 이에 인·허가 의제 등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해 내년 상반기 전북도로부터 농생명산업지구지정 고시를 받을 계획이다. 농생명산업 선도지구는 농생명 산업 강점을 살려 특화산업 육성과 국가적 거점화를 꾀하는 사업이다. 각종 특례와 규제 완화로 혁신 기업 유치, 각종 국가 공모사업, 시범사업 테스트베드 등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고창군은 올해 농식품부 공모 김치원료 공급단지 선정, 김치양념가공시설 구축, 발효식품 플랫폼 구축, 특화품목 6차 산업화 등 대외적으로 김치 사업화를 인정받았다. 이에 사시사철 김치특화 산업단지를 김치원료 공급단지구축(대산면), 발효 및 김치양념산업 거점공간(공음면), 발효 및 가공의 연구개발 및 지원센터(부안면) 등과 연계해 나가고 있다. 고창군은 사업 신속 추진을 위해 전담부서인 김치산업육성 TF팀을 올해 6월에 신설했다. 이어 김치산업육성을 위한 ‘고창군 발효 및 식품산업 육성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도 제정을 준비 중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김치산업은 생산·가공·유통·문화·체험 등 모든 기반 산업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사업”이라며 “지역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을 높이고, 더큰 도약 더 좋은 고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12 14:25:0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산업화의 산물로 남은 울산 쓰레기 매립장이 화려한 꽃과 나무로 가득한 국제정원박람회장으로 변모한다. 울산시가 오는 2028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박람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는 현지 시간 지난 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76차 총회에서 ‘2028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로 울산시를 최종 선정했다. 울산시는 그동안 박람회 유치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이날도 김두겸 울산시장은 직접 사절단을 이끌고 총회에 참석해 차별화된 전략과 울산시의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산업 쓰레기 매립장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한다는 점과 한국의 산업수도답게 기업이 참여하는 박람회를 만들겠다는 차별화된 전략을 강조했다. 울산시가 박람회 장소로 정한 삼산·여천매립장은 지난 1970년 국가공단 주변 완충녹지로 지정된 뒤 1981~1994년 쓰레기 매립이 이뤄진 곳이다. 이후 2009년까지 15년간 안정화 기간을 거쳤다. 그동안 도시 숲이나 물류단지 등 활용 방안이 제시됐으나 부지 매입비 확보 등 어려움으로 사실상 방치돼 왔다. 이에 울산시가 지난해 11월 롯데정밀화학으로부터 소유권을 사들인 뒤 정원박람회 개최 장소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울산 산업화의 산물인 동시에 미래 정원의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서 색다른 스토리텔링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물고기도 살 수 없는 수질 5등급의 태화강이 생태성을 회복한 것처럼 과거 쓰레기가 묻혔던 매립장이 국제적인 정원박람회 행사장으로 변모하는 큰 상징과 함께 환경 이슈에 대한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봤다.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2028년 4~10월 6개월간 이곳 삼산·여천매립장과 , 태화강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울산시는 내년에 조직위원회 구성과 박람회 종합운영계획 수립하고 2026∼2027년 권역별 시설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로 세계 속의 더 큰 울산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라며 "성공적인 박람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레오나르도 캐피타니오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회장은 “울산의 쓰레기 매립장을 박람회장으로 조성해 개최하면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가 지향하는 탄소중립, 기후변화 대응에 부합하는 세계적인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정원박람회의 국내 개최는 지난 2013년과 2023년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이뤄졌다. 개최 도시로서는 울산시가 두 번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05 11:31:21[파이낸셜뉴스]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신임 사장은 20일 “잘 사는 농어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농어업의 디지털 전환과 고부가가치 창출 신사업 육성 등 농어업 미래 성장 산업화를 통해 농수산 식품 강국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이날 aT 나주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홍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홍 사장은 17·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4선 의원 출신으로, 14년간 농해수위 위원으로 활동해 농수산식품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된다. 의정 활동 기간 농어민 소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면세유 5년 연장법, 농기계 임대법 등의 제정에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농지 연금 제도 최초 도입 등 농어업 발전 기반 마련과 제도 개선에 앞장서 왔다. 홍 사장은 취임사에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농어촌, 농어민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강한 선진국이 된다는 소신으로 4선 활동 대부분을 농해수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농어업 발전에 앞장서 왔다”며 “국내 농어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aT 임직원들과 함께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국민의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와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임직원은 물론 노동조합과 수시로 대화하고 협력해 일할 맛 나는 직장, 일 잘하는 국민의 공공기관으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소통 경영을 약속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8-20 17:41:46[파이낸셜뉴스] 송어류 및 연어류 내수면 양식 산업화 센터 조성 사업자로 충북 보은군이 선정됐다. 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송어·연어류 양식 산업화 센터 조성은 송어, 연어 등 수요가 높은 품종의 생산량을 높여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충북 보은군은 서울, 대전, 세종 등 인접 대도시와 생활권을 공유하는 등 접근성이 우수해 유통·판매에 유리하다는 점이 고려됐다. 