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원=강인 기자】 전북 남원시는 '남원 공공산후조리원'을 맡아 운영할 기관으로 남원의료원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신청 기관들을 대상으로 전문성, 재정 상태, 사업 수행 능력, 프로그램의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 같이 결정했다. 남원의료원은 인력 채용 등의 준비 절차를 거쳐 올해 10월 산후조리원을 개원한 뒤 5년간 운영하게 된다. 남원 공공산후조리원은 도내 동부권 산모들을 위한 시설이다. 116억원을 들여 고죽동 남원의료원 인근 370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전체 건물 면적 2410㎡ 규모로 건립되고 있다. 오진규 남원의료원장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통해 산모의 빠른 회복과 신생아의 건강한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02 17:52:23[파이낸셜뉴스] 서울시 정비사업에서 공공예식장과 산후조리원 등을 공공기여 시설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19일 서울시는 공공기여 시설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 조례를 공포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당초 공공예식장과 산후조리원 등은 수요가 있는 공익 시설임에도 제도적 기반이 없어 공공기여시설로 제공할 수 없었으나 이번 조례 개정으로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침체된 건설경기를 되살리고 저출산·고령화 등 도시 여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목표다. 또 상업·준주거지역 내 주거복합건축물에 적용되던 비주거시설 의무 비율이 완화된다. 시는 별도의 조례 개정이 필요 없는 '지구단위계획 구역 내 준주거지역'은 지난 1월, 비주거비율 10% 기준을 폐지해 적용 중이다. 상업지역의 비주거 비율도 20%에서 10%로 완화할 수 있게 됐다. 상가 등 비주거 공간 확보의 부담을 줄이고, 이 공간을 활용해 지역 별 수요에 맞춘 필요 시설이 자유롭게 들어설 수 있다. 아울러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달리 건설경기 악재에 더 큰 영향을 받는 제2·3종일반주거지역 소규모 건축물의 용적률을 3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조례 개정으로 소규모 건축물 주거환경, 상가 공실 문제 등 산적한 도시 현안 해결에 실질적인 물꼬를 터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도시계획 정책을 적극 발굴, 추진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19 10:44:4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정읍시는 공공산후조리원 부지를 당초 계획보다 개선해 2026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정읍아산병원 인근 용계동에 사업비 84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694㎡ 규모로 조리원을 짓는다. 현재 실시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면적 1400㎡, 지상 3층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던 중 부지가 협소하고 진입로가 불편해 토지를 추가 매입했다. 조리원은 특실과 장애인실을 포함한 산모실 10실과 마사지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춘다. 산모들이 자연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햇살 정원도 조성된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인접 토지 매입과 설계 변경으로 사업이 다소 지연됐으나 이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며 최신 설비를 갖춘 공공산후조리원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5-08 16:49:50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대표이사 회장 전찬혁)가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등 영유아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영유아 전용 홈케어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세스코는 최근 라솜 산후조리원과 ‘아기와 산모를 위한 건강한 생활환경 만들기’ 협약을 진행했다. 하절기 아토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해충이 발생하기 쉬운 시기에 대비, 배수구 및 유입 장소에 지난 4월 특별방역을 실시하는 등 산후조리원 자체 방역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라솜은 이번 협약으로 창경궁점, 은평점, 성북점, 영등포점 총 4개 지점의 이용 산모에게 퇴실 후 가정에서도 해충예방부터 매트리스 케어 등 공간 위생점검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세스코의 영유아 전용 홈케어 서비스는 해충예방, 매트리스 케어, 표면 살균 소독, 셀프위생키트 제공, 위생환경컨설팅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가정 내 주요 생활 공간의 위생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아기와 산모 모두를 위한 건강한 환경 조성에 주력한다. 