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료감응 태양전지국내 연국진이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나노구조 산화티타늄 전극소재를 쉽게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에너지재료연구단 김동영·조성무 박사팀은 전기방 및 전기분사법을 이용해 태양전지용 나노구조 산화티타늄 전극소재를 적은 비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국내 기업인 ‘AMO’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기존의 실리콘계나 화합물반도체계 태양전지에 비해 생산원가가 저렴하고 공정이 간단해 저가의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액상 전해질을 사용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높은 안정성을 갖는 겔형 및 고체형 전해질로 교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경우 두께 10㎛(미크론·1㎜의 1000분의 1)이상의 기존 산화티타늄 전극은 전해질이 충분히 침투하지 못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전극 소재는 침투가 매우 용이한 다공성 구조를 갖기때문에 겔형 및 고체형 전해질에서 높은 효율을 구현할 수 있다. 이 전극 소재를 사용한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겔형 및 고체형 전해질에서 8%대의 효율을 나타내고 있어 6%대의 기존 효율에 비해 높은 효율을 보이고 있다. 김동영 박사는 “이번 연구로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전극 제조의 독창적인 원천기술을 개발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 활용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talk@fnnews.com조성진기자
2009-07-15 14:22:01울산과학기술원(UNIST) 탄소중립대학원 김동석 교수팀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조임현 박사팀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저렴한 주석 염화물을 사용해 전기변환 효율을 높이고 내구성까지 향상시켰다. 연구진이 주석 염화물로 만든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최대 25.56%의 효율을 달성했으며, 65도의 열 안정성 시험에서 1000시간 동안 80%의 초기성능을 유지했다. 연구진은 열과 자외선 노출에도 오랫동안 견딤으로써 태양전지의 인증시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비싼 티타늄 산화물 대신 값싼 주석 염화물을 사용해 고효율, 고강도, 저비용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UNIST에 따르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전자가 잘 흐를 수 있도록 돕는 박막 '전자수송층'의 표면 결함을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결함은 태양전지의 효율 뿐만아니라 안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주석 염화물을 물에 녹여 산화물층에 발랐다. 처리 과정에서 형성된 수산화 주석이 산화물 주석의 상층부를 완전히 산화시키고, 산이 재결정화를 이뤄내 전자가 잘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화학용액 증착법은 주석 산화물층을 형성하는 기술이다. 주석이 완전히 산화되지 않은채 표면에 자연스럽게 결함이 생긴다. 박막을 형성한 후 결함을 줄이는 처리는 고효율과 장기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 기술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04 18:00:48[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탄소중립대학원 김동석 교수팀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조임현 박사팀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저렴한 주석 염화물을 사용해 전기변환 효율을 높이고 내구성까지 향상시켰다. 연구진이 주석 염화물로 만든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최대 25.56%의 효율을 달성했으며, 65도의 열 안정성 시험에서 1000시간 동안 80%의 초기성능을 유지했다. 연구진은 열과 자외선 노출에도 오랫동안 견딤으로써 태양전지의 인증시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비싼 티타늄 산화물 대신 값싼 주석 염화물을 사용해 고효율, 고강도, 저비용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UNIST에 따르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전자가 잘 흐를 수 있도록 돕는 박막 '전자수송층'의 표면 결함을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결함은 태양전지의 효율 뿐만아니라 안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주석 염화물을 물에 녹여 산화물층에 발랐다. 