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살로메 : 음악 콘서트'를 한다고 10일 밝혔다. 무형유산에 기반한 실험적 공연으로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살로메'를 원작으로 한 창극을 음악 콘서트 방식으로 보여준다. 무형유산원 측은 "인간 욕망의 본능과 파멸을 한국의 전통 소리와 현대음악으로 전달하는 창작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출과 구성은 김시화, 작창은 정은혜, 작곡은 김현섭이 각각 맡는다. 서로 다른 소리꾼들이 살로메의 이야기를 저 마다의 해석으로 풀어내며 무대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11일부터 무형유산원 누리집에 신청하면 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6-10 14:02:51[파이낸셜뉴스]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이 지난 주말을 끝으로 3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했지만, 끝이 아니다. 오는 16일부터 네이버TV에서 공연실황을 중계한다. 15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에 따르면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6개 장르, 27편 작품이 관객들의 호평 속에 종료된 가운데, 이중 15편이 네이버TV에서 상영된다. ‘올해의신작’은 오는 16일 오후 8시 공개를 앞둔 무용 ‘야라스’를 시작으로 연극 ‘화전’, 창작뮤지컬 ‘여기, 피화당’, 창작오페라 ‘3과 2분의 1 A’, 전통예술 ‘물의 놀이’, 음악 '인&어라운드 C(In & Around C)’ 등 15개의 작품이 상반기에 공개된다. 또 ‘공연예술창작산실’ 15주년을 기념하여 4월 한 달간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캠페인이 펼쳐진다. ■ 창작산실 작품, 역사 소재, 현대사회 문제 등 돋보여 2023 올해의신작을 살펴보면, 역사적인 소재와 인물을 바탕으로 재창작한 작품이 많았다. 연극 장르의 ‘언덕의 바리’와 ‘아들에게'는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독립운동가의 일대기를 조명하고, 역사적 인물을 재해석하여 시대적인 질문을 남겼다. 연극 ’화전‘과 창작뮤지컬 ’여기, 피화당‘ 역시 각각 고려 말과 조선시대 병자호란 시대를 배경으로 동시대 공존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현대 사회 문제를 담은 작품들도 많았다. 창작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연극 ‘TEDDY DADDY RUN 테디 대디 런’, ‘이상한 나라의 사라’는 경계성 인격장애, 코피노, 조현병 등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담아냈다. 민감한 소재를 드러내는 방식도 주목받았다.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내거나, 영상과 웹툰을 활용하는 등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 ■ 접근성 보완, 장르·성별 경계 허문 시도 접근성 보완을 위한 의미있는 시도들도 있었다. 특히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는 젠더프리 캐스팅, 수어통역, 터치투어, 릴렉스드 퍼포먼스 도입 등 접근성 보완을 위한 다양한 시도로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전통예술 ‘남성창극 살로메’, 무용 ‘야라스 Yaras’, 음악 ‘민요 첼로’, 음악 ‘시선 si,Sonne!’, ‘언/리더블 사운드(Un/Readable Sound)’ 등은 성별과 장르 등 기존의 형식을 깨는 파격적 시도가 돋보였다. ■ 국내외 초청, 수상 후보 등 성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남성창극 살로메’는 강동아트센터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초청받았고, 파격적인 안무로 주목받았던 정훈목 주목 댄스 시어터(JUMOK Dance Theater)의 무용 ‘야라스’는 현대무용의 중심지로 불리는 벨기에의 브뤼셀 르140 극장에서 초청을 받아 공연했다. 진동과 노이즈를 통해 새로운 감각과 감동을 전달하는 음악 ‘언/리더블 사운드’는 프랑스 비디오폼페스티벌과 영국 코로넷 씨어터에 초청받았다. 또 연극 ‘아들에게(부제:미옥 앨리스 현)’는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중 올해의 백상연극상과 연기상 후보에 동시 지명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15 17:51:59[파이낸셜뉴스] 올해 15주년을 맞이한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의 선정작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25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에 따르면 전통예술 '남성창극 살로메'와 '밤쩌: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 Part.2', 무용 '어 다크 룸', 음악 'UN/리더블 사운드', 뮤지컬 '여기, 피화당' 총 다섯 작품이 오는 2월 관객과 만난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들은 고전이나 전통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여러 장르가 융합되어 감각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선보인다. 2월 2~4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남성창극 