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캐나다산 삼겹살과 목심 및 호주산 와규 전 품목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전 매장에서 캐나다산 삼겹살과 목심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50% 할인해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호주산 청정 와규 전 품목은 롯데와 신한카드로 결제 시 최대 50% 할인하고, '요리하다 제주 흑돼지 불고기' 2종과 '한우 1등급 국거리·불고기'는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각각 50%, 40%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서해안 햇꽃게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30% 할인하고 국산 생물 고등어와 통영 홍가리비를 특가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델리 코너의 '올뉴 새우초밥'과 '꿀간장·꿀사과 닭강정' 및 과일코너의 청도 홍시와 샤인머스캣도 할인한다. 고주현 롯데마트·슈퍼 커머셜플랜팀장은 "징검다리 연휴를 보낸 뒤 집밥 메뉴에 고민이 많은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초특가 삼겹살을 비롯해 신선·가공·델리 식품 등 여러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07 16:43:55"성수동은 영국 문화잡지 '타임아웃'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위에 올랐고, 우리 식문화를 이끌어 가는 곳이다. MZ세대가 많이 찾는 이곳에서 미래 고객들에게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 저변을 확대하겠다." 매년 10월 1일은 우리 돼지인 한돈을 알리는 '한돈데이'다. 10월 1일을 뜻하는 '1001'이 돼지코를 닮았다해서 2014년부터 시작된 기념일이다. 올해 11살을 맞은 한돈데이가 변했다. 지난해까지 주로 가격할인 행사를 진행했다면 올해는 유행을 선도하는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10월 1~9일까지 MZ세대와 소비자를 만난다. 팝업스토어 오픈을 하루 앞둔 9월 30일 언론에 공개된 이날 행사에는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손세희 한돈자조금 위원장을 포함해 한돈 명예홍보대사인 '뽀식이 아저씨' 이용식, 배우 이세창씨 등이 참석했다. 박범수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돈 산업은 총 10조원으로 성장했다"며 "한돈은 국내 농림축산 품목 중 가장 큰 단일 품목인 만큼 이 자리가 한돈 산업이 또 한번 변화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돼지·소·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은 2022년 이후로 1인당 쌀 소비량을 추월했다. 지난해 국민 1인당 3대 육류 소비량은 60.6㎏으로 50㎏ 후반대인 쌀 소비량을 앞선다. 육류 소비 중 약 절반(30.1㎏)은 돼지일 정도로 우리 국민은 돼지고기를 선호한다. 가장 선호하는 돼지고기 부위는 삼겹살(62.3%), 목심(21.3%), 갈비(9.5%), 앞다리·뒷다릿살(3.6%) 등 순이었다. 연구원이 지난 2012년 조사한 '돼지고기 속성별 소비자 선호도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돼지고기를 구매할 때 △원산지 △보관형태 △신선도 △브랜드 중에서 신선도에 가장 높은 지불의사를 보였다. 이어 △원산지 △보관형태 △브랜드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국내산 돼지고기거나 20~30대 및 3~4인 가족 구성일 때 더 높은 지불의사를 보였다. 실제로 이날 팝업스토어 한 켠에는 QR코드를 통해 축산물의 추생부터 도축, 포장처리,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체험 코너도 마련됐다. 이 밖에 OX퀴즈, 한돈 수입육 레이스,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시식 거리가 다양했다. 또 하이트진로, 도드람, 팔도 등 다양한 기업들이 마련한 시식 코너, 푸드 트럭 등에서 시식 및 체험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30 18:08:47[파이낸셜뉴스] 냉동 삼겹살 등을 구울 때 알루미늄 포일을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 불판에 그대로 구우면 삼겹살에서 기름이 많이 떨어져 연기가 많이 나고, 겉에만 타버릴 수 있다는 이유다. 또한 숯불에 알루미늄 포일로 고구마, 감자, 떡 등을 감싸고서 익힐 때도 애용된다. 과연 우리 몸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것일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캠핑철을 맞아 관련한 질문이 잇따르자 최근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알루미늄 포일 위에 삼겹살 구워도 될까’라는 영상을 올렸다. 식약처에 따르면 알루미늄 포일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지만 몇가지만 조심하면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식약처는 “첨가물과 환경호르몬 검출 등의 소문은 잘못된 정보”라며 “체내로 들어온 알루미늄은 대부분 몸밖으로 배출된다”고 밝혔다. 다만 식약처도 “알루미늄이 산과 염분에 취약한 것은 사실”이라며 “산도가 강한 식품과 함께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게 좋다”고 당부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알루미늄을 섭취하더라도 체내 알루미늄 대부분은 소변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전부가 배출되는 건 아니다. 