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랍스터 무한리필 랍스터 무한리필 랍스터 무한리필 식당이 알려지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방송된 올리브 케이블채널 올리브 '테이스티로드'에서는 지금 꼭 먹어야 하는 '대세 메뉴'편에서 랍스터 무한리필 식당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박수진과 리지는 첫번째 식당인 랍스터 무한리필 뷔페에서 허니버터 랍스터 등을 맛보고 환호성을 연달아 터트렸고, 랍스터가 무제한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박수진은 "랍스터 무한리필이라니 말도 안 된다"라고 했다. 리지 역시 "싱싱함이 살아있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 랍스터 무한리필 맛집 이용 가격은 성인기준 100달러(약 11만 원), 13세 이하 어린이는 50달러(약 5만50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랍스터 무한리필을 비롯해 갈비찜, 수육, 보쌈김치 등의 메뉴와 즉석 착즙 쥬스 등 다양한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어 인기가 좋다. /fn스타 fnstar@fnnews.com
2015-03-09 07:30:58▲ '테이스티로드' 랍스터 무한리필 '테이스티로드' '랍스터 무한리필' 테이스티로드에 랍스터 무한리필 식당이 소개됐다. 케이블채널 Olive '테이스티로드' 7일 방송에서 로브스터(랍스터) 무한리필 식당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진은 "랍스터가 무제한이라니 말도 안 돼"라며 놀랐다. 리지 역시 "싱싱함이 살아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식당엔 랍스터 이외에도 갈비찜, 수육, 보쌈김치 등 한식, 중식, 일식의 다양한 메뉴가 마련돼 있어 가족단위 손님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또 랍스터 모양의 진동벨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랍스터 무한리필 식당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바이킹스워프(VIKING’S WHARF)'라는 이름의 프렌차이즈 식당이다. 업체 관계자는 “랍스타를 미국에서 전량 수입해 무제한 제공하는 새로운 콘셉트의 뷔페”라며 “그렇다보니 식품자재 원가 비율이 거의 80%(보통은 30%~40%)로 나온다. 환율 변동에 가격이 변하는 건 사업성을 갖추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랍스터 무한리필 바이킹스워프의 가격은 일인당 100달러로, 방문 전날 환율로 계산해 가격을 측정한다. /fn스타 fnstar@fnnews.com
2015-03-07 22:30:56대형마트가 고급 수산물인 활 랍스터를 1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선보인다. 이처럼 대형마트가 호텔 등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볼 수 있던 활 랍스터를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는 것은 사전에 미국 산지를 직접 방문, 대규모 물량의 직소싱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는 국민의 랍스터 수요가 늘어난 데다 일본 원전 방사능 우려속 원양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서울 잠실·서울역, 충남 대덕 등 수도권 및 충청권 20개 점에서 '미국산 활 랍스터(1마리/500g 내외)'를 9700원에 판매한다. 이번에 진행하는 '미국산 활(活) 랍스터' 행사는 지난 5월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미국산' 랍스터를 첫 판매한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되는 행사다. 이마트도 2~9일 미국산 활 랍스터 10만마리를 항공으로 직소싱해 마리당 9990원에 내놓는다. 비슷한 품질의 활 랍스터 국내 도매 시세가 최하 1만2000원대 이상임을 감안하면 20%가량 저렴하다고 마트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 활 랍스터는 미국 동북부 대서양 연안에서 조업한 활 랍스터로 이마트가 국내 단독으로 공급받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3-10-01 16:59:59[파이낸셜뉴스] 산지에서 직접 잡은 수산물이 신선 상태 그대로 배송 가능한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온라인 쇼핑의 새로운 인기 카테고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강점으로 여겨졌던 신선식품마저 온라인 플랫폼이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수산물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려는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쇼핑의 편의성과 더불어 신선함까지 보장 받을 수 있는 물류 인프라가 완성됐다는 평가다. 쿠팡은 올해 들어 산지직송 수산물을 1000t 넘게 매입했다. 