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된 남성이 카카오톡 메시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불륜증거'를 확보했지만 되레 형사 처벌 당하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7년 차 맞벌이 부부인 남편 A씨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최근 들어 아내 말수가 부쩍 줄고 회사 일을 핑계로 늦게 귀가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라며 "피곤하다며 옆에 오지도 못하게 했다"고 했다. 이어 "처음에는 정말 바쁜가보다 하고 생각했지만, 새벽에 아내가 누군가와 전화 통화하는 소리를 듣게 됐고, 다음날 몰래 아내의 휴대전화를 열어보고는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A씨는 불륜남과 아내가 나눈 대화 내역을 촬영했고 자동차에서 남성용 삼각팬티를 발견했다. A씨는 “나는 사각팬티만 입는다”며 “곧바로 아내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를 빼서 영상을 확인했다. 아내와 상간남의 부정행위를 비롯해 모텔에 들어가 주차하는 영상도 여럿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증거를 토대로 아내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는데, 아내는 ‘핸드폰을 열어 본 것과 블랙박스 메모리를 빼낸 일에 대해 형사고소하겠다’고 나왔다”며 하소연했다. 서정민 변호사는 A씨가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형사처벌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사연자 경우처럼 아내 휴대전화를 열어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하고 이를 촬영했다면 정보통신망법에서 규정하는 정보통신망에 의하여 보관된 타인의 비밀을 침해한 것에 해당하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아내의 부정행위로 혼인 파탄이 됐다는 점이나 상습범이 아니라는 점 등 불가피한 사유에 의한 것이었다는 점을 충분히 소명하면 참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내 차량에서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갖고 나온 행위도 형법상 자동차수색죄의 적용을 받아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으며 위와 같이 불가피한 사유를 충분히 소명하면 참작될 여지가 있다. 다만 서 변호사는 "형사사건은 위법수집증거 능력을 배제하지만 민사소송이나 가사소송은 무조건 배제하진 않는다"라며 "배우자 휴대폰에 고의로 스파이앱을 설치해 수집한 증거가 아니라면 가정법원 재판부가 부정행위 증거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6 17:40:32꽃보다 청춘 유희열 (사진=방송캡처) ‘꽃보다 청춘’ 유희열이 19금 발언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일 오후 첫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에서는 40대 청춘 유희열, 이적, 윤상의 페루의 수도 리마 여행기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희열, 이적, 윤상은 제작진에게 납치당한 듯 페루로 떠나야했고, 속옷도 챙기지 못한 채 부랴부랴 비행기에 올랐다. 이에 세 사람은 페루에 도착하자마자 시장에 들러 속옷을 구입했고, 세 개들이 한 세트를 발견한 유희열은 저렴한 가격에 삼각팬티를 구매했다. 유희열은 “원래 삼각팬티는 안 입는데 싸서 하나 구입했다”며 “하체에 비해 굉장히 작은 느낌이다”고 민망한 듯 말했다. 이어 유희열은 삼각팬티를 정리하며 “뭐 어떻게든 되겠죠. 다는 못 가릴 것”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꽃보다 청춘’에서 유희열은 지갑을 모두 압수한 제작진 몰래 신용카드를 챙겼다가 발각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8-02 10:16:22▲ 사진: 방송 캡처 꽃보다청춘 유희열 꽃보다청춘 유희열이 19금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 방송된 tvN '꽃보다청춘'에서는 '40대 세 남자의 페루여행기'로 유희열 윤상 이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희열 윤상 이적은 꽃보다 시리즈를 만든 나영석PD에 납치당한 듯 이끌려왔다. 