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컨소시엄형 과제' 1단계 예비연구에 100억원을 지원한다. 기존의 일반형 과제에 대해서도 1단계 예비연구, 2단계 사업화 연구·개발(R&D)에 351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산학연 Collabo 연구·개발(R&D)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산학연 Collabo R&D는 2018년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2019년부터 2028년까지 10년간 총 사업비 3770억원으로 운영되는 중기부의 대표적인 산·학·연 협력 기술개발사업이다. 1단계 예비연구와 2단계 사업화 R&D로 나누어 지원하며, 1단계 예비연구를 8개월간 완료한 과제 중 우수한 과제를 대상으로, 2단계 사업화 R&D를 24개월간 지원한다. 산학연 Collabo R&D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총 1945개 과제에 대해 2120억원을 지원했으며, 2022년 기술개발을 완료한 119개 과제의 누적성과를 조사한 결과, 매출 244억원, 수출 39억원, 신규고용 756명, 특허출원·등록 228건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까지는 일반형 과제를 통해 중소기업이 1개의 대학 또는 연구기관의 자유공모 과제를 수행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컨소시엄형 과제를 추가 도입해 중소기업과 복수의 대학·연구기관 간 협력을 통해 국가전략기술분야와 레전드50+ 등의 지역전략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컨소시엄형 과제는 중소기업·대학·연구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최소 2개에서 최대 4개의 세부과제를 구성·수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한 각 세부과제의 기술개발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은 개별적으로 사업화·제품화가 가능하면서도 타 세부과제와 상호 연계가 가능하도록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 아울러 세부과제를 이끄는 총괄기관이 중소기업인 경우에 한해, 해당 중소기업은 컨소시엄 내 세부과제를 2개까지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신청 가능하다. 또한 컨소시엄형 과제는 일반형 과제와 달리 1단계 예비연구 완료 후, 신청과제 간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를 통해 평가 결과가 일정 점수를 상회 시 2단계 사업화R&D 지원 과제로 선정한다. 올해는 최소 50개에서 최대 100개의 컨소시엄형 과제에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각 컨소시엄은 컨소시엄의 목적에 맞게 지정된 분야 내에서 세부과제수(2~4개), 기술개발계획 등을 자유롭게 기획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컨소시엄형 과제가 아닌 일반형 과제의 시행계획은 23일 공고할 예정이다. 일반형 과제는 1단계 예비연구 414개 과제, 2단계 사업화R&D 148개 과제에 총 351억원을 지원한다. 2단계 사업화R&D 과제는 1단계 예비연구를 수행하여 완료한 과제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박용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컨소시엄형 과제 신설을 통해 중소기업의 다양한 협력 기술개발 수요가 충족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중소기업과 대학·연구기관의 협업이 중소기업 성장과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년도 산학연 Collabo R&D사업의 지원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은 컨소시엄형 과제는 2월 4일부터 2월 27일 18시까지, 일반형 과제는 2월 4일부터 2월 24일 18시까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1-19 12:03:30서부산 에코델타시티 안에 미래항공 협력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지산학연 협의체가 출범한다. 미래항공산업은 신기종 개발 및 공급망 재편이 진행 중인 차세대 민항기 분야에서 무인기,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신개념 항공기를 포괄한 개념의 신산업이다. 부산시는 김해공항 서측 에코델타시티 2단계 구역 내 '미래항공 협력 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 18일 광안리 호메르스호텔에서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 협의체 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부산시, 부산테크노파크,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항공소재부품 기업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해 부산 미래항공 협력 단지 구축 정책 추진 경과, 글로벌 공급망 기반 항공우주 소재부품 연구개발(R&D) 추진 현황, 인공지능(AI) 자율제조 기반의 항공 부품 조립공정 기술개발 계획 발표와 패널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선 지속가능한 부산 미래항공 협력 단지 구축을 위한 국내 대표 산학연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전문가들은 국내 항공산업에서 복합재 특화 클러스터 필요성과 기존 항공클러스터와 상생 방안, 미래항공산업 육성 방안, 중소기업 유치를 위한 정책 건의 등을 논의했다. 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내년에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연구개발, 기반 시설, 제도 등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협의체의 목표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Super Tier-1' 지위획득 기반 마련 △항공산업 중심의 모빌리티 경량복합재 특화단지 구축 △글로벌 OEM사와의 협력 강화로 지속 가능한 협력단지 구축이다. 또 에어버스 'CTC'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고 항공부품소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독일 슈타데 현지에서 에어버스 CTC,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테크노파크 안에 아시아 최초 'CTC 한국사무소'를 개소하기로 합의했다. 