이는 3년만에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쿠팡은 주문 이후 빠르면 다음날 아침 갓 잡은 수산물을 배송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쿠팡의 산지직송은 어획 시즌을 맞아 갓 잡은 싱싱한 수산물을 현지에서 즉시 포장하고 검수와 검품을 거친다. 이후 쿠팡 배송캠프를 거쳐 최종 배송되는 데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빠르면 18시간 안에 배송 완료된다. 냉동 탑차로 배송하기 때문에 신선도와 배송품질이 유지된다. 산지직송 구매 가능 어종은 첫해 전복·오징어·새우·과메기 등 3~4가지에서 올해까지 꽃게·고등어·갈치·주꾸미 등 30여가지로 늘었다. 산지직송 지역은 전라도 해남부터 부산(동해안)과 마산(남해안)·충청남도 태안(서해안) 등 전국으로 확대됐다. 컬리 역시 풀콜드체인이 가능한 자체 배송 인프라를 활용해 당일 잡은 수산물을 다음 날 아침 신선한 상태로 배송하는 샛별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복, 꽃게, 돌문어, 낙지, 크랩(킹크랩, 랍스터) 등은 심지어 살아 있는 상태로 배송된다. 이에 올 1~10월 컬리의 수산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산가공품, 해조류 등의 판매량 증가가 컸다. 컬리는 산지 우수 공급사와의 직거래를 통해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남해안 전복, 신안 새우 업체와 직거래를 새로 시작했다.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홈플러스도 온라인 채널에서 수산물 배송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생물 생선의 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65%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수산물 배송에 대한 고객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택 인근 매장에서 각종 해산물이나 생선회를 손질해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한 것처럼 싱싱한 상태로 배달하기 때문이다. 실제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선도에 민감한 생선회 종류의 상품평을 확인한 결과 '만족한다'는 고객 비중이 94%에 달했다. '휘라 노르웨이 횟감용 생연어'와 '제주 광어회', 홍가리비를 구매한 고객들은 신선함, 꼼꼼한 포장, 감칠맛, 정확한 배송 등을 만족 요인으로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신선배송 시스템이 완성되면서 수산물도 오프라인에서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면서 "편하게 신선한 수산물을 구매한 쇼핑 경험이 늘어날수록 온라인 플랫폼의 수산물 카테고리 경쟁력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18 14:50:24[파이낸셜뉴스] 몸통이 절단된 채 움직이는 바닷가재(랍스터)에 왕관을 씌워 손님상에 올린 식당이 논란이 이어지자 "사후 랍스터가 움직이는 건 경련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식당 측은 23일 인스타그램에 "바늘로 랍스터를 죽인 후 몸통을 자른 다음 머리를 세우면 바닷물과 핏물이 빠져서 더 맛있는 랍스터 그릴이 완성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겨레와 인터뷰에서도 “사후경련일뿐 살아있는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특별한 날 방문해 주시는 고객님께 기대치 못 한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왕관을 씌우고 축하 이벤트를 해 드린다"라며 "세상 가장 아름다운 감동을 주는 유일무이한 랍스터 매장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 식당은 SBS 플러스·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를 통해 인연을 맺은 커플이 방문해 식사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 속 랍스터의 양쪽 집게발은 각각 편지와 꽃 한 송이를 집고 원을 그리듯 움직였으며 머리에는 왕관이 씌워져 있었다. 이에 랍스터의 손질 및 제공 방식이 비윤리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바닷가재나 게, 문어, 오징어 등과 같은 무척추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만큼 인도적인 방식으로 조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해당 식당이 SNS에 글을 올려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5 07:29:42[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바닷가재(랍스터) 전문 식당에서 몸통이 절단된 채 몸부림치듯 꿈틀거리고 있는 랍스터를 제공해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스타에서 너무하다고 난리 난 랍스터 식당'이라는 제목의 영상과 캡처 화면이 퍼졌다. 