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증시가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소형주의 선전이 눈에 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는 4.27% 하락했다. 그럼에도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301위 이하의 소형주는 방어에 성공했다. 이 기간 코스피 소형주지수는 0.23% 상승했다. 대형주와 중형주는 부진했다. 코스피 대형주지수(시총 1~100위)와 중형주지수(101~300위)는 각각 4.86%, 2.36% 내렸했다. 대형주의 경우 포스코홀딩스(-9.81%)를 비롯해 포스코퓨처엠(-10.72%), 포스코인터내셔널(-13.46%), 포스코DX(-19.54%) 등 포스코그룹주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같은 기간 코스닥 소형주지수는 3.22% 올라 코스닥지수 상승률(1.03%)을 뛰어넘었다. 코스닥 대형주지수는 0.61% 하락했고, 코스닥 중형주지수는 1.53% 상승에 그쳤다. 지난해 산타랠리에서 소외된 소형주를 중심으로 수급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통상 1월에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계절적 영향과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도 영향을 끼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1-10 18:24:03국내 증시가 산타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에 대해서는 싸늘한 분위기다. 코스피시장 대형주지수는 시장수익률을 앞섰지만 중형주·소형주지수는 이를 밑돌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내년 초에는 대형주 대신, 중형주와 소형주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최근 2개월 동안 15.26%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4.73%)을 소폭 웃돌았다. 반면, 코스피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부진한 모습이다. 같은 기간 두 지수는 각각 9.46%, 5.53% 오르는데 그쳤다.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시가총액 1~100위, 중형주지수는 101~300위, 소형주지수는 301위 이하 종목들로 구성된다. 코스피지수가 하락 곡선을 그리던 지난 7~10월 사이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대형주지수에 비해 선방했다. 이 기간 코스피 대형주와 코스피지수는 각각 11.49%, 11.16% 떨어진 반면 중형주지수는 8.38% 내렸다. 소형주지수도 -10.54%로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하지만 지난달 이후 증시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장을 펼치면서 대형주지수 수익률이 중형주와 소형주를 크게 앞지르는 양상이다. 시가총액 1~2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기간 각각 16.59%, 20.72%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2년 만에 최고점까지 뛰어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역성장을 기록했던 글로벌 반도체시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이들 종목에 쏠리는 분위기다. 시총 상위권을 차지하는 포스코그룹주도 랠리를 펼치며 대형주지수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총 6위 포스코(POSCO)홀딩스는 19.68% 올랐고, 11위 포스코퓨처엠은 무려 51.16% 급등했다. 하지만 증권가는 내년 초에는 대형주 비중을 줄이고, 중형주와 소형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계절 효과와 내년 글로벌 및 국내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1월은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돋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 김재은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1월은 이전 주식시장에서 수익률이 부진했던 소외주(모멘텀 팩터 하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소형주, 가치주 스타일 업종 등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은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낮아지는 반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높아지는 시기"라며 "2013년, 2016년에도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었는데 모두 1월에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2-27 18:37:33#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산타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에 대해서는 싸늘한 분위기다. 코스피시장 대형주지수는 시장수익률을 앞섰지만 중형주·소형주지수는 이를 밑돌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내년 초에는 대형주 대신, 중형주와 소형주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최근 2개월 동안 15.26%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4.73%)을 소폭 웃돌았다. 반면, 코스피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부진한 모습이다. 같은 기간 두 지수는 각각 9.46%, 5.53% 오르는데 그쳤다.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시가총액 1~100위, 중형주지수는 101~300위, 소형주지수는 301위 이하 종목들로 구성된다. 