이에 세 사람은 속옷도 챙겨오지 못한 채 여행길에 올랐으며 결국 페루에 도착하자마자 시장에 들러 속옷을 구입했다. 유희열은 "원래 삼각팬티는 안 입는데 싸서 하나 구입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 팬티가 내 하체에 비해 작은 편"이라며 "다 못 가릴 것"이라고 말해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꽃보다청춘 유희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꽃보다청춘 유희열, 유희열 너무 재밌어", "꽃보다청춘 유희열, 자신감이 넘치시네요", "꽃보다청춘 유희열, 야한 농담 잘하게 생겼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8-02 09:22:34정형돈이 유재석의 속옷을 지적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응원단 특집으로 대한 치어리딩 협회 국가대표 선수단들에게 응원 동작을 배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014년 말의 해를 맞아 무한도전 멤버들은 패기있는 말을 흉내내었고, 이를 보고있던 정형돈은 유재석에게 “예전에 얘기했잖아요. 삼각팬티 입지 말라고 미란다 커야 뭐야”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하하도 역시 “이러다 티팬티 입겠어요”라며 유재석의 삼각 팬티 착용이 부담스럽다고 얘기했고, 그는 머쓱함에 웃음을 지어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준하는 박명수의 머리 냄새를 맞고 장판 냄새가 난다고 지적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1-25 19:08:21이훈 함가연 1위 공약 (사진=DB) '댄싱 위드 더 스타2' 이훈과 함가연이 이색 1위 공약을 내세웠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2(이하 댄싱 스타2)에서는 도전자 9팀이 네 번째 생방송 무대에 올라 경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의 미션은 왈츠와 자이브로 이훈과 함가연은 자이브에 도전해 경쾌한 안무를 통한 자연스러운 호흡을 선보였으며 특에 엔딩에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좋은 과시했다. 무대직후 심사위원 송승환은 "이훈 씨는 에너지가 넘치는데, 너무 넘쳐서 불안하다"면서 "잘 다스리면 더 좋은 춤이 될 것 같다"고 평했으며 알렉스 김은 "이훈 씨의 움직임에 자신감이 있어 좋았지만, 상체를 더욱 썼으면 좋았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김주원은 "이훈 씨가 항상 웃음을 보이셔서, 진지하지 않게 (무대에) 임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리허설을 준비하셔서 감동받았다"고 설명했다. 심사가 끝난 후 이훈은 "만약 문자투표에서 1위를 한다면 함가연 선생님은 비키니를 입고, 저는 삼각팬티를 입은채 수영장에서 자이브를 추겠다"고 이색 공약을 내걸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정형돈 대상 수상, "S전자 근무할때 가요제에서 상 받았어" ▶ MBC 대기발령, 신정수PD-박경추아나 등 35명 파업참여자 대상 ▶ '고쇼' 백지영, 허스키보이스의 비밀은 40잔의 '폭탄주' ▶ ‘고쇼’ 고현정, 아이비 스프링창법에 “노래까지 잘해” 감탄 ▶ 정대세 런닝맨 특별출연, 박지성과 예능감 폭발 “개리 닮은 꼴!”
2012-06-02 09:41:18[파이낸셜뉴스] 최근 영국에서는 여성교도관과 죄수들이 감옥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교도관들의 위법행위가 드러난 내부보고서를 조사한 경찰에 따르면 죄수들이 젊은 여성 교도관을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현지시간)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최대 교도소이자 세계에서 가장 시설이 좋은 곳으로 알려진 HMP 버원(HMP Berwyn)이 문을 연지 7년만에 '성추문의 진원지'라는 평판을 얻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2023년 3월까지 3년 동안 남성교도소에서 근무한 여성 교도관 31명이 해고됐다. 그 중에는 수감자 애인의 아이를 낳은 교도관과 허벅지에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문신한 교도관도 포함됐다. 