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집값이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새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다시금 높아지는 추세다. 구축에 비해 가격은 높지만 최신 평면 및 시스템, 커뮤니티 조경 등 편의성 높은 상품 구성으로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R114자료를 보면 8월말 기준 입주 5년 이내 수도권 새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10억 2488만원으로 조사됐다. 입주 6~10년, 10년 초과(재건축 제외) 아파트 가구당 매매가가 각각 9억 9851만원, 7억 4249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새아파트 가격이 최대 2억 5000만원 가량 더 비싼 것이다. 부동산 R114자료를 보면 올해(1~8월) 수도권 입주 5년 이내 새아파트의 매매가는 1.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6~10년 이내 아파트와 입주 10년 초과(재건축 제외) 아파트가 각각 0.57%, 0.54% 상승한것을 감안하면 새아파트 상승률이 3배 가량 높았다. 특히 입주 5년 이내 새아파트는 불안정한 시장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8월)까지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새아파트는 삶의 질과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아파트의 경우 유행이 지난 구식 평면이 많고, 수리비용이 많이 든다. 특히 내부를 수리한다 해도 시스템적인 부분이나 주차장, 커뮤니티, 조경 등의 외부적인 문제는 해결 할 수 없다. 무엇보다 노후 단지는 주차공간도 부족해 2~3중 주차를 불사해야하기 때문에 늦은 귀가 시 주차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새아파트의 경우 넓은 서비스면적 제공에, 펜트리, 현관창고장, 드레스룸, 알파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춘 특화평면을 비롯해 휴대폰 하나로 집안의 다양한 시설들을 제어 및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스템까지 갖춰져 있고 주차공간도 넉넉해 입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 업계관계자는 “구축아파트에서는 누리지 못하는 다양한 상품성을 통해 삶의 만족도도 함께 높아지는 만큼 ‘삶의 질’적인 측면이나 ‘재산증식’ 측면에서 새아파트가 선호될 수 밖에 없다”며 “무엇보다 새아파트와 구축의 가격 차이가 최근 들어 다시 벌어지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갈아타기나 내집마련을 고려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새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새아파트 희소성이 높은 경기도 부천시 일대에서 신규 분양 단지가 선보일 예정에 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9월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 B2블록(괴안동 일원)에 ‘부천아테라자이’(전용 50·59㎡ 총 200가구)를 분양한다. 부천시의 경우 입주 10년 초과의 노후 아파트 비율이 전체 입주가구의 약 81%를 차지한다. 입주5년 이내 새아파트 비율은 약 8%에 불과해 새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높다. 경기도 노후아파트 비율과 새아파트 비율이 각각 약 57%, 약 15% 인 점을 감안하면 부천시의 노후도는 상당히 높고 새아파트 비율이 적은 셈이다. 부천아테라자이는 입지여건도 우수하다. 단지가 서울 항동지구와 마주하고 있어 항동지구와 부천 원도심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특히 단지 바로 맞은 편에 양지초등학교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항동지구 및 옥길지구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여기에 단지 앞 근린공원(계획)이 있는 것을 비롯해 서울시 제1호 공립수목원인 약 20만㎡ 규모의 푸른수목원, 괴안체육공원 등의 공원이 도보권에 있으며, 천왕산, 천왕산 가족캠핑장, 건지산 등도 인근에 있어 도심속 에코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실내는 3~4Bay 판상형 맞통풍 구조(일부타입 제외)가 적용돼 채광성과 통풍성이 우수하며, 타입별로 안방 파우더룸, 드레스룸, 현관팬트리 등을 적용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한다. 여기에 생활패턴에 따라 침실이나 서재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 침실2 다목적공간(일부타입)과 ‘ㄱ'자형 주방에 다용도실로 이어지는 효율적인 주방 동선 설계 등이 적용돼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일원(역곡이클래스하이엔드 단지내상가)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원(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9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2024-09-03 15:30:13[파이낸셜뉴스]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개발한 ‘조기 통합 완화의료 시스템(Early Palliative Care·EPC)’이 진행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2년 생존율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EPC 개입을 10회 이상 받은 환자들의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암통합케어센터 윤영호 교수·국립암센터 강은교·경상대병원 강정훈 교수는 12개 병원의 진행암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대조군과 중재군으로 나눠 EPC가 장기적인 삶의 질과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7년 9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한국의 12개 병원에서 표준화학요법에 실패했지만 말기 상태는 아닌 진행암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비맹검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73명의 대조군(통상 암 치료)과 71명의 중재군(통상 암 치료에 EPC 추가)으로 나뉘었다. 