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관광지로 꼽히는 그리스 산토리니섬에서 지진이 멈추지 않으면서 여행상품 예약이 취소되는 등 여행업계도 직격타를 맞았다. 여행사 참좋은여행은 해당 섬에서의 여행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려다 고객 불만이 제기되면서 결국 6일 전액 환불 조치를 결정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참좋은여행을 통해 이달 산토리니섬 여행이 예정돼 있던 A씨는 여행사에 취소 및 일정 변경을 문의했다. 돌아온 답은 "여행이 한 달 이내로 남은 경우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고 확정된 상품일 경우 섬 출입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니 일정을 강행한다"였다. 이후 A씨처럼 고객들이 불만을 제기하자 참좋은여행은 수수료 없이 환불을 해주기로 결정하고 고객들에게 해당 내용을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액 환불 조치와 함께 앞으로 출발하는 모든 그리스 여행 상품에서도 산토리니섬을 뺐다. 현재 참좋은여행 상품에는 산토리니섬으로 들어가는 일정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참좋은여행 측은 "현재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논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수수료 면제 결정이 다소 늦어진 것 같다"며 일정 강행과 관련해서는 "섬 출입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한 여행사에서는 100여명 가까운 예약 인원이 산토리니섬 여행을 취소했다. 해당 여행사는 그리스 여행 상품 중 산토리니섬에 방문이 포함된 경우 대체 관광지로 일정을 변경해 고객들에게 안내했다. 대체 관광지에 동의하지 않는 고객은 수수료 없이 예약 취소를 진행했다. 또 다른 여행사도 여행 일정에서 산토리니섬 투어를 빼고 그리스 북부 내륙 투어로 일정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토리니섬에서 지진이 잇따르자 그리스 정부도 현지시간으로 6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지 일간지 카티메리니, 미국 CNN 방송은 그리스 시민보호부가 이날 산토리니섬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이 조치는 다음달 1일까지 유효하다고 전했다. 산토리니섬에선 최근 거의 매일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이후 산토리니섬, 아모르고스섬, 아나피섬, 이오스섬 인근 해역에서 6000건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 우리 정부도 지난 4일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산토리니섬에 대한 '주의' 안전공지를 게재하고 "여진 또는 새로운 강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여행 시 이를 고려하길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07 06:30:40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 문턱에 서 있지만 그리스 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N머니는 그리스 사태에도 최상의 휴가지로 꼽히는 그리스 섬 지역 빌라가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부동산 투자회사인 앨지안그룹의 조지 엘리아데스 대표는 "미코노스 섬 같은 그리스의 대표 휴양지에 빌라를 구매하고 싶다는 문의가 최근 3주 동안 급격히 늘었다"며 "(별장을) 당장 사겠다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섬 별장에 군침을 흘리는 이들은 대부분 유럽 투자자다. 일부 중동과 아시아 투자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 세빌스 알렉산드로스 마울로스가 지적했다.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섬은 세계 엘리트들과 A급 유명인들의 휴가지인 미코노스와 산토리니, 포트헬리 등이다. 이런 섬에서 바다가 보이고 수영장이 있는 방 세 개짜리 빌라를 사려면 최소 50만유로(약 6억2957만원)에서 100만유로(약 12억5913만원)를 내야 한다. 엘리아데스 대표는 패트모스같이 덜 인기 있는 섬에도 관심을 가져보라고 조언했다. 상대적으로 매매가가 저렴하면서 매물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리스 섬 지역 주택 매매가는 최근 몇 년간 크게 떨어졌다. 지난 2001년에 비하면 30% 하락했다. 