박동석 시 첨단산업국장은 "부산이라는 도시의 장점을 극대화해 미래항공 협력 단지가 세계적인 항공부품시장 공급망의 아시아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인재 양성, 연구개발 지원 등 주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2-19 18:23:05[파이낸셜뉴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부산 사상구)이 발의한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산업 교육 진흥 및 산학연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2개 법안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 의원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법안 통과는 고등교육 혁신과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며" “산학연과 민생의 염원을 모두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전문대학에서도 물리치료사 양성을 위한 4년제 학사학위 과정을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사회 보건 의료 인력의 양성을 강화하고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전문대학의 4년제 학사 운영은 지역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보건 분야의 인재 양성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 교육 진흥 및 산학연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기술지주회사의 현물출자 비율 완화와 자회사 의무 지분 비율을 완화해 창업 및 산학연 협력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산학연 협력 기술지주회사의 변경 인가 근거를 신설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규제 체계를 개선하고 기술지주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김 의원은 "이번 법안 통과로 산학연 협력 활성화와 창업 생태계 발전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기술지주회사와 지역 산업 간의 유기적 연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식 의원은 두 법안의 통과가 가져올 긍정적 효과를 언급하며, "국민의 삶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법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육과 산업 혁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29 09:52:39[파이낸셜뉴스] '2024 산학연 협력 엑스포'가 6일부터 3일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부산시,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지역·기업·대학·연구소의 벽을 허물고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산학연협력, 미래를 설계하는 지역혁신의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전국의 323개 대학과 기관에서 우수 성과와 혁신 사례를 공유·확산하고, 산학연협력을 기반으로 미래 혁신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행사는 산학연 협력 주요 성과를 주제별로 구분해 전시한다. 정책홍보관에서는 시와 교육부,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산학연 협력 지원 정책을 전반적으로 살펴 볼 수 있다. 지역혁신관에서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RIS),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등 산학협력 주요 사업과 2025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라이즈(RISE) 관련 정책이 소개된다. 이밖에도 △창업관 △기술사업화관 △인재양성관 △인프라관 △글로벌성과전시관 등 주제별로 대학에서 진행되고 있는 산학협력 성과를 보여주고 이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산학 쇼케이스', '지산학 협력 교류 네트워크 데이', '대학창업 데모데이', '민간투자유치 협력체결식', 학생이 참여하는 각종 경진대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함께 초중고 학생들이 산학연협력 성과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대학이 보유한 우수기술 소개, 산학협력·기술이전 1:1 매칭 상담 기회 제공 등 연구개발파트너십이 이뤄지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 가족기업 제품 홈쇼핑 등 자사 제품과 서비스 홍보의 기회도 제공한다.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이번 행사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엑스포 대표 누리집에서 사전 등록하면 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05 08:41:40【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와 경산시가 산학연 협력단지와 화장품 생산라인을 개소한다. 경북도는 대구한의대와 함께 9일 경산시 대구한의대 오성캠퍼스에서 '산학연 협력단지 출범 및 화장품 생산라인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산학연 협력단지 추진 경과 및 주요 내용 보고를 시작으로 △산학연 협력단지 소개 영상 시청 △협약식 및 출범 세레머니 △화장품 생산라인 개소 기념 테이프 커팅식 △시설 투어 순으로 진행된다. 