영상에는 한 커플이 식당을 찾아 식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의 식탁에는 몸통이 절단된 채 왕관을 쓰고 양쪽 집게팔을 허우적 대고 있는 랍스터가 올라왔다. 집게발에는 편지와 꽃 한 송이를 집은 상태였다. 영상 속 연인은 "어머 움직여" "뭐야"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남성은 SNS에 당시 찍은 영상을 공개하며 "살아있는 랍스터가 만세하며 반겨줬다. 그러다가 버터구이 찜으로 배 속을 책임져준 랍스터, 고맙다"고 적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먹을 거라고 하지만 잔인하고 기괴하다", "먹을 거면 좋게 좀 보내주든가. 생명 존중하는 마음이 없는 것 같다", "고통스러워 움직이는데 왕관을 씌우고 움직이는 걸 재밌다고 보는 건가", "이건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죽여서 먹는 것과 죽이면서 먹는 건 다르다" 등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신기해서 가보고 싶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최근 일부 해외 국가에서는 바닷가재나 게, 문어, 오징어 등과 같은 무척추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의견에 따라 살아있는 무척추동물의 조리 방법을 동물보호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살아 있는 바닷가재와 문어 등은 먼저 기절시킨 다음 끓는 물에 넣는 등 조리하기 전 고통 없이 죽여야 한다는 내용이다. 런던정치경제대 연구팀은 문어가 속한 두족류와 바닷가재가 속한 십각류의 지각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300여편의 과학 연구를 검토한 결과 십각류와 두족류는 다른 무척추동물과 달리 복잡한 중추신경계를 갖고 있어 지각이 있다며 이에 따라 고통을 느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위스는 2018년 갑각류를 산 채로 요리하는 행위를 금지했으며 바닷가재를 얼음 위에 올려 운반하는 것도 금지했다. 이를 어길 시에는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 이후 노르웨이, 뉴질랜드, 오스트리아와 호주, 영국도 비슷한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한국의 현행 동물보호법은 동물을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신경체계가 발달한 척추동물'로 규정하고 있어 바닷가재 등 무척추동물은 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3 16:32:42[파이낸셜뉴스] 서부산권 최초 5성급 호텔 '윈덤 그랜드 부산'은 최고층에 위치한 '온 더 클라우드' 바&그릴 레스토랑이 미각을 사로잡는 신메뉴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온 더 클라우드' 메뉴는 윈덤 그랜드 부산만의 파노라마 오션뷰 전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단품 요리와 런치·디너 코스 메뉴, 계절의 싱그러움을 담은 특별한 디저트로 구성돼 있다고 호텔 측은 전했다. 메인 요리로는 스테이크 메뉴를 내세웠다. 그 중에서도 대표는 참숯으로 구운 국내산 '한우 안심 스테이크'다. 셰프의 세심한 손길이 담긴 스테이크는 육즙이 살아있는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며, 온 더 클라우드만의 시그니처인 참숯의 은은한 향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풍미를 선사한다. 아울러 향긋한 허브로 마리네이드한 '피오렌티나 티본 스테이크'와 '양갈비 스테이크' 등 취향에 맞는 스테이크 메뉴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485도 고온의 화덕에서 직접 구워 낸 피자도 눈길을 끈다. 잘 숙성된 반죽을 사용한 도우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특별한 식감을 가진다. 그 위에 아낌없이 올라간 치즈와 신선한 재료들은 이탈리안 피자의 진수를 보여주며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프로슈토에 루꼴라', '디아볼로', '콰트로 포르마지', '마르게리타' 등 다양한 종류로 구성돼 있어 피자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스타 메뉴는 클래식과 트렌드를 모두 잡았다. 깔끔하면서도 풍미 가득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베이스의 '랍스터 봉골레 스파게티', 신선한 바다향이 가득한 '해산물 스파게티', 국내산 한우로 요리한 '볼로네제 푸질리'와 같은 클래식 파스타는 물론, 온 더 클라우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마라 스파게티'등 다양한 메뉴를 준비해 미식의 즐거움을 더했다. 프리미엄 디저트로 선보인 온 더 클라우드의 '수제 팥빙수'는 이번 여름 놓칠 수 없는 메뉴다. 국내산 통 팥을 직접 삶아 100% 수제로 만든 고명은 재료 본연의 맛을 끌어올린 깊은 단맛과 고소함이 일품이다. 여기에 조약돌을 닮은 쫄깃한 인절미, 달콤한 한과 고명이 먹는 재미를 더한다. 