코스피지수가 하락 곡선을 그리던 지난 7~10월 사이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대형주지수에 비해 선방했다. 이 기간 코스피 대형주와 코스피지수는 각각 11.49%, 11.16% 떨어진 반면 중형주지수는 8.38% 내렸다. 소형주지수도 -10.54%로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하지만 지난달 이후 증시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장을 펼치면서 대형주지수 수익률이 중형주와 소형주를 크게 앞지르는 양상이다. 시가총액 1~2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기간 각각 16.59%, 20.72% 뛰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2년 만에 최고점까지 뛰어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역성장을 기록했던 글로벌 반도체시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이들 종목에 쏠리는 분위기다. 시총 상위권을 차지하는 포스코그룹주도 랠리를 펼치며 대형주지수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총 6위 포스코(POSCO)홀딩스는 19.68% 올랐고, 11위 포스코퓨처엠은 무려 51.16% 급등했다. 하지만 증권가는 내년 초에는 대형주 비중을 줄이고, 중형주와 소형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계절 효과와 내년 글로벌 및 국내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1월은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돋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 김재은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1월은 이전 주식시장에서 수익률이 부진했던 소외주(모멘텀 팩터 하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총 중소형주, 가치주 스타일 업종 등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은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낮아지는 반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높아지는 시기"라며 "2013년, 2016년에도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었는데 모두 1월에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2-27 16:06:42[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22일 시작된 '산타클로스 랠리'가 이틀째인 이날 재시동을 걸었다. 산타랠리 기간은 내년 1월 3일까지다. 인텔이 반도체 종목들을 끌어올렸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과 아스트라제네카가 잇달아 바이오텍 업체 인수합병(M&A)을 발표하면서 바이오 종목들이 날개를 달았다.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 니오가 22일 고급 전기차 ET9 계획을 발표하면서 자체 기술 확보 기대감이 고조된 덕에 전기차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사상최고치 육박 크리스마스를 보낸 뒤 하루를 쉬고 다시 문을 연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흐름이 좋았다.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률이 확대됐다. 특히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최고치에 육박했다. CNBC에 따르면 S&P500은 지난 주말보다 20.12p(0.42%) 오른 4774.75로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는 지난해 1월 기록한 4796.56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159.36p(0.43%) 상승한 3만7545.33, 나스닥은 81.60p(0.54%) 뛴 1만5074.57로 마감해 1만5000선을 회복했다. 바이오, 급등 지난주 조현병 치료제 업체 카루나테라퓨틱스를 1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던 미국 제약메이저 브리스톨은 이날 방사성약품 업체 레이즈바이오를 4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암치료제 업체 그레이셀 바이오테크놀리지스를 최대 1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잇단 바이오텍 인수에 바이오텍 종목들은 큰 폭으로 올랐다. 레이즈는 30.83달러(100.85%) 폭등한 61.40달러, 그레이셀은 뉴욕증시의 미증권예탁원증서(ADR)가 3.73달러(60.26%) 폭등한 9.92달러로 뛰었다. 전문가들은 제약 메이저들이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텍 인수합병(M&A)에 박차를 가하고, 내년에 금리가 내릴 것이어서 바이오텍 종목들이 내년에도 한동안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규모가 작은 바이오 업체들은 신약개발을 위해 외부 자금에 의존하기 때문에 금리인하는 대형 호재다. 여기에 M&A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 아이오텍 종목들이 추세선을 돌파하는 이른바 브레이크아웃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왔다. 반도체 상승 인텔이 이스라엘 정부 지원금 32억달러를 받아 250억달러짜리 이스라엘 반도체 공장 증설 계획을 확정하기로 하면서 반도체 종목들도 일제히 올랐다. 인텔은 2.50달러(5.21%) 급등한 50.50달러로 뛰었고, 엔비디아는 4.49달러(0.92%) 상승한 492.79달러로 올라섰다. AMD는 3.81달러(2.73%) 뛴 143.41달러, 퀄컴은 1.97달러(1.37%) 상승한 145.46달러로 마감했다. 전기차 전기차 종목들도 오름세를 탔다. 