살로메'는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살로메’를 남성창극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무용전공자 최초로 국립무형유산원 전통공연 연출가에 선정된 김시화의 첫 창극 연출작으로, 극본 고선웅, 안무가 신선호, 의상 디자이너 이상봉 등 유명 창작진의 참여와 김준수, 윤제원, 유태평양 등 스타 남성창극 배우들의 합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기존 원작의 인물 구성을 전부 남성 배우로 바꿈으로써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인간의 원초적인 본성에 집중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전통예술 '밤쩌: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 Part.2'는 전통에 기반하여 다채로운 음악적 실험을 추구해 온 공연단체 ‘불세출’의 신작으로, 지난 2020년 선보였던 '자락: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에 이어 3년만에 내놓은 연작이다. 제목인 ‘밤쩌’는 세습무들이 동해안 오구굿을 부르는 은어 ‘밤저’를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것으로, 보통 사람들의 삶이 녹아있는 민속문화로써 굿이 가지고 있는 고유성을 담고 있다. 오는 2월 2~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월 2~4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무용 '어 다크 룸'은 커다란 사회 안에서 자기 존재의 분실을 다룬 이야기이다. 경쟁주의가 만들어낸 각자도생의 개인주의와 자존감 상실의 상태, 그리고 관계를 통한 개인의 불안정한 심리에서 오는 소외감, 나의 존재를 잃어버리고 서성이는 우리의 모습을 그린다. 최진한 안무가는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내가 서 있는 이 공간이 정말 어두운 방인가요?“ 라는 질문을 남기고 싶다고 전했다. 음악 'UN/리더블 사운드'는 소리가 발생하며 생기는 진동과 노이즈를 통해 새로운 감각과 감동을 전달하는 작품이다. 한국 전자 음악씬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가재발(이진원)이 사운드에 그래픽, 영상, 라이팅 등의 비주얼 요소를 결합한 ‘오디오 비주얼’로 관객들에게 독특한 분위기와 메세지를 전한다. 오는 2월 2~4일 Thila그라운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2월 7일부터 4월 14일까지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첫선을 보이는 ㈜홍컴퍼니의 뮤지컬 '여기, 피화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영웅소설 ‘박씨전’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작자미상으로 알려진 ‘박씨전’의 작가를 둘러싼 상상력으로부터 출발하여 단순한 고전의 재연이 아닌, 극중극의 형식을 차용하여 뮤지컬적 판타지를 더한다. 작품의 주요 배경인 ‘피화당’은 병자호란이 끝나고 청나라에 끌려갔다 돌아온 세 여성이 생계를 위해 글을 쓰며 숨어 사는 동굴을 지칭한다. 올해로 15년을 맞이한 ‘공연예술창작산실’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단계별(기획➝쇼케이스(무대화)➝본 공연) 연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 작품을 발굴하는 예술위원회의 대표 지원사업이다. 지난 2023년 5월, 6개 장르(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의 최종 실연심의를 통해 작품을 선정했다. 총 27개의 선정작들은 1월부터 3월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등에서 관객과 만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25 09:16:01[파이낸셜뉴스] 라이프시어터 메가박스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오는 9월 20일부터 오페라 ‘살로메’를 단독 상영한다 세계적인 음악 축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공연 실황이자, 올해 페스티벌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 기획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기획전’의 첫 번째 작품이다.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대표 오페라인 ‘살로메’는 성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성서에 나오는 헤롯왕과 그의 의붓딸 살로메, 그리고 당대의 예언자 세례 요한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살로메’ 역은 소프라노 ‘아스믹 그리고리안’이 맡았으며, 팜므파탈의 전형으로 그려지는 살로메의 내적 갈등을 관능적으로 잘 표현해 단숨에 오페라계의 스타로 급부상했다. 