이밖에도 7만 9천 원에 제공하는 '제주 애플 망고 빙수'도 준비해 고객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특별한 오후를 위한 애프터눈티 세트는 제철 망고를 테마로 구성됐다. 다양한 디저트와 샌드위치, 커피나 티 2잔으로 구성돼 있어 간단한 식사로도 부족함이 없다고 호텔 측은 전했다. 남항대교를 모티브로 한 트레이에 제공되는 애프터눈티 세트와 어우러지는 송도 바다의 전망은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온 더 클라우드는 합리적인 가격의 알찬 코스 메뉴도 선보인다. 주중 런치 코스는 4만9000원부터, 주중 디너 및 주말 런치 코스는 7만9000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말 디너 코스는 기본 8만9000원부터다. 온 더 클라우드의 대표 메뉴인 '한우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를 포함한 프리미엄 코스를 9만9000원에 제공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최상급 국내산 한우의 풍미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특별한 날을 더욱 빛내고 싶은 고객들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호텔 관계자는 "아름다운 송도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최상의 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온 더 클라우드 신메뉴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최고급 식재료와 마스터 셰프의 정성 어린 조리법의 콜라보로 탄생했다"며 "이번 여름, 특별한 날을 더욱 기억에 남게 만들어 주는 온 더 클라우드에서 잊지 못할 미식 경험을 즐겨 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16 10:05:25[파이낸셜뉴스] 랍스터를 처음 먹어 본 것은 조금은 먼 옛적의 일이다. 코로나19 이전, 계절은 겨울이었다. 신년을 앞두고 송년회를 하는 부서 회식 자리였다. 살아있는 랍스터를 잡아 통으로 먹는 코스 요리로 처음에는 랍스터의 속살을 회로 뜬 살점이 나왔다. 랍스터를 회로도 먹을 수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이후 랍스터 찜과 탕을 먹고, 마무리로 국수와 죽을 먹었다. 얼큰하게 술이 올라 식당 밖을 나오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식당의 조명을 받아 허공에서 눈 결정이 투명하게 빛났고, 수조 속의 랍스터들은 가여워 보였지만 매우 맛있었고 동시에 비쌌다.현재는 최고급 요리 취급을 받는 랍스터지만 과거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식재료였다. 랍스터가 많이 잡히는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어부들은 랍스터가 그물에 걸리면 그냥 버렸다고 한다. 랍스터는 과거에 주로 매우 가난한 집 어린이나, 하인, 심지어 감옥 안의 죄수들에게나 주는 음식이었다. 12월의 첫 주 금요일, 퇴근 길에 샌드위치 전문점 써브웨이에 들렸다. 써브웨이는 이달 4일부터 랍스터 통살이 들어간 랍스터 샌드위치를 올 겨울 한정으로 판매 중이다. 고품질의 캐나다산 랍스터 통살을 넣은 제품으로 15cm 하프 사이즈 기준으로 1만6900원이다. 절반은 랍스터, 절반은 쉬림프가 들어간 제품은 1만3900원으로 3000원이 더 저렴하다. 랍스터 샌드위치의 경우 기본 햄 샌드위치(5800원)와 가격을 비교하면 약 3배 정도다. 하지만 올 겨울 한정 출시에 1만원 대에 랍스터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번 해 볼만한 도전이었다. 통 위트 빵을 고르고, 모든 야채를 다 넣은 뒤에, 소스는 매콤한 칠리 소스를 선택했다. 랍스터 샌드위치와 함께 스파이시 쉬림프 샌드위치도 같이 주문하고 소스는 마요네즈를 골랐다. 샌드위치 속 랍스터 통살은 차가웠지만 그로 인해 더 탱글하고 오래 씹으니 갑각류 특유의 달큰한 맛이 올라왔다. 랍스터 통살은 몸통의 살이라기 보다는 작은 랍스터의 집게 발에서 꺼낸 듯한 뾰족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랍스터 통살의 양은 적지도 않고 많지도 않았는데 샌드위치 전체에 골고루 퍼져 있었다. 랍스터 샌드위치 가격이면 다른 샌드위치 3개를 살 수 있는 가격인데 싶어 아쉽기도 했지만, 짜기만 하고 무슨 맛인지도 잘 모르겠는 캐비아 한 숟가락과 비교하면 괜찮다 싶은 가성비, 아니 가심비 제품이었다. 이 가격에 랍스터를 먹을 수 있다는 감동에 사진을 찍는 걸 깜박하고 다 먹어버리는 바람에 사진은 부득이 광고 사진으로 대체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2-12 10:52:47[파이낸셜뉴스] 올해 5월, 6월에 걸쳐 '30만원 오마카세 vs. 400원 도시락 같이 먹는 MZ 고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여럿 썼다. 요약하자면 첫째, 코로나19로 인해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시장에 유동성(돈)이 풀리면서 주식, 부동산, 가상화폐 등으로 벼락부자가 다수 등장했다. 둘째, 실물 경기 침체와 반대로 자산의 상승은 자산을 소유한 이들의 부를 더욱 증대 시키고 가진자와 못 가진자의 양극화가 심화됐다. 