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노래방 업주를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뒤 도주했던 30대 남성이 인근 식당에서 만취 상태로 아침식사를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께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의 한 노래방에 들어가 70대 여성 업주 B씨를 폭행해 머리를 다치고 의식을 잃게 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머리에 피를 많이 흘린 채 쓰러진 B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생명이 위독할 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씨는 의식을 약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범행 피해 등에 대비해 즉시 강력팀 형사 전원을 동원해 통신조회로 위치추적을 하고 일대를 수색한 경찰은 신고 3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7시30분께 인근 식당에서 만취 상태로 순대국밥을 먹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 후 인근 거주지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택시를 타고 한 식당으로 이동해 순대국밥을 먹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이 깨는 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성범죄 등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3 13:28:38[파이낸셜뉴스] 집 밖으로 나가서 담배를 피우라고 말하는 옆집 사람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22일 대전지법 13형사부(장민경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 씨(20대) 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20일 오후 1시 40분께 충남 아산에 있는 자기 집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옆집에 사는 B 씨(40)가 "죄송하지만, 밖에 나가서 담배 피워주세요"라고 말한 데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흉기를 들고 담벼락을 넘어 B씨 집으로 건너가 B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흉기를 휘두르려는 A씨와 막으려는 B씨의 몸싸움은 10분가량 이어졌다. A씨의 양팔을 붙잡은 B씨가 필사적으로 저항하자 A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그 과정에서 귀와 어깨 등이 물린 B씨는 21일 동안 병원 치료를 받았다. 재판 시작 후 A씨는 40만원을 형사공탁 했지만, 법원은 이를 유리한 양형 요소로 반영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일방적으로 형사 공탁한 점은 양형에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하지 않겠다"며 "피고인이 비록 미수에 그쳤지만 죄질이 좋지 않고 불법성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 10분가량 대치가 이어졌다. 낮은 담을 두고 연접한 주택환경에서 피해자의 즉각적인 대처가 없었다면 피해가 확대됐을 것"이라며 "이 사건 이후 피해자 가족들은 불안감과 두려움으로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고 엄중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 피고인은 용서받기 위한 진지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2 08:25:44[파이낸셜뉴스] 60대 아내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30분께 수원시 권선구 내 자신의 주거지에서 잠들어 있는 아내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이후 A씨는 직접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다. A씨는 신고 당시 "말기 암을 앓고 있는 아내를 십수년간 병간호해왔으나, 더는 할 수 없을 거 같아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A씨 진술의 진위를 확인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02 13:32:2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오랜 시간 암 투병 중인 아내의 병간호를 해 오던 70대 남성이 아내를 목을 졸라 살해하려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고 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 주거지에서 자고 있는 아내 B씨(60대)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다. 그는 범행 직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B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말기 암을 앓고 있는 아내를 오랜 기간 간호해 왔지만,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 같아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02 09:34:01[파이낸셜뉴스] 대구 수성경찰서는 10일 딸과 알고 지내던 청소년 A군(14)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모친 B씨(38)를 현행범 체포했다. B씨는 전날 오후 10시40분께 대구 수성구 길거리에서 "딸이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당하고 있는 것 같다"라는 이유로 A군의 복부를 흉기로 한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A군은 B씨의 딸과 함께 있었다. A군은 사건을 목격한 행인의 신고로 대학병원에 이송됐으며, 현재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 진술과 딸의 