처리 과정에서 형성된 수산화 주석이 산화물 주석의 상층부를 완전히 산화시키고, 산이 재결정화를 이뤄내 전자가 잘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화학용액 증착법은 주석 산화물층을 형성하는 기술이다. 주석이 완전히 산화되지 않은채 표면에 자연스럽게 결함이 생긴다. 박막을 형성한 후 결함을 줄이는 처리는 고효율과 장기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 기술이다. 또한 기존에 쓰던 티타늄 산화물은 광촉매 특성이 높아 접촉면간의 결함을 유발하지만, 주석 산화물은 상대적으로 낮은 광촉매 특성을 가짐과 동시에 전자 이동도가 약 250배 가량 높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이용해 만든 태양전지의 성능을 테스트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증시험 통과가 필수적이다. 이 태양전지는 전자 수송층을 개선해 25.56%의 효율을 달성했다. 또한 1000시간 동안 열과 자외선에도 견뎌냈다. 김동석 교수는 "주석 산화물의 뭉침 현상을 억제하고, 결정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며, "이 기술이 태양전지의 안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태양전지 기술을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04 14:57:57[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장지현 교수팀이 녹슨 철을 활용해 태양광 수소 생산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햇빛으로 물을 분해해서 수소를 만들어내는데 지금까지 나왔던 방식들보다 수소생산 효율이 3.2배 향상됐다. 또한 100시간 동안 수소생산 효율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했다. 장지현 교수는 20일 "수소 생산 효율을 크게 높이는 동시에 상업화를 위한 중요한 기술적 진전을 이뤄냈다"며, "그린수소 생산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다양한 반도체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 오염 억제 및 탈탄소화를 위해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원 개발이 필수적이다. 수소는 청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현재 수소를 생산하는 방법은 주로 화석연료를 활용하고 있어 진정한 친환경 수소 생산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태양에너지와 물을 활용한 광전기화학적 물 분해 수소 생산 방법은 친환경적인 에너지원만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 미래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태양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는 광전극은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안정성, 가격, 전기적 특성을 모두 만족하는 소재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특히 기술 상업화의 기준점인 광-수소 변환 효율 10%를 달성한 소재는 아직 없다. 그중에서도 높은 안정성과 저렴한 금속산화물은 적절한 후보 물질로 주목받고 있지만, 전기적 특성이 낮아 수소 생산 효율이 낮다. 산화철은 그동안 광전극으로 사용하기에 전기적 성능이 부족해 수소 생산 효율이 낮았다. 물을 분해하는 면적이 좁고, 전자 이동 거리가 길어 상업화가 어려웠다. 연구진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산화철의 구조적 특성에 주목했다. 게르마늄(Ge), 티타늄(Ti), 주석(Sn)을 함께 섞어 산화철의 전기적 특성을 개선하고, 열을 이용해 다공성 구조를 만들어 반응 면적을 넓히고 전자 이동 거리를 줄였다. 이를 통해 산화철의 단점을 극복하고 물 분해 효율을 높였다. 이 과정을 통해 평균 직경 10nm 이하의 다공성 산화철 전극을 만들었다. 그결과 태양광을 이용한 수소 전환 효율을 3.2배 높였으며, 100시간 동안 효율 저하 없이 지속 사용이 가능해졌다. 장기간 안정적인 수소 생산을 가능하게 하여 상업화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했다. 한편, 연구진은 산화철으로 만든 태양광 수소전환 시스템을 국제학술지 'ACS 에너지 레터스(Energy Letter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20 13:39:58[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박인규 교수팀과 한국기계연구원(KIMM) 정준호 박사팀이 땀 속에 있는 미세한 포도당 수치를 측정해 낼 수 있는 신축성 섬유를 개발했다. 16일 KAIST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 기술로 은 나노 갭 패턴이 있는 기능성 섬유를 만들어 땀 속 포도당 수치를 측정해봤다. 그결과, 물 1L에 0.027㎎ 정도의 포도당이 있어도 그 양을 정확히 측정해냈다. 연구진은 이 섬유 제작 기술이 '전기방사 섬유 상 금속 및 금속산화물 기반 나노구조체 전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강한 전기자기장을 이용해 두께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매우 얇은 섬유를 만드는데 섬유 표면에 금속을 다양한 크기와 패턴으로 입힐 수 있다. 