연구는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 건강경영 전략(SMASH)’에 기반한 체계적인 프로토콜에 따라 진행됐다. 중재군은 구조화된 EPC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를 받았다. 이 프로그램에는 △증상과 우울에 대한 주기적 평가 △완화의료팀 회의를 통한 케어 계획 수립 △완화의료팀에 의한 구조화된 상담 제공 △건강 코치에 의한 완화의료 텔레코칭 △자가 학습 자료 제공 등이 포함됐다. 완화의료팀은 종양내과 의사와 임상 경력 3년 이상의 간호사로 구성된 건강 코치로 이뤄졌으며, 건강 코치는 23시간의 오프라인 강의와 14시간의 텔레 클래스를 통한 코칭 실습 교육을 받았다. 전화 코칭은 처음 12주 동안 주 1회, 이후 연구 종료 시까지 2주 간격으로 진행됐다. 대조군은 통상적인 종양학적 관리를 받았으며, 필요 시 통상적인 완화의료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모든 대조군은 암 통증 조절에 관한 비디오와 책자를 제공받았다. 연구 결과, EPC를 받은 중재군은 18주 후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삶의 질’ 점수가 대조군에 비해 11.00p(100점 만점) 높았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였다. 이는 EPC가 특정 시점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중재군은 24주 동안 ‘자기 관리 및 대처 능력’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중재군의 자기 관리 및 대처 능력 점수는 대조군에 비해 20.51포인트(100점 만점) 더 높았다. 이는 EPC가 환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 전체 생존율에서는 중재군이 대조군보다 높았으나,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P>0.05). 그러나 EPC 개입 횟수에 따라 생존율이 달라졌다. 특히 중재군 내에서 ‘10회 이상의 EPC 개입’을 받은 환자들의 2년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53.6%). 이는 집중적인 개입과 높은 순응도가 생존율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추가적으로 EPC를 받은 환자들은 존재와 삶의 목표 성취 등 실존적 부담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이는 EPC가 환자들이 삶과 죽음에 느끼는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조기 통합 완화 치료가 진행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정신적·사회적·존재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완화 치료의 체계적인 제공과 개입 횟수 증가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조기완화의료가 표준 암 치료의 일환으로 조기에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12 08:56:31【파이낸셜뉴스 담양=황태종 기자】전남 담양군이 전남 농어촌 군에서 가장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10일 담양군에 따르면 최근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발표한 '농어촌 삶의 질 평가'에서 보건복지 분야 4위, 문화공동체 분야 12위로 전국 79개 농어촌 군 지역 가운데 8위, 전남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담양군에 따르면 '농어촌 삶의 질 지수'는 기존 통계자료를 활용해 농어업위에서 개발한 것으로, △경제 △보건·복지 △문화·공동체 △환경·안전 △지역 활력 등 5개 영역 20개 지표를 구성하고, 계층화 분석법(AHP)을 활용해 지수를 산출했다. 담양군은 신개념 효도 행정인 '향촌복지'를 통해 담양만의 복지 모델을 구축해 어르신들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담양에선 가정을 방문해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지원하는 '통합돌봄 행복동행팀'과 공중보건의사와 간호사가 병원 이용이 불편한 가정에 방문해 건강 상담과 자가 관리 능력을 키워주는 사업인 '우리마을 주치의', 고향사랑기금을 이용한 병원 동행, 퇴원환자 돌봄 사업 등이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치매 예방 교실과 치매 조기 검진, 대상포진 무료 예방 접종 확대 및 12세 이하 아동 정기 예방접종 강화 등 누구나 행복한 '담양형 향촌복지'를 통해 농촌지역 대표 복지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담양은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유한 공간을 문화거점시설로 재조성해 예술인들에게 문화 활동 기회를, 지역민과 방문객에게는 문화 향유 갈증 해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명예 관광문화축제로 선정된 담양대나무축제, 겨울 대표축제인 