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국인 다이버들이 수중에서 성관계를 갖는 영상을 촬영해 현지에서 논란이 일었다. 2일 태국 매체 네이션TV에 따르면 문제의 영상은 지난 4월 26일 8만5000명 팔로워를 보유한 X(엑스) 계정에 올라왔다. 수중에서 나체 상태로 움직이는 다이버들의 영상이 여러 개 게재됐는데, 이중 산호초 위에서 성관계를 갖는 모습이 담겨 있어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국에 사건 조사와 법적 조치를 촉구했다. 일부는 해양 생물 보호 환경법을 언급하며 수중 콘텐츠 제작에 대한 더 엄격한 규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게시물은 삭제됐다. 계정주는 "모든 비판은 나에게만 향해야 한다"면서도 "촬영 중 환경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줬을 수 있다"며 사과했다. 한편 태국은 최근 특정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 한 수중 촬영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관광 산업과 산호초 생태계를 보호를 위한 조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3 11:31:04[파이낸셜뉴스]바닷물의 온도 상승으로 전 세계 산호초의 84%에서 백화 현상이 발생했다. 결국 푸른 산호초가 사라져 폐사 단계로 가는 것으로 바다 생물의 서식지의 감소로 이어진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산호초감시기구(CRW)를 인용해 2023년 1월 이후 최소 82개국에서 산호초 백화현상이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산호가 폐사해 가는 것으로 산호가 폐사하면 바다 환경은 물론 식량 안보,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산호초는 해양 생물종의 25%에 서식처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CRW 책임자인 데릭 만젤로 박사는 "해수 온도 상승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간주했던 인도네시아 서부 군도 라자 암팟과 홍해 북쪽에서까지 백화현상이 나타났다"며 "지구상에서 산호초에게 안전한 곳이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산호 군락인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는 최근 9년 사이 6번째 대규모 백화현상이 발생했다. 호주 해양과학연구소(AIMS)는 "현장 모니터링조차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백화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백화 현상은 산호가 하얀 골격을 드러내는 것으로, 산호에 색상과 에너지를 제공하는 작은 조류가 수온 상승으로 떠나거나 죽으면 나타난다. 백화 현상이 일어나도 산호는 일정 기간 생존하지만 결국 성장이 더뎌지고 질병에 취약해져 결국 폐사하게 된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23 16:31:42삼성전자는 해양 보호를 위해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의 1주년 성과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UCSD)의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와 미국 비영리단체 시트리와 함께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코랄 인 포커스 프로젝트는 산호초 주요 서식지이자 최근 파괴가 심각한 미국 플로리다, 인도네시아 발리, 피지 비티레부섬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바닷속 산호초 사진을 촬영해 산호초의 현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복원 활동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다. 삼성전자는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수명이 다하거나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을 정밀한 스마트폰 부품 소재로 재활용해 갤럭시 S22 시리즈에 해당 소재를 처음 적용했고, 이후 태블릿·PC·웨어러블 등 갤럭시의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재 적용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바닷속 산호초 촬영을 위한 수중 사진 촬영에 최적화된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용 '오션 모드'를 개발했고, 각 지역 활동 단체들은 해당 모드가 탑재된 갤럭시 S24 울트라를 활용해 현지에서 산호초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전에는 크고 보조 장비까지 달린 수중 카메라를 들고 잠수해 카메라의 복잡한 버튼과 불편한 움직임으로 힘든 사진 촬영을 했으나, 갤럭시 오션 모드 촬영 지원으로 연구가 수월해졌다. 가볍고 얇아 수면 10m 아래로 잠수하기 편해졌고 산호초 근접 촬영도 쉬워졌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오션 모드로 촬영한 산호초 사진은 총 17개의 3D 산호초 복원도로 제작됐다.산호초 군락 재생의 토대가 됐다. 또 바닷속 생태계를 관찰하며 새롭게 심어진 산호 수는 총 1만1046개이며, 농구장 25배인 1만705㎡의 해양 내 산호초 면적이 복원되는 결과를 얻었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수집된 다수의 산호초 사진은 스크립스 연구소로 전달돼 3D 산호초 복원도를 제작하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 데 사용된다. 현지 활동가들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오션 모드를 통해 △수중 촬영 시 발생하는 과도한 파란색 톤을 줄이고 산호초 본연의 색상을 촬영할 수 있고 △셔터스피드 최적화 및 멀티 프레임 영상 처리 기술 기반으로 사진 결과물 내 모션블러 발생을 최소화하는 한편 △인터벌 기능을 활용해서 한 번에 수천장의 고화질 산호초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장민권 기자