그리스 본토의 가격하락 폭은 더 크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 2008년의 절반가량이다. 당장 그리스 섬 별장을 구매하기엔 투자자들이 져야 할 위험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5-07-09 17:39:25[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관광지 그리스 산토리니섬에서 사흘간 지진이 200회 이상 발생하자 주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침착한 대응을 촉구했다. 3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최근 며칠간 매우 강력한 지질학적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침착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산토리니섬을 포함해 인근 아나피섬, 아모르고스섬 등에 사흘간 200회 이상의 지진이 감지됐다. 최대 규모는 4.6이었다. AFP에 따르면 산토리니 인구 약 1만5000명 중 상당수가 건물 붕괴를 우려해 야외에서 밤을 지새웠으며, 배편과 항공편을 이용해 섬을 떠나는 주민들도 속출하고 있다. 전날 1000명 이상이 배편으로 산토리니섬을 떠났으며, 이날도 추가로 약 1000명이 페리에 탑승했다고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전했다. 그리스 최대 항공사인 에게안 항공은 시민보호부의 요청에 따라 이날 4편, 4일 2편의 항공편을 증편했으며, 스카이 익스프레스도 이날부터 이틀간 각각 2편의 항공편을 추가로 배정했다. 그리스 최대 페리업체인 아티카그룹도 이날 저녁 추가 선박을 배치했으며, 필요할 경우 더 많은 배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진 발생 이후 주민들이 대규모로 탈출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 당국은 산토리니를 포함한 아나피섬, 아모르고스섬, 이오스섬 등 4개 섬에 휴교령을 발령하는 등 추가 안전 조치를 시행했다. 그리스 지진방재기구(OASP) 회장 에프티미오스 레카스는 현지 공영방송 ERT와 인터뷰에서 "규모 5.5 정도의 지진 가능성이 희미하게 존재하지만 규모 6 이상의 강진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토리니는 여러 단층에 걸쳐 있어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은 화산 활동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영국과 프랑스 정부는 여행 경보를 발령하며 자국민들에게 현지 당국의 지침에 따를 것을 권고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04 19:47:31[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3일 대한건축사협회 대강당에서 '제3차 경관정책기본계획(2025~2029)'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국토와 도시 경관의 미래 비전을 논의한다. 이번 공청회는 국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경관정책의 중장기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될 기본계획안은 ‘역사와 미래를 담은 천년 도시, 천년 건축’을 비전으로 삼고, 경관 자원의 창출, 민관 협력 생태계 구축 등 3대 목표를 제시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상민 건축공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단순 관리에서 창조로 전환하는 것이 계획의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경관산업이 경제 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경관 자원의 활용이 지역 경제와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경관 디자인 성공 사례를 예로 들어 우리나라에 적합한 전략을 제안하며, 국민적 참여와 관심을 촉구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장우철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우리도 국민 한 분, 한 분이 도시건축 디자이너가 되어 미테랑 프로젝트, 그리스 산토리니 섬, 구겐하임 미술관과 같은 경관자원을 적극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2-03 11:07:41롯데관광개발은 그리스 아테네를 대한항공 직항 전세기로 갈 수 있는 '7박 9일' 프리미엄 패키지 상품의 572개 전 좌석이 완판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4항차로 진행되는 이번 패키지는 롯데관광개발의 '하이엔드(HIGH&)' 전략의 대표 상품 중 하나로 항차당 143석, 가격은 최저 799만원(각종 경비·세금 포함)이었다. 