산타축제는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으며, 특색 있는 야간 콘텐츠를 채워 넣어 온종일 즐기고 하루 더 머무는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무정면 은행나무축제, 가사문학면 찰옥수수 음악회, 금성면 고비산 산벚꽃 축제 등 향토 자원을 활용한 '1읍면 1축제'를 개최해 주민의 실질적인 소득 창출과 문화로 하나 되는 공감대 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군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기울인 노력이 이번 평가에서 좋은 성적으로 돌아온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0 13:06:46[파이낸셜뉴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초미세수술 장비와 의료진을 갖추고 림프부종 및 당뇨발 재건 환자에게 초미세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림프부종은 림프관을 통한 림프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 팔이나 다리가 부어오르는 질환으로, 발적, 통증, 전신 발열 등이 나타나는 ‘연부조직염’을 반복적으로 일으켜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림프부종 환자 대부분은 수술, 종양, 방사선치료 등으로 림프계가 손상돼 발생한다. 최근 유방암 전이를 막기 위한 ‘겨드랑이 림프절 곽청술’을 받은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림프부종을 진단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발 환자의 경우, 발의 작은 상처가 감염으로 발전돼 발가락이나 발의 절단으로 이어지고 보행에 지장이 생기며, 때로는 패혈증으로 진행되어 생명까지 위협받게 된다. 이로 인한 삶의 질 저하와 낮은 장기 생존율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질환을 치료하려면 1㎜ 이하의 작은 혈관을 현미경을 이용해 정교하게 연결하는 고난도 수술인 ‘초미세수술’이 효과적이다. 림프부종 환자에게 직경이 0.4~0.5㎜ 정도인 림프관을 정맥에 연결하는 ‘림프관정맥문합술’을 시행해 림프액의 원활한 순환을 도울 수 있다. 마찬가지로 발등이나 발가락 주변 1㎜ 미만의 작은 혈관을 연결해 혈류를 개선함으로써 당뇨발 환자의 발가락 절단을 막거나 최소화하는 유리 피판술도 초미세수술에 해당한다. 1㎜ 이하 작은 혈관을 다루는 초미세수술은 숙련된 의사의 경험과 전문성이 중요하다. 이에 초미세수술이 가능한 국내 의료진은 손에 꼽는다. 수술 전 작은 혈관의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고해상도 초음파 검사도 수술 성공의 필수 조건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유방암 환자의 림프부종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예방적 림프관정맥문합술’을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예방적 림프관정맥문합술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차한규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는 “림프부종 및 당뇨발 환자는 공통적으로 기능적 어려움뿐 아니라 외적인 변화도 피할 수 없다"며 "이는 자존감 저하와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 정신건강의학적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빠르게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미세수술은 수술 소요 시간은 상대적으로 길지만, 큰 부작용이나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다"며 "증상 개선 효과도 눈에 띄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아 환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10 09:47:17【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포항시가 농촌지역 활성화 및 주민 삶의 질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4년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240억원을 포함해 5년간 총 사업비 343억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농촌협약은 농식품부와 지자체가 협약을 맺음으로써 농촌 공간 발전을 위한 통합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농촌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지원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패키지 사업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남구 오천읍에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으로 사업비 160억원을 투입해 꽃봄복합문화센터를 건립, 주민들을 위한 교육, 복지, 휴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진전리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 사업으로 16억원을 투입해 주민들의 생활·안전 기반 시설 정비 및 마을 주거환경 개선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어 남구 연일읍에는 총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도시-농촌상생협력센터를 조성해 주민들에게 여가·문화·복지 서비스 기능을 제공한다. 