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행인을 휴대전화로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래퍼 산이(본명 정산·39)가 "피해자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정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지난 17일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한 공원에서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는 취지로 말하며 행인 A씨와 대화하다가 휴대전화 등으로 얼굴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A씨는 이마, 입술 등에 부상을 입었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산이의 아버지 역시 A씨와 A씨의 지인을 때린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쌍방 폭행으로 A씨도 입건됐다"면서도 "A씨는 도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다만 A씨와 정씨의 진술이 엇갈려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씨는 사과문을 통해 "최근 저의 폭행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부득이 먼저 입장문으로 피해자분께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됐으나 피해자분을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나로 인해 실망했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며 "내 잘못을 꾸짖어달라"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 2010년 정식 데뷔한 래퍼로,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프로듀서로도 참여한 바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21 14:19:22[파이낸셜뉴스] 공원에서 행인을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래퍼 산이(39·본명 정산)가 자신의 폭행 혐의를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19일 산이는 자신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이는 사과문을 통해 "최근 저의 폭행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부득이 먼저 입장문으로 피해자분께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되었으나 피해자분을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며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제 잘못을 꾸짖어달라"고 했다. 산이의 변호인인 양태정 변호사(법무법인 광야)는 "수사에 적극 협조함은 물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피해자분께 사과드리고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서울 마포경찰서는 산이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산이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30분께 마포구 소재의 한 공원 입구에서 행인 A씨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라는 취지로 말하며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기초 조사를 마친 뒤 산이와 피해자를 돌려보냈으며, 이후 산이를 불러 한차례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산이와 A씨 사이에 쌍방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상대방도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 진술이 엇갈린다"면서 "추후 조사를 통해 쌍방 주장의 진위와 자세한 경위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건 당시 산이와 현장에 함께 있던 산이의 아버지도 A씨와 지인을 때린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0 07:26:51[파이낸셜뉴스] 래퍼 산이(본명 정산·39)가 행인을 휴대전화로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정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지난 17일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한 공원에서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는 취지로 말하며 행인 A씨와 대화하다가 휴대전화 등으로 얼굴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A씨는 이마, 입술 등에 부상을 입었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산이의 아버지 역시 A씨와 지인을 때린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쌍방 폭행으로 A씨도 입건됐다"면서도 "A씨는 도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다만 A씨와 정씨의 진술이 엇갈려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씨는 지난 2010년 정식 데뷔한 래퍼로,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프로듀서로도 참여한 바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19 17:31:48[파이낸셜뉴스] 래퍼 산이(본명 정산·39)가 행인을 휴대전화로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정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지난 17일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한 공원에서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는 취지로 말하며 행인 A씨와 대화하다가 휴대전화 등으로 얼굴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A씨는 이마, 입술 등에 부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쌍방 폭행으로 A씨도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면서도 "A씨는 도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다만 A씨와 정씨의 진술이 엇갈려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씨는 지난 2010년 정식 데뷔한 래퍼로,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프로듀서로도 참여한 바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19 11:47:06[파이낸셜뉴스] "저희에게 사업 전망을 묻는 질문이 많은데, 미래를 예측하는 게 힘듭니다. 