신기술 기대감이 고조된 니오가 0.91달러(10.81%) 폭등한 9.33달러로 올라섰고, 테슬라는 4.07달러(1.61%) 뛴 256.61달러로 장을 마쳤다. 샤오펑은 0.22달러(1.59%) 오른 14.03달러, 리오토는 1.25달러(3.77%) 급등한 34.45달러로 마감했다. 리비안도 0.38달러(1.64%) 오른 23.5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2.5% 넘게 급등 국제유가는 홍해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 금리인하로 석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 속에 상승세를 탔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장중 상승률이 3.4%까지 이르는 강세 속에 결국 배럴당 2달러(2.5%) 뛴 81.07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01달러(2.7%) 급등한 75.57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27 06:50:46[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숨가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크리스마스로 하루 쉬고 26일 장을 다시 여는 뉴욕증시는 앞으로 4일만 거래가 이뤄진다. 신년 연휴 뒤 내년에 다시 문을 연다. 올해 빅7 대형 기술주를 중시으로 크게 올랐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7월 이후 10월말까지 둔화세를 보이다 11월 들어 상승세로 방향을 다시 잡았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세에 탄력이 붙으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기대감이 최근 주가 상승 동력이다. 연준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0.25%p씩 3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예고했고, 시장에서는 내년 3월이 첫 금리인하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뉴욕증시는 그러나 지난주 후반들어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 산타랠리 기간이 시작된 22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이 각각 0.17%, 0.19% 오르는데 그쳤고, 다우존스산업평균은 0.05% 밀리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산타랠리 오나 산타랠리, 산타클로스 랠리라는 말은 주식연감(Stock Trader's Almanac)을 출간하기 시작한 예일 허시가 처음으로 붙인 말이다. 거래일을 기준으로 한 해 마지막 닷새, 그리고 이듬해 첫 이틀, 모두 7일을 산타랠리 기간으로 본다. CNBC는 주식연감을 인용해 1969년 이후 산타랠리 기간 S&P500이 평균 1.3% 상승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11월 마지막 주에 시작한 최근 상승세가 산타랠리까지 이어질 것이란 낙관 속에 이달 들어서도 쉼 없이 주식을 사들였다. 오를만큼 올랐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그동안 증시에서 상승 호재를 모두 소진한 터라 정작 산타랠리 기간에는 랠리를 구경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FOMC 뒤 다우는 닷새 내리 사상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 다우와 나스닥은 20일 하락하기 전까지 9일을 내리 상승했다. S&P500은 지난해 1월 기록한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 4796.56에 바싹 다가섰다. 41.93p, 0.88%만 더 오르면 이전 사상최고치 기록과 같아진다. 장중 사상최고치 4818.62 경신도 손에 잡힐 듯 가깝다. 그렇지만 그동안 큰 폭으로 오른 터라 산타랠리 기간에 더 오를 여력이 없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4800이 저항선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 제이 햇필드는 뉴욕증시가 이번주 기술적인 저항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햇필드는 S&P500이 오르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아 4800에서 저항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번주 뉴욕증시가 낮은 거래량 속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면서 S&P500은 4800 안팎에서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0일 상승흐름을 타다 오후 2시30분께 돌연 급락세로 돌아선 것도 이같은 기술적 저항때문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랠리 실패는 약세장 전조(?) 산타랠리가 실패하면 이는 약세장 전조일 수 있다는 비관도 나온다. 주식연감 편집장인 제프 허시의 주장이다. 허시는 산타랠리 기간 증시가 하락하는 것은 약세장 전조이거나 이후의 저가 매수 전조인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에 랠리가 실패하는지 여부가 내년 증시 흐름의 예고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시에 따르면 산타랠리 기간 증시가 저조한 흐름을 보인 1994년, 2005년, 2015년 뉴욕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특히 2000년과 2005년에는 심각한 약세장이 있었고, 지지부진한 약세 흐름은 2016년에야 끝이 났다고 허시는 설명했다. 