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알스퀘어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와 구성한 컨소시엄이 서울시 강남 테헤란로 인근의 프라임급 오피스인 삼성동빌딩(삼성동 157-1)의 매각자문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삼성동빌딩은 연면적 3만675㎡ 규모의 대형 빌딩이다.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로 전용률은 약 46.20%이며 편심형 코어(건물의 중심이 되는 계단, 엘리베이터 등이 한쪽으로 치우쳐진 형태)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삼성로 대로변에 위치해 접근성과 가시성이 우수하다. 2호선과 수인분당선이 교차하는 선릉역, 2호선 삼성역, 9호선 삼성중앙역 등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특히 서울시가 추진 중인 국제교류복합지구 내에 자리잡고 있어 미래가치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과 잠실 마이스(MICE) 등 초대형 개발 사업의 수혜 지역이다. 여기에 GTX A·C노선과 위례신사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각 층이 777㎡의 바닥면적과 2.7m의 높은 천정고 형태라 사옥으로의 활용성도 돋보인다. 개별 냉난방 시스템 구축에 용이한 층별 실외기실이 마련돼 있어 임차인의 입맛에 맞는 공간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총 124대의 주차 공간을 갖췄다. 입주시기 등에 대해 즉시 대응 가능한 4628㎡의 전용 면적을 확보했다. 입주할 수 있는 면적의 상당 부분을 연층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사옥을 찾는 잠재 매수자에 이점이 된다는 설명이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최근 강남권 대형 오피스 중 사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매물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사옥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국내 대기업과 IT기업, 스타트업이 선호하는 테헤란로 인근에 있어 임차 수요가 탄탄하며 향후 개발 호재까지 겹쳐 투자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22 09:30:42[파이낸셜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삼성전자 제품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챗봇 기능을 결합한 웹브라우저 개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22 09:00:10[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은 ‘한국판 SCHD’인 월중배당형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가 상장 후 100일여만에 개인 순매수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월 15일을 기준으로 배당을 지급하는 월중배당 상품이란 점과 국내 최저보수인 연 0.0099%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진 SCHD ETF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의 한국판으로 국내 유사상품 중 국내 최저보수인 연 0.0099%로 가장 저렴하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배당을 10년간 지속한 미국주식을 대상으로 잉여현금흐름, ROE, 배당수익률, 5년간 배당성장률 등을 기준으로 상위 100종목만을 선별해 투자하며, 오랜 기간 성과가 검증되면서 투자자들에게는 배당성장 투자의 대명사로 잘 알려져 있다. 해당 상품은 섹터의 최대 비중을 25%로 제한하고 한종목의 최대 비중도 4%로 제한하기 때문에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이는 S&P500과 나스닥100 지수의 테크놀로지 섹터의 비중이 절반 이상에 달하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따라서 테크주 중심의 투자자들에게는 변동성 장세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는 좋은 보완재가 될 수 있다. 특히 매월 15일을 기준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월중배당 상품이란 차별점이 있다. 기존 유사 상품 중 월말배당 상품과 결합해 분산 투자할 경우 2주마다 배당을 받는 인컴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으며, 유상 상품 대비 가장 저렴한 비용을 투자할 수 있다.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는 현재 기준 연 3.8% 수준의 배당율을 기대하고 있으며, 과거 10년 동안 매년 지수의 배당금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시 배당성장도 가능한 상품이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월배당 ETF투자자들은 더 많은 배당, 더 자주 배당을 받는 구조로 월배당 시스템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며, “기존 월말 배당 ETF를 함께 활용하면 매월 격주로 배당을 수취할 수 있기에, 투자자들의 다양한 지출에 대한 대비책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2 08:44:27삼성전자 자사주 취득효과가 그룹 관련주들의 전반적인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지수반등에 일조하고 있는데다 향후 삼성그룹주들의 주주환원 규모 확대 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자사주 취득을 발표했다. 지난 2018년 이후 6년만에 재개되는 자사주 취득은 우선주 포함 10조원 규모다. 이중 3조원은 지난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매수할 예정으로 보통주 기준 0.84%의 지분을 매입하게 된다. 이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5일 전 거래일 대비 7.21% 급등한 5만3500원에 마감해 하루만에 5만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18일에도 주가는 5.98% 오른 5만6700원까지 거래됐다. 하지만 외국인은 지난 15일 단 하루에만 삼성전자의 주식 12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이날 현재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4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자사주 공시에도 여전히 매도에 집중하고 있다. 결국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공시 후 개인 중심의 오버슈팅은 높았지만, 이후 흐름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수급의 트리거인 외국인이 빠져나가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은 자사주 취득보다 외국인 수급의 지배력이 더 강했다"라며 "자사주 취득에 대한 이슈보다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같은 이익 모멘텀의 영향이 높았다"고 판단했다. 자사주 취득에 따른 그룹주 투자심리는 개선되는 분위기다. 평가가치 유지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이 추가 발표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서다. 