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024년 인천 체류형 관광상품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업체들과 협력해 지역 특색을 살린 체류형 관광상품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관광상품은 인천에서 2박 이상 체류하며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지역 특색과 관광을 체험하는 체류형 상품이다. 올해는 지난해 1148명이 다녀간 인천 올드앤뉴(Old&New) 워케이션과 인천 무의도 더휴일 워케이션, 강화 잠시섬, 개항장 오디너리 타운 등 총 4개의 상품을 운영한다. ‘개항장 오디너리 타운’은 인천 개항장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상우재’와 독채숙소 ‘보는 하우스’에서 머물며 개항장의 로컬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주택살이 탐방 여행부터 재즈워케이션 등 개항장에서 쉼과 영감을 얻어가는 여행으로 구성돼 있다. ‘인천 올드앤뉴(Old&New) 워케이션’은 올해 지역과 상품을 다양화해 운영된다. 지난해 가장 인기 있었던 개항장 ‘하버파크 호텔’은 물론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 호텔’과 ‘영종도 에어스카이 호텔 인천’ 등과 제휴해 원도심과 송도, 영종도에 걸친 상품을 구성했다. 2만5900원에 인천의 대표 면 요리를 4그릇을 먹을 수 있는 ‘인천 누들패스’ 제공으로 원도심 워케이션 이용객의 미식관광을 책임진다. 워케이션은 휴가지에서 일을 병행하며 즐기는 형태이다. ‘인천, 워케이션으로 날다’ 상품은 영종도 ‘네스트호텔’ 숙박과 무의도 포내어촌체험휴양마을 워케이션 센터와 연계해 갯벌체험과 소라화분만들기 등 어촌마을 특화 체험이 가능하다. 가족을 동반한 워케이션 이용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강화 잠시섬’ 상품은 재방문객이 많은 인기 상품으로 ‘나만의 섬살이’ 유형과 미션을 고르고 섬 요가와 스윙댄스 등 로컬체험도 선택할 수 있어 나만의 맞춤형 강화도 로컬 라이프 체험이 가능하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인천 체류형관광 상품은 당일 여행의 비중이 높은 인천지역에서 살아보기 및 워케이션 등으로 2~3박 이상 길게 머물며 로컬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상품들로 출시됐다" 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04 10:21:17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소노벨 제주에서 보다 여유로운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살아보기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소노벨 제주는 제주국제공항에서 20㎞ 떨어진 국제자유도시 함덕관광지구에 위치해 있어 자연 경관이 빼어나다. 살아보기 패키지는 소노벨 제주 리조트에서 장기 숙박하는 상품으로, 7박·15박·30박 패키지로 구성됐다. 패밀리 또는 스위트 객실 중 원하는 평형 선택이 가능하며, 정상가 대비 최대 37%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패키지 구매 고객에게는 레스토랑 '해난디' 조식 뷔페 30% 할인, 흑돼지구이 전문점 '어멍가든' 구이·식사 메뉴 15% 할인, 사우나 하루 2회 무료 이용 혜택이 주어진다. 이용 기간은 오는 5월 31일까지이며, 상품별 판매 기간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소노호텔앤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14 14:48:5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섬 자원을 활용해 섬 매력을 알리고 힐링을 선사하는 단기 섬 체류형 관광상품 ‘인천의 보물섬 도도(島島)하게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인천시는 오는 29일 신·시·모도&장봉도 2박 3일 상품을 시작으로 올해 ‘인천의 보물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개였던 프로그램을 올해는 강화 주문도와 옹진 승봉도·소야도·연평도를 추가해 14개로 확대했다. 프로그램 참가 인원도 지난해 600명에서 올해 2000명으로 대폭 늘려 잡았다. ‘인천의 보물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섬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2021년 시작돼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관광객들은 5점 만점에 4.45점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시는 올 상반기에 옹진의 신·시·모도, 장봉도, 덕적도, 소야도, 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자월도, 소이작도와 강화 볼음도와 주문도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하반기에 더 많은 지역을 추가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관광객들이 비용을 크게 아끼면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올해 프로그램 참가비 지원 한도를 최대 50%까지 확대했다. 