다만, 저희가 한 20년을 되돌아보면 확실한 것은 있는 것 같습니다. 골이 깊으면 산이 높고, 또 산이 높으면 골이 깊었습니다. 또 다운턴(경기 하강국면)이 2년 이상은 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앞으로 이제 분명히 업턴이 올 텐데 이걸 잘 준비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심상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에서 이같이 말하며 반도체 업계의 업턴이 머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이날 삼성전자 파운드리 주요 경영진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삼성전자 파운드리 청사진을 공개하며 '2030 시스템반도체 1위 비전'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나갔다. 파운드리 업계 화두도 'AI'이어 기조연설을 맡은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생성형 AI인 챗GPT 등의 등장으로 처리해야 할 문제 난이도가 높아지고, 기술 복잡성이 기하급수적 증가했다"며 "적용분야도 다양화되고 처리하는 데이터 양과 학습 연산양, 엣지디바이스 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반도체 분야 역시 새로운 혁신이 필요해졌다"고 진단했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가 선도적으로 도입한 새로운 트랜지스터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이 삼성 파운드리 솔루션의 핵심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GAA가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임과 동시에 집적도를 높여 성능도 높이면서 데이터 양과 전력소비가 막대한 AI의 고질적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짚었다. 삼성전자는 일찍이 차세대 혁신 기술인 GAA를 업계 1위 TSMC에 맞설 비장의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GAA는 기존의 '핀펫' 다음으로 등장한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로, 핀펫 공법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 등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3나노 양산 당시 GAA 공법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으나, 지난해 말 3나노 양산에 들어간 TSMC는 기존의 핀펫 공법을 고수하며 2나노부터 GAA 도입을 천명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2나노의 경우 TSMC가 GAA 공법을 처음 쓸 경우, 양산 경험이 쌓인 삼성이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 사장은 아울러 연구·개발(R&D)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꼽히는 후공정에도 신경을 쓰며 기존 한국과 미국에 이어 일본에 어드밴스드 패키징 연구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팹리스 생태계' 조성 나선 삼성 이날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포럼과 함께 개최된 'SAFE 포럼'에서 100여개의 파트너와 함께 '고객의 성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제시하며, '반도체 공정 설계 지원 키트(PDK) 프라임' 솔루션 등 8인치부터 최첨단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까지 팹리스 고객의 최첨단 제품 설계 인프라를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공유했다. 이번 파운드리 포럼에는 국내 주요 팹리스 기업인 △LX세미콘 △리벨리온 △딥엑스 등이 세션 발표자로 참가해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을 통해 AI·저전력 반도체를 개발한 성과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AI 팹리스 기업인 리벨리온의 박성현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5나노 공정에서 제작된 AI 반도체 '아톰'이 업계 최고 수준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과 동급 신경망처리장치(NPU) 대비 최대 3.4배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첨단 멀티프로젝트 웨이퍼(MPW) 서비스 현황과 계획 등을 밝히며 국내외 팹리스 생태계 강화 방안도 공개했다. MPW는 다품종 소량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형태로, 한 장의 웨이퍼에 다른 종류의 반도체 제품을 함께 생산하는 방식이다. 팹리스는 신제품 출시 전에 파운드리사의 생산라인에서 시제품을 만드는 MPW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많은 팹리스들이 파운드리 업체의 수주가 많은 시기에는 MPW 기회를 배정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겨 팹리스들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였다. 이에 삼성전자는 팹리스 생태계를 위해 AI, 고성능 컴퓨팅, 모바일 제품 설계에 활용 가능한 첨단 4나노 공정의 MPW 서비스를 지난 4월 처음 시작했으며, 8월과 12월에 걸쳐 올해 세 차례 지원할 계획이다. 2024년에는 4나노를 비롯한 MPW 서비스를 올해보다 10% 이상 제공하는 등 국내외 팹리스 고객의 시제품 제작 기회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7-04 14:35:03래퍼 산이(San E)가 달콤한 '러브송'으로 돌아온다. 