나노 원형, 마이크로 원형, 나노 사각형, 나노 그물, 나노 라인, 나노 십자가와 같은 다양한 패턴을 입힌 섬유를 만들 수 있다. 또한 금, 은, 알루미늄, 니켈과 같은 금속 재료부터 이산화티타늄, 이산화규소와 같은 금속산화물까지 다양한 재료를 나노 크기로 섬유에 씌울 수 있다. 연구진은 이를 이용해 다양한 기능성 의복을 만들 수 있고,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까지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섬유 제작 기술로 살균 마스크를 개발했다. 섬유 위에 나노 크기의 이산화티타늄과 은을 입혔다. 이산화티타늄과 은은 햇빛을 받으면 광분해식 살균작용이 일어난다. 연구진은 이 섬유로 마스크용 천을 만들어 살균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이 99% 제거됐다. 박인규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섬유 제작 기술은 지금까지 섬유에 다양한 기능을 입힐때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향후 웨어러블 헬스케어 응용을 포함한 다양한 웨어러블 시스템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ST 기계공학과 하지환 박사과정생이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저명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발표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16 12:53:19[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에너지공학과 인수일 교수팀이 햇빛과 물만 있으면 이산화탄소를 천연가스, 즉 메탄으로 만드는 촉매를 개발했다. 이 촉매는 메탄을 만드는 6시간 동안 99.3%의 성능을 유지했으며, 다른 촉매 보다 재생력이 4.22배 높다. 이는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에너지 자원으로 변환시키는 친환경 미래기술로, 이렇게 만들어진 천연가스는 가스 냉·난방, 천연가스 차량의 연료로서 우리 일상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29일 DGIST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산화탄소를 천연자원으로 전환하면서 동시에 효율도 높일 수 있도록 가시광과 적외선을 잘 흡수할 수 있는 '카드뮴 셀레나이드'와 광촉매 재료로 잘 알려진 금속산화물인 '이산화티타늄'을 결합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격자 구조의 주기성이 결여된 불규칙한 입자배열로 타이타늄 3가 양이온 활성점을 더 많이 형성할 수 있는 '비정질'의 이산화티타늄을 활용해 촉매 성능을 향상시켰다. 전하의 안정적 전달이 촉진되어 반응에 참여할 수 있는 전자가 충분히 공급됨으로써, 이산화탄소가 탄소화합물, 특히 메탄연료로 전환되는 과정이 보다 쉽게 이뤄졌다. 또한, 고온에서의 재생 공정이 필요한 일반적인 광촉매와 달리, 비정질 촉매는 가열없이 반응기에 산소를 공급하면 1분 내로 재생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인수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재생력이 있는 활성점을 보유한 촉매를 개발하고, 계산화학 연구를 통해 이산화탄소가 비정질 촉매에서 메탄으로 전환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기술 상용화를 위해 비정질 광촉매의 에너지 손실 개선 및 장기 안정성 향상 관련 후속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촉매를 에너지·환경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 '응용촉매 B: 환경과 에너지(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 and Energy)'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9 12:17:10[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장지욱·장성연 교수팀이 스탠퍼드대 토마스 F. 자라밀로 교수와 함께 태양에너지 만으로 물 속 질산염을 고효율의 암모니아로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미국 에너지부가 정한 친환경 암모니아 생산 속도의 상용화 기준치를 약 1.7배 웃돌아 세계 최고 기록이다. 16일 UNIST에 따르면, 연구진이 개발한 시스템은 페로브스카이트를 활용한 태양에너지로 폐수의 주요 성분인 질산염을 물 속에서 환원해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원리다. 연구진이 개발한 시스템으로 암모니아를 생산한 결과, 페로브스카이트를 사용한 전극 1㎠에서 시간당 1745㎍을 만들어냈다. 연구진은 "미국 에너지부가 정한 친환경 암모니아 생산 속도 상용화 기준인 1000㎍을 훨씬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 암모니아는 비료, 음식, 제약 등 고부가 가치 화합물을 합성하는 데 쓰인다. 또 수소를 저장하고 수송할때 암모니아 상태로 뒀다가 질소를 분리해 수소를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다. 