삼성화재는 지난 15일 외국인이 하루 8억8800만원을 사들인 데 이어 이튿날 148억4900만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관련 주가도 지난 18일 10.48%, 20일 2.61% 오르는 등 뚜렷한 우상향 추세다. 삼성생명은 연기금을 필두로 한 기관이 최근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난 18일 장중 11만1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B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2018년 자사주 매입 당시 삼성전자가 지분 처분이익을 배당재원으로 사용했듯 배당 및 주주환원 규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 결정이 향후 그룹사의 자본 정책(자사주 소각 등)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1 18:15:29"직원이 모르는 내용을 AI가 즉시 해결해 삼성의 생산성은 더 높아질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21일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4'에서 여러 데이터 유형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인 가우스2를 공개했다. '삼성 가우스2'는 언어·코드·이미지 통합 모델로 기존 '삼성 가우스1'과 달리 여러 가지 데이터 유형을 동시 처리할 수 있는 2세대 버전이다. 이주형 삼성리서치 부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일반 웹 브라우저에서 문서 번역, 내용 요약 등을 즉시 처리하는 기능을 직접 시연했다. 사용자가 일본어로 된 웹사이트에서 삼성 가우스 아이콘을 클릭하자 즉시 한국어로 번역되고 문서 내용 요약을 한 번에 했다. 즉시 문서를 번역·요약하는 기능은 삼성 가우스2에 처음 탑재됐다. 이미지 형식으로 된 이메일 내용도 삼성 가우스2가 이미지를 분석해 주제별로 요약했다. 이 부사장은 "임직원들이 많은 양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소화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개발자 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생성형 AI △소프트웨어(S/W) 플랫폼 △IoT △헬스케어 △통신 △데이터 등 제품에 탑재된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연구 분야와 오픈소스 개발 문화까지 다양한 세션이 마련됐다.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전경훈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과 같은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에 집중하여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고 고객의 삶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21 18:08:25#OBJECT0#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자사주 취득효과가 그룹 관련주들의 전반적인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지수반등에 일조하고 있는데다 향후 삼성그룹주들의 주주환원 규모 확대 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자사주 취득을 발표했다. 지난 2018년 이후 6년만에 재개되는 자사주 취득은 우선주 포함 10조원 규모다. 이중 3조원은 지난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매수할 예정으로 보통주 기준 0.84%의 지분을 매입하게 된다. 이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5일 전 거래일 대비 7.21% 급등한 5만3500원에 마감해 하루만에 5만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18일에도 주가는 5.98% 오른 5만6700원까지 거래됐다. 하지만 외국인은 지난 15일 단 하루에만 삼성전자의 주식 12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이날 현재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4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자사주 공시에도 여전히 매도에 집중하고 있다. 결국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공시 후 개인 중심의 오버슈팅은 높았지만, 이후 흐름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수급의 트리거인 외국인이 빠져나가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은 자사주 취득보다 외국인 수급의 지배력이 더 강했다"라며 "자사주 취득에 대한 이슈보다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같은 이익 모멘텀의 영향이 높았다"고 판단했다. 다올투자증권 고영민 연구원은 "자사주 취득 결정으로 단기 주가 반등 및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수 있으나, 펀더멘털 회복에 대한 유의미한 단서가 확인되기 전까지 상방이 제한적인 트레이딩 구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사주 취득에 따른 그룹주 투자심리는 개선되는 분윅이다. 평가가치 유지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이 추가 발표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서다. 삼성화재는 지난 15일 외국인이 하루 8억8800만원을 사들인 데 이어 이튿날 148억4900만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관련 주가도 지난 18일 10.48%, 20일 2.61% 오르는 등 뚜렷한 우상향 추세다. 삼성생명은 연기금을 필두로 한 기관이 최근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난 18일 장중 11만1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B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2018년 자사주 매입 당시 삼성전자가 지분 처분이익을 배당재원으로 사용했듯 배당 및 주주환원 규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 결정이 향후 그룹사의 자본 정책(자사주 소각 등)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1 16:02:3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마련한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노사가 지난 14일 도출한 '2023년·2024년 임금 협약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 결과, 찬성 41.36%(9444표), 반대 58.64%(1만3392표)로 잠정 합의안이 부결됐다.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선거인 수 3만436명 중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2만2836명으로 투표율은 75.03%였다. 2023년과 2024년 임금 교섭을 병합해 새로 교섭에 들어간 올해 1월 16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도출된 합의안이었지만, 이번 부결로 임금협상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커졌다. 당초 잠정 합의안은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인상률 3.0%, 성과인상률 2.1%), 장기근속 휴가 확대 등은 올해 3월 발표한 기존 안을 적용하기로 했다. 