그는 주식연감을 창간한 예일 허시의 말을 빌려 산타클로스가 안 오면 곰(약세장)이 온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주는 미 주택 가격 흐름을 가장 정확히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0월치가 26일 공개되는 것 외에는 이렇다할 경제지표 발표나 기업 실적 발표도 없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24 05:36:32[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산타랠리 첫 날인 22일(이하 현지시간) 저조한 흐름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 7개를 말하는 빅7 종목들은 초반 강세를 접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이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면 모두 내렸다. '소비동향 풍향계' 나이키가 저조한 실적 전망 속에 20억달러 비용절감 방안을 내놓은 것이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는 8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8주 연속 상승 장이 열리기 전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가 다시 확인되면서 뉴욕증시 초반 흐름은 좋았다. 3대 지수가 모두 0.5%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빅7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였다. 그러나 나이키가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시장 흐름이 달라졌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18.38p(0.05%) 밀린 3만7385.97로 약보합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오르기는 했지만 상승세가 미약했다. S&P500은 7.88p(0.17%) 오른 4754.63, 나스닥은 29.11p(0.19%) 뛴 1만4992.97로 마감했다. 그러나 주간 단위로는 3대 지수 모두 8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다우가 0.2%로 상승폭이 가장 작았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8%, 1.2% 올랐다. 다우는 2019년 이후, S&P500은 2017년 이후 최장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은 산타랠리가 시작하는 날이기도 했다. 산타랠리는 거래일 기준으로 연말 마지막 닷새, 그리고 이듬해 이틀, 모두 7일 동안 주가가 오르는 것을 지칭한다. 나이키 충격 소비자들의 소비 흐름을 잘 보여줘 투자자들이 소비동향 풍향계로 간주하는 나이키가 이날 시장에 충격을 줬다. PCE 물가지수, 소득, 소비 지표 발표로 연착륙 기대감이 높았던 투자자들은 나이키가 향후 고전을 예상하면서 대규모 비용절감에 나서자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판단으로 선회했다. 나이키는 이날 분기실적 발표에서 시장 애널리스트들의 기대를 웃도는 좋은 성적을 공개했지만 앞으로 3년에 걸친 20억달러 비용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 매출이 둔화될 것이란 비관 속에 대규모 비용절감 계획을 내놌다. 그 충격으로 나이키는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14.49달러(11.83%) 폭락한 108.04달러로 추락했다. 빅7, 대부분 하락 빅7 종목들도 초반 상승 흐름을 접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애플은 1.08달러(0.55%) 내린 193.60달러, 아마존은 0.42달러(0.27%) 밀린 153.42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1.60달러(0.33%) 하락한 488.30달러, 메타플랫폼스는 0.70달러(0.20%) 내린 353.39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잇단 리콜 소식까지 더해져 1.96달러(0.77%) 밀린 252.54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MS는 1.04달러(0.28%) 오른 374.58달러, 알파벳은 1.07달러(0.76%) 상승한 141.49달러로 올라섰다. 국제유가, 이틀 연속 하락 국제유가는 앙골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하면서 증산에 나설 것이란 전망 속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32달러(0.4%) 내린 79.07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33달러(0.5%) 하락한 73.56달러로 마감했다. 국채 수익률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0.007%p 오른 3.901%, 2년만기 수익률은 0.02%p 내린 4.329%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23 06:57:21[파이낸셜뉴스] 주식 양도소득세를 완화하는 방안이 이번주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개인 투자자들이 돌아왔다. 연말이면 쏟아지던 양도세 회피 물량이 사라지면서 산타랠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1470억원(ETF·ETN·ELW제외)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지난 7일 이후 7거래일 만의 순매수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4~15일 각각 1조3483억원어치, 1조1456억원어치를 팔았던 것과는 달라진 분위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233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지만 역시 지난 14일에 4068억원의 순매도와 비교하면 규모는 크게 줄었다. 개인들의 투심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은 '주식 양도소득세 완화'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법에 따르면 개별종목 지분율이 코스피 1%, 코스닥 2%, 코넥스 4% 이상이거나 상장주식을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한 경우 일반 투자자도 대주주로 간주해 주식 양도소득의 20%(과세표준 3억원 초과는 25%)를 징수한다. 이에 매년 연말마다 세금 회피를 위해 주식을 대거 매도하는 상황이 반복돼왔다. 