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나라시에서 연설을 하던 도중 산탄총을 맞고 심폐정지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8일 NHK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산탄총을 맞고서 유세 현장에서 쓰러져 목 등에서 피를 흘렸으며 의심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 사건 뒤 나라현 경찰본부가 확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한 남자가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전 총리가 피를 흘리고 쓰러진 것을 여러 사람이 목격했으며 총성과 같은 소리도 들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전 총리가 구급차에 실려갔다고 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2-07-08 12:19:24머리와 복부 등에 총상을 입었던 70대 남성이 극적으로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70대 남성 박모씨는 고라니로 오인한 유해조수단원의 산탄총에 맞아 지난 5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 있는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에 실려갔다. 곳곳에 총상을 입은 박씨는 혈압도 떨어지고 출혈도 많아 30분 안에 사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박씨는 센터의 빠른 대응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는 센터에 도착한 지 30여분 만에 수술방으로 옮겨져 1차 수술을 받았다. 이후 소장 천공이 잘 봉합됐는지 살피는 2차 수술과 두피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3차 수술 등도 진행됐다. 박씨는 지난 12일 자가 호흡과 가족을 알아보는 등 인지 능력이 확인돼 산소호흡기를 제거했고 15일에는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기는 등 빠르게 회복됐다. 다만 우뇌가 일부 손상돼 아직 왼쪽 팔과 다리가 부자연스러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시 총을 쏜 유해조수단원은 야생동물 출몰 신고를 받은 양주시 요청으로 포획에 나섰다가 나물을 캐던 박씨를 고라니로 오인해 발사했으며 박씨 부상을 확인한 뒤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해조수단원을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4-21 07:39:23잔인한 동물학대가 끊이질 않고 있다. 12일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지난 8일 경기도 인천 강화군에서 의문의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개 주인이 개를 데리고 오라고 했다”며 갑자기 나타나 산탄총으로 작고 검은 개를 쏜 사건이 발생했다. 개는 풀숲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목격자 신고로 119구급대를 통해 지자체 동물보호센터로 인계됐다. 그러나 적합한 치료가 진행되기 어려워 케어는 제보를 받은 후 급히 개를 서울 소재 대형 동물병원으로 이송했다. 상태는 최악이었다. 개는 몸을 축 늘어뜨리고 시름시름 앓으며 겨우 삶을 버텨내고 있는 모습이었다. 산탄총의 총알은 팔 다리 허리 등 전신에 박혀있었다. 특히 골절된 오른쪽 팔엔 산산조각 난 총알 파편이 박혀있었다. 목, 그리고 척추신경에 근접한 곳에도 총알이 박혀 있어 수차례의 대형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 밖에 빈혈, 질염, 심장사상충 등 현재 개는 건강 상태가 몹시 심각한 상황이다. 한편 병원은 총알 성분검사를 의뢰해, 중금속 성분이 포함된 것은 아닌지 확인할 계획이다. 까뮈 담당의는 “중금속 성분 감염으로 인한 장애 발생 우려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케어 관계자는 “총이라는 무서운 무기로 정당한 사유도 없이 개에게 큰 상해를 입힌 이 사건은 동물학대가 점차 대범해지고 그 행위도 다양해진 것을 보여준다.”며 “이 학대자가 처벌 받지 않는다면 또 다른 동물이 희생양이 돼 비슷한 사례가 재발할 것이 불보듯 뻔하다”며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케어는 강화경찰서에 수사요청서를 제출하였으며, 검은 개 '까뮈'는 서울 소재 대형 동물병원에서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8-07-12 12:14:55[파이낸셜뉴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2-06 11:19:59[파이낸셜뉴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7-08 13:12:23[파이낸셜뉴스] 호주 공항에서 산탄총과 탄약을 소지한 채 여객기에 타려던 10대 소년이 조종사와 승객 등에게 제압돼 구속됐다. 호주 현지 매체인 ABC방송, 7뉴스 등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오후 호주 남동부 멜버른 인근 애벌론 공항에서 17세 소년이 시드니행 젯스타 여객기에 탑승하려다가 승객 2명·조종사와 격투 끝에 붙잡혔다고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년은 형광 녹색 점퍼 차림에 공구 등을 갖추고 정비사로 가장한 뒤 보안 펜스를 무단으로 넘어가 활주로로 진입하고 여객기 탑승 계단에 올랐다. 승무원과 승객들이 소년의 행동에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건 여객기 출입구에서 소년이 승무원과 마주쳤을 때다. 승객인 배리 클라크는 "승무원의 질문을 받은 소년이 흥분했다. 고개를 들어보니 소년이 가진 산탄총의 총구가 보였다"고 말했다. 클라크는 총구가 승무원의 가슴을 향해 움직이는 걸 보고 소년 뒤로 몰래 다가가 총과 승무원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밀어냈다. 이어 소년의 손을 비틀어 쓰러뜨리고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했다. 프로 복서 출신인 클라크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총을 치우는 것 뿐이었다. 