양금희 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산학연 협력단지 조성 사업 출범 및 화장품 생산라인 개소식을 발판 삼아 도내 관계기관 및 단체, 기업들이 지역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하고, 산학연 협력단지가 성공적으로 추진돼 지역과 대학,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학연 협력단지 조성 사업은 대학 내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유망기업과 연구소를 대학 내 유치하고, 대학의 우수 인력 및 기술, 기업의 혁신 역량을 활용하여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교육부에서 전국 4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공모에 선정된 대구한의대는 2029년까지 5년간 국비 79억원을 포함해 총 101억원으로 산학연 협력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는 대구한의대의 산학연 일체형 캠퍼스를 연구개발특구 내 위치한 오성캠퍼스에 구축·운영하고, 대학과 입주기업 간 산학협력 증진 및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산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과 혁신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화장품, 식품, 헬스케어 산업을 특화 분야로 설정, 화장품 생산라인을 비롯한 수요 기반 일체형 산학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캠퍼스 내 50개의 기업 입주시설(2754㎡)을 조성해 △한방웰니스 분야 연구개발(R&D)을 통한 기술 역량 강화 ▲산학협력단과 기업지원부서 집적을 통한 산학협력 서비스 원스톱 지원 체계 구현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화장품 생산라인 개소를 통해 화장품 제조, 생산시설, 연구 및 효능 검증 시설을 갖추고, 대구한의대 자체 화장품 생산뿐만 아니라 기술력은 있으나 화장품 생산 기반 시설이 부족한 도내 화장품 기업에 대한 지원도 이어 나갈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7-09 10:39:26첨단 기술발전으로 수개월 사이에도 격세지감을 체감한다. 초가속 파괴적 변화가 지속되는 시대에 살면서 필자가 몸담고 있는 사업자단체에 대한 기대나 요구도 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정보의 비대칭, 기업간 연결성 한계로 사업자단체가 가교 역할을 했던 시대도 있었지만 지금 초연결 시대에는 정보의 비대칭이 완화되면서 기업이 갖는 비용절감, 자원확보, 네트워크 확장의 편익을 충분히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아졌다. 변화하는 시대에 사업자단체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산업에 어떤 효용가치를 창출할 것인가. 30년간 스스로에게 했던 질문이다. 산업을 육성하기에 쉽지 않은 환경을 가진 중소도시, 미국의 볼더, 프랑스의 툴루즈 지역이 주목할만하다. 흥미로운 것은 두 지역 모두 사업자단체가 기업, 정부, 학교를 상호 연결하면서 세계적인 산업 도시로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미국 콜로라도주 인구 10만명의 도시 '볼더'는 미국을 대표하는 강소 창업도시다. 볼더에는 미국 최대 액셀러레이터 테크스타즈가 있다. 테크스타즈는 일반적인 액셀러레이터와 달리 비영리단체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전체를 조건없이 먼저 돕는 'Give First' 문화를 만들고 있다. 그 중심에는 테크스타즈가 만든 '플레지(Pledge) 1% 콜로라도'가 있다. 이 사업자단체는 2007년부터 지역사회 경제주체들이 자본, 시간을 기부하며 서로 연결시키고 서로 협력하는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테크스타즈는 더 나아가 2015년부터 70개 이상의 비영리단체와 협력해 지역사회의 기업가, 학교, 정부의 촉매제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데, 테크스타즈가 만든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는 총 151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다음은 유럽 우주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프랑스 남부도시 툴루즈다. 프랑스는 러시아, 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우주발사체를 성공시킨 우주강국이다. 프랑스는 테크노폴 정책에 따라 툴루즈에 우주항공분야 연구소, 교육기관, 산업체들을 집결시켰고 경제주체간 협업을 위해 '에어로스페이스 밸리'를 설립했다. 이 사업자단체에는 기업 뿐만 아니라 교육기관, 연구소,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 860개 이상 회원들이 가입돼 있다. 연간 200회 이상의 회원간 협력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며 혁신을 위한 브레인스토밍, 자금조달, 기술멘토 매칭 등도 지원하면서 50만 미만 중소도시인 툴루즈를 유럽내 최대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성장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해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제주체들이 있다. 하지만 지난 30년동안 산업지원사업을 수행하면서 아쉬운 점은 한국 생태계의 개방성과 협업 정신, 그리고 촉매 역할 부족이다. 해외사례를 우리 상황과 비교하면, 기업가 정신을 가진 사업자단체가 핵심주체로 산업을 주도하며, 참여하는 경제주체들도 장기적인 헌신과 개방성을 가지고 있다. 경제주체간 연결도 선형적 일방적 네트워크가 아닌 수많은 상호작용이 이뤄진 '복잡계 네트워크'을 구축하고 있는 차이가 있다. 그동안 추진했던 사업을 돌이켜보면 위기의식 속에서 로봇제조사와 부품기업간의 협업을 통해 추진했던 국산 부품의 필드라인 적용 시도, 1등을 따라잡기 위해 빠른 추격자 전략으로 추진했던 청소로봇 연구개발, 세계 시장을 공동 선점하기 위해 추진한 한·이스라엘 공동연구개발 등 소기 성과를 도출했던 사업들의 핵심도 결국 개방성과 협력이 근간이었다. 이에 국가간 첨단 기술 경쟁이 첨예한 상황에서 생태계가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사업자단체라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경제주체간 개방성과 협업적 사고를 유도하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수많은 상호작용으로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해 본다. 조영훈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