사업비 17억원이 투입되는 남구 장기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2단계)은 1단계 사업 완료 후 면 소재지에 건립된 커뮤니티센터와 배후마을 간 촘촘한 서비스 전달 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농촌협약 공모사업 선정으로 농촌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농촌협약을 통해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을 읍·면지역에 확충함으로써 생활 서비스 접근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년 2월까지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약을 체결한 후 오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농촌협약에 담긴 정책과제 및 핵심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이번 농촌협약 선정에 따라 지난 2022년 힌남노 태풍의 영향으로 막대한 인적, 재산적 피해가 있었던 남부 농촌지역 생활권이 더욱 스마트하고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는 것은 물론 살기 좋은 365생활권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에도 농촌지역 축사, 돈사 등의 유해시설을 철거·정비하는 총 사업비 68억원 규모의 농식품부 '농촌공간 정비사업' 공모에 장기면 방산지구가 선정된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6-05 14:04:23[파이낸셜뉴스]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의 건강보험 확대 1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진행됐으며 혈우병 관련 국내외 의료진이 참석해 헴리브라의 비전이 소개됐다. 헴리브라는 A형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기전의 혁신신약이다. 혈액응고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 기술이 적용됐다. 헴리브라는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뿐만 아니라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출혈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특징도 있다. 심포지엄 첫날인 지난 1일에는 일본 나라의과대학 소아혈액종양학과 미도리 시마 교수가 예방요법으로 헴리브라를 장기간 투약할 경우 관절 건강에 미치는 이점과 운동 시 출혈관리 결과 등에 대해 발표했다. 시마 교수는 현재 헴리브라 예방요법의 관절 건강 유지 및 개선을 확인하기 위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중간 결과에 따르면 헴리브라 투약 후 145주차에 ‘활막비대증’과 ‘혈우병 관절건강지표(HJHS)’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 같은 결과는 헴리브라 예방요법이 소아환자의 관절 건강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 것을 방증한다”며 “헴리브라 예방요법으로 일상적 스포츠활동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한정우 교수는 세계혈우연맹이 권고하는 환자별 치료 가이드라인과 헴리브라 투여 중 수술 치료 가이드라인에 대해 발표했다. 2일에는 인하대병원 박정아 교수와 화순전남대병원 백희조 교수가 연자로 나서 헴리브라 국내 투여 환자 대상 효과와 안전성, 삶의 질 개선 연구 결과에 대해 각각 설명했다. 박 교수는 “기존 8인자제제 활성도 맞춤 치료는 출혈 양상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며 “헴리브라의 경우 미국에서 실제 임상을 통해 예방요법 효과와 안전성 뿐만 아니라 수술환자 대상 출혈 예방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헴리브라가 국내 A형 혈우병 표준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헴리브라는 뛰어난 약효와 편의성으로 국내 혈우병 치료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헴리브라를 통해 많은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03 09:49:09지난 3월 30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을 개통했다. GTX 중 최초로 개통하는 노선인 GTX-A는 올해 안에 운정~서울역 구간에 이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운정~동탄 간 전 구간을 개통할 계획이다. 또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는 2030년, 경기 양주시에서 수원시를 잇는 GTX-C는 2028년에 개통해 국민 출퇴근시간 30분 시대를 여는 핵심 교통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대규모 사회기반시설 확충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제정 30주년을 맞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이하 민간투자법)에 따라 추진 중인 민간투자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250㎞에 달하는 GTX 사업은 70% 넘는 190㎞ 구간을 6조원 이상의 민간자금을 투입해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100조원의 민간자금과 37조원의 재정자금을 활용해 도로, 철도, 항만, 환경, 문화 등 818개 사회기반시설을 공급하는 등 민간투자사업은 재정의 효율적 운용 및 국민편익 제고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대표 사례로 세계에서 5번째로 긴 다리이자 2015년 국제프로젝트경영협회(IPMA)에서 '세계 최우수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한 '인천대교'가 있다. 