2025-04-21 18:28:4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해양 보호를 위해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의 1주년 성과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UCSD)의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와 미국 비영리단체 시트리와 함께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코랄 인 포커스 프로젝트는 산호초 주요 서식지이자 최근 파괴가 심각한 미국 플로리다, 인도네시아 발리, 피지 비티레부섬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바닷속 산호초 사진을 촬영해 산호초의 현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복원 활동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다. 삼성전자는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수명이 다하거나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을 정밀한 스마트폰 부품 소재로 재활용해 갤럭시 S22 시리즈에 해당 소재를 처음 적용했고, 이후 태블릿·PC·웨어러블 등 갤럭시의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재 적용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바닷속 산호초 촬영을 위한 수중 사진 촬영에 최적화된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용 '오션 모드'를 개발했고, 각 지역 활동 단체들은 해당 모드가 탑재된 갤럭시 S24 울트라를 활용해 현지에서 산호초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전에는 크고 보조 장비까지 달린 수중 카메라를 들고 잠수해 카메라의 복잡한 버튼과 불편한 움직임으로 힘든 사진 촬영을 했으나, 갤럭시 오션 모드 촬영 지원으로 연구가 수월해졌다. 가볍고 얇아 수면 10m 아래로 잠수하기 편해졌고 산호초 근접 촬영도 쉬워졌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오션 모드로 촬영한 산호초 사진은 총 17개의 3D 산호초 복원도로 제작됐다.산호초 군락 재생의 토대가 됐다. 또 바닷속 생태계를 관찰하며 새롭게 심어진 산호 수는 총 1만1046개이며, 농구장 25배인 1만705㎡의 해양 내 산호초 면적이 복원되는 결과를 얻었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수집된 다수의 산호초 사진은 스크립스 연구소로 전달돼 3D 산호초 복원도를 제작하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 데 사용된다. 지역 활동 단체들은 다시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산호초 복원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현지 활동가들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오션 모드를 통해 △수중 촬영 시 발생하는 과도한 파란색 톤을 줄이고 산호초 본연의 색상을 촬영할 수 있고 △셔터스피드 최적화 및 멀티 프레임 영상 처리 기술 기반으로 사진 결과물 내 모션블러 발생을 최소화하는 한편 △인터벌 기능을 활용해서 한 번에 수천장의 고화질 산호초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4-21 09:40:33롯데건설은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산호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용산 산호아파트의 새 단지명은 '용산 르엘'로 결정됐다. 2024년 3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용산 산호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7개 동, 647가구로 조성된다. 공사비는 약 3135억원 규모다. 단지는 한강변에 위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원효대교, 마포대교, 강변북로가 인접해 있다. 원효초와 성심여중·여고 등 교육 인프라를 갖췄고 인근에는 용산 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기존 사업시행인가 설계안을 토대로 한 정비계획에 추가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반영해 최고 48층 높이 4개 동을 배치했다. 한강변 위치 이점을 살려 필로티를 적용해 전 세대 한강 조망을 가능하게 했으며 스카이 라운지, 전망형 엘리베이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롯데건설은 올해 안양 종합운동장 북측 재개발, 신반포12차 재건축, 천호우성 재건축, 전농제8구역 재개발에 이어 이번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도시정비사업 총 수주액 1조9571억원을 기록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4-12-30 18:07:44[파이낸셜뉴스] 서울 주요 입지의 재건축 단지들이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한강변에 위치한 용산 산호아파트가 다섯 번째 시도 끝에 시공사 선정을 마칠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용산 산호아파트 조합은 오는 28일 오후 1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인 롯데건설과 도급계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 조합은 지난 2월을 시작으로 4월, 6월까지 세 차례 걸쳐 입찰을 진행했지만 모두 응찰한 시공사 없이 끝났다. 롯데건설은 지난 10월 열린 네번째 시공사 선정에 단독 응찰했다가 유찰된 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연이은 유찰에도 조합은 공사비를 포함해 사업계획을 조정하지 않았다. 시공사를 구하지 못한 재건축·재개발조합들이 공사비를 인상하거나 조건을 완화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 단지의 공사비는 3.3㎡당 830만원이다. 