인천에서 출발해 약 12시간 만에 아테네에 도착하는 데다 일정 중 6박을 5성급 호텔에서 숙박해 편리함을 더했다. 관광 코스로는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진 아라호바 마을을 비롯해 미노스 문명의 발상지인 크레타섬, 산토리니 와이너리, 파르테논 신전 등을 둘러본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경유로만 갈 수 있는 그리스 아테네를 직항으로 편리하게 갈 수 있을 뿐 아니라 5성급 호텔 숙박 등 프리미엄 전략이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원하는 포인트를 짚어내는 여행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09 10:08:57롯데관광개발은 유럽여행 최적기인 8~9월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그리스 직항 특별 전세기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7박9일 일정인 이번 패키지 상품은 지난 4~5월 완판된 그리스 직항 전세기 상품을 재출시한 것이다. 8월(28일)과 9월(4일, 11일, 18일) 단 4회 출발하며, 1인 기준 799만원(세금 포함)부터다. 조기예약시 출발일 별로 30명 한정으로 최대 5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패키지 이용객들은 산토리니섬(2박), 크레타섬(2박) 일정과 5성급 호텔에서 6박, 그리스 내 이동시 현지 국내선 항공(2회) 등의 옵션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관광지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메테오라 수도원을 비롯해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유명한 아라호바, 고대 그리스 시대 중심 도시였던 델피, 아테네 여신을 위한 파르테논 신전, 낭만 가득한 섬 산토리니, 미노스 문명의 발상지인 크레타섬의 크노소스 궁전 등을 둘러본다. 투어에는 롯데관광개발 전속 인솔자와 베테랑 현지 가이드가 동행해 그리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 프리미엄 레스토랑 특식(3회)과 산토리니 와이너리 방문 및 시음(1회), 파르테논 신전을 바라보면서 즐기는 고품격 코스 요리 식사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한다. 권기경 롯데관광개발 여행사업본부장은 "그리스는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인 유적지 등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여행지"라며 "아테네 직항 특별 전세기를 통해 더욱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패키지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6-25 10:31:17[파이낸셜뉴스] 롯데관광개발이 제주를 아시아의 대표적인 크루즈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앞장선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4일 오전 8시 대만 기륭을 모항으로 일본 후쿠오카를 거쳐 제주 서귀포 강정항에 입항한 코스타 세레나호의 기항지 투어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제주에 대만, 중국 등 중화권 크루즈가 입항하는 것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된지 약 4년 만이다. 이날 1500여명의 대만 관광객들은 8시간 동안 성산일출봉, 제주 민속촌, 성읍민속마을 등 유명 관광지와 함께 K푸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대형할인매장을 둘러봤다. 코스타, 프린세스 등 세계적인 크루즈사의 기항지 전담여행사인 롯데관광개발은 2017년부터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3년간 제주, 부산, 여수 등지에서 127회 입항 기준 9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기항지 투어를 진행해왔다. 