지휘봉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프란츠 벨저 뫼스트’가 잡았다. 20일부터 메가박스 8개 지점(코엑스, 센트럴, 목동, 킨텍스, 분당, 성수, 마산, 세종청사)에서 상영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9-18 09:59:06푸른 뱀의 해이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립교향악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이 다음달 신년음악회를 줄이어 연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배가 가라앉는 순간에도 음악을 연주하던 하틀리 밴드의 모습은 공포와 혼란에 휩싸인 승객들에게 위안과 평온을 선사하며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 탄핵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느 해보다 음악이 주는 위로와 희망이 필요할 때다. ■활기찬 클래식 선율로 새해맞이먼저 창단 80주년을 맞은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다음달 10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5 서울시향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지휘로 밝고 활기찬 선율로 새해를 연다. 또 서울시향 신년음악회 역대 최연소 연주자가 협연자로 나서 클래식의 미래를 밝힌다. 음악회는 생동감 넘치는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로 시작한다. 이어 지난해 스위스 티보르 버르거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16)이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왈츠의 제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삽입되기도 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로 무대를 채운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는 고요하고 신비로운 도입부를 시작으로 우아하면서도 흥겨운 다섯 개의 작은 왈츠와 찬란한 종결부가 메들리 형식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왈츠곡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1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시즌 오프닝 콘서트'를 연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관현악, 현대무용, 오페라, 국악을 아우른다. 주페의 '경비병' 서곡에 이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왈츠 시퀀스 1번', 피아졸라의 '아디오스'를 연주한다.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손지훈, 베이스바리톤 전태현의 목소리로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 등 오페라 아리아도 감상한다. 또 한국 작곡가 우효원의 창작 위촉곡 '평화의 비나리'를 포함해 판소리 '심청전' 중 '얼쑤 심봉사 눈을 떴네!'를 소리꾼 유태평양과 고수 김경민이 노래한다. 현대무용단 시나브로 가슴에(SIGA)와 함께 라벨의 '볼레로'도 선보인다. ■ 광복80주년 '하나의 노래, 애국가'국립국악관현악단은 다음달 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신년 음악회'를 연다. 매년 만석을 이어온 국립극장 대표 신년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박천지 지휘자와 함께 한다. 시작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하나의 노래, 애국가'로 열고 마지막은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될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가기게'(작곡 박범훈)로 닫는다. '하나의 노래, 애국가'는 제72주년 광복절 중앙경축식에서 마지막 여성 광복군이었던 오희옥 애국지사가 임시정부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최근 영면에 든 오 지사를 추모하는 마음도 이번 연주에 담을 예정이다. 이어 비브라포니스트 윤현상, 국립국악관현악단 홍지혜 단원, 국립창극단 이광복·최용석·유태평양·김수인 단원·이 특별 결성한 '국歌대표'와 함께 하는 다채로운 협연 무대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금호아트홀은 다음달 9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상주음악가 '아레테 콰르텟'의 신년음악회를 연다. 바이올리니스트 전채안과 박은중, 비올리스트 장윤선, 첼리스트 박성현으로 구성된 아레테 콰르텟은 2021년 5월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현악 사중주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이번엔 하이든의 '십자가 위 예수의 마지막 일곱 말씀'을 연주한다. ■해외 유명 신년음악회, 극장 생중계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를 영화관에서 볼 기회도 마련된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오는 1월 1일 오후 7시 '2025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생중계한다. 1941년부터 시작된 이 신년음악회는 매년 새해 첫날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리는 전통적인 클래식 콘서트다. 빈의 음악 가문 슈트라우스 일가를 비롯해 빈 출신 또는 빈에서 활동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왈츠, 폴카와 같이 빈을 대표하는 무곡 등 활기찬 음악이 프로그램의 중심에 있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이끈다. '2024 베를린 필하모닉 갈라 프롬 베를린' 공연은 오는 1월 4일 오후 7시 메가박스에서 단독 상영된다. 