실제 이달 들어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조8082억원어치(15일 기준) 순매도 하는 등 올해에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다. 지난달부터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높이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논의가 진전되지 않자 양도세 부담을 피하기 위한 물량이 쏟아졌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번주 안에 대주주 기준을 높여 양도세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진단이다. 기준액은 현행 10억원 이상에서 50억원으로 올리는 방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투자증권 최유준 수석연구원은 "최근 주식 양도세 완화 논의가 표류하는 듯한 분위기였기 때문에 지난 금요일에 양도세 회피 물량이 나왔었다"며 "그러다가 주말에 양도세 기준이 상향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기존 양도세 회피성 물량이 감소하는 등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양도세 완화 방안이 확정된다면 산타랠리에도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에도 개인들의 매도 물량이 지수 상승을 억눌렀지만 양도세 부담이 줄어든다면 개인들이 매수세로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 임정은 연구원은 "지난주 추경호 부총리가 양도세 완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하면서 특히 코스닥이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며 "완화 여부가 이번주 초 결정될 것으로 보도됐는데 이에 따른 개인들의 매물 출회 여부가 증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2-18 16:15:1811월 가파르게 반등한 국내 증시가 12월에 추가 상승을 시도한다. 증권사들은 코스피의 예상 지수밴드 상단을 2600선까지 높이면서도 '저평가 메리트 감소'를 부담으로 지적했다. 11월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가 제시한 12월 코스피지수 고점은 2620, 저점은 2300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우려 속에 11월 예상밴드가 2200~2500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단은 100포인트, 하단은 80포인트 높아진 셈이다. 12월 예상 지수밴드가 가장 높은 곳은 키움증권으로 2420~2620을 제시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술적 관점에서 그간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200일선(2504)을 돌파했다"며 "장기 추세선이자 차기 저항선인 200주 선(2597)도 어렵지 않게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의 경기 침체 진입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매크로 재료를 소화하는 작업이 필요해 완만하게 저점을 높여가면서 26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과 현대차증권은 나란히 지수 상단을 2600선으로 예측했다. 다만 11월에 상승 랠리가 펼쳐진 만큼 속도 조절이 나타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연착륙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가 11월 국내·외 증시 정상화를 견인하는 동력으로 작용했다"면서 "하지만 소프트랜딩과 금리인하 기대가 양립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시장이 김칫국을 너무 빨리 마셨다는 점에서 12월 산타 랠리 가능성은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코스피지수 2500선 이상 구간은 당장은 그럴싸하게 보이나 실제로 먹을 것은 별반 없는 '빛 좋은 개살구'에 해당한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증권은 12월 예상밴드 저점으로 2300을 제시하며 지난달에 이어 가장 보수적인 시각을 보였다. 신한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12월 코스피지수 고점으로 2550을 제시했다. 이날 코스피가 2532까지 올라온 것을 감안하면 상승 여력이 많지 않은 셈이다. 두 증권사 모두 저평가 메리트가 있는 영역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을 고려했을 때 적정 영역에 있다"면서 "가격 부담은 높지 않으나 저평가 매력도 감소한 구간"이라고 짚었다. 지수의 추가 상승세를 위해서는 "내년 이익 전망치가 추가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11-30 18:16:56[파이낸셜뉴스] 11월 가파르게 반등한 국내 증시가 12월에 추가 상승을 시도한다. 증권사들은 코스피의 예상 지수밴드 상단을 2600선까지 높이면서도 '저평가 메리트 감소'를 부담으로 지적했다. 11월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가 제시한 12월 코스피지수 고점은 2620, 저점은 2300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우려 속에 11월 예상밴드가 2200~2500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단은 100포인트, 하단은 80포인트 높아진 셈이다. 12월 예상 지수밴드가 가장 높은 곳은 키움증권으로 2420~2620을 제시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술적 관점에서 그간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200일선(2504)을 돌파했다"며 "장기 추세선이자 차기 저항선인 200주 선(2597)도 어렵지 않게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의 경기 침체 진입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매크로 재료를 소화하는 작업이 필요해 완만하게 저점을 높여가면서 26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과 현대차증권은 나란히 지수 상단을 2600선으로 예측했다. 