진술이 달라 범행 경위 등 수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B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0 09:31:06[파이낸셜뉴스]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찌른 뒤 인근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사망한 10대 남성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10대 A군의 관련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할 예정이다. A군은 지난달 1일 오후 3시 42분께 안산시 단원구의 한 학원 화장실에서 10대 여성 B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범행 이후 인근 아파트에서 뛰어내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을 추적한 끝에 뇌사 상태의 그를 발견했으며, 그는 아주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같은 달 4일 결국 사망했다. B양은 얼굴과 팔 부위 등을 다쳐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현재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군의 범행 동기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B양과 같은 학교와 학원에 다녔지만 별다른 친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양도 경찰에 "(A군은) 서로 얼굴만 아는 정도의 사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군에 대한 프로파일링 조사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에서도 범행 동기를 짐작할 만한 단서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7 08:28:30[파이낸셜뉴스] 온라인 게임에서 말다툼 한 상대를 찾아가 둔기로 폭행한 20대 한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매일경제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나소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한인 남성 에드워드 강씨(20)를 2급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강씨는 다중접속온라인(MMO) 게임을 하던 중 함께 즐기던 남성 A씨와 시비가 붙었다. 말다툼을 이어가던 중 화를 참지 못한 강씨는 A씨를 찾아가기로 마음먹었다. 뉴저지주 뉴어크에 거주하는 강씨는 A씨와 '현피'(온라인에서 만난 상대를 현실에서 폭행하는 행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실행하기 위해 무려 1600㎞ 떨어져 있는 플로리다로 향했다. 비행기를 타고 플로리다에 도착한 강씨는 인근 공구 판매점에 들러 망치와 손전등 등 범행 도구를 구입했다. 강씨는 23일 새벽 검은 상·하의와 마스크를 착용한 차림으로 A씨의 집에 찾아가 그를 폭행했다. 앞서 그는 21일부터 한 호텔에 머무르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비명을 들은 A씨의 의붓아버지는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진 A씨와 강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머리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2급 살인 미수, 무장 강도 등 중범죄 혐의로 나소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보안관실은 "수사 도중 강씨가 반성하는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면서 "자신의 형량에 대해서만 걱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강씨는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A씨를 살해할 계획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27 13:44:07[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지적장애 2급인 50대 여성이 20대 보호사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보호사 다리 물었다, 치료비 내라" 병원에서 온 전화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50대 A씨는 지적장애 2급을 앓고 있다. 이에 가족들은 긴 고심 끝에 그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입원 바로 다음 날 병원으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A씨가 보호사의 다리를 물어 보호사가 다쳤다는 것. 병원 과장은 "치료 비용을 부담해줬으면 한다"고 요구했고, A씨의 딸인 B씨는 "저희 엄마는 다친 데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과장은 "바닥에 부딪혀서 얼굴에 멍이 살짝 들었다"고 전했다. B씨는 우선 "죄송하다"고 사과, "치료비는 물어줄 수 있다"고 답했다. 병원 찾아간 딸..CCTV 보니 바닥에 눕혀놓고 때린 보호사 이후 직접 병원을 찾아간 B씨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오히려 어머니가 폭행을 당한 것이었다. 과장은 통화할 때 했던 이야기와 달리 "사실은 어머니가 맞았고 (경찰에) 신고해도 된다. 폭행한 보호사는 이미 우리가 아침에 해고했다. 입원비는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신고한 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B씨는 어머니가 20대 보호사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보고 말았다. 병실에 들어온 보호사는 침대에서 내려오려는 A씨를 거칠게 밀쳐냈다. 두려움을 느낀 A씨가 병실을 나가려 하자 다시 한번 밀어내고, 바닥에 넘어진 A씨 위에 올라타 주먹을 마구 휘둘렀다. 여기서 더해 발로 배를 걷어차고, 빗자루로 목을 짓누르기도 했다. 