매년 12월 31일 베를린 필하모니아홀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콘서트로,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 키릴 페트렌코가 지휘봉을 잡고,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가 출연한다. 리하르트 스트라우스의 오페라 '장미의 기사'의 매혹적인 왈츠와 그의 단막 오페라 '살로메'의 강렬한 '일곱 베일의 춤'을 연주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30 18:23:52[파이낸셜뉴스] 푸른 뱀의 해이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립교향악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이 다음달 신년음악회를 줄이어 연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배가 가라앉는 순간에도 음악을 연주하던 하틀리 밴드의 모습은 공포와 혼란에 휩싸인 승객들에게 위안과 평온을 선사하며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 탄핵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느 해보다 음악이 주는 위로와 희망이 필요할 때다. 밝고 활기찬 클래식 선율로 새해맞이 먼저 창단 80주년을 맞은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다음달 10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5 서울시향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지휘로 밝고 활기찬 선율로 새해를 연다. 또 서울시향 신년음악회 역대 최연소 연주자가 협연자로 나서 클래식의 미래를 밝힌다. 음악회는 생동감 넘치는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로 시작한다. 이어 지난해 스위스 티보르 버르거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16)이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왈츠의 제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삽입되기도 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로 무대를 채운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는 고요하고 신비로운 도입부를 시작으로 우아하면서도 흥겨운 다섯 개의 작은 왈츠와 찬란한 종결부가 메들리 형식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왈츠곡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1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시즌 오프닝 콘서트'를 연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관현악, 현대무용, 오페라, 국악을 아우른다. 주페의 '경비병' 서곡에 이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왈츠 시퀀스 1번', 피아졸라의 '아디오스'를 연주한다.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손지훈, 베이스바리톤 전태현의 목소리로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 등 오페라 아리아도 감상한다. 또 한국 작곡가 우효원의 창작 위촉곡 '평화의 비나리'를 포함해 판소리 '심청전' 중 '얼쑤 심봉사 눈을 떴네!'를 소리꾼 유태평양과 고수 김경민이 노래한다. 현대무용단 시나브로 가슴에(SIGA)와 함께 라벨의 '볼레로'도 선보인다. 광복80주년 ‘하나의 노래, 애국가’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다음달 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신년 음악회'를 연다. 매년 만석을 이어온 국립극장 대표 신년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박천지 지휘자와 함께 한다. 시작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하나의 노래, 애국가'로 열고 마지막은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될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가기게'(작곡 박범훈)로 닫는다. '하나의 노래, 애국가'는 제72주년 광복절 중앙경축식에서 마지막 여성 광복군이었던 오희옥 애국지사가 임시정부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최근 영면에 든 오 지사를 추모하는 마음도 이번 연주에 담을 예정이다. 이어 비브라포니스트 윤현상, 국립국악관현악단 홍지혜 단원, 국립창극단 이광복·최용석·유태평양·김수인 단원이 특별 결성한 '국歌대표'와 함께 하는 다채로운 협연 무대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금호아트홀은 다음달 9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상주음악가 '아레테 콰르텟'의 신년음악회를 연다. 바이올리니스트 전채안과 박은중, 비올리스트 장윤선, 첼리스트 박성현으로 구성된 아레테 콰르텟은 2021년 5월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현악 사중주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이번엔 하이든의 '십자가 위 예수의 마지막 일곱 말씀'을 연주한다. 