특히 해충 예방을 통해 호흡기 및 알레르기 질환의 유발 요인을 차단하고, 매트리스 케어로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해 아토피 등 알레르기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아이 장난감과 식기류에 사용할 수 있는 셀프위생키트 제공, 전문가의 세밀한 환경 점검 및 위생 솔루션 컨설팅도 포함된다. 라솜 산후조리원 관계자는 “산후조리원부터 가정까지 연계되는 이번 서비스는 신생아와 산모 모두의 건강을 고려한 의미 있는 차별화 서비스”라고 말했다. 세스코 관계자는 “영유아 감염병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가정에서도 철저한 위생 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어린이집 등 다양한 영유아 생활공간으로 위생안전망 구축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29 15:51:10[파이낸셜뉴스] 97만명이 구독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유튜버가 2주에 1300만원에 달하는 산후조리원 후기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유튜브 채널 '더들리'는 최근 '2주에 1300만원 하는 산후조리원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이라는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유튜버는 서울 용산구 대형 호텔 내에 있는 산후조리원 후기를 공개했다. 이 고급 산후조리원은 VIP룸 기준 1300만원에 해당하는 초고가 시설이다. 더 비싼 프레스티지 룸은 2주에 1900만원이다. 유튜버는 VIP룸을 이용했다. 산후조리원은 하루 3끼 식사와 3번의 간식을 제공한다. 산후조리원 식단은 미역국 등 한식 식단으로 구성된 아침, 비빔밥 등 점심, 고기와 채소 반찬으로 구성됐다. 간식의 경우 과일과 조각 케이크 등 디저트 등이 제공된다. 보호자에게는 매일 호텔 조식을 제공한다. 점심과 저녁은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 만약 산모와 함께 식사하려면 한 끼에 4만원의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유튜버는 "한 끼에 4만원은 부담돼서 아내 식사를 나눠 먹거나 배달 음식을 함께 먹었다"고 설명했다. 또 산모를 위해 산후 마사지나 피부 관리, 샴푸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유튜버 부부가 머문 39층의 객실에는 자동 모션 침대, 안마의자, 좌욕기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산모의 세탁물은 매일 조리원에서 수거해 세탁 후 다시 가져다준다. 보호자는 객실 내 세탁기를 이용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유튜버는 신상아실에 직원 1명이 아기 2명을 돌보는 체제로 야간에도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생아는 하루 2번 산모의 방으로 이동해 교감 시간을 갖는다. 아기 사진 촬영을 위한 '뉴본 촬영' 서비스도 35만원의 추가 요금을 내면 이용이 가능하다. 일주일에 2회 회진하는 소아과 의사와 상담, 모유 수유나 아기 목욕 등 교육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유튜버는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고 관리도 철저해 마음 편히 지낼 수 있었다"며 "가격을 생각하면 마음이 마냥 편하진 않지만 본격적인 육아를 시작하기 전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후기를 남겼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4 06:55:54【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 화성시 반송동의 산후조리원 건물에서 17일 오후 3시 34분께 화재가 발생, 산모와 신생아 등 수십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주차장, 지상 1층 소매점, 2∼5층 산후조리원 등으로 이뤄져 있다. 소방 당국은 "상가건물 사이 외부 쓰레기 더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펌프차 등 장비 28대와 소방관 등 인원 84명을 투입하며 진화에 나섰다. 불이 나자 산후조리원에 있던 산모 18명, 신생아 18명, 이곳 직원 9명 등 45명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후 4시 13분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화재로 인해 해당 건물 외벽 등이 일부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17 17:46:27[파이낸셜뉴스] "얼마 전 아내가 출산 후 산후조리원을 이용했는데, 현금결제를 하고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으면 수십만원을 깎아주겠다고 넌지시 이야기하는 데 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30대 중반 직장인 김 모씨)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스드메(웨딩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는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경우가 개인사업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규모가 큰 데다 (현금 결제를 유도할 경우) 향후 조사 등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고 내부적으로 자정 작용이 있지 않을까 싶다."(국세청 관계자) 결혼 과정에 거쳐야 하는 '스드메' 업체 '갑질'은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니지만 유독 근절되지 않고 있다. 