그를 잡아서 땅에 내던진 뒤 경찰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해당 여객기에 약 160명이 타고 있었고 클라크와 다른 승객 1명·조종사 등 3명이 소년을 붙잡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간부 마이클 리드는 "승객들에게 매우 무서운 사건이었을 것"이라면서 "소년을 제압할 수 있었던 승객들의 용기를 진심으로 칭찬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소년의 몸에서 산탄총과 탄약을 찾아냈고 이 소년이 인근 지역에서 산탄총 두 자루와 소총 한 자루를 훔친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소년을 항공기 안전 위협, 총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07 21:05:31[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이 동원한 총 20만여발의 탄약 중엔 유탄 발사기에 장착되는 40㎜ 고폭탄 200여발도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육군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에서 비인도적 무기로 알려진 ‘슬러그탄’ 등이 불출됐다는 사실도 파악됐다. 14만발은 주둔지 내부서 준비… 비인도적 무기도 포함 국방부가 13일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위원장인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서울신문이 보도했다. 자료를 보면 특전사, 수방사, 정보사령부 등 계엄군이 동원한 탄약은 실탄을 포함해 20만4329발이다. 특정 부대를 포함해 계엄군 전체의 상세한 장비들 품목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계엄군이 출동할 때 주둔지 외부로 반출한 탄약은 총 6만5230발이었고 이 중 실탄은 5만1935발이었다. 5.56㎜ 보통탄 3만8155발, 9㎜탄 1만1260발과 12.7㎜탄 20발 등 5종이 포함됐다. 또 시야와 청각을 교란하는 섬광폭음 수류탄 82개도 있었다. 수방사에서는 중요 시설과 장비를 파괴하는 군용 콤포지션(C-4) 폭약 2개도 불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27종 13만9099발은 경계 태세 2급 발령에 따라 주둔지 내부에 보관하거나 차량에 적재해 뒀다. 실탄은 11만9768발이다. 이중 40㎜ 고폭탄 288발, 세열수류탄 280개, 최전방 철책선 등에서 북한군 침투를 막는 대인지뢰인 크레모아 18개가 있었다. 野 "탄약은 ‘사용’ 전제로 꺼내져… 경고성 계엄 불성립" 산탄총용 슬러그탄 할로 포인트(HP)형도 특전사와 수방사에서 각각 불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탄환은 인체 내에서 팽창해 큰 상처를 내도록 설계된 비인도적 무기다. 국제조약은 HP탄 사용을 ‘전쟁범죄’로 규정해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안 의원은 “탄약은 ‘사용’을 전제로 꺼내지기 때문에 경고성 계엄 자체가 어불성설임을 방증한다. 단 한 발의 총성이라도 울렸다면 5·18 광주민주화운동 이상의 참극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불출은 개별적으로 분배된 탄약을 가지고 출동할 때 쓰는 표현”이라며 “차에만 실어 놓는 건 불출이 아니라 적재”라고 설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4 09:25:57[파이낸셜뉴스]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민주당 의원들한테 완전히 이용당했다"고 말했다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당시 "의원 끌어내라"는 지시를 했다고 주장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회유를 당해 관련 답변을 작성했다고 김현태 단장이 밝혔음을 성 의원은 거듭 제시했다. 특히 이같은 내용은 김현태 단장이 군 검찰 조사에서 모두 진술한 내용이란 점에서, 탄핵정국을 이끈 주요 사안의 진위 여부를 놓고 파장이 예상된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 의원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오늘 저는 707특임단장인 김현태 대령을 공식적으로 불러서 면담을 했다"면서 김 단장에게 들은 내용을 전했다. 성 의원은 "(지난해) 12월 6일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곽종근 사령관에게 회유를 한다"면서 "5일 전후, 김병주 의원은 곽종근 사령관에 전화해 '항의 방문 형식으로 갈 테니 자연스럽게 위병소로 나와라'고 얘기를 한다. 김병주 의원이 5일 질문도 미리 불러주며 답변을 미리 준비시키고 6일 유튜브에 출연시켜 원하는 답변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성 의원은 "(같은해) 12월 10일 국방위 정회 시간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곽종근 사령관을 회유한다"면서 "이상엽 민주당 전문위원이 먼저 만나고 또 회유를 시작하고, 부승찬, 박범계 의원이 와서 곽종근 사령관을 1시간 30분 동안 회유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범계 의원이 곽 사령관에게 답을 연습시키고, 박범계 의원이 받아적은 후 본인이 적은 문장을 그대로 하게 강요를 한다"면서 "곽 사령관에게 답변을 연습시키고 리허설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이 김모 변호사를 불러 '변호사 조력 등 민주당에서 곽 사령관을 보호해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회유를 한다"면서 "박범계 의원이 공익제보자 추천도 해주겠다고 얘기를 한다. 방송이 대기한 듯 바로 취재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이상의 내용은 김현태 707 특임단장이 군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을 저한테 다시 한 번 얘기해준 내용"이라면서 "이 부분은 민주당 의원들이 어떻게 했는지 적나라하게 알려준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 단장은 지난 6일 헌법재판소 변론기일에 출석해 증언을 하면서 문재인 정권 당시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낸 박선원 민주당 의원을 향해 "다수의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면서 "부대원들이 이런 가짜뉴스 때문에 많이 혼선이 있고 힘들어한다"고 토로한 바 있다. 당시 김 단장은 "박 의원께선 유튜브와 방송 등에 출연해 '모범장병 격려 골프'가 '계엄 사전 모의 목적'이었다, 대통령께서 707단장을 대통령실로 불러 자주 술을 먹였다, 경호처에 파견된 707요원들이 외곽 경비를 세워서 굉장히 불평불만이 많다, 707특임단이 국정원과 함께 백령도에서 북한 오물풍선을 격추했다 등 다수의 가짜뉴스를 퍼뜨렸다"고 비판했다. 