해외 유명 신년음악회, 극장서 생중계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를 영화관에서 볼 기회도 마련된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오는 1월 1일 오후 7시 '2025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생중계한다. 1941년부터 시작된 이 신년음악회는 매년 새해 첫날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리는 전통적인 클래식 콘서트다. 빈의 음악 가문 슈트라우스 일가를 비롯해 빈 출신 또는 빈에서 활동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왈츠, 폴카와 같이 빈을 대표하는 무곡 등 활기찬 음악이 프로그램의 중심에 있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이끈다. '2024 베를린 필하모닉 갈라 프롬 베를린' 공연은 오는 1월 4일 오후 7시 메가박스에서 단독 상영된다. 매년 12월 31일 베를린 필하모니아홀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콘서트로,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 키릴 페트렌코가 지휘봉을 잡고,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가 출연한다. 리하르트 스트라우스의 오페라 '장미의 기사'의 매혹적인 왈츠와 그의 단막 오페라 '살로메'의 강렬한 '일곱 베일의 춤'을 연주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27 16:37:29[파이낸셜뉴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새해를 맞아 해외 클래식 신년음악회를 생중계한다. 롯데시네마, 2025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롯데시네마가 새해를 맞이해 ‘2025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극장 생중계한다. 17일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2025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는 오는 2025년 1월 1일 오후 7시에 생중계되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건대입구 등에서 진행된다.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는 1941년부터 시작돼 매년 새해 첫날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리는 전통적인 클래식 콘서트이다. 슈트라우스 일가를 비롯해 빈 출신 또는 빈에서 활동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며 왈츠, 폴카와 같이 빈을 대표하는 무곡 등 활기찬 음악으로 흥겹게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어 클래식 팬들의 특별한 새해맞이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2025 신년음악회’의 지휘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맡는다. 리카르도 무티는 1971년을 시작으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500회가 넘는 공연을 올렸으며 올해로 7번째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의 지휘대에 오른다. 특히 요한 슈트라우스 탄생 200주년을 맞은 이번 공연에는 다수의 신년음악회 최초 공개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EU 가입 30주년을 맞아 프란츠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계약’을 선보이는 등 빈 필하모닉만의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의미 있는 밤을 선사할 것을 예고한다. 롯데시네마 김세환 엑스콘팀장은 “2025년 새해를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도록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라이브로 중계하게 됐다”며 “롯데시네마의 대형 스크린과 웅장한 사운드로 마치 오스트리아 현지 공연장에 온 듯 클래식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메가박스, 빈 필하모닉 및 베를린 필하모닉 갈라 프롬 베를린 단독 상영 메가박스도 '2025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생중계한다. 1월 1일 오후 7시 전국 메가박스 39개 지점에서 생중계하며, 상영시간은 인터미션 포함 총 150분이다. 일반관뿐만 아니라 ‘돌비 시네마’, ‘돌비 애트모스관’, ‘더 부티크’, ‘더 부티크 스위트’ 등 다양한 특별관에서도 생중계 상영한다. 내년 1월 4일 오후 7시에는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가 출연하는 ‘2024 베를린 필하모닉 갈라 프롬 베를린’ 공연을 단독 상영한다. ‘베를린 필하모닉 갈라 프롬 베를린’은 베를린 필하모닉의 시즌 마지막 콘서트로, 매년 12월 31일 베를린 필하모니아홀에서 열린다. 다닐 트리포노프는 2016년 베를린 필하모닉과의 첫 협연 이후, 2018/19 시즌에 베를린 필하모닉 상주 예술가로 활동하며 특별한 인연을 쌓았다. 2024년 ‘베를린 필하모닉 갈라 프롬 베를린’에서는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통해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 키릴 페트렌코는 2019년 취임 이후, 올해로 다섯 번째 ‘갈라 프롬 베를린’의 지휘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에서 베를린 필하모닉은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장미의 기사'의 매혹적인 왈츠와 '살로메'의 강렬한 ‘일곱 베일의 춤’을 연주한다. 