진행 프로그램은 섬 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은하수를 보며 전문가가 별자리와 관련 신화를 설명해 주는 ‘은하수 체험’, 섬 주민 가이드를 통해 듣는 ‘섬마을 투어’와 ‘다듬이질 체험’, 마을 이장님과 함께 싱싱한 회를 즐기는 ‘배낚시 체험’, 맑은 섬 바다를 볼 수 있는 ‘투명 카약과 패들 보트’, 섬의 풍경을 즐기는 ‘자전거 체험’, ‘갯벌 체험’, ‘상합 캐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주민들이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운영함으로써 지역민의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인천의 보물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오는 29일부터 운영되고(예산소진 시까지), 상품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옹진 섬 방문을 위한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화 섬 방문을 위한 공식 페이지는 6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윤현모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 섬의 매력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홍보를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섬 주민들의 소득 증대 및 인천 섬 홍보 효과까지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5-25 11:12:02【파이낸셜뉴스 전남=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귀농귀촌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2023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 참가자 모집을 보성 다향울림촌마을이 전국에서 제일 먼저 완료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은 전남도가 앞서 추진한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를 농림축산식품부가 벤치마킹해 지난 2021년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시민이 농촌에 살아보면서 농촌 문화를 이해하고 주민과 상호 소통하며 귀농귀촌의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올해는 전국 9개 광역시·도 114개 시·군 130개 마을에서 500여 가구 모집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운데 보성 다향울림촌 체험마을이 전국에서 제일 먼저 참가자 모집을 완료하고 10명의 참가자를 선정해 지난 2일 '농촌에서 살아보기' 관계자와 함께 간소한 환영식을 마쳤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에선 연수비를 개인당 월 30만원, 최장 6개월까지 지원해 참가자가 농촌생활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각종 체험과 영농교육 등 우수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 만족도를 최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이 사업은 농촌인력중계센터를 통한 맞춤형 일자리 제공 프로그램을 운용해 단순 체험이 아닌 참가자가 농촌에서 일하면서 스스로 자립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도시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정광선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참가자가 일자리를 포함해 농촌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귀농귀촌에 대한 알짜배기 정보를 습득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면서 "모두가 꿈꾸는 행복한 귀농산어촌 전남을 만들기 위해 마중물 역할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가 지난 2019년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사업을 시행한 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참가자는 모두 2154명이며, 이 중 327명이 실제 전남으로 주소를 이전해 살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3-04 08:50:12【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내년 3월부터 체류형 관광 상품인 '3박 4일 나주읍성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6일 나주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3년 생활관광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억 원을 확보했다. '생활관광 활성화 사업'은 특정 지역에 일정 기간 체류하면서 그 지역만의 독특한 역사·문화, 생활양식 등을 관광객이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발굴에 중점을 둔 사업이다. 