노사는 오는 23∼24일에 재교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송승준 노무법인 인사이트 대표노무사는 "임협 합의한 부결 후 법적으로 정해진 절차는 없다"며 "재교섭이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의 조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21 15:12:50[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마련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노사가 지난 14일 도출한 '2023년·2024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가 이날 오후 1시까지 진행됐으며, 잠정합의안은 부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가 전체의 58.64%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안은 2023년과 2024년 임금 교섭을 병합해 새로 교섭에 들어간 올해 1월 16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도출된 내용이었지만, 이번 부결로 임금협상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커졌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 7월 8일 사상 첫 총파업에 나선 뒤 7월 29일부터 사흘간 사측과 집중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8월 대표교섭권을 잃은 전삼노는 10월 초 대표교섭권을 재확보한 후 10월 17일 본교섭을 재개하고 이달 이번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조합원이 조합 총회(교육)에 참여하는 시간을 유급으로 보장하고,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전 직원에게 지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는 총 직원 12만5000명 기준 약 2500억원 규모다. 사용 기간은 지급일로부터 2년이다.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인상률 3.0%, 성과인상률 2.1%), 장기근속 휴가 확대 등은 올해 3월 발표한 기존 안이 적용됐다. 한편, 전삼노 조합원 수는 지난 20일 기준 3만6685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12만5000명)의 30% 수준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21 13:40:41[파이낸셜뉴스] "환자의 환부만 제거해야지 팔 다리 전체에 손을 대는 교각살우(소의 뿔을 바로 잡으려다가 소를 죽인다는 뜻)'의 우를 범해선 안 된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사진)은 2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주요 기업 사장단 긴급 성명' 발표회에서 야당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사 충실의무 확대' 등이 포함된 상법 개정안과 관련해 이같이 주장했다. 상법 개정안 추진 대신 소액 주주를 보호하기 위해 김 상근부회장은 "피해를 방지할 제도적 장치를 자본시장법상에서 사안별로 핀셋형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22대 국회에선 상법 개정안을 포함해 기업지배구조 규제 강화 법안이 계류돼 있어 경제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야당이 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후 한국경제인협회를 포함해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8단체는 반대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는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을 포함한 주요 그룹 사장단 16명이 참석해 "국회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상법 개정 등 각종 규제 입법보다 경제살리기를 위한 법안과 예산에 더욱 힘써 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기업의 경영 합리화를 위한 사업 재편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발생할 수 있는 소수주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 정비는 필요하다"면서도 "상법 개정은 기업경영 전반에 상당한 차질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자본시장법 개정 등 다른 방식의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많은 기업들은 소송남발과 해외 투기자본의 공격에 시달려 이사회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지고,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상당한 애로를 겪을 것"이라며 "결국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훼손될 수밖에 없고, 이는 우리 증시의 밸류다운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사장단들은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과감한 규제 개혁을 추진하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반도체, 배터리, 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산업용 소재 등의 분야에 힘을 더해주시길 바란다"며 "보호무역주의 분위기 속에서 각국이 첨단산업 지원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만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지원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다. 김 상근부회장은 "왜 현 시점에서 이런 성명을 냈는지 한번 쯤 다들 돌아봐 줬으면 하는 간절함이 있다"며 "야당에서도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해서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하니 의견 수렴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21 10:41:57[파이낸셜뉴스]삼성중공업이 설계 단계부터 완전자율운항 기능을 탑재한 연구 선박 '시프트 오토(SHIFT-Auto)'의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주요 선급 관계자들은 시프트 오토에 시승해 자율운항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시프트 오토는 선체 흔들림을 최소화한 쌍동선 구조를 적용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인 스마트싱스(Smart Things)를 탑재해 신뢰도 높은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삼성중공업은 시프트 오토를 활용해 선원의 개입 없이 접안, 자율운항, 정박까지 자동으로 수행하는 '미션 기반 완전자율운항' 기술을 실증했다. 앞으로 인공지능(AI)와 IoT 기술을 결합한 자율운항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시프트 오토는 완전자율운항으로 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자율운항 기술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자율운항 선박의 실증 연구를 지속하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에버그린 대형 컨테이너선이 남중국해 1500㎞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올해 10월에는 목포해양대 실습선 세계로호가 약 2800㎞ 필리핀 항로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21 10:23:17