2024-03-20 18:32:15[파이낸셜뉴스] 포스코홀딩스가 서울대학교와 협력해 벤처 지원 및 산학연 협력을 확대한다. 11일 포스코홀딩스와 서울대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산학연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포스코그룹은 그룹의 벤처플랫폼을 활용, 서울대의 우수 연구성과를 창업 및 벤처펀드 투자로 연계해 상용화를 지원한다. 또 양측은 포스코그룹의 핵심 사업분야 공동 연구개발과 인재 육성에도 힘을 합친다. 포스코그룹은 핵심사업 전반에 걸쳐 서울대 교수진과 학생들이 동참하는 개방형 협업 연구과제를 추진한다. 석·박사 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제도를 신설, 포스코그룹 채용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친환경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나아가는데 세계 최고 수준의 인력을 영입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 나가겠다"며 "서울대의 우수한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상용화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9-11 10:34:33[파이낸셜뉴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 변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5일 한림대 도헌학술원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원 기념 학술심포지엄을 열고 4차 산업혁명·인공지능(AI) 시대 한국의 디지털 및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논의했다. 윤대원 학교법인 일송학원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4차산업 혁명이 얼마나 확장될 지 아무도 알 수 없고, 지금은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가는 상황"이라머며 "혁명적인 디지널 전환 속에서 이번 심포지엄이 울림의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기술 발전이 급속도로 일어나고 있지만 '휴먼 퍼스트' 인간을 위한 기술이 돼야 한다"며 "물질주의에 현혹돼 궤도를 탈선한 열차처럼 질주한다면 비인간적인 사회로 전락하게될 것은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송호근 한림대 도헌학술원장은 "최근 챗GPT를 보면서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모든 것이 AI로 집약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AI 인재를 키우기 위한 산학연(産學硏)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기업과 40여개의 대학, 대학당 약 10여명이 10년간 협력을 지속하면 4만명에 달하는 인재가 양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기조 발제에서는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경험을 나누고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80년대에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한국의 반도체는 이제 국가를 견인하는 대표적인 산업이자 안보적으로 중요한 산업이 됐고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면서 "앞으로 기술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술 혁신과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기술의 흐름과 변곡점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15일 "앞으로 AI 챗봇 서비스 분야가 반도체 수요의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앱)'이 될 것"이라며 "AI 시대에 일어날 기술 혁신의 중심에 항상 메모리 반도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제 발제에서는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최양희 한림대 총장이 '디지털 시대 한국의 대학교육, 대안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림대가 지난달 11일 도헌학술원을 개원한 기념으로 산학연 협력과 대학 인재배양을 통해 IT, 디지털, 바이오산업 등 국내 과학기술을 선도하고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2-15 15:37:08[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해양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이끌고 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더 높여나갈 수 있도록 한국해양대학교가 관련 산업체, 연구소 등과 협력하고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도덕희)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단(LINC 3.0 사업단, 단장 경갑수 교수)은 올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3단계 사업 '수요맞춤 성장형' 유형에 선정돼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사업단에 따르면 LINC 3.0 사업은 대학·산업계·연구소의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대규모 국고 지원 프로젝트다. 한국해양대는 그동안 지난 2012~2016년 1단계 LINC사업에 이어 2017~2021년 2단계 LINC+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4월 LINC 3.0 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7년까지 6년간 국비 240억원을 확보해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한국해양대는 3단계 LINC 사업을 추진하면서 해양분야의 신산업·신기술분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융·복합 교육과정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캡스톤디자인, 표준 현장실습학기제 등 산·학·연 연계 교육 과정을 보다 고도화해 학생들을 위한 협력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기다 지속 가능한 해양산업과 동반성장을 선도하는 기업가형 ICC(특화센터)를 통해 친환경 선박, 스마트 항만물류, 해양레저산업 등의 관련사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한국해양대 LINC 3.0 사업단의 분야별 지원 사업은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특화분야 산학협력 브랜드 창출 △산학연 연계 교육과정 운영 지원 △글로벌 핵심역량 강화 △수준별 맞춤 창업 지원 △해양특성화 4차 산업혁명 맞춤형 취업 지원 △공유·협업 플랫폼 구축 운영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사업 추진 성과로는 인력양성 분야에서 산학연 연계 교육과정 캡스톤디자인과 표준 현장실습학기제, 창업 교과를 수행해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취업과 창업 비교과 지원 프로그램에서 '제8회 부산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등 대상을 휩쓸기도 했다. 