다닐 트리포노프와 베를린 필하모닉의 환상적인 선율로 2025년 새해를 강렬하게 열어 줄 ‘베를린 필하모닉 갈라 프롬 베를린’은 오는 1월 4일 저녁 7시, 전국 메가박스 26개 지점에서 만날 수 있다. 일반관뿐만 아니라 ‘돌비 시네마’, ‘돌비 애트모스관’, ‘더 부티크’, ‘더 부티크 스위트’ 등 다양한 특별관에서도 상영한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올해도 어김없이 세계적인 클래식 공연을 메가박스에서 쉽고 편안하게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17 09:02:16[파이낸셜뉴스] 조지아 의회가 성소수자 권리를 억압하는 내용의 법안을 채택한 다음날 유명 트랜스젠더 모델 여성이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19일(현지시각) BBC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렌스젠더 여성인 케서리아 아브라미제(37)가 수도 트빌리시의 자신의 아파트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아브라미제는 조지아에서 가장 유명한 성전환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브라미제의 아파트에서 난 비명을 듣고 이웃들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후 아브라미제는 숨진 채 발견됐다. 살인 용의자로 26세 남성이 체포됐으며 그는 아브라미제와 평소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 단체들은 이번 살인 사건을 새로운 성소수자 금지법과 연관시키며 “정부가 성소수자 혐오 범죄를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유럽연합(EU) 인사들도 “이 법 통과가 EU 가입을 위한 국가의 명시된 목표를 더욱 위태롭게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새로운 법에 반대했던 살로메 주라비쉬빌리 조지아 대통령은 “끔찍한 살인이 증오 범죄와 차별에 대한 긴급한 의문을 제기했다”고 언급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다음달 26일 총선을 앞두고 보수적인 정교회 기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관련 법을 통과시킨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앞서 17일(현지시간) 조지아 의회는 성소수자 선전을 금지하는 ‘가족 가치와 미성년자 보호에 관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성소수자를 표현하는 무지개 깃발 사용을 금지하고 영화·도서를 검열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제공한다. 이 법안에 따라 남성과 여성의 결혼이 아닌 결혼의 등록, 동성애 커플의 미성년자 입양, 성전환 수술 등이 금지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2 09:39:16[파이낸셜뉴스] 제2의 '마리 퀴리'와 '레드북'을 꿈꾸는 올해의 신작이 11일 베일을 벗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예술위)가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이하 올해의신작)에 선정된 6개 장르(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 28개 작품을 발표했다. '공연예술창작산실’은 제작부터 유통까지 공연예술분야의 단계별 지원을 통해 우수창작 레퍼토리를 발굴하는 국내 대표적인 공연예술지원사업이다. 2008년 ‘창작팩토리’라는 사업명으로 연극, 뮤지컬 장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 시작했고 2013년 ‘공연예술창작산실’로 명칭을 변경 후, 2014년부터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총괄 운영하고 있다. 단계별 평가(서류➝인터뷰➝실연심의)를 거쳐 작품을 엄선하고, 선정된 단체에는 공연제작비 지원 외에 홍보, 유통 등 간접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예술위에서는 본공연 외에 공연영상 유통을 위해 CGV, 네이버TV, 국립극단 등 기관 및 기업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 역대 274개 신작 배출, 해외 진출 등 성과 현재까지 총 274개에 이르는 작품을 배출한 ‘올해의신작’은 매년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2022과 2023년에는 뮤지컬 '마리퀴리'(2018 올해의신작)가 폴란드와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고,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2020 올해의신작)도 올해 중국 상해에 초청받아 공연되는 등 한국 창작공연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연극 '콜타임' 이오진 작가, '판소리 쑛스토리 - 모파상篇' 박인혜 소리꾼이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후보에 지명되고, 뮤지컬 '레드북'이 2022 한국뮤지컬어워즈 4관왕에 오르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뮤지컬 '호프' '레드북'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와 연극 '빌미'와 전통예술 '내 이름은 사방지', 