한 달·일주일 살기 등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관광 수요에 맞춰 '지역다움'을 직접 체험하고 현지인들만의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며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 공모에서 전국 22개 지자체가 경합을 벌인 가운데 나주시는 전통 한옥 숙박과 다양한 체험을 접목시킨 관광 프로그램으로 응모해 전남도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최종 선정 5개 지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주읍성 3박 4일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나주 읍성권 전통 한옥에서 일정기간 체류하며 '전통·인문·예술·자연·미식' 5단계를 체험해 보는 힐링형 생활 관광 상품이다. 향후 3년간 국비 3억 원 등 총 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세부 프로그램으로 △인력거투어 △천연염색(쪽) △영산강 황포돛배 투어 △나주밥상·배양갱 △고택 음악회 관람 △산림치유활동 등이 마련돼 있으며, 한국관광공사 컨설팅을 거쳐 내년 3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나주시는 내년도 사업 성과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계속해서 국비 예산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업 특성을 고려해 나주읍성 한옥 한 곳 한 곳을 로컬 관광가이드로 육성하고 '나주 한옥 스테이'를 체류형 대표 관광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천 년의 역사 속 주민들의 삶과 문화가 녹아들어있는 나주읍성이 체류형 관광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관광객에게 힐링을, 주민에게 활력을, 지역에는 경쟁력 제고를 가져다주는 주민 주도의 지속 가능한 관광 프로그램을 구현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2-26 14:58:33【파이낸셜뉴스 가평=강근주 기자】 가평군은 농촌 체험 및 정보 습득 기회를 제공해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돕기 위해 ‘2022 가평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가평 살아보기는 일정기간 가평군에 체류하며 도-농 간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농촌 이주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을 주고자 가평군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신청은 가평으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타 지역 거주자면 누구나 가능하며 인원이 초할 경우 청년(18~45세), 귀농-촌 및 영농교육 10시간 이상 수료자 등을 우선 선발한다. 가평군은 참가자에게 한 달 동안 가평에 거주하는 숙박비 및 가평귀촌귀농학교에서 운영하는 귀농-귀촌 교육 프로그램 참가경비 일부를 지원한다. 참여자는 1개월 동안 가평군에서 거주하며 귀농귀촌 정보 및 기술 습득, 농장방문 및 귀농귀촌 멘토와 상담, 가평군 지역문화 체험 등 다양한 농촌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가평 살아보기는 총 30명을 선발해 1차(6월13일~7월8일), 2차(9월5일~9월30일)로 나눠 진행된다. 현재 1차 기수 선발을 끝내고 13일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2차 기수 참가 희망자는 교육 시작일 이전까지 가평귀촌귀농학교로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김용주 농업정책과장은 18일 “농촌에서 살아보기를 통해 도시민 참가자들이 귀농-귀촌 전에 가평을 체험해 성공적인 정착 발판으로 삼길 바란다며 가평으로 귀농-귀촌 하는 분들이 안정적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6-18 12:34:5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전국 도시민을 전남으로 이끌기 위해 추진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이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은 도시민이 농촌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도록 일정 기간 거주공간과 농촌·영농체험, 지역문화 탐방 등 지역에 특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남도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운영할 도내 21개 시·군 27개 마을을 선정하고, 제1기 참가자 145명을 모집해 마을별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귀농형 △귀촌형 △프로젝트형 등 3개로 나뉜다. 특히 도시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형'은 단기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농촌생활을 체험하고, 이를 취·창업 기회로 연결한다. 현재 청년 3명이 함평 해당화마을에서 해당화와 허브를 활용한 화장품·향수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귀농귀촌종합센터' 누리집 확인 결과, 올해 전국 시·도에서 115개 마을을 운영하는데 이 중 전남이 가장 많은 27개, 경북 20개, 충북·경남 각 16개, 전북 14개 등으로 나타났다. 