세계은행(WB) 등 많은 국제기구에서는 우리나라의 민간투자제도에 대해 풍부한 민간자금을 활용해 공정한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등 민간의 창의성과 효율성 및 공공성을 균형 있게 설계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또 한국개발연구원(KDI)의 2021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민간투자사업은 재정사업에 비해 도로사업은 4.2%, 환경사업은 24.3%의 건설사업비 절감 효과가 있었으며 공사 기간도 최대 33개월 단축되는 등 사업의 효율성 제고와 사회기반시설 적기 공급에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민간투자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올해는 최근 5년 내 최대 규모인 15조7000억원의 신규 민자사업을 발굴하고자 한다. 대규모 사업을 중심으로 집행 관리를 강화해 연내 5조7000억원 이상을 집행해 사회기반시설 인프라가 적기에 서비스를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 대관람차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민자사업 발굴을 적극 독려하고, 기존 신규 건설이 아닌 혼잡도로 증설을 위해서도 민자사업이 추진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연내에 구축할 방침이다. 또 민간 사업자가 민자사업 제안 시 제출해야 하는 자료를 필요한 최소 수준으로 줄이고 수요예측재조사 등 민자사업 조사 기간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단축해 민자사업의 추진 부담을 완화하고자 한다. 또 이런 한국의 민간투자제도를 해외에 적극적으로 홍보함과 동시에 기업의 해외 수출·수주가 경제회복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작년 4조5000억원에서 올해 6조30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난 공적개발원조(ODA) 예산과 연계해 우수한 기술 및 시공능력과 민자사업 추진 경험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민간 간 협업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30년간 민간투자법을 활용한 민간투자사업을 통해 부족한 재정을 보완하면서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사회기반시설의 적기 공급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의 민간투자사업은 과거 방식과 성과에서 더 나아가 인구구조 변화 등 새로운 국민 수요에 맞는 미래지향적 사회기반시설 공급과 이를 통한 국민편익 개선 등에 방점을 두어야 한다. 최근 추진하고 있는 광역급행철도, 도로·철도 지하화, 대규모 첨단산업 인프라 조성사업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민간투자법 제정 30주년인 올해가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미래지향적 민간투자사업이 활성화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제2차관
2024-04-14 19:34:20【파이낸셜뉴스 양주=노진균 기자】 경기 양주시가 1인가구 증가에 대응하고 1인가구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는 양주시 1인가구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11만7518가구의 36%에 달하는 4만2558가구로, 양주시의 대표적 가구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이는 가족구조 변화에 따른 사회현상으로 1인가구 장려가 아닌 사회관계망, 건강, 생활 안정 등 기본적인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시는 다양한 정책을 수립했다. 각 읍면동별·연령별·성별 1인가구 분포를 분석하고 1인가구 특성을 파악하는 등 시 여건을 고려한 1인가구 지원계획을 마련했다. 주요 정책은 △기반 형성 △사회 관계망 △건강/돌봄 △생활/안전을 4대 추진 과제로 정하고 9개 분야 24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기반 형성 분야에는 △1인가구 정책 추진 기반 정비 사업을 통해 유관부서와 협력하여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위한 지원계획 수립에 힘쓴다. 사회 관계망 사업에는 공동체 구성 사업으로 양주시청년센터 및 청년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 1인가구의 취·창업을 돕고, 고립 방지를 도모한다. △위기이웃발굴 지원 △무연고 사망자 장례 지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AI디지털 케어 서비스 및 독거가구 AI 스피커 보급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정서적·심리적 케어를 제공하여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건강/돌봄 과제 중 정신건강 분야 사업으로는 △행복한가족 프로그램 운영 △반려동물 지원 확대 사업을 추진하며, 신체건강 분야 사업으로는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사업, 방문건강 관리사업 및 건강돌봄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건강 유지를 돕는다. 생활역량 강화 분야 사업으로는 △식생활 개선 다이닝, 카네이션 하우스 운영을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지역사회 단절을 해소하는 데 힘쓴다. 주거 분야로는 △청년 주거급여 분리지급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사업을 추진하여 청년 1인가구의 주거비 부담 완화에 주력한다. 