장지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폐수의 주성분인 질산염과 바이오디젤의 부산물인 글리세롤을, 암모니아와 고부가 가치의 글리세릭 엑시드를 생산했다"며 "개발된 기술은 외부전압 없이도 고효율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으며, 다양한 친환경 연료를 생산하는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성연 교수는 "고효율 태양광 연료 생산에 응용한 매우 중요한 연구"라며 "태양광 연료의 상용화가 되는 태양광 연료 생산 속도 기준을 초과 달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페로브스카이트는 빛을 잘 흡수해 전하를 많이 만들 수 있지만 물에 쉽게 분해된다. 연구진은 페로브스카이트를 쉽게 액체가 되는 필즈금속으로 보호하는 동시에 고성능 암모니아 생산 촉매와 강하게 결합시켰다. 필즈금속은 녹는 온도가 63도로 낮아 쉽게 녹고 상온에서는 고체가 돼 이러한 설계가 가능하다. 이렇게 만든 광전극은 페로브스카이트가 물과 직접 접촉하는 것을 막는다. 페로브스카이트와 암모니아 생산 촉매를 전기적으로 연결하고 고정한 광전극은 물속에서 빛을 받아 전하를 생산한다. 전하는 전극 표면에 노출된 암모니아 생산 촉매에 효율적으로 전달돼 안정적으로 높은 효율의 암모니아가 만들어진다. 연구진은 암모니아를 외부 전압없이 생산하기 위해 물보다 낮은 전압에 반응하는 글리세롤을 이용했다. 먼저, 백금 촉매를 티타늄 나노시트에 올려 글리세롤의 산화 반응속도를 높였다. 광전극에서 생산되는 전압과 글리세롤의 산화반응을 통해 암모니아 전환에 필요한 전압의 최소량을 맞췄다. 즉, 글리세롤이 첨가된 물에 광전극을 담그고 빛을 쬐면 자발적으로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암모니아 생산과 동시에, 부산물로 글리세롤보다 9배 이상 가치 높은 글리세릭 엑시드도 만들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16 13:22:21[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스타트업 연구원 창업기업 '엠에프알(MFR)'과 '티아'가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대구에 선정됐다. 23일 DGIST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추천을 받고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헬스케어, 로봇, 소재부품 분야에서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 이 중 2개사가 DGIST 연구원 창업기업 'MFR'과 학생 창업기업 '티아'다. MFR과 티아는 앞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 지원금과 삼성전자의 임직원으로부터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을 받는다. 또 삼성전자 및 관계사와 협력 기회를 갖고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의 지원을 받는다. MFR은 2021년 6월 지능형로봇연구부 이승열 연구원이 창업한 기업이다. 고위험군 산업에 속하는 건설 현장 안전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작업 진행을 위한 모듈형 전문 서비스 로봇을 제작하고 있다. MFR은 2021년도 스마트 건설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국토부 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이를 통해 중대재해 처벌법, 인구 감소로 인한 인력수급 불균형 등 건설 산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다목적 건설 로봇 플랫폼'의 방법론이 입증됐다. 현재까지 약 20억원의 매출 계약 수주, 23억5000만원의 투자 유치와 함께 안전한 건설 생태계 구축을 위해 삼성물산과 다수의 건설 로봇을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이승열 엠에프알 대표는 "지난 20년간 건설 포함 필드 로봇 연구개발에 몰두하며 쌓은 기술력을 통해, 중대재해로 더 이상 고통 받지 않는 산업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티아는 지난해 6월 박진영 에너지공학부 박사과정생이 창업한 학생 창업기업이다. 현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고효율 촉매 필터를 개발하고 있다. 공장의 배기가스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필터 교체 없이 제거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팀이다. 티아가 보유한 원통형 티타늄 산화물 제조 기술은 양끝이 열린 촉매구조를 구현해 공기투과도를 높여 부산물 없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티아는 2022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비롯해 장관상만 세 차례 수상하는 등 차세대 친환경 기업으로 각광받는 팀이다. 박진영 티아 대표는 "이번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선정을 통해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DGIST의 첫 유니콘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진행하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창업 생태계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3-23 14:54:57[파이낸셜뉴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소재융합측정연구소 김안순 박사팀이 햇빛으로 물에서 수소를 뽑아내는데 필요한 전극을 더 오래쓰고 효율이 높게 만들었다. 