오페라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붉은 자화상' 등 레퍼토리화된 작품들이 점차 늘고 있으며, 타 기관과의 공동제작으로 재공연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동시대성, 다양성,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PT/인터뷰 심사, 3차 실연 심사를 거쳐 총 28개 작품을 선정했다. △연극 5개 작품('언덕의 바리' '아들에게' '테디 대디 런 TEDDY DADDY RUN' '이상한 나라의, 사라' '화전(火田)'), △창작뮤지컬 4개 작품('내 친구 워렌버핏'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이솝S이야기' '여기, 피화당'), △무용 6개 작품('애니멀' 'Yaras' 'a Dark room' 'The Line of Obsession' '반가: 만인의 사유지(思惟地)' 'Where is the Rabbit?')이 호명됐다. 이어 △음악 5개 작품('민요 첼로(MINYO CELLO' '시선 si, Sonne!' '크로스 콘체르토 프로젝트' 'UN/Readable Sound' 'In & Around C'), △창작오페라 3개 작품('3과 2분의 1 A'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상의 날개'), △전통예술 5개 작품('만중삭만 - 잊혀진 숨들의 기억' '물의 놀이' '남성창극 살로메' '밤쩌: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 Part. 2' '무한수렴의 멀티버스 - Multiverse of Iinfinite Convergence')이 내년 1월 6일부터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과 국립극장, 충무아트홀, 대전연정시립국악원 등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한편 배우 차지연이 창작산실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로 1년간 활동한다. 차지연은 이날 홍보대사 임명 소감으로 “창작산실의 홍보대사로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창작 공연의 가치를 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수의 창작무대에 서 온 차지연은 창작산실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2019년 올해의신작 선정작 창작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초연에 출연했고, 2021년 창작뮤지컬 '레드북'에 출연하여 2022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11 08:40:4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스무살을 맞은 지역 대표 음악 축제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이하 축제)가 다양하고 강렬한 오페라 작품들을 마련, 관심을 끈다. 6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따르면 다음달 6일에서 11월 10일까지 '다시 새롭게!'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슈트라우스와 베르디 작품으로 메인 오페라를 꾸몄다. 특히 대구에서 전막으로 처음 공연되는 개막작 '살로메'와 한국 초연이 될 '엘렉트라' 등 국내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작품 두 편이 전면 배치됐다. 지난해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 네 편을 모두 공연하면서 국내외에 화제를 모았던 축제가 '바그너 이후 가장 뛰어난 독일 작곡가'로 꼽히는 슈트라우스 작품 두 편을 무대에 올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자체 제작 오페라 '살로메'는 슈트라우스의 대표작으로 감각적인 음악과 파격적인 내용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대구에서 최초로 공연되는 전막 오페라 공연으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유럽 최고 연출가 '미하엘 슈트루밍어'가 현대적인 연출을 맡는다. 또 빈 폭스오퍼 지휘자 '로렌츠 아이히너'가 이끄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연주와 세계적인 성악가들의 출연으로 기대감이 더욱 높다. 또 축제 무대를 통해 '엘렉트라'가 한국 오페라 역사상 최초로 유럽의 최신 프로덕션으로 선보인다. 대중적인 인지도의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묵직한 세 편의 작품 '리골레토'와 '맥베스', '오텔로'도 메인 오페라로 선보인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이번 축제는 '다시, 새롭게!'라는 주제에 걸맞게 비극을 통해 관객들이 영혼의 정화를 경험하고 새롭게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축제는 국립오페라단, 영남오페라와 함께 13년 만에 참가하는 서울시오페라단을 메인 오페라로 초청해 축제 외연을 확장했다"라고 덧붙였다. 경북 지역 민간오페라단인 구미오페라단의 '배비장전'과 안동오페라단의 '사랑의 묘약'을 특별기획 오페라로 편성했다. 이외 불가리아 소피아극장의 최신 프로덕션을 초청하는 등 국제 행사의 면모도 갖췄다. 한편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대구·사야 오페라어워즈'는 20주년 축제를 빛낸 성악가들과 연출자, 지휘자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9-07 09:3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