충북 내수면산업연구소와 양식 기술을 공유하는 민간 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따라 보은군은 올해 중으로 기본 계획과 실시 설계에 착수하고 2026년까지 198억원을 투입해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송어·연어류 산업화 센터 건립은 훈연 제품, 밀키트 등 상품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12 11:34:32[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은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해피엘앤비(대표이사 김두상)와 용다시마를 활용한 변비개선제품 출시와 향후 지속적인 제품 개발,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용다시마는 강원지역에 주로 서식하던 토종 다시마의 일종으로 국문명은 개다시마(학명 Kjellmaniella crassifolia)로 알려져 있다. 수과원은 지난 2021년 용다시마의 양식기술 개발과 복원에 성공한 후 이를 활용한 연구로 용다시마 추출물에서 변비를 개선하는 유용성분(다당류·작은 단위의 단당류들이 결합한 고분자 물질로 해조류 표면에 미끈거리고, 끈적한 점액질의 주요 성분)의 효능을 확인, 지난해 9월 특허 출원을 한 후 해피엘앤비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수산물의 유용성분 활용 기술개발·산업화를 위한 상호협력 △산업화 추진을 위한 연구인력 등 인프라 상호 교류 △연구결과 활용 산업화 확산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수과원에서 연구 중인 용다시마의 미백, 주름 개선 효능을 활용한 화장품 출시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해피엘엔비는 2003년 설립된 의료기기, 코스메틱 전문기업이다. 앞으로 수과원은 해피엘앤비와 함께 용다시마의 효능·특성에 대한 연구결과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용다시마의 산업화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지속적인 제품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립수산과학원의 연구 결과를 산업화로 연결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해피엘앤비와의 협력을 통해 용다시마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수산물 고소득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11 16:02:41[파이낸셜뉴스] ‘스마트양식’ 분야의 기술 산업화를 위한 테스트베드가 최근 경남과 경북에 위치한 연구·실증센터 내에 문을 열었다. 이를 통해 양식어류 성장 예측 기술, 양식장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비롯한 스마트 기술을 양식장에 보급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해양수산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22년부터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 사업을 추진해 최근 경남 진해 소재 첨단양식실증센터와 경북 포항 소재 사료연구센터에 테스트베드 3개조를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설치 시기는 지난 2022년 12월께 첨단양식실증센터 1개조 개소를 시작으로 지난 5월까지 사료연구센터에 2개조가 구축됐다. 각 테스트베드는 첨단 양식 기술개발과 관련 기술 실증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시설은 순환여과양식시스템을 기반으로 각종 ‘수질 센터’ ‘영상분석 장비’ ‘자동 먹이 공급장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 장비들과 연동돼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수질 분야’ ‘에너지’ ‘실험 생물 결과영상’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한다. 현재 첨단양식실증센터는 스마트양식장 운영을 위한 모니터링·제어 통합형 플랫폼 소프트웨어 ‘양식人(가칭)’을 개발하고 있다. 센터는 테스트베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수질 변화 및 양식어류 성장 예측’ 기술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간 영상분석을 통해 어류의 길이를 측정하고 행동패턴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또 ‘정밀 이미지 분석 자동 선별기’ ‘에너지 절감 스마트 수차’ 등을 개발·운영 중이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어가 인구가 줄고 있고 고령화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며 지속가능한 양식 산업을 키우기 위해선 ‘스마트양식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국내 양식 산업의 첨단화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적극행정을 실현해 첨단 양식 기술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7-16 13:50:00[파이낸셜뉴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10일 정부가 발표한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제도·인프라 구축 방안'에 대해 "민간 중심의 사용후 배터리 산업화 촉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정부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 및 공급망 안정화 지원에 관한 법률안' 입법 추진과 배터리 전주기 이력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협회는 통합법안 제정을 통해 관련 시장 조성과 안전관리 등에 대한 규정이 명확해져 사용후 배터리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 추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력 관리 시스템을 통해 사용후 배터리의 전 주기에 걸친 관리와 정보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사용후 배터리 유통체계 구축을 통해 시장의 공정성과 안전성이 강화돼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이번 발표가 민간 자율 거래를 원칙으로 하는 민간 중심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업계의 목소리가 반영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대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입법과 예산 등 관련 지원도 요청한다"며 "사용후 배터리 산업이 미래 혁신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련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10 16:51:32【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천연물 바이오산업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천연물산업화 혁신센터가 강릉과학산단 KIST 강릉분원 부지에 건립된다. 5일 강원자치도와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도청에서 강원자치도와 강릉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280억원이 투입되는 천연물산업화 혁신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천연물산업화 혁신센터는 강릉과학산단 KIST 강릉분원 부지 내에 건립 예정으로 연면적 5549㎡, 지상 7층 규모다. 