세임사이드컴퍼니에 따르면 산이는 오늘(3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싱글 '24hrs'를 발매한다. 산이의 '24hrs'는 중독성 있는 훅과 산뜻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는 곡이라는 귀띔. 바쁜 일상 속 사랑하는 연인을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담겨 듣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이번 신곡은 '러브송'인 만큼 제2의 '한여름밤의 꿀'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산이 '24hrs'는 페임어스의 새 아티스트인 레타(RETA)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밤하늘의 ☆따위'에서 첫 호흡을 맞춘 이후 이번 싱글에서도 두 아티스트의 환상적인 조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산이는 지난달 31일과 6월 1일 공식 SNS를 통해 티저 이미지와 음원 일부를 선공개해 음원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한편, 산이의 '24hrs'는 오늘(3일) 오후 6시부터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세임사이드컴퍼니
2022-06-03 12:08:18'부캐전성시대' 큰오산이가 버추얼 아바타와 독특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메타버스 아바타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과 페르소나스페이스는 2월 1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대형 전광판에 국내 최초 연예인 버추얼 아바타 콘텐츠를 공개한다. 마미손에 이어 큰오산이(산이)가 전광판에 등장한다. 큰오산이는 페르소나별 새울시의 한 건물에서 전광판 아래 사람들을 내려다본다. 특히 손을 뻗어 사람을 잡으려고 하는 듯한 행동은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큰오산이와 그의 버추얼 아바타가 선보이는 익살스러운 모습도 화제다. 큰오산이가 하얀색 연기와 함께 사라진 순간, 큰오산이의 버추얼 아바타는 유령과 등장해 흥겹게 춤을 춘다. 이후 큰오산이와 그의 버추얼 아바타는 번갈아 나타나며 댄스 배틀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이들의 손동작에 따라 검은색 연기가 피어나는 효과는 신비로운 매력을 더한다. 영상 마지막쯤 이들은 함께 등장해 손을 앞으로 뻗으며 마지막 포즈를 취한다. 이와 함께 이들의 뒤에서 폭죽이 터지듯 연기가 뿜어져 나와 엔딩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부캐전성시대' 버추얼 아바타들이 코엑스 대형 전광판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 오는 28일까지 버추얼 아바타들의 색다른 퍼포먼스를 계속될 예정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fn스타 이설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페르소나스페이스 제공
2022-02-17 14:44:15코스피가 6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한때 3000선을 돌파했다. 지난 2007년 7월 2000을 넘은 지 14년 만이다. 1000 진입(1989년 3월)부터 따지면 32년 만이다. 1980년 지수가 100이었으니 시가총액은 당시에 비해 30배 올랐다. 일등공신은 동학개미들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60조원 넘게 주식을 샀다. 더 밑바닥엔 막대한 시중 유동성이 있다. 초저금리와 부동산 규제 등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증시로 밀려들었다. 시중에는 '지금 주식을 안하면 낙오(낙동강 오리알)된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다. 증권업계는 새해에도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지금 같으면 3200선은 거뜬해 보인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속 이뤄지면서 확산세가 어느 정도 잦아들면 글로벌 경기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코스피 3000은 분명 경제에 청신호다. 증시 활황은 기업투자 활성화로 이어져 경제의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한다. 문제는 증시가 실물경제와 따로 논다는 점이다. 코로나가 아직 확실히 잡히지 않았는데 증시만 과열되는 건 정상이 아니다. 경제 투톱인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잇따라 경고음을 울린 것을 흘려들어선 안 된다. 홍 부총리는 5일 "실물과 금융 간 괴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작은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며 "올해 잠재위험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높은 수준의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가계·기업·정부의 빚이 쌓인 데다 내수위축 등으로 실물경제가 쪼그라들었는데 증시만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현 상황을 이상과열로 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국무회의에서 "주가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주가 3000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비관론을 펴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자꾸 주가를 언급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코스피 3000 진입은 반가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흥분할 일도 아니다. 미국 경제가 호황을 구가하던 2000년대 초반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시장이 '비이성적 과열'에 휩싸였다며 자산거품을 경고했다. 이 경고는 결국 2008년 금융위기로 나타났다. 주가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크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격언을 되새길 때다.