이는 지난 4년 동안 해고된 19명의 여성 교도관 수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작년 한해동안 여성 교도관 18명이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해고되거나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감자 쿠람 라자크와 노골적인 영상통화를 포함해 1200통이 넘는 전화통화를 주고받은 보호관찰관 아이셔 건(27)은 지난 1월 징역 1년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브래지어 안에 팬티 한 벌을 감방에 숨겨 몰래 들여오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두 명의 여성 교도소 직원이 같은 수감자와 동시에 관계를 맺은 혐의로 법원에 출두했습니다. 30세 알리샤 베이츠와 27세 조디 윌크스는 로치데일의 교도소 HMP 버클리 홀에서 죄수 한명과 삼각관계에 빠져 수천 통의 메시지를 교환했다. 교도관 베이츠는 마약 밀매 범죄로 투옥된 수감자에게 첫눈에 반해 성적인 메시지와 나체 사진을 보냈고, 그가 석방된 후 함께 미래를 계획하기까지 했다. 이들의 범죄는 2020년 수감자의 감방에서 수십개의 메시지가 담긴 불법 휴대폰이 발견되면서 밝혀졌다. 두 교도관 모두 위법 행위를 인정했으며, 베이츠는 징역 2년 8개월, 윌크스는 1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남녀 교도소의 성별 교차 근무가 가장 큰 요인 27년 동안 교도소에서 복무한 바네사 프레이크는 "교도소 인력 배치 절차의 변화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1823년 감옥법에 따라 약 150년 동안 여성 교도소 직원은 모두 여성이었다. 남성 교도소에는 남성 직원이 근무했다. 1980년대부터 교차 근무가 허용됐고, 이후 교도소에서 근무하는 여성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현재 공공 부문 교도소 직원의 약 40%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네사는 교도소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에는 교도소 근무가 직업으로 여겨지지 않고 몇 년 동안 감옥에 있다가 다른 곳으로 떠나는 젊은이들을 위한 일종의 임시 휴직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교도소에서 처음 근무하는 교도관의 최소 연령도 21세에서 18세로 낮아졌다. 바네사는 "여성 교도관들의 나이가 너무 어리다고 생각한다. 18세 아이들이 40~50세 범죄자들과 함께 돌아다니는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교도관 협회(POA) 사무총장인 마크 페어허스트는 "수감자들이 교도관을 악용할 수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성관계는 교도관이 담배, 마약, 휴대전화 등을 밀수해 자신들의 손에 넣기 위한 방법일 뿐이다"라고 충고했다. 이어 "이러한 불법적인 일이 발각되어도 감옥에 갇힌 죄수들은 처벌받지 않지만 여성 교도관들은 기소되거나 사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3 20:12:10[파이낸셜뉴스] 속옷처럼 짧은 삼각 라인의 바지를 입거나 아예 바지를 입지 않는, ‘팬츠리스 룩’ ‘노팬츠룩’이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걸그룹이 이 같은 패션을 연이어 선보이자 일부 학부모들은 10대 청소년들이 따라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29일 패션계에 따르면 최근 르세라핌, 블랙핑크, 씨스타 등 유명 아이돌을 중심으로 팬츠리스 룩이 유행하고 있다.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은 최근 공개된 미니 3집 ‘이지’의 예고편에서 흰색 브레지어톱에 회색 팬티만 입은 채 서울 종로 낙원상가 밤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씨스타의 유닛그룹 씨스타19도 지난 16일 컴백곡을 부를 때 흰색 브레지어탑과 팬티, 흰색 부츠만 입은 채 등장했다. 여자(아이들)도 흰 눈을 배경으로 은색의 반짝이는 비키니톱과 짧은 흰색 하의를 입은 콘셉트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공개한 타이틀곡 ‘수퍼 레이’ 티저 영상에서는 아예 바지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속옷 차람으로 나오는 건 아니다” “10대 청소년들이 따라할까봐 걱정된다” “아무리 봐도 억지 유행 같다” “보기 부담스럽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자유롭게 느껴진다” “편견과 평가에 휘둘리지 않는 모습 멋지다” 등 긍정적 반응도 나왔다. 