약 1% 정도는 체내에 흡수된다. 장기간 섭취 시 우리 몸에 축적될 수 있는데, 이것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다. 알츠하이머, 유방암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나 아직까지는 직접적 원인이 아닌 영향 요소로 추측되는 단계다. 알루미늄은 음식물에도 극소량 포함된 흔한 금속이다. 그러나 알루미늄 포일에 음식을 고온 가열 시 음식물에 침투하는 알루미늄의 양이 증가한다. 불판에 포일을 깔고 요리하는 걸 피해야 하는 이유다. 캠핑에서 널리 쓰이는 알루미늄 냄비도 200°C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세척할 땐 수세미에 냄비의 피막이 벗겨지지 않도록 날카로운 재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알루미늄 냄비를 새로 구매하면 사용 전 물에 넣고 한번 끓일 것”을 제안했다. 또한 식초나 토마토 소스, 피클 등처럼 산도가 강하거나 김치, 젓갈 등 염분이 많은 음식의 경우 알루미늄 재질 용기에 장기간 보관하면 알루미늄이 음식물로 흡수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루미늄 포일의 어느 쪽을 사용하는 게 맞을까'를 두고 고민한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둘 다 사용해도 된다”고 영상을 통해 답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8 09:27:31[파이낸셜뉴스] 남한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이 난생 처음 한우와 삼겹살을 먹었던 경험을 소개했다. 탈북민 김영철씨(55)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나원 입소를 앞두고 난생 처음 한우와 삼겹살을 먹은 적이 있다”며 남한에서 처음 고기를 맛본 때를 설명했다. 황해남도 해주에서 도소매 장사를 하던 김씨는 42살이던 2011년 가족 9명과 북한을 탈출해 14년째 남한에 살고 있다. 그는 현재 경기 김포에서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김씨는 “북한에는 숯이 없고 전기도 잘 들어오지 않으니 고기를 구워도 부뚜막 연탄불에 구웠다. 그런데 북한에서 남한 방송을 보니 숯불고기를 먹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탈북 후 90일간 조사를 받았다. 그러다 하나원 입소를 앞두고 국정원 관계자들이 고깃집엘 데려가서 그때 숯불고기를 처음 먹었다”고 설명했다. 유명 한우집서 소고기…"맛 없었다" 김씨는 “유명한 한우집이라며 국정원 선생님들이 한우를 구워주는데 피가 ‘뻘깃뻘깃’ 하더라. 그런데 그게 다 익은 거라며 빨리 먹으라더라. 소고기는 더 구우면 질겨진다면서”라고 전했다. 결국 국정원 관계자들의 권유에 한우를 한 점 입에 넣은 김씨의 반응은 그러나 예상 밖이었다. 김씨는 “한우를 먹었는데 맛이 이상하더라 비릿하고. 우리 다 맛없어서 안 먹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 선생님들이 본인들도 잘 먹지 못하는 고급 한우라며 재차 권했지만, 맛없어서 먹을 수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다음 날, 국정원 관계자들은 김씨 일행을 데리고 이번엔 돼지고기집을 찾았다고 한다. 부위도 모르는 처음 본 삼겹살…"무진장 먹었다" 김씨는 “그때 삼겹살을 처음 봤다. 분명 돼지고기인데 그런 부위는 처음 봤다. 설명해줘도 모르겠더라”라고 밝혔다. 김씨는 “삼겹살은 무진장 먹었다”며 “아마 국정원 선생님들도 놀랐을 것이다. 한우는 안 먹는데”라고 전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이후로 6개월 간 돼지고기만 먹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 10년 이상 거주한 탈북민의 비율이 70%를 넘어서면서 탈북민 지원 정책도 이같은 환경 변화를 반영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8월 30일 발간한 '북한경제리뷰' 8월호를 보면 김영수 북한연구소 소장은 '북한이탈주민 지원정책: 현안진단과 개선 방향'에서 "최근 입국하는 (탈북민) 숫자가 급격하게 줄면서 10년 이상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비율이 72.0%에 달하며 5년 미만 거주자는 8.1%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입국 탈북민은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3년~2011년 연간 2000~3000명 수준이었으나 이후 연간 평균 1300명대로 감소했다.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에는 63명, 2022년 67명, 2023년 197명, 2024년 6월 말 현재 105명을 기록하고 있다. 김 소장은 "이 숫자는 정착 연한 10년 이상 탈북민이 지원 정책의 주 대상이란 점을 단적으로 나타낸다"며 "갓 정착시키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오래 정착한 사람들이 안고 있는 정착의 문제를 풀어내는 새로운 과제가 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3 06:21:04뜨거운 여름 식품업계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찰떡궁합' 여름철 별미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각 분야에서 대표격인 제품들이 서로 만나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런 콜라보레이션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맛을 제공하고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돈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은 최근 핫템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캔 삼겹살 '캔돈'과 농심 '배홍동'이 협업한 콜라보 패키지를 내놨다. 