2021-01-06 18:00:54[양평=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양평군 용문산 산나물축제 대표 캐릭터인 ‘산이-나물이’가 오는 17일까지 청계천 수표교 구간 1.2km에서 서울관광재단이 주최하는 ‘2019 서울 빛초롱축제’에 참가한다. 산이-나물이는 전통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밝은 미소를 띄우며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서울나들이에 참가해 수 만개의 동화속 등불로 태어난 캐릭터들 사이에 귀여움을 한껏 뽐내며 양평군과 용문산 산나물축제를 대외적으로 홍보한다. 서울 빛초롱축제는 세계 동화 속 주인공을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입체적 설치로 빛의 다양성을 선보여 빛의 아름다움을 연출했으며, 중국-태국 관광청과 전국 자치단체 캐릭터 참여로 국제 상생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방문객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중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종이배 모양의 소망등 띄우기, 연인에게 인기가 많은 복 초롱등 만들어 청계천 산책하기 등은 관람객에게 환상적 즐거움을 안겨준다. 김용옥 양평군 관광과장은 6일 “서울 빛초롱축제를 찾은 관광객에게 산이와 나물이를 통해 양평군과 용문산 산나물축제가 많이 홍보돼 양평군 방문객 증가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11-07 02:39:46【 영월(강원)=조용철 기자】 영월에 들어서서 조선시대 어린 임금 단종의 비극적인 운명의 발자취를 따라 걷다보면 산굽이를 휘감아 도는 동강의 빼어난 경관과 마주하게 된다. 영월의 산은 인근 태백처럼 우뚝 솟아 있지 않고 태백산맥과 차령산맥에서 뻗어나온 작은 산이 올망졸망 모여 있다. 그 아래 주천강, 평창강, 그리고 동강과 서강이 'Y'자 형태를 이루며 한곳으로 모여든다. 영월은 아직 낯선 여행지다. 하지만 영월은 한 번 찾아오기 시작하면 발길을 끊을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영월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는 청령포다. 삼면이 강물로 둘러싸인 섬과 같은 지역이다. 영월군 남면 광천리 남한강 상류인 이곳은 동, 남, 북쪽은 물로 둘러싸여 있고 서쪽에는 육육봉이라고 불리는 가파른 암벽이 있어 이곳에 한 번 들어오면 걸어서 나가기 쉽지 않다. 옛날부터 나룻배를 이용해 오갔다고 한다. 지금도 관광객을 위한 작은 배가 다닌다. 청령포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경치가 오히려 슬픈 비극과 대조를 이룬다. 청령포는 조선 제6대왕인 단종이 수양대군에게 유배당한 곳이다. 단종이 외부와 두절된 유배생활을 하는 동안 호장 엄홍도가 몰래 찾아와 문안을 드렸다고 전해진다. 배를 타고 청령포로 들어가면 울창한 숲이 여행객을 맞이한다. 청령포 수림지다. 숲 속을 바라보니 저멀리 단종 유배시의 설화를 간직한 관음송이 보인다. 단종이 유배생활을 할 때 두 갈래로 갈라진 이 소나무에 걸터앉아 쉬었다고 한다. 단종의 유배 당시 모습을 봤으며 때로는 오열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의미에서 관음송이라고 불려왔다. 청령포 수림지를 지나면 단종이 유배되어 살았던 단종어소와 만난다. 단종어소는 승정원 일기 기록에 따라 지어진 기와집으로 당시 모습을 재현했다. 청령포를 둘러본 뒤 장릉으로 향했다. 장릉은 단종이 잠든 곳이다. 영월하면 단종을 떠올리는 여행객이 많다. 단종은 12세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르지만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3년만에 왕위를 빼앗기고 상왕으로 물러났다. 이듬해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등 사육신이 시도한 단종 복위 운동은 실패로 돌아갔고 단종은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영월 청령포로 유배됐다. 그 해 여름 홍수로 강물이 범람해 물에 잠기자 영월읍내에 있는 관풍헌으로 거처를 옮겼고 세조가 내린 사약을 받고 숨을 거뒀다. 단종의 탄생과 유배, 죽음과 복권에 이르는 단종 관련 자료가 전시된 단종역사관에서 단종능까지 이어지는 산책로가 고즈넉해서 걷기에 좋다.영월군 김삿갓면에는 재치와 풍류로 한 세상을 살다간 김삿갓의 유적지가 마련돼 있다. 김삿갓은 조선 후기 시인으로 해학적인 시로 유명하다. 과거에 응시해 김익순의 행위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급제했지만 그것이 자신의 할아버지라는 사실을 안 후에 벼슬을 버리고 방랑 생활을 시작했대고 전해진다. 