강원자치도와 강릉시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2026년 사업타당성 조사 이후 2027년부터 2030년까지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간다. 앞서 강릉시는 지난해 11월 450억원이 투입되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천연물소재 전주기 허브 조성 공모에 선정됐으며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중인 천연물바이오 국가산단까지 선정되면 강릉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천연물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되는 천연물산업화 혁신센터는 전주기 허브와 더불어 천연물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R&D 기능을 수행하게 되고 천연물바이오 국가산단과 기업 유치에도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6-05 16:54:26서울역에서 진주역까지 KTX로 3시간 30분, 다시 진주역에서 사천시 사남면 해안산업로까지 차로 30분을 달려 도착한 임시 우주항공청사. 임시 청사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 4차선 도로 옆으로 넓은 사천바다 전망이 펼쳐져 있다. 개청일이 오는 27일이지만 아직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우주항공청 인근에 KAI가 위치해 있으며, 배후에 82만㎡(약 25만평) 규모의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하는 사천의 우주항공 복합도시가 정부에서 기획한 우주기업 매출 4조원이라는 우주산업화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리모델링 공사 막바지 이재형 우주항공청 설립추진단장은 지난 20일 임시 청사 현장에서 "앞으로 우주항공청이 출범하면 경상남도, 사천시와 함께 발전해 나가는 지역 혁신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데도 큰 주안점을 두겠다"며 "5년, 10년 후에는 세종시가 지금 발전해 있는 것처럼 사천시도 오늘의 모습이 아니고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항공청은 사천시 사남면의 9층 건물에서 8개층 4860㎡ 규모를 임대해 사용한다.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의 계약기간은 2년이며, 이후 본청사 건립 계획에 따라 연장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재형 단장은 "현재 본청사 후보지를 찾고 선정한 뒤 설계, 건축, 건립까지의 기간을 감안하면 5년 내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시청사 1층에 들어서니 공간을 비워놓은 상태다. 1층에서 개청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그때까지 공간을 비워놓은 뒤 구내식당과 카페테리아, 강당 등 다목적홀로 사용할 계획이다. 임시청사는 현재 리모델링은 80%까지 진행된 상황이다. 22일까지 임시청사 리모델링 공사와 책상 배치 등 사무환경 조성하고 개청 초기 100여명의 근무인력을 고려해 6개층을 우선 사용하기로 했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이번주 막바지 청소작업에 들어갔다"며 "23일 전까지 마무리하고 PC등 전산장비가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주항공 복합도시 중심으로 우주항공청과 사천시는 27일 개청을 시작으로 우주항공 복합도시를 계획하고 있다. 우주항공청만 들어온다고 해서 우주항공 복합도시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사천시는 이미 우주항공 복합도시라는 이름으로 산업, 주거시설, 연구 환경, 행정 시설이 포함된 전체 694만㎡(210만평) 규모의 그림을 완성해 놨다. 사천시 정대웅 항공경제국장은 "가장 중요한 것이 산업지구"라며, 사천시 용현면 일대에 82만㎡(약 25만평) 규모의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를 조성중"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단지는 연말까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며, 기업 입주는 내년부터다. 사천과 진주지역에 우주항공 관련 산업체가 많지만 KAI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영세하다. 우주든 항공이든 소품 다 품종 소량 생산이기 때문에 기계화가 힘든 환경이다.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김민석 상근부회장은 "상당수 기업들이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스마트 팩토리 수준으로 생산환경을 개선하려고 한다"며 "기업들도 스스로 노력해야 겠지만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뒤 사천시와 함께 많은 도움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1 18:07:33[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18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민간주도 뉴 에어로스페이스(New Aerospace) 시대의 산업화 달성전략'을 주제로 '항공우주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항공우주 전문가 포럼은 KAI가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산학위원회가 주관하는 산학 토론의 장으로 항공우주 미래사업에 대한 전문가 그룹의 생각을 공유하고 산업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2005년부터 21회째 이어오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글로벌 항공우주시장에서는 뉴 에어로스페이스로 대변되는 하늘과 우주 공간에는 빅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며 우주항공청 설립으로 우리도 민간 주도의 산업화와 경제 발전 기반이 마련됐다"며 "글로벌 시장선점을 위해 산학연이 손잡고 미래 첨단 항공우주 플랫폼개발과 산업발전 방향을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서울대학교 김유단 산학위 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산학연 협력 방안과 △R&D 및 인재양성 정책 추진 △산업계의 도전과제 등 총 3가지 주제발표와 패널 토의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최기영 인하대학교 교수는 '민간주도 뉴스페이스 시대를 위한 우주항공청, 산학연 협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이어서 충남대학교 허환일 교수는 '뉴스페이스 시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정책과 인재양성'을 주제로, 마지막으로 인하대학교 유창경 교수는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산업계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 이후 전문가 토론에서는 우주항공산업이 대전환하고 있는 지금이 미래 첨단 항공우주 플랫폼에 도전할 수 있는 최적기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AAV와 사업성이 높은 우주 발사체 및 비행체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4-19 10:4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