다만 조합은 내년 중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설계변경을 추진하고, 이에 따른 불가피한 공사비 인상은 납득한다는 입장이다. 조합에 따르면 35층 높이 7개 동, 647가구인 기존 설계안을 서울시에 신청해 47~49층 높이 4개 동으로 바꿀 계획이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는 서울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일환으로 한강 조망 등 도시경관 관리를 위해 정량적 층수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이 있다. 조합 관계자는 "일단 시공사와 계약을 하고 2040플랜 신청 후 설계가 변경되면 서울시 검증 기관을 통해 공사비 검증을 받아 적정한 가격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서 알짜로 꼽히는 재건축 단지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해 'n수'를 거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초구의 신반포2차는 2차례 유찰 후 지난 1일 현대건설과 수의계약을 맺었다. 송파구 가락삼익맨숀도 2회 단독 응찰한 대우건설과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입찰 조건을 완화한 단지도 눈에 띈다. 영등포구 신길2구역은 유찰이 있을 때마다 조건을 변경했다. 1차 유찰 후에는 3.3㎡당 공사비를 30만원 인상한 780만원으로 제안했고 2차 유찰 후에는 시공사 컨소시엄 불가 조건을 제외했다. 그 결과 GS건설, 삼성물산과 공동 수의계약을 체결하며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 지었다. 서초구 방배7구역은 세 번째 입찰을 진행 중이다. 방배7구역도 시공권·유치권 포기 각서 조항을 삭제하는 등 입찰 조건을 조정했다. 오는 9일 마감하는 입찰에는 삼성물산과 SK에코플랜트가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4-12-04 11:09:50[파이낸셜뉴스] 다이빙과 스노클링 명소로 알려진 필리핀의 한 유명 관광지가 무기한 폐쇄됐다. 관광객으로 인해 환경이 무분별하게 훼손된 탓이다. 2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 매체인 보홀 아일랜드 뉴스는 보홀에 위치한 '버진 아일랜드'의 스노클링 명소인 스타카(푼톳) 포인트가 무기한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에드가르도 보이 아르케이 팡라오 시장은 스타카 포인트에 대한 임시 폐쇄를 명령하고 "해당 지역 산호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해 산호가 다시 회복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산호 훼손과 산호초 파괴가 필리핀의 환경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산호 훼손 사실은 현지 다이빙 강사인 다닐로 ‘돈돈’ 메노리아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졌다. 메노리아는 "둘레 약 11m, 지름 약 3.7m인 산호가 관광객들의 인위적인 행위로 훼손됐다"라며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산호의 모습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산호 사진에는 '소윤' '민' '킴' '카고' '하로' '톰' 등 관광객들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글자들이 약 1㎜ 두께로 새겨져 있었다. 한국인이 남긴 낙서라는 언급은 따로 없었으나,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이 따로 없다’, ‘정말 창피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이빙 전문 매체인 다이버넷은 4일 보도에서 “환경 및 천연자원부, 보홀 주 환경관리청, 팡라오 지방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라며 “버진 아일랜드의 산호초를 훼손한 다이버들을 체포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면 5만 페소(약 118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버진 아일랜드는 푸른 바다와 흰 모래사장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필리핀의 대표 휴양지로, 국내에서도 '스노클링 성지'로 유명한 곳이다. 버진 아일랜드는 국가 통합 보호구역 제도에 따라 환경 보호를 받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5 10:31:09[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필리핀이 이번에는 상대방이 점유 지역에서 산호에 피해를 입히고,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면서 상호 비난과 성명전을 벌이고 있다. 11일 필리핀 정부 웹사이트 등에 따르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군도의 세컨드 토마스 암초, 런아이지아오(중국명)에서 필리핀이 환경 오염을 시키고 있다는 중국의 지적을 반박했다. 필리핀 정부는 중국 보고서가 허위이며 잘못된 방향으로 이끄는 전형적인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중국 보고서는 '런아이자오'(세컨드 토머스) 주변에서 필리핀에 의한 암초 주변의 불법 좌초 군함에 의해 군함 반경 400m 해저를 조사한 결과 13년 전과 비교해 산호가 덮고 있는 면적이 87% 남짓 감소하는 등 다른 해역보다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또, 군함의 부식과 승무원의 생활 배수 등으로 주변 해역의 수질도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남중국해생태센터와 남중국해발전연구원은 산호초 생태계 파괴 조사 보고서를 지난 8일 공동으로 발간했다. 