자신이 하늘을 볼 수 없는 죄인이라고 생각하고 큰 삿갓을 쓰고 다녔다고 해서 김삿갓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그의 생애를 반영하듯 김삿갓 유적지에도 대단한 건축물이 있다기보다는 작은 산책로와 그의 시가 적힌 비석 등이 있다. 매년 10월 중순 김삿갓 묘역이 있는 김삿갓면 노루목 마을에선 추모제, 추모 살풀이춤, 백일장 등의 문화행사와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체험행사가 열린다. 김삿갓 묘역을 지나 소나기재 정상에서 서쪽으로 100m 지점을 보면 약 70m 높이의 기암괴석이 발 아래로 펼쳐진다. 선돌이다. 거대한 탑 모양으로 솟아 있는 바위는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물안개 사이로 보일듯 말듯 내려다 보이는 서강의 푸른 물줄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지르게 한다. 영월에는 조선민화박물관, 영월화석박물관, 단종역사관, 술샘박물관, 세계민속악기박물관, 동강사진박물관,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 영월종교미술박물관, 호안다구박물관 등 박물관이 참 많다. 다양한 박물관 세상 속으로 떠나는 영월 여행도 새롭다. 스마트폰에서 영월박물관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지정된 박물관과 관광지에서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천문대인 별마로 천문대가 있는 봉래산으로 떠났다. 별마로는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의미다. 별마로 천문대는 연간 관측일수가 196일로 우리나라 평균 116일보다 훨씬 많다. 천문대에는 주망원경과 여러 대의 보조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달이나 행성, 별을 보다 잘 관측할 수 있다. 봉래산 정상에는 활공장이 있어 탁트인 영월 읍내의 전경과 함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조선민화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민화 전문 박물관으로 2000년 7월에 문을 열었다. 민화는 폭 넓게는 왕실의 화려한 병풍에서부터 허름한 여염집 벽장문까지 두루 생활공간을 장식했던 우리의 생활문화였다. 선조들은 수복병풍 앞에서 돌잔치를 벌이고 문자도 앞에서 천자문을 외웠으며, 화조도 병풍 앞에서 첫날밤을 밝히고, 늙어서는 노안도 앞에서 손주 재롱을 보고, 생을 마무리하면서는 모란병풍을 둘렀다. 전통 민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연구와 수집은 물론 전시와 교육, 전문 서적의 출판, 맞춤형 체험학습, 포럼, 공모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소장하고 있는 4500여 점의 민화 유물 중 250점을 상시 순환 전시하고 있으며 관람객은 언제나 전문 해설가의 재미있는 민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매년 개최되는 공모전 수상작과 현대 민화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해 민화의 시대적 흐름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재미있는 민화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성인전용 춘화전시실도 마련되어 있다. 호안다구박물관은 3000년 차의 향이 솔솔 풍기는 곳, 다양한 차문화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맑게 흐르는 내리천은 차의 근본이 물임을 보여준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차와 관련된 작품의 감상과 다도 및 제다실습을 자연과 함께 체험 할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 규모는 작지만 차를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마시며 코로 향을 맡는 체험까지 잘 짜져 있는 곳이다. 차를 담는 그릇에 새겨진 문양, 그 모양 하나하나에는 그 시대의 역사를 담아내고 있다. 호안다구박물관 옆에는 몽골텐트에서 차를 마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여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이들이 편히 쉬어가는 공간이 되어준다. 간단한 다과와 함께 깊은 향이 우러나오는 차를 마신 후에는 직접 그 차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yccho@fnnews.com
2019-01-24 17: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