한편, 팬츠리스 룩은 지난해부터 패션계를 강타한 옷차림이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 모델 헤일리 비버와 킴 카다시안 등이 이 같은 패션을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29 19:11:49"니스공항에 장률 배우와 함께 내렸는데 제 작품 사진을 갖고 와서 사인 요청을 해 너무 신기했다. 내가 유명해졌나, 나를 알아보네, 순간 내가 칸에 온 것을 실감했다." 티빙 오리지널 '몸값'이 올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경쟁 부문에 진출한 가운데, 배우 진선규가 16일(한국시간) 칸 현지에서 화상 인터뷰로 이같이 말했다. '몸값'은 한국 콘텐츠 최초이자 유일하게 올해 칸 시리즈 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썼다. 칸 출국에 앞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9년 전 좋은 배우가 돼 칸에도 가고, 할리우드도 가보자는 꿈이 이루어져간다"며 감격해했던 진선규는 "(경쟁 부문 진출에) 가문의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영화 '버닝'이후 5년 만에 다시 칸을 찾은 전종서는 "감회가 새롭다"며 "'몸값' 찍을 당시만 해도 이 작품으로 이런 행사에 오게 될지 몰랐다. 무엇보다 시리즈 부문에서 (새 역사의) 스타트를 끊은 작품으로 오게 돼 뜻깊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특히 '몸값'은 추위와 사투하며 찍은 영화다. 올챙이가 부화하던 시기 호수 가운데 던져진 뒤 살아남기 위해 헤엄쳐가는 장면도 찍었다. 전종서는 "온몸이 젖어있거나 (진선규는 특히) 삼각팬티 입고 있던 모습으로 서로를 기억하다가 이번에 멋지게 차려입고 만났다"며 "현지 포토콜을 즐겼다"고 회상했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히면서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악인을 주인공으로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을 원테이크(촬영을 끊지 않고 한 번에 찍은 영상) 기법으로 촬영해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해 10월 공개해 2주 연속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올여름 파라마운트+ 공개를 앞뒀다. 진선규는 "우리 작품을 가장 먼저 초청해줬다는 이야기를 듣고 '몸값' 이전의 많은 한국 작품들로 인해 K콘텐츠의 힘이 커졌음을 다시금 느꼈다"고 말했다. 전종서는 "스토리와 캐릭터 그리고 체험하는 듯한 재미를 전하는 원데이크 촬영 방식"을 '몸값'의 강점으로 꼽았다. 시즌2에 대해 굳은 의지를 내비친 진선규는 "초청만으로 영광이었는데 막상 현장에 오니 수상도 욕심난다. 가장 한국적인 게 지금으로선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된 것 같다"며 K콘텐츠의 달라진 위상을 언급했다. 한편 '몸값'을 포함한 후보작 10편은 베스트 시리즈, 배우상 등 5개 부문을 두고 경합한다. 수상 결과는 19일(현지시간)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신진아 기자
2023-04-17 18:15:55[파이낸셜뉴스] “니스공항에 장률 배우와 함께 내렸는데 제 작품 사진을 갖고 와서 사인 요청을 해 너무 신기했다. 내가 유명해졌나, 나를 알아보네, 순간 내가 칸에 온 것을 실감했다.” 티빙 오리지널 ‘몸값’이 올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이하 ‘칸 시리즈’) 경쟁 부문에 진출한 가운데, 배우 진선규가 16일(한국시간) 칸 현지에서 화상 인터뷰로 이같이 말했다. ‘몸값’은 한국 콘텐츠 최초이자 유일하게 올해 칸 시리즈 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썼다. 칸 출국에 앞서 자신의 SNS에 “9년 전 좋은 배우가 돼 칸에도 가고, 할리우드도 가보자는 꿈이 이루어져간다”며 감격해했던 진선규는 “(경쟁 부문 진출에) 가문의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역시 칸에 처음 입성한 장률 역시 “매순간 새롭다”며 “칸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상상하며 ‘몸값’을 다시 봤는데, 막상 너무 떨려서 준비한 만큼 이야기를 못하고 있다”며 얼떨떨한 마음도 전했다. 영화 ‘버닝’이후 5년 만에 다시 칸을 찾은 전종서는 “감회가 새롭다”며 “‘몸값’ 찍을 당시만 해도 이 작품으로 이런 행사에 오게 될지 몰랐다. 