캔돈과 농심 배홍동의 콜라보 패키지는 도드람한돈의 고품질 삼겹살과 매콤한 배홍동 비빔면의 꿀조합으로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의 입맛을 저격하며 특별한 맛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캔돈은 삼겹살을 캔 모양의 패키지에 담은 제품으로 야외에서도 보관이 용이하고 휴대가 간편해 시장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던킨은 펩시코의 대표 스낵 '치토스'와 손잡고 8월 이달의 도넛 3종을 내놨다. 던킨과 치토스는 이번 협업으로 중독성 강한 단짠 조합을 완성했다. 치토스의 달콤 짭짤한 맛을 도넛에 적용한 신제품은 '치토스 꽈배기', '치토스 듀얼필드', '치토스 먼치킨' 3종이다. '치토스 꽈배기'는 과자 치토스의 울퉁불퉁한 모양을 모티프로 하고 고소한 옥수수 꽈배기에 치토스 맛 글레이즈드와 도넛 슈가를 입혀 치토스의 맛과 비주얼을 그대로 구현했다. 체다치즈와 옥수수로 만든 두 가지 필링을 한 번에 담은 '치토스 듀얼필드', 한 입 크기 먼치킨에 진한 풍미의 체다치즈 필링을 넣은 '치토스 먼치킨'도 만나볼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스위스 80년 전통의 허브 캔디 전문 브랜드 리콜라와 손잡고 무더위를 한 번에 날릴 수 있도록 '리콜라 레몬민트 샤베트'를 시즌 한정 출시했다. 리콜라 레몬민트 샤베트는 상큼한 리콜라 캔디를 가볍고 깔끔한 샤베트로 구현했다. '레몬 샤베트'에 민트를 조합해 시원함을 극대화했으며 실제 리콜라를 먹는 듯한 상쾌함으로 리프레시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스위스에서 재배된 허브 원료로 '리콜라' 캔디를 넣어 맛과 식감까지 살렸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식품업계의 콜라보레이션이 MZ세대를 비롯한 여러 연령대의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찰떡궁합 별미로 무더운 여름 특별한 맛의 즐거움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18 18:04:44[파이낸셜뉴스] 제주에서 최근 '비계 삼겹살'을 판매해 논란이 된 가운데 수입산이나 타지역의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제주 음식점들이 적발됐다. 1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도내 주요 관광지와 유명 음식점, 축산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농식품 부정 유통 일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위반 업체 12곳(품목 14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위반 품목별로 살펴보면 돼지고기가 10건(71.4%)으로 가장 많았고, 쇠고기 3건(21.4%), 닭고기 1건(7.1%)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위반 사례를 살펴보면 미국산 '목전지' 부위와 스페인산 삼겹살을 조리·판매하는 A음식점은 돼지고기 원산지를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음식점의 경우 구이용 돼지고기는 제주산으로 썼지만 수욕, 제육볶음, 두부김치 등에 미국산이나 스페인산 돼지고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산지 거짓 표시 위반 물량은 1239.71㎏, 위반 금액은 401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B음식점의 경우 다른 시도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해 조리·판매했으며, 위반 물량은 3856㎏, 금액은 3817만원으로 확인됐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 측은 "A음식점과 B음식점을 비롯해 돼지고기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업체 4곳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표시 방법을 위반한 업체, 축산물이력제를 거짓 표시한 유통업체 등 8곳에 대해서는 모두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 축산물의 부정 유통 방지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해서 원산지를 관리할 방침"이라며 "농축산물의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원산지 표시 위반이 의심되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곧 추석 명절이 다가오는데 지역 특산품 및 제사용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 점검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14 10:34:27[파이낸셜뉴스] 제주도 '비계 삼겹살'에 이어 이번엔 경북 영양에서 삼겹살 6조각을 3만원에 판매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3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겹살 2인분, 3만원인데 이 정도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어머니와 함께 경북 영양군에 놀러 갔다가 한 삼겹살집을 방문했다. 해당 식당에서는 삼겹살 1인분 (150g)을 1만5000원에 판매 중이었다. 