다만 11월에 상승 랠리가 펼쳐진 만큼 속도 조절이 나타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연착륙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가 11월 국내·외 증시 정상화를 견인하는 동력으로 작용했다"면서 "하지만 소프트랜딩과 금리인하 기대가 양립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시장이 김칫국을 너무 빨리 마셨다는 점에서 12월 산타 랠리 가능성은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코스피지수 2500선 이상 구간은 당장은 그럴싸하게 보이나 실제로 먹을 것은 별반 없는 '빛 좋은 개살구'에 해당한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증권은 12월 예상밴드 저점으로 2300을 제시하며 지난달에 이어 가장 보수적인 시각을 보였다. 신한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12월 코스피지수 고점으로 2550을 제시했다. 이날 코스피가 2532까지 올라온 것을 감안하면 상승 여력이 많지 않은 셈이다. 두 증권사 모두 저평가 메리트가 있는 영역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을 고려했을 때 적정 영역에 있다"면서 "가격 부담은 높지 않으나 저평가 매력도 감소한 구간"이라고 짚었다. 지수의 추가 상승세를 위해서는 "내년 이익 전망치가 추가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OBJECT0#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11-30 15:41:50"미국 주식 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지금이 고점 아닐까요?" 미국증시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서학개미들이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지금이 고점일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빅테크 성장주들의 이익 증가세가 뚜렷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美증시 투자 망설이는 서학개미26일 글로벌 투자 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4일(현지시간) 지난달 말 저점(4117.37) 대비 10.73% 상승한 4559.34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1만2595.61에서 1만4250.86로 13.14% 올랐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7월 말 고점 이후 10%가량 하락하는 조정 국면이 나타났지만 10월 말 저점 이후 16거래일 만에 10% 넘게 회복했다"며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는 것을 '조정 국면'으로 보고, 저점 이후 최소 10% 상승하는 것까지를 '회복 국면'으로 볼때 1998년 이후 가장 빠른 회복이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도 8월 고점(2667.07)에 10월 말 저점(2277.99)을 찍으며 조정을 겪은 것은 비슷하다. 그러나 미국증시가 7~8월 전고점에 근접한 것과 달리, 코스피지수는 전고점에 한참 못 미친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8월 고점 대비 6.39% 부족한 2496.63 수준이다. 미국증시가 국내보다 빠른 회복 국면을 맞았지만 서학개미들의 손은 오히려 더딘 모습이다. 올해 고점을 넘어 금리인상 이전 가격을 초과한 종목들이 나오고 있어서다. S&P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7배 초반이었지만 현재는 18.9배까지 높아졌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국증시가 고점을 기록한 7~8월 서학개미의 미국주식 거래대금은 247억~287억달러 수준이었다. 그러나 11월에는 162억달러(24일 기준)에 그쳤다. ■"고점 아냐…'산타 랠리' 기대" 전문가들은 지금이 고점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의 저평가 매력은 확실히 사라졌다"면서도 "미국증시는 테크 사이클의 지배 하에 있고, 연 20%에 육박하는 기술주들의 이익 성장성은 여전히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빅테크 종목들의 비중이 확대돼 현재의 가격이 높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M7이 기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10%에서 현재는 20%까지 높아졌고, 지수의 적정 PER은 과거보다 1배 높아진다"며 "현재보다 PER가 3.5% 올라야(19.5배) 개별 종목들이 2016년 이후 평균 PER에 근접한다. 그전까진 여전히 미국증시 트레이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증권가는 미국증시가 연말까지 강세가 지속되는 '산타 랠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당분간 큰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변동성이 확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연방정부 폐쇄 리스크의 일부 해소와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추가적인 갈등을 저지하려 신경쓰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근 달러 약세와 국제유가 급락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재개되면서 산타랠리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11-26 18: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