앞서 지난 3월 19일 일본 요코하마를 모항으로 오이타, 가고시마를 거쳐 강정항에 입항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기항지 투어도 진행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기항지 투어를 포함해 8월까지 6회에 걸쳐 1만8764명의 대만 및 일본 관광객을 싣고오는 코스타(1회), 프린세스(4회), MSC벨리시마(1회) 등을 대상으로 제주의 기항지 투어를 전담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전세계 크루즈 관광이 부활하는 시기에 맞춰 제주의 기항지 투어 관광 활성화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는 "크루즈 불모지나 다름없던 2010년 국내 최초로 크루즈 전세선을 도입해 크루즈 관광을 선도해온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한해 2500만명이 찾는 그리스 산토리니 섬처럼 제주를 아시아 크루즈 관광시장의 핵심 명소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7-05 13:58:23[파이낸셜뉴스] 제우스(Zeus)와 그 일가들은 아직도 올림푸스 산에 살고 있을까. 신과 인간이 얽혀 사는 나라이자, 서양 문명의 기원이 된 그리스를 지난해 말 훌쩍 다녀왔습니다. 신들과 인간의 발자취가 섞인 곳을 따라, 고대 역사가 얽힌 사람의 땅을 찾아 '디오니소스(Dionysos)의 선물'을 경험해봤습니다. 제가 찾은 곳은 아테네가 위치한 그 일대 '아티카(Attica)'입니다. 라틴어로는 '아티키(Attiki)'라고도 불리며 서쪽으로 코린토스 만, 남서쪽으로 사로니코스 만, 남쪽으로 에보이코스 만으로 둘러싸인 반도 지역입니다. 그 중심에 그리스의 심장 '아테네(Athens)'가 있습니다. 아티카 와인은 4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신화에 따르면 제우스의 아들 디오니소스는 그리스를 여행하던 중 아티카에 들렀고 아테네의 이카리오스가 그를 융숭하게 대접했다고 합니다. 디오니소스는 그 보답으로 이카리오스에게 포도 나무를 선물하고 와인을 만드는 법을 알려줬다고 합니다. ■바람둥이 제우스를 닮은 '사바티아노'..성깔있는 헤라 같은 '아시리티코'..프리네가 연상되는 '말라구지아' 아티카는 주로 토착 포도 품종을 재배하는데 현재 300여 종에 달합니다. 그 수많은 토착 품종 중 아티카를 상징하는 포도는 사바티아노(Savvatiano)입니다. 올림푸스의 신 '제우스'가 신계와 인간계를 오가며 늘 말썽을 피우지만 언제나 존재감을 잃지않는 것처럼 사바티아노는 아티카를 지배하는 이 지역 '토착품종의 왕'입니다. 아티카 포도 경작지 6200ha 중 89%에 달하는 5500ha가 사바티아노 입니다. 많이 재배된다고 해서 만만히 볼 포도가 아닙니다. 사바티아노는 더위에 워낙 강해 아티카 모든 지역에서 잘 자라는데다 이 지역 떼루아를 가장 직선적으로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풍미는 서늘한 청사과부터 열대지방 과일 향까지 굉장히 다양하게 나오며, 때론 흰 꽃 향을 보여줄 때도 있습니다. 산도가 적당하고 질감은 미디엄 정도며 숙성 잠재력이 아주 좋습니다. 숙성된 사바티아노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10년 정도 지나면 잘 구워진 견과류와 꿀 향 등의 풍미가 아주 좋은 와인이 됩니다. 아티카의 매력적인 포도는 또 있습니다. 토착 품종인 아시리티코(Assyrtiko)입니다. 혀를 잡아흔드는 짜릿한 산도와 독특한 풍미가 일품인 포도로 마치 신화 속 '헤라(Hera)'와 닮아 있습니다. 제우스가 다른 여신이나 인간과 바람을 피우면 반드시 찾아가 복수를 하는 헤라처럼 아시리티코 포도로 빚은 와인은 섬세하고 매혹적이지만 아주 카랑카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핵과류와 열대과일 풍미가 어우러진데다 바디감도 탄탄하고 미네랄리티도 굉장히 고급스럽습니다. 특히 산도가 좋아 입속에 들어오자마자 치솟는 산도는 굉장히 자극적입니다. 잘 다스리면 고급스럽고 황홀한 맛을 내보이지만 자칫 서툴게 다루면 대단한 성깔을 드러냅니다. 아티카의 아시리티코도 너무 좋지만 산토리니 섬에서 나는 포도를 가장 높게 칩니다. 말라구지아(Malagousia)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Aphrodite)를 떠오르게 만듭니다. 그런데 신화 속 아프로디테가 아니라 '인간 세상으로 내려온 아프로디테'로 불리던 기원전 4세기 경 프리네(Phryne)입니다. 프리네는 아테네 북쪽 보이오티아(Boeotia) 출신으로 빼어난 미모에 정치, 문화, 예술 등 교양을 갖춰 인류 역사상 가장 아름다웠던 '진짜 여신'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특히, 질시와 모함으로 신성모독죄를 뒤집어 쓴 채 법정에 섰지만 발가벗은 몸으로 배심원들로부터 "아름다운 것은 위대하다. 그러므로 모두 무죄다"라는 판결을 받아낸 것은 너무도 유명합니다. 말라구지아는 프리네가 연상될 정도로 그 풍미와 맛이 치명적으로 화려하고 우아합니다. 복숭아, 살구 등 옅은 핵과일 풍미가 잔잔하게 흐르는 가운데 폭발하는 열대과일 풍미, 열대지방의 진한 흰꽃 향까지 정말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바디감이 묵직하지만 잘 만들면 산도까지 좋아 쾌활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아티카는 이외에도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토착 품종 로디티스(Roditis)가 있습니다. 