그렇게 폭행은 3분 동안 계속됐다. B씨는 "(어머니가) '무서우니 딸이랑 통화 좀 하고 싶다'고 말하고 침대에서 내려오려 하니까 때린 것"이라며 "어머니는 한쪽 눈과 어깨에 멍이 들었고 손가락은 부러진 상태다. 뇌진탕까지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가해 보호사는 초반 경찰 조사에서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CCTV 영상을 본 후에야 "병원 일이 힘들어서 그랬다"고 폭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호사는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A씨에게 따로 사과는 없었다. 누리꾼들 "심장 떨려서 끝까지 못 보겠다" 공분 B씨는 병원 측도 사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가해 보호사를 해고했을 뿐 사과 한마디도 없었다는 것. 이에 병원 측도 고소했으나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보호사 상대로 폭행 예방교육을 했고, 사건 당시 다른 직원들도 병원에 있었으며 CCTV를 설치하는 등 병원 관리·감독에 문제가 없었다는 게 이유다. 정신병원 측 변호인은 "합의 시도 자체는 했으나 서로 금액이 맞지 않았다"며 "병원장도 이 사건에 대해 불미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남자 보호사가 아주머니를 저렇게 때린다고? 누가 치료받아야 할 환자인지 모르겠네" "심장 떨려서 끝까지 못 보겠다" "저 정도면 살인미수급 아닌가요?" "너무 화난다"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수 있으니 철저히 조사해야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3 15:36:52[파이낸셜뉴스] 경쟁업체 대표가 피해자의 머리를 30㎝ '멍키스패너'로 수십 차례 내리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검찰은 가해자에게 '살인미수'가 아닌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논란이 일었다. 2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월 28일 전북 군산에서 발생했다. 경쟁업체 사장, 주차장서 1시간 20분 기다렸다 흉기 폭행 이날 가해자 A씨는 피해자 B씨의 머리를 멍키스패너로 10여 차례 가격했다. B씨의 비명을 듣고 나온 아들이 이를 막으려고 하자, A씨는 B씨의 아들도 폭행했다. A씨는 사건 당일 경찰서를 방문해 자수했다. 그는 "B씨가 약 1년 전부터 자신의 연락을 피했다" "B씨가 나를 험담한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폭행 이유를 밝혔다. A씨의 폭행으로 인해 B씨는 두개골 골절의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피해자 아들은 손, 손목, 머리에 피멍이 들었다. B씨는 A씨와의 관계에 대해 "업계에서 사실상 '경쟁 관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A씨가 욕심내던 아파트 공사 계약을 제가 따내자, 주변 지인들에게 '제가 공사를 뺏어갔다'는 취지로 이야기하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B씨 가족은 "이때부터 A씨가 앙심을 품었다"고 전했다. B씨 측은 A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 'A씨가 지하 주차장에서 1시간 20분 동안 기다린 후 범행'했고, '죽이려고 왔다'는 말은 했기 때문. 무엇보다 B씨의 머리를 노린 점 역시 살인미수 혐의로 봐야 한다고 피해자 측은 전했다. 검찰 "범행 도구 등 살해 의도 입증 어렵다" 그러나 검찰의 의견은 달랐다. 'A씨의 진술과 범행 경위, 도구 등을 봤을 때 살해 의도를 입증하기 어렵다'며, 지난달 9일 구속된 A씨에게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한 것. 그렇게 수감된 A씨는 최근 B씨에게 "미친X 00(A씨 이름)입니다. 저를 용서해 주신다기보다 다 죽어가는 놈 살려준다고 생각해 주시면 안 되겠냐",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마음으로 말입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B씨 아들은 "이게 과연 반성하는 사람이 쓸 수 있는 말인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B씨는 3주간의 입원 치료 후 퇴원한 상황. 하지만 사건 당시 입은 스트레스와 두려움 등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A씨가 짧은 기간 복역하고 출소 후 보복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2 09:49:15[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 씨(67)는 범행 후 “이 대표를 분명히 처단했는데 어떻게 살아있느냐”며 “분하다”는 쪽지를 쓴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0일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김 씨가 범행 다음 날 유치장에서 쓴 이같은 내용의 쪽지를 공개했다. 살인미수·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씨는 “총선 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이 맞느냐”는 검찰 질문에 “이미 지난해 야권이 총선에서 과반을 할 것이라 짐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해 과반을 차지하면 대선까지 레드카펫이 깔릴 것인데 공천권 행사를 저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범행 준비 전 가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아내와 이혼하고, 인터넷에서 구매한 흉기를 3∼4개월간 숫돌이 닳아 없어질 정도로 갈아 개조한 사실도 드러났다. 또 검찰은 김 씨가 범행 이유와 동기 등을 적은 ‘남기는 말’을 가족에게 보낸 김 씨 지인이 범행을 사전에 알았을 것이라고 추궁했다. 그러나 김 씨 지인은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 씨에 대한 결심 공판은 다음 달 21일에 열린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30 19:4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