고흥 금오마을에서 살아보기 중인 A씨는 "귀농·귀촌에 대한 마음이 갈팡질팡한 상태였는데, 이번 기회로 확실히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참가 기간 지역의 많은 정보를 습득해 마을에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선양규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전남은 전국에서 '농촌에서 살아보기' 운영 마을이 가장 많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고, 지역에 맞는 체험·영농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해 참가자의 만족도도 높다"며 "이들이 전남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귀농귀촌종합센터' 누리집에서 통해 신청하면 된다. 만18세 이상 타 지역 거주 도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에겐 개인당 월 30만원의 참가 연수비와 함께 1개월에서 최장 6개월 동안 농촌생활에 연착륙하도록 지원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5-16 08:47:30"왜 우리는 이렇게 야구를 못할까", "5등만 하면 되는데 그것도 안 되니까…" "(하지만) 매년 기대는 해요." 여기에 만년 꼴찌를 사랑하는 '보살'이라 불리는 팬들이 있다. 2020년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다인 18연패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 2021년 시즌을 맞이해 '리빌딩' 3개년 계획을 세우고 구단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 카를로스 수베로를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하지만 리빌딩을 천명한 첫 해에도 꼴찌를 면치 못했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왓챠 오리지널로 공개된 '한화 이글스:클럽하우스'는 2021년 열린 한화의 144회 전 경기를 기록한 6부작 다큐멘터리다. 총 240회, 3845시간의 촬영 분량을 바탕으로 프론트(구단의 사무 조직)와 선수단의 변화, 그리고 그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지난 40년 기아 타이거즈 팬이었지만 이번 작품을 계기로 한화 이글스에 '입덕'한 한경수 프로듀서는 "조직의 목표와 개인의 욕망이 부딪히고 밀고 당기는 우리 사회, 우리 모두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경원 감독, 이우리·한경수 PD 등 제작진과 나눈 일문일답. ―꼴찌의 역전드라마를 기대했나? 왜 한화 이글스였나. ▲이PD : 리빌딩 성적은 상관 없었다. 애초 성적 이면의 것을 담아낼 예정이었고, 이야깃거리가 많은 팀이라 선택했다. 더욱이 그들은 대대적인 변화를 선언했다. 다시 시작한다는 것에 방점을 뒀다. ―촬영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박감독 : 승패가 엇갈리는 곳에서 촬영한다는 자체가 녹록치 않았다. 특히 연패 기간의 클럽하우스 분위기는 무척이나 무거웠다. 또 리빌딩이라는 무형의 변화를 시각화된 영상으로 담아야 한다는 점도 어려웠다. 크고 작은 성공과 실패 속에서 팀이 어떤 경향성을 가지고 나아가는지, 궁극적으로 이 팀은 변화하고 있는지, 우리가 그 변화의 흔적을 담고 있는지 자문하는 시간이 많았다. 한화 이글스 구성원들에게 인터뷰할 때마다 물었는데 나중엔 그들이 우리에게 되묻곤 했다. "우리 잘 가고 있냐고"고.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 순간은. ▲박감독 : 수베로 감독이 경기에 진 후 분을 참지 못하고 선수 락커룸에 쳐들어가 격노한 순간. 그때 카메라를 든 내 손이 막 떨렸다. 감독이 무서워서 떠는지, 극적인 순간을 찍고 있다는 희열에 떠는지 모를 정도였다. ―편집 과정에서 중시한 부분은. ▲박감독 : 시즌 성적이 나온 상황이라 결과 이면을 입체적으로 담는 데 중점을 뒀다. 또 프론트의 의사결정이 클럽하우스에 주는 영향, 반대로 경기장 사건이 프론트에 주는 영향 등 야구단의 구조가 잘 보이게 에피소드들을 엮었다. 스포츠 다큐이면서 오피스 다큐적인 면이 있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가 많다. ―1년 넘게 지켜본 한화 이글스는 어떤 팀이었나. ▲박감독 : 팬을 우선시하는 팀. 선수들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돼 여론의 비난을 받았던 사건 등 카메라를 잠시 꺼야 하나 고민이 될 정도로 내밀하고 민감한 순간이 많았는데 팬들을 위해 (촬영에) 협조해줬다. ―수베로 감독이 "실패할 자유"를 강조하면서 "몇 번 실패해도 괜찮다, 그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한PD : 정말 그 말씀을 시즌 내내 하셨다. 듣는 선수도 지겹고 말하는 자신도 지겨울법한데 끊임없이 강조했다. 실제로 (신인 선수들에게 실패할) 기회를 부여했고, 과연 그게 지켜질지 선수도 제작진도 의심했지만 그걸 지켜냈다. ▲박감독 : 울림이 큰 말씀이었다. 수베로 감독은 정말 좋은 '어른' 같다. 원칙을 일관되게 지키는 모습에서 뚝심을 봤고 2군에 내려가거나 방출되는 선수들에게 직접 이유를 설명하며 보듬어주는 모습에서 포용력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달변가여서 락커룸 연설을 듣고 있자면 나 역시 무언가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올해 기대되는 선수가 있다면. ▲박감독 : 임종찬 선수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 그들과 악수를 했을 때 너덜너덜해진 손의 촉감에 놀란 적이 있다. ▲이PD : 하주석 선수. 클럽하우스의 리더로서 어떻게 성장하는지 한눈에 보인다. ▲한PD : 매년 10여명의 선수가 방출되고 다시 들어오는데, 경기장뿐만 아니라 구단 내에서도 선후배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그들 모두의 미래를 응원하고 싶다. ―팬이 아니라도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는. ▲박감독 : 일단 야구팬이라면 즐길거리가 많다. '야구단에서 1년 살아보기'를 많이 상상하는데, 우리 팀이 그걸 대신했다. 