그리스 전체에서 두 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품종이지만 이 곳에서는 재배 면적이 2% 내외입니다. 레드 와인 품종으로는 토착 품종인 아기오르기티코(Agiorgitiko)와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메를로(Merlot), 시라(Syrah) 등이 있지만 존재감이 크지는 않습니다. ■서늘하고 미네랄리티가 좋은 PGI 아티키..생산자 개성이 뚜렷한 PGI 마르코푸로 아티카는 연중 일조량이 풍부하고 강수량이 적은 곳입니다. 기후적으로는 겨울은 온화하고 여름에는 강렬한 태양이 내리쬡니다. 하지만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열기를 식혀줘 포도 생육에 아주 좋은 곳으로 꼽힙니다. 아티카 지역의 지리적 표시는 'PGI 아티키(PGI Attiki)', 'PGI 마르코푸로(PGI Markopoulo)', 'PGI 슬로프 오브 키떼로나스(PGI Slopes Kithairnas)', PGI 레치나 오브 아티키(PGI Retsina of Attiki) 등이 있습니다. PGI는 'Protected Geographical Indications'을 뜻하는데 PDO(Protected Designations of Origin)의 아래 개념입니다. 아티카 와인을 경험하기 위해 아테네에서 동북쪽 산악지역으로 차를 달려 'PGI 아티키'로 갔습니다. 아테네와 마라톤 사이에 있는 PGI 아티키 지역은 유서깊은 올드 바인이 유명한 곳으로 이곳에서는 부시 바인 형태로 포도를 키웁니다. 마라톤은 '기적의 전투'가 벌어졌던 그 마라톤 지역입니다. 기원전 480년 페르시아 2차 전쟁 때 아테네 군 9000명이 페르시아 최정예군 2만5000명을 물리친 마라톤 평원이 산자락 너머로 펼쳐져 있습니다. 당시 아테네는 모든 남자들을 총 동원해 군대를 꾸리고 마라톤 평원에 상륙하는 페르시아 군을 맞아 전투를 벌입니다. 놀랍게도 아테네 군은 페르시아 군을 단번에 무너뜨립니다. 그런데 아테네 군이 전열을 정비하자 마자 곧장 산을 넘어 아테네까지 42km를 쉬지않고 내달립니다. 또 다른 페르시아 군이 배를 타고 아테네로 직접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갑옷까지 갖춰 입고 중무장을 한 아테네 병사들이 그 험하고 먼 거리를 쉬지않고 달려 단 하루만에 도착합니다. 치열한 전투가 끝나기가 무섭게 이들을 내달리게 만든 것은 아테네에 무방비 상태로 놓인 가족들 때문이었습니다. 앞서 그리스 군은 아테네로 향하기 전 전령을 먼저 보냅니다. 그 전령은 "우리가 가고 있으니 걱정말고 있어라"라는 내용을 전달하고 그 자리에서 숨지고 맙니다. 마라톤의 유래가 여기서 시작됐습니다. PGI 아티키는 바로 그 산악지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표 품종 사바티아노와 아시리티코, 말라구지아 등으로 만든 29종의 와인을 차례로 시음해봤습니다. 산악지대의 와인답게 과실 아로마는 드라이하고 산도가 굉장히 훌륭했습니다. 짜릿한 산도로 유명한 아시리티코는 물론이고 사바티아노, 말라구지아 와인들도 발랄합니다. 더불어 미네랄리티도 좋습니다. 시음에 앞서 도멘 코스타 라자리디 S.A.(Domaine Costa Lazaridi S.A.)라는 와인 박물관을 들렀는데 아테네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꼭 들러볼 만 합니다. 그리스 와인에 대한 역사와 그 시대적 흔적들이 잘 정리돼 있는 곳입니다. 이튿날엔 'PGI 마르코푸로'를 찾았습니다. 아테네에서 동남쪽 해안에 자리잡은 곳으로 PGI 아티키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고도가 350m에 달하는 언덕이 많은 지대인데다 해안가와 가까워 훌륭한 와인이 생산되는 곳입니다. 이 지역 생산자들이 출품한 40종의 와인을 차례로 맛봤습니다. 아티키 와인이 서늘한 느낌 위주라면 이 지역 와인은 개성이 좀 더 여러 갈래로 나뉘어집니다. 서늘한 느낌을 주는 와인도 있지만 때론 아주 더운 과일 향이 확 느껴질 정도로 대비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포도밭이 위치한 떼루아에 따라, 생산자에 따라 와인은 분명한 자기 색깔을 드러냅니다. 그리스만의 개성을 보여주는 레치나 와인도 꼭 경험할만 합니다. 과거 와인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천연보존제인 송진으로 항아리를 밀봉하면서 탄생한 와인입니다. 이 과정에서 와인에 송진 향이 짙게 스며들면서 색다른 맛을 경험한 그리스인들은 레치나 와인을 만들어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와인에 일정량의 송진을 넣어 그 맛을 내고 있습니다. 사바티아노와 로티스 품종을 이용해 만듭니다. 