김 단장은 "707특임단 부대원들은 12월 3일 계획됐던 훈련복장 그대로 야간감시장비를 포함한 장구류를 착용하고 산탄총을 포함한 총기를 휴대한 상태에서 출동을 했다"면서 "산탄총은 팀 공용화기로서 팀별로 한 정씩 할당되어 있는 총이다. 탄은 가져가지 않았고 전혀 사용할 목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2-12 17:02:13[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 임무를 맡았던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은 6일 헬기에 소총용과 권총용 실탄을 실어갔다고 말했다. 다만 통상적인 훈련 절차라는 취지로 답했다. 김 단장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 국회 측 변호인의 '헬기에 소총용 실탄, 권총용 실탄 실어갔나?'는 질문에 "네 맞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통상 훈련에서) 실탄은 예비로 한 개당 8명, 개인당 10발을 탄통에 보관해서 가져가도록 된다”고 부연했다. 김 단장은 또 '(국회 정문에서) 시민들과 기자들이 부대원들을 (국회) 의사당에 못 가게 막은 거냐'고 묻자 "그렇다. 정문에서 몸싸움이 치열해 다칠 것 같아서(측면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 측 변호인 물음엔 "산탄총을 팀별로 1개 할당했으며, 탄은 가져가지 않고 전혀 사용할 목적 없었다"고 진술했다. 김 단장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으로부터 (국회의원) 150명이 넘으면 안된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취지로 답변도 했다. 김 단장은 윤 대통령 측 송진호 변호인의 질문에 "숫자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150명이 넘으면 안된다는 뉘앙스"라고 답했다. 김 단장은 그러면서 국회의원 끌어내라 지시받은 적이 없으며 자신이 받은 임무는 봉쇄와 확보였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갈 의사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국회 의사당 본청과 국회의원 회관 봉쇄해 건물 확보하라'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창문을 깬 것은 시민들과 충돌을 피하기 위한 것인지'를 묻자, "맞다"고 답변했다. 또 "정문 몸싸움이 격해지면 국민과 부대원 안전을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곽 전 사령관의 지시를 받고 출동한 것인지 적법했는지 물음엔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곽 전 사령과 통화에서)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했을 경우 방법 있냐고 의견을 물었고 제가 그건 제한된다, 사용 불가하다고 했다”면서 “(이후) ‘그래 사용하지 말고 부대원, 국민 안 다치게 안전하게 해보라’고 해서 병력을 뒤로 뺐다”고 덧붙였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2-06 11:44:1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6시간 만에 해제된 가운데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던 계엄군은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와 수도방위사령부의 정예병력 등으로 구성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전 대원들은 하루 종일 군장을 메고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특전사 예하 제707특수임무단과 제1공수특전여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707특임단은 최정예 특전대원들로 구성된 국가 지정 대테러부대다. 이들은 특수작전항공단 소속 UH-60P '블랙호크' 헬기 등을 통해 국회 운동장으로 이동해 국회 본청 진입 임무를 맡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녹색 계열 전투복을 착용한 1공수여단은 외곽 차단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특전사 예하 부대들 중 최초로 창설된 특전사의 모체부대다. 또 수도방위사령부 제35특수임무대대 소속 대원들도 계엄군으로 편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특임대는 서울에서 테러 상황이 발생하면 출동해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다. 이날 계엄군은 방탄모와 마스크, 방탄조끼 등을 착용, 특수전 사양으로 현대화된 K1 기관단총을 비롯해 산탄총, 저격소총 등으로 무장한 상태였다. 사실상 완전 무장한 채로 작전에 투입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한 현장 사진에선 실탄 상자가 포착되기도 했다. 707특임단 소속으로 추정되는 한 계엄군은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안 대변인에게 SCAR-L 소총의 총구로 겨누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SCAR-L은 특수부대용 돌격소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회를 장악하려는 시도치고는 투입 시점이나 병력 규모 면에서 작전이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또 한 계엄군이 시민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는 듯 연신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영상에 담기기도 했다. 전날 밤 10시 27분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사령관으로 하는 계엄사령부가 국방부 영내에 설치됐다. 그러나 비상계엄 선포 2시간 30여 분 만인 이날 새벽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고,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한 뒤 계엄사를 철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4시 30분쯤 "투입된 병력이 원소속 부대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04 14: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