이에 A씨 일행은 삼겹살 2인분을 주문, 나온 음식을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불판 위에 고기 6조각이 올라가 있는 모습이 담겼다. 2인분 양으로 나온 것. 이에 A씨는 "심지어 불친절했다"며 "가게 소개는 거창하더라. OOOOO TV 방송에 출연했다고 하고 안심 식당이라고 써놨다"고 분노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이제 삼겹살도 못 사 먹겠네" "2인분 맞나요?" "조각 내면 양은 맞겠네요.. 근데 가격이 비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31 08:31:31[파이낸셜뉴스] 위메프와 티몬이 정산 지연 사태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이 주문한 물건과 전혀 다른 물건이 배송되면서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삼겹살을 주문했는데 청포도 사탕이 배송됐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이들은 위메프에 등록된 업체로부터 구이용 냉장 삼겹살을 주문했다. 한 누리꾼이 공개한 사진 속엔 집 앞에 도착한 택배 상자를 뜯어보자 들어있어야 할 삼겹살은 없고, 청포도 사탕 1개만 놓여있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판매 업체는 위메프 정산 지연을 이유로 고객에게 다른 상품(청포도 사탕)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해당 업체는 23일 "위메프 자금 상황 때문에 저희와 같은 판매자가 정산을 못 받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주문한 상품을 보내드리는 게 아닌 다른 상품을 보내드렸다"라며 "위메프에서 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주문하신 상품으로 다시 출고 도와드릴 예정이며 자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 취소 처리 도와드려야 될 것 같다"라고 고객에 문자를 보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취소 처리를 원하시는 경우 취소 접수해주시면 빠른 취소 처리 도와드리겠다"라고 했다. 해당 업체의 상품 문의 창은 소비자들의 불만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들은 "2㎏ 삼겹살 시켰더니 청포도 사탕 하나 왔다", "취소해달라 했는데 마음대로 배송 보내고 박스에 청포도 사탕 하나 보내고 뭐하는 거냐. 환불해달라" 등 글을 올리며 업체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취소와 환불을 막기 위해 사탕을 넣어 배송한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24일 업체는 고객에게 추가로 문자를 보냈다. 업체는 "23일에 발송드린 문자를 통해 정확한 내용을 설명해 드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하다"라며 "취소해 드리려 했으나 위메프 정책상 판매자가 임의로 주문을 취소하거나 상품 출고가 지연될 경우 판매자에게 페널티 금액이 청구된다. 당사에서 페널티 대신 택배비를 부담해 반품을 통해 환불해 드리기 위해 부득이하게 사탕을 보내드렸다"라고 밝혔다. 판매자는 페널티를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청포도 사탕을 배송한 후 반품 절차를 진행하려 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위메프 정산 지연을 예상하지 못해 처리가 미숙했던 점, 고객님께 불편 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후 커뮤니티에는 이 업체로부터 환불을 받았다는 인증이 올라왔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건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이 자사에 입점한 판매자들에게 판매 대금을 제때 정산하지 못하면서다. 업계에선 현재까지 위메프와 티몬 결제 추정액을 근거로, 피해 규모가 최소 1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5 17:18:21[파이낸셜뉴스] 개업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식당 사장이 ‘먹튀’ 피해를 입었다며 당사자가 자발적으로 다시 찾아오라고 밝혔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식당 먹튀. 사진 속 남성 2명 아시는 분?’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서 대패삼겹살집을 운영한다고 밝힌 A 씨는 “오픈한 지 한 달여 됐는데 말로만 듣던 먹튀를 당했다”며 “없는 형편에 어렵게 오픈해서 아직 장사도 잘 안되는데 기운이 빠진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9일 오후 7시~9시 반 사이에 발생했다. A 씨는 남성 2명이 삼겹살, 소주, 맥주, 냉면 등 4만 5000원 상당의 식사를 한 뒤 계산을 하지 않고 달아났다면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가방을 멘 남성이 폰에 시선을 고정한 채 먼저 가게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TV를 쳐다보고 있던 나머지 1명도 외부로 시선을 고정한 채 식당을 빠져나갔다. A 씨는 “영상을 보면 따로따로 나가면서 계산을 안 하려고 작정을 했는지 계산대에 직원이 엄연히 기다리고 있는데도 계산대 쪽을 한 번도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직원은 두 사람이 나가려는 걸 확인하고 계산을 해주려고 계산대로 향했지만 두 사람 모두 계산대를 쳐다보지도 않고 나가서 담배를 피우러 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서로 계산한 줄로 착각하고 그냥 간 거라면 다시 오셔서 계산 부탁드린다. 