셋째, 양극화 심화와 함께 소비행태의 양극화도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이뤄졌다. 넷째, 과거에는 가진자와 못 가진자 사이의 양극화가 발생했다면 최근의 거품은 'SNS'와 'N포세대의 절망'이 겹치면서 '소비의 양극화'로 이어졌다. 다섯째, 거품 경제와 허영의 상징인 20만~30만원대 오마카세가 부자와 가난한 MZ에게도 동시에 유행했다. 여섯째, 노동소득은 자본소득을 따라 잡을 수 없다는 토마 피케티의 주장처럼 투자를 하는 MZ와 하지 않는 MZ라는 다른 세대 구분이 생겼다. 간단하게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경기침체 전조가 보인다 하지만 최근 저금리와 시장의 거품이 꺼지는 전조가 여럿 관찰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10월 사이 서울에서 총 577곳의 일식당이 문을 닫았다. 같은 기간 중식당 407곳, 카페 158곳이 폐업한 것과 비교해 높은 수치다. 특히 10만원 이상의 고가 오마카세를 팔던 여러 체인의 일식당 들이 줄줄이 폐점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 여행이 풀리고 엔저 현상까지 겹치면서 굳이 한국에서 비싼 오마카세를 먹느니 일본 현지에서 이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시장의 유동성(돈)이 흡수되면서 채권, 주식, 부동산, 가상화폐 등도 한동안 하락을 거듭했다. 거품과 함께 성장했던 고가 오마카세의 폐점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오마카세와 함께 한 끼에 20~30만원 하는 고급 레스토랑인 '파인 다이닝'도 문을 닫고 있다. ‘도쿄등심’, ‘일판’, ‘애리아’ 등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파인다이닝 외식기업 ‘오픈’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철판 요리집 일판의 경우 한우, 랍스터, 캐비어 등 고급 식재료를 철판에 요리해 주는 가게로 1인 가격이 29만원에 달한다. 여러 파인 다이닝 브랜드를 운영하던 오픈은 거품 절정기에 서울 청담에 사옥을 올리고, 그 과정에서 대량의 대출을 일으켰다 금리 인상으로 돈맥경화 현상에 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오마카세와 오픈의 폐업은 경기침체를 가리키는 전조일까? 한국 경제는 무역 의존도가 높아 미국, 중국 등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올해 12월 있을 미국의 기준금리 향방에 쏠려 있다. 미국의 한국은행 격인 연준(Fed)은 12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제조업체가 지불하는 비용, 소비자 물가 등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특히 생활 물가와 달리 6개월~12개월 시차를 두고 움직이는 집값(집값+렌트)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미국의 물가는 안정되가는 추세다. 더불어 미국의 실업률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국제 유가(선물) 역시 산유국들의 감산이 이어지고 있지만 큰 변수가 없는 한 배럴당 70~80달러 이하로 유지될 전망이다. 미국의 기준 금리 동결과 인하 기대감은 채권 및 주식 시장에 단기적인 호재가 될 수 있다. 일정 기간 기준 금리를 동결하다 물가가 잡히고,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다시 기준 금리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하락은 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채권과 주식과 같은 자산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하지만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후 1~2년 내 거의 100% 확률로 경기 침체가 왔었던 과거의 역사를 생각해 보면 기준 금리 유지 후 하락 시점에서 커다란 경기 침체가 올 수도 있다. 만약 채권과 주식 등에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오히려 경기 침체 이후 회복기에 투자하는 것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최악은 장기적으로 고금리가 유지되면서 물가가 잡히지 않고 이어지는 스테그플레이션 상황이다. 하지만 시장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한번 하락했던 시장은 어떤 구실과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반드시 전고점을 돌파하며 상승해 왔다. 현재는 불안 요소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더불어 긴장이 고조되는 중국과 대만의 관계 등도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여기에 더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 역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최근 중국과 화해 제스처를 취하는 등 경제에 있어서 긍정적인 신호도 보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위험에 배팅하는 것보다는 때를 기다리는 지혜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투자의 4계절, 지금은 가을인가 겨울인가 주식시장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이 있다. 