무엇보다 시리즈 부문에서 (새 역사의) 스타트를 끊은 작품으로 오게 돼 뜻깊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2018년 데뷔작 ‘버닝’으로 칸에 입성했던 전종서는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안이 벙벙했다”며 “지금도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날씨가 조금 더 쌀쌀하고 레드카펫 대신 핑크카펫을 걷는 등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고 비교했다. 특히 ‘몸값’은 편안한 옷차림으로 추위와 사투하며 찍은 영화다. 올챙이가 부화하던 시기 호수 한가운데 던져진 뒤 살아남기 위해 헤엄쳐가는 장면도 찍었다. 전종서는 “온몸이 젖어있거나 (진선규는 특히) 삼각팬티 입고 있던 모습으로 서로를 기억하다가 이번에 멋지게 차려입고 만났다”며 “현지 포토콜을 즐겼다”고 회상했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히면서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악인을 주인공으로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을 원테이크(촬영을 끊지 않고 한 번에 찍은 영상) 기법으로 촬영해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해 10월 공개해 2주 연속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올여름 파라마운트+ 공개를 앞뒀다. 진선규는 “우리 작품을 가장 먼저 초청해줬다는 이야기를 듣고 ‘몸값’ 이전의 많은 한국 작품들로 인해 K콘텐츠의 힘이 커졌음을 다시금 느꼈다"며 “파격적 장르에 원데이크 방식 그리고 색다른 캐릭터에 관심을 보여준다. (오늘밤 예정된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현장에서 해외팬들의 반응을 직접 느끼고 싶다”고 바랐다. 전종서 역시 “스토리와 캐릭터 그리고 체험하는 듯한 재미를 전하는 원데이크 촬영 방식"을 '몸값'의 강점으로 꼽았고, 장률 역시 “3시간 30분 러닝타임을 한 포맷으로 끌고 간다는 점을 도전적으로 봐준 것 같다”고 부연했다. 시즌2에 대해 진선규는 “의지가 불타오르고 있다. 좋은 마음으로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또 “초청만으로 영광이었는데 막상 현장에 오니 수상도 욕심난다. 가장 한국적인 게 지금으로선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된 것 같다"며 K콘텐츠의 달라진 위상을 언급했다. 한편 오는 19일(현지시간)에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베스트 시리즈, 음악상, 각본상, 배우상(베스트·스페셜) 등 5개 부문을 두고 장편 경쟁부문 후보작 10편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4-17 08:45:18[파이낸셜뉴스] 10여년 전 유행한 ‘하의 실종’ 패션보다 더욱 과감한 ‘노팬츠룩’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우미우 페라가모 돌체앤가바나 발망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유명 브랜드들은 2023 F/W(가을·겨울) 컬렉션에서 노팬츠룩 패션을 선보였다. 노팬츠룩은 치마가 엉덩이를 겨우 가릴 만큼 짧아 마치 하의를 입지 않은 것처럼 보이거나, 속옷처럼 보이는 쇼트 팬츠로 스타일링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먼저 프라다는 허벅지를 반쯤 덮는 코트에 스타킹만 신는 ‘하의 실종’ 패션을 보여줬다. 프라다 그룹 산하 브랜드 미우미우 역시 넉넉한 길이의 상의만 입어 하체를 가리거나 여성용 삼각팬티를 연상하는 하의를 매치하기도 했다. 미우미우는 후드 집업 재킷과 오버코트를 쇼트 팬츠와 조합했고, 보디수트 스타일의 턱시도 재킷을 선보인 돌체앤가바나와 두꺼운 타이츠에 역시 보디수트를 연상케 하는 니트웨어로 토털 룩을 선보인 페라가모도 있다. 이 밖에도 카디건과 쇼트 팬츠의 톤을 맞춰 스타일링한 미쏘니와 스타킹 없이 새하얀 팬티에 오버사이즈 코트를 매치시킨 더블렛도 눈길을 끌었다. 패션잡지 보그에 따르면 프라다·미우미우 등을 산하에 둔 명품브랜드 프라다 그룹 회장 미우치아 프라다는 “내가 조금만 더 어렸다면 팬티만 입고 외출했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통상 패션 브랜드의 컬렉션이 다음 시즌에 유행할 의상을 미리 선보인다는 점에서 올해는 노팬츠룩이 대세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노팬츠룩 사진을 접한 국내 일부 누리꾼들은 노출이 지나쳐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들은 “팬티만 입고 다니는 게 뭐가 멋있냐”, “억지 유행은 이제 그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19 10: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