안전 분야로는 △여성 1인가구 안심 패키지 보급 △1인가구 무인안심택배보관함 운영 사업을 통해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시 관계자는 "1인가구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 추진으로 1인가구가 소외되지 않고 공존하며 살 수 있는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4-09 10:59:22[파이낸셜뉴스] 한국 국민들의 삶의 질이 미국과 일본 보다 더 높은 것으로 유엔의 조사에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표한 인간개발지수(HDI) 보고서에서 한국은 0.929점으로 전체 193개의 대상국 중 19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한단계 높은 순위다. 또 0.927점인 미국(룩셈부르크와 공동 20위)과 0.920(24위)를 얻은 일본을 앞섰다. 올해 1위는 0.967점을 얻은 스위스가 차지했으며 노르웨이는 0.001점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아이슬란드(0.959)와 홍콩(0.956)이 뒤를 이었으며 복지강국 덴마크와 스웨덴이 나란히 0.952점을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올랐다. 중국은 0.788점으로 75위에 그쳤으며 집계가 불가능한 북한은 순위에서 제외됐다. HDI는 한 국가의 개발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UNDP가 고안한 지표로 과거의 경제개발지수에 평균 수명 및 고용, 교육, 건강, 환경 등 요소를 더해 '인간다운 삶'을 나타내는 척도로 사용된다. 한국은 1990년 0.731점으로 출발해 2000년 0.824점을 기록하며 크게 도약하면서 점진적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왔다. 2016년 처음으로 0.9점대에 들어선 뒤에는 꾸준히 상승하며 삶의 질 개선을 수치로 보여주고 있다. UNDP는 이번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 HDI가 코로나 팬데믹 후 3년 만에 반등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지역별 격차는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부유한 국가들은 코로나 이후 전례 없는 발전을 경험한 것에 비해 세계 최빈국 중 절반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아킴 슈타이어 UNDP 총재는 세계에서 양극화와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며 "보호주의적 접근 방식으론 팬데믹 예방, 기후 변화, 디지털 규제 등 우리가 직면한 복잡하고 상호 연결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상호 연결된 문제에는 상호 연결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3-14 14:15:32[파이낸셜뉴스] 한국인의 기대 수명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증가로 197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대 수명은 82.7세로 전년보다 0.9세 줄었다. 코로나19 사망자수 증가 영향이다. 실제로 코로나19시기 미국(-1.8세), 이탈리아(-1.3세), 영국(-1.0세) 등 다른 나라들의 기대수명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기대수명은 인구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중 하나로 특정 연도의 출생자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를 의미한다. 비만율은 2021년 37.1%로 소폭 감소했으나 2022년 37.2%로 다시 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47.7%, 여자가 25.7%로 남자의 비만율 이 22.0%포인트 높았다. 자살률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22년 전체 자살자수는 1만2906명, 자살률은 인구 10명당 25.2명으로 전년대비 0.8명 감소했다. 하지만 다른 OECD 국가와 비교하면 자살률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2020년 기준 OECD 국가 중 한국의 자살률은 10만 명 당 24.1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 다음으로 자살률이 높은 나라는 리투아니아로 10만명당 18.5명의 자살률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국민의 문화생활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문화예술 및 스포츠 관람횟수는 2021년 4.5회로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8.4회에 비해 절반 가량 줄었으나 2023년에는 7.0회로 늘었다. 1인당 여행일수(국내)는 2020년 5.81에서 2021년 6.58일, ’22년 8.29일로,증가 추세이나 코로나19 이전인 10.01일(2019년)에는 못 미치는 것로 조사됐다.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은 2021년 10만 명당 501.9건에서 20022년 384.7건으로 감소해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졌다. 여가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2023년 34.3%로 2021년(27.0%) 대비 7.3%포인트(p) 높아졌다. 가족 관계에 대한 만족도는 64.5%(2022년)로 2020년보다 5.7%p 증가했다. 사회적 고립도는 2023년 33.0%로, 2021년 대비 1.1%p 개선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2-22 12: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