이 와인은 PGI 레치나 오브 아티키로 생산자 보호를 받고 있는 와인입니다. ■PGI 슬로프 오브 키떼로나스..2500년 전 역사가 곳곳에 녹아있네 기원전 4세기 그리스 아테네 법정. 신성모독죄로 기소돼 재판정에 선 프리네에게 변호사가 다가가더니 갑자기 동상 제막식을 하듯 그녀의 가운을 확 걷어냅니다. 순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프리네의 눈부신 알몸이 드러나자 배심원들이 여기저기서 탄성을 내뱉습니다. 잠깐 동안의 토론이 있은 후, 배심원들은 프리네의 신성모독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배심원들은 판결문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아름다운 것은 신성하다. 저 여인 앞에서는 한낱 신의 피조물인 인간이 만들어 낸 법이나 기준은 효력을 잃는다. 그녀는 무죄다"였습니다. 쉽게 말해 "이쁘니까 모두 무죄"라는 것이었죠. 훗날 이 장면을 그린 걸작이 '배심원 앞의 프리네(장 레옹 제롬, 1861년 80*128, 독일함부르크미술관)'입니다. 당시 프리네의 연인이자 유명한 조각가인 프락치텔레스는 그녀를 모델로 '크니도스의 아프로디테(프락치텔레스, 기원전 340~330년)'를 남겼습니다. 프락치텔레스는 아프로디테의 옷을 최초로 벗긴 사람이자, 여성의 가장 은밀한 둔덕의 곡선 '입실론(λ)'을 가장 완벽하게 표현한 조각가였습니다. 프리네에 대해 이처럼 장황하게 설명한 것은 아티카 와인의 또다른 산지 PGI 슬로프 오브 키떼로나스 인근이 프리네의 발자취가 곳곳에 닿아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아테네에서 서북쪽 엘레우시나 만을 향해 차를 달립니다. 엘레우시나 만 아래쪽 살라미나 섬과 그리스 본토 사이 좁은 해협이 그 유명한 '살라미스 해전'이 일어났던 곳입니다. 기원전 480년 아테네 해군은 3배가 넘는 페르시아의 군선 1200척을 맞아 400여척을 이곳에서 몰살시키고 패망 직전, 진짜 기적처럼 살아납니다. 엘리우시스 만 바다에는 엘레우시스(Eleusis)라는 고대 도시가 있습니다. 지금은 폐허처럼 버려져 있지만 기원전 4세기 경에는 그리스에서 가장 큰 종교행사가 벌어지던 곳입니다. 포세이돈 축제가 벌어지는 어느 날 프리네가 발가벗은 몸으로 머리를 늘어뜨린 채 바닷속으로 걸어 들어가 비너스같은 모습의 포즈를 취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같은 행동으로 비너스를 모독했다는 신성모독죄로 고발당하게 됩니다. 엘리우시스를 지나 북으로 차를 타고 키떼로나스 산을 구불구불 올라 내려오면 해발 500m 쯤에 넓은 구릉지대가 펼쳐집니다. 또 다른 역사적 도시 테베와 인접한 PGI 슬로프 오브 키떼로나스 지역입니다. 아테네와 전혀 다른 검은 토양의 포도밭이 광할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테베는 페르시아를 물리친 아테네와 스파르타에 이어 마지막으로 그리스 패권을 차지하게 되는 도시국가입니다. 그 위세가 얼마나 대단했던지 마케도니아 왕국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 필리포스2세가 어린시절부터 이 곳에서 볼모로 잡혀있던 곳입니다. 테베는 아테네가 살라미스 해전에서 전멸시킨 페르시아 해군으로 참전한 페니키아인들이 기원전 800년 경에 세운 나라입니다. 결국 테베는 페르시아, 더 나아가 자신들 조상의 복수를 한 셈입니다. 테베와 맞붙어 있는 슬로프 오프 키떼로나스 와인은 또 어떤 모습일까. 앞서 찾아간 아티키와 마르코푸로의 해양성 기후와 달리 이 곳은 대륙성 기후를 띱니다. 와인 또한 전혀 다릅니다. 해발 고도가 높고 밤낮 기온차가 커 사바티아노, 아시리티코, 말라구지아 등도 산도가 높고 미네랄리티가 굉장히 좋습니다. 과실 아로마도 차가운 느낌을 줍니다. 레드 와인도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시라 등 국제품종을 재배하는데 품질이 좋습니다. PGI 슬로프 오브 키떼로나스는 아직 유명세를 덜 타고 있지만 잠재력이 아주 좋은 곳입니다. 그리스 와인은 최근 우리나라에 많이 소개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화이트 와인의 품질이 좋으며 개성 또한 상당히 뚜렷합니다. 해산물을 많이 즐기는 우리 입맛에도 상당히 잘 어울리기 때문에 주목할 만 합니다. 게다가 이야깃거리까지 풍부해 더욱 맛있는 와인입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3-01-17 20:36:3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국내여행이 신혼 부부들에게 더욱 각광받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을 대체할 수 있는 허니문 여행지로 제주도가 큰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호텔스컴바인이 자사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하여 한 번뿐인 허니문을 더욱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주목할 만한 이색 신혼 여행지를 소개한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명품 해안 경관 거제도 호텔스컴바인의 2020년 국내 도시 검색 순위 톱(Top) 50에서 16위를 차지한 경상남도 거제는 섬 전체가 관광지라고 해도 될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드넓은 남해를 끼고 잘 정비된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그리스 산토리니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학동에서 와현 해안도로까지 이어지는 17.3km 구간은 수려한 경관으로 유명하다. 