금융장세, 실적장세, 역금융장세, 열실적장세가 그것이다. 금융장세는 시장에 유동성, 돈이 넘치며 증시가 상승하는 구간이다. 오마카세가 늘어나는 시작하는 시기다. 실적장세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기업의 실적이 증가하는 구간이다. 코로나19 기간 정부 지원금으로 소비가 늘고 자산 가격이 폭등했었던 시기다. 30만원 오마카세에 예약이 밀려 예약도 할 수 없는 때다. 역금융장세는 정부가 금리를 인상하고 시중의 유동성이 흡수되는 시기다. 고금리로 기업이 투자를 줄이고 오마카세가 문을 닫기 시작한다. 역실적장세는 기업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줄면서 경기침체가 오고 각국 중앙 은행이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한다. 현재 시장의 흐름은 역금융장세와 역실적장세 어딘가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장의 '타이밍'은 '워런 버핏'의 할아버지가 와도 정확히 맞출 수 없다. 유발 하라리는 마르크스가 자본론에서 주장한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실패한 것은 자본가들 역시 자본론을 읽고 그에 맞춰 대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마찬가지로 경제도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 모두가 시장의 흐름을 비슷한 관점으로 판단할 때 시장은 모두의 예측을 깨고 다른 방향으로 향하며 투자자의 뒤통수를 치기도 한다. 오마카세의 폐업은 경기 침체를 전조하는 강한 신호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지금은 가격 할인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오마카세에서 가격이 싸진 오마카세를 먹기 보다는 위기에 대비해 총알을 비축해야 할 시기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1-27 15:57:14[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서쪽 지중해에 위치한 사르데나섬을 찾은 한 여성 관광객이 고급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살아있는 랍스터를 구매한 뒤 바다에 풀어주는 독특한 사건이 벌어져 화제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스탐파, 영국 데일리메일,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스위스에서 온 해당 관광객은 남편과 함께 레스토랑을 방문했다가 레스토랑 입구에 위치한 대형 수족관에서 살아 움직이는 랍스터가 고객이 주문하면 바로 조리된다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 이에 이 관광객은 랍스터를 구매한 뒤 방생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200유로(한화 약 28만원)를 지불하고 그 안에 있는 랍스터 한 마리를 요리하지 않은 채로 달라고 주문했다. 식당 측은 살아있는 랍스터를 양동이 안에 넣어 조심스레 해당 관광객에게 전달했다. 그는 양동이를 들고 부두로 나가 랍스터를 꺼내 부드럽게 어루만진 뒤 바다로 던졌다. 랍스터는 바다로 들어간 뒤 곧바로 헤엄쳐 사라졌다고 한다. 레스토랑 주인인 안토니오 파솔리니는 이 관광객이 “매우 행복해했다”고 떠올렸다. 파솔리니는 “해당 관광객은 우리 식당에 들어오면서 입구에 있는 수조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그는 내게 랍스터를 바다에 풀어줄 수 있는지 물었다. 농담인줄 알았으나 표정을 보니 진지했다”고 밝혔다. 파솔리니는 “부엌에서 랍스터의 무게를 잰 뒤, 해당 관광객 부부에게 가격이 200유로라고 말했다”며 “그들은 바로 사겠다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해당 관광객은 식당 직원이 아닌 자신이 직접 랍스터를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파솔리니는 “그들은 일종의 선행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그는 매우 감동한 것 같았고 나중에는 나를 안아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안사(ANSA)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이 여성 관광객이 랍스터를 바다에 풀어주기 직전의 모습과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남편의 모습이 함께 담겼다. 라스탐파에 따르면 해당 뉴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온라인에서 열띤 찬반 토론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19 10: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