동시에 이 작품은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다. ▲이PD : 흔히 야구를 인생에 비유한다. 한 구단을 1년간 지켜보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됐다. 야구 미생(未生)들을 보면서 위로를 받고, 거꾸로 그들의 야구 인생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3-24 17:45:4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올해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운영할 27개 마을을 선정, 도시민 유치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에 본격 나섰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전남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벤치마킹해 지난해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 사업이다. 도시민이 일정 기간 농촌에 머물며, 농촌 문화를 이해하고, 농지·주택 등 귀농귀촌에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도록 지원한다. 올해 '농촌에서 살아보기' 운영 마을로 선정된 27개 마을은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3개 객실 이상의 장기 숙박시설(30~180일)과 농촌 현장체험, 주민교류, 영농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능력을 갖춘 21개 시·군의 대표 마을이다. 프로그램은 농촌이해, 지역교류, 영농실습 등 일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귀촌형', 지역의 주요 작물재배 기술과 수확물 관리 등 영농 전반에 관한 체험 교육을 운영하는 '귀농형', 지역공동체에 도시 청년을 참여시켜 단기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취·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참여형'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특히 올해부터 읍·면 소재지와 근접해 생활 인프라를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중심지형', 한가지 작목을 생산에서 출하까지 경험할 수 있는 '재배품목형' 등 유형이 세분화돼 참가자가 본인에게 좀 더 적합한 마을을 선택할 수 있다. 참가 대상자는 만 18세 이상 타지역 거주 도시민이다. 귀농귀촌종합센터 누리집을 통해 모집하며, 참가자에게는 연수비 월 30만원, 숙박비,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으로 귀농·귀촌을 바라는 도시민을 위해 지역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며 "참가자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와 정보를 제공, 전남에서 귀농귀촌의 새 꿈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에선 20개 운영마을에 도시민 212명이 참가했다. 그 결과 36명이 전남으로 이주했으며, 108명은 오는 2023년까지 전남으로 이주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3-21 09:24:1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관광공사는 인천 섬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섬 여행상품인 ‘인천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를 8월 30일부터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천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는 5개의 인천 섬에서 2박 3일 또는 4박 5일 간 섬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주민과 함께 섬 일상을 즐기며 느껴보는 새로운 형태의 섬 체험관광 상품이다. 이번 상품은 소이작도 8월 30일~9월 10일(월, 수 출발), 덕적도 9월 27일~10월 8일(월, 수 출발), 볼음도 10월 18일~10월 29일(월, 수 출발), 백령·대청도 10월 18일~11월 1일(월, 목 출발)이다. 각 섬별로 자세한 상품 일정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예약 가능하다. 상품가격은 2박 3일 상품 인천시민 기준 8만원부터 시작하며, 참가비 지원을 통해 상품별 50% 할인된 가격으로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마스크, 에코백, 텀블러, 인천시티투어 탑승권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각 섬별 체험프로그램으로 소이작도에서 풀등탐방, 낚시, 해변요가, 갯벌체험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덕적도 호박 제빵체험, 비조봉트레킹, 볼음도 상합캐기 등 도시에서는 경험하지 못할 특화체험을 즐길 수 있다. 김성우 인천관광공사 도서발전지원센터장은 “현재 옹진·강화군의 거리두기 3단계에 따라 참가자가 안심관광을 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8-23 13: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