동백숲과 해송숲, 검푸른 바다와 오밀조밀 다양한 섬들이 조화를 이뤄 절경을 만들어 낸다. 해안 절경을 감상하며 달리다 보면 고운 모래사장이 길게 이어져 있는 구조라 해수욕장이 나오는데, 전망대에 올라가 남해를 온몸으로 만끽해보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외도 보타니아도 추천한다. 이곳은 이국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해상 식물공원으로, 조경이 매우 잘 되어 있어 숲과 바다를 배경으로 둘만의 인생 사진을 찍기 제격이다. 소노캄 거제는 화려한 외관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테리어의 객실에는 꼭 필요한 가구와 소품이 배치돼 편리함도 제공한다. 소노캄 거제는 워터파크 ‘오션 베이’, 실내 사우나, 레스토랑 등이 있어 호캉스를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이토록 아름다운 여수의 밤 8위를 기록한 전라남도 여수는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로 더욱 유명해졌다. 여수는 24시간 눈이 즐거운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낮에는 돌산공원과 돌산대교에서 해상 케이블카를 타면서 여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호텔스컴바인은 가볍게 산책하며 야경을 감상할 것을 적극 추천했다. 주요 스폿인 이순신 광장에서 종포해양공원, 하멜 등대까지 이어진 코스는 반짝 반짝 빛나는 도시와 바다가 연출하는 로맨틱한 야경을 선사한다. 낭만적인 여수 야경을 배경으로 시원한 바닷바람과 산책하며 코로나 블루까지 해소해보자. 숙소에서도 여수 바다를 감상하고 싶다면 소노캄 여수가 제격이다. 이 호텔은 KTX여수엑스포역, 오동도, 여수 세계박람회장 등이 차로 5분 내외면 도착해 이동이 매우 편리하다. 지난해 4월에 오픈한 라운지에 방문하면 여수 밤바다와 함께 칵테일을 즐기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낭만적인 여수 밤바다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라마다 프라자 바이 윈덤 여수에서는 3월부터 해상 짚트랙을 선보인다. 호텔 24층 루프탑에서 출발해 1.2㎞ 구간 해상을 가로질러 돌산도 해변에 도착하는 코스로, 스릴 넘치는 액티비티를 즐기며 아름다운 여수의 자연 경관과 번화한 해양관광단지를 함께 감상하며 신혼여행에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알면 알수록 깊게 빠져드는 청정 여행지 삼척 동해와 맞닿은 강원도 최남단 도시 삼척에서는 정겨운 동해의 감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호텔스컴바인 검색 순위에서는 35위를 기록해 하위권이기는 하지만, 바다와 내륙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삼척이다. 바닷가 언덕에 위치한 ‘나릿골’ 마을은 옛날의 낡고 허름한 건물에 알록달록한 색을 입히고, 전망대, 미술관 등을 마련해 작은 테마파크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이 마을의 슬로건이 ‘감성만개 나릿골’이라고 하는데, 삼척 유일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나릿골 구석구석 돌아보자. 서핑을 좋아하는 신혼 부부라면 서프키키해변을 추천한다. 맑은 바닷물은 물론이고 샤워장, 강습 프로그램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서핑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서핑 문화에 어울리는 유쾌한 조형물들도 있어 삼척 해변에서 하와이 와이키키 감성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근처에 소나무 숲길도 조성돼 있어 서핑 후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쏠비치 삼척은 바로 앞에 삼척 해수욕장과 이사부 사자공원 있어 자연을 만끽하며 투숙할 수 있다. 또한, 객실은 아늑하고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로 안정감을 준다. 