기본옵션으로 계약한 후에도 추가로 건별 비용을 요구하는 산후조리원도 많다. 영어유치원 보내느라 등골 빠지고 있다는 가정도 많다. 국세청이 지난 11일 전격적으로 시작한 스드메 업체, 산후조리원, 영어유치원 등 46곳에 대한 세무조사는 결혼·출산·육아 과정을 거치고 있는 2030세대의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다. 국세청 민주원 조사국장은 "조사대상의 20%은 (국세청에 제기한) 민원에 따라 선정됐다"고 말했다. 통상 세무조사는 국세청의 자체적 판단에 따라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이 정도의 민원 쇄도는 이들 업체 이른바 '갑질'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조사대상 업체가 유명 개인사업자가 대부분인 것도 특징이다. 국세청 내부적으로 개인사업자는 프랜차이즈보다 내부 자정작용이 덜 해 현금거래를 통한 탈루를 적극적으로 단행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탈루 방식은 의외로 단순하다. 할인을 조건으로 현금거래를 유도하고 이를 매출에 누락하는 방식이다. 누락한 매출(소득)을 부동산, 주식 취득 자금으로 유용해 추가 이득을 취하는 형태다. 유명 스튜디오인 A 업체가 전형적이다. 웨딩 사진 촬영 후 원본·수정본 구입비, 액자비, 장당 추가비 등 현장 추가금이 발생하면 사주의 친인척 명의 계좌 등 차명계좌로 현금 이체하도록 유도했다. 이런 수법으로 매출을 누락한 사주는 이를 100억원 상당의 부동산, 주식 취득자금으로 유용했다. A업체는 또 제2촬영장을 유학 중인 자녀 명의를 이용해 다른 사업자로 등록하고 촬영대금을 분산해 자녀가 정상적인 사업소득이 있는 것처럼 위장했다. 자녀는 이런 소득으로 아파트를 취득했다. 고급 웨딩드레스 대여숍 B업체는 드레스 선택을 위한 샘플 착용 비용인 '피팅비'는 현금으로만 받고 대여 드레스의 브랜드에 따라 차등 발생하는 추가금도 10% 할인을 제시했다. 산후조리원도 현금영수증 미발급 조건을 내걸고 현금 할인가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영업했다. C산후조리원은 상담 시 현금 할인가를 안내하고 있다. 이용료가 워낙 고가이다 보니 할인액이 수십만원에 달해 대다수 산모가 현금 결제를 선택하게 되는 구조다. C업체는 현금으로 받은 산후조리원 입실 요금과 마사지 등 부가서비스 요금을 매출에서 누락했다. 또 사주로부터 임차한 사업장 임차료를 시세보다 2배가량 비싸게 지급했다. 세금을 축소하는 편법을 사용한 것이다. D영어유치원은 수강료 외에 별도로 결제해야 하는 레벨테스트 비용, 교재비, 재료비, 방과 후 학습비는 모두 현금 또는 계좌이체로만 받아 소득 신고를 누락했다. 지난 11일 오전 전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한 국세청은 강도 높은 조사를 예고했다. 조사대상자 뿐만 아니라 가족 등 관계인까지 재산형성과정을 살펴보겠다고 했다. 금융추적과 이중장부 확인, 거짓 증빙에 따른 문서감정 등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불투명한 수익구조와 자금유출 과정까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조세범칙행위 적발 때 조세법 처벌법에 따라 형사처벌까지 할 방침이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2-11 15:08:22【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인구감소(관심) 지역에 투자하는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에 총 1019억원을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북 내 인구감소 및 관심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도 기금 14개 사업에는 193억원, 시군 기금 50개 사업에는 826억원이 지원된다. 대상 지역은 정읍, 남원, 김제,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고창, 부안 등 10개 인구감소 지역과 관심지역인 익산시이다. 올해 전북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분야는 3개 전략 14개 사업이다. 3대 전략 분야는 △임신·출산 및 생활 인프라 구축을 통한 함께 살고 싶은 전북 조성 △일자리 창출 및 체류여건 조성으로 함게 일하고 머물고 싶은 전북 조성 △교육·사회서비스 수준 향상 및 지역활력 제고로 함께 행복한 전북 조성이다. 임신과 출산, 생활인프라 구축을 위해 116억원을 투입해 공공산후조리원과 모아복합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지역 내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도민들의 출산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과 체류 여건 조성에는 43억원을 들여 특장 전문인력양성 거점공간 조성,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조성, 청년창업 스마트팜 패키지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또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2022년부터 도입된 지방소멸대응기금은 현재 4098억원 규모로 확대됐으며, 사업이 4년 차에 접어들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 성과로 ‘유아숲 체험원 사업(2022~2023년)’이 있다. 도내 인구감소지역 7개 시군에 조성된 유아숲 체험원은 어린이들이 자연을 체험하며 정서 발달을 돕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각 시군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통해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제시는‘귀촌청년 로컬재생 복합문화 조성사업(2024~2025년)’을 통해 농촌 유휴 시설을 청년들의 문화 거점으로 탈바꿈시켰다. 