두 기관은 “필리핀 군함이 장기간 불법적으로 점거하면서 런아이자오 인근 산호초 생태계의 다양성, 안정성, 지속성이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런아이자오 인근의 산호초 면적이 대폭 감소했는데 특히 군함이 불법 점거한 곳의 산호초 훼손이 두드러졌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런아이자오 암초의 산호초 생태계가 파괴된 주요 원인은 필리핀 군함의 불법 점거와 이와 관련된 인간의 활동”이라면서 “필리핀 군함은 이 수역 생태계에 치명적인 파괴를 가져다 줬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필리핀 정부도 남중국해의 다른 해역에서 중국이 매립을 실시하고 있다고 맞받아치면서 산호 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필리핀 측은 "중국이야말로 위법한 어업 등에 의해 남중국해에서 산호초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중국의 국영 미디어와 중국의 전문가들이 가짜 뉴스와 가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17일 중국 해경은 필리핀이 세컨드토머스 암초에서 필리핀 측의 상주 병력에 대한 인원교대 및 재보급 임무를 수행한 것을 강력 저지하면서 양측 간 충돌이 벌어졌다. 필리핀군은 "중국 해경이 칼, 도끼 등을 휘두르며 비무장 상태의 병사들을 공격했다"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한 필리핀 군인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등 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7-11 14:58:44[파이낸셜뉴스] 바닷속 산호가 인류의 산업 발전 역사를 추적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해외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산호의 석회질 골격 안에 화석연료를 연소할 때 날리는 '비산회(fly-ash)' 또는 구형 탄소질 입자(SCP)가 담겨 있어 그 정도에 따라 산업발전의 증가세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나무 나이테로 과거 기후변화를 알 수 있듯이 산호로 인류의 산업발전 정도를 측정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9일(한국시간) 국제 학술지 '종합 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공개된 논문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루시 로버츠 지리학 박사팀이 인류가 화석연료를 태우면서 만들어 낸 오염물질이 바다 밑에 있는 산호에까지 남아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루시 로버츠 UCL 지리학 박사는 "산호의 석회질 골격 안에 포함된 이 오염물질의 발견은 수십 년에 걸쳐 인간의 영향이 얼마나 광범위한지 명확하게 보여준다"며 "이는 우리가 산호에서 이러한 오염물질을 처음으로 본 것이며, 이것이 해당 지역의 화석 연료 연소의 역사적인 속도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산호는 대부분 대규모로 집단 서식하는 작은 자포동물로, 주변 물에서 SCP 오염물질을 섭취하면서 그들의 석회질 골격을 성장시킨다. 산호의 석회질 골격은 측정 가능한 성장 속도로 인해 기후 연구에 자주 사용되는 자연 기록 보관소다. 또 나무 나이테처럼 산호의 긴 수명과 느리고 규칙적인 성장은 과학자들에게 과거의 연간, 월간, 주간 환경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산호는 지금까지 주로 수온이나 화학적 성질 같은 과거 기후 조건을 측정하는데 사용돼 왔다. 하지만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 이외의 오염물질을 처음으로 산호에서 찾아냈다. 연구진은 지중해의 컬럼브레트 군도(Columbretes Islands) 근처 일라 그로사 만(Illa Grossa Bay)의 산호에서 화석연료 연소로 발생한 탄소 입자를 발견했다. 비산회나 SCP가 자연 퇴적물에서 발견되는 것은 인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지표이자, 인류세의 시작을 나타내는 역사적 표지로 간주된다. 또한 스페인 국립 연구 위원회(CSIC) 소속의 토레 데 라 살 어류연구소(IATS) 연구진은 스페인 카스텔로 해안의 산호에서 샘플을 수집해왔다. 돌산호의 일종인 클라도포라 세스피토사(Cladocora caespitosa)에 대한 연구 및 모니터링을 20년 동안 해왔으며, 이 지역은 세계적인 변화 감지 지점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산호는 해안으로부터 60㎞ 떨어진 곳에 있으며, 해양보호구역 내에 있어 지역적인 오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 산호는 대규모 산호초를 형성할 수 있는 지중해 유일의 산호이며, 연간 약 0.3㎝씩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UCL 연구진은 산호를 분석하기 위해 산성으로 용해시켜 석회질 골격에 있는 모든 오염 물질을 분석했다. 먼저 현미경으로 용해된 석회질 골격 잔해 속에서 모든 SCP를 세어봤다. 또한 화석 연료나 석유 발전소에서 나오는 SCP 오염의 화학적 특징을 찾기 위해 X-선으로 분석했다. 그결과 이 산호에서 약 1969~1992년 사이에 SCP 오염도가 상당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진은 "이 시기는 유럽이 빠르게 산업화되고 있었고, 석탄 소비가 급격하게 증가했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오염도를 분석한 결과는 스페인 산악 호수에서 수집된 SCP 오염 측정과 일치했다. 이는 산호가 연도별 오염 수준의 변화를 측정하는 자연적인 기록 보관소로 기능할 수 있다는 생각을 뒷받침한다. 연구진은 "이같은 발견은 과학자들이 지질학적 시간의 단위인 '인류세'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도구를 찾고 있는 시기에 나온 것"이라며, "지구 역사상 인간 활동이 지구의 기후와 환경에 지배적인 영향력이 된 가장 최근 시대를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2-09 10:31:33▲ 문순희씨 별세· 이산호(중앙대학교 행정부총장) 혜란 영란 혜숙씨 모친상=14일 중앙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860-3500.
2023-06-15 12:2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