쏠비치 삼척 역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오션플레이, 스파 시설, 마트, 세탁실, 오락실 등 다채로운 부대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장기간 투숙객들을 위한 섬세한 배려가 가득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3-25 09:19:19[파이낸셜뉴스] 대명소노그룹의 소노호텔&리조트는 프라이빗한 객실에서 둘 만의 오붓하고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여 고객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소중한 사람들과 안전하고 특별한 휴식을 보내고자 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이에 소노호텔&리조트는 일부 테이크 아웃 형태였던 와인 패키지를 룸서비스로 제공하거나, 치즈플레이터와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로 리뉴얼 했다. 룸서비스 와인 상품은 소노벨 천안·변산에서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소노벨 천안은 객실, 와인, 치즈플래터로 구성된 ‘인룸 스위트’ 패키지를 4월 말까지 선보인다. 소노벨 천안은 수도권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다. 프라이빗한 객실과 리조트에서 색다른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와인은 레드 혹은 스파클링 와인 중 원하는 종류를 선택 가능하며, 함께 곁들이면 좋을 치즈, 프레즐, 크래커로 구성된 치즈 플래터도 제공한다. 객실은 스위트형이다. 선셋이 아름다운 소노벨 변산은 넓은 테라스와 창문을 통해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와 겨울풍광을 자유로이 감상할 수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변산 반도에 위치한 소노벨 변산은 리조트 앞이 바로 바다와 연결되어 있다. 억새밭이 멋드러진 채석강 일대와 변산반도 마실길을 산책할 수 있다. 특히 소노벨 변산은 호텔 객실에서 황금빛으로 물드는 서해의 낙조를 감상하며 와인을 음미할 수 있다. 여유있게 체류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기회이다. △’로맨틱 선셋’ 패키지는 호텔 전망객실, 와인, 치즈플래터로 구성되며 테라피 균일가 할인해주는 특전을 제공한다. 서해바다가 펼쳐지는 전망 객실에서 빛나는 일몰, 일출을 바라보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채석강 낙조는 서해 3대 낙조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제공되는 와인은 서해의 낙조를 닮은 레드 와인이다.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테라피는 1층에 있는 라메르 테라피에서 5만원 균일가 쿠폰(2매)를 입실 시 제공한다. 테라피는 매주 화요일 휴무이며, 이용 시 사전 예약은 필수다. 홈페이지를 통해 2월말까지 판매한다. 쏠비치 양양과 삼척의 호텔 객실을 이용할 수 있는 ‘호텔 스페셜 패키지’는 탁 트인 동해바다를 볼 수 있는 호텔 객실과 함께 와인 및 치즈 플레이터를 제공해 더욱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쏠비치 양양·삼척은 국내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이름 나 있다. 쏠비치 양양은 강렬한 태양과 붉은 지붕을 활용한 화려한 색감으로 스페인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쏠비치 삼척은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아름다운 산토리니 섬의 특징을 리조트 곳곳에 담아 시원함과 깨끗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쏠비치 양양 ‘호텔 스페셜 패키지’는 패밀리 슈페리어와 스위트 디럭스 객실에 투숙 가능하며, 쏠비치 삼척은 슈페리어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 로맨틱함을 더해 줄 와인 1병과 치즈 플레이터는 셰프스키친에서 픽업하여 객실에서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 픽업 가능시간은 오후 3시부터 저녁 8시까지다. 쏠비치 양양 호텔 패키지 예약 시 골드주얼리&시계 전문 브랜드 로이드(LLOYD) 5만원 바우처를 스페셜 기프트로 특별 제공한다. 해당 바우처는 쏠비치 양양 호텔 로비에 있는 로이드 매장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2-17 09: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