익산시는 ‘취업-주거-돌봄’으로 이뤄지는 청년생애주기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층의 정착을 도울 예정이다. 대규모 아파트 공급 시기에 맞춘 청년·신혼부부 익산형 주거사다리 구축 사업(2022~2025년)으로 청년층에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난해 익산시 출생아 수가 57명 증가했다. 전북도는 워케이션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공공산후조리원 운영비 지원, 농촌유학 활성화 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한 후속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어렵지만, 발을 내딛어야 다음 걸음을 걸을 수 있는 만큼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인구 감소의 시간을 되돌리는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면서 올해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2-10 14:09:0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신생아 1명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신생아가 머물던 산후조리원을 상대로 역학조사에 나섰다. RSV는 우리나라에서 매년 10월에서 3월 사이 주로 유행한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일반 감기와 유사하지만 영유아와 면역저하자, 고령자에게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의료기관에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4일 울산 중구보건소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는 지난 1월 28일 해당 조리원에 입소했다. 이후 이달 1일부터 평소와 다른 콧소리를 내는 등의 증상을 보이던 신생아는 지난 3일 출생 병원에서 RSV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신생아 외에 추가 감염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이 신생아와 함께 있었던 신생아 20명 중 6명은 퇴소했고, 14명은 모자동실로 격리 조치됐다. 조리원은 소독 등 방역 후 운영 중이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접촉자를 대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주시하고 있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조리원에서 감염자가 1명 발생했을 때의 지침에 따라 조치하고 있다"라며 "RSV는 잠복기가 평균 8일 정도로 추가 감염자 발생 여부를 지속해서 관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2-04 13:33:30[파이낸셜뉴스] 산후조리원에 3주간 머물겠다는 임산부 아내에게 "돈만 낭비하고 한심하다"는 막말을 한 남편이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산후조리원 일주일만 하고 나오라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내년 여름 출산을 앞둔 임산부라고 밝힌 A 씨는 "산후조리원 문제로 요즘 남편이랑 계속 부딪히고 있다"며 "제가 알아본 조리원은 3~4주 패키지로, 현재 할인도 돼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가격이나 시설이 다 괜찮아서 긍정적으로 상담하고 왔다"고 말했다. 문제는 남편과 시댁에서 이를 반대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3주는 너무 길다. 2주면 어느 정도 다 회복하고 마지막 일주일은 먹고 싶은 거 먹어가며 다들 수다 떨고 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남편은 "조리원은 돈만 버리는 거다. 내 친구 아내 보니까 마지막 주에는 커피 마시고 디저트 먹으면서 조리원 동기나 만들고 있고 한심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참다못한 A 씨가 "당신이 원하는 게 뭐냐"고 묻자, 남편은 "일주일만 몸조리하고 나왔으면 좋겠다. 솔직히 그 돈이면 더 비싸고 맛있는 보약 지어서 집에서 푹 쉬면 된다"고 답했다. A 씨는 "시댁에서도 똑같이 말한다더라. 시어머니가 옛날에 많이 가난해서 어렵게 자리 잡으신 거로 아는데 그게 생활 습관에 박힌 건지"라며 "친정 부모님은 그런 얘기 무시하고, 돈 없으면 보태준다더라. 제가 허리랑 골반이 약해서 3주 정도 있다가 나오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는 아이 가지면 뭐든지 제 마음대로 하라던 사람이 이제는 저렇게 막말을 퍼부으니 저한테 들어가는 돈이 그렇게 아깝나 싶다"라며 "사실 결혼할 때도 주변에서 반대했는데 제가 그땐 눈이 뒤집혔나 보다. 지금은 임신했음에도 진지하게 이혼 고려 중"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진짜 여자를 밑으로 보고 혐오하니 저런 말이 나오는 거 아닐까 싶다. 이래서 여자는 자기보다 기우는 집에 시집가는 거 아니라고 하나 보다. 왠지 아이 낳으면 지옥이 시작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애 낳을 당사자가 원한다는데 자기들이 뭐라고 반대를 하냐", "글쓴이가 앞으로 어떤 취급당할지 빤히 보여서 안타깝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19 05:4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