이산화티타늄 보호막을 최적화한 수소 생산용 전극은 100시간 이상 사용해도 초기 성능의 85%이상을 유지했다. 또한 수소 생산 효율까지 향상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김안순 박사는 13일 "새로운 전극 보호막은 기존 방식보다 태양광 전극의 수명을 약 10배 향상할 수 있다"며 "그린 수소 시대를 앞당길 핵심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린 수소는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탄소 배출 없이 만드는 수소를 말한다. 대표적으로 태양광을 흡수하는 전극을 물에 넣은 뒤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방식이다. 이 방식의 취약점은 태양광과 물에 의해 전극이 쉽게 부식된다. 전극 부식을 막기 위해 보호막을 씌우면 전기 전도율이 떨어져 수소 생산 효율까지 낮아진다. 이 때문에 그린 수소 생산을 아직까지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태양광 전극의 보호막 소재에는 주로 이산화티타늄 등 산화물이 쓰인다. 산화물은 전기가 잘 통하지 않는 소재지만 보호막을 만드는 과정에서 전하가 이동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는 산소 결함이 만들어지면 물 분해가 가능해진다. 연구진은 수소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극 보호막의 산소 결함 양을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전극에 보호막을 씌우면 산소 결함의 양을 의도한 대로 조절할 수 있다. 연구진은 "산업계에서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공정을 활용해 양산이 가능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산소 결함의 양에 따라 전하가 이동하는 원리를 광전자분광법과 전기화학적 분석법을 통해 규명함으로써 광전극의 수명 연장과 수소 생산에 최적화된 결함 양을 제시한 것이다. 테스트한 결과, 수소 생산에 최적화된 보호막을 씌운 광전극은 100시간 후에도 85% 이상의 성능을 유지했다. 반면, 보호막이 없는 광전극은 1시간 이내에 수명이 급격히 저하돼 수소 생산 효율이 초기 대비 20% 아래로 급격히 떨어졌다. 연구진은 "이번 성과를 이용하면 태양광 전극의 효율과 수명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린 수소 생산 외에 태양광 전극을 사용하는 다른 청정 기술에도 응용 가능하다는 것. 특히 이산화탄소를 포집 후 태양광을 이용해 화학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인공 광합성 기술이 대표적이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전극 보호막 제조 기술을 재료화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머티리얼즈 케미스트리 A(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에 발표했으며,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3-13 14:09:32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박정훈 박사팀이 암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를 활용해 대장암 세포를 죽이는 암치료용 나노물질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퓨쳐켐(220100)이 강세다. 이 나노물질로 세포실험에서 암세포를 80% 이상 죽였을 뿐만아니라 동물실험에서도 대장암조직을 파괴해 7분의 1로 만들었다. 연구진이 개발한 암치료용 나노물질은 암세포에 원투펀치를 날려 죽인다. 또한 나노물질은 몸 속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처음 주입한 암세포에 달라붙어 정상 세포나 조직의 파괴를 최소화했다. 박정훈 박사는 이 나노물질은 비싸고 다루기 힘든 치료용 방사성원소를 대체한 것으로, 진단검사에 쓰이는 영상용 방사성원소도 충분히 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노물질 주입 18일후 관찰한 결과, 산화티타늄과 지르코늄89, 산화망간이 결합된 나노물질은 대장암 조직을 3㎣까지 작게 만들었다. 반면, 아무것도 넣지 않은 실험쥐와 산화티타늄·트랜스페린만으로 만든 나노물질을 주입한 실험쥐에서는 대장암조직이 450㎣까지 커졌다. 산화망간을 입힌 나노물질도 약간의 효과가 있지만 대장암조직이 99㎣까지 커졌다. 연구진은 다음으로 폐암과 간암에 이 나노물질을 사용해 실험할 예정이다. 박정훈 박사는 "암조직이 DNA가 깨지면 다 죽게 돼 있기 때문에 방사선에 의한 자외선이 활성산소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다른 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화장치의 연구개발은 과기정통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개발한 원격제어 프로그램은 저작권 등록을 마쳤고, 생산 자동화장치는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전문회사 (주)퓨쳐켐에 기술이전 하고 연구원은 2014년 퓨쳐켐과 동위원소 생산 상호협력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3-03-09 10:4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