경찰서 가기 전 글 올려본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 낼 생각이 있었으면 그다음 날 바로 찾아왔을 텐데”, “4만 5000원에 양심을 팔다니”, “빨리 경찰에 신고해야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4 21:53:49[파이낸셜뉴스] 식음료 및 프랜차이즈업계, 유통업계가 15일 초복을 앞두고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보양' 전쟁을 펼치고 있다. 외식 물가 폭등 속 가성비를 내세운 간편식 제품부터 틈새 시장을 노리는 치킨 프랜차이즈, 돼지고기 업체도 보양효과를 내세우며 복날 특수를 노리고 있다. ■고물가 속 달라진 복날 풍속도...보양식도 '가성비'가 대세 고물가 속 복날 풍속도도 달라지고 있다. 치솟는 외식물가에 보양식에서도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유통업계의 자체브랜드(PB) 상품들이 인기다. 치킨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편의점 PB 치킨도 '복날 특수'를 누리고 있다. 14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내놓은 치킨 PB '치킨25'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간 판매량의 20%가 삼복(초복·중복·말복) 기간 한 달간 판매됐다. 그중에서도 초복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55.3%)을 차지하며 중복(16.3%)과 말복(28.4%) 매출을 훨씬 웃돌았다. GS25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복날에 치킨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어 PB인 치킨25 역시 매출 특수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가성비뿐 아니라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까지 잡을 수 있는 다양한 PB 보양식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 편의점은 민물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올린 간편식을 1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내놨다. CU가 최근 출시한 '통 민물장어 정식'은 9000원대에, GS25의 '한마리민물장어덮밥'은 8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대형마트도 보양 간편식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1~2인 가구 홈보양족을 겨냥해 보양식 밀키트 신상품 '누룽지 닭백숙'과 '닭한마리 장칼국수'를 새롭게 선보였다. 또 합리적인 가격을 강점으로 앞세운 '나홀로 삼계탕' 등 레토르트 삼계탕도 출시했다. 이마트도 전복부터 삼계탕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초복맞이 '보양식 대전'을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한우, 생닭, 장어 등을 최대 반값에 내놓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간편식은 기본, 치킨에 삼겹살까지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복날을 앞두고 집에서 간단한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삼계탕 3종을 추천했다. '하림 삼계탕'은 도계 후 24시간 이내의 닭과 몸에 좋은 부재료로 끓여낸 전통 삼계탕이다. 해동후 20분간 끓이면 전문점에서 바로 만든 수준의 삼계탕을 즐길 수 있다. '마늘 닭백숙'은 기존 삼계탕보다 20% 이상 큰 닭을 사용해 보다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부여 알밤 삼계탕'은 삼계탕에 몸에 좋으 부여 밤을 가득 넣어 만든 제품이다.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신세계푸드가 판매하는 삼계탕 2종의 지난 6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치킨업계도 복날 특수를 겨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bhc치킨이 초복 첫날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가맹점 매출이 전달보다 155%, 전주 대비 105% 증가하며 복날 '치킨'을 찾는 경우도 많았다. 이에 BBQ는 복날 기간인 오는 21일까지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 탑4를 5000원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글로벌 치킨프랜차이즈 파파이스도 초복을 전후해 '치킨 반 마리와 음료'를 17%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한돈업계는 초복엔 '닭'이라는 공식을 깨고 소고기, 오리고기, 장어 등 다양한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에게 돼지고기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돈을 취급하는 도드람은 "돼지고기에는 소고기, 닭고기 등에 비해 8~10배 많은 티아민(비타민 B1)이 들어있어 무더위로 지친 여름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며 "복날을 맞아 17일까지 온라인몰에서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이정화 기자
2024-07-14 1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