기술개발 및 사업화 분야에서는 산·학 공동기술개발에서 일반 트랙 15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사업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산학협력센터를 개소하는가 하면 글로벌 마케팅 지원에도 나서 상당한 상담 실적과 계약 추진 성과도 거두었다. 이 밖에 DSME 등과의 산업체 재직자 교육과정 운영 및 대학 간 공유·협업 기반 구축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해양대 LINC 3.0 사업단은 지난 달 미래산업에 대응하는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제5회 굿잡 굿스타트(Good Job Good Start) 캠프'도 열었다. 이번 캠프는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취업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비효율적인 경력 개발을 지양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참여 학생들은 1박 2일의 커리큘럼이 아쉬울 만큼 정말 좋은 양질의 프로그램이었다면서 기업분석법을 학습하며 우수한 강소기업을 찾을 수 있는 스킬을 얻고 취업 준비를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할 수 있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갑수 단장은 "앞으로도 미래산업에 대비하는 학생 개개인의 취업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단은 이에 앞서 기업협업센터와 학내 구성원과 지역 산업체, 연구소, 지자체 등 유관기관 공유·협업을 통한 '함께해(海) 링크(LINC) 3.0 오션위크(Ocean Week)'도 진행했다. 행사 기간 중 '친환경·스마트 K-조선산업 미래전략 포럼'과 재직자 교육용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기술 세미나, 친환경 보유장비 설명회, 지산학 기술 매칭 로드쇼, 부산 스마트 해양기술전과 연계한 해양 신산업 기술사업화 설명회가 벡스코 등에서 열리기도 했다. 재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3인 3색 토크콘서트'가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렸고, 현장실습 '대기만성데이'와 '2022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등이 교내 산학허브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한국해양대 LINC 3.0 사업의 대표브랜드인 'Ocean-ETC'를 실현하기 위해 총 16가지 프로그램이 집중 추진되고 있다. Ocean-ETC는 해양 인재양성(Education), 기술개발·사업화(Technology), 공유·협업(Collaboration) 분야를 뜻한다. LINC 3.0 사업단은 앞으로도 이같은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학내 구성원, 지역 산업체, 유관기관과의 공감대 형성과 자발적 참여 유도, 성과 창출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12-27 09:51:26[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하 TIPA)은 산학연협력 연구과제를 신청했으나, 최종 선정되지 않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R&D)기획 역량향상을 위한 전문가 코칭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상 사업은 △산학연 콜라보 R&D사업 △지역중소기업 공동수요기술개발사업 △위기지역 중소기업 스케일업 R&D사업이다. TIPA는 올해 처음으로 중소기업의 산학연 협력R&D의 기획역량 향상과 공동연구의 접근성 확대를 위해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전문가를 1대1 매칭해 R&D과제기획부터 사업계획서 작성까지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컨설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참여자들 간의 즉흥적인 공동연구 논의 및 R&D기획, 기술상담 등도 주선해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참여 중소기업은 컨설팅 프로그램을 신청한 350여개 중에서 추첨을 통해 43개 중소기업을 선정했으며, 오늘 23일부터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수도권을 시작으로 호남, 강원·충청, 영남권으로 중소기업과 컨설팅 위원간 상호매칭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며, 상호간 논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컨설팅 일자, 내용, 방향성 등을 정하여 진행하게 된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만큼 컨설팅 프로그램 종료 후 활동 보고서 및 결과물,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보완점과 개선방향을 마련해 내년에 이를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홍 TIPA 원장은 "산학연 협력R&D에 대한 중소기업의 높은 관심도에 비해 접근이 어려웠던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형식이나 방법에 한정되지 않고, 전문가와 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논의해 필요한 내용으로 컨설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개선사항을 확인해 추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8-22 10:2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